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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남아 태양광 제품에도 관세 매긴다...韓 기업 반사이익 기대

미국이 최근 중국의 태양광 제품에 대한 관세 조치를 강화한데 이어 동남아 지역에서 수출되는 제품에도 상계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으나, 업계에선 예상만큼 예비 관세율이 높지 않아 내년 초 최종 판정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셀·모듈에 예비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상계관세는 수입품이 국내산 제품과 경쟁할 경우 국내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부과하는 관세로 부당한 보조금을 받은 외국 기업의 수출 제품이 저가 공세로 시장을 왜곡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이며 90일 전부터 수입된 제품들에까지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미국의 무역 제재가 강화되자 베트남을 통한 우회 수출을 크게 늘렸다. 미국의 수출 관세를 피하고자 부품을 베트남에 수출하고 베트남에서 완제품을 조립한 뒤 이를 베트남산 제품으로 위장해 미국에 수출한 것이다. 이에 한화큐셀과 퍼스트솔라 등 미국 태양광 제조업체 연합은 동남아시아 4개국에 태양광 패널 공장을 둔 중국 기업들이 부당한 보조금을 받아 생산비용을 밑도는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미국 시장에 판매해 자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조사와 관세 부과를 요청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미 상무부의 이번 결정이 미국 내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들이 동남아산 패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BNEF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모듈 주요 수입국은 베트남(25.6%), 태국(22%), 말레이시아(15.1%) 등으로 모두 미국 상계관세 부과 후보들이다. 예비 판정이 최종 판정까지 이어진다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았던 국내 제품의 수입 비중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르다는 지적도 따른다. 업계에서는 국가별 관세율이 예상보다 낮다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산 상계관세가 최소 15%~20%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태국을 제외하고 이에 못 미쳐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는 것이다. 미 상무부가 상계관세를 크게 인상하지 않은 이유로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신규 설비 설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관세 조치로 당장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큰 이득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판정에서 관세율이 인상된다면 장기적으로는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16 16:13: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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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랩, 초고속 SLA프린터 '폼 4L' 출시…개발자 플랫폼도 오픈

3차원(3D) 프린팅 업체 폼랩코리아는 3D 프린팅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폼랩(Formlabs)이 초고속 대형 포맷 SLA 3D 프린터 기기인 '폼(Form) 4L'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폼랩은 사용자들에게 더 큰 규모와 처리량, 더 나은 가격, 성능, 제어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프린터 액세서리 등 다섯 개의 프리폼(PreForm) 기능과 신규 후처리 솔루션들도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SLA(Stereolithography Apparatus, 광경화 수지 조형방식)란 레이저를 사용하여 다양한 액상 수지를 고체 구조로 경화시켜 3차원 입체 조형물이나 부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고도로 정교하고 빠른 방법으로 매끄럽고 섬세한 표면 마감으로 부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날 처음 공개된 '폼 4L'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 대형 포맷 SLA 3D 프린터다. 폼랩은 기존 '폼 4'의 빠른 속도를 대형 포맷인 '폼 4L'과 생체 적합 버전인 '폼 4BL'로 다시 선보였다. '폼 4L'과 '폼 4BL'은 다양한 프로토타입 제작에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크기와 상관없이 최고의 속도와 신뢰성 및 인쇄 품질을 구현해준다. 특히 '폼 4L'은 폼랩의 차세대 '로우 포스 디스플레이(LFD)' 프린트 엔진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SLA 3D 프린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신뢰성을 제공하며 99% 가량의 프린트 성공율을 제공한다. 이러한 장점에, '폼 4' 크기의 거의 5배에 달하는 빌드 볼륨을 자랑하고 있어 사용자들은 제작부품의 크기에 따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량으로 작은 파트를 프린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밖에 '폼 4L'의 특징은 ▲시간 당 최고 80㎜의 프린팅 속도로 6시간 이내 대형 프린트 완성 ▲폼 4의 거의 5배에 달하는 빌드 볼륨 ▲폼 4L의 규모와 속도로 낮은 비용으로 하루 수천 개의 소형 파트 프린팅 가능 ▲새로운 카트리지 디자인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63% 축소 및 레진 분배 속도 향상 ▲내구성, 견고성, 생체 적합성, 난연성 등 응용 분야별 다양한 물성을 제공하는 23개 이상의 소재와 호환 가능 ▲레진 믹서, 레진 탱크, 빌드 플랫폼, 빌드 플랫폼 플렉스 L, 레진 펌핑 시스템, 후처리를 위한 피니시 키트와 폼 워시 L로 에코시스템 완성 등이다. 폼랩은 이날 개발자와 대량 사용자들을 위한 '폼랩 플랫폼'도 오픈했다. 폼랩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제어권과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폼랩 플랫폼'은 회사가 보유한 업계 최고의 소재 라이브러리, 신규 소프트웨어, 통합 옵션과 소재 가격의 보완 등을 통해 사용자가 아이디어를 실현할 방식을 변화시키는데 통제권을 갖게 했다는 특징이 있다. 개발자 플랫폼 사용자들은 최고의 전문가용 3D 프린터로 어떤 소재이든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자유와 유연성을 누릴 수 있다. 이밖에 폼랩은 저렴한 가격으로 범용 소재를 통해 더 폭넓은 응용 분야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분말 및 레진 소재 벌크 가격과 레진 펌핑 시스템으로 고품질의 3D 프린팅이 더 저렴해지고 확장 가능해지도록 했다. 폼랩의 맥스 로보스키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이번 플랫폼 오픈은 유저들이 모두를 위해 더 나은 3D 프린팅을 할 수 있도록 폼랩이 지원하는 새로운 장의 시작"이라며 "개발자 플랫폼은 폼랩 전체 플랫폼의 변혁을 의미하며 사용자 제어의 이점과 외부 SLS 및 SLA 소재의 독특한 물성을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며, 이 같은 변화는 장벽을 허물어 모든 수준의 혁신가들이 끝없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아이디어를 실현하게 하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10-16 16:02:52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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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11월부터 양촌읍 생활안심디자인 개발 사업 착수

'2023년 경기도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는 김포시는 지난 8월 경기도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시설물 대상지 이해관계자 협의를 10월 중으로 마치고 11월 1일부터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활안심디자인이란 범죄에 취약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정비하여 범죄예방뿐만 아니라 심리적 불안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디자인 기법을 말한다. 사업 대상지인 양촌읍 양곡리 397-4번지 일원은 노후 건축물과 공·폐가, 좁고 어두운 골목 등 열악한 주거환경 등으로 인해 범죄 발생이 우려되고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은 곳이다. 이번에 도입될 사업 내용으로는 원활한 자연 감시를 위한 주민쉼터 공간 마련, 인근 상업지 행패소란 문제를 막기 위한 주거지역 안심문주 설치, 우리 동네 순찰길 조성, 골목길 안심 벽등, 안심 지도, 틈새 펜스 설치와 반사경, 보안등, CCTV와 같은 골목길 안전시설물 신규 설치 등이 있다. 김포시 측은 이근수 도시주택국장이 착공 예정지를 방문하여 사업 내용을 점검하고 "주거환경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되길 바라며, 우리 시에서 처음 시도되는 생활안심디자인 사업인 만큼 효과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2024-10-16 15:57:1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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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내년 한국 오나…주중대사 "방한 가능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정재호 주(駐)중국대사는 16일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이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을 질의했다. 정 대사는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났을 때 코로나19가 끝나면 방한을 검토하겠다는 말을 시 주석이 했다"며 "지난해 9월 한덕수 국무총리가 중국에 왔을 때도 비슷한 말을 했지만 아직까지 명확히 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APEC에는 주로 시 주석이 참여해왔기 때문에 좋은 (방한)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년 경주에서 APEC이 열리는 것을 계기로 당연히 (한·중 정상회담)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소통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사는 윤 대통령이 중국을 먼저 방문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 대사는 "다음 달이면 시 주석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한 지 2년이 된다"며 "지난해 9월 리창 국무원 총리가 조속한 방한을 검토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국 대통령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6번 방중했는데 중국 지도자는 1번 방한했다"며 "중국 측 약속이 먼저 지켜지는 게 적절한 것 같다"고 답했다.

2024-10-16 15:46:15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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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럭셔리 전기차 '그레칼레 풀고레' 국내 첫공개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내연기관부터 순수 전기 모델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레칼레'의 풀 라인업을 국내에 공개했다. 마세라티는 한국 시장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전기 모델 '그레칼레 폴고레'에 이어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마세라티는 1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애스톤하우스에서 '일상의 경험을 특별하게: 하우스 오브 마세라티' 행사를 열고 브랜드 전력과 함께 그레칼레 풀 라인업을 공개했다. 마세라티에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전기 모델 풀고레가 추가되면서 선택지가 넓어졌다. 이탈리안 럭셔리를 추구하는 마세라티 고객들은 자신이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가장 적합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마세라티 지오반니 페로시노 CMO는 "럭셔리 세계는 선택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풀고레 옵션을 더함으로써 큰 메뉴가 생기고, 고객이 선택하도록 모든 것을 오픈하겠다"고 말했다. '풀고레'는 이탈리아어로 '번개'라는 의미다. 마세라티의 퍼포먼스와 사운드 매력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한다. 마세라티는 이름에 담은 의미대로 전기차라는 특수성과 타협하지 않고 하이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400V 기술 기반의 105kW CATL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최대 82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 410kW의 출력을 자랑하며 최고 속도는 220km/h다. 풀고레 차량 내부는 카페트나 매트를 활용한 재생소재 에코닐이이 사용됐다. 마세라티는 가죽에 뒤떨어지지 않는 하이엔드 소재이며, 재생가능한 소재에 럭셔리를 담았다고 전했다. 마세라티 다비데 다네신 엔지니어링 총괄은 "그레칼레를 만들 때 마세라티 DNA를 항상 염두에 뒀다"며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무겁지만 마세라티 수준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차량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지속 가능성'이라는 전기차의 가치가 중요했을 뿐만 아니라 마세라티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포기할 수 없었다는 의미다. 마세라티 GT 및 모데나는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MC20 네튜노 엔진 기반의 가솔린 V6 엔진이 탑재됐다. 마세라티 특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데, 특히 트로페오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 최고 속도는 285km/h다. 마세라티는 GT, 모데나, 풀고레 등의 다양한 그레칼레 라인업에 푸오리세리에 옵션을 제공한다. 푸오리세리에는 맞춤형 주문제작을 의미한다. 마세라티 고객은 카탈로그에서 원하는 구성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마세라티 공식 전시장 또는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자신만의 드림카를 맞춤 제작할 수도 있다. 마세라티는 이날 새롭게 공개한 풀고레의 최종 가격을 비공개했다. 다만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저희의 새로운 가격이 과거보다 훨씬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풀고레 최종가격을 공개할 수 없지만 모데나와 트로페나 중간쯤 포지션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일정은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는 과정 중에 있어 미정이다.

2024-10-16 15:45:42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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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15년째 독거 어르신 위한 '사랑의 도시락' 후원금 기부

금융투자협회는 16일 이화여대 종합사회복지관에 식이치료를 받는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사랑의 도시락' 배달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치료식과 방문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복지프로그램으로, 금투협은 2009년부터 15년째 이 사업을 후원해 오고 있다. 기부금 전달과 더불어, 금투협은 11월 초 도시락을 제공받는 어르신 20명에게 겨울 준비를 위한 김장김치(10kg) 20박스도 전달할 예정이다. 김진억 대외정책본부장은 "금투협의 사회공헌 사업은 단순한 물질적 후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회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투협은 올 상반기에 영등포 장애인사랑나눔의집 대체식 지원과 중증장애인시설인 한사랑마을 후원, 9월에는 20개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사랑의 공부방' 도서지원 사업, '2024 서울 홈리스 월드컵'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오는 29일에는 금융투자업계 공동 '사랑의 김치 Fair',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후원 등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전개할 계획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0-16 15:40:0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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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독과점"…해결책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독과점 문제가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당국은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고자 민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기 위해 '가상자산위원회' 출범을 예고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시장 진입 문턱을 낮춰야 거래소 간 점유율이 고르게 퍼질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1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달 중 가상자산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위원회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정책·제도 자문기구로 위원장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맡는다. 금융당국은 15명의 위원 중 정부 측(금융위·기획재정부·법무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위원 6명과 민간 전문위원 9명으로 구성된다. 가상자산위원회가 나오게 된 배경은 업비트 때문이다. 지난 10일 국회 정무위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비트의 시장 독점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업비트의 예수금과 매출액, 수수료 등이 모두 70%를 넘어 이미 공정거래법상 독과점이다"며 "금융위가 한 업체만 살리고 다른 업체를 죽이는 '오징어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업비트의 시장 독점 해소 방안을 적극 요구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시장 구조적 문제나 독과점 이슈는 '가상자산위원회'를 구성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공정거래법상 시장에서 1개 사업자의 점유율이 50% 이상이면 독점, 3개 사업자 점유율이 70%면 과점으로 보고 있는데 업비트는 현재 시장점유율 59%를 기록하고 있다. 업비트는 지난 2020년 상반기부터 빗썸을 제치고 줄곧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매출은 해마다 연간 1조원을 넘기고 있다. 타 거래소들의 경우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하락장)에 따른 거래량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업비트 독과점 구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가상자산시장의 진입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목소리 내고 있다. 그간 업계에서는 법인과 외국인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해 독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법인 고객이 증가하게 되면 여러 거래소에 대규모 자본이 고루 투입되기 때문에 독과점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파생상품과의 연계 등을 허용시켜 시장에 참여자를 늘리고, 거래소와 은행 간 실명확인계좌 개설을 통한 중소거래소의 시장 진입 허용도 독과점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부정적 태도와 시장의 성장을 가로막는 '그림자 규제'로 거절당해 왔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독과점 이야기가 지난 2021년부터 나왔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이 없던 것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손을 놓고 있었다는 방증이다"라며 "법인과 외국인 투자자 시장진입 허용이나 중소거래소 실명계좌 허용 등을 통해 경쟁구도가 생겨난다면 가상자산 거래소 독과점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16 15:38:3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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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상 1만명에 35만원 ‘디지털 교육권’…선도대학 대학 100곳 육성

교육부가 30세 이상 1만명을 선정해 연간 35만원의 '인공지능·디지털(AID)' 평생교육 학습 쿠폰(이용권)을 제공한다. 대학 중심의 성인 AI·디지털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AID 선도대학 100개교를 육성한다. 교육부는 16일 이러한 내용을 담아 '인공지능·디지털(AID) 3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우선, 성인 1만명에게 연간 35만원씩 사용 가능한 'AID 커리어점프 패스'를 신설한다. 'AID 커리어 점프 패스'로는 전국 1700여개 평생교육기관 등을 찾아 관련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정부는' AID 커리어점프 패스' 재원을 국고와 지방비로 마련해 약 32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단,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 일반대학·전문대학·사이버대학 등 대학 100곳은 '에이아이디 선도대학'으로 지정해 분야별 성인 맞춤형 평생교육을 운영하도록 한다. ▲에이아이디 30플러스 집중캠프(20개교) ▲디지털 전환 중점 전문대(30개교) ▲에이아이디 관련 온라인·온오프라인 강좌 운영 지원(40개교) ▲디지털 혁신 사이버대(10개교) 등 유형별로 국비가 지원된다. 대학의 평생교육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대학의 역할로 '평생교육 진흥'의 명시를 추진한다. 지방대 시간제등록제 선발 인원을 기존 입학정원 10%에서 30%로 늘리는 등 심화된 평생교육을 받길 희망하는 신입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평생학습 통합 플랫폼 '온국민평생배움터'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학습자가 맞춤형 학습 경로를 추천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도 강화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은 기술 혁신과 인구구조 변화에 직면한 중요한 시기로, 교육부는 관계부처·기업 및 지자체·대학과 함께 국가 차원의 디지털 평생학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며 "AI·디지털 역량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10-16 15:29:3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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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론칭하고 해외 전용 상품 개발…식품업계, 소스에 진심

식품업계가 국내외 소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수출 확대에 나서는 등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소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고 고물가에 집밥 문화가 확산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복잡한 레시피없이 손쉽게 완성도 높은 맛을 낼 수 있는 소스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소스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3700억원에서 2022년 2조3000억원, 지난해 3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동원홈푸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내놓은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의 매출은 해마다 평균 170%씩 늘고 있다. 초기 30톤 수준에 불과했던 초반 월별 생산량도 현재 4배 이상 오른 120톤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회사 측은 최근의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발맞춰 저당·저칼로리 소스 시장을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비비드키친은 토마토케첩과 머스타드처럼 대중적인 제품부터 저칼로리 라인을 갖추는 한편 마니아층을 공략한 저당 돈까스·굴·마라 소스와 각종 샐러드 드레싱까지 구색을 넓혀왔다. 종합식품기업 팔도도 세분화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는 브랜드를 론칭, 제품 출시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팔도는 이달 초 신규 소스 브랜드 '디오니소스'를 론칭하고 신제품 4종을 선보였다. 저당, 저칼로리, 식물성 콘셉트의 건강 지향 소스 브랜드다. 삼양식품도 소스사업부문을 신사업으로 키우고 그 중에서도 불닭소스를 1000억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액상스프만 따로 판매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이어지자 지난 2018년 불닭소스를 정식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이후 까르보불닭소스, 핵불닭소스, 불닭마요 등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소스 및 조미소재의 매출은 222억원으로, 전년 동기(173억원) 대비 31.3% 증가했다. 급식 ·외식 사업장에서의 소스 이용도 늘고 있다. 실제로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소스 유통 매출은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관련 매출은 외식 사업장과 단체 급식 경로에서 각각 31%, 42%씩 늘었다. 연간 판매량은 2만6000톤으로 하루 평균 71톤씩 팔렸다. 메뉴형 완제 소스, 프랜차이즈 전용 소스, 중식 소스(마라 소스, 굴 소스)의 판매 성과가 돋보였다. 국내를 넘어 해외 소비자 입맛에 맞춘 현지화 전략으로 소스 세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글로벌 한식으로 키울 후보군 6종에 K소스를 포함시키고 꾸준히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60여개 국가에서 고추장, 된장, 쌈장 등 장류를 포함한 다양한 소스를 판매중이다. 고추장의 경우 해외 소비자가 보다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매운맛의 강도를 조절했고 미국에서는 디핑소스나 드리즐에 익숙한 현지 식문화를 반영해 튜브형 고추장, K-바비큐 드리즐 등을 선보였다. 동원그룹과 대상그룹도 소스를 글로벌 전략 제품으로 낙점하고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동원은 미국·호주·베트남·홍콩을 넘어 유럽과 일본 시장에까지 진출을 앞둔 상태이며 올해 200억 수출이 목표다. 대상은 걸쭉한 고추장과 쌈장을 서구식 식문화와 맞게 묽게 변형시키거나 용기를 튜브형으로 변경해 선보였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369억 달러였던 글로벌 소스 시장 규모는 올해 433억 달러를 돌파한 뒤 2030년에는 595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국내 소스류 수출액도 2020년 3억1876만 달러(한화 약 4226억원)에서 지난해 3억7850만 달러(5020억원)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집밥족이 늘고 1인가구가 늘면서 쉽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소스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며 "해외는 K-푸드 인기에 힘입어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향후 소스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0-16 15:20:56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