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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ON]요즘 대세는 '요리하는 남자'…'삼시세끼' VS '오늘 뭐 먹지?'

최근 음식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이 '요리하는 남자'를 앞세워 시청자를 공략 중이다. 과거 음식을 소재로 삼은 프로그램들은 조리 과정만 보여주거나 맛집을 소개하며 '먹방(먹는방송)'에만 집중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삼시세끼'와 올리브TV '오늘 뭐 먹지?'는 출연진이 직접 요리를 만들고 음식을 즐기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두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tvN '꽃보다 할배'에서 할아버지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던 '짐꾼' 이서진에게 나영석 PD는 "함께 요리 프로그램 '요리왕 서지니'를 해보자"며 장난치듯 제안했다. 나 PD의 제안은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삼시세끼'는 보통 요리 프로그램처럼 모든 것이 갖춰진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지 않는다.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를 표방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이서진과 옥택연은 강원도 정선의 한 시골마을로 내려가 아침·점심·저녁 세 끼를 해결한다. 이들은 직접 가꾼 텃밭 채소와 닭·염소 등의 가축으로부터 얻은 달걀과 우유 등으로 밥을 지어먹는다. 이곳에 깔끔한 조리대와 뜨거운 물이 펑펑 나오는 싱크대, 기름 없이도 매끈하게 달걀 프라이를 만들어주는 코팅 프라이팬은 존재하지 않는다.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근육질 몸매를 뽐내던 아이돌 옥택연은 머슴이 돼 장작을 팬다. 세련된 이미지가 강했던 배우 이서진은 '머슴' 옥택연이 팬 장작으로 아궁이에 불을 땐다. 그리고 직접 읍내에서 사온 소꼬리와 도가니로 하루 종일 곰국을 끓인다. 밭에서 재료를 수확하는 것부터 요리, 설거지까지 모두 이 두 사람 손을 거친다. '삼시세끼'의 웃음 포인트는 바로 여기에 있다. 시골 마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남자가 투박한 손길로 어떻게 해서든 요리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맛이 꽤 괜찮다"며 자화자찬한다. 또 '삼시세끼'를 찾는 손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강아지 '밍키', 만능 요리 재료 달걀을 낳아주는 닭 '마틸다', 치즈의 재료가 될 소중한 젖을 주는 '잭슨' 등 도회적인 이름의 동물들은 '삼시세끼'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한다. 개그맨 신동엽과 가수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에서 요리사로 변신했다. '오늘 뭐 먹지?'는 제목 그대로 매일같이 이어지는 메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요리 고수를 초청해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레시피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JTBC '마녀사냥'에서 1년 넘게 호흡을 맞춰 온 두 사람은 '오늘 뭐 먹지?'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특히 요리를 만들면서 주고받는 멘트들은 예능 토크쇼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한다. 두 남자의 입담은 완성된 음식 앞에서 폭발한다. 성시경이 고등어조림을 앞에 두고 "루시드 폴의 '고등어'라는 노래가 있다"며 "'나를 고를 때면 내 눈을 바라봐줘요'라는 가사가 있는데 참 슬프다"라고 말한다. 그러면 신동엽은 "고등어는 눈알이 맛있다"며 "노래를 들으니 (고등어 조림이) 더 땡긴다"고 말한 뒤 '먹방'에 집중한다. 또 두 사람은 연예계 소문난 주당답게 요리를 만들면서도 술에 대한 욕구를 참지 못한다. 성시경은 요리에 쓰일 청주를 거침없이 입에 털어 넣는다. 신동엽은 요리 재료도 아닌 맥주를 꺼내 마시기도 해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낸다. 올리브TV 관계자는 "'오늘 뭐 먹지?'는 특히 20대 여성 시청층에게 반응이 좋다"며 "요리 트렌드가 단순히 배우는 것에서 즐기는 것으로 변화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해볼 수 있는 레시피가 시청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고 전했다.

2014-11-30 15:57:34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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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산심사 시한 이틀 연장 합의…여야 증액 기싸움 계속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시한인 12월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30일 합의했다. 여야는 이틀간 3조 원 정도의 증액 규모를 심사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사실상 이틀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법정 심사 기한인 이날 자정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완성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하루나 이틀 더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관계자들이 30일 전했다. 국회선진화법에 따르면 예산안 심사 시한인 11월 30일 자정 전까지 예산 합의안을 만들지 못하면 예결위 활동은 종료되고 정부 원안이 12월 1일 0시를 기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그러나 여야 합의로 예산안 수정안 제출해 심사 기간을 1일이나 2일까지 연장해도 여야가 이미 합의한 12월 2일에는 본회의에서 정부안은 폐기하고 여야 합의의 수정안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법정 처리시한(12월 2일)까지 예산을 더 심사해 본회의에 여야 합의로 예결위를 통과한 수정안을 제출해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렇게 되면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내달 1일 0시를 기해 자동 부의된 정부 원안은 폐기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여야는 올해도 예산안 심사 시한은 넘기게 됐지만, 법정 처리 시한은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여야는 휴일인 이날도 예산소위를 가동해 이틀째 증액심사를 계속했으나 세부 쟁점을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각 상임위에서 올라온 증액 요구액은 16조 원에 달하지만, 예결위에서 감액한 규모는 3조 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여야간 기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창조경제안 등의 확보에 주력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이를 '박근혜표 예산'으로 규정하고 삭감에 나선 상황이다. 내달 2일 전까지 새해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12년 만에 처음으로 차기연도 예산안이 법정 시한을 지켜 처리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2014-11-30 15:47:44 이정우 기자
러시아 핵연구소에 북한 연구원…안보리 결의 위반 논란

북한이 러시아 드브나 합동원자핵연구소(JINR)에 연구원을 파견, 핵기술을 습득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매년 핵물리학자 등을 파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에는 북한 연구원 6명이 방사성물질의 '핵전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체류 중인 것이 확인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은 JINR에 지난해 40만 달러, 올해 47만 달러의 분담금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대북 핵기술 훈련과 원조 등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연구원을 JINR에 파견하는 것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산케이는 지적했다. JINR은 1956년 당시 소련이 구 공산권 국가의 원자력 연구를 위해 모스크바 북부에 개설한 연구소다. 현재 북한, 몽골, 쿠바 등 18개 회원국이 이 곳에서 핵기술을 공동으로 연구 중이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뤄 논란을 일으킨 미국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 영화사가 최근 해킹을 당했다. 소니 측은 이번 사이버 공격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일어난 점에 주목, 북한 정부와 관련된 해커들의 소행이 아닌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11-30 15:27:31 조선미 기자
법원 "직원 개발 특허 판 LG, 기술 발명 前연구원에 일부 보상해야"

국제표준기술로 인정된 LTE 관련 기술을 개발한 LG전자 전 연구원이 회사를 상대로 발명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심우용 부장판사)는 이모(37)씨가 LG전자를 상대로 낸 직무발명보상금 소송에서 "이씨에게 1억6625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2005년 LG전자의 이동통신기술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씨는 동료 안모씨와 제4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인 LTE 관련 기술을 발명했다. 회사는 2008년 10월 이 발명의 특허권을 승계받아 이듬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그 뒤 회사는 팬택으로부터 66억5천만원을 받고 이씨 발명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팔았다. 이듬해 퇴사한 이씨는 4년 뒤인 2013년 7월 "이 분야 연구를 자발적·주도적으로 진행해 기술을 개발한 점 등을 고려하면 발명자 공헌도가 30%에 이른다"며 "원래 받아야 할 직무발명보상금 19억5500만원의 일부인 6억원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씨의 발명기여도를 2.5%로 제한, 청구액의 일부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이씨는 LG전자에 근무하면서 각종 설비를 이용하고 다른 연구원들의 조력을 받아 발명을 했다"며 "선행기술 분석, 관련 기술 개발, 제안서 작성 및 표준화 회의 안건 상정, 특허 출원과정 등 그의 발명이 LTE 국제표준기술로 채택되는 과정에서도 회사의 기여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2014-11-30 15:26:07 유주영 기자
美 '정의를 위한 여정' 대규모 행진...퍼거슨 사태 다시 불붙나

미국에서 인종차별 종식과 사법체계 개혁을 촉구하는 '정의를 위한 여정'이 시작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사망한 퍼거슨시 캔필드 그린 아파트 앞을 출발, 제이 닉슨 주지사의 관사가 있는 제퍼슨시티까지 217㎞를 일주일간 평화 행진할 예정이다. NAACP는 브라운을 살해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을 비롯해 미 전역 경찰에 대한 훈련 개혁, 흑인에 대한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기 위해 행진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NAACP 의장은 "사법 개혁이 이뤄지고 경찰의 잘못된 행동이 바로잡힐 때까지 우리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평화 행진은 우리의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첫 번째 시위"라고 강조했다. 앞서 NAACP는 경찰의 인종차별적 '프로파일링'(피부색이나 인종을 기반으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수사기법)을 금지하는 법률 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의를 위한 여정은 약 100명의 인원으로 출발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번 행진은 1960년대 흑인 인권 향상을 위해 미 전역에서 이뤄진 대규모 행진을 연상시킨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NAACP는 행진 최종 구간에 NAACP 지도부 등 1000명이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주춤했던 퍼거슨 시위가 이번 행진으로 다시 붙붙을지 주목된다. 한편 윌슨 경관이 최근 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윌슨 경관의 변호사인은 그의 사직 소식을 전하며 윌슨의 사표가 즉각 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 경관은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지난 8월 9일부터 현재까지 휴직 상태였다.

2014-11-30 14:40:02 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