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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어멍' 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바다의 어멍' 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바다의 어멍' 해녀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1일 공식 자료를 통해 '제주해녀문화'가 30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이하 무형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줄다리기' '김장문화' '아리랑'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등 모두 19개 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제주해녀문화는 물질, 해녀들의 안녕을 빌고 공동체 연대의식을 강화하는 잠수굿, 바다로 나가는 배 위에서 부르는 노동요인 해녀노래, 어머니에서 딸이나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세대 간 전승되는 여성의 역할 등으로 구성됐다. 무형유산위원회는 제주해녀문화가 ▲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한다는 점 ▲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점 ▲ 관련 지식과 기술이 공동체를 통해 전승된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제주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다시 한 번 널리 알려지고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독특하고 우수한 우리 문화를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시켜 보존하면서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제주해녀문화의 무형유산 등재를 기념해 오는 5일부터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관련전시품 150여 점과 관련 사진, 영상 등을 전시하는 제주해녀문화 특별전(12.5.~2017.3.31.)을 개최한다.

2016-12-01 09:42:12 신원선 기자
'벌금 미납 노역' 전두환 처남, 40억 세금소송 패소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로 선고받은 벌금 40억원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유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가 과세에 불복해 낸 행정소송 1심에서 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는 이씨가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와 함께 2006년 12월 경기 오산 양산동의 땅 28필지를 파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임목비(나뭇값)를 허위로 신고해 양도소득세 27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5년 이상 키운 나무를 팔 때 발생하는 산림소득은 세금 감면 혜택을 준다. 그런데 두 사람은 매매대금 445억원 중 120억원이 산림소득인 것처럼 속여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았다. 대법원은 지난해 8월 재용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이씨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고 두 사람에게 벌금을 40억원씩 부과했다. 국세청은 두 사람의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14년 누락된 양도소득세와 가산세 41억6000여만원을 부과했다. 재판에서 이씨는 "양산동 땅의 임목은 조성한 지 5년이 지났고 계획적·지속적으로 육성했기 때문에 땅 매매대금은 산림소득"이라며 "이를 양도소득으로 보고 과세한 처분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매매가 이뤄질 당시 임목이 별도의 거래 대상이었다고 볼 수 없어 매매대금이 산림소득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과세 당국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매매계약서에 임목의 구체적인 수량이나 품종, 크기, 가치 평가 경위에 관해서 기재돼 있지 않고, 땅을 매입한 건설회사도 구체적인 평가나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씨는 벌금 34억2090만원을 미납해 지난 7월 857일(약 2년 4개월)의 노역장에 유치됐다. 재용씨는 38억6000만원을 내지 않아 노역장 965일(약 2년 8개월) 처분을 받고 복역 중이다.

2016-12-01 09:14:2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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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게임을 넘어 문화가 된다

라이엇 게임즈가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지식재산권(IP)을 다양하게 활용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박람회 '지스타 2016'에서는 게임사 부스 못지않게 게임 캐릭터 상품을 파는 팝업스토어가 주목을 받았다. 30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층에 꾸려진 LoL 팝업스토어에는 4일 동안 6200명이 다녀가고 11개 상품이 품절됐다. 팝업스토어는 지스타 이전에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었다. 지난 7월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운영했던 LoL 팝업스토어에는 한 달 동안 5만 명의 인파가 다녀가 화제가 됐다. 지스타에 앞서 10월 한 달 동안 부산 롯데백화점에 열린 팝업스토어에도 총 1만7500명이 다녀갔다. 하루 최고 방문객 수는 2500명에 달하며 인기가 많은 일부 상품은 매진되기도 했다. 게임사 팝업스토어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게임 콘텐츠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그 영향을 확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 플레이어들이 일상 속 다양한 경로로 콘텐츠를 즐길 기회를 만들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팝업스토어 역시 단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콘텐츠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서울 인사동에서 한국화와 LoL을 결합한 '리그 오브 레전드 소환전(展)'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LoL 캐릭터와 e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24점의 한국화 작품이 전시돼 플레이어들은 무료로 감상할 수 있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전시회를 즐기지 못한 지방 플레이어를 위해 10월 부산 팝업스토어에도 작품을 전시했다. 팝업스토어에는 한국화 외에도 게임 캐릭터 '티모'를 사실적으로 구현한 대형 조각상 작품, 키보드 자판으로 제작한 프로게이머 초상 등이 새로 공개됐다. 주말마다 프로 코스프레팀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롤팝업스토어' 태그로 500건이 넘는 인증사진이 올라왔다. 라이엇 게임즈는 전시 작품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새로운 재미요소를 선보인 덕에 게임사 팝업스토어임에도 여성 방문객 비중이 30%를 넘었다고 분석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팝업스토어를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창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스타 팝업스토어에는 별도의 이벤트존도 마련했다. 플레이어들이 라이엇 게임즈 직원과 1:1 게임 대결을 펼치는 행사를 진행했다.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중계하며 승부를 예측하는 등 고객과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플레이어들이 게임 콘텐츠를 PC뿐 아니라 일상에서 다양한 형태로 즐기길 바란다"며 "단순한 IP 상품 소비에 그치지 않고 게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01 07:2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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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2월 1일자 한줄뉴스

메트로신문 12월 1일자 한줄뉴스 정치·사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심상정 야3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전날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제안한 '임기 단축을 위한 여야 협상'을 거부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 없는 하야'를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특별검사로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임명했다. ▲정부가 시장 환경 변화 및 소비자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유통비용 거품을 빼는 축산·수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에 나선다. 산업 ▲라이엇 게임즈가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지식재산권(IP)을 다양하게 활용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웨이는 자사의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인 'IoCare'를 가속화하기 위해 내·외부 IT 정보 통합 조직인 'ICT 전략실'을 신설했다고 11월30일 밝혔다. 정보기술(IT) 솔루션 전문가인 안진혁 상무도 영입했다. ▲대한항공이 11월 30일부터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항공권 결제 수단으로 도입한다. ▲코오롱그룹이 30일 2017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의 2017년 임원인사 대상은 총 29명이다. 금융·마켓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의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발표 이후 업계 내 다양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상속인이 사망자의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 가입여부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아파트 잔금대출 규제를 앞두고 가격 인하·무료 혜택 등 이른바 '착한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유통&라이프 ▲이순재의 연기인생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인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이 12월 13일부터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이순재, 손숙, 이문수,맹봉학, 김태훈 외 젊은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G마켓과 11번가 등 오픈마켓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만을 흡수한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영역을 무한 확장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택배서비스는 물론 신석식품 배송, 세탁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등 오프라인 시장까지 욕심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서울시 가구가 11년 만에 1만 가구를 넘었다. 태양관 미니발전소는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6-12-01 06:00: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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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① 알아야 부모다!] '건강한' 가족 만들기

부모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족 구성원의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초보 부모들은 아이를 '어떻게' 그리고 '잘' 키울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자녀 교육이 처음인 새내기 부모들은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대가족사회에서는 조부모와 다른 친척들로부터 자녀 교육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지만 핵가족시대에는 도움을 청할 주위 사람도 부족하다. 사전 지식도 없고 과 미숙함 투성이의 초보 부모들의 어설픈 교육은 잘못된 자녀교육으로 이어지곤 한다. 애지중지 키워 오직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아이가 되거나, 전혀 교감 없이 방치상태로 키워 개인의 불행과 함께 사회의 불행이 되기도 한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초보 부모들을 위해 '건강가정지원센터'를 2004년부터 운영 중이다. 여가부는 용산·여수·김해 3개소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전국 시·도·군으로 확장해 활발한 아이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에 메트로 신문에서는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인터뷰 등을 총 12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은 현재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5년 합계 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은 1.24명으로, 2014년 OECD 평균인 1.68명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저출산 현상은 고령화 현상과 합쳐져 2017년에는 국가의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위축되는 이른바 '인구절벽'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젊은 층의 부부들이 아이를 낳으려 하지 않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이에 대한 보육과 교육에 대한 문제다. 특히 이전 대가족 사회에서는 3대 혹은 4대가 함께 살면서 아이는 물론이고 부모들도 자연스러운 교육이 이뤄졌으며, 보육도 분담이 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가족 형태가 '핵가족'이 되면서 아이에 대한 보육과 교육에 대한 부담은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에서는 극단적으로 '아이 낳기'를 포기하는 젊은 부부들도 어렵지 않게 보인다. 이에 따라 아이를 '어떻게' 그리고 '잘'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6월 27일 전국 5개 주요 광역도시에 거주하는 부모 1000명과 초등학생 4~6학년 자녀 63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문기관 교육의 효과성에 대해 '효과가 있을 것(80.8%)'으로 조사됐고, 참여의향도 78.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가족부는 '건강한 가족'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2004년 용산·여수·김해에 건강가정지원센터 3개소를 시범 운영했다. 당시 교육이 젊은 층의 부부들에게 큰 호응을 받자 여가부는 전국 각 시·도·군에서 부모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5월 18일부터 8월 18일까지 3개월 간 전국 15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부모교육에 참여한 부모 304명을 대상으로 '부모교육 사전·사후 효과분석'을 실시한 결과 "부모교육을 받은 후 가족 간 대화시간이 증가하고 자녀와의 관계가 개선되는 등 가시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영유아기·아동기·청소년기 등으로 나눠 이에 맞는 교육법을 부모에게 가르쳐주는 이른바 '자녀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여러 콘텐츠를 통해 교육하는 것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구체적으로 예비부부 교육·배우자 부부 교육·노년기 부부 교육 등 부모만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영유아기 아동·청소년기 아이들과 소통하기 교육부터 한부모·조손·다문화 가정 등에 대한 교육까지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 내에서 희미해져 가는 '아버지의 존재'가 현재 우리나라의 가족 문화에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아버지 교육'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2016-12-01 05:15:39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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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변호사·추미애 의원 "좌고우면 않고…"

박영수 변호사와 추미애 의원의 "'좌고우면' 않고 일을 진행하겠다"는 발언에 '좌고우면' 사자성어가 관심을 받고 있다. 좌고우면은 이쪽저쪽을 돌아본다는 뜻으로, 무엇을 결정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생각해 보며 망설임을 이르는 말이다. 30일 특별검사로 임명된 박영수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자신의 로펌 사무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 맡게 돼 무거운 심정"이라며 "일체의 사실관계에 대한 명백한 규명에 초점을 두되, 수사영역을 한정하거나 대상자의 지위고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사팀 구성과 일정 확정 등의 후속 작업 과정은 국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야권 공조 아래 한치의 흔들림 없이 탄핵을 추진하겠다"며 "대통령의 진퇴 문제는 탄핵 통과 뒤에도 늦지 않는다. 새누리당도 더이상 꼼수를 부리지 말고 탄핵 일정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목소리 냈다.

2016-11-30 18:07:35 온라인뉴스팀 기자
차로 친형 치어 숨지게 한 동생 유죄

법원이 친형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동생에게 금고형을 선고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제1형사부는 30일 교통사고로 친형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47)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원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1심에서 무죄가 난 상해치사 혐의 외에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의 증거만으로는 고의성을 입증하기 힘들다며 상해치사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인가가 밀집한 마을을 지나는 도로를 운전하면서 주의를 게을리해 사람을 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는 인정해 금고형을 선고했다. 형제간 비극은 재산 상속으로부터 시작됐다. 김씨 어머니는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신을 돌보는 김 씨에게 2009년 재산을 단독으로 물려줬다. 김씨는 5남 1녀 중 막내다. 그러나 형은 어머니가 재산을 막내에게 모두 넘겨 불만이었다. 그는 지난해까지 동생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7차례 고소했다. 고소는 전부 무혐의 처리되거나 각하됐다. 형은 용돈이 떨어질 때마다 '돈 내놔라'며 동생이 운전하는 차량을 수시로 가로막았다. 사고는 지난 9월 일어났다. 김 씨가 논에서 잡초를 뽑은 후 차를 타고 돌아가고 있었다. 이때 한 남성이 도로변 컨테이너 쪽에서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었다. 김 씨 차량은 앞범퍼와 부딪혀 튕겨 나간 사람을 바퀴로 치고 그대로 지나갔다. 숨진 사람은 김 씨의 친형이었다. 사고 당시 목격자는 한 명도 없었다. 차량 내부나 도로변 CCTV도 없었다. 검찰은 김 씨가 도로에 뛰어든 사람이 형인 줄 알면서도 급정거하거나 핸들을 꺾지 않았다며 1심에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정황상 동생이 형을 죽일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의 쟁점은 차량 속도였다. 검찰은 사고 당시 김 씨가 시속 40㎞로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로에 뛰어든 형을 보고 충분히 차량을 세울 여유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김 씨는 시속 70㎞로 운전하다 형이 갑자기 뛰어들었기 때문에 멈출 틈이 없었고 뒤늦게 급정거를 했지만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사고현장에는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나타나는 '스키드 마크'가 없었다. 그러나 사고지점에서 시속 70㎞로 달리던 차량이 급정거하는 실험을 했지만 해당 마크가 나타나지 않은 점은 김 씨 진술을 뒷받침했다. 1심 재판부는 이 점을 근거로 김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016-11-30 18:05:44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