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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청약'에 몰린 현금부자 4.6만명…'오티에르 반포'

당첨만 되면 2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 '오티에르 반포'의 청약 경쟁률이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오는 7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석 달만에 잔금까지 해결해야 하지만 4만6000명이 넘는 현금부자가 몰렸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오티에르 반포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710대 1로 집계됐다. 43가구 모집에 3만540명이 접수해 전타입이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됐다. 전용 59㎡B 타입이 15가구 모집에 1만7713명이 신청해 경쟁률 1180대 1을 기록했다. 59A와 84A의 경쟁률도 각각 939대 1, 769대 1에 달했다. . 오티에르 반포는 앞서 특별공급에서도 평균 경쟁률 360대 1로 전타입이 마감됐다. 43가구 모집에 1만5505명이 접수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들어서는 오티에르 반포는 지상 20층, 2개 동, 총 251가구 규모다.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한 첫 단지다. 단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용 44㎡부터 115㎡까지 다양한 면적대가 공급됐다. 단지는 반포역(7호선), 고속터미널역(9호선), 잠원역(3호선)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원촌초, 원촌중, 경원중, 신동중 등이 도보 통학권이며, 신세계백화점과 서울성모병원 등도 인근에 위치했다.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에 크게 못 미쳤다. 전용면적별 최고가는 ▲44㎡ 14억4160만원 ▲45㎡ 14억8860만원 ▲59㎡ 20억4610만원 ▲84㎡ 27억5650만원 ▲97㎡ 31억6860만원 ▲113㎡ 35억8790만원 ▲115㎡ 36억6890만원 등이다. 오티에르 반포와 인접한 '메이플자이'의 경우 전용 59㎡가 지난해 7월 43억1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작년 11월에는 전용 84㎡가 56억5000만원에 실거래를 신고했다. 오티에르 반포의 분양가와 비교하면 20평대는 20억원 이상, 30평대는 30억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4-14 07:00: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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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성공의 원동력

비운의 왕으로 불리는 단종에 관한 영화가 엄청난 관객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수백 년 전의 역사 속 인물에게 사람들이 이토록 몰입하는 이유는! 그것은 아마도 거대한 시대의 흐름 앞에 놓인 한 개인의 운명이 남의 일 같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생을 살아간다. 그리고 그 삶의 궤적 위에서 문득문득 자신의 운명을 궁금해한다. 새로 시작한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지, 올해는 평생의 인연을 만날 수 있을지, 이번에는 승진할 수 있을지,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이런 궁금증은 명리 상담 현장에서 가장 흔하게 그리고 가장 절실하게 쏟아지는 것들이다. 겉으로 보면 이런 궁금증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고 싶은 마음처럼 보인다. 그러나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또 다른 이유가 숨어 있다. 그것은 바로 꿈이다. 사람들은 꿈이 있기에 자신의 운명을 궁금해한다. 성공하고 싶고, 자신의 노력이 결실을 이뤄서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사주는 이러한 꿈이 피어날 계절을 준비해 씨를 뿌리고 수확하려는 지혜로운 농부의 마음과 같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불확실성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것이다.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갖는 것은 개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향한 강력한 원동력이 된다. 꿈이 없는 사람은 운명도 미래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그냥 하루하루라는 시간을 흘려보낼 뿐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운명을 궁금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은 그 자체로 생명력 가득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운명을 궁금해하고 물어본다.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이미 개운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해 주고 싶다. 미래를 궁금해하는 그 마음이 좋은 운세를 끌어오는 힘으로 강력한 복의 시작이다.

2026-04-14 04: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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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美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연속 수주

LS일렉트릭이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위한 1억1497만달러(한화 1703억원) 규모의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S일렉트릭은 북미 메이저 빅테크 기업이 건설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수배전반 및 배전변압기를 공급한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만큼 전력 인프라 공급 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이 매우 엄격하고 검증 절차 또한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LS일렉트릭의 전력 솔루션은 제품의 품질은 물론 공급 안정성, 납기 대응력, 현지 맞춤형 프로젝트 수행 역량 전반에서 고루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최근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크게 증가해 '하이퍼스케일' 급으로 구축되고 있다. 기존 전력 계통을 연계를 넘어 자체 발전 시설을 갖춘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전력망)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구조적 급증 단계로 진입했다. 지난 2024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약 415TWh로, 한 산업이 이미 국가 수준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약 945TWh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은 지난 2025년 약 158억 달러(약 23조5000억원)에서 2031년 약 235억 달러(약 35조원)으로 연평균 6.7% 성장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유타주 MCM엔지니어링II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를 양대 생산 거점으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당사의 전력설비 기술력과 공급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북미를 거점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3 22:05:4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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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파란점퍼 전달식…수도권 지방선거 승리 결의"

추미애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파란점퍼 전달식' 소식을 전하며 수도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추 예비후보는 경기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기도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지역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 있는 곳"이라며 "경제적으로도, 당의 승리를 위해서도 맏형·맏누나·맏이 역할을 해야 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언급하며 수도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자리에서는 '수도권 지방선거 승리단' 출범도 함께 언급됐다. 추 예비후보는 정원오, 박찬대 등과 함께 "주거·교통·산업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국제 정세로 인한 경제 부담도 언급됐다. 그는 "중동전쟁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고, 교통비와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민생 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예비후보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끝까지 책임지는 행정으로 도민의 삶을 바꿔내겠다"며 "남쪽 평택, 안성의 노동자도, 북쪽 연천의 접경 주민도,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경기도 1,400만 도민의 삶을 더불어민주당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과 당원, 31개 시·군 출마자들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2026-04-13 18:02:18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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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대한피부연구학회·세계피부연구학회와 학술교류..."피부과학 연구 지속할것"

아모레퍼시픽이 '2026 대한피부연구학회-세계피부연구학회 아시아·태평양 지부 공동학술대회(2026 33rd KSID Annual Meetingx1st ISID APAC)'에 참가하며 피부과학 연구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9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2026 33rd KSID Annual Meetingx1st ISID APAC 프리뷰 데이'에서 정통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 관련 주요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김서영 연구원은 '민감성 피부: 주관적 감각을 넘어 정량 가능한 반응성으로'에 대해서 발표했다. 민감성 피부를 주관적 증상이 아닌, 지속적이고 재현 가능한 생물학적 반응성 특성에 따라 다뤘다. 인종, 환경 등을 기준으로 관찰하며 장벽 지질, 유전적 감수성,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등을 아우르는 기전을 연구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평가 전략을 통해 민감성 피부 연구가 과학적, 객관적, 정량적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백병열 연구원은 '피부 장벽 회복의 새로운 접근: 라멜라 바디를 모사한 바이오미메틱 기술'을 공개했다. 피부 장벽 회복이 단순한 세라마이드 보충을 넘어, 피부 본연의 장벽 형성 구조를 얼마나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가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더마온(고밀도 세라마이드 캡슐) 기술'은 피부 장벽의 층상 구조를 모사해 실제 피부 상태 개선에 활용 가능하다. 지난 10일과 11일에는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학술대회 본 세션이 진행됐다. 해당 기간,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김아영 연구원이 '인삼 기반 스킨 롱제비티 연구: 림파낙스와 진세노믹스'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눴다. 아모레퍼시픽은 인삼 유래 유효 성분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개발한 진세노믹스와 림파낙스가 피부의 자생적 방어력과 회복 메커니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왔다. 노화 환경에서도 피부 항상성을 유지하고 피부 건강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스킨 롱제비티 기반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 라운지'도 운영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피부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브랜드와 더마 사이언스 연구를 알렸다. 에스트라 관계자는 "브랜드를 넘어 피부과학 연구 생태계의 동반자로서 의료진 및 연구자들과 지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4-13 17:37:2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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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STP1244' 일본 특허 등록..."독자 구축 기술력 입증"

에스티팜은 이온화 지질 'STP1244' 및 이를 적용한 지질나노입자 제형 'STL1244'에 대해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은 에스티팜이 독자 구축한 'STLNP' 관련 최초 사례다. 제형 그 자체와 핵심 원료에 대한 권리까지 포함한다는 점에서 에스티팜의 기술적 완성도와 독창성을 인정받은 성과다. 에스티팜은 mRNA 약물 전달 플랫폼인 'STLNP'를 보유하고 있다. mRNA 기반 약물을 체내에서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때 지질나노입자가 필수 전달체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 에스티팜은 지질나노입자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인 이온화 지질 'STP1244'를 자체 설계 및 개발했다. 에스티팜은 지질나노입자 구성 요소부터 완성 제형까지 이어지는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mRNA 치료제 및 백신 시장에 대응해 mRNA-LNP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역량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향후 글로벌 권리 확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을 포함한 총 9개 국가에서 해당 특허에 대한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지난해 3월 SmartCap의 일본 특허등록과 함께 이번 STLNP 일본 특허까지 모두 획득함으로써 mRNA 신약 개발의 양대 핵심 플랫폼기술을 모두 갖추게 됐다"며 "선진국 시장에서 인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mRNA 항암 백신뿐 아니라 최근 주목받는 mRNA 기반 생체 내 CAR-T 치료제 개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4-13 17:37:2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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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코리아, 키움히어로즈와 공식 파트너십 체결...'7년 연속'

파나소닉코리아가 키움히어로즈와의 협력 관계를 7년 연속 이어가며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소통을 강화한다. 파나소닉코리아는 프로야구 구단 키움히어로즈와 2026 시즌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척스카이돔 본부석 하단 LED 광고에서 팜인 쉐이버 전기면도기와 나노케어 헤어드라이어 등 주력 제품 광고를 집행하고, 외야 펜스 대형 광고 보드에는 브랜드 로고를 노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념해 '파나소닉 패밀리데이' 초청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30일까지 헤어드라이어 및 헤어 스타일러(EH-NA0K, EH-NA0J, EH-HS0J, EH-KN9L), 전기면도기(ES-L690U, ES-PV6B), 뷰티 디바이스(EH-SR86, EH-SP86), 구강케어(EW-NJ8A), 캠코더(HC-VX3) 등 파나소닉의 대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기 티켓 교환권을 제공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은 오는 5월 12일(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파나소닉 패밀리데이'에는 풍성한 경품 이벤트와 함께 파나소닉 전속 모델인 그룹 '우아'의 특별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파나소닉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나소닉코리아 미야지 켄스케 대표이사는 "파나소닉코리아가 키움히어로즈와 7년 연속으로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 프로야구 시즌 누적 관중 1200만의 시대인 지금, 앞으로도 팬들과 선수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13 17:25:2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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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기본통신권 보장? 데이터 무제한의 함정

2026년 봄, 정부가 내놓은 통신 정책의 수사(修辭)는 화려했다. '데이터 안심옵션(QoS) 전면 도입'과 '모든 국민의 기본 통신권 보장'. 기본 데이터를 다 써도 추가 요금 없이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하겠다는 발표는 언뜻 파격적이다. 연간 3221억 원의 통신비 절감이라는 장밋빛 통계치도 덧붙여졌다. 하지만 발표장의 열기와 달리, 스마트폰 화면 너머 이용자들의 반응은 서늘하다. 정부가 보장하겠다는 그 '기본'의 해상도가 지나치게 낮기 때문이다. 이번 정책의 핵심인 속도 제한값 '400Kbps'를 들여다보면 실소가 나온다. 이는 20여 년 전, 3G 서비스가 갓 태동하던 시절의 속도다. 텍스트 위주의 메신저 대화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이미지와 영상이 흐르듯 소비되는 현대 웹 환경에서 400Kbps는 사실상 '불통'에 가깝다. 포털 사이트 첫 화면을 띄우는 데 수십 초를 기다려야 하고, 실시간 길 찾기 서비스는 멈춰 서기 일쑤다. 고속도로 위에 자전거를 올려두고 이동권을 보장했다고 말하는 격이다. 정부는 "데이터가 끊겨도 최소한의 검색과 네비게이션은 가능해야 한다"는 논리를 편다. 하지만 인공지능(AI)과 고화질 콘텐츠가 공기처럼 존재하는 2026년에 이 기준은 너무나 빈약하다. 특히 이번 정책에서 정작 가격에 민감한 알뜰폰(MVNO) 이용자들이 초기 논의에서 배제된 점은 뼈아프다.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통신권을 누려야 할 이들이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에서 '보편적 권리'를 논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결국 이번 QoS 전면 도입은 실질적인 이용자 편익보다는 '통계상의 성과'를 내기 위한 생색내기용 정책이라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통신사들은 이미 고가 요금제에서 QoS를 제공해왔고, 저가 요금제로의 이탈 가능성이 낮은 것을 알기에 정부의 요구를 흔쾌히 수용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심은 되지만 쓸모는 없는, 이른바 '계륵' 같은 옵션을 하나 더 얻었을 뿐이다. 진정한 의미의 기본 통신권은 단순히 '연결'되는 것을 넘어, 최소한의 사회적·경제적 활동이 가능한 '품질'이 담보될 때 완성된다. 정부가 진심으로 통신비 부담을 덜고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고 싶다면, 20년 전 속도를 시혜적으로 베풀 것이 아니라 현대적 기준에 맞는 실효성 있는 속도 상향과 알뜰폰 이용자에 대한 평등한 혜택을 고민해야 한다. '무제한'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빈약한 속도가 국민의 권리를 오히려 좁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물어야 할 시점이다.

2026-04-13 17:21:49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