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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수산물에 '잔류허용물질 목록관리제도(PLS)' 2024년 1월 도입키로

축·수산물에 '잔류허용물질 목록관리제도(PLS)' 2024년 1월 도입키로 지난 1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축산물 매장에서 시민들이 달걀을 구입하고 있다.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024년 1월1일부터 주요 축산물과 어류에 대해 잔류허용물질 목록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PLS는 사용이 허가된 동물 약품의 잔류허용기준 목록을 정해놓고 이 목록에 없는 경우 불검출 수준(0.01mg/kg)의 기준을 적용하는 제도로, 허가받지 않은 동물약품의 오·남용 방지와 수입 축·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정부는 소·돼지·닭고기, 우유·달걀 등 5종 축산물과 어류에 대해 PLS를 적용할 예정으로, 이를 제외한 다른 종류의 축·수산물과 농약성분에 대해서도 잔류조사 등을 거쳐 효과적인 시행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와 별도로 항생제 내성균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은 항균제에 대해 2022년 1월부터 일률기준(0.01mg/kg)을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축·수산물의 동물약품 PLS가 원활히 시행되고 안전성 향상이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농어민이나 수입자 등과의 의견수렴을 통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며 "PLS 도입이 우리 축·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튼튼하게 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0-12-23 16:36: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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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서윤의 IT터뷰]오픈박스연구소 김종호 대표 "레이드라이브, 세계적인 소프트웨어로 알릴 것"

"클라우드 환경으로 바뀌면서 많은 사람들이 구글 드라이브나 네이버 마이박스, 원드라이브 등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사진이나 문서 등을 저장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클라우드는 무료 저장 공간에 제한이 있어서 더 많은 저장 공간을 원하면 구독 요금을 내고 사용해야 해요. 여러 개의 클라우드를 보면서 이걸 하나로 합쳐서 사용하면 돈을 내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클라우드 스토리지 게이트웨이 '레이드라이브'를 개발한 오픈박스 연구소 김종호 대표가 처음 레이드라이브를 만들기로 결심했던 이유다. 그는 직장 생활을 하던 2013년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려 기록해뒀다가 2년이 지난 2015년 결심을 굳히고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16일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사무실을 찾아 김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레이드라이브는 구글 드라이브, 마이박스, 원드라이브, 드롭박스, AWS(아마존웹서비스) S3 등 다양한 클라우드를 PC 내 윈도 드라이브로 만들어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브라우저에 접속하거나 동기화 없이도 파일 탐색기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일일이 로그인할 필요 없이 PC와 인터넷 환경만 갖춰져 있으면 모든 자료를 모아서 볼 수 있는 것. 현재 27개의 클라우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확장할 예정이다. 편리한 사용성 덕분에 이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김종호 대표는 "레이드라이브는 사용이 쉽고, 안정적이고,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227개 나라의 이용자가 레이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드라이브가 227개 국가의 사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소프트웨어가 된 데에는 커뮤니티의 힘이 한몫했다. 김 대표는 "좋은 제품이라고 믿었기에 이용자의 입소문으로 제품이 얼마나 퍼질지 궁금해서 처음에는 페이스북에 채널을 만들어서 올려놨다"며 "이후 구글 드라이브의 커뮤니티 수장 같은 사람이 초반에 응원을 해주면서 불편한 점이나 개선 사항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고 회상했다. 이후 레이드라이브가 커뮤니티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게 됐고 네트워크가 전 세계로 점차 넓어지게 된 것이다. 최근 레이드라이브 사용자 수는 88만명을 넘었다. 한국(약 27만5000명), 중국(23만명), 미국(약 5만3000명), 태국(3만8000명), 베트남(3만6000명) 순으로 이용자가 많다.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광고 수익도 증가세다. 김종호 대표는 "올해까지 1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년에는 두세배 이상 증가해 전 세계 사람들이 조금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특히 미국과 유럽 쪽에서 이용자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에는 전 세계의 학생과 교사를 위해 교육용 레이드라이브를 무료로 배포하면서 300여 개의 학교가 서비스를 신청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인 워드나 파워포인트 등은 개별 드라이브 상에서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한글 프로그램은 지원하지 않아 수정 과정이 번거롭다"며 "레이드라이브는 윈도우 드라이브로 존재하기 때문에 바로 편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김종호 대표의 목표는 레이드라이브가 이용자에게 훨씬 친숙한 제품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는 "USB를 꽂아서 사용하는 간단한 방식처럼 레이드라이브도 실제 디스크와 같이 자연스럽게 쓰일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과정도 자연스럽게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끝으로 김 대표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면서 한국에 글로벌 소프트웨어가 없다는 것을 느껴 한국이라는 틀을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했었는데 향후에는 국적을 떠나 많은 해외 이용자가 레이드라이브를 쓰면서 '이게 대한민국 제품이었구나'를 느끼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드라이브만 가지고 사업을 5년 정도 지속하다 보니 지치기도 했지만 목표가 분명해서 힘을 내고 있다"며 "요즘에는 사업에 대한 성장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라는 사명감을 느끼면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12-23 16:13:43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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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 서울·경기·경상·전라·제주 가리지 않고 집단감염 발생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1060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국내 집단 감염 상황을 설명했다. 가장 많은 37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에서는 노원구 소재 병원과 금천구 소재 종교시설에서 각각 23명과 2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299명의 확진자가 나온 경기에서는 파주시 소재 병원에서 20명, 인천 부평구 소재 보험회사에서 1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충천권에서는 대전 유성구 소재 주간보호센터에서 12명, 충북 청주시 소재 요양원,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 관련해서 각각 8명과 3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괴산군 병원에서 음성군과 진천군 소재 병원으로 환자가 전원되면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북·경남에서는 대구 동구 소재 종교시설에서 8명, 부산 동구 요양병원에서 11명, 울산 남구 공연 모임에서 2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라남북도에서는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에서 추가 확진자 19명이 나왔고 광주광역시 북구 소재 요양원에서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제주도 제주시 소재 종교시설 관련해서는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0-12-23 16:03:1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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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치원·어린이집 유아 학비·보육료 정부지원금 2만원씩 인상

내년 유치원·어린이집 유아 학비·보육료 정부지원금 2만원씩 인상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내년에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 학비와 보육료 정부지원금이 1인당 월 2만원씩 인상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누리과정 부담 비용'을 23일 고시했다. 이에 따라, 내년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 1인당 지원되는 학비·보육료는 월 26만원, 국공립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 1명당 학비 지원금은 월 8만원이 된다. 교육부는 올해 유아 학비와 보육료 지원을 월 2만원씩 인상한데 이어 내년까지 2년 연속 지원금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원하는 유치원 방과후과정비, 어린이집 누리과정 운영비 등까지 포함하면 국공립 유치원이 유아 1인당 받는 정부 지원비는 월 13만원,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경우는 33만원이 된다. 학부모들은 내년 유치원들이 유아교육법에 따라 정하는 원비 중 정부 지원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유치원에 내면 된다. 유치원은 직전 3개년도 소비자상승률 범위 내에서 원비를 인상할 수 있다. 교육부는 정부 지원금이 늘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저출산 시대에서 학부모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유아교육 지원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0-12-23 16:01:3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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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청문회 '난타전'…與 '정책질의'요구에 野 "자진사퇴"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여야 간 난타전으로 점철된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 막말 발언과 관련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정책질의' 청문회를 요구하며 맞섰다. 사진은 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뉴시스(공동취재사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가 난타전을 벌였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일감 몰아주기, 블랙리스트 작성', '개나 소나 장관하는 나라다운 나라' 등 문구를 위원석 모니터에 붙였고, 변 후보자가 청문회장에 입장할 때 피켓 시위도 벌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공세가 아닌, 후보자의 해명을 듣고 해소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취지로 맞섰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관련 변 후보자의 과거 막말성 발언에 대해 언급하며 강하게 질타한 뒤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변 후보자가 최근 논란이 된 진성준 민주당 의원의 '1가구 1주택 법안'을 두고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는 취지로 답변한 데 대해서도 질타했다. 국토교통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 앞선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기관의 수장으로서 공식 석상에서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냐"며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관련 변 후보자의 과거 막말성 발언에 대해 질타했다. 이어 "(변 후보자가 낸) 사과문은 달랑 3줄"이라며 "일방적으로 공단을 찾아가서 면피성 사과를 하고 돌아갔다. 당장 구의역에서 사망한 희생자 김 군의 유가족에게 찾아가서 진심 어린 사과부터 하고 청문회에 오는 게 맞다"고 꼬집었다.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도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망 사고 및 부동산 정책 관련 변 후보자 발언 등에 대해 지적하며 "변 후보자는 오늘 즉시 자진사퇴하고, 만약 자진사퇴할 용기가 없다면 임명권자는 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 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서 국토교통위 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은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 도대체 자초지종이 뭐고 진위가 무엇인지 밝혀서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시키는 장이 바로 이 청문회장"이라며 야당의 자진사퇴 주장에 반박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 하나하나가 우리 국민 실생활과 직접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후보자가 가진 정책 식견들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할 것"이라며 "청문회장을 정쟁의 자리로 변질시키지 말고 시시비비를 따지고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서 그 내용을 밝히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회재 민주당 의원도 "(오늘 청문회는) 변 후보자가 주거 안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목하는 자리인데, 후보자의 품격 문제까지 나왔다. 국민들은 이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후보자의 품격 문제뿐 아니라 청문위원들의, 국회의원의 품격도 함께 평가할 것"이라며 야당의 공세에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여러 문제들에 대해 신임 후보를 악의적으로 집중 공격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렇지만 이게 과연 국민의힘에서 제기할 수 있는 문제인가"라며 각종 의혹 등으로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덕흠·전봉민 의원 실명을 거론하자 청문회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한편, 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제 발언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특히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 군과 가족분들, 오늘 이 시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2020-12-23 15:46:5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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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키장경영협회, "운영 중단 조치 완화, 철회 요구한다"

(사)한국스키장경영협회가 정부의 스키장 운영 중단 조치에 홈페이지에 22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연말연시에 문을 닫지 않는 백화점, 대형마트, 공연장, 영화관 등 처럼 스키장도 운영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장에 재량에 맞춰 스키장 운영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 한국스키장경영협회는 크게 4가지 이유를 들어 스키장 폐쇄 반대 이유를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스키장에서는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용평스키장에서 나온 확진자도 스키장 내부 감염이 아닌 외부 시설 및 타 지역에서 감염된 확진자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넓은 면적의 스키장은 폐쇄하고 백화점이나 놀이동산 같은 테마파크는 폐쇄하지 않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고 운영 중단 조치를 내릴 거면 감염 정도가 비슷한 모든 산업을 중단해야 옳다고 말했다. 세번째로 스키장 산업은 수천 명에 이르는 영세 자영업자와 계절적 비정규직 근로자의 일터이기 때문에 그들의 생존권을 존중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스키장에 대한 실태 파악도 없이 이번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믿고 따르듯, 정부도 우리가 방역지침을 따르고 있는 것을 믿고 이번 조치의 완화나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연말연시 스키장 운영중단 조치와 리조트 등 숙박시설 50% 이내 예약 조치가 함께 진행되면서 스키장은 경영 악화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2020-12-23 15:43: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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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의 뜯구쓰구/24]네이버 클로바노트 "90분짜리 음성을 AI가 8분 만에 글로 바꿔주네"

클로바노트에서 음성파일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과정. /구서윤 기자 녹음기를 켜둔 상태에서 인터뷰를 하고, 이후에 녹음 파일을 들으며 말했던 내용을 받아 적는 과정에서 인터뷰를 했던 것만큼의 시간이 소요될 때가 있다. 인터뷰를 하는 동시에 노트북으로 받아 적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거나 중간에 말을 놓쳤을 때는 녹음 파일에서 특정 부분을 찾아서 다시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마다 음성만 있으면 텍스트(글)로 기록되는 기술이 절실했다. 기존에도 여러 서비스가 있지만 저장된 녹음파일을 바로 활용할 수 없어 실시간으로 녹음을 해야 하거나 유료인 경우가 많았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네이버가 지난달 출시한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를 사용해봤다. 클로바노트는 AI기술을 통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무료 서비스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클로바노트 앱을 설치한 후 업로드할 녹음 파일을 선택하고 대화 유형, 참석자 수를 선택하면 업로드가 시작된다. 1회당 변환 가능한 파일의 길이는 최대 90분이다. 90분가량의 인터뷰 녹음 파일로 먼저 시도해봤다. 8분 만에 음성이 텍스트로 변환된 결과물이 나타났다. 클로바노트가 음성 파일을 텍스트로 변환해준 결과. 빨간줄은 틀리게 변환한 부분. /구서윤 기자 발화자와 발화 시간을 표시해 주고 일정 구간으로 나눠져 있어 원하는 부분을 누르면 그 부분부터 다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편리했다. 클로바노트 없이 녹음 파일을 직접 확인할 때는 원하는 부분을 찾기 위해 여러번 눌러봐야 했기 때문이다. 클로바노트 앱과 PC는 자동으로 동기화되어 앱에서 녹음을 마치면 PC에서 바로 텍스트로 변환된 음성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텍스트 수정과 발화자 이름 변경이 PC에서만 가능한 부분은 아쉬웠다. 중요한 대화 순간을 표시하는 북마크 기능과 필요한 내용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검색 기능도 탑재했다. 향후에는 사용자의 메모에서 주요 단어를 추출해 더 정확한 음성인식 결과를 제공하고, 내 노트를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90분가량의 음성 파일을 짧은 시간에 텍스트로 바꿔주는 기능은 놀라웠지만 엉뚱한 단어로 바꿔준 경우도 많아서 클로바노트에 변환된 텍스트를 그대로 복사해서 사용하기에는 어려워 보였다. 녹음하는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문맥을 파악하는 데는 어렵지 않지만 오타와 함께 문장부호와 띄어쓰기 점검도 직접 해야 한다. AI가 질문의 상황에서 물음표(?)까지는 담아내지 못했고, 문장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온점(.)을 찍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조용한 공간에서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책 내용을 녹음해 변환해본 결과. /구서윤 기자 틀린 부분을 살펴본 결과 AI가 전혀 다른 단어로 듣긴 했지만 비슷한 발음으로 대체해놔서 올바른 단어로 고치는 데는 어렵지 않았다. '구글(정확한 텍스트)-국을(틀리게 바꾼 텍스트)', '외산 제품-외상 제품', '저가의 제품을 원하는 시장-젓갈 제품을 원하는 시장', '테스트베드-테스트배치', '대부분 다 그래요-대본 다 그래요', '다운로드하고 업로드 하고-당황하다가 엄마도 하고', '우리나라는 이런식으로 시장이 만들어져요. 중국도 가고 일본도 갔지만 다 망했습니다-우리나라 1인실로 시장이 만들어져요. 중국도 가고 일본도 같이 사망했습니다' 등이 그 사례다. 발화자 구분도 대체적으로 잘 이뤄졌지만 가끔씩 틀릴 때가 있었다. 2명이 말했지만 1명이 말한 것으로 인식한 경우다. 클로바노트를 사용해본 결과, 정확성에 대한 측면은 아직 부족하지만 녹음 파일 들으며 일일이 받아 적는 수고로움 사라졌다는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제품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다. /구서윤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2020-12-23 15:19:01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