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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文 지원유세 맹폭… 韓 "文정부, 무능뿐만 아니라 비열하기까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면서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고 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3일 일제히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앞서 지난 1일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과 부산 사상구에서, 전날(2일)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울산 동구·중구·남구 등을 방문해 민주당 후보를 지원했다. 이 전에는 경남 거제를 방문한 적도 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후보 지원을 넘어 "칠십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 "'눈 떠보니 후진국' 소리도 들린다" 등 윤석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경남 거제 출생으로, 오랜 기간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거기다 정치 입문 후 초선 의원을 지낸 곳은 부산 사상구다. 이때문에 문 전 대통령이 부산경남(PK) 지역에 방문하는 것은 지역기반과 재임 시절 인기 등을 활용해 후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최근 국민의힘 내에서도 'PK 민심이 심상찮다'는 우려가 나오는 차였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울산 방문 이유에 대해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라며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이나 후보를 찾아 조용히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에 위기감을 느낀 국민의힘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강원 원주 지원유세 현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총선에 참전했다. 퇴임한 대통령이 선거 점퍼를 입고 선거 운동을 하는 이런 것을 봤나. 급하긴 급한가 보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무능하기 뿐만 아니라 비열하기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고맙다"며 "정권이 바뀐 이유는 문재인 정권이 망쳐놓은 나라 때문에 정권교체한 것 아니냐"며 "그 나머지 사람들(아당)이 우리가 제대로 정치하는 것을 발목 잡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대로 일하게 해달라. 진짜 정권교체를 완성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한 위원장은 "양문석 (민주당) 후보 문제로 문재인 정부에 대해 말하자면, 문재인 정부는 우리에게 대출받지 못하게 했다"며 "그런데 양 후보는 자기 딸을 내세워 사업자 등록을 조작해서 새마을금고로 11억원을 대출받았다. 우리한테는 집을 못 사게 해놓고 자기들은 뒷구멍으로 대출을 받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심판받아야 마땅하지 않느냐"며 "그렇지만 고맙다. 우리가 왜 이겨야 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계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일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도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이후 70년 동안 나랏빚은 680조원이었지만, 문재인 정부 집권 5년 만에 400조가 늘어 1000조가 넘었다"며 "문 전 대통령은 민생 정책을 말할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유 위원장은 "경제학 교과서 어디에도 없는 소득 주도 성장, 북한 김정은 정권과 이인삼각으로 만들어낸 가짜 평화 쇼, 28전 28패로 끝나 서울에 아파트 없는 국민들을 벼락 거지로 만든 부동산 정책, 권력을 통해 찍어 누른 불법 탈원전 정책 모두 문 전 대통령의 통치 결과"라고 주장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직접 이념 정치로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편을 가르고 선동하는 문 전 대통령의 말은 오히려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이라며 "국민에게 영원히 '무능'과 '내로남불'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면, 되돌아보라. 이제라도 성난 민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경고했다. /김현정·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4-03 14:59:4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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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1 학생 74.3% 늘봄학교 이용…한달새 참여 학교 100곳 늘어

초등학생 자녀를 최장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는 '늘봄학교'가 1학기 시범시행 한달 동안 100개교 가까이 늘어 2838곳으로 확대됐다. 전국 초등학교 46% 규모다. 참여 학생은 13만6000명으로 초등 1학년 중 74.3%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3일 이런 내용의 늘봄학교 참여 현황을 발표했다. ■ 늘봄학교 3월 초 2741개 → 3월 말2838개로 증가 당초 늘봄학교는 지난 3월 전국 6175개 초등학교'의 1/3 수준인 2000개 학교에 우선 도입하고,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할 예정이었다. 실제로는 예상보다 37% 많은 2741개 학교에서 시작했으며, 현재는 충남, 전북, 경북에서 약 100개 학교가 더 참여해 총 2838개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서울은 이달 참여학교를 38곳에서 최대 150곳으로, 광주에서는 32개교에서 45개교로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1학기 안에 전체 초등학교 절반에 가까운 48%가 늘봄학교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최대 2963개교가 참여하게 된다. 늘봄학교 참여학생도 3월 4일 대비 1만4000명이 증가해 현재 2838개 초등학교의 1학년생 중 74.3%인 13만6000명이 늘봄학교를 이용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비율대로라면,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도입되는 올해 2학기에는 전체 초등학교 1학년의 74.3%인 약 25만8000명이 늘봄학교를 이용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강사, 1.1만명에서 1.7만명으로 약 50% 증가 늘봄학교 정책으로 인한 고용창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는 학기 초 1만900명에서 현재 1만7197여명으로 지난 한 달간 약 50% 증가했다. 이 중 81.3%가 외부 강사이고, 18.7%는 희망 교원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 광주, 울산, 충남, 전북, 경남, 제주는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가 100% 외부 강사로만 구성돼 있지만, 경기는 58.1%가 외부 강사이고 41.9%가 교원으로 구성되는 등 시도교육청별 여건에 따라 프로그램 강사 구성 현황은 다르다. 늘봄학교에는 학교당 평균 1.3명의 행정 전담인력이 배치돼 있다. 기간제교원은 2168명, 기타 행정인력은 1466명으로 총 3634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1학기에 배치된 행정 전담인력은 늘봄학교 도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규 업무를 담당함으로써, 기존 교원에게 늘봄학교 행정업무가 전가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라며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실무직원이 배치돼 늘봄 신규 행정업무뿐만 아니라 기존의 초등 방과후와 돌봄과 관련한 행정업무까지 모두 전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학교방문 4회 방문…국무위원 등 재능기부 교육부는 지자체 등 사회적 협업으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산은 지자체·지역·대학 등과 학교를 연계해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중이다.경북은 지자체·굿네이버스·지역돌봄기관 등과 학교를 연계해 마을밀착형 지역 특화 공모사업인 '굿센스'를 운영한다. 제주는 지자체·KB금융 등과 학교를 연계해 주중은 학교에서 주말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제주형 늘봄 모델 '꿈낭(꿈나무의 제주 방언)'을 구축해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수용한다. 대통령이 돌봄학교 현장을 네 차례 방문해 아이들이 듣는 수업을 참관했으며, 국무위원, 국토부 장관 등 부처 장관들이 재능기부도 이어가고 있다. 교육부는 "3월이 정책 도입 초기의 현장 안착 지원기간이었다면, 4월을 실제 정책 수혜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집중 기간으로 삼고 17개 시도교육청에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며 "5월부터는 방학 중 늘봄학교 운영과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하는 2학기를 위해 프로그램, 공간, 인력 등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4-03 14:59:4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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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희룡, 전세사기 피해자 향한 지지자 폭력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에게 "원희룡 후보는 이미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애끓는 가슴에 대못을 여러 번 박았다"며 지지자들이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가한 폭력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원희룡 후보는) 국토교통부장관 시절 실효성 있는 대안을 내어놓을 것처럼 말하더니, 선례를 남길 수 없어 정부가 전세 피해 선보상을 할 수 없다며 피해 구제를 가로막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후보는) 모든 사기 피해는 평등하다며 피해자들의 가슴을 후벼 파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정부 대책이 없어 생긴 참사인데도 책임 회피만큼은 역대급이었다"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원 후보 유세 현장에서 시위를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런데도 언론보도에 따르면 원 후보 지지자들은 1인 시위에 나선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폭언과 함께 발길질을 하면서 휴대전화를 강제로 빼앗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원 후보의 후원회장이자 며칠 전 시민에게 버럭했던 그 이천수 씨는 정당한 1인 시위를 유세 방해라고 주장하며 원 후보 측 지지자에게 112에 신고하라는 지시까지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전세사기 피해자 한 사람이 지하철역 앞에서 피해자를 상징하는 영정 사진을 들고 서 있었다고 한다. 1인 시위는 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원희룡 후보에게 묻고싶다. 도대체 정치를 왜 하는 것인가"라며 "강자에겐 굽히고, 약자에게는 불통인 원 후보가 과연 민생을 말할 자격이 있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양평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논란이 일자 일방적으로 사업 백지화를 내렸던 원 후보 때문에 '김건희 로드'를 위한 특혜 의혹을 규명하는 작업이 표류하고 있다"며 "원 후보가 김건희 여사 일가를 비호해 피해는 고스란히 양평군민의 몫이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또, "원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전두환 씨를 찾아가 세배를 한 일도 있다"며 "강자에겐 엎드려 절하면서 약자에겐 후보와 지지자들이 대못을 박고 발길질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원희룡 후보가 전세사기 피해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를 알리고자 계속 시위할 것이라고 한다"며 "원 후보는 전세사기 피해자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원 후보의 지지자들은 발길질로 국민을 두 번 울렸다. 원 후보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세 번 울리지 않도록 민주당이 지켜보겠다"고 압박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4-03 14:24:2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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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인구 120만·선거구만 5개 '수원특례시', 김준혁 VS 이수정 '수원정'은 안갯속

"학생들은 눈인사도 해주고, 가끔 오시는 어르신들은 손도 잡아주시고 그래요." 제22대 총선에서 수원을에 출마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2일 율전제2공영주차장 건너편에 성균관대학교 후문 앞에서 점심시간에 쏟아져 나오는 학생들에게 허리 굽혀 인사했다. 봄을 맞은 대학생들은 무표정으로 인사를 받으며 점심을 먹으러 갔지만, 백 후보는 연신 두 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자신을 홍보했다. 가끔식 지나가는 중년 여성과 남성들은 백혜련 후보와 악수하면서 건승을 빌기도 했다. 수원특례시에 있는 5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 중 유세 일정을 전날 미리 공지한 후보는 수원을의 백혜련 민주당 후보와 수원무에 염태영 민주당 후보가 유일했다. 수원 선거구 중에서도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곳은 '수원정'이다. 수원정은 수원의 동쪽을 관할하는 선거구로, 국민의힘에선 범죄심리학자 출신으로 각종 범죄고발 프로그램에서 전문가적 분석을 한 이수정 후보가 출마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선 역사학자이자 수원 화성을 알리는 데 역할을 한 김준혁 후보가 출마했다. 다만, 이들이 사람들의 입에 거론된 것은 능력이나 공약 때문이 아니라 언행 논란 때문이었다. 이수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소재 하나로마트에 들려 정부 지원을 받아 할인된 대파 가격 875원에 "합리적인 가격이다"라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되자 한 방송에 나와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 가격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해 이슈를 키웠다. 대파 관련 영상을 하나 더 찍어 입방아에 오른 이수정 캠프는 사과 입장을 내며 고개를 숙였다. 직업이 역사학자인 김준혁 후보는 과거 유튜브에 출연해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상납을 시켰다는 취지의 발언 등을 한 것이 논란이 됐었다. 2일 수원시 영통구 매탄하늘채아파트 앞에서 만난 김준혁 후보는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서 "역사학자로서 사료와 근거를 가지고 한 말이기 때문에 떳떳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원정 많은 시민들은 이 후보의 대파값 논란 때문에 많이 실망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은 그날 저녁 김준혁 후보의 과거 유튜브 방송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해당 학교와 구성원들에게 사과하라고 김 후보에게 권고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하는 정치 신인으로서, 제 과거의 발언이 너무나 경솔했음을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사과 입장문을 냈다. 민주당 지지자의 생각은 달랐다. 매탄하늘채 아파트 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피켓을 들고 김 후보를 지지하던 김모씨는 "역사학자로서 그런 말도 못하면 그게 무슨 역사학자인가"라고 반문했다. 검은색 강아지를 안고 있던 그는 김 후보와 대화를 나누던 중 "후보님, 국회 입성하시면 저희 집 강아지처럼 국민 말 잘 들어야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지지자는 "제가 양배추를 일주일에 한 통씩 사먹는다. 그런데 몇주전까지 양배추가 1통에 3000원이었는데, 이제는 반통에 3000원"이라며 "이제 양배추도 못 먹게 생겼다"며 서민 먹거리 물가 상승에 실망한 눈치였다. 김 후보가 다음 유세 장소로 이동한지 한 15분 정도 됐을까. 하얀 바람막이를 입은 이수정 후보도 매탄하늘채아파트 사거리에 등장했다. 이 후보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명함을 나눠주고 아파트에서 열린 장에 들러 주민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지지자는 김 후보의 지지자와는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이 후보의 선거운동원 중 한 명은 김 후보에 대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라며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수정 캠프 관계자는 선거 판세에 대해 "수원 5곳 선거구 중 수원 정 지역구는 가져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판단을 했었다"면서 "지금은 이쪽에서나 저쪽에서나 논란들이 터지면서 출렁였다. 안갯속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 선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백중세를 예측했다. 한편, 수원은 수원갑에 김승원 민주당 후보, 김현준 국민의힘 후보, 정희윤 개혁신당 후보, 수원을에 백혜련 민주당 후보, 홍윤오 국민의힘 후보, 수원병에 김영진 민주당 후보,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 수원정에 김준혁 민주당 후보,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수원무에 염태영 민주당 후보, 박재순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했다.

2024-04-03 14:22: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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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文 민주당 후보 지원 고맙다...정권 교체 장본인이기 때문"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유권자들에게 사전 투표를 독려하며 범죄자들과의 전쟁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파란 잠바를 입고 선거 전면에 나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하는 것은 황당하지만 고마운 일이라고도 말했다. 정권 교체를 하게 해준 장본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우리는 진다"며 "사전투표에 모두가 신 나게 나서는 거 자체가 우리의 자신감이고 기세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와 함께 사전투표에 나서달라"며 "첫날 다 같이 우리가 범죄자들에게 질 수 없다는 걸, 범죄자들을 반드시 몰아내겠다는 기세를 보여주자"고 말했다. 여당은 이날도 상대 진영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조국 대표는 자기 죄 반성하고 환원 시리즈 약속이나 지키라"며 "웅동학원 환원한다고 하지 않았나. 딸이 받은 장학금 반환한다고 하지 않았나. 미공개 정보 이용 반환한다고 하지 않았나. 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다시 튀어나와 여러분을 속이려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한 위원장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투기 세력들을 보라"며 "양문석 하나인가. 공영운, 김기표 등 쭉쭉 이어진다"고 일갈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왜 양문석이나 공영운 같은 후보를 내치지 못하는 줄 아느냐"며 "이 사람들을 내치기 시작하면 줄줄이 다 그만둬야 되기 때문이다. 다 그런 사람들만 모여 있다"고 비판했다. 여당은 문 전 대통령이 총선에 참전한 것도 문제 삼았다. 한 위원장은 "퇴임한 직후에 대통령이 나와서 파란 잠바 입고 선거운동하는 것을 저는 정말 황당하게 봤다"며 "이런 거 본 적 있느냐. 급하긴 급한가 보다"고 비꼬았다. 이어 "근데 저는 고맙다"며 "왜냐하면 우리가 정권을 바꾼 이유가 문재인 정권이 망쳐놓은 나라 때문이었다"고 일침을 놓았다.

2024-04-03 14:15: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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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 '크리스데살라진' 중기 알츠하이머병 임상 2상 승인

지엔티파마는 퇴행성 뇌신경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크리스데살라진'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임상 2상은 인지기능장애를 겪고 있으면서 뇌 아밀로이드 양전자 단층촬영(PET) 영상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중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다국적 임상을 진행한다. 국내 임상시험 책임자는 인하대병원 신경과 최성혜 교수이다. 대상 환자는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위약과 크리스데살라진을 1일 1회, 26주 동안 경구 복용해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A), 타우병증(T), 신경세포 사멸(N)이 지속해서 발생하면서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나는 노화 질환이다. 크리스데살라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프론티어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치매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mPGES-1을 억제해 염증인자인 PGE2 생성을 차단하는 소염작용을 동시에 보유한 이중표적 합성신약이다. 노화의 주원인인 활성산소와 염증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독성물질이다. 알츠하이머병 모델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을 투여하면 뇌에서 염증과 활성산소의 생성을 제어하고 아밀로이드 베타와 신경세포 사멸을 유의적으로 줄인다. 특히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는 반려견이 크리스데살라진을 성분으로 한 '제다큐어'를 4주 이상 복용하면 인지기능과 사회활동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다큐어는 2021년 2월 국내 최초로 동물용의약품 합성신약 품목허가를 받아 현재 1870여개 동물병원에서 판매되고 있다. 시판 후 조사 결과에서도 제다큐어를 6개월 동안 복용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초기, 중기, 말기 반려견에서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인지기능장애 개선 효과는 전주기적으로 확인됐다. 크리스데살라진의 안전성과 약동학은 노인을 포함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1상에서 확인된 바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는 도네페질, 메만틴 등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약물이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아밀로이드 베타 백신 레켐비가 경도 인지장애나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억과 일상생활 장애를 뚜렷하게 개선하는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전무한 실정이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치료 약물은 일부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뿐 아니라 효과도 초기 단계 환자에게서 미약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기억을 잃은 반려견에서 확인된 크리스데살라진의 약효가 이번 임상 2상에서 재현돼 중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억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4-03 14:05: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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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국가첨단전략기술 인증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가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인정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군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2일 자사의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아톰(ATORM)'에 대한 국가첨단전략기술 인정서를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유일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5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이하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4개 분야의 총 15개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한 바 있다. 이 중 바이오 분야는 2개의 기술만이 선정됐는데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아톰은 2개의 바이오 분야 기술 중 '고품질의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개발하고 제조하는데 적용되는 오가노이드 분화 및 배양 기술'에 해당되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인정을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또 다른 바이오 분야 기술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지고 있는 항체 대량생산 기술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산업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영향력이 있는 기술분야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하고 있다. 국가첨단전략기술 제도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당 기술과 기술인력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관리하고 지원하는 취지로 시행됐다.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된 산업은 투자, 인력 양성, 세제 지원 등 범 정부차원의 제도적 지원 절차가 이루어지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사업화가 가능한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 수준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의 시장성, 산업적 중요성, 파급효과에 대하여 다양한 요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는 ▲생산기술 ▲품질수준 ▲성능 ▲활용성 ▲안전성 및 유효성 ▲임상계획 및 상용화 수준이라는 모든 요건을 모두 충족해 기술성 평가에 통과하였고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오가노이드 기술은 향후 바이오 분야 뿐 아니라 타 다양한 산업으로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경제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칠 기술이라 전망되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오가노이드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국내 유일하게 선도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당사에게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4개 첨단산업의 17개 국가첨단전략기술에 대해 2027년까지 550조원 이상의 투자와 인허가 등 규제 혁파, 산업별 맞춤형 지원 정책 수립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4년에는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바이오 첨단전략산업 특화 단지를 지정하고 준공할 계획을 공개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분야에 첨단전략기술로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특화단지 선정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재생치료제 생산을 위한 부지가 제공되고, 다양한 공동연구개발 인프라 시설이 설치되어 보다 효과적으로 재생치료제 개발과 생산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인허가 절차에 있어서도 다양한 지원과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좀 더 빠른 상용화를 통한 시장 우위 포지셔닝 및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4-03 14:04:5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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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부모 잘 만난 민주당 후보 자녀들만 행복한 세상 됐다"

여당이 '부모 잘 만난' 민주당 후보들의 자녀만 행복한 세상이 됐다고 한탄했다. 3일 국민의힘은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명의의 논평을 내고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내로남불 '파렴치 재테크'의 전말이 드러나고 있다"며 "양 후보가 아파트 매입 당시 딸의 명의로 받은 11억원의 대출이 사업용으로 쓰였다는 것을 증빙하기 위해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서류가 엉터리였다"고 밝혔다. 사업용 물품을 샀다며 제출한 물품 구매 내역서엔 사업자 등록이 안 된 업체, 이미 과거에 폐업한 업체 등이 판매처로 기재돼 있었는데, 이는 양 후보가 의도적으로 금융기관까지 속여가며 자금을 확보하려 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여당은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문재인 정권이 억제를 넘어 사실상 탄압했던 부동산 시장, 그로 인해 치솟은 주택 가격에 국민이 신음하고 있을 때 정작 민주당 인사들은 사기, 불법 대출까지 받아 재테크를 했다며 내로남불이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여당은 ▲재개발 호재 소식을 귀신같이 알아내 당시 소득이 없던 자신의 두 아들에게 증여세까지 내줘가며 한남동 주택을 증여한 양부남 후보 ▲현대차 부사장 재직 시절에 계열사가 관련된 개발 지역의 주택을 당시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증여했고 딸 역시 같은 지역에 갭투자를 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공영운 후보를 그 예로 들었다. 박정하 단장은 "앞에선 부동산 투기 근절을 외치고선 뒤에서는 자기 자식에게 부를 물려줄 궁리만 하는 이들의 정말 끔찍한 자식 사랑"이라며 "정책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사실상 다 막아놓고 자신과 자식들의 배만 불린 민주당 세력은 그야말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민주당이 초래한 '부동산 트라우마'로 여전히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데도 '부모 잘 만난' 민주당 후보들의 자녀는 여전히 그들만의 세상에 살고 있다"며 "이들이 뻔뻔하게 국민들에게 표까지 달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2024-04-03 13:41:4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