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시네마] 반가운 소식 전한 여배우들…문소리부터 김혜수까지
한 주 동안 영화계에서 일어난 소식들을 정리했다. 이번 주에는 여배우들의 반가운 소식들이 영화계를 풍성하게 채웠다. 문소리는 박찬욱 감독 신작 '아가씨' 합류 소식과 함께 전주국제영화제에 감독 겸 배우로 참석해 관객과 만났다. 엄정화와 박보영-엄지원은 주연 영화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김아중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첫 홍보대사로 선정돼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차이나타운'으로 극장가 흥행을 이끌고 있는 김혜수는 차기작 소식을 전하며 팬들을 들뜨게 만들었다. ◆ 배우에 감독 활동까지…바쁜 문소리 배우 문소리는 지난 6일 김해숙과 함께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에 합류해 관심을 모았다. '아가씨'는 앞서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과 신인 김태리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다. 문소리는 이번 영화에서 아가씨의 이모 역을 맡아 박찬욱 감독과 처음으로 작업한다. 영화는 오는 6월 중 크랭크인 예정이다. 지난 5일에는 감독 겸 배우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아 관객과 만났다. 단편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로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문소리는 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대학원 과정의 수업 과제로 작품을 만들게 됐다. 평생 하는 일인 만큼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이야기보다 나의 이야기를 찍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 엄정화-박보영·엄지원, 여름 극장에서 만나요 배우 엄정화와 박보영, 엄지원이 신작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엄정화가 송승헌과 주연을 맡은 영화 '미쓰 와이프'(감독 강효진)는 오는 7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 연우과 우연한 사고로 인해 하루 아침에 남편과 아이 둘을 가진 아줌마로 한 달 동안 대신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엄정화는 커리어우먼과 평범한 주부로 극과 극의 연기를 펼쳤다. 박보영과 엄지원은 공포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감독 이해영)로 6월 스크린을 찾는다.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과 이를 목격한 한 소녀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 김아중, 내가 바로 '페미니스타'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첫 홍보대사인 '페미니스타'로 위촉된 배우 김아중은 지난 6일 서울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홍보대사 활동에 돌입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올해 대중성 강화를 위해 영화제 최초로 홍보대사를 선정했다. 여배우를 영화제의 꽃으로 선정하는 것이 아닌, 여배우가 영화제라는 사회적인 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서로 지원하자는 의도다. 김아중은 "1대 페미니스타로 위촉돼 영광"이라며 "데뷔 전부터 '바그다드 카페' 같은 여성영화를 보며 여배우의 꿈을 다져왔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을지 주변 관계자들에게 이야기도 흘리고 다녔는데 그 뜻이 닿아 인연이 된 것 같다.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김혜수, 단 한 가지 부족한 '가족계획'? 최근 '차이나타운'에서 강렬한 변신을 보여준 배우 김혜수가 차기작으로 영화 '가족계획'(감독 김태곤)을 선택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여배우 주연(김혜수)이 자신에게 없는 단 한 가지, 가족을 만들기 위해 기상천외한 계획을 거침없이 실행해 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다. 김혜수는 이번 영화에서 연기 인생 최초로 여배우 역할을 맡아 배우로서의 자신을 역할에 투영할 예정이다. 연출은 '독' '1999, 면회' 등으로 독립영화계에서 주목을 받은 신예 김태곤 감독이 맡았다. 오는 7월 말 첫 촬영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