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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미르재단 본부장 "재단이 靑 관련 사업만 해 직원들 불만"

김정훈 전 미르재단 본부장이 재단에서 청와대 관련사업만 진행돼 불만이었다고 증언했다. 김 전 본부장은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본부장은 검찰이 '차은택 씨가 2015년 10월께 '문화와 관련해 재밌는 일이 있을 것 같으니 만나자. 한류를 해외에 알리는 재단이 있으니 같이 일하자' 하고, 연봉도 말을 해줬느냐'고 묻자 "간략히 (말했다)"고 답했다. 이날 진술에 따르면, 당시 차씨가 연봉 1억원선을 제시해 김 본부장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다만 차씨는 자신이 재단에서 함께 일하는 것은 아니며, 결정권을 가진 누군가에게 김 본부장을 추천하겠다고 한다. 이후 차씨는 테스타로사에서 김 본부장에게 '사무총장 할 사람'이라며 이성한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소개한다. 이 자리에는 김성현 사무부총장과 전병석 플레이그라운드 이사도 나와있었다. 김 본부장은 차씨와 이 총장으로부터 '문화 관련 좋은 취지'라는 것 이외에 구체적인 사업 목적을 듣지 못한다. 김 본부장은 재단에 입사한 뒤로 청와대 관련 사업만 진행돼 불만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검찰이 '증인이 입사한 이유는 한류 확산과 관련해 창의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했는데, 막상 입사하니, 청와대 관련 사업만 진행돼 불만이었느냐'고 묻자 "그런 뉘앙스가 점점 심해지면서 직원들도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다들 그 분야에서 꽤나 전문가였는데 (사업본부의) 사업 계획같은 것도 진행이 안되고"라고 답했다. 이에 검찰이 '에콜 페랑디 등 대통령 순방 일정과 관련해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더니 이한선 전 상임이사와 이 전 총장이 무조건 해야한다고 얘기했느냐'고 질문하자 "네"라고 대답했다. 김 본부장은 '이 전 상임이사와 이 전 총장이 특별한 이유를 들지 않고 '이것은 미르에서 해야한다'고 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2017-02-14 22:19:2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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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승 K재단 이사 "내 이력서, 최순실에게 줬다"

김필승 K스포츠재단 상임이사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이력서를 제출했다고 증언했다. 김 이사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는 '증인의 이력서를 보내준 사람은 최씨 밖에 없으냐'는 검찰 측 질문에 "네. 그게 기억을 돌아보니까"라고 답했다. 김 이사는 '재단을 설립한 이후 재단 관계자들이 더블루K에 가서 업무를 보는 등 재단이 최씨 지시로 운영됐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그는 검찰이 '재단 설립 이후 증인은 최씨와 별로 안 만났다고 했는데, 박헌영 과장과 노승일 부장은 업무를 더블루K에 가서 보는 등 문제가 많아서 증인과 상관없이 최씨 지시로 (운영) 되었다는 뜻이냐'고 질문하자 "네"라고 대답했다. 이에 검찰이 '재단 업무에 대해서 공식적으로는 아무런 직책도 없는 최씨가 (재단 일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서 최씨에게 이의를 제기하거나 문제를 삼은 것 없으냐'고 묻자 "저에게 어떤 사업에 대해서 질문을 했거나 저하고는 설립 이후 단독적으로 만나서 한 것이 없다"면서도 "다만 박 과장이나 노 부장을 통해서 했고 더블루K에 가보지도 않았고 구체적인 사업을 논의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2017-02-14 21:46:0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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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재단 상임이사 "재단 설립 계획서 최순실에 보고했다"

김필승 K스포츠재단 상임이사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재단 사업 계획서를 보고했다고 증언했다. 김 이사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5년 10월 체육계 선배 서상욱 씨의 소개로 최씨를 만났다고 진술했다. 그는 '서씨가 '재단 설립하려는 사람이 자문을 구한다'고 해 강남 커피숍에서 최씨를 처음 만났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이사의 진술에 따르면, 이후 강남구 논현동 소호 빌딩에서 다시 만난 최씨가 '사업 계획서를 만들어줄 수 있느냐'고 부탁하자, 김 이사는 "나와 서씨가 함께 할 수 있겠다"고 말한다. 김 이사는 서씨가 최씨를 '회장님'으로 불렀고 자신도 재단 사업 계획서를 그에게 보고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검찰이 ''2015 한국스포츠평화재단 제안서'를 주호경 한국스포츠시설협회장을 통해 만들어 최씨에게 보고했느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김 이사는 '제안서를 최씨에게 보여주자, 전문지식이 없어서인지 바로 판단하지 않고 어디론가 가져갔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최종 완성된 기획안은 '재단법인 K스포츠 사업계획서'다. 최씨는 이 문서도 보고받는다. 김 이사는 최씨가 사업계획서 작성을 지시 할 무렵 '전경련이 자금을 후원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김 이사는 "그 당시에 미르라는 문화 단체가 생겼기 때문에 거기 후원자가 전경련이라서 같은 맥락으로 K재단도 전경련 후원으로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김 이사는 검찰이 '최씨로부터 그렇게 들었느냐'고 묻자 "네"라고 대답했다.

2017-02-14 21:15:37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