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SKT, 日서 한국 AI 기술·서비스 홍보..."일본은 기회의 땅"

SK텔레콤은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K-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개최하고 한국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를 홍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AI 얼라이언스가 일본에서 연 첫 공식 행사로, 현지 주요 기업과 벤처캐피털을 대상으로 멤버사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 협력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미쓰비시상사 등 일본 주요 대기업과 프리퍼드 네트웍스를 비롯한 AI 관련 스타트업, NTT 도코모 벤처스, PKSHA 등 일본 벤처캐피털이 참석했다. 이날 K-얼라이언스 멤버사 중 ▲인공지능 전환 분야에서는 셀렉트스타·스튜디오랩·마키나락스·올거나이즈 ▲AI 인프라 부문에서는 엘리스그룹·래블업 ▲AI 로보틱스 파트에서는 리얼월드 ▲AI 서비스 분야에서는 스캐터랩·라이너·XL8·이모코그·사운더블헬스 등이 자체 보유한 AI 솔루션을 발표했다. 향후 SKT는 K-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한국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K-AI 얼라이언스는 SKT가 지난 2023년 2월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국 AI 대표 기업과 결성한 연합체로, 현재 37개사가 멤버사로 등록됐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일본은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우리나라 AI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 AI 기업들의 일본 진출, 나아가 K-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7 15:00:0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르포] 광화문 물든 게임의 문화… ‘2025 게임문화축제’ 현장을 가다

"외국인 친구랑 같이 왔어요. 서울 여행 중인데 이렇게 게임을 직접 체험할 줄은 몰랐어요." 광화문 한복판에서 열린 '2025 게임문화축제'는 게임이 세대를 잇는 문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도시 속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 5일 낮, 서울 광화문 하이커 그라운드. 게임 IP 체험존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은 K컬처를 대표하는 게임을 직접 만지고 즐기며 그 매력을 체감하고 있었다. 지난해 에버랜드에서 열린 행사와 달리 도심 속 열린 공간 덕분에 접근성이 좋아진 것도 특징이다. 회사원, 학생,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추며 공간은 활기를 띠었다. 각 부스는 게임의 세계관을 현장으로 옮겨왔다. 크래프톤의 '인조이' 부스는 휴양지 같은 분위기로 꾸며져 관람객이 의자에 앉아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체험존에 들어서면 금방이라도 우주선이 이륙할 듯한 몰입형 연출이 이어졌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을 모닥불과 캠핑 콘셉트로 풀어내 관람객에게 휴식과 교류의 공간을 마련했다. 곳곳에서 '문화'로 확장된 게임의 얼굴도 보였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로스트아크'와 '로드나인' 등 IP를 활용한 기부 캠페인을 소개하며 게임이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사례를 보여줬다. 4층 '아트 그라운드'에서는 주요 게임사의 원화가 전시돼 팬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작품을 감상하며 게임을 예술로 바라보는 경험을 했다. 전시관을 나서면 게임 OST가 흐르는 음악 감상존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체험존을 거니는 내내 코스프레 의상을 입은 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포토존에서 AR 홀로그램과 함께 사진을 찍는 장면에서는 관람객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놀이와 예술, 사회공헌까지 아우르는 복합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축제는 아직 절정에 이르지 않았다. 주말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이터널 리턴'을 종목으로 한 'GCF 이스포츠 리그' 본선이 무대를 달구고, 인기 게임 OST 공연이 광장을 채우고 있다. 현장 열기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2025 게임문화축제'는 이달 14일까지 이어지며, 휴관일인 8일을 제외하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문화와 예술, 나눔으로 확장되는 현재를 보여주고 있다.

2025-09-07 14:16:35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네오위즈, T1 e스포츠 아카데미와 인재 양성·사업 협력 MOU

네오위즈는 글로벌 e스포츠 구단 T1이 운영하는 'T1 e스포츠 아카데미'와 e스포츠 기반 인재 양성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T1A의 전문 교육 과정에 네오위즈의 개발 실무를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 네오위즈는 T1A 수강생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마케팅 협력과 함께 e스포츠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공동 모색한다. T1A는 T1이 운영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프로게이머 양성과 더불어 e스포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전·현직 프로게이머와 감독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실전 경험 기반의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유스 시스템을 활용한 멘탈·기술 성장 지원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 'PTE'도 제공한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e스포츠 교육 프로그램 지원 ▲저변 확대를 위한 마케팅 협력 ▲신규 사업 모델 발굴 ▲교육과정 개발·개편을 위한 정보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신규 게임 사업 분야 논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네오위즈 최우혁 브랜드 디렉터는 "e스포츠 분야 최고 전문성을 갖춘 T1A와 협력해 기쁘다"며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e스포츠와 게임 산업 발전, 인재 성장을 동시에 이끌겠다"고 말했다. T1A 최원준 헤드는 "양사는 교육과 실무 연계, 마케팅 협업, 청년 대상 산업 진입 지원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7 10:00:27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넥써쓰, AI 백엔드 기업 백엔드엑스에 전략 투자

넥써쓰는 AI 기반 백엔드 솔루션 기업 백엔드엑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백엔드엑스는 서버 운영 효율화와 대규모 트래픽 분산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 기업이 요구하는 고성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언어 모델 LLM 기반 대화형 기능과 연계된 백엔드 구조 개발에 집중하며 AI 활용을 넓혀가고 있다. 백엔드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 데이터 처리, 사용자 인증, 콘텐츠 저장 등을 담당하는 핵심 인프라 영역으로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전문 역량이 요구된다. 백엔드엑스를 이끄는 문대경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UC버클리에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넥슨에서 서버팀장과 신기술개발실장을 역임한 뒤 현재 명지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넥써쓰는 앞서 AI 게임 플랫폼 Verse8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누구나 게임을 제작하고 블록체인 게임으로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또 자체 AI Bot 아라를 활용해 다국어 고객 응대와 파트너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백엔드엑스 투자로 게임 개발사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전문 지식 없이 백엔드 서비스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AI와 블록체인은 현재 진행 중인 가장 중요한 기술 혁신이자 소프트웨어 정보시스템의 마지막 혁신일 수 있다"며 "AI를 게임 개발과 운영, 블록체인 결합, 백엔드 인프라까지 생태계 전반에 적용해 글로벌 AI 활용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7 10:00:25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네이버페이,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에 후순위담보대출 추가

네이버페이가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에 후순위담보대출 상품을 추가했다고 5일 밝혔다. 후순위담보대출은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선순위 부채여부와 별도로 추가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네이버페이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금리·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후순위담보대출을 이용하려면 먼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과 대출 신청자의 신용상태, 기 선순위 대출금 등 부채상황을 반영한 금융사의 심사 후 최대 3억 원 한도까지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생활자금 목적, LTV, DTI, 소득 등 정부가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사용자의 경우, 거치식 3년 후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을 지원해 최대 3년간 이자만 납부할 수도 있다. Npay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에서 정보 입력의 마지막 단계인 '추가자산 입력' 화면에서 '집을 가지고 있어요'를 체크하면, Npay에서 사용자 본인 명의의 부동산을 자동 조회하여 금융사의 심사 결과를 제공한다. 더불어 본인 명의의 자동차가 있는 경우,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어요'를 체크하여 자동차담보대출의 금리·한도를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Npay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현대캐피탈의 후순위담보대출 금리·한도 조회가 가능하며, 9월 중에는 다수 저축은행들과의 제휴가 확대될 예정이다.

2025-09-05 13:31:40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모바일 보안 위협 고조…AI 기반 방어·민관 협력 필요성 부각

국내 세미나에서 전문가와 구글이 모바일 보안 위협 확산을 경고하며 AI 기반 방어·민관 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5일 국회에서 열린 '차세대 모바일 보안 강화 및 스팸방지 정책 세미나'에서 모바일 환경에서의 보안 위협이 급증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곽진 아주대 혁신융합원장은 발제를 통해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보안 위협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며 "앱의 과도한 접근 권한 요구, 사이드로딩, 사용자 피로감 등이 구조적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원장은 전세계 스마트폰 이용자가 58억명에 이르고, 한국의 성인 이용률이 98%에 달할 만큼 모바일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이 뚜렷하다며 "AI를 악용한 공격 고도화와 정교화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모바일 보안을 기기나 앱스토어 차원에 한정할 게 아니라 하드웨어, 네트워크, 운영체제까지 아우르는 '보안 생태계'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토론 패널로 참여한 데이브 클라이더마허 구글 안드로이드 보안 글로벌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OS는 메모리 안전성 강화와 TEE 개선을 통해 해킹 비용을 크게 높였다"며 "그러나 최근 공격자들은 강화된 OS 대신 이용자를 직접 겨냥하는 사회공학적 공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온라인 사기 피해 규모에서 세계 4위라는 점도 우려했다. 구글은 이를 차단하기 위해 AI 기반 방어 체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대표 사례인 '구글플레이 프로텍트'는 악성 앱을 탐지하는 데 AI 분석을 도입했고, 강화된 보안 프로그램인 'EFP(강력 사기 방지 보호)'를 통해 사이드로딩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EFP 도입 후 사이드로딩 기반 사기 피해가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줄었다. 클라이더마허 부사장은 "민관 협력이 모바일 보안 강화에 필수적"이라며 "소비자가 앱 보안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투명성을 높여야 더 안전한 모바일 생태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5-09-05 12:59:59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SK AX, 금융 AX 혁신...신한은행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SK AX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금융 조직에서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금융 AX' 혁신 가운데 하나로 '신한은행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한은행 전 직원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구현해,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 AX는 보고서 작성, 고객 데이터 분석, 내부 의사결정 지원 등 다양한 업무에서 생성형 AI가 실질적인 도구로 자리 잡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SK AX는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기업용 AI 플랫폼 '에이닷엑스(A.X)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이다. 에이닷엑스 플랫폼은 다양한 사전 구축 AI 모델을 업무 목적에 맞게 빠르게 최적화하는 '파인튜닝' 기능과 별도 개발 지식 없이 AI 기능을 블록처럼 조립해 직접 서비스로 완성할 수 있는 '노코드 빌더'를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 직원 누구나 본인 업무에 맞는 AI를 쉽게 만들고,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실행 환경을 갖추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 AX는 에이닷엑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생성부터 실행,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로 통합한 'AI 올인원 포탈'을 구축한다. 직원들은 포탈 내에서 필요한 AI 기능을 검색해 바로 업무에 적용 가능하며, 업무 유형별로 정리된 AI 자산을 별도 설정 없이 재사용할 수 있다. AI 품질 개선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SK AX는 AI 생성, 운영, 피드백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클로즈드 루프' 구조를 통해 사용자 피드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델 성능을 지속 개선할 방침이다. 보안 체계도 강화한다. 금융권 기준에 맞춰 ▲단계별 보안 파이프라인 ▲민감정보 마스킹 처리 ▲사용자 권한별 접근 제어 ▲감사 로그 관리 등 고도화된 보안 기능을 플랫폼 전반에 적용해 민감한 금융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SK AX 김남식 금융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금융 조직 전체에서 일하는 방식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금융 AX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AI 브랜치 고도화, AI 에이전트 등 금융권 특성에 맞는 AI 기술을 제공해 실제 업무 현장에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9-04 16:03:2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TGS2025] K-게임, 9월 도쿄게임쇼 총출동…일본 공략 가속

K-게임이 9월 말 예정된 '도쿄게임쇼 2025'를 통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콘솔과 서브컬처 장르의 본고장을 정조준하며 넷마블·스마일게이트·컴투스·넥슨·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가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만한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는 K-게임에는 전략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도쿄게임소는 매년 2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일본은 물론 아시아 전역 게임업계의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자리매김해 왔다. 일본은 콘솔과 서브컬처 장르의 본산으로 꼽히는 만큼 국내 게임사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게임사들, 자신만만한 신작 앞세워 일본 무대 도전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Origin)'과 '몬길: 스타 다이브(STAR DIVE)' 두 작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글로벌 인기 IP 기반 오픈월드 RPG로 일본 게이머들의 기대가 크다. '몬길: STAR DIVE'는 시연 버전을 통해 전투 시스템과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서브컬처 장르 공세에 집중한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글로벌 첫 공개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두 작품 모두 서브컬처 팬덤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는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선보인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턴제 RPG로, 한중일 문화 요소를 접목한 독창적 세계관이 특징이다. 일본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전략적 플레이와 고퀄리티 비주얼을 앞세워 시장 안착을 노린다.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루트슈터 RPG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품한다. 지난해 출시된 이 작품은 최근 시즌3 '돌파' 업데이트로 콘텐츠를 확장하며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규 업데이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공간을 마련해 일본 콘솔·PC 게이머층을 공략한다. 펄어비스는 블록버스터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을 전면에 내세운다. 지난 독일 게임스컴에서 글로벌 기대를 끌어올린 심화 버전을 일본 게이머들에게 최초로 공개하며, 고퀄리티 그래픽과 사실적인 전투 액션으로 현지 콘솔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노린다. 업계는 붉은사막이 펄어비스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표작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日에 'K-컬처 열풍' 기대…"장기적 신뢰 쌓는 게 중요" 일본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게임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콘솔과 서브컬처 장르가 주류를 이루어 국내 게임사들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온 분야다. 그러나 최근 한국 게임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일본 내 존재감도 커지고 있으며, K-컬처 열풍이 게임으로 확산되는 추세는 호재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콘솔과 서브컬처 취향이 뚜렷한 시장이지만 동시에 글로벌 성공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며 "K-게임이 일본에서 성과를 내면 글로벌 확장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넥슨,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가 동시에 전략 신작을 출품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K-게임이 일본 시장을 전략적으로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다만 현지 콘솔 강자들과의 경쟁, 서브컬처 장르의 치열한 시장 환경은 여전히 큰 도전 과제로 남는다. 일본 게이머들은 게임성뿐 아니라 장기간 서비스를 통한 신뢰도를 중시하기 때문에 단발적 흥행을 넘어 장기적 운영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도쿄게임쇼는 단순 홍보장이 아니라 현지 게이머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피드백을 반영할 수 있는 무대"라며 "출품작의 성패는 향후 글로벌 사업 전략에도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 도쿄게임쇼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에 일본 시장 안착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이자 글로벌 확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5-09-04 15:39:02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스노우맨, 성수동 첫 팝업스토어 열자 글로벌 팬덤 ‘열광’

일본 최고 인기 아이돌 스노우맨이 서울 성수동에서 연 첫 팝업스토어가 단순한 굿즈 판매장이 아닌, 글로벌 팬덤 확장을 겨냥한 체험형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4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XYZ서울’에서 문을 연 스노우맨 팝업스토어는 오픈 직후부터 열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예약 방문객의 80%가 일본 팬이 아닌 한국과 글로벌 팬으로 채워지면서 그룹의 아시아와 글로벌 영향력이 얼마나 확장됐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팝업스토어의 콘셉트는 계절의 반전이다. ‘한여름 속 한겨울’이라는 주제 아래, 눈사람을 모티브로 한 화이트 톤의 공간이 꾸며졌다. 입구부터 웅장한 조형물이 팬들을 맞이하고, 내부 빙하 동굴과 스노우맨·스노우볼 오브제가 이어지며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단순한 전시가 아닌, 팬들이 그룹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공간 구성은 팬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노우 모먼츠’와 ‘오시 클로짓’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쓴 손 편지, 실제 착용 의상, 미공개 사진이 전시됐다. 팬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면 잘 맞는 멤버의 프로필을 출력해주는 ‘최애 멤버 테스트’, 직접 키링을 제작할 수 있는 ‘스노우볼 DIY존’, 눈 내리는 겨울밤을 연출한 터널 등은 체험의 재미를 더했다. 굿즈 역시 온라인 사전 구매 후 현장에서 QR코드로 간편 수령하는 방식을 도입해, 긴 대기줄을 없앴다. 현장 프로그램은 팬덤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는 장치로 작동했다. 돈룩업 포토부스에서는 멤버들과 함께 촬영한 듯한 실감나는 사진을 남길 수 있고, 디지털 스탬프 랠리 미션을 완료하면 탑로더(포토홀더)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팬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방문객 전원에게 증정된 리유저블백과 풍선은 ‘기념품’을 넘어, 스노우맨이라는 브랜드를 일상 속으로 확장하는 매개가 됐다. 이러한 체험형 콘텐츠는 언어와 국적을 넘어선 소통의 도구였다. 일본 내에서 국민적 인기를 구가하는 스노우맨이지만, 성수동 현장에서 확인된 글로벌 팬덤의 열기는 그룹의 성장 궤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가 단순 굿즈 판매장이 아닌 스토리텔링·참여형 체험의 장으로 진화했다”며 “이는 K-팝을 비롯한 아이돌 산업이 글로벌 팬덤을 어떻게 관리하고 확장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팝업스토어 오픈에 앞서 열린 프리 런칭 행사에는 멤버 후카자와 타츠야, 메구로 렌, 라울이 직접 참석해 국내외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실제로 교감하는 듯한 체험이 가장 특별했다”는 반응을 남겼다. 스노우맨은 일본 내 9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 싱글부터 전 앨범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데뷔 4년 10개월 만에 5대 돔투어와 스타디움 투어를 매진시킨 기록은 그룹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에는 디즈니플러스 다큐멘터리 ‘지금 여행 중 with Snow Man’으로 글로벌 주목을 받았고, 방콕에서 열린 ‘서머소닉 2025’에 참여해 동남아 팬덤과도 접점을 넓혔다. 신곡 ‘CHARISMAX’가 한국 팬덤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아티스트 인지도 상승에도 시너지를 더했다. 오는 14일까지 운영되는 성수동 팝업스토어는 온라인 플랫폼 비스테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성수동을 찾은 글로벌 팬들의 행렬은, 스노우맨이 단순히 일본을 넘어 아시아·세계 시장으로 뻗어가는 흐름을 실감케 한다.

2025-09-04 15:04:11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