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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추억 속으로…케이블 디지털 전환 본격화

아날로그 TV 방송을 보는 A씨는 채널 수가 다양하고 선명한 화질의 디지털 TV로 전환하려고 했지만 요금제를 보고 고민에 빠졌다. 평균 4000원대의 아날로그 상품에 비해 최대 2만원까지 내야 하는 디지털 TV로 전환하기에는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별도의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하는 등 과정도 복잡해 어려움을 겪었다. 케이블TV 업계가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위해 팔을 걷어 부친 가운데 정부가 케이블TV의 아날로그 방송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비싼 요금제와 셋톱박스 설치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이용자들에게 컨버터 지원, 저가 상품 다양화 등으로 디지털 TV 전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상파 아날로그 TV 방송에 이어 케이블 아날로그 TV 방송도 이르면 내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4일 '케이블TV 아날로그 종료 지원협의체' 1차 회의를 통해 '케이블TV 아날로그 종료 지원계획'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의체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 시범사업 개시 시점(2분기)부터 아날로그 종료 승인제 시행 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사업자의 종료 계획과 추진 상황·결과에 대한 자문, 시범사업 평가 등을 수행한다. 우선 협의체는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율이 높은 서울 강서·강남·서초·동작, 강원 평창, 전북 군산, 경남 진주 등 전국 7개 지역을 아날로그 방송 종료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은 2분기 중 순차적으로 아날로그 송출이 종료된다. 협의체는 8레벨 잔류측파대(8VSB) 전송 방식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8VSB는 셋톱박스 조작을 어려워하는 이용자들에게 디지털 전환 대안으로 떠오르는 방식이다. VOD(주문형비디오) 등 양방향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지만 아날로그 수준인 3000~4000원의 요금으로 디지털 방식을 시청할 수 있다. 제한된 8VSB의 채널 수와 요금제도 약정제도를 도입해 다양화한다.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서다. 미래부 측은 "8VSB 허용 당시 시청자 보호를 위해 아날로그 상품과 동일 수준의 요금·채널수를 유지하도록 한 조치가 아날로그 종료 시점에서는 시청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 미래부는 값비싼 디지털TV 구매가 어려운 저소득층을 고려해 케이블TV 사업자가 무상으로 디지털 컨버터(신호변환기)를 제공해 불편이 없도록 조치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디지털 전송 방식의 쾀(QAM) 상품을 선택하는 시청자를 위해 저가형 서비스 출시도 유도한다. 인기 있는 적은 수의 채널로 구성된 '스키니 번들' 형태다. 월 4000원 수준에 채널 20~30개를 볼 수 있는 복지형 상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송법에서 의무전송채널로 확정돼 있는 채널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통신사 버라이즌이 20여개의 최소 채널만 제공하는 스키니 번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협의체는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더라도 아날로그 TV를 보유한 케이블TV 미가입자가 지상파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지상파 직접 수신 환경도 보존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아날로그 종료 지원 정책은 시청자의 시청권을 보호하면서 사업자의 아날로그 종료를 도와 진정한 디지털 시청 환경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케이블TV의 아날로그 방송 종료 지원에 나서는 이유는 디지털 유료방송 보편화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해외 주요국은 디지털 전환이 완료된 추세다. 국내는 케이블방송 이용자 가운데 아날로그 상품 가입자가 약 367만명에 달한다. 케이블방송 전체 이용자 1485만명 중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아날로그 종료 지원 협의체 구성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아날로그 방송 대역으로 인해 그간 디지털 서비스 등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케이블TV협회 관계자는 "협의체가 구성되고 지원 계획이 나오면서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대해 효과적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 논의될 것"이라며 "8VSB 등도 포함한다면 올해 상당한 수준의 디지털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8 09:48:0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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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도 온라인으로 가입"…CJ헬로비전, '케이블TV 다이렉트' 상품 출시

앞으로 케이블TV방송도 온라인으로 직접 비교하고 다이렉트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CJ헬로비전은 모바일과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직접 케이블방송이나 인터넷, 인터넷 결합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달리 '다이렉트' 채널은 소비자와 공급자가 온라인 상에서 직접 만날 수 있어 신속한 가입이 가능하다. CJ헬로비전 측은 "방송 통신서비스도 고객이 직접 비교하고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소비 트렌트를 반영,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이에 따른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다이렉트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고 전했다. 다이렉트 서비스를 통해 가입하면, 가격을 직접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204개 채널을 제공하는 '헬로TV UHD 베이직' 상품과 최대 160메가비피에스(Mbps)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광랜'을 3년 약정으로 함께 이용할 경우 기존에 최저가로 판매되던 가격보다도 20% 저렴한 매월 2만7110원(부가세 포함)에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모바일에 최적화 된 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추천 상품 기능도 제공한다. 가입 신청 접수 후 설치까지 후속 절차도 마련했다. 가입 신청이 접수되면 24시간 이내에 고객센터 상담원이 전화를 하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빠르게 상품을 설치한다. CJ헬로비전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중간 과정을 생략해 줄인 비용을 다이렉트 서비스 강화에 쓸 계획이다. 향후 다이렉트 서비스를 주력 유통 채널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이영국 CJ헬로비전 마케팅담당 상무는 "통신뿐만 아니라 케이블TV 방송도 온라인으로 본인이 가격과 서비스를 비교해 본 다음 직접 선택하게 해 상품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유통 비용 효율화를 통해 필요한 곳에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회사도 고객 모두에게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2017-03-27 17:16:2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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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올인하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AI사업단 신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오는 4월 1일부로 미래 핵심 사업인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지난해 말 취임 이후 박 사장이 주도하는 SK텔레콤의 새로운 '판'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전사의 AI 관련 역량을 결집해 CEO 직속으로 'AI사업단'을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AI사업단은 기술 확보-서비스 기획·개발-사업 확대 등 AI 관련 모든 영역을 총괄한다. AI 사업단장은 이상호 SK플래닛 CTO가 낙점됐다. SK텔레콤은 ICT전반에 대한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관계사와의 기술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ICT기술총괄'을, 차세대 미디어 기술 확보를 위해 종합기술원 산하 '미디어기술원'을 각각 신설한다. 기존 AI기술 연구조직도 AI사업단 산하 'AI기술1, 2본부'로 확대 재편한다. AI사업단에는 SK텔레콤의 ICT 전문가들이 총동원됐다. AI·SW전문가인 이호수 SK C&C DT총괄을 'ICT기술총괄'로 선임했다. AI사업단장으로는 이상호 SK플래닛 CTO를, AI기술2본부장으로는 이현아 SK플래닛 Conversational Commerce본부장을 앉혔다. 미디어기술원장은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이 겸임하며, AI기술1본부장은 박명순 미래기술원장이 맡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AI, IoT, 미디어 등 미래 핵심 사업 성장에 집중하고, ICT패러다임의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강하게 실행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AI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9월에는 AI 음성인식 서비스 '누구(NUGU)'를 출시해 7개월 만에 약 7만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등 AI 생태계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SK텔레콤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AI사업을 추진하고, 이와 연계한 자율주행차, AI비서 등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AI, IoT, 미디어 등 신사업 분야에서 관계사 ·글로벌 선도기업·강소기업과의 기술 협력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 20년 연속 1위의 결실을 맺은 주역인 '고객중심경영실'은 CEO직속으로 편제해 전사 관점에서의 고객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 'T전화' 등을 담당하는 'Comm.플랫폼사업본부'를 서비스부문 산하로 편제해 이동통신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 밀착 서비스 출시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 역량과 생태계를 누구보다 빨리 확보해야만 급변하는 뉴 ICT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생존을 넘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으며, 향후에도 사업 성공을 위한 변화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7-03-27 17:15:3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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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0년간 고객만족도 1위 달성한 비결은?

SK텔레콤의 '고객중심경영'이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최초로 20년 연속 1위라는 결실을 맺었다. SK텔레콤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17 국가고객만족도(NCSI)조사에서 20년 연속 이동통신 부분 1위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NCSI 조사가 처음 시행된 1998년부터 20년간 한 차례도 빠짐없이 1위를 달성한 회사는 SK텔레콤이 처음이다. NCSI는 고객 만족의 정도를 계량화한 지표다. 제품·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기대수준, 인지품질, 종합만족, 고객 충성도 등을 분석한다. 회사 측은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두는 '고객중심경영' 체계를 확고히 한 것이 이번 성과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1997년부터 CEO를 비롯한 임직원이 모여 고객의 의견을 주제로 토론하는 고객중심경영회를 열고 있다. 2007년에는 고객중심경영 조직을 신설했다. 고객들로 구성된 '고객 자문단'과 대리점 등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자문단'도 운영한다. SK텔레콤 이인찬 서비스부문장은 "국가고객만족도 20년 연속 1위 달성은 최고의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철저하게 고객중심경영 활동을 실천한 결과"라며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7 17:15:0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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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외지역 지역 초등학생에 글로벌 멘토링

KT는 도서·산간 지역 초등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의 일대일 멘토링을 진행하는 'KT 드림스쿨 글로벌 멘토링' 5기 결연식과 '서울 문화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KT 드림스쿨 글로벌 멘토링은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봉사단과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초등학생을 결연해 온·오프라인 활동을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KT 드림스쿨 글로벌 멘토링 출범 행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 합숙 캠프로 열렸다. 24일에 진행된 'KT 드림스쿨 글로벌 멘토링 결연식'에는 총 70쌍, 140명의 멘토와 멘티가 앞으로 성실히 활동하겠다는 서약서를 교환하고 향후 활동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결연식 종료 후에는 멘토와 멘티가 함께 홀로그램 공연장인 케이라이브(K-Live)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경복궁, 아쿠아리움 등 서울 명소를 방문했다. 드림스쿨 글로벌 멘토링 5기는 오는 10월까지 7개월 동안 활동한다. 초등학생들은 화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한 교육 플랫폼인 '드림스쿨'을 통해 매주 2회 외국어 수업과 멘토 출신 나라의 역사 등 글로벌 문화 교육을 받는다. 여름 방학에는 외국인 멘토가 담당 멘티의 기가스토리 지역을 방문하는 교류 캠프가 열린다. KT는 우수 활동 멘토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센터 상무는 "KT 드림스쿨 글로벌 멘토링은 2014년 40명으로 시작한 이래 2017년 140명으로 규모를 확대한 KT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라며, "앞으로도 KT의 ICT 기술을 토대로 도서산간 지역 사람들의 삶의 질 개선 등 다양한 사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KT는 2014년부터 '기가스토리' 지역인 임자도, 백령도, 청학동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는 강원도 평창군 학생들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2017-03-27 09:10:4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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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 강화하는 SKT, 스톡옵션 한도 높여

SK텔레콤이 임직원들이 받을 수 있는 스톡옵션 한도를 높였다. 박정호 신임 사장에게는 총 6만504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SK텔레콤은 24일 서울시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회사가 임직원 1인에게 부여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스톡옵션은 5000분의 1에서 100분의 1로 약 50배로 높아졌다. 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는 지난해 말 8074만5711주다. 회사 측은 "경영진의 성과 목표와 보상 체계를 기업 가치와 직접 연계함으로써 책임 경영 활동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기업 가치 극대화를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박정호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박정호 사장에게 총 6만6504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 2~7년간 이를 단계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 회사는 이날 조대식 기타비상무이사와 안정호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이재훈·안재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이사회는 사내이사 1인(박정호)과 기타비상무이사 1인(조대식), 사외이사 4인(오대식, 이재훈, 안재현, 안정호)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감사위원회는 오대식·이재훈·안재현 이사가 맡는다. 특히 이번에 신규 선임한 안정호 사외이사는 휴렛팩커드(HP)와 구글 연구원 출신으로, SK텔레콤 이사 가운데 최연소다. 회사는 SK그룹의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가 지난해 10월 전면 개정됨에 따라 개정된 내용을 반영, '이해관계자 행복' 중심으로 정관 전문(前文) 내용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정관 전문에는 이윤 창출 대신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 등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연결 기준으로 연간 매출 17조918억원, 영업이익 1조 5357억원, 당기순이익 1조6601억원의 2016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지난해 8월 지급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해 주당 1만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2017-03-24 14:17:4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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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3년 더 KT 이끈다…속도 내는 5대 플랫폼 사업

"저를 '국민기업 KT'의 수장으로 한번 더 신임해주신 것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KT가 글로벌 1등, 혁신적인 ICT 기업,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창규 KT 회장이 실적의 힘에 입어 연임에 성공했다. 앞으로 3년간 KT를 이끌 황창규 KT 회장은 다가오는 제4차 산업혁명을 맞아 회사의 신성장 동력을 이끄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롭게 도전하는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 '성장'에 방점을 찍고 '2기 체제'의 확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T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제3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황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황 회장은 2020년 정기 주총까지 3년 동안 KT를 이끌게 됐다. 황창규 KT 회장은 재선임이 확정된 후 "앞으로 3년간 완전히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KT가 보유한 지능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5대 플랫폼 사업을 집중적으로 성장시켜 괄목할 성과를 만들겠다"며, "강한 책임감을 갖고 KT가 글로벌 1등, 혁신적인 ICT 기업,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이 제시한 5대 플랫폼이란, KT의 강점인 인텔리전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등이다. 황 회장은 "3년 후인 2020년에 KT의 플랫폼, 글로벌 등 비통신 분야 매출 비중이 20~30%에 달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확실히 변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처음 선임된 황 회장은 3년 임기 동안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월 KT 이사진으로 구성된 CEO추천위원회에 의해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천됐다. 취임 1년여가 지난 2015년에는 영업이익 1조2930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3년 만에 '1조 클럽'에 재가입했다. 지난해에는 1조4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이다. 황 회장은 "지난 3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3년은 새로운 시각, 새로운 방식, 새로운 차원으로 도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황 회장의 재선임 뿐 아니라 35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등 7개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정관 일부 변경 승인에 따라 KT는 소방시설업, 전기설계업, 경영컨설팅업, 보관 및 창고업 4개의 신규 사업을 추가하면서 5대 플랫폼 및 미래 신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2명의 사내이사가 재선임, 4명의 사외이사가 재선임 및 신규 선임됐다. 사내이사는 임헌문 KT 매스총괄 사장과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재선임됐다. 사외이사는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과 박대근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재선임됐으며, 이계민 한국산업개발연구원 고문과 임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가 새롭게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종구, 박대근 이사가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 및 경영계약서 승인 건도 원안대로 처리됐다. 재무제표 승인을 통해 배당금은 주당 800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오는 4월 21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숙제는 정권교체다. CEO추천위원회가 황 회장을 후보로 추천하며 투명하고 독립적인 기업 지배구조 구축을 주문한 이유다. 2020년까지 임기가 보장됐지만 향후 정권이 교체된 후 임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석채 전 회장 등 민영화 이후에도 연임에 성공한 CEO는 정권교체 과정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주총장에서는 KT 새 노조원과 일부 소액 주주들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연루를 이유로 황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는 등 주최 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2017-03-24 11:27:2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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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보고 음악 듣고…이통사들 '보고 듣는 서비스' 키운다

이동통신사들이 인터넷TV(IPTV)·음원 등 '보고 듣는' 서비스 사업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화·드라마·음악 등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로 최대한 많은 이용자 정보를 빅데이터로 확보해 새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빅데이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로, 이용자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남긴 '발자국'을 추적해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예측하는데 활용된다. ◆ 빅데이터 기술 접목한 IPTV, 올해 가입자 1400만 넘겨 2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자사 IPTV에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서야 KT를 선두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큐레이션 등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올해 가입자 1400만을 넘어서며 의미 있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늦어도 하반기에는 케이블TV 가입자 수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LG유플러스의 'U+비디오포털'은 시청취향을 분석해 제공하는 1:1 주문형비디오(VOD) 맞춤 추천서비스를 내놓은 지 두 달여 동안 1인당 비디오 트래픽 사용량이 2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일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자사 IPTV 서비스인 'Btv'와 '옥수수'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PP(콘텐츠 제작 업체)들에게 개방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미디어 사업 혁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KT는 '올레tv'의 빅데이터를 이미 쇼핑과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에 활용하고 있다. KT의 모바일 연계 쇼핑 서비스인 '쇼핑 나우'를 이용하면, 콘텐츠 이력을 바탕으로 기호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 LG유플러스까지 음원 서비스 합류…'듣는 경쟁'도 치열 듣는 경쟁도 최근 들어 치열해지고 있다. SK텔레콤, KT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영상 콘텐츠에 이어 음원 서비스까지 합류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5일 KT뮤직에 267억원을 투자했다. SK텔레콤의 경우 과거 자회사였던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에 인수된 이후에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고, KT는 KT뮤직을 통해 '지니'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체적 음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던 LG유플러스가 마지막 주자로 음원 서비스에 손을 뻗친 셈이다. KT뮤직의 음악서비스 '지니'는 '지니 4.0 감성지능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평소 즐겨 듣던 선호 장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음악 서비스를 한다. 이를 위해 지니 사용자가 이용한 100억건의 스트리밍 이력을 분석하고, 음악 감상의 유사성·연관성을 파악하는 '협업 필터링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이번 투자를 통해 지니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이동통신사 업계의 행보는 소비자의 피부에 와닿는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기반을 늘려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추가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오는 2020년 1조원까지 성장하는 '빅마켓'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고객 가치 증대의 기회를 발견하거나 전혀 새로운 지능화 서비스와 신사업을 발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3-24 06:30:00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