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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교수들' 중·고생 자녀 논문 공저자 끼워넣기 추가로 드러나

- 대입 활용됐다면, 입학 취소키로 대학 교수가 자신의 미성년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끼워넣은 사례가 추가로 드러났다. 전국 49개 대학 교수 86명이 가담한 것으로 나타나 '미성년 자녀 논문 공저자 끼워넣기'가 대학가에 만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미성년 자녀의 논문 공저자 등록에 관한 2차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0년간 총 49개 대학 교수 86명이 138건의 논문에서 중·고등학생 자녀를 공저자로 등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해당 논문에 기여하지 않은 자녀가 공저자로 등록됐고, 대학 입학에 활용됐을 경우 입학을 취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교수 자녀 공저자 등록 논문은 서울대가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균관대 10건, 연세대 8건, 경북대 7건 순으로 많았고 국립대와 사립대 구분없이 전국 대학에서 확인됐다. 앞서 교육부는 작년 12월 10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1차 실태 조사에서 29개교 50명의 교수가 82건의 논문에서 자신이 중·고등학생 자녀를 공저자로 등록한 사실을 파악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학들이 자진신고를 받아 나온 결과로 추가 사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2차 실태조사는 학교차원에서 논문정보와 인사정보를 대조한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토록해 전국 4년제 대학(대학원 포함) 전임교원 7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대상 논문은 연구윤리 지침(교육부 훈령)이 제정된 이후인 지난 2007년 2월8일~2017년 12월31일까지 약 10년간 발표된 논문이다. 미성년자의 논문 작성 참여 행위 자체는 법령상 금지되어 있지 않지만, 연구에 기여하지 않은 자를 저자로 표시하는 것은 '부당한 저자 표시'로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교육부 판단이다. 교육부는 이번에 확인된 논문 가운데 부당하게 자녀를 공저자로 등록해 해당 논문이 자녀의 대학 입학에 활용됐을 경우 입학 취소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2014학년도부터 대입 학생부에 논문을 기재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평가하지 않기로 했지만, 일부 특기자전형에서 논문을 지원자격으로 정하고 있고, 자기소개서나 면접 등을 통해 대입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 또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와 함께, 해당 논문을 통한 재정지원사업의 사업비도 환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훈령)을 개정해 추후 미성년자가 논문에 저자로 포함될 경우 '학년' 또는 '연령'을 추가로 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는 저자의 '소속기관(초등학교·중학교 등)'만 표시하도록 하고 있어 교사인지 학생인지 구분이 불가능하다. 아울러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교육부 감사의 주요 점검사항으로 반영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논문에 기여하지 않은 미성년자가 논문에 저자로 표시되는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이자 학문의 발전과 건전한 연구 풍토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잘못이 밝혀지는 경우 법에 정해진 바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2018-04-04 12:33:4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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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무차별 총격, 모회사 구글 "지역 당국 및 병원에 협조"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본사 사무실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5분께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 브루노에 위치한 유튜브 본사 건물에서 한 여성이 직원 등에게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고로 직원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중 한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총소리를 듣자마자 긴급히 대피했다. 바딤 라브루수시크 유튜브 상품 매니저는 트위터를 통해 "나와 동료들은 총소리를 들은 뒤 사무실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다가 안전하게 빠져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사고와 관련한 용의자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와 총격 사건의 동기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역 방송사 KRON4는 소식통을 인용해 "여성이 남자친구를 향해 총을 쐈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튜브의 모회사인 구글은 긴급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역 당국 및 병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 보안팀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건물 소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8-04-04 11:08:43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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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 터키·중국·일본 어디로?…치열한 영입전

'배구여제' 김연경, 터키·중국·일본 어디로?…치열한 영입전 계약 종료를 1년 앞둔 김연경(30·중국 상하이)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김연경은 지난 3일 중국 상하이 루완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 최종 7차전을 치렀다. 이날 상하이는 톈진에 세트 스코어 2-3(25-21 22-25 25-18 22-25 14-16)으로 역전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김연경은 한국 흥국생명(2005-2006, 2006-2007, 2008-2009), 일본 JT마블러스(2010-2011), 터키 페네르바체(2014-2015, 2016-2017)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에 이어 중국까지 4개 리그 우승을 목표로 세웠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상하이로서는 혁혁한 성과다. 중하위권이던 상하이가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것은 '김연경 효과' 덕분이다. 따라서 상하이는 공격과 수비, 블로킹에 모두 능한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 김연경과 재계약을 원한다. 그러나 김연경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그는 최근 이어진 중국 취재진의 "거취를 정했냐"는 질문에 "정하지 못했다"고 답해왔다. 김연경이 중국리그 챔프전을 치르는 동안 그의 에이전시는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들며 바쁘게 움직였다. 에이전트가 각 리그의 장단점을 살피고 김연경이 결정하는 수순으로 거취는 결정된다. 김연경 앞에 놓인 선택지는 3개다. 터키리그 복귀와 중국리그 잔류, 일본 진출이다. 3개 리그 모두 김연경이 이미 경험한 무대라, 거부감은 없다. 특히 김연경에게 터키 리그는 익숙하면서도 의미 있는 곳이다. 김연경은 2011년~2017년까지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과시한 바 있다. 터키 팀들은 김연경과 상하이의 1년 계약이 종료될 시점이 다가오자 곧바로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엑자시바시가 '김연경 영입전'에 나서기도 했다. 터키리그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가 모이는 수준 높은 리그이자, 가장 높은 연봉을 주는 큰 무대인 만큼 김연경에게는 최적의 무대다. 현재 에이전트 한 명은 터키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 다만 최근 불거진 임금 체불 문제가 걸림돌이다. 또 경기 수가 많아 올해 9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등 한국 대표로 국제 대회를 치러야 하는 김연경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또 다른 선택지인 중국과 일본리그도 있지만, 이 경우 터키리그 보다 낮은 연봉을 받을 수밖에 없다. 대신 경기 수가 적고, 한국을 오가기 편하다. 한편 김연경은 오는 8일 열리는 태국과 여자배구 올스타전에 나선다. 이후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 중국리그 올스타전을 치른다.

2018-04-04 11:03:0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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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실시간 멀티 라이브 채널 '잇라이브(!t Live)' 론칭

SM, 실시간 멀티 라이브 채널 '잇라이브(!t Live)' 론칭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실시간 멀티 라이브 방송 채널 '잇 라이브(!t Live)'를 론칭한다. SM은 지난 3일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SNS의 '!t Live' 공식 계정을 통해 '!t Live' 예고 영상을 공개하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실시간 멀티 라이브 방송 채널의 오픈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t Live'에서는 뮤기박스(뮤직+기프트박스), 셀럽라이브 등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별도 개설된 SM 아티스트들의 개인 채널을 통해 선보이는 개성있고 특별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 내 '!t Live' 스튜디오 및 SM과 현대자동차의 협업 프로젝트로 차량 안에서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제작된 '쏠라티 무빙 스튜디오(SOLATI Moving Studio)'에서 진행돼 눈길을 끈다. 각종 온라인 채널 및 SNS 계정 등을 통해 방송될 뿐만 아니라, SMTOWN 코엑스 아티움 외부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초고화질 전광판 'SMTOWN 외벽 미디어'에서도 이례적으로 동시 생방송되는 만큼, SMTOWN 코엑스 아티움 앞 광장이 뉴욕의 타임스퀘어처럼 새로운 K-POP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t Live'는 론칭을 기념해 오는 6일 두바이에서 열리는 'SMTOWN LIVE WORLD TOUR VI in DUBAI' 공연과 관련된 이색 콘텐츠를 준비, 출국 당일인 5일 '쏠라티 무빙 스튜디오(SOLATI Moving Studio)'에서 진행되는 특별 생방송부터 두바이 입국 현장, 공연장 대기실 습격 릴레이 라이브 방송, 공연 하이라이트까지 LIVE와 VOD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8-04-04 11:02:53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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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찬희 서울변회장 "이명박·박근혜가 남긴 '법치주의' 과제…제도·의식 함께 바꿔야"

청와대가 개헌의 공포탄을 쐈다. 표적은 기본권 확장과 권력 분산에 맞춰져 있다. 실탄을 쥔 국회가 설왕설래하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1심 판결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검찰 조사를 거부하는 상황이다. 이찬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선출된 권력의 사유화가 남긴 숙제가 단순히 제도 개선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본다. 지난달 27일 서울변회에서 만난 이 회장은 "권력구조 개편은 부수적인 문제"라며 "개헌의 중점은 국민 인권을 보호하는 기본권 분야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전체 변호사의 약 75%(1만5000여명)를 회원으로 둔 서울변회 수장의 시선은 묵직하고 날카로웠다. ◆법치는 '올바른 법에 의한 지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1심 선고를 앞두고 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법조인으로서 이를 지켜보는 심정은. "국가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법치주의 국가운영에 있어서 투명성을 높이는 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른바 '적폐 수사'로 과거사 청산이 진행 중인데, 대통령도 잘못했으면 책임지는 선례가 남았으면 한다. 그래야 (대통령들이) 국민을 바라보며 국가를 운영하지 않을까 싶다. 문재인 정부 역시 이를 반면교사 삼아,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한 국정운영을 투명하게 펴길 바란다." -법치주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단순히 국민이 법을 잘 지킨다거나, 국민의 여망으로 만든 법에 의해 권력자가 지배 받는 것이 법치주의라는 이야기도 있다. "좁은 의미로는 법에 따른 입법·사법·행정이 진행되는 구조다. 적극적 의미는 '올바른 법에 의한 지배'다. 우선 입법부가 국민이 공감하는 법을 만들고, 행정부가 국민들이 혜택 볼 수 있는 행정을 폄으로써 법이 실현돼야 한다. 한편 입법은 다수결에 의해 진행되는만큼, 이 때문에 발생하는 인권 사각지대를 사법부와 행정부가 구제할 수 있어야 한다. 법원과 행정부가 형식적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올바른 법이 무엇인지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면 법의 존엄성과 일관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법치주의에 익숙한 사람들이 법조인인데 국정농단의 한 축도, 이들을 수사하는 쪽도 법조인이다. 법치주의의 양 극단을 보여준 전직 대통령 문제는 법조인의 역할에 대한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두 사람이 법치주의에 대한 숙고와 과제를 남겼다는 뜻인가. "그렇다. 법을 알고 집행하는 것과 올바른 법을 구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발전한다고 믿는다." ◆"제도보다 의식이 먼저 변해야" -청와대가 발의한 개헌안이 '뜨거운 감자'다.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을 국회 동의로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기존 조항이 안 고쳐졌다. "미국도 우리처럼 대통령이 대법원장을 임명하지만,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높지 않다. 제도는 그것을 운영하는 자들의 의지 문제다. 대법원장 관련 논의는 현 제도의 문제점이 극명하게 드러나서 '더 이상 이 제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하지 않는 한, 개헌 논의의 중심이 못 된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대법원제도가 선진제도로 평가 받는 이유는, 대법원장이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 의사에 반하기도 해서다. 사법부는 법관이 본인 출세에 도움 되는 권력자에 따르지 않고, 독자적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청와대는 기본권의 주체를 국민 대신 '사람'으로 넓혔는데. "국민이든 사람이든, 내가 주권의 주체이고 국가로부터 보호 받을 대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제도 자체 보다는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의 인식을 바꾸고, 본인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자세가 중요하다. 단순히 용어를 새로 바꾼다고 해서 우리 사회가 발전·변화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교육 문제와 연관 있어 보인다. "제도는 미래 세대의 이익을 중심으로 펴야지, 현재 주된 구성원 중심으로 논의되어선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자는 부분에 공감한다." -대통령의 국가원수 지위 삭제는 무슨 의미가 있나. "대통령제 국가에서도 국가를 대표하는 의미에서의 국가원수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보았듯이 북한의 실질적인 권력자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지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인 김영남이 의전상 국가원수 자격으로 와서 역할을 했다. 국가원수는 나라를 대표하지, 최고 권력자를 의미한다고 보지 않는다. 예전처럼 입법·사법·행정 위에 군림하던 제왕적 국가원수 개념이 아니다. 아무래도 현 정권이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의 충격과 배신감을 의식한 것 같은데, 그 규정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기본권·사회통합이 우선 -국회의원의 법안 발의부터 운영 과정을 감시·통제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개헌안에 국민소환제와 국민발안제가 들어갔는데. "국민은 항상 옳다. 투표로 '신의 한 수'를 둬왔다. 그러니 국회가 올바른 법을 만드는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와 당리당략, 의원의 사익 때문에 올바른 법이 만들어지지 않을 때, 국민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개헌안에 의미가 있다. 법조인들의 입법활동 평가도 있어야 한다. 국회가 올바른 법을 만드는 지를 감시·견제해야 한다. 이런 역할을 서울변호사회 같은 법률전문가 단체가 하면 좋을 것이다. 단, 국회의원 개개인이 아닌 '국회의 입법활동'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한다." -개헌의 핵심은 무엇인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국민의 기본권 보장이다. 30년 넘게 현실과 맞지 않아온 부분을 고쳐야 한다. 소수자 인권 보호 방법을 다뤄야 한다. 정치구조나 권력 개편은 그 다음 문제다. 둘째는 사회통합이다. 두 전직 대통령 수사가 사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다고 말하는 사람들까지 끌어안아야 한다. 재판을 할 때 판결보다 조정으로 종결되는 경우 당사자간의 앙금이 없어지는 모습을 많이 봐 왔다. 다수가 소수를 끌어안고 함께 가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민들은 여전히 '유전무죄 무전유죄'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집행유예 판결(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두고 말이 많다. "나도 짧지 않은 시간동안 변호사를 해왔지만, 내가 만약 똑같은 죄가 인정된 일반인을 변호했다면 집행유예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재판부가 여러 부분을 고려했다고 하지만, 국민들을 쉽게 납득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형식 판사가 해당 판결을 내린 뒤 언론 인터뷰로 국민을 설득하려 했다는 지적도 있다. "판사는 판결로 말한다. 그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많다면, 판사가 판결로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로스쿨-사시 화합 총력 -사법시험 폐지와 로스쿨 도입 등으로 법조인 양성 과정에 잡음이 일고 있다. "과거 사시 41기와 로스쿨 1기가 같은 해 시장에 쏟아지면서 법률 시장이 급격히 포화됐다. 그 과정에서 일부 사시 출신이 근거 없이 로스쿨을 비방했다. 사시와 로스쿨 출신 모두 수십년간 함께 변호사 할 사람들이다. 과거 일부가 매도·왜곡시킨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발전하는 서울변회를 만들겠다. 로스쿨 제도의 문제점은 비싼 등록금과 낮은 합격률, 변호사시험 중심의 교과목 쏠림 현상 등이다. 이는 로스쿨 내에서 해결해 가야 한다. 법조인이 되는 우회로를 만들자는 일각의 주장은, 이제 출범 10년을 맞은 로스쿨 스스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줄어들 것이다. 만일 국민적 합의가 있다면 그 부분을 논의할 수 있다. 지금은 제도 정착에 노력할 때다." -출신과 소속이 다른 변호사 간 갈등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사시와 로스쿨 출신 변호사를 멘토-멘티로 이어주는 만남의 장을 만들고 있다. 또 조세·회계·금융·노동 등 10가지 교육을 위한 연수원 과정을 운영하는데, 여기서 젊은 변호사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통합을 유도하고 있다. 등산과 야유회, 골프대회 등으로 회원 간 친선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서울변회 내 위원회 구성을 다양화했다. 상설·특별 등 각종 위원회의 30~40%를 로스쿨 변호사로 채웠다. 현재 서울변회 집행부 중 부회장 1인과 상임이사 14명 중 4명이 로스쿨 출신이다. 로스쿨 출신 의견을 서울변회 운영에 반영해 갈등을 해소하는 측면이 있다." -서울변회는 사회적 약자·소수자를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양심적 병역 거부 변호사의 재등록을 촉구했고, 지난 1월에는 아동학대사건 대응 매뉴얼 활용법 무료 강연도 했다. 올해 활동의 초점은 어디에 있나. "인권이다. 지난해부터 서울변회 소속 변호사 20명이 활동하는 '철거현장 인권지킴이단'이 강제철거 과정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있다. 현장에서 인권 침해 행위가 일어나면 사법기관에 신고하고 법률 자문도 한다. 프로보노 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공익활동도 진행중이다. 대형로펌 공익재단과 연계해 협조할 계획이다. 또한 통일을 대비해 법률 통합을 준비하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와 대체복무제도로 종교·양심을 이유로 형사처벌 받는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2017 법관 평가'로 사법관료주의 견제에 나섰는데, 반향은. "법정에서 막말이 심해, 이를 시정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실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재밌는 점은, 법정에서 변호사를 비하하고 소송 당사자를 모욕한 판사가 변호사 개업할 때 비굴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뇌물 등으로 법원에서 문제를 일으켜 옷 벗고 나온 판사 중에 법정에서 막말 해온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 개업할 때 변호사회에 더 많은 청탁과 압력을 넣는다."

2018-04-04 11:01:2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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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앱 제목에 '따먹기'…애플 앱스토어 '제목 성희롱'에 구멍

#. A씨는 최근 애플 앱 스토어(App Store)에서 '채팅'을 검색한 뒤 화면을 내리다 두 눈을 의심했다. 채팅 앱 이름에 버젓이 '따먹기-채팅,친구만들기'라는 여성 혐오 표현이 적혀있어서다. 해당 앱은 지난 3일 기준 13번째 검색 결과로 나타나 쉽게 찾아 내려받을 수 있다. '여자'를 검색해도 같은 앱이 나온다. 사용 가능 연령은 최고 등급인 '17세 이상'이다. 애플 앱 스토어의 '여성 혐오 제목' 관리에 구멍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은 폐쇄적인 운영체제 iOS·macOS와 까다로운 앱 검수 작업으로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한다. 아이폰(iPhone) 사용자들은 최근 불거진 페이스북 발(發) 개인정보 무단 유출 문제로부터 자유로웠다. 애플 기기를 위한 앱을 만드는 개발자들은 바이러스 등 위험 파일 외에도, 누군가를 모욕하는 콘텐츠를 담아서는 안 된다. 개발자로부터 앱을 제출받은 애플이 출시를 허가하지 않으면 해당 프로그램은 앱 스토어에 등록되지 못한다. 4일 애플 '앱 스토어 심사 지침'에 따르면, 개발자가 애플에 제출한 앱에는 '모욕적이거나 사람들의 기분을 무시하거나 불쾌함을 주고, 의도적으로 혐오감을 주거나 매우 저급한 취향의 콘텐츠'가 있어선 안 된다. '성적인 감정을 자극하기 위한 성기 또는 행위의 노골적인 묘사 또는 표현'도 마찬가지다. 성적 지향과 성별 등에 대해 차별적이거나 악의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특정 개인이나 그룹이 모욕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여기 해당한다. ◆여성들 "기분 나쁘고 의도 다분" 판매자가 'ZHU CHANG SHAN'인 '따먹기' 앱은 제목과 함께 젊은 여성들의 사진을 내세운다. 앱 설명에는 "따먹기는 새로운 인연을 찾는 앱"이라며 "썸은 대화로 연애는 만나서"라고 적혀있다. 또 "안전한 소개팅을 위한 따먹기 프리미엄 본인인증 서비스"를 강조한 뒤, 지역 선택 정기결제 상품 구매도 유도한다. 앱을 설치하면, 아이콘에 '따먹기'만 적혀있다. 앱 제목과 화면을 본 강모(27·여)씨는 "기분 나쁜 제목이다. 너무 의도가 다분하고, 잘못 쓰이게 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따먹기 앱의 버전 기록을 보면, 해당 앱은 11개월 전 앱 스토어에 등록돼 2달 전 업데이트됐다. 리뷰는 3일 기준 1610명이 남겼다. 한 번 앱 스토어에 출시된 앱은 개발자가 이름을 바꿀 수 없다.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제를 위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역시 '은밀한 대화' '야통채팅'처럼 성인 대상임을 짐작케 하는 제목이 많다. 아이콘에 젊은 여성을 넣은 채팅 앱도 상당수다. 하지만 앱 스토어처럼 직접적인 여성 비하 제목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정보통신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의 7 제1항 1호에 따르면, 누구든 음란한 부호·문언 등을 배포하거나 공공연히 전시하는 정보를 유통해선 안 된다. 이를 어긴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엄격한 제목 심사 요원 반면, 법조계에선 따먹기 앱을 유통했다는 이유만으로 애플이 법적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법원은 2008년 해당 조항의 '음란'을 ▲사회통념상 보통 사람의 성적 흥분을 유발하고 ▲성적 수치심을 해하여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고 ▲표현물을 전체적으로 볼 때 사람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왜곡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노골적인 방법으로 성적 부위나 행위를 적나라하게 표현 또는 묘사한 것으로 판시했다. 2012년 대법원 판례 역시 문언이 형사법상 규제의 대상으로 삼을 만큼 사람의 존엄성을 훼손·왜곡했다고 평할 정도로 성적 부위나 행위를 노골적으로 표현하지 않았다면, 해당 조항의 음란한 문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판례를 보면 앱 제목이 음란한 문언에 해당되기는 어렵다고 본다"면서도 "애플의 심사지침에는 반할 소지가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앱 스토어 담당 팀이 해당 문제를 놓쳤음을 인정했다고 들었다"며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빠른 시일 안에 삭제 등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귀띔했다.

2018-04-04 11:01:13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