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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32일차, 배고프면 신을 찾고 배부르면 욕망을 추구한다

2018.4.28 셀죽(휴식. 관광) * 오전 : 아르테미스(Artemis) 신전, 이사베이(Isa Bey)사원, 성 요한 교회, 아야술룩(Ayasuluk) 성 아르테미스 여신은 이 지역 토착 신앙이다. 이를 토대로 성모 마리아가 이 지역에 쉽게 수용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을 확대해 보면 황새(?)가 새끼 기를 집을 손보고 있다. 집터는 제대로 잡았다. 다산과 풍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섬긴 여신전 가장 높은 곳에 집을 지으면 자손이 대대로 번창할 게 분명하다. 아르테미스 신전을 거쳐 이사베이(Isa Bey) 모스크를 찾았다. 왜 사람들은 신을 위해 이런 엄청난 역사를 벌였을까? 당시 자연은 사람들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결정하는 자연을 관장하는 신이 있다고 믿었다. 신전을 지어 신을 기쁘게 함으로써 신이 자연을 잘 통제해주길 원했다. 이를 위해 그들은 기꺼이 신전을 짓고, 가능한 한 더 크고 더 웅장하게 지었다. 안전, 번영, 평화를 파괴하는 건 자연만이 아니다. 사람도 자연 못 지 않게, 어쩌면 자연 이상으로 위험하다. 적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리를 이루어 살고, 그 무리를 이끄는 자를 따른다. 자신들의 지도자는 신의 위탁을 받은 사람이라 생각했다. 요즘도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고 하지 않나. 지도자는 하늘의 뜻을 과시하여 일반인들의 신뢰를 얻고, 그 믿음을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자신은 신과 특별한 관계임을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신전을 지었고, 외적의 침략을 막아내기 위해 축성했다. * 오후 : 에페스 유적, 성모 마리아 교회 어제 저녁에 먹은 비프스테이크를 또 먹었다. 좀 쉬다가 자전거를 타고 에페스에 갔다. 반 이상이 동양계다. 유럽인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에페스의 역사는 참으로 길다. 기원전 5000년 신석기 때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다. 기원전 2000년 이오니아 사람들이 이 도시를 건설했다.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았다. 기원전 299년 지금의 에페소스가 건설됐다. 이후 500년간 번영을 누렸다. 기원후 5세기 경 강물에 흘러내린 퇴적물의 누적으로 항구 기능이 상실되자, 항구를 지금의 쿠사다스로 옮기고, 거주지는 3km 떨어진 아야술룩(지금의 셀죽)으로 옮겼다. 에페스 유적지는 신이나 종교보다는 인간의 현실적인 삶의 모습을 오롯이 보여주는 곳이다. 산허리를 깎아 지은 극장, 아고라 광장과 시장, 셀시우스 도서관, 음악당 등이 당시 사람들의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배가 고프거나 위험할 땐 신을 찾지만, 배가 부르거나 위험이 사라지면 욕망을 추구한다. 에페소스가 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유곽의 흔적도 남아있다.

2017-05-10 18:03:3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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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대 개막] 첫 총리 이낙연은 "호남 4선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 내정자인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언론과 정계에서 연륜을 쌓은 호남 중진 정치인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1952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와 도쿄 특파원, 논설위원과 국제부장 등으로 언론인으로 21년간 재직했다. 정치부 기자 시절 김대중 대통령을 맺고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고향인 함평·영광에서 출마해 국회의원이 됐다. 16~19대 의원을 지내며 정계에 14년간 몸 담았으며, 도지사로 3년을 일해 우리 사회와 국정, 세계의 문제에 많은 식견과 경험을 갖췄다는 것이 청와대의 평가다. 청와대는 10일 인선 배경에 대해 "국회의원 시절 합리적이고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여야를 뛰어넘어 호평 받았다"며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 가운데 '으뜸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을 만큼 기품있는 말과 글로 유명하며, 노무현 대통령 취임사를 최종 정리한 당사자"라고 설명했다. 전남지사로서는 2016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종합대상'을 수상해, 문재인 정부가 최역점 국정과제로 설정한 일자리 창출에 기열할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청와대 측은 "2014년 지방선거 최우수정책으로 뽑힌 '100원 택시' 등 서민 생활에 직결되는 정책을 끊임없이 개발해 시행함으로써 문재인정부의 서민친화적 행정을 발전 시킬 것으로 평가한다"며 통합정부 첫 총리로서의 역량을 기대했다. 한편 '책임총리제'를 내세운 문재인 정부에서 이 후보자의 제청권 행사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지명 직후 가진 기자 일문일답에서 인사 제청은 각료에 한해서만 총리가 갖는 것으로 헌법에 규정돼 있다"며 "헌법에 충실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제청권 행사가 새 정부 내각 구성을 늦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7-05-10 17:29:5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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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부모책'으로 자녀양육 노하우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2월까지 시교육청 소속 초·중·고 100개교를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학부모책(Parents Book)'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학부모책은 2014년 5개교로 시작하여 작년에는 10명의 학부모책이 초·중·고 25개교 학부모들과 만났다. 2017년에는 100교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학부모책은 휴먼라이브러리(Human Library)에서 개념을 가져와 학부모와 접목시킨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학부모가 스스로 한 권의 책이 되어 다른 학부모(독자)와 마주앉아 자유롭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제로 학부모 책은 일방적 강의 방식이 아닌 소규모 그룹이 상호 소통하는 진행 방식이어서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지난 2014년부터 학부모책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정은 씨는 "내 학부모책 이야기를 나누며 눈물을 흘리시던 학부모를 잊을 수가 없다.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함께 나누는 것만으로도 따뜻해지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학부모책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공모를 통해 내용을 선정한 올해 학부모책에는 전직 13년차 수학강사가 두 아이를 사교육 없이 스스로 즐겁게 공부하도록 만든 노하우, 사춘기 두 딸을 둔 아빠가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행복발전소 프로젝트 등 학부모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18가지 이야기로 구성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책 프로그램이 학부모로서의 경험과 지혜라는 무형자산을 다른 학부모와 나눌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7-05-10 17:16:51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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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시대 개막]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 날 '바쁘다 바빠'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이후 '첫 출근길'에서 자택이 위치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동네 주민들의 환대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 어린이의 뽀뽀를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자신의 대선 기간 캐치프레이즈였던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국립현충원 참배 직후 문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자유한국당 당사를 예방해 정우택 원내대표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선 기간 중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자유한국당을 향해 '화해의 메시지'를 던졌다. 문 대통령은 '호남 정당' 자리를 두고 지난 총선부터 이번 대선까지 가장 '격렬한 전쟁'을 벌였던 국민의당도 찾아 박지원 원내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뿌리는 같은 정당이기 때문에 더 특별한 협력을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고, 박 원내대표는 "반드시 상처받은 국민들을 따뜻하게 대통령으로서 감싸주고 국민통합, 협치로 나아가서는 변화와 미래로 가는 그런 대한민국을 위해 개혁도 해주고, 경제도, 민생도, 아울러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도 만나 국정 운영 협조를 부탁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님의 국정수행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으며, 문 대통령은 "바른정당이 보수가 나아갈 길을 잘 제시해 줬다"며 "한미동맹도 튼튼히 하면서 남북관계도 풀어나가겠다, 바른정당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장실을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황교안 국무총리·양승태 대법원장·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5부 요인과 첫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대통령님께서 국정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손을 내밀도록 하겠다"면서 국회 사무처가 마련한 '입법 및 정책과제' 책자를 전달하기도 했으며, 문 대통령은 "정치권도 국민들도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그동안 국민이 바랐던 나라다운 나라, 그 가운데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하다. 많이들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금 제 두 어깨는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부여받은 막중한 소명감으로 무겁고, 제 가슴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다.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며 "저는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들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돼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겠다.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광화문시대 대통령이 되어 국민과 가까운 곳에 있겠다. 따뜻한 대통령, 친구같은 대통령으로 남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일정을 마치고 청와대로 향하는 차 안에서 자신을 향해 환호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동하는 장소마다 맞아주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에 입성했다.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는 문 대통령은 2008년 이후 9년 만에 청와대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도착해 청와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도지사,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서훈 전 국정원 3차장,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 대통령경호실장에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했다. [!{IMG::20170510000122.jpg::C::480::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10 17:13:20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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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시대 개막]경상도 대통령·전라도 총리…새 정부 인사 탕평책 본격 '가동'

문재인 대통령이 1기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을 통합화합형·개혁성·전문성·대화소통형 인물로 채우기 시작했다. 새 정부의 내각을 총괄할 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지사를 낙점하는 등 첫 인선을 하면서 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밝혔던 인사 원칙을 적용해가고 있는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새 정부 첫 총리를 대탕평·통합형·화합형 인사로 임명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첫 총리는)호남 출신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분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경우 새 정부는 경상도 출신 대통령과 전라도 출신 총리가 동거하며 향후 정국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첫 인선 내용을 발표하면서 "이 지사님이 (대탕평 등의)취지에 맞게 새 정부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한다"면서 "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균형인사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은 하루속히 국정을 안정시켜야하는 비상 과도기로 유능한 내각, 통합형 내각을 신속하게 출범시켜야 한다"며 "내각과 국회, 언론과 국민 여론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안정적인 인사가 총리로서 첫 내각을 이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총리 후보자는 21년간 기자생활, 4선 국회의원, 3년간의 도지사 등을 통해 언론, 정치,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대변인을 역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원3차장과 국가안보회의(NSC) 정보관리실장, 남북총리회담 대표 등을 역임한 서훈 현 이화여대 북한학과 초빙교수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발탁했다. 북핵 문제에 관해선 단호하게 대처하면서도 북한과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등 교류를 활성화해 결국 남북시장을 통합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문 대통령이 이를 책임질 첫 적임자로 서 후보자를 낙점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평생을 국정원에 몸담은 남북관계 전문가로 두 번의 정상회담을 기획하고 실무협상을 하는 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한 분"이라며 "무엇보다 국정원 출신 인사 중 국정원 개혁 의지가 누구보다 분명해 제가 공약했던 국정원 개혁 목표를 구현할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측도 서 후보자 인선 배경에 대해 "1980년 국정원에 입사, 2008년 3월 퇴직시까지 28년 3개월간 근무한 정통 국정원맨으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모두 기획·협상하는 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 후보자는 전임 박근혜 시절 당시부터 정치 개입 등으로 사사건건 도마에 오른 국정원 개혁과 대북 정책 정상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하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 이를 인식한 듯 서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조건이 성숙되면 평양에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폐쇄, 남북대화 단절 등 대북 강경책을 폈던 박근혜 전 정권과 벌써 거리 두기에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서 후보자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북핵 문제를 해결할 물꼬를 틀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조건이 성숙되면 평양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당정청 사이를 원활하게 조율할 비서실장 적임자로는 '젊은피'인 임종석 전 의원을 임명했다. 청와대 비서실장은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어서 바로 임무 수행에 들어간다. 임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성심으로 모시되 '예스맨'이 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게 직언하고 격의없이 토론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임 실장은 "청와대 비서실이라고 하면 비밀이 많은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투명'과 '소통'이라는 두 가지 원칙으로 비서실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05-10 17:02: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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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대 개막] 종교계 "국민 화합" 재계는 "경제 활로"

9년만의 정권교체에 담긴 각계 각층의 염원은 뜨거웠다. 노동계와 재계, 종교계와 교육계는 10일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회 각 분야가 바라는 새 정부의 모습을 전했다. 노동계는 성과연봉제와 쉬운 해고 지침 폐기 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노동자와 서민 정책에 힘을 실어달라고 주문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미 실패로 끝난 재벌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에서 탈피해 성장의 열매가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임금소득주도 경제민주화 정책을 실천해야 한다"고 노동계의 염원을 강조했다. 또한 "노동자를 지나친 경쟁으로 내모는 성과연봉제, 쉬운 해고 지침 등 정부의 위법한 지침 폐기를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처리하기를 바란다"는 기대도 전했다. 재계는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의 활로 확보를 요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은 논평에서 "4차 산업혁명 대비에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모쪼록 새 정부가 통합과 개혁을 기치로 우리 경제의 활로를 뚫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종교계는 분열된 민심을 화합으로 이끌어가는 정부를 기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0일 축하메시지를 통해 "개혁과 통합을 통해 아픔과 차별이 없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며 "같은 열정으로 노력해 주신 모든 후보들과 함께 포용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국민 대통합과 행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부디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는 대통령이 되어달라"며 "특히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을 잘 배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도 "갈라진 국론을 하나로 모아 진정 국민과 사회를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인권을 가장한 차별금지법도 반드시 폐기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긴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진실을 밝혀달라"며 "사드 배치 과정의 철저한 재검토로 성주에 평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독려했다. 교육계는 입시 경쟁과 서열화 교육 타파를 새 정부의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논평을 내고 "모든 학생이 행복할 수 있는 평등교육을 향하여 거침없이 전진하는 국정을 새 정부에 기대한다"며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교육체제로의 혁신을 위해 반드시 선결해야 할 과제"라고 촉구했다.

2017-05-10 17:00:4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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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6%↓…매출정체·신작 출시 지연

웹젠이 기존 게임의 매출이 정체되고 신작게임 출시가 지연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웹젠은 10일 1분기 매출 431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8.1%, 35.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73억원으로 같은 기간 40.2% 줄어들었다. 웹젠은 "1분기 중 기존 서비스되고 있던 게임들의 매출이 정체되고, PC온라인게임 '뮤 레전드' 등의 신작게임 출시가 다소 지연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3월 말에 출시된 '뮤 레전드'와 5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는 모바일게임의 매출이 반영되는 2분기에는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분기부터는 중국의 협력사들과 진행하는 IP제휴 게임들이 중국 내에서 출시될 계획으로 추가 로열티 수입이 실적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반기에는 웹젠이 퍼블리싱을 준비해 온 게임과 IP제휴게임 중 2개 이상의 신작을 국내에 출시한다. IP제휴 게임들에 대해서도 개발사 및 파트너사들과 협의를 거쳐 사업전략을 확정하는 대로 중국 등 현지에서 신작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외에도 웹툰, 웹드라마, 2차 파생상품 등 IP를 활용한 콘텐츠 사업과 브랜드 상품(MD)을 활용해 브랜드 파급력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 사업 부문에서는 지속적으로 파트너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방침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일본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자사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여러 해외진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게임개발력을 높이고 IP사업들을 검토하면서 신작 출시 등 하반기를 대비한 여러 사업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7-05-10 16:50:0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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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대 개막] 文 대통령의 '의미있는' 통합 행보

대선 정국 시작부터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해왔던 문재인 신임 대통령이 취임 첫 날인 10일 '확실한' 통합 행보를 보였다.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한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자신의 대선 캐치프레이즈였던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을 남겼으며, 곧장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았다. '이례적인' 5당 체제·여소야대 정국 등 정치적 이유도 있겠지만, 특히 대통령 취임식도 하기 전에 야당 원내대표들과의 만남을 가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정우택 원내대표와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야당과도 소통하고 대화해서 국정 동반자로 함께 하는 자세로 할 것"이라며 "남북관계, 안보문제, 한미동맹 등 이런 부분은 한국당에서 조금 협력해준다면 잘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안보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취임식이 예정된 국회로 자리를 옮겨 국민의당 박지원·바른정당 주호영·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연이어 첫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박 원내대표를 만난 문 대통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뿌리는 같은 정당이기 때문에 더 특별한 협력을 바라마지 않는다"며 "국민의당의 동지적 자세와 협력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호남 정당' 자리를 두고 지난 총선에 이어 대선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사이인 만큼 '골'이 깊지만, 문 대통령이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와 노 원내대표도 만나 국정운영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대선에서 각 후보들의 좋은 공약들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식에 앞서 5부 요인과의 첫 상견례 자리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정세균 국회의장·황교안 국무총리·양승태 대법원장·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5부 요인과 만남을 갖고 국회와의 '타협과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이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정치권도 국민들도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한편으로 개혁도 해야 하고 한편으로 통합도 해야 하고 그런 면에서 저는 국회도 존중하고 또 여당과 소통하지만, 특히 야당과도 빈번하고 소통하고 대화하고 타협하고 협력하는 정치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연히 국회가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면서 또 협력하고 한다"며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사법부의 독립도, 또 내각도 제가 책임총리제, 책임장관제 그렇게 해서 권한을 다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대선에서 강조해 온 일자리·안보 공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론 분열·갈등 국면 해결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며 "게다가 이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최대한 신속히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MG::20170510000097.jpg::C::480::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을 위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 취임식 전 국민의당 대표실을 찾아 박지원 대표와 인사하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10 16:49:45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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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오까지 통신사 못 옮긴다

11일 오후부터 15일 정오까지 이동통신 3사간 번호이동이 중단된다. SK텔레콤의 전산 개편 작업 탓이다. 10일 SK텔레콤은 고객관리 전산시스템 교체 때문에 11일 오후 8시부터 15일 정오까지 신규가입, 번호이동, 해지 등 주요 서비스 업무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기변경, 요금납부, 각종 서비스 신청, 교환·반품 등의 업무처리도 이 기간에는 불가능하다. 다만 기존에 이용 중이던 이동전화·유선전화·인터넷·멤버십 할인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고객센터를 통해 통화품질 상담과 분실 제품 정지 및 해제 요청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KT, LG유플러스 등도 고객 혼란을 막기 위해 공동으로 번호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번호이동을 제외하고 신규 가입이나 기기 변경, 해지 등 다른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제공된다. 평상시 번호이동 전산 마감은 오후 8시다. 때문에 사실상 이동통신 3사 번호이동이 중단되는 기간은 12일부터다. 전산 중지 기간 이동통신사들은 온라인으로 약식 가입을 받고 전산이 열리는 15일 정오부터 순차적으로 개통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번호이동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선 이 기간 동안 이동통신사 간 가입자 확보를 위해 이 기간 전후로 '물밑 경쟁'이 활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3일 황금연휴 기간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최대 50만~60만원대 불법 보조금이 지급돼 이른바 '갤럭시S8 보조금 대란' 사태가 일어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을 유치 못하는 기간 전후로 눈치 싸움이 치열해져 불법 보조금이 살포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17-05-10 16:48:18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