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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태에 국민 눈 쏠린 사이...AI 피해 '일파만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대규모 촛불집회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 국민들의 눈이 정치권에 쏠린 사이, 한반도를 강타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피해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가금류 농가 피해를 비롯해 달걀 공급 차질로 인한 '달걀대란' 우려, 살처분 집행 공무원들의 피로누적, AI 고위험군 증가에 따른 인체 전염 가능성 등 AI로 인한 경제·사회적 피해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형국이다. 방역당국이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AI 기세가 쉽게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번 AI 사태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2014년의 피해를 뛰어넘을 거란 암울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1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전국 23개 시·군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타나 210개 농가의 육용오리, 산란계, 종오리 등 810만 수가 살처분·매몰됐다. 현재 25개 농가 155만5000수에 대한 살처분도 계획돼 있어 조만간 살처분·매몰된 가축의 수는 1000만 마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용예산과 예상소요액을 합친 살처분 보상금액도 4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문제는 이번 AI 사태를 통해 산란계 532만 마리가 살처분됐고 특히 산란계를 낳는 산란종계의 약 35%에 해당하는 30만 마리가 살처분돼 향후 달걀가격 상승으로 인한 '달걀대란'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또 닭고기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AI의 직접적 피해가 없는 생계(살아있는 닭) 등 육계 가격도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AI가 확진된 지역에서 살처분을 수행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 현재 전국의 가축방역관은 674명으로 이는 적정인원 1283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결국 전국 보건지소 등에 배치된 공중보건의격인 공중방역수의사들이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이들도 업무량 폭주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번에 전국에 확산하고 있는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국내에선 처음 발견된 것으로 내부 유전자 변이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던 AI 바이러스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인체감염의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상황이 계속 악화되자 방역당국은 이동중지명령(Standstill) 추가 발동 및 영남지역의 AI 방역시설을 긴급 점검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AI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0일 긴급 확대간부회의에서 "엄중한 국정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며 "특히 AI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관계부처, 지자체, 업계 등과 협조해 철저한 방역과 가금류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16-12-11 13:49:21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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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0.09초 차로 매스스타트 金 획득…이승훈 銀

김보름(강원도청)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하며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매스스타트에서 8분31초73를 기록, 이린 쇼우턴(네덜란드·8분31초82)을 0.09초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차 대회에 이은 올시즌 월드컵 두 번째 금메달이다.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보름은 2차 대회 금메달에 이어, 3차 대회에서 다시금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4차 대회에서 또 다시 금메달을 따낸 김보름은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확보하며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월드컵 랭킹포인트도 340점을 쌓아 매스스타트 월드컵 랭킹 1위였던 이바니 블롱댕(랭킹 포인트 308점)을 2위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남자부에서는 이승훈(대한항공)이 0.34초 차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이날 남자부 매스스타트에서 8분05초9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미국의 조이 맨티아(8분05초60)에게 0.34초 차로 뒤져 2위를 기록했다. 1차 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뒤,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이승훈은 이번 은메달로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내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랭킹포인트 80점을 추가한 이승훈은 이번 시즌 매스스타트에서 랭킹포인트 총점 262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안드레아 지오반니니(190점)와는 72점 차다. 한편 여자부 박지우(의정부여고)는 8분41초67로 2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4위에 이름을 올렸고, 남자부 김민석(평촌고)은 8분07초83으로 16명의 중 12위에 랭크됐다.

2016-12-11 13:46:09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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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관왕 도전' 박태환,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1500·100m 결승행

박태환(27)이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와 1500m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14분30초14로 레이스를 마쳐 3조 1위에 올랐다. 전체 42명 중 2위에 오른 박태환은 예선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박태환은 이날 2007년 독일 베를린 경영월드컵 당시 작성한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쇼트코스 한국기록 14분34초39를 4초25나 단축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이날 박태환은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19로 12조 1위, 전체 145명 가운데 4위에 오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더불어 정정수가 보유하고 있는 이 종목 한국기록(49초74)을 2초55 단축했다. 이어진 준결승에서 박태환은 46초89로 터치패드를 찍어 2조 2위, 전체 16명 가운데 4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예선에서 새로 쓴 한국기록도 0.30초 앞당겼다. 박태환은 이미 이번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7일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은 아시아신기록인 3분34초59를 기록해 한국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자유형 200m에서도 1분41초03의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박태환은 오는 12일 열리는 자유형 100m와 1500m 결승에서 4관왕에 도전장을 던진다. 다만 자유형 1500m 결승을 치르고 난 뒤, 여자 계영 200m 시상식 후 곧바로 자유형 100m 결승이 열리는 일정인 만큼 체력 부담이 관건이다.

2016-12-11 13:31:42 김민서 기자
[달라지는 국가장학금] 연체이자 부담 줄고 中企 취업자 상환기간 늘어난다

2017년 1학기부터 학자금 대출 지연 배상금이 낮아진다. 중소기업에 취직하며 대출거치기간과 상환기간이 연장된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연령제한도 완화된다. 한국장학재단(이하 재단)이 2017학년도를 앞두고 달라진 장학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재단은 학생과 학부모, 교육부·기획재정부·국세청·금융위원회 등과 협의해 연체이자 부담을 낮추고 중소기업 취업자 상환 부담도 경감한다. 연체이자율(지연배상금율)이 2017년 1학기부터 3%포인트 낮아진다. 기존에는 일반상환학자금 대출 연체시 발생하는 지연배상금이 3개월 이하는 10%, 초과는 12%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3개월 이하 연체시 7%, 초과시 9%로 지연배상금율이 낮아진다. 거치기간과 상환기간은 늘어난다. 중소기업 취업자와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한 미취업 청년이 대상이다. 대상자의 소득은 8분위 이하여야 한다. 재단은 이들의 일반상환학자금 대출 거치기간과 상환기간을 기존 1회에서 2회로 추가 연장한다. 상환기간 연장 신청은 재단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일과 학습을 병행하려는 40대도 '취업후 상환 학자금대출(ICL)'을 받을 수 있다. 재단은 ICL 연령 제한을 기존 35세에서 45세로 완화했다. 대상은 평생교육단과대학·평생학습중심대학·평생직업교육대학·재직자 특별전형·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 중 학위과정에 재학하고 있는 일·학습 병행자다. 재단은 특성화고 졸업자 등 고등교육법 시행령상 '선 취업 후 진학자'에 해당하거나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사람의 ICL 연령을 완화한다. 지방자치단체의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도 늘어난다. 재단은 대학생 대상 학자금 대출이자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를 점차 확대하기 위해 '찾아가는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자체 이자지원 협약은 지난해 9개에서 올해 20개로 늘었다. 학업성적이 우수한 저소득층은 대학추천 등으로 선발해 대출 원리금 일부 감면한다. 재단은 대학 추천을 통해 연체 사실이 없는 저소득층 3~4학년 학업 우수 대학생의 대출 원리금 일부 감면을 2017년 추진할 예정이다. 장학재단 푸른등대 삼성기부장학금 운용수익을 활용할 계획이다.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번 학자금 지원 제도 개선 방안으로 최근 경기 침체와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청년층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의견 수렴과 관련부처와의 협의로 정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16-12-11 13:27:0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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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편입학 모집 16.48대 1…필기고사 23일

건국대학교는 2017학년도 편입학 모집 원서접수 결과, 411명 모집에 677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6.48대 1을 나타냈다고 11일 밝혔다. 14.92대 1이었던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국내외 4년제 대학에서 2학년 또는 4학기 이상 수료(예정)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편입학은 348명 모집에 총 539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5.49대 1을 나타냈다. 대학졸업자 등 학사학위 소지(예정)자 대상 학사편입학은 60명 모집에 1361명이 원서를 내 22.68대 1을 기록했다.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산업체에서 3년 이상 근무한 특성화고졸재직자 편입학은 3명 모집에 23명이 지원해 7.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전공)별로는 일반편입학 예술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과가 64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62대 1, 문화콘텐츠학과 47대 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0.33대 1 등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학사편입학에서는 기술경영학과와 컴퓨터공학과가 4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문화콘텐츠학과 42대 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1대 1, 행정학과와 부동산학과 40대 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편입학 필기고사는 23일 실시된다. 건국대는 2017학년도 편입학 전형에서 예체능계-예술디자인대학을 제외하고 인문계와 자연계 전 계열에서 1단계 필기고사로 각각 모집정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필기고사 성적 60%와 면접고사 성적 4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합격자는 2017년 1월 3일 발표한다. 인문계·자연계 면접고사는 1월 17일 열린다. 예체능계 실기고사는 예술디자인대학 12월 27~28일, 사범대학 음악교육과는 1월 11일 각각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2월 2일 발표한다. 예체능계 예술디자인대학은 필기고사 30%와 실기고사 70%를 반영한다. 예체능계 사범대학은 1단계 필기고사 100%를 거쳐 2단계에서 필기고사 성적 30%와 실기고사 성적 7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필기고사 1단계 합격자 선발 배수는 일반편입과 학사편입, 모집인원과 계열별로 각기 다르다. 필기고사는 지원자의 전공 관련 기초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일종의 '편입학 수능'이다. 인문계열은 국어(30문항 50점)와 영어(30문항 50점), 자연계열은 수학(25문항 50점)과 영어(30문항 50점)를 각각 출제한다. 고사시간은 90분이다. 주로 대학 3학년이 갖추어야하는 계열별 기초지식과 필수 교양 수준에 대해 평가한다. 건국대는 필기고사의 과목별 출제 내용을 입학처 누리집에 공개했다. 국어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의 형태 ▲대학수학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본 능력 ▲특별한 공부가 필요한 문학, 문법 문제를 출제하지 않으나 지문 자체는 다양하게 출제 ▲공직적성시험이나 수능언어영역 형식의 문제를 출제한다. 수학은 ▲미적분학의 일변수 미적분, 곡선, 무한수열과 급수, 벡터, 편도함수와 적분 등을 출제하고 참고도서로는 'Calculus by Stewart'를 제시했다. 영어는 ▲전공 서적을 영어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독해력 중심으로 평가하며 ▲수능과 토익 독해 문제 형식으로 어휘력, 독해력, 추론, 문법 등을 출제한다. 면접고사는 학업역량과 인성, 적성 등을 종합 평가하며 각 모집단위별 면접고사 과목 및 범위도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016-12-11 13:23:1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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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웹드라마, '이광수 하의실종·김병옥 무장공비' 시청자 취향저격

마음의 소리 웹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지난 9일 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에서는 '마음의 소리', '집으로', '나 그대로 있기로 했네', '응답하라 2016'편이 방송됐다. 특히 조석(이광수 분)과 조철왕(김병옥 분)의 독특한 부자상봉이 이뤄진 '집으로' 편은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조석은 뱃속을 울리는 강렬한 신호에 공원 화장실에 들어갔으나 화장지가 부족함을 알고 당황한 데 이어, 휴지를 필요로 하는 옆칸의 조준에게 바지를 헌납하고 자신 또한 팬티로 뒷일을 처리하고야 마는 모습으로 다음 상황을 궁금케 했다. 이후 '괜찮아! 얼굴은 안보이니까!'라고 생각하며 태블릿PC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하의실종으로 공원을 가로지르는 조석의 모습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특히나 갑자기 자신의 얼굴이 배경화면인 태블릿PC 화면이 갑자기 켜서 가린게 가린게 아닌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인민군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한 뒤 집에 가려다 무장공비로 오해 받은 아빠 조철왕 역시 화려한 하루를 보낸 후 경찰서에서 생각지도 못한 부자상봉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 서로의 모습을 보고 외면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연락을 받고 달려와 "여기 아니네"라며 집으로 돌아가는 온 조준(김대명 분)과 권정권(김미경 분)의 행동은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투하했다. 이런 유쾌함에 시청률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마음의 소리'의 시청률은 수도권기준 6.2%, 전국기준 5.7%를 기록했다.

2016-12-11 12:34:20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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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W 극장가, 한국은 코미디·할리우드는 판타지

올해 F/W 극장가, 한국은 코미디·할리우드는 판타지 2016년 하반기 극장가에 '웃음과 판타지'로 중무장한 영화들이 잇달아 흥행 성공을 거두고 있다. 답답한 현실을 잠시 벗어나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영화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웃음&판타지' 열풍에 포문을 연 영화는 '럭키'였다. 앞서 10월 개봉한 '럭키'는 극중 카리스마 넘치는 킬러로 분한 유해진이 기억상실증에 걸려 무명 배우와 운명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영화는 자극적인 내용 없이 코미디 장르의 본분인 유쾌한 웃음을 시종일관 유발하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 '럭키'의 흥행 기세를 이어받은 작품 역시 '웃음'을 전면에 내세운 '형'이다. '형'은 조정석, 도경수의 브로 케미스트리를 앞세운 코미디. 15년간 연락 없이 지냈던 형제가 동생의 불의의 사고로 다시 만나 화해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형'은 지난달 23일 개봉 후 누적 관람객 237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개봉 후 1주가 지나면 흥행 기세도 한풀 꺾이는 것이 통상인데 반해 '형'은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형'이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데는 전 연령층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웃음 속에 형제애라는 따뜻한 감성도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를 능수능란하게 연기해 낸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의 달인 조정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10월 이후 한국 영화의 흥행 코드가 '웃음'이었다면, 외화는 '판타지'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럭키'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스튜디오 히어로물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높은 관심에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인기가 더해지며 누적 관객수 540만명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천재 신경외과 의사가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깨닫고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세상을 구원하는 히어로로 거듭난다는 스토리다. 이후 개봉한 '신비한 동물 사전' 역시 개봉 이후 꾸준히 관객 몰이로 누적 관객수 420만명을 웃도는 등 현재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작품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영국의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떠나 미국 뉴욕으로 온 성인 마법사 에디 레드메인의 모험과 여정을 판타지하게 그려냈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스토리와 동화적인 설정이 답답한 현실을 극장에서나마 잊게 해 주는 힐링 무비가 됐다는 분석이다.

2016-12-11 12:30:3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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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시작장애 '6급' 상태로 데뷔전 "아내 약속 못지켜..敗"

김보성이 시각장애 6급 상태에서 로드FC 데뷔전을 치렀다. 10일 김보성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5 곤도 데쓰오(48.일본)와 웰터급 특별 자선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아쉽게도 1라운드를 채우지 못한 채 패배했다. 곤도 데쓰오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던 중 눈 부상을 당해 경기를 포기한 것이다. 앞서 김보성은 시각장애 6급으로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다. 그런 그가 오른쪽 눈을 맞았을 때 세상은 암흑이 됐다. 김보성은 경기가 끝난 뒤 "왼쪽 눈이 안 보이고, 오른쪽 눈은 렌즈를 끼고 생활한다. 그런데 오른쪽 눈을 정통으로 맞았다. 순간 아무것도 안 보였고, 장님이 되나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잘 보이는 눈도 렌즈를 끼고 (경기를) 하는 건 무리가 있었다. 그걸 깨달았다. 아내가 '오른쪽 눈만은 최대한 보호해라'고 당부했는데, 약속을 못 지킨 것이 패배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소아암 어린이 돕기에 헌신적으로 몸 바쳐 온 김보성에게 이번 종합격투기 도전 역시 '나눔과 의리'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대전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약속했지만 경기가 패배로 끝나자 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끝까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경기를 본 시청자들은 그가 항상 말해온 나눔의 진심이 느껴졌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잘 싸웠다", "승패 의미 없는 것", "눈이 걱정된다"라고 전했다.

2016-12-11 12:09:44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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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화물칸, 시청자 "해수부·국정원 진실 규명"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세월호 화물칸과 관련한 의혹들을 전했다. 10일 '그것이 알고싶다-세월호 화물칸과 연안부두 205' 방송에서는 세월호 인양 과정을 둘러싼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와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의 행보를 추적했다. 방송에 따르면 세월호 선적의뢰서에는 목적지 불명의 철근 246톤만 기록됐다. 당시 화물차 기사가 "배에 철근이 무지하게 들어가 있다", 제주 강정마을 주민 박 모 씨가 "해군기지에 4월 16일까지만 철근이 설치됐다. 그 날 이후 뚝 끊겼다"고 증언한 것으로 봤을 때 세월호 화물칸에 실린 다량의 철근은 제주 해군기지로 향하고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실제로 해군은 청해진해운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취재는 불가능했다. 미디어오늘 문형구 기자는 "당시 세월호에 철근 잡화 신고된 게 387톤인데, 철근만 278톤이었다"며 "그래서 화물의 목적지와 용도를 알아보려 했는데, 취재가 안됐다"고 말했다. 인명 수색에 참여했던 한 잠수사는 "화물칸 수색 하지 말라고 그랬다. 잠수사들도 화물칸 이야기를 한 사람이 있는데 해경에서 하지 말라고 했다"라며 유독 화물칸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잠수부들은 "배가 기울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공기가 있는 곳으로 간다"며 화물칸에도 충분히 사람이 있을 수 있기에, 굳이 수색 자체를 제한했던 정부에 의문을 표했다. 화물칸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중국 인양업체의 잠수부들뿐이었다. CCTV 전체 영상을 통해 세월호 화물칸 CCTV가 배가 침몰되기 직전 꺼진 사실이 확인됐다. 숨겨진 밀실은 또 있었다. 연안부두 205호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이미 지난 4월 세월호 2주기 방송에서 국정원이 세월호의 도입과 운영에 연관돼 있는 정황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세월호 선박사고계통도에 직속 보고 대상으로 국정원이 등장하고 세월호 내에서 건져 올린 노트북에서는 '국정원 지시사항'이라는 제목의 문서가 발견됐다. 국정원은 세월호가 국가보호선박이기 때문에 보안점검과 같은 과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해프닝쯤으로 짧게 해명했지만, 국정원이 세월호 운영 전반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제작진은 연안부두 205호실로 불렸던 그들이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에도 비밀스럽게 수행한 작업들을 발견, 의혹들을 파헤쳤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시청자들은 해수부, 국정원이 숨기고 있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왜 숨겨야하는지 진실을 규명하라고 목소리 높이고 있다.

2016-12-11 11:35:31 신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