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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美 딥테크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자폰에 시드 투자

카카오벤처스가 인공위성 개발 자동화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Oligo Space)와 다중 AI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사 자폰(Tzafon)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업 모두 미국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번 시드 라운드를 통해 첫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올리고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개발에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히는 설계 및 제조 문제를 AI 기반 설계 자동화와 2D 판금 제조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임무 수행 장비를 설계(Payload-First)한 뒤 나머지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마치 종이접기 하듯 제조 가능한 설계도를 뽑아내 완성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운반체 사양에 맞춰 임무 수행 장비를 조정하는 기존 방식보다 소요 시간은 3분의 1, 비용은 약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올리고스페이스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나사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에서 탐사선, 발사체 및 인공위성, AI 기반 우주 시스템을 연구한 제이콥 로드리게스(Jacob Rodriguez) 대표와 스페이스X, 구글, 미국 항공우주회사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탄탄한 팀 구성을 토대로 첫 투자 라운드부터 미국 스페이스테크 투자사 럭스 캐피탈(Lux Capital)을 비롯한 미국 유수 딥테크 투자사의 참여를 이끌었다. 우주 발사체 시장의 새 패러다임을 이끌 팀이라는 평이다. 자폰은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가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때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협업할수록 연산량과 시스템 복잡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자폰은 이러한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자 한다. 보안과 빠른 처리 속도에 강점을 지닌 러스트(Rust) 언어를 기반으로, 다중 AI 에이전트 환경에 필수적인 고성능·고효율 인프라 제공한다는 목표다. 자폰은 스웨덴 왕립 공대 졸업 후 유럽과 미국에서 창업 경험이 있는 연쇄 창업가 노아 엘(Noah L) 대표와 오픈 AI, 테슬라, ARM 등에서 운영체제, 네트워크, 하드웨어, 스토리지 등 시스템 인프라를 구현해 본 경험이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엔지니어로 구성됐다. 새 시대의 AI 협업 생태계를 구현할 팀으로 주목받으며, 이번 라운드 이후 3개월 만에 미국과 유럽 주요 투자사와 후속 투자를 마무리 중이다. 카카오벤처스는 2024년 글로벌을 전략 방향으로 설정한 이후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구자 중심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미국 현지 투자 초석을 쌓았다. 반도체 기술기업 에프에스투(FS2), 메드테크 기업 컴파스(Kompass), 로봇 수술 기업 마그넨도(Magnendo) 신규 투자에 이어 AI 기반 투자 인텔리언스 플랫폼 링크알파(Linq Alpha), 로보틱스 스타트업 콘토로(Contoro) 등에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역시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는 선행기술을 공격적으로 발굴하고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술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감지하는 극초기 전문 벤처캐피탈로서 독자적인 투자 트랙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벤처스 신정호 수석 심사역은 "기술이 국경을 넘나들며 진화하는 시대, 좋은 팀을 찾기 위한 투자 역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며 "카카오벤처스는 미국 탑티어 투자사와 꾸준히 네트워크를 쌓아가며 현지 팀 투자를 적극 진행하고, 국내 기반 글로벌 팀에도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투자 경계를 허물고 길을 만들어가는 투자사로서 초기 기술 투자 외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30 10:04: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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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력, 수익성은 해외서… ICT업계 글로벌 승부수

정보통신(ICT)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잇따라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자회사 및 기술기업 투자는 물론,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업계 안팎에선 이 같은 흐름이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구조적인 생존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메트로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ICT업계가 활발하게 해외 투자 등을 단행하고 있다. 각사의 해외 투자 및 진출 형태를 살펴보면 ▲전략적 투자 ▲합작법인 설립 ▲기술 수출형 파트너십 ▲공동 연구·실증협력 등으로 나뉜다. ICT 기업의 빠른 해외 시장 진출의 바탕에는 국내 ICT 시장의 포화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은 모바일 보급률, 인터넷 인프라, AI 활용도 등 주요 지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추가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다. 인구 감소, 가입자 정체, 규제 환경 등은 내수 중심 모델로는 미래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ICT 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력은 국내에서 충분히 입증됐지만, 수익성과 실증 기회를 확보하려면 결국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한국은 규제가 복잡한 반면, 해외는 기술 실증과 비즈니스 전환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정부의 정책 방향도 해외 진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ODA, AI 반도체 해외 실증 사업, 스마트시티 수출 등 공공-민간 연계형 글로벌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기술 외교 사절단'으로서 역할도 수행하며 국가 산업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업 및 브랜드 구축도 또 다른 목적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내 주요 ICT 기업들은 AI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월 미국 AI 스타트업 '투게더AI'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5월엔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와 협력 확대에 나섰다. 자체 LLM '에이닷엑스(A.X)'와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 기존 투자사와의 협업도 확대 중이다. KT는 5월 베트남 국영 통신사 비엣텔과 약 1300억원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I 모델 개발, 데이터센터 구축, 교육 플랫폼 확대 등 6개 분야에서 협력하며, 하노이에는 글로벌 개발센터(GDC)를 설립해 현지 인재 양성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에릭슨과 함께 차세대 통신 기술인 클라우드 RAN을 국내 최초로 실증했다. 클라우드 기반 통합 기지국의 성능을 검증하고, AI 기반 자동화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 NHC와 스마트시티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설립했으며, 태국 '시암 AI'와 협력해 태국어 특화 LLM 및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한다. 동남아 소버린 AI 시장 진출이 목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현지 주도형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AI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역량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이달 미국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와 자폰에 투자했다. 우주 발사체 설계 자동화와 다중 AI 에이전트 인프라 등 차세대 딥테크 분야에서 초기 투자 기반을 넓히고 있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심사역은 "기술이 국경을 넘나드는 시대, 우수한 팀을 찾아 국적 불문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글로벌 초기기술 투자에 있어 독자적 트랙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9 16:23:1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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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국산 AI반도체 조기 상용화에 494억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9일부터 국내 팹리스 기업들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주요 신규 과제 공고를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AI반도체 조기 실증 및 시장 진출을 위한 대규모 실증 기반과 상용화 지원이 핵심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494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AI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120억 원) ▲국산 AI반도체 기반 디바이스 AX 전환 및 실증(60억 원) ▲AX 실증(40억 원) ▲AI-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54억 원) ▲AI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220억 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공고된 사업은 ▲AI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 ▲AX 실증 지원 ▲AI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 등 3개다. 'AI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 사업은 3년간 진행되며, 국산 NPU 기반 AI 반도체의 대규모 실증 환경을 조성한다. 우선 올해 50페타플롭스(PF, 1PF는 초당 1000조 회 연산) 규모의 클러스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향후 120PF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을 실증할 예정이다. 'AX 실증 지원' 사업은 2년간 진행되며, 국산 AI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실증·상용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역 산업과 연계해 4건의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이를 통해 전국 단위로 국산 NPU 기반 AI 추론 생태계를 확대한다. 'AI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 사업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설계 소프트웨어(SW), 시제품 제작, 카드·서버 단위 검증 등 전주기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바우처 방식과 맞춤형 컨설팅,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지원의 유연성과 실효성을 높인다. 이 사업의 설계 SW 바우처 수요 기업 모집은 6월 중 별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AI-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 사업(54억 원 규모)은 이미 이달 16일 공고됐으며, '국산 AI반도체 기반 디바이스 AX 개발·실증' 사업은 오는 6월 중 별도 공고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광주 AI집적단지 등에 구축된 검증 인프라를 활용해, 올해 안으로 카드·서버 단위 안정성, 호환성, 신뢰성 검증까지 가능하도록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본예산과 추경을 포함해 총 2434억 원 규모의 예산을 AI반도체 산업 전 주기(R&D, 실증, 인력 양성 등)에 투입하며,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2025-05-29 13:55: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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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교체 500만 명 돌파…일 평균 30만 명 교체

SK텔레콤 가입자 5명 중 1명꼴로 유심(USIM)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된 유심(USIM) 정보 유출 관련 SK텔레콤의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킹 사태 이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교체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유심을 교체한 가입자 수는 29일 0시 기준 517만 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 전체 가입자 수가 약 260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입자 5명 중 1명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심을 새로 발급받은 셈이다. SK텔레콤은 유심 재고 확보와 인력 지원을 병행하며 교체 작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본사 직원들도 전국 T월드 매장에 배치돼 현장 교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일요일을 제외한 하루 평균 유심 교체 인원이 3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작업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현재 유심 교체를 예약한 잔여 고객은 약 389만 명으로, 이 속도가 유지된다면 오는 6월 초에는 예약 고객 전원에게 교체 안내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예약하신 분들께 최대한 빠르게 안내하고 신속히 교체를 진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6월 초에는 모든 예약 고객에게 안내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최고경영진까지 직접 나서고 있다. 김 센터장은 "유영상 대표가 사태 초기부터 여러 외부 인사를 만나 의견을 듣고 있으며, 공항로밍센터나 찾아가는 서비스 현장 등에 직접 방문해 유심 교체 작업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유 대표가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을 직접 만난 사실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사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025-05-29 13:36: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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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대리점들, 4주째 신규영업 중단에 "생계 위협, 즉각 철회하라"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태가 부른 '신규 영업 중단'에 SK텔레콤 대리점들이 생계 위기를 호소하고 나섰다 SK텔레콤 대리점협의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SK텔레콤에 조속한 영업 재개와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고객응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리점에 장사까지 하지 말라는 것은 생계를 포기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청천벽력"이라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전국 2600여 개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가입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협의회는 "5월 5일부터 시작된 신규모집 중단은 고객응대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는 대리점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도 안되는 조치"라며, "유심 교체 예약자들의 절반이 넘는 고객이 교체를 했고 계속 교체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는 상황으로 SK텔레콤과 정부는 이제라도 신규모집 중단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또 영업 재개 이후에도 유심 교체 업무는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신규모집 중지가 해제되더라도 대리점들은 유심교체 예약 고객들에게 끝까지, 빠른 시일 내에 업무처리를 해드릴 것"이라며, 더 이상의 소상공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SK텔레콤을 향한 보상 요구도 이어졌다. 협의회는 "SK텔레콤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리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신규모집 중지 기간의 손실에 합당한 보상안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 피해는 물론 신규영업 중지로 인한 시장 질서 혼란 야기로 통신시장 생태계를 혼돈으로 몰아가서는 안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그 가족의 생계가 달려 있는 중대한 사안이므로 반드시 관철되어야 하며 관철되지 않을 시 어떠한 집단 행동도 불사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협의회는 "금번 해킹 사고로 불편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SK텔레콤, 정부, 국회는 대리점협의회 회원들의 처절한 호소를 가벼이 넘기지 말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9 13:25:5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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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1명, 생성형 AI 사용 경험…유료 구독도 7배 증가

국민 4명 중 1명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9일 발표한 '2024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4.0%가 생성형 AI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 12.3%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유료 구독 경험도 7.0%로, 지난해(0.9%) 대비 약 7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며 스마트폰으로 하루 한 차례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만 15세부터 69세까지의 국민 44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생성형 AI 활용 분야에서는 '텍스트 생성'이 5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음성·음악 생성'(21.4%), '이미지 생성'(11.8%)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텍스트 생성이 전체의 81.0%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 분야로 활용이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AI를 사용하는 주요 이유로는 '정보 탐색에 효율적'(87.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일상 업무 지원'(70.0%), '대화 상대로의 활용'(69.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높은 지식 수준이 요구될 것 같아서'(65.2%), '개인정보 유출 우려'(58.9%), '복잡한 사용 방식'(57.3%)이 주로 꼽혔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는 '일자리 대체'(60.9%), '창의성 저하'(60.4%), '저작권 침해'(58.8%), '범죄 악용 가능성'(58.7%)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한편, 포털과 유튜브 등에서 제공하는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 대해서는 '내 취향에 잘 맞춘다'는 이유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으며, 각각 72.1%, 71.3%의 응답자가 이를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다만 긍정 응답 비율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 사항으로는 포털의 경우 '불법 정보 노출'(47.4%), 유튜브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48.2%)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이용자들은 인공지능 추천 시스템에 대해 '콘텐츠 선별 기준 공개'(69.8%)를 가장 강하게 요구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16.0%포인트, 2023년 대비 7.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공공 이익에 반하는 경우 정부가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응답도 63.7%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능정보 기술 이용 경험이 가장 많은 분야는 소비(53.9%), 금융(51.7%), 미디어(37.8%) 순으로 집계됐다. 향후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로는 의료(92.4%), 금융(88.9%), 소비(84.6%)가 꼽혀, 지난해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능정보기술의 이용 실태와 인식, 우려 사항 등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보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방통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9 13:21: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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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이용자 게시물(UGC) 대상 운영 원칙 개정안 공개

네이버웹툰이 '게시물 및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 6월30일부터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작가 홈, 댓글 등 이용자가 작성하는 모든 게시물(UGC)을 대상으로 하며, 운영 원칙의 적용 범위와 내용을 전반적으로 강화했다. 개정안은 도전만화, 베스트도전, 챌린지리그, 댓글 등 기존 주요 서비스 외에도 작가 홈 등 커뮤니티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부적절한 게시물의 정의와 유형을 보다 구체화했다. 네이버웹툰은 작년 11월 콘텐츠 운영 정책 개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꾸려 정책 개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자문위원회는 플랫폼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창작자 및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이용자 1000명, 작가 15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이 수렴됐다. 네이버웹툰은 공지를 통해 "다양성과 포용성, 진정성, 창작의 자유를 바탕으로 건강한 서비스 환경을 만들고자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운영상 미흡했던 점으로 불편을 겪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표현의 자유와 플랫폼 책임 사이 균형을 고려한 개정안"이라며 "권고 사항이 반영돼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개정된 가이드라인 전문과 이용자 안내문은 네이버웹툰 공식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5-29 13:16: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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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울릉도 고객 초청 행사’ 성료

KT는 지난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고객 초청 행사 '울캠-커넥트 트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2박 3일 일정에는 고객 10가족, 총 37명이 참여해 울릉도 일대를 여행하며 KT 네트워크 품질을 체험했다. 첫날 참가자들은 독도 일출전망대를 방문해 경관을 감상했고, 둘째 날에는 천부해중전망대에서 수중 풍경을 관찰했다. 이어 카페울라, 식물원 '예림원', 관음도 등을 둘러봤으며, 마지막 날에는 태하항목관광모노레일을 타고 태하등대를 방문했다. 전 일정 동안 KT의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한 통신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전문 포토그래퍼가 동행 가족 사진 촬영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촬영된 사진은 액자로 제작돼 제공됐고, 참가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은 스냅북으로 만들어 공유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KT의 야외 특화 마케팅 '당신의 가는 모든 곳에 KT'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향후 일정은 KT닷컴과 패밀리박스, Y박스 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KT 마케팅혁신본부장 권희근 상무는 "자연 속에서 고객과 함께하며 무선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체험형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5-29 13:10: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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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액체냉각 기술로 친환경·고효율 AIDC 만든다

LG유플러스는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2센터에 차세대 액체냉각 기반 데모룸을 개소하고, AI 데이터센터(AIDC)의 냉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실증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데모룸은 고발열 AI 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냉각 성능을 갖춘 차세대 인프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Green-AI 데이터센터' 구현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실제 고밀도 AI 연산 환경에서 냉각 성능과 안정성을 선제적으로 검증함으로써, 향후 GPU 성능 진화와 대규모 인프라 확장에 따른 기술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운영 효율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데모룸에서 진행되는 기술 실증에는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분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버티브(Vertiv), 쿨아이티 시스템즈(CoolIT Systems)를 비롯해 LG전자,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 등 국내외 주요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용화 검증과 기술 고도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데모룸에서 검증하는 냉각 기술은 ▲직접-칩 냉각(Direct To Chip Cooling)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이다. 직접-칩 냉각은 서버에 부착된 냉각판(콜드플레이트)을 통해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이며, 액침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유가 담긴 수조에 서버를 직접 담가 발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핵심 장치인 'CDU(Coolant Distribution Unit)'를 통해 냉각수가 서버 전반에 고르게 분배·회수되며, 전체 시스템의 냉각 효율과 에너지 사용 최적화를 가능케 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해당 액체냉각 기술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평촌2센터 데모룸은 실제 R&D 테스트베드로서 냉각 기술을 실증하는 환경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기술 실증 후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평촌2센터 및 건립 예정인 파주 AIDC에 액체냉각 기술을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냉각 에너지 절감 ▲시스템 무정지 운영 ▲운영비 절감 ▲유지·보수 효율 향상 등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29 13:10: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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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넘어 로봇·언어모델까지…크래프톤, AI 사업 전방위 확대

엔비디아와 로봇 사업 협의해 크래프톤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로보틱스,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 등 신사업에 본격 나서며 게임 기업을 넘어 기술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최근 딥러닝본부 내에 '피지컬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로봇 제어와 제스처 인식 등 관련 전문 인력을 영입해 게임 기술을 현실 로봇에 확장하는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핵심은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한 AI 캐릭터 기술인 CPC를 로봇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CPC는 정해진 대사와 행동만 수행하는 기존 NPC와 달리, 실시간 대화와 상황 판단이 가능한 AI 캐릭터다. 엔비디아의 ACE(Avatar Cloud Engine) 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이 캐릭터는 올해 3월 출시된 게임 '인조이'에 '스마트 조이'라는 이름으로 탑재돼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크래프톤은 해당 기술을 향후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강욱 딥러닝본부장은 "CPC는 대화 능력뿐 아니라 가상공간에서의 신체 조작 경험과 공간지각력까지 갖췄다"며 "현실 로봇에서도 두뇌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CPC를 확장하는 연구를 본격화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기술력은 글로벌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CEO와 만나 체화 AI(Embodied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크래프톤은 이에 앞서 1월 'CES 2025'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CPC 기술을 최초 공개하며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AI 기반 소프트웨어 사업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자체 LLM 개발에 나서며 정부가 추진하는 '월드베스트 LLM' 공모 참여도 검토 중이다. 이강욱 본부장은 "이제는 기업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자체 LLM을 갖춰야 할 시점"이라며 "AI 인재 양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크래프톤이 장기적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오픈AI와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김창한 대표는 지난 2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만나 CPC 기술 고도화, 게임 특화 모델 최적화 등에 대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크래프톤은 향후 CPC를 기반으로 한 LLM 캐릭터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AI 기술력 강화에 따라 인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2년 20여명 규모로 출범한 크래프톤 딥러닝본부는 현재 100명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올해 120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게임을 통해 쌓아온 실시간 상호작용 기술과 AI 경험을 기반으로, 로보틱스·LLM·AI 서비스 등 산업 전반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AI 기술은 크래프톤의 새로운 성장축이자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게임을 넘어 기술 기반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25-05-28 16:02:35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