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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청문회 '끝까지 불출석'..'농단'에 이어 '농락'까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장본인인 최순실씨가 끝내 청문회장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국정 '농단'에 이어 국민을 '농락'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번 6차에 걸친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핵심 증인인 최 씨가 '의심스런 사유'를 밝히며 불출석하자 '실질적 청문회'를 위한 법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동시에 '소득없는 청문회'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26일 19년 만에 서울 구치소에서 청문회를 열고 최 씨를 비롯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정호선 전 청와대 부속 비서관 등 핵심 증인들에 대한 추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들 증인들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 씨는 "현재 본인의 형사재판의 이유로 출석할 수 없다" "저에 대한 재판이 서울중앙지법에 계류 중이고 특검의 수사도 진행 중인 상황"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증언하기가 어려운 형편에 있다" 등의 내용을 자필로 적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또한 "수감 생활 중이어서 몸과 마음이 너무 좋지 않다"며 "부득이하게 출석요구에 응할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조 위원들은 "증인들이 국회를 모멸한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특히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해학적인 국민 한 분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최씨의 감방에) 밥·전기·난방을 끊고 뱀·악어·쥐·사자·호랑이·닭을 넣으라는 내용"이라며 "이게 국민 정서다. 독방을 준 것만 해도 특혜 아닌가"라고 강력히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최씨가 나올 때까지 위원들이 청문회장을 지킬 것"을 제안했으며, 같은 당 박영선 의원도 "국민의 분노를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최씨를 만나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5공 청문회 때에도 감방 청문회를 했던 선례가 있다. 구치소는 공공기관이니 의원이 (수감동까지) 직접 갈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고, 결국 이른바 '감방 청문회'가 진행됐다. '감방 청문회'를 진행한 국조위원은 김성태 위원장, 새누리당 장제원·하태경·황영철, 민주당 김한정·박영선·손혜원, 정의당은 윤소하 의원 등이다. 국조 위원들은 '감방 청문회'를 진행하기 전 세 차례의 청문회에 불출석한 이들 3명에 대해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의결하기도 했다. 이날 상황처럼 '실질적 청문회'가 불가능한 것을 두고 국회 청문회에 보다 강력한 힘을 실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회법 상 증인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출석 했을 때, 국회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지만 이 또한 증인을 청문회장에 앉힐 수 있는 강력조항이 부족하다. 때문에 지난 청문회에서도 최 씨는 국회의 동행명령장에도 불구하고 불출석했으며, 이후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었다. 또한 이번 청문회를 통해서 제기된 청문회 과정 중 위증 등에 대한 처벌 강화도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청문회의 목적은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인 만큼 지금처럼 '거짓과 모르쇠' 청문회가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2016-12-26 16:27:56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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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완벽을 향한 열정

완벽을 향한 열정 김영사/ 김종훈 지음 국내 건설사업관리 기업인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이 멘토링 도서 '완벽을 향한 열정'을 발간했다. '완벽을 향한 열정'은 공학도 출신인 김종훈 회장의 인생역경 스토리를 담고 있다. 실제 경험의 노하우가 녹아 있는 멘토링 도서로 이공계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이에게는 살아있는 경험을, 기업의 임원과 경영자에게는 경영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김 회장의 젊은 시절의 '깡'과 '끼'가 어떻게 최고경영자가 되어 기업경영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수 많은 고질적인 병폐인 구태 의연한 관행과 의식에 저항하며 자신만의 원칙과 가치를 지켜가는 최고경영자이자 사회의 리더가 보여야 할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의 허구성과 실패를 미덕처럼 여기는 잘못된 의식에 대하여 통렬히 비판하면서도, 성공적이고 안전한 창업을 위한 멘토링이나 우리사회의 가장 큰 관심사인 저출산문제 해결를 위해 경력단절 해소 등 기업 역할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진정한 사업가 정신이 실종되고 있는 이 시대에 저자는 최고경영자로서 자질과 결단력 그리고 완벽을 추구하는 열정은 일본 경영의 신이라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등 해외 유수의 경영자들과 필적할 만한 경영철학과 실행력은 모든 경영자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다. 204쪽/1만1800원

2016-12-26 16:27:0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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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제약, 직원복지 증대 위해 5년째 연말휴가 실시

한화제약, 직원복지 증대 위해 5년째 연말휴가 실시 한화제약이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8박9일 간의 연말휴가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제약은 지난 23일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2016년 종무식을 개최하고, 연말휴가의 시작을 함께 했다. 이와 함께 매년 12월 다음해 휴가일정을 알려주는 기업문화에 따라, 내년도 휴가일정이 담긴 달력을 배포했다. 한화제약은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연말휴가를 시작으로, 하계휴가 10박11일, 명절휴가 추가 2일, 모든 샌드위치 데이 유급휴가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휴가제도를 실현하고 있다. 한화제약의 이 같은 파격적인 시도는 김경락 사장의 경영방침에서다. 김경락 사장은 대학 졸업 후 영국에서 마케팅을 배우고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며 '직원이 행복해야 기업이 성장한다'는 선진 기업문화를 몸소 체험한 바 있다. 그는 한화제약 사장 취임 후 다양한 복지제도를 도입하며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김경락 사장은 종무식에서 "연말휴가 도입 당시 우려하는 시선도 많았지만, 우리는 그 어느해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늘 가족친화경영을 강조해온 창업주의 뜻을 이어, 작지만 강한 기업, 모두가 부러워하는 기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12-26 16:24:05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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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수는 우리'..與, 분당 속 정책 경쟁?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30여명이 분당(分黨) 공식 선언을 할 것으로 밝힌 상황에서 이들 '보수개혁신당(가칭)'과 새누리당 간 경제·안보 정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보수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27일 오전 집단 탈당 및 분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창당추진위 오신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내일은 30명 안팎이 탈당 선언을 할 것이고, 다음달 초에 2차적으로 소규모 탈당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포함하면 원래 예상한 인원수인 34명 정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분당 선언 직후 의원총회를 소집, 원 구성·원내대표 선출 일정 등을 논의하고 다음 달 24일 공식 창당하기로 결정했다. 이렇듯 보수신당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면서 보수신당과 새누리당의 '진짜 보수'를 가리기 위한 '전쟁의 서막'이 열리게 됐다. 우선 보수신당은 최근 당정협의 과정에서 결정한 '내년 2월 추경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23일 보수신당 핵심 인사인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이 2% 이하로 될 확률이 지극히 낮다면 추경은 필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등 야당들은 "대선을 앞둔 추경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보수신당이 '내년 2월 추경' 추진에 반대하면서, 당정이 추진하고 있는 '조기 추경'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보수신당은 '법인세 인상'에도 야당과 공조하는 분위기다. 기본적으로 보수신당은 지난 이명박 정부의 감세 이전 수준인 25%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또한 지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경원 의원과 런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출마했던 김세연 의원과 보수신당에 동참하기로 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재벌개혁'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기 때문에 경제정책에 있어 새누리당보다는 야당과 더 많은 공조를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회 운영적 측면에 있어서도 새누리당은 불리한 입장에 놓여지게 됐다. 현재 새누리당 의석은 128석이지만 분당으로 인해 전체 의석 2/5인 120석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며, 16개 국회 상설 상임위원회 가운데 15개의 상임위에서 2/5 이하로 의석을 상실하게 된다. '독자적 정책 비토권'을 잃게 되는 것이다. 다만 새누리당과 보수신당은 안보 정책에 있어선 공조하며 야당에 맞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사드배치·개성공단 재가동 등의 문제에 새누리당과 보수신당은 각각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한 정치권 일각에서는 아직 보수신당이 공식 분당 후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모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이슈에 대한 공통된 입장을 보일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새누리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을 뿐, 대선 정국이 시작되면 다시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IMG::20161226000144.jpg::C::480::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위 회의. /연합뉴스}!]

2016-12-26 16:18:19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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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겨냥한 특검, 전방위 '압수수색'...국민연금 수사도 속도

박영수 특별검사를 중심으로 한 '최순실 특검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겨냥한 본격 수사를 시작했다. 당초 의혹만 있을 뿐 명확한 증거가 없어 적극적인 수사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특검은 김 전 실장의 문체부 '인사전횡'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등의 의혹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특검은 26일 오전 김 전 실장 자택,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집무실과 자택 등 10여곳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기춘 등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한 증거 확보 위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문체부 장관 등 주거지와, 문체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의 김 전 실장 자택 압수수색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김 전 실장의 '문체부 인사전횡'을 포함한 각종 의혹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문화계의 좌파 인사 명단인 '문화계 블랙리스트'관련 조 장관의 집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조 장관은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은 지난 2014년 10월 께 당시 김희범 문체부 1차관에게 "1급 실·국장 6명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이들 중 3명은 공직을 떠났다. 해당 사건은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장악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위한 '사전작업'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김 전 실장은 조윤선 장관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공통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 등 12개 문화예술단체로부터 고발된 상태다. 이들 단체는 김 전 실장이 2014년 8월 세월호 참사를 풍자한 홍성담 작가의 작품 '세월오월'의 전시를 막았다고 주장하며 이달 12월 특검에 고발했다. 또 세월호 생존자 구조작업에서 정부의 무능함을 비판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의 상영을 차단하도록 모의하고, 계획대로 되지 않자 이용관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물러나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지난해 1월에는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영화계 좌파성향 인적 네트워크 파악이 필요하다"며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고 명단에 오른 문화인들이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문형표 전 이사장과 김진수 비서관의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의혹'과 관련해 합병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한 것이 아닌지 살펴보기 위함이다. 특히 검찰은 삼성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장악한 미르·K스포츠 재단에 204억언이라는 거액을 기부한 행위, 최씨가 소유한 컨설팅업체 '비덱스포츠'에 35억원의 컨설팅계약을 한 행위 등이 두 회사의 합병을 위한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 규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이들 기업 총수들을 독대해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에 힘써줄 것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번 수사는 '대기업-최순실-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제3자 뇌물죄' 규명의 첫 걸음이 될 수도 있다.

2016-12-26 16:14:13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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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약 결산]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는?

[2016년 제약 결산] 한미발 쇼크 극복하고 세계로 뻗는 제약·바이오 올해 제약·바이오업계는 한미약품발 쇼크, 보툴리늄 균주 출처 분쟁, 최순실 게이트 연루설, 대규모 리베이트 적발 등 좋지 않은 소식들로 넘쳐났다. 하지만 제약·바이오업계가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 받으면서 삼성·SK·LG 등 대기업은 제약·바이오산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 연구개발(R&D) 확대 기조가 이어졌고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가 미국과 유럽에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를 달군 뉴스를 되짚어본다. ◆한미약품 '올무티닙' 기술수출 계약 취소 한미약품은 지난 9월30일 오전 9시30분께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8500억원 규모의 폐암 신약 올무티닙(제품명 올리타정)의 기술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을 공시했다. 이때 늑장 공시 의혹이 제기됐다. 계약 해지 공시를 신속하게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날 장 마감 후 미국 제약사 제넨텍에 1조원대 기술수출을 한다는 호재성 공시를 내놓은 뒤여서 파장이 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임상시험 중 '올무티닙'을 투약한 환자 3명에게 독성표피괴사용해(TEN) 2건, 스티븐스존슨증후군(SJS) 1건 등 중증 이상 반응이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올무티닙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독성표피괴사용해 이상 반응으로 사망했고 다른 1명은 원래 앓고 있던 폐암으로 사망했다. 한미약품의 늑장 공시로 한미약품의 시장 신뢰도는 크게 흔들렸다. ◆'대웅VS메디톡스' 보톡스 균주 출처 갈등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균주 출처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메디톡스가 균의 염기서열을 공개하면서 후발주자인 대웅제약이 자사의 균주를 훔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균주가 2006년 용인시 토양 마굿간에서 검출했다고 밝혔지만 메디톡스 측은 자연상태에서 Hall A형 균주가 발견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메디톡스 측은 기자간담회를 비롯한 보툴리눔 균주 출처에 대해 공론화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자사의 해외진출을 방해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최순실 국정논단 휩싸인 의료계 의료계도 최순실 국정농단에서 벗어나지 못햇다. 사용 목적이 의심되는 의약품을 청와대가 공적인 자금으로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청와대는 화이자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와 한미약품의 '팔팔정'을 각각 60정, 304정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용 목적으로 쓰이는 주사제를 대량 구매했다. 라이넥주·멜스몬주(태반주사), 루치온주(백옥주사), 히시파겐씨주(감초주사), 푸르설타민주(마늘주사) 등이다. ◆ 삼성·SK·LG의 제약·바이오 진출 삼성·SK·LG 등 대기업들이 신사업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양대 축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약 2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속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SK는 SK케미칼과 SK바이오팜을 통해 제약·바이오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개발하고, 혈우병치료제로 국산 바이오신약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YKP3089'는 FDA로부터 약효를 인정받아 임상3상을 면제받고 신약 승인을 추진 중이다. LG는 그룹 내 바이오 계열사 LG생명과학을 LG화학에 흡수합병시켜 바이오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LG화학과 LG생명과학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백신 바이오시밀러 신약개발의 육성을 위해 LG화학의 자금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 제약업계 R&D 강화 올해 1~3분기 상장 바이오·제약 업체(국내 75개사)들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1조684억원이다. 지난해(9289억원) 같은 기간보다 15.02% 늘어났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셀트리온, 투자가 가장 적은 곳은 광동제약이다. TOP10 가운데 평균보다 R&D 강화에 앞장 선 제약사는 한미약품·LG생명과학·대웅제약·종근당 등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 신생 제약사와 바이오벤처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투자회사 '한미벤쳐스'를 만들었다. 유한양행도 테라젠이텍스, 제넥신, 바이오니아 등과 함께 의약품 개발 중이다. 녹십자는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제를 공동연구한다. 동아에스티는 메디포스트, 삼성서울병원과 미숙아 뇌실 내 출혈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 공동개발 중이다. 한편 광동제약은 매출액 대비 0.5% 수준으로 R&D에 투자했다. 광동제약 매출 구조가 의약품보다 식음료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또 다시 터진 '리베이트' 리베이트 문제가 또 터졌다. 2010년부터 적용된 '쌍벌제'와 '리베이트 투아웃제'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지만 무의미했다. 서울서부지검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은 지난 8월 약 26억원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노바티스 코리아 대표이사 문모 씨 등을 약사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또한 범행에 가담한 유력 의약전문지 5곳 중 1곳의 대표이사 양모씨와 학술지 발행 업체 1곳의 대표이사 이모씨,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사 15명 등 모두 28명을 약사법·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유유제약은 지난 11월 의료기관 의사와 사무장에게 20억 상당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유유제약 대표이사 최모씨 등 회사 임원 4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189개 의료기관 의사 175명과 사무장 199명을 적발됐다.

2016-12-26 15:48:1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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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ㆍ보수신당, '반기문 모시기' 총력

새누리당과 보수개혁신당(가칭)의 '반기문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보수신당 유승민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들의 당으로 오게 될 것이라고 26일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같은 지역구 사람으로서 '청명회'(충청인들의 모임) 활동 등을 하면서 그분을 잘 안다는 사람보다 나만큼 가까운 분은 없을 것"이라며 "야당은 다른 후보도 즐비해 안 갈 것이고, 그분 성향을 알기에 보수정당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반 총장이 와서 바로 정당을 택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제부터 우리가 개혁을 시작해 환골탈태하는 정당으로 만든다면 이 당을 안 오시겠냐. 신당에 질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신당 참여 의원이) 35명이라고 했지만, 그 숫자 채우지를 못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왜 구태여 가서 불확실한 딴 살림을 차리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보수신당의 핵심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향한 '신경전'도 이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주축으로 가는 두 분도 그렇게 의기투합하는 것 같지도 않다. 왜 (이 둘을) 쫓아 나가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이 이쪽 새누리당에 안 오고 그쪽 (신당)에 간다니까 그리로 가겠다는 분이 많다"면서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라고 해서 그 사람을 보고 쫓아간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반면 유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 총장을 영입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그분이 신당에 합류해 우리와 치열한 경선, 공정한 경선을 거쳐 신당 대선후보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원내대표 선거를 지고 비대위원장이 안 되니까 탈당한 것 아니냐고 한 것을 듣고, 이분이 새누리당의 진정한 문제가 뭔지 잘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 "친박 핵심을 모른다고 말씀하는 것 보고 인적청산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16-12-26 15:43:16 이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