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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광양5일시장, '저렴한 대표먹거리 개발필요' 목소리 높아

광양시 대표 전통시장인 광양5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저렴한 대표 먹거리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광양시는 지난 7일 주순선 부시장 주재로 열린 '광양5일시장 명품시장 조성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매실 등 광양시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과 주차타워 설치, 시장 상인 의식전환 등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관계부서장, 상인회, 전문가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창의센터(대표 이경환)의 시장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 및 사례분석 등 과업 추진 현황을 보고한 후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용역은 정인화 시장의 공약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4,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화·관광 자원 등 연계 발전 방안 ▲유휴공간 활용 ▲상인 자생력 강화 ▲주차환경개선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하게 된다. 용역 결과는 전통시장 활성화 공모사업 신청 등 광양5일시장이 전국 최고 시장으로 발돋움하는 밑그림으로 활용된다. 이경환 대표는 "광양5일시장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대표 먹거리의 부재"라면서 "5일시장의 집객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표 먹거리 개발에 이어 단계적으로 영업일을 늘려 매일시장 형태 또는 주민생활복지형 복합공간으로의 기능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대표 농산물인 매실을 소재로 한 매실(편) 비빔밥, 매실국수, 매실 닭구이 등을 상품화하고, 산업도시 타깃 젊은 근로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양조장(브루어리)등의 설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주말시장 등 월 10일 이상 영업가능 시장으로의 변화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매일시장 형태로 운영돼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이 밖에도 ▲유개장옥 내 유휴공간 재정비로 집객 식공간 조성 ▲가격경쟁력 강화 ▲특색을 살린 새로운 시장 명칭 개발 ▲상인 소개 디지털 보드 제작 ▲주말 백반 뷔페 매장 운영 등으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시민친화적 지속가능 전통시장 조성 방안 등을 제시했다.

2023-09-11 09:52:31 전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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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주말 중앙공원서 드론 배송 서비스 시작

올 가을에는 분당중앙공원에서 주말 나들이를 즐기는 시민들도 드론을 통해 배달음식과 편의점 상품 등을 편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지난 8월 탄천 물놀이장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드론 유료 배송 서비스를 9일부터 분당중앙공원 잔디광장에서 확대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성남시가 최종 선정되며 추진한 것으로, 드론 배송 상용화 표준모델을 마련하고자 구성·운영 중인 국토교통부 K-드론 배송 상용화 추진단과 연계하여 진행 중이다. 드론 배송 주문은 배달점 근처 배너에 있는 QR코드를 찍어 쉽게 주문할 수 있으며, "드론배송" 어플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이번 성남시 드론 배송사업에는 디스이즈엔지니어링, 제이와이시스템, 베이리스, 세종사이버대학, 이노스카이, BGF리테일 등이 공동 참여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에 성남시의 드론 활용 성과를 공유하고, 다른 지역에도 확산 가능한 도심 드론 배송 사업 표준 모델을 제시하여 드론 배송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1 09:52:09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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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관광도시 인천, '2023 파타 골드 어워드' 수상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 이하 공사)는 '대한민국 제1호 스마트관광도시 인천' 프로젝트가 '2023 파타 골드 어워즈(PATA Gold Awards 2023)' 디지털마케팅 캠페인 부문 골드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파타 골드 어워즈는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에서 주관하는 관광업계에서 권위 있는 상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민관 합동 관광협력기구인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는 전 세계 80여 국가의 정부기관, 관광기구, 항공사, 공항 등 약 650개사가 회원사로 있으며, 매년 전 세계 회원사를 대상으로 매년 25개 관광분야 우수 성공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대한민국 제1호 스마트관광도시 인천' 프로젝트는 이번 심사에서 '인천e지' 앱을 통한 가상현실(ARㆍVR) 체험과 맞춤형 AI 여행코스 추천 등의 스마트한 여행 경험 제공은 물론 공공와이파이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 지역 상권 연계 쿠폰 이벤트, 청년협의체 구축 등 스마트관광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e지'는 2021년 7월 운영을 시작한 인천 대표 스마트관광 앱으로, 다운로드 수가 지난해보다 약 3만 8천 건 증가하며 8월 현재 16만 2천여 건에 이르고 있다. '인천e지' 앱은 개항장 일원의 주요 관광지를 비롯하여 로컬 맛집ㆍ이색 카페, 공방 체험 콘텐츠 제공은 물론, 역사교육ㆍ전통시장, 주요 축제 이벤트와 연계한 스탬프 투어, 지역 상권 협업 쿠폰 이벤트 등 최근 인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사 한아름 국내스마트관광팀장은 "인천e지 앱이 단순 여행 정보 전달이 아니라, 모바일 기반의 흥미로운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고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세계적인 행사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인천을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이 즐겨 찾는 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1 09:32:47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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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 300kg 이상 생활폐기물 배출 미신고 사업장 단속

서울시는 폐기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의 생활폐기물을 감량하고, 혼합배출 방지를 통한 재활용 확대를 위해 사업장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생활폐기물 다량 배출 사업장은 음식물류 폐기물, 비닐·페트(PET)류 등 재활용 폐기물, 종량제 폐기물을 합산해 1일 300kg 이상의 폐기물을 버리는 사업장이다. 지난 2021년 기준 서울시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7943t이다. 이 중 대형사업장 1256개소에서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은 하루 1227t(연간 45만t)으로, 66만가구가 버리는 폐기물량과 맞먹는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1일 300kg 이상의 생활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은 자치구에 폐기물 신고서를 제출하고, 폐기물을 스스로 처리하거나 위탁 처리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으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스스로 처리하지 않거나 위탁 처리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시는 각 자치구와 이달 중순부터 다량 배출 사업장 1200여개소를 방문해 생활폐기물 사전 신고에 대해 안내하고, 한 달여 간의 계도 기간을 거쳐 내달부터 민생사법경찰단과 합동으로 집중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3-09-11 09:32: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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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석정규 의원, "18세 미만 2자녀 가구도 하수도 요금 일부 감면"

앞으로는 18세 미만 2자녀 가구도 하수도 사용 요금의 일부를 감면받게 됐다. 인천광역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석정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기존 18세 미만 3자녀 이상 가구의 하수도 사용 요금 감면에서 18세 미만 2자녀 이상 가구의 하수도 요금 감면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천광역시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이날 열린 '인천광역시 제289회 임시회'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다자녀 가구의 혜택뿐 아니라 인천시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다자녀 혜택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하수도 요금 감면',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다자녀 할인카드' 총 4개이다. 인천시 지원 사업 중 현재 '하수도 요금 감면'을 뺀 나머지 사업의 경우 2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하수도 요금의 경우 3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동일한 다자녀 지원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업별로 혼선을 일으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정부가 시행하던 다자녀 기준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지원 사업의 대상을 확대하는 만큼 인천시 지원 사업도 정부의 추진 방향과 일치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번 일부개정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인천시에서 지원하는 다자녀 가구 지원 사업의 대상이 모두 동일하게 2자녀 이상으로 통일될 예정이며, 신청한 가구 기준 18세 미만 2자녀 가구 또한 하수도 요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석정규 의원은 "2자녀 가구 또한 흔히 보기에도 힘든 심각한 저출산 상황에서 다자녀 가구의 복지혜택을 위해 시에서는 더 많은 지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하수도 요금 감면이 금전적으로 큰 혜택은 아니지만, 이번 일부 개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복지혜택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23-09-11 09:32:24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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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5조 5천억 원 파급효과 기대

오는 10월 1일 영종·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 거주 주민들에 대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 시행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5조 5천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및 무료 시행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통행료 절감 효과에 따른 2023년 10월부터 2039년 말까지의 사회적 편익 및 영종도 여가·관광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5조 5천억 원에 달하며, 2만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는 제3연륙교 개통과 연계한 인천연구원에서 연구한 결과로, 통행료 인하에 따른 장래교통량 분석 시뮬레이션 결과와 영종지역 내 신용카드 매출자료 등을 이용해 생산과 부가가치, 취업을 얼마나 유발하는지에 대한 정량적 분석을 토대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이용자 통행료 절감효과 2조 5천억 원 ▲여가 및 관광 유발수요의 산업 생산 유발효과 1조 9천억 원 ▲관광 매출 증대효과 9천 4백억 원 ▲경로전환에 따른 사회적 편익 1천 6백억 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가·관광의 고용유발효과 2.1만 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통행료 인하 및 무료 시행 정책이 영종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 경제효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했다"며 "지역주민뿐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통행료 인하를 적극 홍보해 인천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영종지역 개발 촉진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1 09:32:01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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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롯데百 본점에 매장 확장해 門 열어…2배 넓어

'뷰티레스트 블랙' ZONE 별도 마련…다양한 제품 선봬 시몬스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시몬스 롯데백화점 본점'을 새단장하고 확장해 문을 열었다. 11일 시몬스에 따르면 이번 리뉴얼을 통해 매장 규모는 기존 대비 2배 가량 넓어졌고, 체험 가능한 침대 수도 대폭 늘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매장에는 우드톤의 인테리어를 적용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최근 부쩍 증가하고 있는 고급 침대 수요에 발맞춰 전국 롯데백화점 중 최초로 시몬스 침대의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Beautyrest BLACK)' 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여기서는 뷰티레스트 블랙의 최고가 모델인 '켈리(Kelly)'를 비롯해 '데보라(Deborah)', '루실(Lucile)', '로렌(Loren)'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시몬스 침대의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의 인기모델인 '젤몬(Zalmon)', '윌리엄(William)', '헨리(Henry)'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아를라(Arla)', '바이아(Vaia)', '올로(Olo)' 등 감각적인 디자인의 침대 프레임과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의 퍼니처 및 베딩 등 시몬스 제품으로만 이뤄진 침실 스타일링인 '시몬스 룩'을 경험할 수 있다. 매트리스 사이즈 역시 가족 단위 고객과 예비 및 신혼부부에게 알맞은 킹오브킹(KK), 라지킹(LK) 등 대형 매트리스부터 1인 가구와 자녀 방에 제격인 슈퍼싱글(SS)까지 다양하게 구비했다. 시몬스 침대는 이번 시몬스 롯데백화점 본점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구매 금액에 따라 침구와 베개 등 푸짐한 사은품을 마련했다. 사은품은 한정 수량으로 소진 시 조기에 끝날 수 있다.

2023-09-11 09:31: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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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티딜' 입점 중소상공인 2200개 넘어…추석맞이 이벤트

SK텔레콤은 지난 8월 기준 '티딜(T deal)' 입점한 중소상공인이 2200개를 넘어서면서 전체 입점 업체의 97%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티딜은 SK텔레콤 인공지능(AI) 큐레이션 문자 커머스 서비스다. 티딜에 입점한 중소상공인은 런칭 첫 해인 2020년 말 240개를 시작으로 빠르게 증가해 9배로 늘어났으며 4년차를 맞아 고기류나 가공식품·과일·김치 등을 판매하는 '스타 입점 업체'도 속속 탄생하고 있다. 티딜 입점 업체들의 올해 1~8월 판매액 분석 결과, 1~10위 업체 중 6개사가 축산과 식품·과일 업체였으며 이밖에 생활용품·리퍼 가전제품 판매 업체 등도 포함됐다. 한우와 돼지고기·만두 등 축산과 간편조리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이지텍과 닭갈비·비빔냉면·반찬세트 등을 판매하는 욜로플랫폼, 돼지양념구이와 갈비탕등 축산가공식품을 판매하는 강강술래푸드 등이 1~3위를 차지했다. 티딜은 친환경 상품 비중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티딜에서 판매된 친환경 상품은 2600 개를 넘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1% 성장한 수치다. 티딜은 추석을 맞아 다양한 기획전과 경품 추첨 이벤트도 연다. 다음달 1일까지 티딜에서 추석 선물 기획전을 열어 삼성·애플·정관장과 같은 브랜드의 상품을 정가 대비 최대 93% 할인 판매한다. 이달 30일까지는 카카오페이머니로 5만원이상 구매 시 3000원, KB국민 앱카드로 2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 5000원 즉시할인도 받을 수 있다. 신상욱 SKT 광고사업 담당은 "티딜은 지난 3년간 SKT만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마케팅을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중소상공인 상생은 물론 SKT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9-11 09:31:2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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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수의 라이프롱 디자인] 아랫목으로의 초대

윗목과 아랫목 중 어디가 따뜻한 곳일까? 온돌방에서 살아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아궁이에서 가까운 쪽의 방바닥인 아랫목이 아궁이로부터 먼 쪽에 있어 불길이 잘 닿지 않는 윗목보다 따뜻하기 마련이다. 기형도 시인은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이라고 썼다. 윗목은 그러니까 따뜻함으로부터 먼, 차가움에서 추론하여 불안감, 외로움, 배고픔 등을 연상시키고, 거기에 문풍지가 떨어져서 너덜너덜한 것 같은 가난하고 초라한 풍경을 펼쳐 놓는다. 기형도 시인은 29세에 요절했다. 1989년 3월 7일이었다. 삼개월 후쯤 유고시집 '입속의 검은 잎'이 발행되었고, 거기에 수많은 윗목의 상징들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한참 지나서 시인의 어머니는 팔순이 되어서야 아들의 작품을 읽을 수 있었다. 글을 읽고 쓰게 되었기 때문이다. 2015년 한 신문의 인터뷰에 따르면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열무 삼십단, 그건 내가 한 거니까. 아들이 그 걸 시로 썼구나, 그랬지. 그래도 머리에 들어오는 건 하나도 없어요." 시인의 어머니는 왜 머리에 들어오는 게 하나도 없다고 하셨을까? 기형도 시인의 <엄마 걱정>을 다시 읽어보았다. '해는 시든 지 오래/...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의 은유·직유·대유적 표현에 이어 '내 유년의 윗목'으로 마감하는 문학적 구조가 이제 막 글을 깨친 어머니에겐 마땅치 않았으리라. 그렇겠다. '열무 삼십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오시네./...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과 같은 구체적 표상들을 읽으면 마치 아들이 살아 있는 듯 선연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아들의 글을 다 이해할 것 같이 기쁘다가도 추상적이고 시적인 표현들이 불쑥 나서면 또 낙담하였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어머니는 이제 글쓰기를 떼고 시짓기로 넘어가야겠다고 다짐했을 지도 모른다. 재작년에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 개최한 문해교육 시화전에 가보았다. 시·군 지역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 온 작품들이니 모두 만만찮았다. 그 중 오랫동안 머물며 읽은 시가 '엄마 문자로 하세요'였다. 학교 청소에 식당 설거지로 생업을 이끈 어머니가 이민 간 딸에게 안부 전화를 하는 시다. 딸은 야속하게도 문자를 남기라고 말하지만 어머니는 시에서 이렇게 표현한다. '듣고 싶은 목소리 참으며 한자 한자 익힌 글자로 딸아, 언젠가 멋있게 편지를 쓰마.' 또 최근엔 음성군 설성평생학습관에서 문해교육 강의실을 엿볼 수 있었다. 박장대소에 강의실이 들썩들썩하여 물어봤더니 중등 검정고시 합격생 어머니들이 4명이나 나왔다고 했다. 무엇보다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을 이제 마친 지 3개월 밖에 안되었는데 시험삼아 공부해서 모두 합격했다는 것이다. 필자는 대단하다고 연신 박수를 치면서도 어머니들이 살아 온 인생의 윗목이 얼마나 춥고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매년 9월이 되면 세계 문해(文解)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을 맞아 전국이 들썩인다. 유네스코는 세계 문해의 날(9월 8일)을 기념하여 문해상을 제정하였는데, 그 이름이 세종대왕 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이다. 이제는 윗목이 차가우니 아랫목으로 앉으실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주어야 한다. 문해교육이 그런 자리를 만든다. /임경수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교수/성인학습지원센터장

2023-09-11 09:31:22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