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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콜·웹툰·키오스크'…IT업계에 확산하는 '배리어프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대두되면서 IT 기업들 사이에서도 '배리어프리'가 확산하고 있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는 '장벽(Barrier)으로부터 자유'라는 뜻의 합성어로 장애인, 고령자, 유아 등 모든 사람이 물리적·사회적 장벽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된 환경을 뜻한다. 최근에는 경사로나 장애인 화장실 같은 물리적 시설 뿐 아니라 정보·교육·문화 접근까지 널리 아우르는 개념으로 확장했다. 3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IT업계에서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무장애 서비스가 늘고 있다. 베리어프리가 확산하는 데에는 ESG 경영의 보편화, 전세계적인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의 유행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인구구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등록 장애인 수는 약 264만 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73만 명이다. 단순 계산으로 전체 인구의 25% 수준에 달한다. 네이버는 웹툰과 네이버 클로바를 통한 베리어프리를 선보였다. 네이버 웹툰은 지난해 1월부터 '배리어프리 웹툰'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술은 네이버의 완결 및 연재중인 18만 개의 웹툰에 AI를 활용, 대체 텍스트를 적용해 시각장애인의 웹툰 감상을 돕는 AI 기술이다. 시각장애인에게 웹툰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웹툰의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환시키고 이를 다시 청각 정보로 변환시켜야 한다. 네이버는 1년간의 연구 끝에 웹툰 이미지의 대사를 문자 순서대로 바꾸어주는 '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웹툰의 대사를 모바일 앱 화면을 읽어주는 '보이스 오버' 기능과 화면 상태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토크백' 기능을 통해 웹툰 감상을 돕는다. 김대식 네이버 웹툰 AI 리드는 "대체 텍스트 제공은 네이버웹툰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기술적 노력의 일환"이며 "향후 한국어에서 여러 언어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을 위한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도 있다. 클로바 케어콜은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식사·수면·건강 등의 주제로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답변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AI 콜 서비스다. 이는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가 탑재돼 정형화되지 않은 대화도 AI가 이해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로이 대화할 수 있다. 개인뿐 아니라 지자체와도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있는 2만 5천여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자체뿐 아니라 사학연금공단, 대한노인회, 행정안전부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 사업 등에 활용된다. 키오스크 업계에도 배리어프리 바람이 불고 있다. 키오스크로 인한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AI 스타트업 닷과 마음AI 등에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음성지원이 되지 않아 불편을 겪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안내 서비스와 촉각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글자와 이미지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휠체어 사용자나 키가 작은 어린이를 위해 모니터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절 기능을 제공하며, 청각장애인을 위해 자막과 수어 영상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시각장애를 돕는 '설리번 서비스'와 청각장애를 돕는 '고요한M' 등 다양한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설리번 서비스'는 시각장애인이 일상 속 상황과 물체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음성안내 서비스로, 적용 분야에 따라 설리번플러스·설리번A·설리번파인더로 구분된다. 설리번 플러스는 스타트업 투아트(Tuat)가 2018년 출시한 AI 기반 시각보조 음성안내 서비스다. 이후 SKT와 협업해 시각장애인의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설리번A', 시각장애인의 외부 활동에 필요한 기능을 탑재한 '설리번파인더'를 공동 개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설리번파인더에 대해 "멀티모달 AI를 적용해 10억 장의 이미지를 학습해 정교한 이미지 묘사가 가능하다"면서 "기존 학습량의 두 배 수준으로 학습량을 늘려 설리번파인더의 정확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07-04 15:01:3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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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SC' 유럽서 투여 요법 추가..."맞춤형 치료 확대할것"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투여 요법 추가 및 용량 증량 허용에 대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승인은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 치료 옵션이 추가됐다. 먼저 투여 요법에서는,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정맥주사 초기 요법에서 정맥주사를 3회 투약하고 10주부터 램시마SC를 투약하는 방식이 추가됐다. 정맥주사 2회 투약 후 6주부터 램시마SC 유지 요법을 시행하던 기존 방식에 새로운 옵션이 더해져 환자 상태와 치료 상황을 고려한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투약 용량 증가는 크론병 환자 대상 램시마SC 유지 요법에서 필요할 경우 증량을 허용하는 것이다. 기존에 램시마SC 120㎎을 투약한 후 효력이 감소한 환자를 대상으로 240㎎까지 투여량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그동안 용량 증가가 반영되지 않아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향후에도 램시마SC의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4-07-04 14:54:1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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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내달 각 의대 교수 채용 절차 착수…‘집단 유급’ 대안도 마련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교수 확보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재정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정부가 향후 3년간 1000여명의 전임교원 증원을 추진하는 가운데, 각 대학 의대는 이르면 내달부터 교수 채용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하면서 의대 정원 증원 사전 수요조사, 정원 신청 및 배정 과정에서의 대학별 자료 확인, 정원 배정 이후 교육여건 개선 수요 조사 등 세 차례에 걸쳐 각 의대의 교육 여건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의대 정원을 5년간 매년 2000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특히 경상국립대·경북대·충북대 등 일부 국립대 의대는 기존보다 2배~4배가량 증원되면서, 정부가 이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과 의대 교육여건 개선지원 TF 관계자는 "정원 증원 규모가 큰 국립대 의대의 충분한 교수진 확보를 위해, 향후 3년간 1000명까지 전임교원 증원을 추진 중"이라며 "대학의 교육여건, 지역 의료 여건 등을 고려해 대학별 증원 인원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대학의 교수 채용 절차는 내달부터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관계부처에서 보유 중인 국내외 인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의학교육에 전문성을 가진 교원 인력풀도 확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한 비상 학사운영 방안도 마련한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5개월째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을 승인할 수 없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방안에는 15주씩 총 두 학기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며 '유급'과 '개설 과목' 기준을 마련하던 학기제를 유연하게 전환하는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의대 교육 지원을 위한 정부 예산안을 마련하고, 9월 중 '의대교육 선진화 방안'과 함께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4-07-04 14:11:3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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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인하대 등 12곳, 교육부 ‘첨단산업 특성화大’ 선정

고려대·인하대 등 12곳이 교육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에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반도체 분야 9개, 이차전지 분야 3개 등 총 12개 대학 연합을 해당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2023년 마련된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학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 분야 양성체계(주전공, 융합전공 등) 구축, 교원 확보, 실험·실습 기반 시설(인프라) 조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이차전지 분야가 추가돼 반도체 분야 9개, 이차전지 분야 3개가 뽑혔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올해 총 675억원을 지원한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에는 개별 대학이 인재양성 계획을 수립하는 '단독형'에 ▲가천대 ▲서강대 ▲연세대 등 3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대학 간 보유 역량을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해 복수학위 등 협업을 토대로 인재양성 계획을 수립하는 '동반성장형'에는 ▲고려대-인제대 ▲아주대-한밭대 ▲인하대-강원대 ▲한국공학대-국립공주대가 선정됐다. 또한,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강화된 재정 지원을 받는 '비수도권 동반성장형'에 ▲경상국립대-국립부경대 ▲금오공과대-영남대가 뽑혔다. 이차전지 특성화대학은 지역과 유형 구분 없이 대학의 인재 양성 역량과 계획을 토대로 ▲국립부경대 ▲전남대 ▲한양대(ERICA)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오는 12일까지 평가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등 절차를 거친 후 최종 선정된 대학(연합)은 ▲교육여건 개선 ▲교육과정 내실화 ▲우수 인재 유치 ▲진학 및 취업 활성화를 위해 4년간 집중적인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대학이 산업계 요구 수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과 예산지원 등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라며 "대학도 사업계획에 참여한 기업 및 지자체 등과 긴밀히 소통해 자체적으로 작성한 사업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는 32개 대학(연합)(46개교)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이들 대학을 대상으로 ▲서면 검토(2024.5.23.~24.) ▲현장 실사(2024.5.29.~6.5.) ▲대면 평가(2024.6.20.~6.26.)가 진행됐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4-07-04 14:09:1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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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지금 여기 함께 있다는 것 外

◆지금 여기 함께 있다는 것 제임스 퍼거슨 지음/이동구 옮김/여문책 부의 불평등 문제는 자본주의 사회의 오랜 고질병 가운데 하나다. 부자와 빈자의 간극은 메워질 수 없을 만큼 벌어졌고,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자리를 위협하면서 사람들은 '잉여 인간'이 될 처지에 놓였다. 그 누구도 내가 잉여 인간이 되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 책은 '사회'를 '개인 간의 단순한 집합이나 연합이 아닌, 구성원들이 구속력 있는 의무로 묶인 특정한 종류의 집단적 자아'로 정의한다. 사회라는 최소한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사회적 의무' 또한 이끌어낼 수 없다. 저자는 "'우리라는 감각의 확장', '성원권의 범위와 정치적 연대의 폭 확대'를 통해 '내 코가 석 자'라는 이기적이고 편협한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지분(몫)'을 나눠 모두가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이야기한다. 132쪽. 1만4000원. ◆자해하는 자기애 사이토 다마키 지음/김지영 옮김/생각정거장 "나는 쓸모없고 못났어", "나는 정말 가치없는 인간이야" 자기비하를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에게 자꾸 부정적인 말을 던져 상처주는 이들의 습관화된 자기부정·비난의 배경에는 사실 자기애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상적 자기애'가 바로 그것. 이는 '자신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파괴적으로 작동해 자신을 상처 내는 자기애'로 정의된다. 저자는 "은둔형 외톨이 중에는 '자존심은 강하지만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 특히 많다"며 "자상적 자기애의 핵심 구조는 '강한 자존심과 약한 자신감' 사이에 생기는 격차"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 어쩌다 헤매게 되는 미로, '자상적 자기애'를 깨닫고 이겨내는 법을 알려주는 심리 안내서. 288쪽. 1만8000원. ◆몸과 마음 사이에서 철학하다 가시라기 히로키 지음/윤예지 그림/김경원 옮김/위즈덤하우스 '나'로 살아가는 게 힘들 때가 있다. 책은 '내 몸'과 '내 성격'으로 사는 게 어려운 이들을 위한 몸과 마음 탐구서다. "몸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몸에 문제가 생긴 사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스무살부터 13년 동안 난치병 치료를 받아온 그는 아픈 몸으로 지내며 '몸'과 그곳에 움튼 '마음'을 생생히 체감한 경험을 나눈다. '나를 조종하는 건 몸일까, 마음일까?', '내 몸인데도 왜 내 맘처럼 할 수 없을까?'. '지금 내 모습은 오롯이 내가 만든 걸까?', '사회는 내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줄까?', '몸과 맘을 꼭 나눠 생각해야 할까?', '내 몸과 내 마음으로 잘 사는 법은 뭘까?' 등의 질문을 통해 몸과 맘의 관계를 다양한 각도로 톺아본다. 160쪽. 1만4800원.

2024-07-04 14:02: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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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마음사전

초면인 사람을 소개받을 때 그를 아는 지인들에게 "A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곤 한다. 일종의 평판조회랄까. 잊혀지지 않는 대답은 "무섭다"였다. 사람이 귀신도, 호랑이도 아닌데 왜 무서운지 궁금했다. 얼마 뒤 A를 처음 대면한 자리에서 알게 됐다. A는 '뭐 같은' 인간이었고, 차마 그런 저급한 표현을 쓸 수 없었던 친구는 에둘러 '무섭다'고 표현한 것이었단 걸.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와 있는 '단어의 정의' 외에 사람마다 각기 다른 말에 대해 마음에 품고 있는 '나름의 정의'가 있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됐다. '마음사전'은 김소연 시인이 마음을 지칭하는 낱말들에 주석을 붙여 엮은 책이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이해'란 가장 잘한 오해이고, '오해'란 가장 적나라한 이해다. 시인은 "'너는 나를 이해하는구나'라는 말은 내가 원하는 내 모습으로 나를 잘 오해해준다는 뜻이며, '너는 나를 오해하는구나'라는 말은 내가 보여주지 않고자 했던 내 속을 어떻게 그렇게 꿰뚫어 보았느냐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일침을 가한다. 책에는 이런 촌철살인의 문장들이 가득하다. 죽비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게 한다. '마음사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사랑'에 대한 시인의 냉소다. 그는 "거짓말을 가장 확실하게 실천하는 관계는 가족과 연인이다. '사랑'이라고 하는 매개체를 통해 굳게 맺어진 이 관계는, 사랑한다고 믿는 사람을 향해, 사랑한다고 말한 대가를 치르기 위해 가장 많은 약속을 하면서 영위되고 있다"며 "약속은 범람하면 할수록 지켜질 수 없다. 그래서 약속을 꼭 지키겠다는 약속마저 하게 된다"고 한탄한다. 시인은 "사랑하는 관계 속에서 약속은 일종의 '노을'이고, 그 약속을 마치 다 지켜줄 사람으로 착시하는 것이 바로 '사랑'인 셈이다"며 "그 착시를 통해 관계는 강인하게 매수되고 단련된다"고 이야기한다. '마음사전'을 순식간에 독파한 뒤 '사랑'이란 단어 아래 나름의 주석을 달아 봤다. "너무 많은 기대를 갖게 해 한 사람을 구렁텅이로 밀어 떨어뜨리고, 너무 많은 의미 부여로 한 인간을 비참하게 만드는 그 무엇." 320쪽. 1만5000원.

2024-07-04 14:02: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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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당 대표 도전 조국 "이기는, 이끄는, 이루는 정당 만들겠다"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4일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이기는 정당, 이끄는 정당, 이루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을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 정권 심판론을 이끄는 정당, 미래와 희망을 이루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의원은 전날(3일)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당 대표에서 사퇴했다. 조 의원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이 세 번째 백척간두에 섰다고 표현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첫 번째 백척간두는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개혁을 위해 법무부 장관 직을 맡았던 것이고 두 번째 백척간두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기 위해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자신이 만들려는 당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이기는 정당이 될 것이다. 우리는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리고 저는 경험이 있다. 이 당의 대표로 나서 선거에서 이겼다"며 "한두 석이나 얻겠느냐는 조롱, 기억나시나. 우리는 보란 듯이 12석을 얻어냈다"고 자신했다. 이어 "우리 당에 대해 '보조적 역할만 하라, 앞으로도 비례대표만 내라' 이렇게 조언하는 분들도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위성 정당이 아니다. 보조재(補助材) 정당도 아니다. 조국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은 조국혁신과 정치혁신을 위해 우리 자신이 세운 원칙에 따라 선거에서 후보를 낼 곳은 내고, 내지 않을 곳은 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끄는 정당'을 제시한 조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꺼져가던 심판론을 되살린 사람이 누구인가. 감히 자부하건대, 바로 저와 우리 조국혁신당"이라며 "저 잔혹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파렴치한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 약해져 가던 심판론을 다시 선거판으로 이끌어냈다. 거기에 가장 뜨거운 파란 불꽃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앞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고 선명하게 싸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국민의 미래와 희망을 이루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 의원은 "우리 국민 690만명의 의지가 지난 총선에서 의원 12명 배출로 이어졌다"면서도 "그러나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국회 운영에서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협의한 사항을 전달받을 뿐, 공식적으로 저희 목소리를 반영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회법은 정당하지 않다. 대한민국 유권자 가운데 690만명의 목소리가 거의 반영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그렇다면 개선돼야 마땅하다. 저는 당 대표가 되면, 국회 의장과 민주당, 국민의힘 대표에게 요구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제 꿈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일찍이 말씀드린 것처럼 대한민국호를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으로 이끌겠다"며 "1000조원을 뿌리겠다고 빌 공(空)자 공약만 퍼붓는 윤석열 정권과 달리, 저는 약속을 지키고 목표를 이뤄내겠다. 국민이 제대로 된 복지를 눈치 안 보고 누리는 사회권 선진국, 권력이 국민에게 군림하지 않고 제대로 봉사하는 나라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2024-07-04 13:49: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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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겜·넷마블·데브시스터즈·엔씨…하반기 신작 필두 글로벌 진출 속력

코로나19로 한때 호황을 누렸던 게임업계는 엔데믹 이후 유저들의 게임이용 시간·소비가 줄어들자 불황 국면을 맞았다. 그 과정에서 늦어지는 신작,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악순환은 장기화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게임사들은 각 사의 방식대로 회복에 집중해 오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은 고무적이다. 대다수 게임사들은 우선 본업인 신작 출시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췄다. 신작흥행이야 말로 기업의 실적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신작 개발 과정 속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스토리, 캐릭터 등 기본적인 것뿐 아니라 장르의 다양화, 글로벌 다각화, 콘텐츠, 플랫폼의 확장, 퍼블리싱 등 온 과정을 모두 예민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길게는 몇 년을 한 게임 개발에만 매진한 신작이 출시 후 흥행하지 못했다고 해도 탓할 곳은 없다. 분명한 건 끝까지 버티는 게임사가 결국은 승리를 맛 볼 것이라는 점이다.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성이 흥행과 직결되는 만큼 신작 개발과정을 더욱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 신작들이 다수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사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의 실적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메트로경제>는 하반기 신작 게임 출시 예정중인 몇 게임사들의 개발자들을 만나 현시장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3회에 걸쳐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기업들은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엔씨소프트 ▲데브시스터즈다. <편집자주> ◆카카오게임즈, 신작 필두 글로벌 진출 꾀할 것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핵심 전략 목표를 '글로벌 진출'로 설정했다. PC·콘솔 등 멀티플랫폼 대형 IP를 확보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겠다는 의지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아키에이지2'와 '크로노 오디세이'를 필두로 하반기 전략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다중 역할 수행 게임(이하 MMORPG)인 '아키에이지2'는 엑스엘게임즈가 지난 2013년에 출시한 PC MMORPG '아키에이지'의 후속작으로, 송재경 CCO가 개발을 총괄해 업계 이목이 쏠린 바 있다. '아키에이지2'는 게임 엔진 최신 버전인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탄생, 사실적인 그래픽에 특정 적을 조준하지 않는 논타깃팅 액션 게임이다. 원작의 방대한 오픈월드와 생활 콘텐츠, 무역과 해상전 또한 이번 작품에서 더욱 발전된 형태로 업데이트됐다. '아키에이지2'는 2025년 이후 PC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 예정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도 하반기 주목되는 게임 중 하나다. 지난 3월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첫 구매만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바이 투 플레이' 방식으로 출시 예정인 오픈월드 액션 MMORPG 게임이다. 소울라이크 장르 못지 않은 정밀한 전투 시스템이 대표적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신작들의 안정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각 지역에 맞는 현지화 작업에 집중한다. '아키에이지 워'는 올해 상반기 대만, 일본, 홍콩 등을 포함한 9개 지역에 정식 출시 예정이다. 특히 대만은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하드코어 MMORPG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시장으로, 카카오게임즈는 2022년 '오딘'을 현지에 안착시킨 과거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PC온라인과 콘솔, 모바일을 아우르는 다양한 플랫폼에 양질의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넷마블, 게임성과 다양한 플랫폼 지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넷마블의 하반기 주요 전략은 '고퀄리티 게임성'과 '국내외 시장 공략'이다. 이에 넷마블은 하반기에 신작 4종인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연이어 출시한다. 이 중에서 가장 먼저 출시 예정인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는 캐릭터 성장을 골자로 하는 작품으로, 쉬운 게임성과 IP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노리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는 인기 애니메이션 IP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쉬운 게임성을 자랑한다. 이미 넷마블은 RPG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로 6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IP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표현력을 검증한 바 있다. 넷마블은 또 지난해 지스타2023 출품작이었던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04년 출시돼 글로벌 54개국에서 2000만 명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RF 온라인'의 IP를 계승한 SF MMORPG다. '데미스 리본'은 자체 IP인 '그랜드크로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캐릭터 수집형 RPG 게임이다. 이 밖에 넷마블은 북미 시장을 노리는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원탁의 기사' IP를 기반으로 한 다크 판타지 세계관으로, 퍼즐 및 기믹을 활용한 시네마틱 스토리텔링이 재미 요소로 수집형 전략 RPG로 제작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하반기는 인기 IP 기반 게임부터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이는 자체 IP 작품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신작을 중심으로 고퀄리티 게임성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 등을 지원하며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엔씨소프트, 하반기 10종 신작 통해 글로벌 진출 속력 하반기 엔씨소프트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10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둔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를 시작으로 하반기 스위칭 RPG '호연'과 기존 IP를 활용한 신규 장르 게임도 준비 중이다.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택탄', '아이온2', 'LLL' 등 대작 3종을 비롯해 캐주얼 게임 2종, 기존 IP 활용 게임 2종 등을 개발 중에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출시 외에도 기존 게임을 활용한 글로벌 지역 확장도 꾀하고 있다. 아마존게임즈와 협력해 9월 17일 글로벌 론칭을 시작하는 'TL', 지난해 판호를 발급 받아 연내 중국 출시를 위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인 '블레이드&소울 2'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동남아 유수 기업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리니지2M 등의 동남아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구글 클라우드 등과 협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올 하반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26일 선보인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을 필두로, 올해 하반기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하고 매출 확대를 도모한다. 최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쿠키런: 모험의 탑'은 출시 직후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대만, 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앱스토어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하루 만에 100만 다운로드, 한국 기준 매출 순위 애플 앱스토어 3위, 구글 플레이 5위를 달성했다. 모바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직접 조작의 전투 경험과 실시간으로 유저 간 협력하는 협동 액션 등 '쿠키런: 모험의 탑'이 가진 독창적인 게임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장르 편중과 다소 포화돼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신선한 시도라는 반응이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전 세계 2억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쿠키런 IP를 기반으로 출시 초기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더불어 쿠키런 모바일 게임 최초 3D 모델링을 사용해 각 쿠키별로 생동감 넘치는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것에 대한 유저 만족도도 높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모험의 탑' 출시에 앞서 해외 게임사 요스타와 일본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계 3대 게임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이 높은 현지화 완성도를 요구하는 곳인 만큼 최적의 게임 서비스와 로컬 전략을 적극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작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기존 라이브 게임 각각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추가 성장 및 영향력 확대도 추진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증대 및 연간 실적 개선을 목표하고 있다. 배형욱 오븐게임즈 대표는 "쿠키런: 모험의 탑 출시 직후 빠르게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유저들의 관심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2024-07-04 13:42:09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