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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기자의 一問日答]진천규 평양순회특파원 "다름 인정하는 것, 약속 지키는 것 중요"

"나는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서로 약속을 지키는 것, 이 단순한 태도가 남과 북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다." 빨갱이(공산주의자를 낮춰 부르는 말)다. 대한민국 여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국가보안법이 버젓이 살아있는 현실에서 지난 1년새 북한을 네 차례나 다녀왔으니 말이다. 2010년 5·4 조치 이후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단독 방북취재를 한 진천규 평양순회특파원. 그가 지난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북한 곳곳을 취재하기 위해 오고가는 사이 '불바다' 위기에 처했던 한반도는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되는 등 상황이 180% 급변했다. 그동안 북한을 취재하고 전한 그의 이야기가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마침 문재인 대통령은 8월 초 대전 계룡대에서 휴가를 보내며 진 특파원의 방북취재기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를 읽기도 했다. "이제 누구나 서울에서 대동강맥주를 마시고 옥류관 냉면을 먹고, 평양에서 전주비빔밥과 부산 돼지국밥을 먹는 날이 오길 바란다"는 진 특파원을 만나 그가 전하는 평양, 북한, 그리고 통일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북한을 네 차례나 취재했다. 8월에도 추가 방북이 예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떻게 가능했던 것인지 궁금하다. "한국에서 사진기자를 한 이후 미국에서 10여 년간 언론인 활동을 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으면서 미국 영주권자이기도 하다. 1992년 당시 6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방북했었고, 2000년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평양을 다녀왔다. 그리고 17년만인 지난해 가을, 미국에서 활동하는 재미언론인들과 방북 취재를 추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행정명령을 내려 미국 시민권자였던 재미언론인들은 북한 방문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북을 갈 수 없게 된 선배들에게 '기필코 방북을 원한다'고 내가 의사를 밝혔다. 나라도 북쪽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전달해야한다고 생각해 혼자 방북 취재를 하게 됐다." ―어디 어디를 취재하고, 무엇을 봤나. "평양, 원산, 마식령스키장, 묘향산, 남포 등을 취재했다. 평양에선 지하철과 택시를 타고 다니기도 했고, 출근길 풍경과 대동강 산책길을 카메라에 담았다. 맥주집, 이태리음식점과 슈퍼마켓, 이발소, 신발공장, 교회 등에선 일반인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평양 려명거리에 있는 고층아파트와 오래된 아파트의 살림집에도 들어갔다. 평양 주체사상탑 전망대에선 외지인 최초로 시내 야경촬영을 했고, 옥류관과 청류관의 주방은 남쪽 사람에겐 처음 공개했다." ―17년 만에 방북하게 된 소감과 또 과거의 북한과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무엇이었나. "'국적 남조선, 목적지 평양, 국경통과지점 평양, 신의주, 두만강'이란 글씨가 선명하게 쓰여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별지비자에 파란색 스탬프가 찍혔을 때 가슴이 벅차올랐다. 비행기를 타고 갈수도 있었지만 단동에서 평양으로 가는 국제여객열차를 이용했다. 북한 소속 열차를 타고 가면서 승객들의 모습과 차창 밖의 풍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17년 전과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평양 시내에 자동차가 많이 보였고 특히 휴대폰을 쓰는 시민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지난해 10월 방북 이후에도 최근까지 세 차례(지난해 11월, 올해 4월과 6월)나 북한을 더 다녀왔다. 진 특파원이 북을 자유롭게 오고가는 사이 한반도 정세가 급변했다. 그 사이 북한도 상황이 많이 변했을 것 같다. 또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선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그렇다. 지난해 10월과 11월은 그야말로 '암흑기'였다. 미국과 북한이 막말을 주고받으면서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는 분위기였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북한의 모습은 너무나 평온했다. 북한 주민들이 많이 위축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전쟁 좋아하는 사람은 지구상에 아무도 없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북한도 평화를 바란다. 북한은 평화를 보장해주면 핵을 포기하겠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그런데 핵을 먼저 포기하라고 요구해선 답이 안나온다. 줄 생각은 하지 않고 원하는 것만 바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단계적으로 절차를 밟아나가야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북한의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쪽이 있다. "2018년 1월1일을 전후해 북한은 분명 달라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가 이를 잘 말해준다. 또 지난 4월20일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내용(핵·경제 병진노선을 끝내고 경제건설에 집중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김)에서도 충분히 알수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합의해 발표한 '4·27 판문점선언'에도 내용이 다 있다. 이후 열린 북미회담도 마찬가지다. 그게 북한의 진심이다. 남한이나 미국의 일부 세력이 (진정성을)받아들일 자세가 안된 것이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북한편을 들라는 것이 아니다. 상대가 있는 회담에서 '밀(고)당(기는 것은)'은 기본이다. 북한은 누구의 말처럼 '땡깡'을 부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북한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그렇다고 알 수 있는 방법도 많지 않다. 수 차례 취재를 다녀와 최근에 책을 낸 것도 북한을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맞는 말이다. 남쪽에선 북쪽 사람들이 무조건 헐벗고 굶주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쪽엔 마치 인권이 없는 것처럼 언론들은 이야기한다. 북한 인구의 1%도 안되는 일부 탈북자들을 통해서 듣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 탈북자들은 또 전체 탈북자의 1%가 안될 정도로 극소수다. 아직도 '고난의 행군' 시기를 말하고 있다. 환갑이 가까운 나도 어린시절 지나가는 미군들에게 '기브 미 초코렛'을 하며 받아먹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당시와 똑같다고 말하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이야기다. 공중파에선 아직도 30년전 북한 이야기를 하고, 꽃제비를 말한다. 북한사람을 아직도 늑대와 승냥이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말과 글로 쓰면 믿지 않을 것 같아 직접 (북으로)가서 사진찍고, 영상을 촬영해서 보여준 것도 이때문이다. 내가 본 그대로 전달했다." ―평양이나 원산 등 도외지를 주로 취재한 것 같다. 또 취재를 하면서 늘 안내원이 따라다녔기 때문에 보는 것도, 취재에도 다소 제약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혀 그렇지 않다. 만약 북쪽의 기자가 남쪽을 취재한다고 하면 우린 어땠을까 생각해보자. (국정원 등)관계자가 늘 동행했을 것이다. 북한에선 (안내원이)따라다니면 안되고, 우린 된다는 말 밖에 안된다. 취재는 자유로웠다. 시골보다는 도시를 주로 다녔다고하는데 서울을 생각해보자. 이 서울에도 수 십억원씩 하는 고급 아파트가 있는가하면 더운 여름에도 선풍기 하나 제대로 켜지 못하고 버텨야하는 쪽방촌도 있다. 평양에도 서울과 같이 그런 차이가 있다. 대도시인 평양과 북쪽의 시골도 마찬가지다. 우리도 수도인 서울과 지방 소도시를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런 차이는 남쪽에도, 북쪽에도 모두 있는 것이다. 보이는 스펙트럼이 100이라고 하면 60에서 70정도는 (취재를 통해)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다." ―취재 중에 만난 북한 주민들이 남쪽에서 온 기자선생에게 상당히 적대적이라는 느낌을 책을 통해 받았다. 실제론 어땠나. "적대적인 것이 아니라 불신하고 있다.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 단적으로 말하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외국기자들에게 공개하면서 엄청난 돈을 받았다고 남쪽 모 언론이 보도했다. 무책임한 보도였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묵은 호텔방이 얼마냐는 기사도 남쪽 기자가 썼다. 그러면 트럼프 호텔비 기사는 왜 안썼냐. 기자들 스스로 어떻게 (북한에 대해 보도)했는지 돌아봐야한다. 체제를 선전할 이유도 없다. 취재를 하겠다고 한 나에게 북한이 요구했던 하나는 바로 '제대로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남쪽이 북쪽을 어떻게 바라봐야한다고 생각하나. "있는 그대로 보면 된다. 북한에도 남한과 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우리처럼 세 끼 먹고, 밤엔 잠을 자고, 때되면 연애하고 결혼하고 출산을 한다. 왜 유독 북한 사람만 똑같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북한을 알아가면서 진 특파원 나름의 통일에 대한 생각도 정립돼 있을 것 같다. "말 그대로 통일은 어렵다. 형제자매가 커서 시집, 장가를 가면 한 집에 모이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다. 지난 70년간 따로 산 북한과 합치려면 얼마나 따질 것이 많겠느냐. 그래서 통일은 놔두고 쉬운 것부터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남도, 북도 서로 이득되는 것부터 해야한다. 경제 교류를 하고, 이산가족부터 자주 왔다갔다해야한다. 다양한 문화교류도 마찬가지다. ―통일TV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떤 방송인가. 설명해달라. "우리나라에만 케이블 방송이 200~300개에 달한다. 그런데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인 우리나라에 유독 북한 전문 케이블채널이 없다. 반려견 등을 위한 방송도 있는데 말이다.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북쪽 소식은 특정 세력에 의해 정보가 차단돼 있다. 그래서 내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북한을 본격적으로 취재하기전부터 꾸고 있는 꿈이다." ―통일TV를 무슨 내용으로 채우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특히 북한에 관한 방송은 실정법상으로도 상당히 제한적일 것 같다. "남한은 자본주의고, 북한은 사회주의다. 엄연히 다르다. 남쪽엔 국가보안법도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정치적인 주의주장은 방송에서 모두 배제할 계획이다. 역사물, 자연다큐멘터리, 북한 음식 관련 프로그램 등이 통일TV의 콘텐츠가 될 것이다. 북에는 임진왜란, 임꺽정, 계월향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드라마가 많이 있다. 평양의 기생인 계월향은 50부작에 달한다. 백두산의 사계, 금강산의 동·식물 등과 같은 자연다큐도 다수다. 남한 국민들이 북한의 이런 영상물을 보면서 동질감을 느끼고, 다름을 인정하면서 조금씩 거리를 좁혀나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남과 북이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방송 내용이 국보법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원한다면 국가정보원과 통일부 등으로부터 검열도 받을 계획이다."

2018-08-05 17:47:5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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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구조개혁" "초가삼간 지켜야"…사법농단 파장에 법조계 설왕설래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파장으로 인해 검찰과 법원이 영장 발부 문제에 대한 신경전이 심화되고 있다. 일각에선 사법 구조 개혁의 내용과 속도를 두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법원행정처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문건 196개에는 국민의 수준을 낮게 평가하고, 상고법원 추진을 위해 입법·행정·언론 상대 로비를 계획한 내용이 담겼다. 이 중 '대한변협 압박 방안 검토'와 '대한변협 회장 관련 대응방안' 등 상고법원 도입을 반대하는 법조인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 방안도 있었다. 이에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지난 2일 성명서를 내고 대법원의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서울변회는 성명서에서 "(관련 문건 작성은) 국민 권익보호의 보루가 되어야 할 대법원이 오히려 헌법에서 보장한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마저 위태롭게 하는 위헌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제식구 감싸기' 논란에 法·檢 신경전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과 영장 발부를 결정하는 법원의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25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고법 부장판사), 김모 전 기획제1심의관(부장판사)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가 시작된 이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제외한 전·현직 법관들과 법원행정처 실·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발부되지 않고 있다 이에 검찰이 언론을 통해 불만을 드러내고, 법원이 '제식구 감싸기'에 나서고 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법원은 2일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되기 위해서는 ▲청구서에 의해 피의사실 특정과 범죄의 구성요건이 충족되고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이 되고 ▲대상자, 장소와 물건 등 강제처분의 범위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되는 범위 내에 있어야 한다"며 검찰 측 영장 청구에 흠결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법원 관계자는 "검찰의 입장에 대한 법원의 입장이 아니라, 최근 영장심사에 대한 여러가지 여론에 대한 법원의 입장"이라면서도 "추후 영장청구서와 소명자료의 내용이 가감 없이 공개되면, 최근의 영장심사가 적정했는지 여부가 객관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해, 검찰을 의식한 대응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법원을 행정부에" 對 "사법근간 봐야" 논란이 이어지자, 학계에선 이참에 법원을 검찰과 같은 행정 체계로 묶어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백원기 대한법학교수회 회장(국립인천대 교수)은 "삼권분립을 주창한 몽테스키외의 모국 프랑스처럼, 법원을 행정체계상 법무부에 귀속시키고 법원행정처를 없애야 한다"며 "독립 기관인 최고사법관회의에서 인사권을 쥐고 법원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법원장 인사권은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행정권은 법원 스스로 가지다 보니, 사법부가 잇속을 챙기려 입법부와 행정부를 상대로 거래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같은 '특단의 조치'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검찰 출신 A 변호사는 "일본 메이지 유신 당시, 정서상 문제로 프랑스 법치주의 대신 독일의 법 체계를 받아들였고 우리 사법의 근간으로 이어졌다"며 "사람의 신체 일부를 치료할 때 몸 전체에 미칠 영향을 따지듯이, 지엽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수십년간 쌓인 헌법체계의 근간을 도외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어 "당장 문제를 고치지 못한다 해도 원칙에 손을 대선 안 된다고 본다"며 "법원의 영장전담판사를 법원행정처 출신이 아닌 다른 인원으로 바꾸는 식으로 시간을 갖고 해결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08-05 17:06:4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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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성장하는 중국폰, 국내시장도 차지할 수 있을까?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해 온 스마트폰 시장 구도가 변화를 맞고 있다. 저렴하지만 성능이 떨어지던 중국 스마트폰이 글로벌 점유율을 크게 늘리며 성장하면서 국내시장에도 진출했다. 그동안 외국산 휴대폰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한국시장에서도 중국 스마트폰이 의미있는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D램익스체인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2분기 중국 화웨이가 점유율 12.0%로 2위인 11.4%의 애플을 제쳤다고 전했다. 1위는 20.4%의 삼성이다. 판매대수 점유율이긴 하지만 중국업체의 성장은 위협적이다. 2011년 처음 스마트폰을 생산한 화웨이는 6년만에 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화웨이·오포·샤오미 중국폰 3사의 합산점유율은 작년에 한국폰을 넘어섰다. 한 때 삼성이 1위까지 차지했던 중국 시장에서 한국폰은 존재감조차 없다. 삼성은 점유율이 1%대이다. 삼성은 작년 4분기 인도 시장에서도 샤오미에 선두를 빼앗겼다. 올 2분기에는 러시아 시장도 화웨이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조3000억 원(잠정치)으로 전 분기보다 38% 감소했다. LG전자는 영업손실 1400억 원으로 13분기 연속 적자 상태다. 삼성의 부진은 갤럭시S9 판매량이 저조한 때문으로 밝혀졌다. 갤럭시S9는 연간 판매량 예상치가 4000만 대에서 2800만 대로 수정됐다. LG G7 씽큐도 매출이 기대 이하인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 정체 국내 스마트폰 업체의 부진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업체의 기세와 대비된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은 그동안 뒤졌던 기술력까지 보완했다. 화웨이 P20프로는 세계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비보넥스는 최초로 화면 내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했고 전면 카메라가 상단에서 튀어오는 방식으로 베젤을 줄였다. 이런 중국 업체의 수익원과 성장돌력은 한해 무려 4억 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되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나온다. 현재 중국폰은 중저가폰을 통해 가성비가 좋다는 호감을 얻은 후 프리미엄폰 구입도 추가로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샤오미의 홍미노트5가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동시 출시됐는데 알뜰폰이 아닌 복수 국내 이동통신사와 계약한 점이 특이하다. 홍미노트5는 제법 좋은 중급형 성능을 가졌으면서도 출고가는 저가폰 수준인 29만9000원이다. 동급 국산폰보다 20만~30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전국 아이나비 서비스센터와 AS계약을 체결해 중국폰은 사후관리가 나쁘다는 인식도 없애려 노력하고 있다. 샤오미는 시장점유율 5%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어서 화웨이도 8월 중에 노바라이트2를 자급제폰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최근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이 제품 역시 중저가폰 수준 성능에 20만 원대 출고가 설정이 예상된다. 중국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사용자의 호응을 얻은 만큼 한국시장에서도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프리미엄 모델과 중저가 모델의 성능격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가격에 민감해진 상당수 국내 사용자가 중국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직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통사의 영향력이 강한데 주요 이통사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가 가격경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중국 스마트폰이 제한적 판매대수에 그칠 것이란 예상도 있다.

2018-08-05 15:56:26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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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만연한 집단 이기주의> 대기업 직원들 갑질에 하청업체는 멍든다.

모든 걸 혼자 할 수는 없다. 특히 산업현장에서는 최종 완성품을 만드는 대기업이 있으면 그 아래 중간재를 납품하는 하청업체가 있다. 그런데 이런 상생을 위한 협력 관계 사이에도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다. "새로운 규제·법률을 만들고 행정력으로 기업을 제재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기업인들 스스로 선제적 변화의 노력을 기울여주시고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달라." 작년 6월 취임 직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삼성과 현대차, SK, LG등 4대 그룹 전문경영인(CEO)과 만난 자리에서 새 정부 정책을 설명하며 이렇게 당부했다. 그렇지만 이후에도 대기업 갑질 사례는 없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대기업 직원들이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하청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하는 부분은 심각하다. 기업대 기업이 아니라 표면화되기 어렵고 문제가 생겨도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며 조용히 묻히기 쉽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3월에는 건설회사 D사가 하청업체에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전직 현직 임직원들이 아들 결혼 축의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기도 하고, 딸 대학 입학 선물로 외제 승용차를 요구하는 등의 사례가 보도됐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D사 임직원 11명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하청업체로부터 4년간 총 6억원 상당을 받아냈다. 피해를 입은 하청업체 대표는 심지어 새벽에 자다가도 불려가 계산을 해준 적도 있다면서 돈을 안주면 공사에 트집을 잡거나 레미콘도 안대주기 때문에 요구를 거부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해당 하청업체는 이런 갑질에 공사대금도 받지 못해 폐업 직전까지 몰렸다. 이와 관련해 3월 D사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연이어 나온 (불미스러운) 이슈로 심려끼쳐 송구스럽다"고 사과한 바 있다. 건설업계만이 아니다. 5년 전 H사 간부와 직원 25명이 11년간 하도급 업체들로부터 25억원을 받은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나타났다. 또한 그 몇년 전에는 전력업체 직원도 하도급업체 등으로부터 15억원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하청업체의 핵심 경쟁력이 되는 기술을 유출하는 사례도 있다. 작년 2월 현금자동화기기(ATM)를 생산 판매하는 대기업 계열사에서 협력업체가 만든 기기 모터의 제작도면을 빼내 또 다른 협력업체에 넘겨주고 납품단가를 낮춘 사건도 발생했다. 대표와 생산과장까지 연루된 사건으로 협력업체 측에 불량 모터의 신뢰성을 검사한다며 영업비밀인 제작도면과 사양서 등을 보내라고 한 뒤 유출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렇게 표면에 드러난 갑질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에는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대기업에 납품하는 하도급 업체가 대기업 개별 직원의 갑질을 감수해야 거래를 유지되는 풍토가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한 직장정보 사이트의 기업 리뷰에는 대기업을 상대하는 하청직원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잡플래닛 기업 리뷰에는 대기업에서 나온다고 하면 거의 전직원이 퇴근 없는 근무 모드에 들어가거나, 시설 유니폼 입고 직원 식당에서 밥도 못먹게 하고 담배도 못피게 한다는 일화가 소개됐다. 한 대기업은 협력업체가 불쌍할 정도로 갑질을 하는 편이며 자기 부모 농약 치는 데 협력업체 직원이 농약 사들고 가는 것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런 갑질을 보다못해 한 대기업 직원은 "대기업에서 신입직원이 들어오면 하청업체 데리고 가서 갑질 솔선수범하는 거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일갈하기도 했다. 해당 직원은 해당 게시물에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퇴사했다고 밝혔다.

2018-08-05 15:55:30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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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인생은 수리가 됩니다

필립 C. 맥그로 지음/차백만 옮김/청림출판 '우리는 스스로 부여하는 가치와 중요성에 따라 인생을 알아가고 경험해간다' 나치의 유대인 수용소에서 수감됐으며, 끝내 생존해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으로 이 비극을 세상에 알린 빅터 프랭크 박사의 말이다. 그는 수용소에서 포로로 살면서, 모든 것을 통제당하고 고통받았지만 유일하게 나치 친위대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한 측면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바로 그렇게 가혹한 환경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바로 자신만의 몫이라는 점이었다. 어떤 사건에 대해 "당신에겐 자신의 시각을 선택할수 있는 힘이 있다. 그리고 당신은 일상에서 겪는 모든 상황에서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169쪽) 요즘 한국사회는 경기불황·일자리 부족·워라밸 트렌드·4차혁명 등 급변하는 시장, 경제활동에 대한 불안 그리고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이 혼재돼 이야기되고 있다. 최근 번역돼 나온 필립 맥그로의 '인생은 수리가 됩니다'란 책은 주변환경의 혼란과 불안을 겪는 개인들에겐, 다시 스스로의 삶을 점검하게 만드는 쓰디쓴 약과도 같다. 저자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시청자 인생상담코너로 명성을 얻기 시작해, '닥터 필 쇼(Dr. Phil Show)'라는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미국 최고의 인생 전략가이자 법 심리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단도직입적이고, 솔직하고 적나라한 원인 지적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그의 스타일에 많은 청중들이 호응했다. 이 책에 담긴 제시문장들을 보면 인생상담가로서의 그의 스타일을 알 수 있다. '타협하지 말라', '인생문제를 남 탓으로 돌리지 말라', '당신의 선택과 행동에 집중하라', '스스로와의 독백에 신경써라', '잔인할 정도로 솔직해져라'... 저자는 책에서 "내 관심사는 당신이 문제를 해결하고 잘못된 성향을 버리고 어려움을 극복하는것"이라며 "세상 물정에 밝고 현실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20년 이상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인생전략과 변화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통찰을 알려준다. 또한 아주 디테일하게 스스로를 점검해볼 수 있는 여러 목록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내면으로 침잠해 들어가, 스스로를 직시하고 변화를 끌어내길 원한다. 그 변화는 관계회복이 될 수도 있고, 마음의 평정을 찾는 것, 몸매 유지, 가치있는 목표를 세우는 것 모두가 될 수 있다. 336쪽, 1만5800원.

2018-08-05 14:57:48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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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걸리버 여행기 外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이혜수 옮김/을유문화사 이 책을 읽어본 적이 없더라도 마치 잘 아는 듯 친밀감을 느낄 것이다. 세계명작으로 꼽히는 이 책은 주로 소인국과 대인국과 관련한 에피소드로 이뤄진 아동 문학으로 간주돼 왔다. 그런데 이 책은 환상 속 나라 이야기만이 아닌, 신구논쟁, 과학주의, 식민주의, 자아문제, 여성문제 등이 표출되는 18세기 대표적인 영국의 풍자문학이기도 하다. 편역이 아닌, 완역본으로, 신랄한 인간비판이 돋보인다. 476쪽, 1만5000원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이승희, 정혜윤, 손하빈, 이육헌 지음/퍼블리(PUBLY) 배달의민족, 스페이스오디티, 에어비앤비, 트레바리. 음식·음악·여행 ·독서를 주제로 한 네 브랜드에서 일하는 마케터들이 모여 쓴 책이다. 마케팅이나 브랜딩 방법론이라기보단, 진심으로 뜨겁게 무언가를 좋아하는 태도와 그 태도가 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글을 모았다. 이들이 마케터로 일하면서 걸어온 여정이나 에피소드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PUBLY 디지털 콘텐츠를 종이책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 448쪽, 1만5800원 ◆원무, 그 밖의 다양한 사건사고 J.M.G. 르 클레지오 지음/윤미연 옮김/문학동네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를 돌며 날치기하는 두 소녀, 감옥에서 탈출해 석회암 고원의 척박한 땅 위를 끝없이 달리는 남자... 11편의 단편속 11명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달아나거나 쫓기는 사람들이다. 단조롭고 불행한 현실을 벗어나 풍요롭고 행복한 인생을 꿈꾸며 멀리 나아가려는 여행자들이다. 그러나 다시 숙명처럼 원을 그리며 제자리로 돌아오는 현실. 소설은 빛을 쫓은 끝없는 원무를 이야기한다. 352쪽, 1만5000원 ◆팩트체크 독도 유미림 지음/역사공간 영토분쟁 문제로 부각된 독도. 이와 관련한 문서에 대한 해석은 제각각이다. 검증되지 않은 거짓 정보도 많다. 이 책은 독도를 둘러싼 논란 속에, 독도문제를 제대로 응시할수 있도록 6개의 팩트를 기준으로 한일 양국의 오랜 역사적 공방을 추적한다. 여러 이름으로 불린 독도, 울릉도에 속한 섬, 무주지가 아닌 섬,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인정했지만 비밀리에 자국 영토로 편입한 일본 등. 역사 속 독도에 대한 실마리를 추적한다. 308쪽, 1만5800원 ◆내 몸 사건일지 사와다 겐 지음/도쿠가와 아키코 그림/고향옥 옮김/사카이 다쓰오 감수/박강휘 한국어판 감수/주니어김영사 왜 배는 꼬르륵 거릴까, 운동을 해도 왜 살이 빠지지 않을까, 장기 기억은 어떻게 가능할까, 심장이 두근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자거나 쉬고 있는 동안에도 우리의 몸은 끊임없이 작동하고 움직이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위액 부인, 심장 파이터스, 간 헌터, 지방 엄마 등 위액, 심장박동, 지방, 근육, 뼈를 만드는 세포 등을 나타내는 캐릭터들이다. 몸의 기능과 역할을 재밌고 쉽게 만화로 풀어낸 어린이를 위한 책이다. 160쪽, 1만2000원

2018-08-05 14:57:38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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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대입 수능위주 정시 40% 내외 전망… 수험생 '내신+수능' 부담 여전할 듯

- '수능 상대평가' 속 정시 확대되면… "학생들 내신, 수능 둘 다 준비해야" 현재 중3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22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심의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지금보다 확대되고, 수능 상대평가는 현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내신과 수능을 함께 준비해야 해, 당초 수험생 학습부담 경감이라는 대입 개편 취지가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22학년도 대입 개편 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영란)는 지난 3일 490명의 시민참여단의 설문조사 등 공론화 결과, '정시 선발 비율 45% 이상과 수능 상대평가'를 핵심으로 하는 의제1이 3.40점(5점 만점 리커트 척도)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를 핵심으로 하는 의제2는 3.27점으로 1,2위가 오차범위 내에 있어 단일안이 나오지는 않았다. 이어 의제4가 3.14점, 의제3이 2.99점 순으로 조사됐다. ◆ 수능 선발 비율 10~20% 확대 될 듯 수능위주 정시전형 비율의 적정한 비율에 대한 조사에서는 수능위주전형 확대(20% 이상) 의견이 82.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올해 일반대학 수능위주전형 비율은 20.7%, 2020학년도에는 19.9%로 '수능 전형 선발비율 45% 이상'의 의제1이 단일안으로 확정되지 않은만큼, 수능 전형 선발비율이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수능 전형 적정비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40%이상~50%미만'(27.2%) 의견이 오차 범위 밖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30%~40%미만'(21.2%), '20%~30%미만'(14.2%), '50%~70%미만'(12.8%) 순이었다. 대학 입시 전문가들은 2022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이 40% 내외로 지금보다 대학별로 10~20% 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시 대 정시 비율은 2020학년도 77대 23에서 2022학년도엔 67대 33으로 정시 비율이 종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도권 주요 11개 대학 기준으로 2020학년도 평균 29.0%에서 2022학년도 35% 이상으로 확대되고, 대학에 따라서는 정시인원이 40%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학생부위주전형 내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적정 비율을 묻는 조사 결과에서는 현행보다 학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유사하게 나왔다. 올해 대입 학종 비율이 37.0%, 내년(2020학년도)에 36.7%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민참여단은 현 수준의 학종 전형 비율을 원하는 것으포 분석된다. 다만 현재 수도권 대학 위주로 50~60%에 달하는 학종 선발 비중은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가 법령을 만들어 학종 적정 비율을 제시할지, 정부 재정지원사업자 선정 평가를 통해 학종 전형 비율 축소를 유도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교육부는 올해 초 서울 지역 주요 대학에 수능 위주 정시선발 비중을 높여줄 것을 비공개로 요청한 바 있어, 이 같은 방식이 될 수도 있다. 정시선발을 높이면 자연스레 학종 선발 비율은 낮아진다. ◆상대평가 유지 속… 수험생 '내신+수능' 동시 준비해야 교육부가 지난해까지 추진키로 했던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시행은 당장 시행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수능 평가방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현행보다 절대 평가 확대가 적절하다'(53.7%)는 의견이 과반수를 넘었지만, '상대평가 과목 확대'(34.8%) 의견도 적지 않았다. '현행 유지' 의견은 11.5%였다. 이에 공론화위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서 전과목 절대평가 전환은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시민참여단은 중장기적으로 수능 절대평가 과목 확대를 지지했으므로, 교육당국이 중장기적으로 수능 절대평가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는 대안을 마련하는 등 수능 절대평가 방식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입 개편의 핵심 사안인 수능 전형 확대와 수능 상대평가 유지가 공론화 결과로 나옴에 따라, 현 중 3 수험생들은 학생부를 위주로하는 수시모집과 수능을 위주로하는 정시모집 두 가지를 모두 준비해야 할 전망이다. 특히 수능 상대평가가 유지된 상황에서 정시모집이 확대됨에 따라 수능의 영향력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지금까지의 흐름으로는 정시 정원의 확대와 수능 상대평가, 학생부종합전형 정원의 유지 또는 축소와 함께 객관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는 평가 체제 마련 등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경우 수능이 현재보다 강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학생들 고충은 변화가 없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학교 내에서 수능 학습이 얼마나 실현될 수 있느냐가 문제의 핵심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입 개편을 공론화로?' 교육계 논란 여전 이 같은 공론화 결과를 두고 교육계의 논란과 비판은 여전하다. 교육계에서는 특히 수능 평가방식에 대한 논쟁이 크고, 교육부가 대입 정책을 공론화 방식으로 정하기로 한 것에 대한 우려가 많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공론화위 결과에 대한 논평을 통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균형과 장기적으로 수능 절대평가 전환은 교총이 그동안 제시해 온 입장과 부합한다"면서도 "국가교육회의와 위원회 위원 구성에 현장 교원 참여가 매우 부족하거나 없어 교육에 대한 현장성과 전문성을 반영하는 데 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이어 "앞으로도 중요 사안에 대해서 국가교육회의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공론화 결과 발표를 계기로 그 동안 공론화 과정에 대한 전반을 냉철히 뒤돌아보고 공론화과정에 대한 교육현장과 국민의 비판과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해 신속히 보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정부와 교육부는 '왜 대입제도를 개편해야 하는가'에 대한 어떠한 방향도 제시하지 않은 채 모든 결정을 일반 시민참여단에게 떠넘겼고, 이는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참여단이 수능 상대평가 유지와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거의 같은 비유로 지지한만큼, 과도한 입시경쟁을 완화해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고 학교교육의 혁신을 확대하기 위해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을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론화 결과를 넘겨받은 국가교육회의는 대입 개편 특별위원회 논의를 거쳐 7일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권고안을 감안해 공론화 의제 외의 학종 공정성 방안 등 최종안을 이달까지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2018-08-05 14:35:2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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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일본 첫 정규앨범 'BDZ' 첫 이미지 공개 '파워걸'로 변신!

트와이스, 일본 첫 정규앨범 'BDZ' 발매 '파워걸'로 변신! 트와이스가 일본 첫 정규앨범 'BDZ'의 첫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티저 첫 주자로 나연, 정연, 모모의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의 '파워걸'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그간 유쾌, 발랄, 상큼한 매력으로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트와이스의 새로운 변신이 흥미롭다. 나연은 블랙 미니 드레스와 롱부츠, 정연은 블랙 가죽 숏팬츠와 오프 숄더 패션, 모모는 탱크톱과 블랙 워커 등을 코디해 와일드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앨범 'BDZ'는 트와이스가 일본서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이자 '박진영 X 트와이스'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조합이 다시 만난 음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BDZ'는 '불도저'의 약자로 눈 앞의 큰 벽도 '불도저'처럼 부숴 나가며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트와이스가 일본서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으로 박진영이 프로듀스한 'BDZ'를 어떤 느낌으로 표현할지, 또 '박진영 X 트와이스'의 조합이 국내에 이어 일본에서도 빅히트 행진을 이어갈 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기존 트와이스의 이미지와 사뭇 다른 'BDZ'의 파격 티저 이미지가 최초 공개되며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트와이스는 9월 12일 일본 첫 정규앨범 'BDZ' 발매를 앞두고 있다.

2018-08-05 14:27:26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