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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RCPS 자본전환·자산재평가 적법... 분식회계 의혹 사실 아냐"

홈플러스가 최근 제기된 회계 논란과 관련해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자본전환과 토지 자산재평가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정당한 회계처리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RCPS의 회계상 자본전환이 외부 회계법인의 객관적인 검토를 거쳐 적법하게 실행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본전환이 이뤄진 시점이 신용등급 하락 이후인 지난 2025년 2월 27일이라는 점을 들며, 검찰이 수사 중인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 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토지 자산재평가와 관련해서도 정부로부터 인가받은 감정평가기관의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공식적인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오랜 기간 재평가를 하지 않아 실제 가치와 장부 가치 간 차이가 컸다"며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의 실제 자산 가치를 장부에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산재평가 결과가 반영된 재무제표 역시 회생 신청 이후인 2025년 6월에 공시됐다"며 부실 은폐 의혹을 일축했다. 또한, 롯데쇼핑과 호텔신라 등 타 기업의 사례를 언급하며 자산재평가는 부동산을 보유한 기업들이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경영 활동임을 덧붙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우선주의 자본전환과 자산재평가는 경영상 필요한 조치였으며 회계 기준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6-01-12 11:23:54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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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보험상품, 보장 더하기보다 '복잡함 빼기' 경쟁

새해 보험사들이 내놓은 첫 상품의 공통 키워드는 보장 확대보다 통합·단순화다. 암·치매 같은 중대 질환을 한 상품으로 묶고, 특약 선택지를 줄이면서 청약 절차까지 간소화해 고객의 '선택 피로'를 낮추는 방향으로 설계가 이동하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암(뇌·심 포함) 진단부터 최신치료까지 주요 보장을 한 상품에 담은 '시그니처 H통합건강보험'을 새해 첫 상품으로 선보였다. 보장 영역별로 분산된 기존 건강보험 라인업을 하나로 통합해 여러 개의 상품을 가입하지 않아도, 한 번의 설계로 종합 보장을 받도록 한 구조가 핵심이다. 통합 설계는 '가입 단계'에서도 드러난다. 한화생명은 고지유형을 13단계로 세분화하고, 무입원·무수술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유리한 고지유형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해 최대 11회까지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환을 통해 최초 보험료 대비 약 50% 수준까지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치료 국면에서의 '현금흐름'도 기능으로 붙였다. 암이나 특정 순환계 질환 치료(수술) 일정이 확정되는 시점에 가입금액의 70%를 미리 지급하는 '치료비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상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보장별로 분산돼 있던 보험을 하나로 통합하고, 가입유형을 세분화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도 '(무)우리WON하는암보험'을 선보여 '특약 구조 다이어트'를 전면에 세웠다. 수술·통원·주요치료·특정치료 관련 총 33종 특약을 9개 특약으로 재구성해 유사 담보끼리 그룹화했다. 기존에는 암통원, 상급종합병원 암통원 등 특약을 각각 고르는 방식이었다면, 유사 담보를 하나의 특약으로 묶어 한 번에 통합 가입할 수 있도록 바꿨다. '상품이 어렵다'는 고객 체감 문제를 특약 설계 단계에서부터 줄이겠다는 의도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복잡한 특약 구성으로 어려움을 겪던 고객들이 쉽고 간편하게 필수 암 보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손보 영역에서도 흐름은 유사하다. KB손해보험은 'KB 금쪽같은 펫보험' 개정판을 출시해 '보장은 넓히고, 가입은 쉽게'를 내걸었다. 기존 입·통원 의료비 통합 한도 방식에서 벗어나 입원과 통원을 각각 연 2000만원씩, 총 4000만원 한도로 제공한다. 구조 측면에서는 '쪼개진 보장'을 다시 묶었다. KB손해보험은 기존 강아지 7개, 고양이 3개 보장으로 나뉘어 있던 MRI·CT, 특정처치(이물 제거), 특정약물치료 등을 '반려동물 의료비 확장보장Ⅱ(주요치료비)'로 통합했다. 최근 건강보험에서 주요치료비 보장에 대한 고객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흐름을 펫보험 상품에도 반영했다. 김재구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은 "고액 의료비와 장기 치료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2026-01-12 11:00:0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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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DNA’ 앞세운 글로벌 ETF, 주요 지수 웃도는 28% 성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ETF 시장에서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앞세워 주요 주가지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방산·AI 등 테마형 ETF를 중심으로 고수익 상품이 대거 포진하며, 수익률과 자금 유입 모두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의 2025년 평균 수익률이 27.9%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한국과 미국 등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운용 중인 ETF 가운데 상장 후 1년 이상 경과한 605개 상품을 대상으로, 개별 상품의 각 국가별 통화 기준 지난해 1년 수익률(TR)을 평균한 결과다. 이 수치는 같은 기간 S&P500(TR 기준 18.1%), 나스닥100(TR 기준 21.2%)을 모두 웃돈다. 이 가운데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총 25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익률 상위권에는 금과 은 등 원자재 ETF가 대거 포진했다. 금 탐사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Gold Explorers(GOEX US)가 186.6%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은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Silver Miners UCITS(SILV LN)는 184.9%로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 강세에 힘입어 TIGER ETF의 국내 주식 상품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TIGER K방산&우주(463250)를 포함한 9개 상품이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TIGER 200'(102110)은 94.8%의 수익률을 올렸고, 'TIGER 반도체TOP10'(396500)은 121.1%의 성과를 냈다. 수익률이 우수했던 상품에는 글로벌 자금도 빠르게 몰렸다. Global X Defense Tech(SHLD US)는 지난해 75.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iShares U.S. Aerospace & Defense(ITA US, 48.7%)와 Invesco Aerospace & Defense(PPA US, 37%)를 크게 앞질렀고, 이에 힘입어 연간 35억 달러가 순유입되며 순자산 50억 달러를 돌파했다. Global X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nology(AIQ US)도 32.4%의 수익률과 함께 36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홍콩 상장 인컴형 상품인 Global X HSCEI Covered Call Active(3416 HK) 역시 18.2%의 수익률로 2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까지 아우르는 ETF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ETF 전문가들이 협업해 투자자 수요와 산업 성장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제적인 상품 개발에 나서는 전략이다. 특정 지역에서 고안한 지수를 다른 지역에 현지화해 확장 출시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 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지난해 ETF 랠리를 통해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 이른바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전략은 혁신 상품 출시로도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AI 운용 기반의 미국 회사채 ETF인 Global 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GXIG)를 출시했으며, 비트코인을 활용한 커버드콜 상품인 Global X Bitcoin Covered Call(BCCC US)도 선보였다. 현재 미래에셋은 현물형, 블록체인 테마형, 인컴형 등 가상자산 관련 ETF 16종을 글로벌 시장에서 운용하고 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는 "미래에셋은 차별화된 상품 제공을 최우선으로 두는 성장 전략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성과는 Global X를 비롯한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의 상품 경쟁력이 실제 수익률과 자금 유입으로 입증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킬러 프로덕트의 발굴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성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12 10:59: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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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결제대금 601.4조원…‘불장’에 예탁원 결제 규모 24%↑

지난해 한국 증시가 사상 최대 수준의 거래 열기를 보이면서 주식 결제 규모도 가파르게 불어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2일 '2025년 주식결제대금' 자료를 통해 지난해 주식결제대금 총액이 601.4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483.4조원) 대비 24.4% 증가한 수치다. 일평균 결제대금은 2.5조원에 달한다. 장내주식 결제대금은 265.7조원으로 전년(217.4조원) 대비 22.2% 늘었고, 기관투자자 결제대금은 335.7조원으로 26.2% 증가했다. 주식시장 활황과 함께 외국인·기관 자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결제 인프라를 통과하는 자금 규모도 크게 커진 것이다. 예탁결제원의 결제 시스템이 수행하는 '차감(Netting)' 기능도 다시 한번 위력을 드러냈다. 2025년 장내주식 거래대금은 7687조원에 달했지만, 이를 다자간 차감한 실제 결제대금은 265.7조원에 그쳤다. 거래대금의 96.5%인 7421.3조원이 상계 처리되면서, 시장이 실제로 부담해야 할 결제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기관투자자 결제 역시 같은 구조다. 기관 간 주식 거래대금 3950조원 가운데 3614.3조원(91.5%)이 차감돼 실제 결제대금은 335.7조원만 오갔다. 차감 기능을 통해 막대한 거래가 실시간으로 상쇄되면서, 증권사와 투자자들은 최소한의 자금으로 결제를 완료할 수 있고, 시장 전체의 유동성 리스크도 크게 줄어든다. 예탁결제원은 이런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자산 시장 대응을 병행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성공적인 차세대시스템 구축 ▲시장과 고객 혁신 지원 ▲디지털자산시장 성장과 제도화 대응 ▲비즈니스 리스크 관리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증시 거래대금이 수경(京) 단위로 확대되는 환경에서, 결제·청산 인프라의 안정성은 곧 시장 신뢰와 직결된다. 코스피 5000 시대를 향한 자금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예탁결제원이 맡는 '보이지 않는 금융 인프라'의 중요성도 한층 더 커지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12 10:59: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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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장기 휴면 고객 대상 ‘2026 웰컴홈’ 이벤트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대신증권이 한동안 주식 거래를 멈췄던 고객들을 다시 시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수수료 혜택을 내놨다. 대신증권은 최근 6개월간 주식 거래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는 '2026 웰컴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주식 거래가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1월 중 이벤트를 신청하면 즉시 혜택이 적용된다. 다만 계좌 개설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신규 고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대신증권 HTS(사이보스)와 MTS(크레온)를 통한 국내 주식 거래 시 증권사 수수료가 면제되고, 유관기관 제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적용 대상은 국내 주식뿐 아니라 ETF, ETN, ELW, K-OTC까지 포함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대신증권 HTS 또는 MTS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별도 신청이 필요하다. 조태원 대신증권 고객솔루션부장은 "국내 증시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 거래를 재개하려는 고객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장기간 거래가 없었던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12 10:55: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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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동절기 안전점검 릴레이 캠페인

DL이앤씨는 동절기 사고 예방과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캠페인에 동참한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지난 10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1공구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캠페인은 강풍, 결빙 등 동절기 위험요인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가 추진하는 예방 대책의 일환이다. 정부의 중대재해 예방 기조에 맞춰 민관이 함께 안전 문화 정착에 나섰다. 이날 현장을 찾은 박 대표는 암반 굴착 작업 등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에게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박 대표는 연초 신년사를 통해 "중대재해 예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전사적인 쇄신을 주문한 바 있다. DL이앤씨는 박 대표와 CSO(최고안전보건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650회 이상 현장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DL이앤씨는 한랭 질환 예방을 위한 현장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동절기 근로자 집중 관리 기간'을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추위 적응력이 떨어지는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면담을 통해 건강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에 휴식 공간을 늘리고, 핫팩 뿐 아니라 넥워머와 귀마개 등 방한용품을 지급하고 있다. 쉼터 내부에는 난방시설과 온수기가 갖춰져 현장 근로자들은 누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동절기는 일조 시간이 짧고 결빙으로 인해 이동로가 미끄러워지는 등 낙상사고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 DL이앤씨는 결빙을 예방하기 위해 현장 이동로의 물기 유무를 상시 점검하고, 미끄럼 방지 메트를 설치하는 등 안전시설을 확충했다. 또한 현장 근로자들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조명을 추가 설치해 조도를 개선했다. 중독·질식사고 예방을 위해 밀폐된 현장에 가스농도측정기를 배치해 산소, 이산화탄소, 황화수소 등의 데이터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박 대표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안전"이라며 "경영진을 중심으로 건설 현장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과 안전혁신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1-12 10:44:1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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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공급은 죄수의 딜레마… 석화·철강 등 주력산업, 민간 맡겨선 한계”

산업연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산업정책의 필요성과 향후 과제' 보고서 석유화학·철강·배터리 등 주력산업의 과잉공급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 자율적 구조조정 중심의 기존 산업정책에서 벗어나, 정부 주도형 신산업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산업정책의 필요성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현재 주력산업의 과잉공급 국면은 기업 간 눈치보기로 누구도 먼저 나서기 어려운 전형적인 '죄수의 딜레마' 양상"이라며 "기업들의 자발적 노력이 실현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석유화학·철강·배터리 산업이 생산능력은 지속 확대된 반면 가동률은 급락하는 '구조적 과잉공급' 상태에 장기간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대규모 증설 등 외부 환경 변화는 이미 예견됐지만, 기업들은 "경기 회복 시 수요가 늘 것"이라는 낙관론에 기대 설비 감축 대신 버티기 전략을 선택했고, 그 결과 선제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평가다. 산업연은 기존 정부 대책 역시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정부 지원이 "기업이 스스로 구조조정안을 가져오면 지원한다"는 '선(先) 민간 자구노력, 후(後) 정부 지원' 원칙에 기반하면서, 과잉공급 국면을 타개하는 데 실효성이 제한적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규제 불확실성도 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을 가로막는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설비 감축이나 통폐합 논의 과정에서 생산능력, 가동계획, 원가·수익성 등 경쟁 민감 정보 교환이 불가피하지만, 현행 공정거래법 체계에서는 이를 부당한 공동행위(담합)로 해석할 소지가 크다. 여기에 경쟁제한성 판단의 기준이 되는 시장 획정 범위가 '내수'인지 '글로벌'인지 불명확해, 기업 입장에서는 위법성 판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설명이다. 이에 보고서는 규제 패러다임을 기존의 '내수·가격 중심'에서 '글로벌 경쟁·경제안보'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향후 시장 획정과 경쟁제한성 심사에서 단순한 가격 효과뿐 아니라 ▲국내 산업 보호 ▲공급망 안정 ▲경제안보 ▲기간산업으로서의 전략적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과거 요소수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공급망 유지와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국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책 대안으로는 우선 정부 주도성 강화를 통한 '선제적 사업재편' 활성화를 제시했다. 정부가 사후 승인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구조조정 필요 산업과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참여를 권고하는 '능동적 지원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존의 나열식 지원을 산업·기업별 맞춤형으로 고도화하고,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제도와 연계해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는 산업-지역 안전망 구축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경제안보 관점에서 산업정책과 경쟁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신속 지원 체계 구축도 주문했다. 공동행위 특례의 상시화, 관계부처 간 원스톱 공동심사 체계 구축, 경쟁제한성 판단 가이드라인의 명문화 및 사전 심사제 활성화를 통해 규제 예측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연은 "정부 주도성을 강화해 선제적 사업재편을 적극적으로 견인하는 한편, 경제안보 관점에서 산업·경쟁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신속 지원 체계를 통해 이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1-12 10:40: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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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에셋자산운용, 'iM에셋 히어로셀렉션' 선봬

iM에셋자산운용이 국내 대표 사모운용사 펀드를 담은 사모투자재간접형 상품을 선보였다. iM자산운용은 국내 대표 사모운용사 4곳의 핵심 사모펀드7개 내외를 선별해 담을 예정인 'iM에셋 히어로셀렉션'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유안타증권을 통해 일정 기간 단독 판매된다. 히어로셀렉션 펀드는 단일 사모펀드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 아닌 서로 다른 운용 철학과 전략을 가진 사모펀드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분산 효과를 높였다. 이 펀드에 편입된 사모 운용사들은 대표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iM에셋자산운용은 사모펀드 편입 과정에서 운용역의 안정성, 과거 성과의 일관성, 운용 규모 및 유동성, 내부 리스크 관리 체계 등을 중심으로 엄격한 실사를 진행했다. 특히 고난도 상품이나 비상장 주식을 편입한 펀드는 투자대상에서 제외해 공모형 펀드로서의 안정성을 높였다. 또, 신한펀드파트너스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시스템을 활용해 사모펀드의 성과에 따라 발생하는 성과보수를 매일 공모펀드 기준 가격에 투명하게 반영한다. 히어로셀렉션 펀드는 자산의 90% 수준을 선별된 사모펀드에 투자하며, 일부 자산은 유동성 관리와 변동성 완화를 위해 투자위험등급이 낮은 'iM에셋 내일출금 초단기채 증권투자신탁' 펀드와 'iM에셋 ALL바른 ESG단기채 증권투자신탁' 펀드에 투자해 운용한다. iM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히어로셀렉션 펀드는 사모펀드 시장에서 이미 실력으로 검증된 운용사와 대표 펀드만을 선별해 담은 상품"이라며 "고액자산가 중심의 사모펀드 투자를 최소 가입금액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는 재간접의 공모펀드 구조로 제공함으로써, 투자자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안타증권 단독 판매를 통해 상품 구조와 투자 철학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iM에셋자산운용은 철저한 실사와 구조 설계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사모투자재간접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1-12 10:23:35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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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 지수 추종 ETF, 순자산 35조 돌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자사 지수를 기초로 운용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35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상장 ETF 가운데 160여개 상품에 지수를 제공하고 있는데,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추종하는 대형 ETF들이 순자산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IGER 반도체TOP10은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산업 업황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순자산 3조3000억원을 넘어섰고, SOL 조선TOP3플러스(약 2조1700억원), KODEX 삼성그룹(약 2조300억원), PLUS 고배당주(약 1조8500억원) 등도 각각 산업 회복과 주주환원 확대 흐름을 반영하며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상품은 국내 주식형 테마 ETF 가운데 대표적인 대형 상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RISE 동학개미 ETF와 SOL 조선기자재 ETF가 새롭게 상장되며 개인투자자 투자 트렌드와 산업 세분화 흐름을 반영한 테마형 ETF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존 대형 테마 ETF와 신규 상품이 함께 성장하며, 에프앤가이드 지수 기반 ETF의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테마형 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에프앤가이드는 다수의 테마형 ETF를 통해 검증된 지수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과 정책 변화, 투자자 행동을 반영한 지수 제공을 이어가며 ETF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12 10:22:33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