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이희범 "평창올림픽 후원목표액 9400억원 초과 달성할 계획"

'최순실 게이트'로 기업 후원 추가 확보에 어려움 겪어 평창동계올림픽, 외국인 39만명·내국인 22만명 방문 전망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더 적극적인 후원을 부탁했다. 후원목표액 9400억 원 중 현재 83%를 달성한 상태다. 이희범(67)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2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제 222회 경총포럼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날 이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재원 확보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 마케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후원 목표액 9400억 원을 초과 달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을 건전한 대회재정 운영을 통해 '경제올림픽'으로 구현하겠다"면서 "올림픽 시설과 기존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 흑자와 투자 유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금번 동계올림픽에는 외국인 39만명, 내국인 22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동계 올림픽경기장과 강릉 바우길, 평창·정선 산소길 연계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 국내 기업 참여 유도를 위해 대회 지식재산을 활용한 다양한 라이선싱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첨단 IT서비스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직위가 후원 목표액인 83%를 달성하고도 후원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인해 기업 후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파문에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이권 개입 논란도 일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 위원장은 지난 5월 조양호 전 위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뒤, 기업 등에서 후원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을 갔듯이, 평창동계올림픽도 4강에 가야한다"면서 "올림픽 홍보를 위해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지만, 분위기가 뜨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림픽 예산 과다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13조 원 중 11조 원은 건설 인프라 예산에 투입된다. 서울-강릉간 고속철도가 개통되고, 제2 영동고속도로가 뚫리면서 강원도가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11조 원의 건설 인프라 예산 외에 2조 원 정도는 기업 후원과 IOC 지원, 입장권 수입 등으로 충당 예정이다. 또 평창올림픽 입찰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강원도가 발주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공개 입찰을 한다"면서 "따라서 오용 가능성이 없고, 수의계약도 마구잡이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소는 이번 올림픽 투자·소비 지출 효과는 21조1천억원, 올림픽 개최 후 10년간 경제효과는 32조2천억원, 국가이미지 제고 효과는 11조6천억원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생산유발 가치 20조원, 부가가치 9조원, 고용창출 23만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2016-11-24 16:58:13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끝판왕' 오승환,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홍보대사 위촉

'끝판왕' 오승환,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홍보대사 위촉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은 '끝판왕' 오승환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 오승환은 시즌 중에 팀의 마무리 변신, 19세이브를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오승환은 2015년 급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박주상 아동을 통해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을 후원하는 모금 활동을 함께했다. 지난 9월에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의 '슈퍼문 프로젝트' 온라인 기부 캠페인에 동참해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세이브를 달성할 때마다 난치병 아동 소원성취 기금을 적립해 기부하는 'Saves for Wishes'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오승환은 "평소 난치병 아동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만큼 난치병 아동에게 희망, 용기, 기쁨을 전하기 위한 활동에 앞으로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은 세계 난치병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국제 NPO 단체인 메이크어위시의 한국 지부로 2002년에 설립되어 2016년 현재 3300여명의 국내 난치병 아동의 소원을 이루어 주었다.

2016-11-24 16:40:39 박인웅 기자
기사사진
대웅제약, 국가품질경영대회 '품질경쟁력우수기업' 부문 선정

대웅제약, 국가품질경영대회 '품질경쟁력우수기업' 부문 선정 대웅제약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42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부문에 제약기업 최초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다. 품질혁신 활동과 경영성과를 창출해 국가산업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자와 우수기업을 선정해 표창한다. 대웅제약 측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한 품질관리로 고품질의 의약품을 공급하고 품질을 향상해온 점을 인정받아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생산시스템은 원료의 입고에서 출고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공정과 설비, 밸리데이션, 약효검증시스템을 통해 품질이 보증된 우수한 제품을 생산, 공급할 수 있다. 또한 대웅제약은 1980년대부터 품질분임조활동을 비롯해 개선제안활동, TPM 활동, 6시그마 활동 등 공장의 전 직원이 참여한 품질혁신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대웅제약이 창사이래 좋은 약을 만들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의약보국의 신념을 지켜온 것을 이번 품질경쟁력우수기업 부문으로 제약업계 최초 인정받게 돼 더욱 의미있다"고 말했다.

2016-11-24 16:38:09 박인웅 기자
기사사진
최순실씨 단골 병원, 연구개발 예산 15억 특혜 지원 의혹 제기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핵심으로 지목되는 최순실 씨의 단골 병원에 연구개발 예산 특혜 지원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산자부는 R&D 지원과제로 3개를 선정했다가 갑자기 성형수술에 쓰이는 봉합용 실 관련 연구 1개를 추가했다"며 "이 연구는 최순실이 단골인 (성형외과 병원인) '김영재 의원'이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해당 연구는 예산 15억원을 지원받았다. 명백한 특혜이고 찍어서 도와준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김진수 보건복지비서관에게 지시하자, 김 비서관이 정만기 당시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에게 도와달라고 해 이뤄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주형환 산자부 장관은 "청와대 비서관실에서 산자부에 요청한 것이라고 보고받았다"며 "통상적인 업무절차에 따라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검토하도록 산업기술평가관리원(산기평)에 이 건을 전달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일단 추가로 돈이 나가는 건 보류했고, 내부 조사를 하고 있다"며 "범법 사실이 있다면 앞으로 특별검사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겠느냐.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의 답변에 대해 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과거 공무원들은 청와대가 검토해보라고 하더라도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했었는데, 최근 공직사회는 안 되는 것도 되게 하니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그런 게 통용되는 사회는 안 된다.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6-11-24 16:34:36 이창원 기자
기사사진
전북, 26일 알아인과 격돌…아시아 정상 탈환 예고

전북 현대가 10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전북은 26일 오후 11시 2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알아인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현재 알아인보다 유리한 지점에 있다. 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에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0-1로 패하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알아인이 우승하고, 1-2로 질 경우 연장 승부를 치러야한다. 알아인이 전주 원정에서 1골을 기록했기 때문에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최강희 감독은 "1차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원했지만 1골을 내줬다"면서 "우리는 원정에서도 이긴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1차전을 치른 다음 날인 20일 밤 UAE 알아인으로 출발했다. 일찍 현지로 이동해 적응 훈련에 돌입한 것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전북이 최근 2년간 전지훈련을 해왔던 곳으로 선수들에게 크게 낯설지 않은 환경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또 1차전에서 2골을 넣은 레오나르도를 비롯해 교체 투입과 함께 도움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꾼 김신욱, 이재성, 김보경, 로페즈 등 주축 라인업도 건재하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늦출 수는 없다. 1차전을 통해 본 알아인의 전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전북은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밀렸다. 알아인은 오마르 압둘라흐만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운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방 이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 1차전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더글라스가 2차전에서 출전할 것으로 전망이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원정이 꼭 불리하다고 보진 않는다. 기후나 시차에 잘 적응하고 준비만 잘 한다면 충분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수 있다"며 10년 만의 아시아 우승 탈환에 자신감을 보였다.

2016-11-24 16:30:50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亞 축제의 장 꿈꾸는 '2016 MAMA', 위기를 기회로

3D 증강현실 AR기술 방송 최초 도입 다양한 콜라보 무대로 참신한 시상식 예고 글로벌 음악축제 '2016 MAMA'가 새로운 콘셉트 '커넥션'으로 한층 진화된 시상식을 예고했다. 단순한 '쇼'를 넘어 아티스트와 글로벌 음악팬,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을 선사할 전망이다. 하지만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등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아시아 축제의 장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CJ E&M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CJ E&M센터에서 '2016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국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음악콘텐츠 부문 신형관 부문장, 김현수 컨벤션사업국장, 제작총괄 강희정 국장이 참석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MAMA'는 CJ E&M이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음악 축제 중 하나다. 지난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2009년 'MAMA'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2010년 마카오를 기점으로 지금까지 매년 해외에서 시상식을 진행해왔다. '2016 MAMA'는 오는 12월 2일 홍콩 AWE(AsiaWorld-EXPO)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특히 '커넥션(Connection)'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진행하는 만큼 보다 다양하고 참신한 무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희정 국장은 "차원 높은 커넥션을 선사하려고 노력해왔다. 늘 열심히 준비해왔지만, 올해는 특히 CJ E&M의 기술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며 "3D 증강현실 AR기술을 최초로 방송 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상의 세계가 현실로 구현되는 것을 공연 현장과 방송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올해까지 5회째 홍콩을 개최지로 선정한 것에 대한 이유도 밝혔다. 김현수 컨벤션사업국장은 "홍콩은 아시아 국가들의 문화, 산업의 집결지라고 생각한다"며 홍콩을 '최적의 개최지'로 꼽았다. 그는 "K-POP과 아시아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최적의 개최지가 어디인지 늘 고민하고 있다. 매년 개최지를 선정하는데 이를 위해 약 1000명의 스태프들이 1년 내내 쉬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을 더했다. 개최지와 콘셉트 외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올해는 '전문부문' 시상식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보다 나은 시상식을 완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콜라보 무대도 가득 준비되어 있다. 지코와 딘, 크러쉬가 콜라보를 할 계획이고, 팀발랜드와 에릭남이 작업한 무대도 'MAMA'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더불어 올해 1월 발표된 후 방송에서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수지와 백현의 '드림(DREAM)'도 최초로 선보일 예정으로 밝혀져 기대를 모은다. 쟁쟁한 라인업도 예고됐다. 엑소,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세븐틴, 여자친구, 트와이스, 아이오아이 등이 출연을 확정했고, 시상자로는 이병헌, 차승원, 하지원, 한효주 등이 나선다. 다만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은 해외 일정 등으로 인해 올해 무대에서 볼 수 없다. 매년 참신한 시도를 거듭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상식으로 거듭난 'MAMA'이기에 임원진들은 K-POP 위기론, 중국의 한류 금지령(한한령) 등 부정적인 외부 상황에도 쉽게 위축되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현수 컨벤션 사업국장은 "K-POP이 가라앉고 있다는 우려도 많지만, 그 속에서 저희는 진정성을 가지고 시상식을 진행하려 한다. 'MAMA'는 CJ 그룹 차원에서 장기적인 관점을 두고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며 "진정성을 담아 'MAMA'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형관 부문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오랜 시간 해외에서 행사를 해왔는데 그 시간 동안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쉽지 않은 부분들도 많았고, 새로운 환경에서 문화를 만들 때 장벽도 많이 느꼈다"면서 "하지만 그런 부분도 쇼를 만드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홍콩 현지 파트너들과 어려움을 잘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끄럽지 않은 시상식을 만들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2016 MAMA'는 오는 12월 2일 홍콩 AWE(AsiaWorld-EXPO)에서 개최된다. 레드카펫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6시부터 저녁 8시, 본 시상식은 저녁 8시부터 밤 12시까지 진행된다.

2016-11-24 16:20:11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野, 탄핵안 표결 '기명 vs 무기명'ㆍ문구 '선택과 집중 vs 다다익선' 고심

야권이 새누리당 비주류의 합세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탄핵안 표결 방식을 두고 고심에 빠진 모습이다. 또한 탄핵안 문구 조율 과정에서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한 내용만을 넣을 것인지 아니면 빠진 부분도 포함시킬 것인지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우선 표결 방식을 두고는 더불어민주당ㆍ국민의당ㆍ정의당 등 야권은 새누리당의 '이탈표'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명 투표와 무기명 투표 중 어느 방식이 효율적인지 논의가 오가고 있다. 표결방식에 대한 논의는 지난 22일 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대통령 탄핵소추표결 시 재적의원 과반(150명)의 요구가 있을 경우 기명투표를 하도록 하는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현행법은 탄핵소추 표결을 무기명 투표로 하도록 하고 있어 국가 중대 사안인 탄핵소추 표결이 국민의 알권리에 부합하지 않아 문제가 있다"고 밝히며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 64명과 함께 법안을 발의했다. 현재 박 대통령 탄핵 관련 여론이 힘을 받고 있는 만큼 기명 투표를 진행할 시 새누리당 의원들을 압박할 수 있다는 계산이지만, 당내에서도 무기명 투표가 오히려 탄핵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반론이 나오고 있다. 박완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이) 자당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무기명이기 때문에 더 많이 (탄핵안 찬성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인사에 대한 표결은 무기명으로 하는 게 국회의 관례"라며 "우리 당 안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제기됐지만 이런 것을 깨트릴 경우 여론의 초점이 분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무기명 투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행 국회법 상 무기명 투표 원칙을 깨기에는 탄핵안 통과 명분으로는 부족해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표결방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탄핵안 문구의 범위를 두고도 야권 내 이견이 존재하고 있다. 다음 달 초 빠르면 2일 늦어도 9일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키기로 가닥을 잡은 야권은 탄핵안에 검찰이 공소장에 '제3자 뇌물죄' 등 빠진 부분까지 넣을 것인지를 두고 논의가 한창이다. 직권남용ㆍ공무기밀 유출ㆍ기타 범죄 공모 등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한 내용만을 탄핵안에 포함시킬 경우 혐의 입증 시간이 단축돼 헌법재판소 판결을 상대적으로 빨리 이끌어낼 수 있지만, 제3자 뇌물죄와 특검ㆍ국정조사 과정에서 나오는 혐의들을 포함시킬 경우 시간은 늦어지지만 입증만 된다면 인용 판결을 확실하게 끌어낼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탄핵추진실무준비단 간사 금태섭 의원은 24일 "공소장을 중심으로 탄핵안을 작성할 텐데 지금 내용만으로도 대부분의 헌법학자가 탄핵사유가 된다고는 한다"며 "특검이나 국조 결과까지 기다리면 혐의가 더 나오긴 하겠지만, 헌재 판결이 늦어질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탄핵안은 한번 내면 공소장처럼 중간에 혐의를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없는 것으로 안다"며 뇌물죄를 일단 탄핵안에 적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도 탄핵안 내용에 대해선 공소장에 있는 내용만으로도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고 판단, 뇌물죄 등에 대해선 검찰의 추가 수사과정을 봐서 포함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2016-11-24 15:53:00 이창원 기자
기사사진
檢, 면세점 로비 의혹 수사...관세청·기재부·기업 10여곳 압수수색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엔 시내면세점 입찰로 눈을 돌렸다. 오는 12월 관세청의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을 앞두고 일부 대기업이 최씨가 설립·운영에 개입한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해 로비성 출연금을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기 때문이다. 24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 서린동 SK그룹 수펙스추구 협의회 사무실, 대전 관세청 수출입물류과, 세종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실·정책조정국장실 등을 포함한 10여곳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면세점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압수수색은 롯데와 SK가 두 재단에 출연한 돈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함이다. 현재까지는 면세점 로비 관련 의혹은 드러난 것 없이 대기업 출연금에 대한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 혐의만 드러났다. 검찰은 만약 두 기업이 재단에 출연한 돈이 '대가성' 성격을 띈다면 뇌물죄의 성립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면세점과 SK그룹 계열사 SK네트웍스가 지난해 면세점 재입찰에 실패한 만큼 해당 출연금의 로비성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이번 12월 시내면세점 입찰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이다. SK는 SK하이닉스, SK종합화학, SK텔레콤 등의 계열사를 통해 총 111억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롯데는 호텔롯데, 롯데케미칼 등 약 49억원을 내놨다. 이후 두 기업 총수는 2~3월께로 추측된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이후 재단으로 부터 추가 모금을 요청받았다. 롯데는 5월께 70억원을 K스포츠재단에 넘겼으며 K스포츠재단이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롯데에 돌려줬다. SK는 같은 재단으로부터 80억원의 추가 출연금을 요구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 검찰은 우선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에 집중하면서도 추가 증거가 나오면 언제든지 기업에게도 뇌물죄 등의 혐의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의혹에 대해서 국회에서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에서 관세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요청한 상태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예결위 소속 과반수 이상의 의원들이 감사에 찬성하는 입장을 비췄었다.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 만큼 오는 12월 출범 예정인 특검에서도 해당 의혹을 수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면세점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12월 초께로 예정된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기업들의 PT일정도 중순께로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면세점 선정 자체가 무산되거나 내년으로 연기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6-11-24 15:48:34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