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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악재에…문 대통령 '국정 수습'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기관 개혁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수습하는 모습이다. 임기 5년 차를 앞두고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 발생에 대해 우려한 것으로 보이는 행보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기관 개혁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수습하는 모습이다. 임기 5년 차를 앞두고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 발생에 대해 우려한 것으로 보이는 행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와 관련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법원이 윤 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에 대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린 데 대한 입장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제청으로 재가한 윤 총장 징계 결정에 대해 법원에서 제동을 건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지난 24일 윤 총장 측이 추 장관에 제기한 징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대통령이 신청인(윤 총장)에 대해 취한 2개월의 정직 처분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의 징계 취소 본안 소송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온 뒤 30일까지 징계 집행을 정지하는 결정이다. 특히 재판부는 윤 총장 징계 사유 가운데 '재판부 성향 문건 작성'과 관련 "매우 부적절하다"면서도 "추가 소명 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재판부 판단에 "법원의 판단에 유념해 검찰도 공정하고 절제된 검찰권 행사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범죄정보 외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사찰한다는 논란이 더 이상 일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검찰개혁 과정에서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을 두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법무부와 검찰은 안정적인 협 조관계를 통해 검찰개혁과 수사권 개혁 등의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한 말도 소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12월 4주차 주중잠정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37.4%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59.1%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이 꾸준히 강조하고 추진한 검찰개혁을 두고 현직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 간 갈등이 심각해지자 이례적으로 직접 사과한 셈이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 의지에 대해 강조하거나 추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양측 갈등으로 국정 수행 지지율까지 하락세로 돌아서자 문 대통령이 입장을 바꾸고 국정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실시한 12월 4주 차(21일∼23일)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부정 평가)은 전주 대비 1.4%P 오른 59.1%(매우 잘못함 46.7%, 잘못하는 편 12.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 대비 2.1%P 내린 37.4%(매우 잘함 22%, 잘하는 편 15.5%)로 4주 연속 30%대로 나타났다. 이외에 '모름/무응답' 은 0.7%P 증가한 3.5%로 조사됐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만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 참여,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문 대통령 지지율을 두고 부정적인 평가가 높은 것은 다양한 악재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수급 이슈, 문 대통령 자녀 문준용씨의 코로나 피해 예술가 지원금 수령 논란 등이 대표적인 악재로 꼽힌다. 이 같은 악재가 겹쳐 지지율 하락세를 이어가자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 관련 갈등 수습에 직접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사실상 국난 상황에서 언제까지 이 문제에 매달릴 수 없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문 대통령의) 사과는 수습과 안정에 방점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0-12-27 14:52:53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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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지난 22일 울산대에서 열린 '2020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최종 성과보고회에서 조강현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울산대 실종자 수색, 도심의 이상행동자 조기 발견, 교통상황 안내 등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2020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최종 성과보고회를 가지고 자율주행드론 비행영상 AI데이터 데이터셋 구축과 3가지 상용서비스 기술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19억원을 포함해 총 23억원이 투입됐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시장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울산대를 주관기관으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경북대, 서홍테크, 유시스, 엠엠피, 휴먼드론개발, 단트넷 등 8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했다. 울산대 전기공학부 조강현 교수팀은 실종자 검출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드론으로 관광지 영상을 촬영해 실종자의 사진에서 몸매와 옷 색상을 분석, 동일한 사람을 찾아내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또 인공지능 학습모델인 SSD(Single Shot Multibox Detector)를 이용해 관광지 주변의 차량과 도로영역 검출로 차량 간 밀도량을 분석, 교통 혼잡도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만들었다. 서홍테크 강현덕 대표팀은 도심지에서 발생하는 폭행, 배회, 실신, 사람군집 등 4가지 이상행동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 배회는 드론이 촬영한 사람의 골격 정보를 통해 보행자 속도를 계산하며, 실신은 일정시간 누워있거나 움직임이 없는 것을 파악하고, 군집은 사람이 모여있는 상태를 분석해 제시해냈다. 에이테크 김정완 대표팀은 드론으로 촬영한 산림지 학습 데이터를 다중 필터링해 영상 속의 사람 등 중요한 정보를 검출하는 기술을 탄생시켰다. 산림 위에서 촬영한 드론 영상을 다중 필터링해 수풀 속에 있는 사람 등 물체 정보를 획득하는 기술이다. 울산대 관계자는 "이 기술은 절벽처럼 위험한 곳에 있는 조난자나 수풀 속의 부상자를 찾아내는 서비스로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울산지역 대표 관광지인 태화강 국가정원과 동구 대왕암공원, 태화로터리 주변, 울주군 영남알프스의 고화질 영상데이터를 집적해 교통안전·도심방범·산림지 인명수색용 객체 탐지 드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 사업 총괄책임자인 조강현 울산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AI와 신성장 분야인 드론을 접목하면 자동차,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과 관광자원, 문화콘텐츠 분야는 물론 도시·교통·사회문화·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7 14:23: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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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2021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충남지역 운영기관 선정

지난 2017년 순천향대 문화예술교육연구소가 교내 학예관 소품실에서 아산시 초등학생 1~4학년 대상으로 진행한 '상상키움 퍼포먼스로 퍼지다' 프로그램 운영 모습./ 순천향대 순천향대는 산학협력단 문화예술교육연구소가 '2021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의 운영단체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의 공동 협력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다. 분야별 전문 인력이 전국 초·중·고교를 방문해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한다. 창의적 인재 양성 및 창작 활동과 병행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종합 문화예술 교육사업이다. 이 사업에 순천향대는 충청남도 지역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업 예산은 약 53억이다. 순천향대는 충남지역 초·중·고 및 특수학교, 대안학교를 포함한 약 554개의 학교에 8개 분야(국악, 무용, 연극, 영화, 만화·애니메이션, 공예, 사진, 디자인), 약 280여명의 예술강사를 배치해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순천향대는 미래 기술 기반 미디어 교육 콘텐츠를 제작·교육·공유·확산할 수 있는 4단계의 전주기적 교육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비해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VR·AR·MR 같은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제작하고 다양한 강의가 가능한 스튜디오 교육 기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책임자인 원종원 문화예술교육연구소장은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다년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충남지역 학교 문화예술교육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학교기관과의 원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학교 문화예술교육 취지에 앞장서고, 교육 과정의 질적 수준 향상과 선도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7 14:09: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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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시 원서접수 내년 1월 7일 시작

원서접수 기간./ 대교협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내년 1월 7일부터 표준 공통원서 접수서비스를 통해 2021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학원서를 접수한다고 27일 밝혔다. 4년제 대학은 2021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 가나다 3개 지원군 중 하나를 선택해 접수해야 한다. 별도로 전문대학 정시모집은 2021년 1월 7~18일 중 접수한다. 공통원서 접수서비스는 한 번 작성한 공통원서로 4년제 대학 188곳, 전문대학 135곳, 기타 5곳 등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공통원서접수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나 진학어플라이에서 통합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지원자는 통합회원 아이디(ID)를 이용해 원서접수 대행사에 접속한 후 공통원서와 공통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공통원서는 이름과 주민번호, 주소, 전화번호, 환불 계좌정보, 출신학교 정보 등을 기입하고, 공통자기소개서는 지원할 대학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쓰면 된다. 한 번 작성한 공통원서와 공통자기소개서는 희망하는 여러 대학에 지원할 때 다시 활용할 수 있다. 필요하면 수정 후 제출도 가능하다. 공통원서 및 공통자기소개서는 '내보내기' 또는 '가져오기' 기능을 이용해 원서접수 대행사 간에 주고받을 수 있다. 지원할 대학을 선택한 후, 공통원서 항목을 확인·수정하고 대학 지원사항과 사진 등 대학별 추가입력 사항을 작성하고 저장하면 된다. 다만 ▲경찰대학 ▲공군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광주가톨릭대학교 ▲대전가톨릭대학교 ▲수원가톨릭대학교 ▲영산선학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등 일부 대학에서는 자체적으로 원서를 접수한다. 입학전형료는 개별 또는 대행사별로 묶어 결제하는 방식 중 선택 가능하다. 만약 2021학년도 수시모집 기간에 작성한 회원정보와 공통원서가 있다면 정시모집에서도 재활용할 수 있다. 사전에 회원가입하지 않은 수험생은 미리 통합회원 가입과 공통원서 작성을 준비해야 한다. 수험생의 컴퓨터에서 원서접수 대행사 사이트 접속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면 유웨이어플라이나 진학어플라이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대교협 관계자는 "사용자의 컴퓨터 환경, 특히 인터넷 브라우저는 업데이트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공통원서 접수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등의 오류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며 "공개된 장소의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프로그램 설치 오류 등으로 인해 원서접수 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교협은 수험생들이 원서접수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대학어디가TV'에 공통원서접수 서비스 이용방법을 설명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홈페이지에서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 대한 대학별 주요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전년도 입시결과와 성적산출 서비스를 활용해 지원 가능한 대학을 진단해볼 수도 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2-27 13:56: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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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8일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 개통

28일 11시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NRI) 개통 후 달라지는 모습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11시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NRI)을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은 연구자 중심의 연구 환경 조성, 부처·연구관리전문기관간 협업 강화, 데이터 기반 과학기술 정책 추진을 위해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범부처 연구지원시스템 통합의 핵심과제 중 하나다. 이 시스템은 그동안 개별 부처·연구관리전문기관에서 각자 연구자정보를 관리·운영하며 발생했던 자료의 중복 입력·제출 등 연구자 불편을 해소하고, 부처·연구관리전문기관간 국가 연구자정보의 공유와 공동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개통한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은 내년 7월까지 각 연구관리전문기관에 흩어져 있는 연구자 정보를 통합한 후 연구자 주도의 자기정보 관리를 통해 연구자 정보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이후 과제지원시스템과 상호연계를 통해 통계,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연구자 식별번호 발급체계를 국가연구자번호로 통합하고, 연구관리전문기관별로 상이한 연구자 및 연구개발기관 정보를 표준화·간소화했다. 또 특허청, 국립중앙도서관, 신용평가사 등 외부정보와 연계해 실적과 자격 정보 등은 별도 자료 제출 없이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연구관리전문기관에서 정보이관에 동의한 연구자는 해당 기관에서 보유 중인 연구자 정보를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으로 이관해 연구자가 또 다시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과학기술혁신본부 김성수 본부장은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 개통은 단순한 시스템과 정보의 통합이 아닌 연구자 중심의 연구환경 전환의 시작"임을 강조하며 "내년 하반기 통합 과제지원시스템까지 구축이 완료되면 연구비 집행 정보, 연구자, 과제 정보까지 결합돼 국가연구개발 정보의 빅데이터화를 통한 연구행정 혁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은 '통합연구지원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한 회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2020-12-27 13:32:0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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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라벨러’ 되기 중급 바운딩 통과률 30% 높은 벽... ‘차라리 인형 눈알을 붙이겠다’

사진 속 동물, 차량에 이름(라벨)을 붙이는 '데이터 라벨링'이 단순 작업이라는 점에서 '현대판 인형 눈알 붙이기'로 불리고 있지만, 시장 1위 기업의 데이터 라벨링 온라인 아카데미의 중급 '바운딩' 통과율이 30%에 불과해 사실상 높은 진입 장벽이 존재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발빠르게 데이터 가공 작업에 일반인을 크라우드워커로 참여시켜 19만명 회원을 보유, 압도적인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크라우드웍스가 지난 10월 온라인 교육 과정인 '크라우드웍스 아카데미'를 오픈했지만, 실제 실습 과정을 통과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특히 중급 '바운딩 훈련 활용'은 차량에 바운딩 박스를 그린 후 바운딩 대상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차량'을 클릭하면 되는데, 사진에 있는 모든 차량을 빼놓지 않고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 과정의 통과율이 약 30%로, 기자는 3일 동안 두어 시간씩 작업에 시간을 투자했지만, 바운딩한 차량 중 상당수가 반려돼 아직 과정을 통과하지 못했다. 반면,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상 텍스트는 이해가 빠르다보니, 텍스트를 읽고 질문에 맞는 정답에 드래그하는 '텍스트 태깅'은 초급에서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후 중급 텍스트 태깅은 100%로 반려 없이 통과할 수 있었다. 하지만 텍스트 태깅 조차도 전체 통과율은 45%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크라우드웍스 아카데미' 42분 동영상 강의 후 퀴즈 통과하면 수료증 발급 '크라우드웍스 아카데미'는 기존에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하던 교육과정을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도록 개설됐다. 교육을 받지 않고도 바로 일할 수 있지만, 상당수 작업이 제한돼 참여가능 프로젝트는 45개에 불과했다. 게다가 기자가 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얼굴이미지 수집, 강아지의 행동 촬영, 사투리·어린아이 목소리, 회의실 목소리 수집 등에 국한됐다. 기자는 강아지도 없고 내 얼굴을 찍기도 꺼려지고, 회의실 대화 내용 녹음도 불가해 선뜻 어느 작업에도 참여할 수 없었다. 심지어 초급 바운딩·텍스트 태깅, 중급 텍스트 태깅을 통과한 후에도 작업 수가 고작 5개 늘어난 50개에 그쳤다. 아직 110개의 프로젝트에 참여가 불가능한데, 더 많은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통과하고 작업에 여러 번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기자는 처음 '데이터 라벨러 육성 과정'을 신청한 후 42분 동안 동영상 교육을 받아야 했다. 23분 간 진행되는 '데이터 라벨링 기초 이론'에서는 '크라우드웍스의 역할', '프로젝트', '워크스페이스' 등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첫 번째 강의에서는 박민우 대표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데이터 라벨링이 왜 필요한지, 어떤 작업을 진행하는지를 소개했고, '바운딩&텍스트 태깅 마스터 강좌'에서는 어떻게 바운딩해야 하고, 바운딩 툴 사용법과 이미지 확대·축소·이동 등 기능을 소개했으며, 텍스트 태깅에서는 진행할 작업과 답변 방법을 안내했다. 전 과정을 마친 후 10분간 10문제를 풀어야 했는데, 다소 혼동되는 문제도 있었지만 기자는 9개를 맞춰 어렵지 않게 온라인 교육 수료증을 받을 수 있었다. 실제로 크라우드웍스측에 확인해보니 퀴즈 점수는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실제 훈련 프로젝트 통과자만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만만하게 봤다가 큰 코 다친' 프로젝트 훈련 과정...아직도 진행형 '텍스트 태깅 실습-초급' 과정은 텍스트를 읽고 주어진 질문에 대해 답을 드래그해 제출하면 됐다. 10시가 넘어 졸린 밤에 교육에 참여하다 보니 꼼꼼히 설명을 듣지 못한 탓에 명사형으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알지 못해 한참을 해맸다. 게다가 답이 이건지 저건지 당최 모호한 내용들도 있었다. '작업가이드'를 확인해 명사로 답해야 하는 것을 확인하니 그 뒤 작업은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바운딩 실습-초급'은 주어진 동물 사진에 박스를 그려 바운딩하고 대상을 묻는 질문에 '동물'을 클릭해 제출하면 된다. 각 동물 당 바운딩을 해야 해 2~3개의 작업을 완료하는데, 처음에는 몇 개를 동시에 바운딩하는 법을 몰라 여러 번 반려당했다. 작은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니 2마리가 붙어있는 새 사진이 한 마리로 보여 '해야 할 작업이 더 있다'는 반려 이유를 이해하지 못해 헤매기도 했다. 중급 과정인 '텍스트 태깅 실습-활용'은 법률 분야로 난이도가 초급보다 높아졌지만 같은 방법이라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진행한'바운딩 훈련-활용'은 차량을 바운딩하는 과정으로, 차량이 6~7대 정도나 나오고,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차량들도 있어 작업이 어려웠다. 기자가 다소 '컴맹'이다 보니 바운딩 툴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탓인지, 상당수 차량에서 빨간색으로 반려를 당했다. 1개 차량에서도 위쪽, 왼쪽, 아래쪽 등 여러 군데가 잘못된 경우가 많았다. 반려를 받으면 26시간 내로 작업해야만 이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아 이틀 연속 다시 작업을 진행했지만, 여러 차량이 계속 반려가 돼 아직도 과정을 통과하지 못했다. ◆오프라인 교육 효율적이지만 코로나19로 중단...훈련과정 통과해도 자격증 따로 발급 안 돼 기자의 온라인 교육과정이 올해를 넘길 것 같아 크라우드웍스측에 반려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물었다. 크라워드웍스 관계자는 "'크라우드웍스 아카데미의' 검수는 사람이 아닌 자동검수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며 "교육생들이 같은 작업을 수 없이 진행했기 때문에 그 데이터를 입력해 오차 범위를 따져 검수한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당초 '오프라인 교육을 받았으면 현장에서 강사에게 모르는 부분을 물어볼 수 있어 더 빠르게 교육을 끝낼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들어 오프라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지 물어봤다. 이 관계자는 "수강생들이 20대도 있지만, PC 운영체제(OS) 조차 다루기 힘든 60대도 계신 데 온라인 교육이 이 분들에게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오프라인 교육이 이들에게 더 효율적이지만, 온라인 교육이 코로나로 인해 시작한 것으로 언제 호전돼 오프라인 교육이 가능할지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기자는 평소 주변에 회사를 그만둘까 고민하는 사람이나 퇴직 이후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꿀알바'로 떠오른 데이터 라벨러로 일해볼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실습과정을 모두 통과하기 매우 어려웠고 계속 반려를 당하다 보니 중도 포기자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거들이 쓴 글을 보더라도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 8720원에 한참 못미치는 몇 천원을 벌어 '차라리 다른 알바를 하는 게 낫겠다'는 후기들이 많았다. 기자도 현재까지 총 2220원을 벌었는 데, '이 정도 노력이면 차라리 인형 눈알을 붙이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까지 드는 대목이었다. 데이터 라벨러로 일하며 월급 수준의 돈을 버는 작업자도 있지만 이들의 비율은 아직 낮다. 가장 아쉬운 점은 차량 바운딩은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중급 텍스트 태깅에서는 만점을 받은 기자가 당장 텍스트 태깅 프로젝트에 참여해보고 싶었지만 당장 할 수 있는 작업이 없다는 점이었다. 또 실습 통과자에게 별도로 자격증을 주지 않는 점도 교육생들에게는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이론 과정을 다 들으면 바로 수료증이 나오지만, 실습 과정을 통과해도 따로 자격증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작업자별로 디자인 전공이면 바운딩을 아주 잘 하고 텍스트만 유난히 잘 하는 사람도 있어, 영역별로 과정을 통과한 사람에게 해당 자격증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20-12-27 13:30:0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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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자체상품 상자 82.9%에 손잡이 생긴다… '착한 손잡이' 확산

대형마트 자체상품 상자 82.9%에 손잡이 생긴다… '착한 손잡이' 확산 지난 24일 서울의 한 택배사 물류센터에서 노동자들이 분류 및 상차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착한 손잡이 표시 /고용노동부 내년에 대형마트 자체상품 상자 10개 중 8개 이상에 손잡이가 생기는 등 이른바 '착한 손잡이'가 확산돼 노동자들의 상하차 작업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국내 주요 유통, 제조, 택배, 온라인 유통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내년도에 대형마트 등의 상자 손잡이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마트산업노조 등 노동계는 지난해부터 반복적인 상자 운반작업이 마트노동자의 어깨, 허리, 팔목 등에 무리를 주고 있어, 이로 인한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해 상자 손잡이 설치를 요청해 왔다. 이에 고용부는 올해 초부터 주요 대형마트, 제조업체와 개선방안을 협의하면서 업체들의 자발적인 개선을 요청해왔다. 그 결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는 자체상품(PB상품)에 대한 손잡이 설치율이 기존 평균 9.0%에서 올해 말 20.6%로 2.3배 확대됐다. 내년에는 자체상품 상자의 손잡이 설치율을 평균 82.9%까지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고용부는 밝혔다. 고용부는 주요 생필품·식품 등 제조업체와도 협의를 진행, 포장상자에 손잡이 구멍을 설치할 때 벌레 등 이물질이 유입되거나 제품 손상 가능성이 없는 제품의 포장 상자부터 우선 손잡이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등 주요 제조업체는 우선 이번 설 선물세트 중 손잡이 설치가 가능한 127종에 손잡이를 설치(설치율 18.9%)하고, 내년에도 일반제품의 손잡이 설치율을 기존 1.6%에서 7.8%로 4.9배 확대하기로 했다. 일부 제조사는 향후 제품 포장을 설계할 때, 단지 문양·색상 등 외관만이 아니라 취급 노동자의 작업 편이성을 우선 고려하도록 디자인 절차를 변경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택배 물동량 증가로 인한 택배기사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택배, 로젠택배 등 주요 택배사와 쿠팡, SSG, 마켓컬리 등 온라인유통사와 개선방안을 협의해 내년에 주요 택백사는 67만 개의 상자에 손잡이를 설치하고 온라인유통사는 47만5000개의 상자에 손잡이를 설치키로 했다. 냉동식품 등 손잡이 설치가 어려운 제품의 포장 상자는 별도의 묶는 끈이나 기타 보조도구 제공 등의 대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인력으로 취급하는 5kg 이상 물품을 대상으로 하는 '상자 손잡이 가이드'를 마련해 배포한다. 가이드에는 상자 손잡이 기본원칙, 손잡이 모양과 위치 등이 포함돼 있어 업체가 이를 참고해 바람직한 형태의 손잡이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부는 이 가이드에 따른 상자 손잡이를 '착한 손잡이'로 이름 붙이고 표시를 만들어 상자에 부착할 수 있게 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작은 상자 손잡이가 기업들이 경제성만이 아니라 노동의 눈으로 생산과 경영을 바라보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노동자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착한 손잡이가 정착되도록 다양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내년에 무거운 중량물 취급이 많은 건설업 등 다른 업종에서도 개선이 확산되도록 업종별 협의와 사업장 지도·점검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0-12-27 13:25: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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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만40세 미만 청년농업인 1800명 선발 영농정착지원금 등 종합지원

내년에 만40세 미만 청년농업인 1800명 선발 영농정착지원금 등 종합지원 '농한기 농외근로 3개월까지 확대 허용' 등 지원요건 개선 2021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 모집 포스터 /농식품부 내년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가 늘고, 농한기에 농업외 근로가 확대 허용되는 등 사업 주요 내용이 개선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지원대상자 선발 신청접수를 28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농림사업정보시스템(www.agrix.go.kr)에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업농촌의 고령화를 막고,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분야 진출 촉진을 위해 2018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만 18세 이상부터 만 40세 미만(1981년1월1일~2003년12월31일 출생자), 독립 영농경력 3년 이하(예정자 포함)이며, 소득과 재산이 일정수준 이하인 청년층이 신청하면 정착지원금 등의 지원을 받는다. 본인세대와 직계존속세대의 건강보험료 산정액 기준으로 기준중위소득 120% 이상인 경우는 신청이 불가하다. 선발되면 최대 3년간 월 최대 10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과 3억원 한도의 창업자금 융자, 농신보 우대보증, 농지임대 우선지원, 영농기술 교육 등 종합지원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선발 규모를 기존(1600명)보다 200명 확대해 1800명을 신규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존에는 대상자 선발 시 수상 실적, 농산업분야 경진대회 수상 실적과 실무 경험, 농업 정책 참여도 등을 바탕으로 가점을 제공해왔으나, 여성 청년 농업인의 창농 기회 확대와 농촌 지역의 다문화 가정 확산 추이, 가족 단위 농촌 이주 지원을 통한 지역 사회 활성화 등을 고려해 여성·다문화·가족 동반 대상자에 선발시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농업소득이 많지 않아 생계의 많은 부분을 영농정착지원금에 의존하는 농가들의 농외근로 허용 요구에 따라 1년 최대 2개월까지 농외근로를 허용했으나, 내년부터는 농외근로 허용 기간을 1년에 최대 3개월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에 시군구의 사전승인을 얻어 농한기를 활용한 농외근로를 할 수 있도록 시행지침을 개정했다.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청년농업인 안내 콜센터(☎1670-0255)로 문의해도 된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내년 1월중 청년들을 대상으로 언택트 방식의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종 지원 대상자는 2월 서류평가와 3월 면접평가를 거쳐 3월 말 확정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김정희 농업정책국장은 "3년간의 사업 시행과정을 통해 제기된 현장의 애로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했다"며 "그간의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농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농촌에 오래도록 정착해 성장할 수 있는 관리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0-12-27 12:57:2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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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개정…핵심은 5G 융합 서비스 확산

망 중립성 원칙 그래픽. 이 그래픽 적용은 '인터넷접속서비스'에 한하며, '특수서비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특수서비스' 개념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가상·증강현실(VR·AR), 자율주행차와 같은 고품질 네트워크가 필요한 신규 융합서비스 활성화가 뒷받침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등 네트워크 기술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 '망 중립성 및 인터넷 트래픽 관리에 관한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망 중립성은 통신사업자(ISP)가 합법적인 인터넷 트래픽을 그 내용·유형·제공사업자 등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망 중립성 원칙의 주요내용을 규정한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을 시행했다.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 등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융합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지만, 확산 과정에서 현행 법령상 신규 융합서비스 제공 요건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행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은 '통신사업자는 인터넷과 다른 기술 등을 통해 예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만 규정돼 있어 예외서비스 제공 범위가 명확치 않다. 또 일반 이용자가 사용하는 인터넷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현행 망 중립 예외서비스 제공요건을 보다 명확히 했다. 이를 위해 유럽연합(EU), 미국 등 해외와 같이 특수서비스 개념을 도입했다. 특수서비스는 ▲특정한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일정 품질수준(속도, 지연수준 등)을 보장해 특정용도로 제공하되 ▲인터넷접속서비스와 물리적 또는 논리적으로 구분된 별도의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로 정의했다. 인터넷TV(IPTV)나 인터넷전화(VoIP), 실시간의료, 텔레메틱스 등과 같은 서비스도 특수 서비스에 포함된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특수서비스 개념 도입으로 신규 융합서비스 제공이 일정한 요건 하에서 가능해져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안은 망 중립성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특수서비스 제공요건을 갖춘 경우 자율주행차 등 신규 융합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통신사업자가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도록 규정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는 EU가 망 중립성 원칙을 엄격히 유지하면서도 일정 요건 하에 특수서비스 제공을 허용하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망 중립성 원칙을 복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적인 정책 동향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특수서비스 제공조건도 구체화했다. 특수서비스가 제공될 경우에도 일반 이용자가 이용하는 인터넷의 품질은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특수서비스의 남용 가능성을 차단했다. 구체적으로 통신사업자는 인터넷접속서비스 품질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 망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도록 하고, 특수서비스를 망 중립성 원칙 회피 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와함께 통신사업자와 콘텐츠사업자 등 이용자 간 정보비대칭성을 완화하기 위해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았다. 통신사의 인터넷접속서비스, 특수서비스 운영현황과 품질영향 등에 대한 정보요청,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이용자 등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정 가이드라인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과기정통부는 현장에서 원활히 적용될 수 있도록 해설서를 마련하는 한편, 시장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6월부터 카카오, 왓챠,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법·경제·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망 중립성 연구반'을 구성·운영해왔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0-12-27 12:55:52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