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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7월 13일자 한줄뉴스

메트로신문 7월 13일자 한줄뉴스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사건'으로 검찰이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구속하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당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도 '정치공작' 가능성을 제기했고 민주당은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 달 취업자 증가가 5개월 만에 가장 소폭으로 이뤄졌지만 청년들의 체감실업률은 6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 취업자는 증가세로 전환한 반면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5년 6개월 만에 감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인사혁신처장·식품의약품안전처장·통계청장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기아차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현대·기이차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여파와 현지 브랜드의 기술 성장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국제 표준기구 규격 기반 가상화 통합 관리 플랫폼(NFV MANO)을 상용망에 적용해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가상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닥재, 창호재, 인조대리석 등 주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집중했던 한화L&C가 일반 소비자 대상의 B2C시장을 공략하며 추가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6조원 이상 늘면서 5월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 선수요까지 몰리며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올해 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이 세전 연11.5%의 수익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아마존 주가연계증권(ELS)을 출시한다.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 강동구 천호1구역, 경기도 남양주 덕소3구역 등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혈투를 치르고 있다. 최근 부동산 규제가 재건축에 집중돼 반사적으로 재개발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홈쇼핑업계가 TV홈쇼핑과 카탈로그 등 기존 판매채널 외에 PC, 모바일 등 유통판로를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소비자들의 쇼핑 성지인 오픈마켓에서도 판매 방송을 도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MBC '듀엣가요제'에서 서인영과 함께 바비킴의 '사랑 그놈'을 불러 화제를 모았던 가수 하진우가 오는 8월 솔로 3집 싱글 '그 계절'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포항 포스코켐텍 주장 김채영 3단이 팀의 첫 통합 챔피언을 이끈 공을 인정 받아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12승 2패를 거두며 최정(서울 부광약품) 7단과 나란히 다승상을 수상했다. ▲그룹 걸스데이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패션크루 프렌즈' 홍보대사로 나선다. '패션크루'는 평창올림픽 조직위 정규 직원과 단기인력, 자원봉사자, 운영인력 등 총 8만7000여 명 대회 운영인력의 명칭이다.

2017-07-13 06: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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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에서도 끊김없다"…KT, 세계 최초 'LTE+위성' TV 출시

#직장인 이영철(40세)씨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 속초에 놀러가기 위해 고속버스를 탔다. 그는 버스 내에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고속버스에 설치된 공동 위성TV를 봤다. 그러나 버스가 터널을 진입할 때 마다 TV는 멈추기를 반복하자, 결국 버스 내 TV 보기를 포기했다. 고속버스를 타봤다면 위성 TV 영상이 끊기는 경우를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는 주변 환경에 의해 위성 신호를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KT가 위성 전문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와 손잡고 터널에서도 끊김 없는 차량용 TV인 '스카이라이프 LTE TV(SLT)'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이런 불편함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을 보인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1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위성방송에 접목한 SLT 서비스를 공개했다. SLT는 KT의 4G LTE 기술을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에 접목해 차량 위치에 관계없이 계속 고품질 영상을 제공하는 미디어 서비스다. 기본적으로는 위성을 통해 실시간 방송 영상을 제공하다가 터널·고산지대 진입이나 폭우·폭설 등으로 위성 신호가 약해질 때는 LTE로 네트워크를 변경해 수신하는 방식이다. 기존 고속버스나 관광버스 등에서 제공된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은 터널에 진입하거나 기상이 나빠지면 영상 송출이 끊겨 사용자의 불편이 컸다. 특히 서울과 태백산맥 넘어 강원도 양양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는 60%가 터널로 지어졌다는 점에서 사용자의 불편함은 적지 않았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B.U.S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SLT에 적용했다. B.U.S는 ▲버퍼링 ▲통합 지능형 LTE 스위칭 ▲스틸컷을 통틀어 지칭한다. 버퍼링은 실시간 전달받은 위성신호를 셋톱박스에서 약 5초간 지연 한 뒤 재생시키는 기술이다. 이는 음영지역에 입출입 할 때 방송신호가 위성망에서 LTE 망으로 전환돼도 영상이 끊기지 않도록 지원한다. 통합 지능형 LTE 스위칭 기술은 위성신호가 불량하면 약 1초 만에 방송신호 수신을 위성에서 LTE로 전환하고, 위성신호가 양호해지면 수신방식을 LTE에서 위성으로 다시 변경한다. 스틸컷은 위성-LTE 간 수식방식이 바뀌는 순간에 시청 중이던 방송의 마지막 장면을 노출하는 기술이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SLT 서비스 출시가 빈번한 끊김 현상으로 4만여 명에 머문 이동체 위성방송 서비스 가입자 확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안에 방송 장비가 갖춰진 프리미엄 버스, 고속버스 등을 중심으로 10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캠핑카 등 레저용차량(RV)까지 확장해 내년에는 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출시 초기에는 실시간 방송만 제공하지만 오는 11월부터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더한 상품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차량에 위성 안테나와 셋톱박스(방송수신기), LTE 모뎀 등의 장비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이 11만원이며 월 이용료는 부가세 포함 1만6500원이다. 월 LTE 데이터 제공량은 8GB다. 위성 신호를 잡을 수 없는 지역에서만 LTE를 통해 데이터를 소진하는 것이어서 8GB로도 충분히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5세대(G) 자율주행 시대에는 자동차 내부가 '움직이는 영화관'이나 '또 하나의 거실'과 같은 생활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SLT는 국내 미디어 이동체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차 엔터테인먼트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7-12 20:34:1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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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崔 말 못 알아들어 박채윤 민원 직접 들었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청와대 재직 시절 최순실 씨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를 한 김영재 원장 부부의 민원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정 전 비서관은 12일 서울중앙지법 제22형사부(재판장 김세윤)에서 열린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2014년 최씨로부터 '김 원장 부부 측이 짝퉁 리프팅 실 때문에 피해가 크니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정 전 비서관 진술에 따르면, 그는 당시 최씨가 습관대로 거두절미하고 말하자 민원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의 연락처를 물었다. 정 전 비서관의 전화를 받은 박씨는 '일본 납품 대행업자가 남편인 김 원장이 특허받은 실의 짝퉁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으니 관세청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정 전 비서관은 당시 박씨가 청와대 부속비서관인 자신의 연락을 받고 놀라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후 민정비서관에게 통관 제품 확인이 가능한지 물었지만, 박 전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는지는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청와대의 2016년 설 선물 세트 추가분 100개를 김 원장 부부 회사인 존제이콥스 화장품으로만 준비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정 전 비서관은 처음 만들어진 850개 화장품 세트에는 존제이콥스를 포함한 4개 중소기업 제품이 들어갔지만, 이후 추가로 만든 100개 세트는 존제이콥스 제품으로만 채웠다고 진술했다. 그는 청와대가 850개 세트 역시 존제이콥스 제품으로 채우려 하자, 박 전 대통령에게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전달돼 4개사 제품으로 구성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다른 회사 제품을 추가하자는 건의는 누구에게 들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피고인(안 전 수석)에게 직접 들었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2014년 3월 조원동 전 경제수석비서관에게 김 원장 성형외과의 아랍에미리트(UAE) 진출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일에 대해서는 최씨가 박 전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같은 날 증인석에 앉은 조원동 전 경제수석비서관은 자신이 김 전 원장을 제대로 돕지 않아 경질됐다고 생각해, 2014년 8월 후임인 안 전 수석에게 김 원장 일을 잘 챙기라고 조언했다고 증언했다.

2017-07-12 19:12:0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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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호미로 막을 일을 불도저로 막아서야

"호미로 막을 일을 자칫하다간 불도저로 막아야 할 수도 있다."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고 온 개성공단 피해기업 한 대표가 기자에게 걱정스럽게 전한 말이다. 새 정권 출범 이후 개성공단 피해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을 누차 밝혔던 현 정부를 신뢰하면서도 자칫 시간이 늦춰질 경우 눈덩이처럼 불어난 피해규모를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노파심에서다. 개성공단이 지난해 2월 문을 닫은 이후 123개 입주기업들이 입은 피해규모를 정확히 추산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개성공단기업협회가 발표한 피해액은 투자자산, 유동자산 외에 거래 취소 등으로 인한 위약금, 개성 현지 미수금, 지난해 영업손실 등을 포함해 총 1조5000억원 가량에 달한다. 그러고도 시계는 다시 6개월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물론 여기서 이들 123개 기업과 원부자재 등을 공급하는 5000~6000여 곳 협력업체들 피해액은 제외한 수치다. 1조5000억원에 6개월이 지나면서 추가적으로 발생한 피해액, 협력업체 손실액까지 감안하면 '개성공단 전면 폐쇄'라는 오판을 저지른 박근혜 정부의 수업료는 비싸도 너무 비싸다. 그러고도 정부가 현재까지 기업들에 보상해 준 돈은 50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것도 상당액은 대출이어서 이자 부담은 기업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기업들에겐 1원이 됐건, 1억원이 됐건 다급하다. 이미 입주기업의 3분의 1가량은 폐업위기에 처해 있다. 그렇다고 문을 닫을 수도 없다. 협력업체로부터 늘어나는 소송을 감당하기 위해선 비싼 변호사비용도 고스란히 물어야 한다"는 말로 개성공단 폐쇄 이후 고사 위기에 처해있는 입주기업들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긴급재난지역에 준하는 대우를 해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게다가 전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을 지원한답시고 만들었다 지난해 말 유야무야 없앤 정부 합동대책반 이야기도 덧붙였다. "개별기업에게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합동대책반을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론 지원을 덜하는 '맞춤형'이었다. 통일부만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대책반을 다시 가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17-07-12 18:42:2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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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장관-개성공단 피해기업 첫 만남 오간 말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2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상견례를 갖고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통일부 장관을 독대한 입주기업 대표들은 정부의 의지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하면서도 '빠른 조치'를 주문했다. 입주기업들이 신고한 피해금액은 커녕 박근혜 정부 당시 공식적으로 확인한 피해액보다 35% 가량 적게 보상한 데다 바이어 이탈, 거래처 소송, 금융비용 등이 갈수록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7층 장관실에서 개성공단기업 비대위 회장단 14명을 만나 "통일부 장관으로 오고 나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가장 먼저 생각이 들었던 건 개성공단"이라며 "입주기업들과 같이 힘을 합쳐 풀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먼저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2004년 10월부터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할 때 (여러분을) 굉장히 자주 뵀는데 그 이후 10년 넘게 개성공단이 잘 진행돼 지켜보는 마음이 흐뭇하다가 작년에 어려운 상황으로 변화돼 힘든 느낌을 가졌다"며 "여러 여건이 쉽지 않지만, 저와 기업 대표님들의 지혜를 모아 힘을 합쳐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한용 비대위 회장은 "기업들은 장관님 취임 소식에 환호했고 옛 애인을 만나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면서 "기탄없이 의견을 들어주시고 정부의 의견을 개진해주시면 새 희망을 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후 입주기업들에 확인된 피해액 가운데 약 65% 수준인 5079억 원을 보상한 데 이어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에 앞서 기업들이 정부에 신고한 피해금액은 9446억원이었다. 이후 정부는 외부 회계법인에 의뢰해 7779억원을 최종 피해금액으로 산정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정부가 확인한 피해금액보다도 35% 정도 적은 돈이 기업들에게 돌아간 셈이다. 이날 조 장관과의 상견례 자리에 배석했던 한 입주기업 대표는 "정부는 늦어도 추석 전까지는 정부가 확인하고도 덜 지급한 나머지 금액을 지원해 기업들이 버틸 수 있도록 신속한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7-12 18:35: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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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차별화"·정의당 "도약"…신임 지도부, 본격 행보

새 지도부로 단장한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저조한 당 지지율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보수 정당인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과의 '차별화'에 방점을 찍으면서 동시에 '보수 적통'임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혜훈 대표가 첫 현장 행보로 12일 봉하마을에 위치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택한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보수 정당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현장에서 시민의 항의가 있을 정도다. 이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자유한국당과는 '다른' 보수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보수와 진보를 아우를 수 있는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해 외연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이 대표는 방명록에 "바른보수로 보수를 재건해 보수와 진보 두 날개로 나는 균형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적었으며,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노 전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특권 없는 세상, 반칙 없는 세상과 맞닿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 대표는 보수의 심장인 영남 지역을 방문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배신자라는 거짓 프레임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찾았다"며 "국민을 배신하지 않았고 국민 편에 섰다"고 강조했다. 반면, 진보 정당인 정의당의 이정미 신임 대표는 이날 국립현충원·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세월호 분향소 참배, 세월호 유가족과의 면담 등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정의당의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열사 묘역 참배 후 "진보 정치 한 길에서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 너무나 애쓰고 헌신해 왔던 많은 동지들을 생각했다"며 "이제 이 분들의 헌신이 희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성취도 함께 이룰 수 있는 그런 기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의당이 더 낮게 더 많은 분들과 연대하고 그분들이 못 다 이룬 꿈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의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여기 있는 열사들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의당의 국회의원 의석 수는 6석(지역구 2석·비례대표 4석)에 불과하다. 한 정치권 인사는 "정책은 좋은 것들이 많은데, 결과물을 낼 수 있는 힘이 부족하다. 그리고 이슈를 선도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평가했으며, 실제로 지난 대선에서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토론회 등에서 여러 정책들과 정치 철학을 밝히며 큰 호응을 받았지만 막상 투표에서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때문에 이 대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것을 '제1과제'로 두고 있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전날 당선 직후에도 "한국 정치가 근본적 재편기에 들어선 지금, 우리에게 두려울 것이 없다"면서 "상황을 주도하겠다는 용기와 '아래'로 향하겠다는 비전만 있으면 우리는 정치판을 뒤흔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G::20170712000138.jpg::C::480::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7-12 18:31:31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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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서 구속, "정치검찰 vs 철저수사" 요동치는 정국…安 대국민사과 "책임 통감"

이른바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구속하면서 정치권이 또 한번 요동치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수사 가이드라인' 등을 언급하며 '정치공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역공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당의 '꼬리자르기'가 실패했으며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12일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가 처음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우선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에 대해 일제히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북 군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다시 한 번 이 사건 관련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으며, 대선 당시 당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지원 전 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 "사법부 결정을 수용한다. 머리 숙여 거듭 용서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당에서 진행했던 진상조사 결과가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민주당 추 대표의 '수사 가이드라인'에 대한 의구심을 재차 제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폭언과 '미필적 고의' 운운 이후 검찰 기류가 180도 달라졌다. 문재인 정부의 '정치검찰 1호 사건'으로 기록되고도 남을 것"이라며 "저희는 진상조작을 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영장 범죄사실은 당 진상조사 결과와 다른 점이 없다. 그러나 검찰은 이유미 단독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이준서에 대해 법률적인 책임을 물었다"면서, "추 대표의 수사 가이드라인, 지난 7일 당정청이 모인 신종 대책회의가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추 대표는 "(국민의당의) 자체 진상조사 꼬리 자르기가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광범위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미필적 고의가 아닌 확정적 고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유미 씨를 단순히 방조한 것이 아니라 공동정범임을 강조한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대한민국을 보며 안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당의 '수사 가이드라인' 의혹 제기를 인식한 듯 "이번 사건은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국민을 속인 범죄다. 어떤 것과도 타협할 수 없는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문제"라면서, "이번 사건 수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법과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제보조작 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당 대선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검찰에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당이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다"며 "모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조작 사건에 대해 알고 있지 않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일각에서 제기됐던 정계은퇴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안 전 대표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저로서도 충격적인 일이었다"고 말했으며, 정계은퇴를 고려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제가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IMG::20170712000136.jpg::C::480::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국민의당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창원 기자}!]

2017-07-12 18:31:05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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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수 교수 "사법개혁, 정치·사법·국민이 함께 해야"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성공적인 사법개혁을 위해서는 국민의 감시와 정치권의 제도화, 사법부의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장 교수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법조인언론클럽 창립 10주년 '국민을 위한 법조개혁' 토론회에서 '사법개혁, 사법 민주화와 사법부 독립의 사이에서'를 주제로 사법개혁에 대한 진단과 방안을 발표했다. 장 교수는 "민주화 이후 사법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졌다는 것은 권위주의의 장막이 거두어지면서 사법의 민낯이 드러났고 사법부 역시 과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며 "권위주의 시절 조봉암·인혁당 사건에서 사형판결로 억울한 죽음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스폰서·벤츠여검사 무죄 판결과 진경준 검사장의 금품수수 무죄 판결 등이 사법 불신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사안의 심각성만 보면 최근의 사건들은 과거에 비할 수 없지만, 민주화 이후 재판에 대한 상대적 불공정성 문제가 뜨겁게 제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교수는 오늘날 국민들이 사법을 불신하는 이유로 ▲사법의 공정성이 국민의 요구 내지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 ▲다른 국가기관의 공정성 개선에 비해 사법부의 경우 개선효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 ▲사법부의 오만한 자세 등을 들었다. 장 교수는 사법개혁의 올바른 방향은 다수의 지지가 아닌 '공정성'이라는 본질에 충실한 재판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지배가 관철되고 있는 민주국가에서도 사법이 인권보장의 최후 보루로 인정되는 것은 다수의 횡포로부터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사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법 개혁의 조건으로 ▲외압에서 자유로운 사법부 ▲법원 내부에서의 재판 간섭 배제 ▲이를 위한 법제도 개선 ▲법관들의 의식 변화 등을 내걸었다. 장 교수는 "성공적인 사법개혁은 사법부의 열의나 정치권의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며 "재판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조건이 조율되는 과정 속에 사법부 내의 적극적 의지와 노력, 정치권의 지지를 통한 제도화, 전체 과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 감독이 함께 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검찰개혁 세션에서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이 민주화와 개혁에 저항하거나 변화에 늦었다며 시민 중심 검찰 개혁을 주장했다. 김 교수는 '검찰개혁과정에서 발생하는 몇 가지 의문, 불안에 대하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검찰이 6월 항쟁 이후에 했어야 할 개혁을 못하고, 참여정부 당시 검찰개혁을 거부함으로써 외부 환경인 민주사회와 맞지 않는 조직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권력에서 가장 강한 정치권력이 검찰에게 권력을 주는 원인으로, 검찰이 형사사법절차의 모든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시민이 중심이 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검찰 개혁 방향으로 ▲인권친화적 개혁 ▲전문성 확대를 위한 권한 분산 ▲권력기관과 국가기관이 협력하는 개혁 등을 내세웠다. 그는 이같은 개혁을 위한 세 가지 조건으로 국민의 관심과 지지, 세밀한 개혁 준비, 정치권의 협치와 개혁에 대한 공감대를 들었다.

2017-07-12 17:42:5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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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 시대극 속 유일무이한 스릴러로 관객 홀리나

여름 극장가에 시대극을 소재로 한 한국 영화가 줄줄이 개봉하는 가운데, 미스터리 스릴러 '장산범'이 관객의 눈과 귀를 홀릴 예정이다. 올해는 유독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소재로 한 '군함도' '택시운전사' 등 시대극 영화가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어느 때보다 관객 몰이가 치열한 극장가에 유일한 국내 스릴러 영화 '장산범'이 찾아온다. '장산범'은 전작 '숨바꼭질'로 560만 관객을 동원한 허정 감독의 두번째 작품으로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여타 영화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소재를 통해 익숙한 소리가 낯설게 느껴질 때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킬 예정. 여기에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은 탄탄한 스토리를 더욱 빛나게 해줄 또 하나의 기대요소로 꼽히고 있다. 12일 오전 CGV 압구정에서는 허정 감독을 비롯해 염정아, 박혁권이 참석한 가운데 '장산범'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허 감독은 "소리가 적극적으로 나오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우연히 장산범이 '소리로 사람을 홀린다'는 설정에 재미를 느껴 영화로 제작하기로 결심했다"며 "시나리오를 작업하면서 소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찾아봤다. 호랑이가 엄마 목소리를 흉내내는 이야기의 전래 동화 '해님달님'을 포함해 인터넷 괴담이 다양하더라. 이런 것들을 시나리오네 잘 녹여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장산범'에는 '장화, 홍련'(2003)을 통해 스릴러퀸으로 관객을 압도한 염정아와 박혁권이 출연한다. 허 감독은 "주인공 희연은 슬픔과 불안함, 공포감 등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인물이다. 관객이 캐릭터에 몰입해 극을 따라갈 수 있으려면 상당한 내공이 필요한데 그런 배우를 떠올려보니 자연스럽게 염정아 씨가 생각났다"고 캐스팅 이유를 말했다. 이어 "감정적인 희연과 반대로 민호는 차분한 캐릭터다. 서로 다른 반응때문에 갈등도 유발하는 관계다. 두 사람이 만나면 어떤 화면이 나올까 궁금했고,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 연출을 통해 허 감독은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색다른 충격을 전하며 흥행 행보를 써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장화, 홍련' 속 엄마와는 또 다른 색깔의 엄마를 연기하게 된 염정아의 스릴러 연기도 관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 등 강렬한 액션을 선보여왔던 류승완 감독의 첫 시대극 도전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국내 최고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다. 뒤이어 8월 2일 개봉을 예정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 현대사의 아픈 부분을 다루며 묵직한 메시지를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의형제'로 호흡을 맞춘 장훈 감독과 흥행 보증수표 송강호의 7년 만의 만남도 주목할 만하다. 올여름 스크린을 점령할 쟁쟁한 한국 영화 라인업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장산범'이라는 한국 영화 최초의 소재, 극강의 사운드 스릴로 무장한 영화 '장산범'은 8월 17일 개봉한다.

2017-07-12 17:33:2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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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의 집념, 인보사 낳았다

이웅열의 집념, 인보사 낳았다 "'인보사'가 출시되어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을 하루 빨리 덜어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내 인생의 3분의 1을 인보사에 투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지난 4월 인보사 생산공장인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을 방문해서 한 말이다. 이 회장의 이 같은 집념이 인보사를 낳았다. 유전자치료제는 아직 시장규모가 크지 않지만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불릴 정도로 향후 전망이 밝다. 문제는 인보사의 건강보험 급여 문제, 시장 침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등의 숙제를 풀어야 한다. 이 회장의 넷째 아이라고 부를 정도로 각별하게 여긴 유전자치료제 신약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가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그는 1남 2녀를 두었다. 인보사는 세계 최초의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로 지난 1999년 연구를 시작한 지 19년 만에 허가를 받았다. ◆인보사는 이 회장 '넷째 아이' 이 회장은 "인보사 사업검토 결과 보고서를 받아 본 날이 1998년 11월3일 이었는데 성공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보고 내용에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성공가능성이 0.00001%라고 할지라도 그룹의 미래를 생각할 때 주저할 수 없었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다"며 "'인보사'의 생년월일인 981103은 나에겐 또 다른 성공의 숫자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회장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태동기라고 볼 수 있는 1999년에 한국도 아닌 미국에 먼저 티슈진을 설립했다. 개발 초기부터 세계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전략이었다. 당시 그룹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많았지만 이 회장은 바이오산업이 미래의 중요한 먹거리가 될 것이라 전망하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갔다. 이후 2000년 티슈진아시아(현 코오롱생명과학)를 설립하고 2001년부터 관련 특허들을 취득함과 동시에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을 진행하는 등 뚝심 있게 '인보사' 개발을 이어왔다. 바이오산업의 불모지에서 19년이라는 개발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유전자치료제는 임상시험 환자를 장기간 관찰해야 해서 일반 화학의약품 보다 개발기간이 길게 소요된다.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유전자치료제인데다가 관련 법규 등의 장애도 있어서 초기단계부터 신약 품목허가 신청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회장은 "바이오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가다보니 두렵기도 하고 어려움도 많았을 것"이라며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았고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전세계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를 약 4억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기대 수명 증가와 비만 인구 증가 등으로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통증과 염증을 줄여주는 진통제나 주사가 듣지 않으면 수술 말고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으로 '인보사'가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보사, 해외시장 진출 '잰걸음'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식약처 허가를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상시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비상장 자회사인 티슈진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도 신청했다. 일본에서는 미쓰비시다나베제약이 임상과 품목허가 과정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향후 생산물량 확보를 위한 생산시설 확충도 진행 중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올해 5월 충주 바이오 신공장 설립에 약 8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10만 도즈(dose, 1회 접종분)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르면 9월부터 시판된다. 국내 영업은 정형외과 쪽 영업망을 확보한 코오롱제약과 한국먼디파마가 맡기로 했다. 한편 인보사가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지만 성공을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강보험 급여 여부가 시장 침투와 향후 성패를 가르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인보사가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유전자치료제인 만큼 비교 대상이 없어 약가 산정,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고가의 유전자치료제에 급여가 적용될 경우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인보사의 1회 접종분 가격을 400만~500만원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인보사가 성공하기 위해선 건강보험 적용이 필수다.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 환자는 약값의 30%만 내면 되기 때문에 100만원대로 부담이 줄어든다.

2017-07-12 16:36:21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