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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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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도, 숨겨도 문제…문턱 높아진 보험가입

#. A씨는 지난 2018년 가나보험사에서 간편가입 실손의료비보장보험에 가입했다. 그러나 가나보험사는 지난 4월 A씨가 병원 치료 후 보험금을 청구하자 고지의무 불이행으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며 계약을 해지했다. A씨가 고지하지 않은 질병은 '베체트병(만성 혈관 염증)'. A씨는 "청약서 질문표에 '단순 처방을 위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경우는 포함하지 않는다'고 기재돼 있어 고지하지 않은 것"이라며 "계약해지는 부당하다"고 했다. 고지의무 미이행에 따른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현황/한국소비자원 보험 가입 시 과거 질병 이력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경미한 이력까지 알릴 경우 심사에 걸려 보험가입 자체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것. 소비자 입장에선 알려도, 알리지 않아도 보험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 알리지 않아, 못받는 보험금 늘어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3년 6개월동안 보험가입자가 고지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피해구제 신청은 총 195건이다. 구제신청은 2017년 51건에서 2018년 54건, 2019년에 55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35건이 접수됐다. 신청현황을 보면 소비자가 의도치 않게 고지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피해는 124건(63.6%)으로 가장 많았다. 보험설계사의 '그 정도는 괜찮다'는 말에 고지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피해는 35건(17.9%), 보험사고와 연관이 없는데도 고지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사가 지급을 거절한 사례도 23건(11.8%)이었다. 이 같은 이유로 지급이 거절된 보험금은 평균 2480만원이다. 금액대별로는 1000만~3000만원 미만이 46건(33.6%)으로 가장 많았고, 100만~1000만원 미만 34건(24.8%), 100만원 미만 24건(17.5%)이 뒤를 이었다. 이 중 합의가 이뤄진 것은 52건(26.7%)으로 전체의 절반이상이 해결되지 못했다. 통상 소비자는 보험 가입 시 청약서에 포함된 질문표를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 직업, 운전 여부 등 계약 체결 및 계약 조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을 기재한다. 상법 제651조와 655조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고지하지 않을 시 보험사는 보험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 보험금을 지급할 책임이 없으며 이미 보험금을 지급했더라도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고지의무 불이행 관련 피해 사례 건수/한국소비자원 ◆ 질병 알리면 보험 가입 어려워… 그러나 소비자들은 최근 경미한 질병 이력이라도 알리면 보험가입부터 막힐 수 있다고 말한다. 감기나 두통 같은 단순한 증상으로 진료받았더라도 추후 암·뇌졸중·심근경색증 등 치명적인 질병을 얻게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보험가입이 거절될 수 있다는 것. 예컨대 B씨가 과음한 뒤 목에서 뻐근함을 느껴 동네 내과를 찾아 혈압약 7일치를 처방 받은 내역이 있다면 추후 뇌출혈 발생 가능성을 이유로 거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실손보험은 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져 가입이 더욱 어려워진 상태다. 서류제출 외에도 간호사의 방문 진단을 통해 혈압을 재고, 피를 뽑고, 소변 검사를 해야 가입할 수 있다. 이전에는 일부 보험사에 한해 장년층에 한해 방문심사를 진행하던 것을 상대적으로 건강한 20대까지 확대했다. 과거 질병 이력뿐만 아니라 현재 질병 여부까지 상세하게 확인해 병원에 덜 갈 사람만 보험가입을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소비자들이 질병이력을 알려도, 알리지 않아도 보험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맹수석 충남대 교수는 "현행법은 보험계약 체결시 보험계약자에게 알아서 중요한 사항을 고지토록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비중으로 따지면 설계사를 통한 대면 가입이 많다. 상대적으로 고지선을 알고 있는 보험설계사에게 보험계약자 고지내용 전달 권한을 부여해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아직까지 고지의무는 법에 정해진 보험계약자의 의무이기 때문에 불이행할 경우 보험금을 받기 어려워 질 수 있다"며 "보험설계사에게 과거 현재 질병을 알리는 것뿐 아니라 직접 청약서에 상세하게 기재해 달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10-14 15:09:5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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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ESG경영 성과 인정받아…A등급 획득

/한화생명 한화생명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ESG 등급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B+'등급을 받은 지난해와 비교해 한단계 개선됐다. 한화생명은 ESG 평가 3개 부문 중 환경과 사회부문에서 각각 'A', 'A+'등급을 받아 지난해보다 한단계 올랐다. ESG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환경지표에서 한화생명의 에너지 절감 노력과 친환경 사옥 관리 시스템 등을 높게 평가했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저탄소형 사업장 실현과 에너지 효율화 등으로 환경경영 체제를 운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페이퍼리스 회의문화 정착과 2015년부터 오픈해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 플래너 전자청약시스템을 통해 종이 서류사용 또한 대폭 절감했다.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환원,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및 소비자 보호활동 등 사회부문에서도 'A+'등급을 획득하며 우수성을 평가 받았다. 한화생명은 협력사와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협력사 선정을 위해 전자구매시스템(HGAPS)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 선정을 위해 협력사의 윤리경영 여부를 평가하고 협력사를 대상으로 교육 및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화생명은 또 코로나19 피해 고객을 위해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는 특별지원을 실시하고, 경증코로나 환자를 위해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두차례 지원했다. 또한 한부모 가정과 복지관에 생필품을 기부하는 맘스케어 마켓 활동도 펼쳤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보험업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10-14 15:04:1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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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중국법인 광동성 지점 설립

/현대해상 현대해상은 중국법인 현대재산보험이 중국 현지사업 확대를 위해 광동성 지점을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재산보험은 중국 내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중국의 대표 IT기업 레전드홀딩스와 차량공유기업 디디추싱과 손잡고 합자법인을 출범했다. 지난 9월에는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광동성 지점 설립에 대한 예비인가를 받았다. 현대재산보험은 레전드홀딩스의 IT기술과 디디추싱의 공유경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인슈어테크 경쟁력을 강화한다., 광동성을 중국 현지화 전략의 핵심지역이자 출발점으로 삼아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현지에서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중국 손해보험사인 중국인민재산보험주식유한공사(PICC)에서 온라인사업부를 총괄했던 인슈어테크 전문가 쟝신웨이( Jiang Xinwei) 씨를 합자회사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현대해상 해외사업본부장 맹귀영 상무는 "중국 주주들의 자원과 IT기술 등을 활용해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된 보험상품 및 보상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주요 경제 지역에서의 추가 지점 설립을 통한 판매·서비스망 확대로 전국 규모의 보험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광동성 지점은 현대재산보험의 기존 청도 지점에 이은 두 번째 지점으로, 절차에 따라 예비인가 획득일로부터 6개월 내에 본인가를 거쳐 설립이 완료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10-14 14:57: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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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소상공인 대출시 끼워팔기…금융사 점검해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상공인 대출시 추가로 금융상품 가입을 요구하는 일명 '끼워팔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금융소비자의 의사에 반하는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14일 제25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지적이 나온데 따른 조치다. '코로나19 대출관련 시중은행 자체 점검 결과'에 따르면 올해 4~6월에 실행된 코로나1·2차 대출 67만7000건 중 다른 금융상품 함께 가입한 대출은 22만8000건으로 전체 대출의 34%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한 금융 정책도 추진한다. 손 부위원장은 "한국판 뉴딜의 경우 뉴딜사업에 대한 시장참가자, 투자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부처, 유관기관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미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5G 등 뉴딜분야별 투자설명회를 오는 10월말부터 개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금융권과 빅테크 기업이 공정경쟁 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충방안도 마련한다. 손 부위원장은 "현재까지 2차례 디지털금융 협의회의를 통해 플랫폼 기업의 금융진출에 따른 영향과 금융분야 인증 및 신원확인개선방안이 논의됐다"며 "올해까지 수차례 회의를 개최해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제공범위 등 디지털 금융인프라 확충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회복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손 부위원장은 "30일 이하 연체자와 코로나19 피해자에게만 적용되던 채무조정 개시전 상환유예제도를 전체 연체자에게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며 "서민금융법 개정과 소비자신용법 제정도 신속히 추진해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까지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중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으로 지원된 금액은 14조5000억원,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으로 지원된 금액은 1조3553억원이다.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프로그램으로 25조9000억원이 지원됐고,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4조8000억원이 지원됐다.

2020-10-14 11:17:1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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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KCGS ‘기업지배구조평가’ 2년 연속 A+등급

/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발표한 '2020년 기업지배구조평가' 결과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지난 해 시중은행 최초로 A+등급을 받아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에도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기업 지배구조 평가는 713곳의 일반 상장회사 및 114곳의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SC제일은행의 이사회와 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유롭고 심도 깊은 토론 문화를 바탕으로 내실 있게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건전한 지배구조 문화 및 체계의 확립은 고객을 포함한 은행의 이해관계자들에게 깊은 신뢰를 심어주고 은행의 지속가능 경영도 가능하게 하는 근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모범적인 지배구조 문화와 체계를 선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은행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CGS는 매년 금융회사와 상장회사의 지배구조 현황 및 공시의 전반적인 수준을 심도 있게 평가하는 국내 유일의 지배구조 전문 평가기관이다. 특히 2018년부터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과 금융안정위원회(FSB)의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특화 평가모형에 따라 주주 권리보호, 이사회, 최고경영자, 보수, 위험관리, 감사기구 및 내부통제, 공시 분야 전반에 걸쳐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를 평가하고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10-14 09:12: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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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성남시청에 장애인 탑승용 리프트 버스 2대 기증

(왼쪽부터)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겸 신협사회공헌재단 이사장, 은수미 성남시장/신협중앙회 신협사회공헌재단이 경기도 성남시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교통편익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탑승용 리프트 버스 2대를 기증한다고 14일 밝혔다. 신협이 성남시청에 기증하는 장애인 탑승용 리프트 버스 2대는 현재 제작 중으로 오는 11월 '성남시장애인연합회'와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인 '사랑의 학교'에 각각 기증된다. 김윤식 신협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벌써 7번째를 맞이한 차량지원사업과 같이 신협은 사회적 약자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먼저 배려하고 이윤보다 사람이란 가치를 추구하는 신협의 철학이 앞으로도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 2018년 4월 부산진구 노인장애인복지관에 저상버스 1대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대전시와 대전시 서구청에 장애인 무료 순환버스를 각각 기증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소록도 마을의 한센병 환우 및 주민을 위해 승합차와 1톤 트럭 각 1대씩을 기증했고, 지역아동센터에도 차량을 기증하는 등 장애인 및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10-14 08:47: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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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기업구조혁신펀드 가동…자본시장 주도 구조조정 선도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및 집행액/금융위원회 민간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한 기업구조혁신펀드가 2차로 1조원 규모 펀드를 추가 조성해 투자에 나선다. 13일 금융위원회는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가 조성해 10~11월 전선제조 및 전자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를 집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상시적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2018년 됐다. 채권은행 중심의 구조조정이 근본적인 사업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공기업의 공동출자로 기업 구조조정 투자 리스크를 완화해 시장 진입을 유도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이 많아 중요성이 더 부각된 상황이다. 지난 2018년 8월 1조7000억원 규모의 1차 펀드가 출범한 데 이어, 올해 5월 2차 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1차 펀드는 조선·화공약품·건설중장비·철강 업체 등 20개 기업에 9819억원을 투자해 어려움에 처한 기업의 정상화를 지원했다. 이달 본격 가동하는 2차 펀드는 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해 놓고 자금을 모은 펀드)와 6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고 자금을 모은 펀드)로 나뉘어 운영된다. 프로젝트 펀드는 전선제조 업체 1곳과 전자 업체 1곳을 대상으로 10~11월 중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에 대해서는 500억원의 출자가 확정됐으며, 다른 기업에 대한 투자 제안도 있어 투자제안서 검토 후 수시로 출자를 결정한다.. 블라인드 펀드는 올해 내로 펀드설정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민간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특히 2차 블라인드 펀드는 1차에는 없던 '부채투자 전용펀드'를 조성한다. 부채투자펀드는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기존 펀드와 달리, 은행처럼 기업에 대출을 해주거나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참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은 물론이고 대기업까지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10-14 08:29:0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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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전문가 "현상유지 대응으로는 2%대 경제성장 어려워"

13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경제 시속성장을 위한 방향모색'세미나에서 박정수 서강대 교수가 저생산성의 구조적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나유리 기자 현상 유지의 대응으로는 앞으로 2% 내외의 경제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경제 연구실장은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경제 지속성장을 위한 방향 모색 세미나에서 '경제성장률 추정 및 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연구실장은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더 악화될 가능성도 부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박 연구실장은 국내 잠재성장률이 올해 2.25%에서 2030년 1.06%, 2045년 0.69%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잠재 성장률은 경제가 과속하지도 둔화되지도 않은 경제 여건상 최대한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의미한다. 통상 잠재성장률은 노동력과 자본투입, 총요소생산성을 반영해 추정한다. 경제활동참가율이 현 수준(65%)을 유지하고 자연실업률이 3.6%(지난 10년 평균), 자본 투입증감률이 2%대를 유지하더라도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박 연구실장은 긍정적 시나리오가 진행될 경우 2045년 약 2.2%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긍정적 시나리오는 2045년까지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을 현수준에서 OECD상위 5개국 수준 79%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자본성장률은 10년간 OECD 평균수준, 총요소생산성이 최근 4년간 상위 3개국 평균(약 1.2%) 를 유지했을 때 결과다. 반면 박 연구실장은 이들 모두가 하락해 부정적 시나리오가 진행될 경우 2045년 경제성장률이 약 -1.27%로 내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실장은 고령화에 따른 노동투입 하락과 경제 규모성장에 따른 자본축적 둔화가 성장률의 추가하락을 이끌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인이나 여성의 경제 참가율을 높여 노동투입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결국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정수 서강대 교수는 '한국경제의 저생산성과 저성장의 구조적원인'을 발표하며 저생산성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효율성을 제고하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는 자영업 비중이 높고 영세규모 사업체가 과잉된 측면이 있다"며 "이 경우 저임금 소규모 사업체에 고용이 집중 분포하며 국민소득수준에 비해 낮은 노동생산성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비임금 근로자 비중은 2018년 25.4%로 OECD 36개국 중에서 5번째다. 미국(6.3%), 독일(9.9%), 일본(10.3%), 프랑스(11.7%) 등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비중이 2배이상 높다. 이들의 고용비중은 2016년 40.8%에 달하지만, 순부가가치는 22%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박 교수는 "장단기적으로 규모화와 부문간 고용의 이동을 모색해야할 시점"이라며 "중소기업 지원과 보호정책 과잉으로 좀비기업이 늘고, 경쟁력이 저하되는 비중을 줄이고 혁신역량과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인적자본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10-13 16:09:3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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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배진교 “헬스케어펀드 판매 사기 의혹”

-비정상적 펀드 구조...하나은행, 문제 인지하고도 투자자에 미통보 하나은행이 2017~2019년 판매했던 사모펀드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헬스케어펀드)'에 대한 사기판매 의혹이 제기됐다. 투자 설명서에 등장하지 않은 제3의 회사에 수수료 4%의 높은 보수를 주도록 설계됐고, 국내에서 모집된 자금들이 신규채권을 떠안는 폰지사기가 이뤄진 정황도 확인됐다. 사모펀드 시장에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와 내부통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입수한 현지 실사 보고서를 금융정의연대와 분석한 결과 헬스케어펀드가 '사기 판매'로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헬스케어펀드는 이탈리아 병원들이 지방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을 운용사가 할인매입해 지방정부에 청구하는 구조다.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CBIM은 해당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었고,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국내에 들여와 하나은행이 다시 자사 고객들에게 팔았다. 앞서 하나은행은 2017~2019년 헬스케어 펀드를 목표 수익률 연 5%대로 소개하고 1528억원어치를 팔았다. 하나은행은 '이탈리아 정부가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손실이 나지 않는 안정적인 상품'으로 광고하며 팔았지만 502억원이 환매 중단됐고 향후 추가 중단이 예상되는 상태다. 배 의원이 입수한 삼일회계법인의 이탈리아 현지 실사 보고서에 따르면 상품설명서에서 언급된 투자 구조는 실제와 크게 달랐다. 펀드 만기는 25~37개월이지만 6~7년 지나야 받을 수 있는 매출채권들이 섞여 있었다. 이마저도 시장 할인율(15~25%)보다 높은 가격(평균 할인율 7~8%)에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상품설명서에는 이탈리아 진료비 매출채권을 전문으로 관리하는 ESC그룹이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한다고 돼 있었지만 ESC그룹은 사실상 역할을 하지 않고 CBIM과 '한남어드바이저스'라는 회사가 불량채권 매입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명서에 없던 '한남어드바이저스'는 운용사를 연결시켜주는 대가로 약 4%의 판매수수료를 받았다. 판매사인 하나은행의 수수료가 1.2%, 국내 자산운용사의 수수료가 0.16%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높은 셈이다. 이에 따라 배 의원은 "비정상적인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손실이 전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불완전 판매가 아닌 투자자를 애초에 기망한 사기판매의 의혹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또 "하나은행은 3월 실사 이후 펀드 회수가 쉽지 않고 운용상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파악했음에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서는 회수 가능성이 적다고 평가되는 채권 비율이 60.3~99.9%에 이른다고 되어 있지만, 하나은행은 2017년 이전에 발생한 의료비 매출채권 모두 회수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회수 가능액을 산출한 결과가 35~59%이라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헬스케어펀드는 불완전 판매가 아닌 사기판매의 성격이 짙다"며 "금융당국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10-13 11:45: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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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안 찾아간 보험금만11조…전화통지 보험사도 3곳중 1곳

/연합뉴스 만기가 다 지났거나 지급 사유가 발생해 보험금을 받아야 하는데도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의무를 강화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4곳, 손해보험사 11곳 등 총 35개사의 미지급 보험금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미지급 보험금은 지난 2017년 8조 48억원에서 2018년 8조 8515억원, 2019년 10조 32억원, 2020년 8월 11조 81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기보험이 많은 생명보험사의 경우 미지급 보험금이 올 8월 기준 10조 7246억원으로 전체 96.8%를 차지한다. 보험금 유형별로 보면 중도보험금이 7조 590억원으로 가장 많고 만기보험금(3조 434억원), 휴면보험금(4478억원)이 뒤를 이었다. 보험사별로는 생보사의 경우 흥국생명이 2조 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생명(1조 5712억원), 동양생명(1조 5698억원) 순이었다. 손해보험사 중에는 삼성화재가 561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DB 손보 4625억원, 롯데손보 3943억원 순이다. 현재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 발생 사실과 수령 방법을 일정한 기간 내에 소비자에게 통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보험사는 우편, 이메일, 문자 등의 방법으로만 통지할 뿐 소비자에게 유선 연락으로 통지하는 게 드문 실정이다. 전재수 의원은 "정부가 2017년 '숨은보험금찾기' 통합조회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보험금 지급 확대를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오히려 미지급금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보험사의 보험 금 지급 의무 강화를 위한 공시의무 부과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아웃바운드(고객에게 정보를 발신하는 형태)로 직접 통지하는 보험사는 전체 35개사 중 13개사(37.1%)에 불과하다. 대형 보험사 중에서는 교보생명이 유선 연락 방침을 실행하고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10-13 10:54:3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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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중소기업 우수제품 ‘온택트’ 판로 지원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우수제품의 온택트(Ontact) 판로지원을 위해 서울산업진흥원과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온라인 홍보사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10개 중소기업 제품의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지난 5월 참가희망 기업 접수를 시작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외부전문 MD들로 구성된 심사협의회를 거쳐 최종 선발한 기업들이다. 기업은행과 서울산업진흥원은 홍보영상을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해당 영상들은 '나만 알고 싶은 꿀템'으로 검색하면 볼 수 있다. 유튜브에는 영어자막 영상, 웨이보에는 중국어 자막 영상도 게시해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또 오픈마켓인 G마켓에서 25일까지 'ON서울 마켓'이라는 특별기획전도 진행한다. 기획전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해당 기업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큰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판로개척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했다"며 "향후 대상기업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0-10-13 09:59:0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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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동산담보 대출 늘자 부실채권도↑…기은·산은서만 284억

은행별 동산담보대출 중 부실채권 추이 (단위:억원)/성일종 의원실 최근 3년여간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속에 '동산담보대출'이 크게 늘었지만, 이에 따른 부실채권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과 국책은행 2곳(KDB산업·IBK기업) 등 6개 은행의 동산담보 대출 금액은 지난 2017년 말 기준 1746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조 2521원으로, 3년 반 동안 약 13배 증가했다. 동산담보대출은 부동산담보 대출과 대응되는 개념으로, 생산시설과 같은 유형자산, 원재료, 완제품, 농·축·수산물, 매출채권, 지적 재산권 등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동산담보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기업은행으로 8759억원에 달했다. 이어 신한은행(3364억원), 산업은행(2966억원), 우리은행(2917억원), 국민은행(2638억원), 하나은행 (1877억원) 순이었다. 동산담보대출은 금융위가 지난 2018년 '동산 금융 활성화 전략'을 발표한 후 급증했다. 문제는 동산담보대출 중 부실 채권도 같이 증가했다는 것. 금감원이 제출한 은행별 동산담보대출 중 부실채권 추이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3년 6개월간 6개 은행에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는 총 1100억원에 달한다. 부실채권은 2017년 107억원, 2018년 218억원, 2019년 467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308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했다. 상반기 기준 부실채권은 기업은행(201억원)과 산업은행(83억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13억원), 신한은행(7억원), 국민은행(4억원) 순이다. 성 의원은 "시중은행에 비해 산업은행, 기업은행의 부실채권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정부 압박에 동산담보대출을 늘렸더니 산은과 기업은행이 '부실 폭탄'을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는 무리하게 혁신금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은행의 리스크 관리에 소홀해진 것"라며 "지금은 은행의 '혁신'보다 '안정'에 무게를 둘 때"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10-13 09:45:22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