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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가계대출 관리 위해 팔 걷어…"4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 이미 150% 초과"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금융권 여신심사 강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개별은행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시스템 불안과 수요 부진 등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가계부채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여신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연간 경영계획을 초과한 상태다. 특히 4대 은행의 경우 지난 21일 기준으로 가계대출 증가액이 연간 계획의 150%를 넘어서고 있다. 금감원 측은 "은행이 경영계획 준수를 위해 대출을 축소하거나 금리를 조정하는 경우 실수요자 불편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금융당국은 불필요한 대출 수요를 억제하면서도 실수요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등의 미시적 조치를 통해 가계대출의 연착륙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이 경영계획을 초과하는 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경영계획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대출 심사 기준을 재정비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미 바젤위원회(BCBS), 미국 통화감독청(OCC), 일본 금융청 등 주요국의 감독국들은 각국의 금융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감독 방안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OCC의 경우는 대형은행에 상주검사역을 파견하여 업무전반 리스크에 대해 포괄적인 감독·검사업무 수행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징후가 발생할 시 신속 대응하고 대출절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와 중소금융사 등 타 업권으로의 대출 수요가 이전되는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전 업권에 걸쳐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 심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8-27 16:00: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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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단 업계, 엠폭스 유행 우려에 '조기 진단키트' 공급 확대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원숭이두창바이러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면서 국내 진단 업체들이 엠폭스의 국제적 확산 방지에 기여하기 위한 제품 공급에 나섰다. 2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분자진단 토털솔루션 기업 씨젠은 기존 보유 중인 연구용(RUO) 엠폭스 검사시약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내놨다. 해당 제품은 '노바플렉스 MPXV/OPXV(RUO)'와 '노바플렉스 HSV-1&2/VZV/MPXV(RUO)' 총 2종이다 '노바플렉스 MPXV/O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 1·2형과 올소폭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노바플렉스 HSV-1&2/VZV/M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비롯해 엠폭스 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단순포진바이러스(HSV) 1·2형,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ZV) 등을 동시에 검출한다. 특히 엠폭스 바이러스 2형 구분 검출이 가능해 현재 확산 중인 엠폭스 바이러스 1형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지난 2022년에 유행한 엠폭스 바이러스 2형의 경우 사망률은 약 0.2% 수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부터 2024년 6월까지 9만917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208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이에 비해 1형 감염 시 사망률은 최대 10%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도 빠르고 치사율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 '1b형'도 나타났다. 현재까지 아프리카국 외에 변이 엠폭스 환자가 발견된 곳은 스웨덴,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등으로 감염세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 씨젠은 검사 시약을 필요로 하는 각국 정부와 적극 협력해 자사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씨젠은 일찍이 비(非)코로나 제품에도 집중한 제품 다양화 전략을 펼쳐 왔다. 씨젠은 독자적인 '시약 개발 자동화 시스템(SGDDS)'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신드로믹 유전자증폭검사(PCR) 기술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 씨젠의 신드로믹 PCR 기술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여러 병원체를 최대 14개까지 하나의 튜브로 검사할 수 있다. 여러 튜브를 사용할 경우에는 수십 개의 주요 병원체를 모두 확인해 다중감염 여부와 정량적 정보를 제공한다. 체외 진단 전문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엠폭스 감염 여부를 15~3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는 신속 진단키트 '스탠다드 Q 엠폭스 Ag 테스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변이형 '1b형'을 포함해 엠폭스 바이러스를 58분 이내에 검출하는 제품으로 '스탠다드 M10 MPXV'와 '스탠다드 M10 MPX/OPX'를 추술 중이다. 빅데이터·AI 전문 기업 비투엔의 관계사 메디클라우드의 경우 엠폭스 진단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등장했다. 메디클라우드는 이르면 오는 하반기 중 발병 우려가 높은 해외 국가에서 민감도와 특이도를 갖춘 엠폭스 진단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각종 진단키트 생산 시설과 자체 유전자 분석 기술을 갖추고 있어 이번 엠폭스 확산세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메디클라우드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사실 엠폭스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먼저 존재했는데, 코로나19 유행과 엔데믹 전환을 겪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조기 진단'의 필요성이 대두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엠폭스는 21일 이상의 긴 잠복기가 질병 유행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선제적인 대응이 더 크게 요구된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내 진단 기업들은 향후에도 감염병을 유발하는 병원체에 대한 구체적인 진단 검사를 요구하는 국내외 공중보건 현장의 요구에 발맞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가생명공학 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약 263억 달러(약 32조원)에서 오는 2026년 약 365억 달러(약 45조원)으로 가파르게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약 70% 급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08-27 15:53:2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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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80년 전통 기장시장 일원 ‘자율상권구역’ 지정

부산 기장군은 기장시장 일원이 최근 부산시 장기안심상가위원회에서 자율상권구역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장시장 일원 자율상권구역 지정으로 전통시장 인정구역이 기존 6976㎡에서 자율상권구역 3만 9237㎡로 면적이 5.6배 확대됐다. 또 구역 내 상점은 온누리상품권 가맹 특례 혜택을 받게 되며 오는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추석 명절 기간 국내산 수산물 구입 시 구입 금액에 따라 1인당 최대 2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는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자율상권구역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으로 5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상권 활성화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군은 동네상권발전소 주관기관인 '로컬바이로컬'과 '기장시장 일원 자율상권조합'을 주축으로, 올해 안에 기장시장 일원 자율상권구역 5개년 상권전략 수립을 마무리하고 내년도 '상권 활성화 사업'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그간 기장시장 일원은 전통시장인 기장시장과 인근 건물형 상가, 개별 점포형 상가, 노점으로 구성돼 있어 실제 상권보다 전통시장 인정 범위가 협소해 인근 상권과의 갈등으로 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군은 이런 지역상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기장시장 발전계획 현안 업무 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전통시장과 인근 상권 상인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군정정책자문위원회를 통해 '기장시장 시설 현대화 및 활성화 방안'을 꾸준히 논의해 왔다. 또 올해 2월에는 '전통시장·인근 상권 상생 및 활성화 연구 용역'을 발주해 상권 현황 및 경영 실태에 관한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전통시장 인정 범위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등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후 4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으로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이 선정되면서 5월 '기장시장 일원 자율상권조합 설립 준비위원회'가 발족했으며 7월 자율상권조합이 설립돼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한 결과, 기장시장 일원이 자율상권구역으로 최종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동찬 기장시장 일원 자율상권조합 이사장은 "토지 소유자, 임대인, 상인 각각 2/3 이상의 동의를 얻고 상생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장시장과 인근 상권의 상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여 이번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장 지역의 가치를 경험할 매력적인 상권을 만들어 지역과 함께 공존하고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자율상권구역 지정은 동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이자 80년 역사를 지닌 기장시장의 가장 큰 성과"라며 "이로써 실질적인 기장시장 인정 구역이 확대되고, 기장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상권 활성화 사업을 확대 추진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율상권구역은 침체된 원도심 상권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하기 위한 제도로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다. 도소매 및 용역업 점포 수 100개 이상, 사업체 및 인구 수의 지속적인 감소, 상업구역 50% 이상 등을 지정 요건으로 하며 자율상권구역은 ▲온누리 상품권 가맹 ▲부설주차장 설치에 관한 특례 ▲상가 임대차 계약에 관한 특례 ▲상업기반시설 현대화 사업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24-08-27 15:51:5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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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ESG 경영 일환 '장애인'초점

유통업계가 ESG경영의 일환으로 장애인 고용을 대폭 늘리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에 속력을 내고 있다. 장애인 채용뿐만 아니라 장애 아동 의료비 지원 등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영역을 넓혀가는 분위기다. 26일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 BGF리테일, 한화갤러리아, 롯데GRS, 하이트진로, 한국P&G 등이 장애인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홈앤쇼핑은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홈앤드리머' 참가자들이 시각 장애 아동을 위해 점자 촉각책을 제작하는 연합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홈앤쇼핑에 따르면 자사 임직원 멘토, 대학생 멘티, 중학생 멘티로 구성된 홈앤드리머 35명은 최근 시각 장애 아동들을 위해 점자 촉각책을 만드는 봉사를 진행했다. 점자 촉각책은 원단에 구슬, 단추 등을 활용해 숫자나 단어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시각 장애 아동 전용 교구재다. 일반 도서에 비해 제작 비용이 4배 정도 높아 대량 생산이 어렵다. 이로 인해 일반 도서 대비 약 1.6%정도 만 보급된 상황이다. 이날 홈앤드리머들이 완성한 점자책은 맹학교와 장애인 복지관에 전달돼 시각 장애 아동들의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홈앤드리머 멘토로 참가한 홈앤쇼핑의 한 임원은 "중학생, 대학생 멘티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서로 소통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여러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2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장애인 편의점 1호점(CU 제주혼디누림터점)을 열었다. 이 편의점은 앞서 3월 BGF리테일이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맺은 업무 협약에 따라 세웠다. 설계 단계부터 장애물 없는 편의점 구축에 집중한 게 특징이다. 점포 외부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판을 설치했고, 내부에는 도움벨을 곳곳에 설치했다. 또 진열대 사이 간격과 카운터 공간을 보다 넓혀 휠체어 이동 공간을 확보했으며 진열대 높이도 낮게 조정해 누구든 쉽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BGF리테일은 앞으로 부산, 평창 등 2개소를 연내 개점할 계획이다. 롯데GRS는 최근 전국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매장에 '배려형 키오스크'를 도입하기로 했다. 휠체어 이용 고객 및 시각 장애인의 원활한 매장 이용을 돕기 위해서다. '배려형 키오스크'는 기존 키오스크 대비 높이를 낮춘 1530㎜로 설치했으며, 1200㎜ 높이 이하로 화면 배치가 가능한 '낮은 화면 모드' 를 통해 보다 쉬운 조작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기존 스크린 터치만으로 조작하던 키오스크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하부에 점자 스티커, 물리 조작 키패드, 직원호출 버튼 등을 적용했다. AI 음성 기술을 더해 주문에서 결제까지 모든 과정의 음성 안내도 가능하다.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8월 초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22일에는 국내 장애 아동 지원 프로젝트인 '월간 한 모금'을 운영키로 결정했다. 극심한 갈증 상황에서 '물 한 모금'이 결정적 도움을 주듯 의료 지원이 시급한 장애 아동 가정에 작지만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양사는 이를 위해 장애인 복지 전문기관 밀알복지재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부금 총 1억원을 전달했다. 이는 향후 매달 저소득 장애 아동 가정에 수술비, 재활 치료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가정은 우선 지원 대상이다. 한국P&G는 올해 4월 최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자사 제품과 점자 태그를 기부했다. 시각장애인의 일상 속 불편함을 개선하고 안전한 생활용품 사용을 지원하고자 기획했다. 헤드앤숄더 샴푸, 팬틴 헤어 컨디셔너, 다우니 섬유유연제 등 21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 기부와 제품 식별을 돕는 점자 태그 3000개를 제작한 바 있다. 이지영 한국P&G 대표는 "P&G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오늘의 변화'라는 기업 미션 아래, 인류의 의미 있는 일상 속 변화를 추구한다"며 "시각장애인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사 제품을 사용하고, 더 나은 일상을 누리도록 소외계층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하이트진로는 시각장애인과 24시간 밀착 생활해야 하는 가족을 위해 전국 16개 시각장애인복지관이 개별적으로 진행 중인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후원한다. 또 시각장애인의 보행 보조 기구인 '안테나식 7단 흰지팡이'도 지원한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100년 기업으로서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진심을 多(다)하는' 경영 가치 전파에 일조하겠다"고 했다.

2024-08-27 15:50:4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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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 가계부채·부동산 문제가 통화정책 제약…구조개혁 필요"

"해 날 때를 기다려 구조개혁을 추진할 여유가 없다. 가계부채가 더 증가하면 조만간 수요부족으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그 정도가 지나치면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한은 공동 심포지엄' 폐회사에서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부채 쏠림 현상을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리인하가 늦어질 경우 내수회복이 지연돼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할 경우 부동산 가격을 부추기는 등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해서다. 이날 이 총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문제가 누증되면서 통화정책, 재정정책 등 증부의 단기 거시정책의 선택을 제약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왜 우리가 금리인하를 망설여햐 할만큼 높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의 늪에 빠지게 됐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004년 57% 수준에서 2021년까지 거의 20년동안 상승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어느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경기가 어려워지면 다음 정부로 미뤄왔다"며 "이는 부동산 가격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 부동산, 특히 강남 부동산에 대한 초과 수요가 상시 잠재해 있는 사회구조가 가장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입시경쟁이 치열해지고 사교육이 중요해지다보니 자녀가 학교 갈 나이가 되면 서울로, 그리고 강남으로, 주택구입이 어려우면 전세로라도 진입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다음세대까지 똑같은 목적으로 진입을 기다리기 때문에 보유세 등 세제나 다른 정책수단으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점도시의 발전을 위한 지역 행정체계 개선 ▲지역별 비례선발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자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지원을 집중하는 것을, 후자는 서울대학교 등 상위권 대학에서 입학생을 선발할 때 지역별 학령인구 비율에 비례하게 뽑도록 하자는 것이 골자다. 이 총재는 "지금은 높아진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국민들간의 위화감, 나아가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는 수준이 됐다"며 "'해 날 때 지붕을 고쳐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지금은 태풍만 아니라면 날씨가 흐려도 지붕을 고쳐야 하는 상황이므로 경제정책과 구조개혁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27 15:50:1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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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교육·의료개혁 없이는 대한민국 미래 없어"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과 의료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마무리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 정부"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열심히 사는 이유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내 자식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고, 그러려면 양질의 교육여건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며 적극적인 교육개혁 추진을 당부했다. 특히 유보통합(영유아 교육·보육 관리체계 일원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 지방 산업과 연계한 대학 교육을 비롯해 대학 1곳당 5년간 1000억원(30개교 지정 추진)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비수도권 대학 육성) 등의 사업은 재정과 행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과감히 넘기며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과 관련해서는 "중증 질병이 생길 때 병원을 제대로 못 가게 된다면 어느 누가 지방에 살려고 하겠느냐"며 "지방 의료체계가 안 잡히면 지역 균형발전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사람이든 기업이든 안 간다"며 "교육과 의료개혁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모든 국토와 지역을 최대한 활용해야 우리나라 전체 경쟁력이 생긴다"며 "국가 전체를 어떻게 리모델링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8-27 15:50:1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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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가위, '딥페이크 영상물' 확산에 "다음주 긴급 현안질의"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여가위)가 27일 텔레그램 딥페이크 영상물 확산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 주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선 여가위원장, 서범수 국민의힘 측 여가위 간사, 감한규 민주당 측 여가위 간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딥페이크 영상물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불안에 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수천 명이 참여하는 대화방에서 지인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하여 배포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피해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오늘 우리는 이 딥페이크 문제의 심각성을 강력히 경고하고,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여가위원회는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 딥페이크 문제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의 법령은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범죄를 효과적으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의 개인정보 보호법과 명예훼손 법률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범죄의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피해자가 여성이나 미성년자인 경우, 신속하고 체계적인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는 딥페이크 기술의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법적 제도를 더욱 강화하고, 여성과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또한, 피해자들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찰청과 긴밀히 협력하여 딥페이크 피해 신고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문 상담 센터를 운영하고, 피해자들이 즉각적인 법적,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운영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2024-08-27 15:48:4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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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브랜즈 말본골프, 코카-콜라와 함께 한정판 컬렉션 공개

하이라이트브랜즈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가 '코카-콜라'와 함께 한정판 신상 제품을 선보인다. 하이라이트브랜즈의 말본골프가 코카-콜라와 협업한 '말본골프×코카-콜라' 컬렉션을 한정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말본골프에 따르면 협업 컬렉션은 자켓과 후드 티셔츠, 플리스 조끼 등을 포함한다. 이 외에도 반팔 티셔츠부터 볼캡, 골프 타올, 슈즈백, 볼마커 등 다양한 용품이 준비됐다. '말본골프×코카-콜라' 컬렉션은 말본골프 고유의 분위기와 코카-콜라 한 모금의 짜릿함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스트리트 감성의 파격적 디자인이 특징이라는 게 말본골프 측의 설명이다. 특히, '말본×코카-콜라 도산 프린트 재킷'이 대표적이다. 글자형 로고와 그래픽, 한글 등 다양한 요소가 조합됐다. '말본×코카-콜라 후드 티셔츠'는 전면에 다국적 언어를 오브제로 한 입체감 있는 색상 자수가 특징이다. '말본×코카-콜라 라운드 티셔츠' 역시 양사 로고를 결합한 세부적인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라운드 목선이 깔끔해 단독으로도 착용할 수 있고, 다양한 옷과 겹쳐 입을 수 있는 사계절 제품이라는 게 말본골프 측의 설명이다. 이번 컬렉션은 말본골프 공식 온라인몰 혹은 오프라인 매장인 말본골프 플래그십 매장 '말본6451'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08-27 15:47:38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