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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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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젊어지는 당뇨, 치료비 1.4배·합병증 위험↑"

한화생명이 최근 5개년(2021~2025년) 보험금 지급 데이터 36만 건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이 30~40대로 확산하고 발병 이후 의료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조건에서 고혈압 대비 합병증 청구 비율과 발병 후 2년 내 1인당 평균 의료비가 모두 더 높았다. 당뇨의 연령 구성을 보면 2021년 한화생명 실손보험금 청구 기준 50·60대 비중이 67.4%, 30·40대는 27.3%였으나 2025년에는 각각 55.5%, 35.4%로 격차가 줄었다. 발병 연령이 '노년기'에서 '활동기'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조기발병이 더 두드러졌다. 남성의 30·40대 발병 비중은 5년 전 30.6%에서 올해 41.4%로 뛰었고, 여성은 같은 기간 23.3%→27.4%로 완만히 증가했다. 합병증 위험도는 고혈압보다 높게 나타났다. 40대 당뇨 환자의 암·뇌심혈관질환 보험금 청구 비율은 7.4%, 50대는 10.6%로, 같은 연령대 고혈압 환자(각각 6.3%, 9.1%)를 상회했다. 전체 청구량은 여전히 60~70대 이상이 크지만, 당뇨 환자는 40~50대부터 합병증 등으로 인한 청구가 빠르게 늘어 '발병 직후부터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이 부각됐다. 의료비 부담도 차이가 뚜렷했다. 당뇨 발병 후 2년 이내 지급된 실손보험금 청구를 기준으로 산출한 1인당 평균 의료비는 약 333만원으로, 동일 조건의 고혈압(약 242만원)보다 약 1.4배 많았다. 이는 단순 질환 관리비를 넘어 진단 이후 새로 생긴 동반 질환과 합병증 치료에 들어간 실제 병원비라는 점에서 가계 부담의 현실을 보여준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통합팀장은 "당뇨병은 발병 자체보다 이후 관리가 더 큰 비용과 노력을 질환임이 데이터로 확인됐다"며 "특히 30~40대에서의 발병은 관리 기간이 길고, 합병증 가능성도 높아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3 15:13:5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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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익·건강보험 성장…삼성생명, 3분기 누적 순익 2.1조

삼성생명이 건강·보장성 중심의 신계약 확대와 투자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누적 순익 2조원을 넘어섰다. 보험서비스손익이 다소 둔화됐지만 CSM(보험계약마진)과 자본여력이 꾸준히 불어나 중장기 이익 체력은 강화되고 있다. 삼성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지배주주 연결 순익은 2조117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20억원)보다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서비스손익은 1조93억원으로 7.9% 줄었지만, 투자손익이 1조7129억원으로 11.9% 늘면서 전체 이익을 견인했다. 3분기 단독 순익은 7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보험서비스손익 감소에는 보험금 예실차(예상 대비 실제 손익)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CSM 상각익은 1조1220억원으로 5% 늘었지만, CSM 손실이 확대되고 보험금 지급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예실차가 -150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사업비 예실차는 1460억원 흑자로 개선돼 비용 효율화 노력은 성과를 거둔 모습이다. RA(위험조정) 환입도 2580억원으로 6.7% 증가해 보험 리스크 관리가 손익에 기여했다. CSM은 꾸준히 쌓였다. 삼성생명의 9월 말 기준 CSM 잔액은 14조원으로 지난해 말(12조9000억 원)보다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신계약 유입과 가정 변경 효과로 2조3000억원이 늘었고, 상각 등으로 1조1200억원이 비용화됐다. 사망·건강·금융상품을 모두 합한 신계약 CSM은 8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특히 건강보험이 성장을 이끌었다. 건강 신계약 CSM은 1조7517억원, 건강 신계약 마진은 16.8배에 달해 전체 신계약 마진(10.8배)을 크게 웃돌았다. 전속 FC와 GA(법인대리점)를 아우르는 판매 채널 재편으로 건강·보장성 상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 중심 구조를 강화한 결과다. 삼성생명은 전속·비전속 채널의 균형 성장을 통해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부문은 실적 방어의 버팀목이 됐다. 9월 말 기준 운용자산은 233조원 규모로, 채권(51.9%)과 주식(22.7%), 대출(12.5%), 수익증권·대체투자(10.7%) 등으로 분산 투자하고 있다. 9개월 누적 운용자산 이익률은 3.22%를 기록했다. 이자수익은 소폭 줄었지만 배당수익과 유가증권·부동산 처분이익이 확대됐고 자회사·관계사에서 유입되는 연결·지분법 이익도 1조1680억원으로 늘면서 투자손익 개선을 뒷받침했다. 재무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이다. 삼성생명의 9월 말 총자본 K-ICS 비율은 193%로 전기 말(187%)보다 6%p 상승했다. 기본자본 기준 K-ICS 비율도 148%에 달한다. 국채금리와 삼성전자 주가 변동에 따른 민감도까지 감안해도 감독당국 요구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자본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3 15:12:4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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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일본-중국 적극 진출…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거듭나나

최근 무신사가 중국, 일본 등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년 다가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각인하려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무신사가 지난 10월 도쿄 시부야에서 연 팝업 스토어엔 8만2000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팝업 행사 이후 10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지역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배 이상 급증했다. 일본 현지에선 로우클래식 Lc, 론론, 유희, 크랭크, 페넥 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인큐베이팅하며 10월 한 달 거래액에 세 자릿수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무신사는 최근 일본 법인 무신사 재팬(MUSINSA JAPAN) 신임 대표로 이케다 마이크(Ikeda Mike)씨를 선임했다. 이케다 대표는 닥터마틴 제팬 대표 등을 역임한 25년 경력의 현지 전문가다. 팝업 스토어 중심의 단기전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현지화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본은 무신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핵심 지역 "이라며 "현지 시장에 정통한 이케다 대표의 합류를 계기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일본 유통망 확대와 온·오프라인 사업 성장을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브랜드(PB) 뷰티 '위찌(WHIZZY)'가 돈키호테 300곳 입점을 확정하고, 현지 1위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에 입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도 성장세다. 지난 8월 안타스포츠와 합작 법인 '무신사 차이나'를 세우고, 엔하이픈 '성훈'을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지난달 27일 티몰에서 진행한 '통콴(같은 스타일)' 캠페인은 1시간 만에 거래액 5억원을 돌파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역시 티몰 오픈 2주 만에 거래액 5억원을 넘어서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달에는 상하이 화이하이루에 첫 해외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무신사의 전략은 단순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허브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 시장 진출의 큰 장벽으로 꼽히는 'GB인증'과 상표권 등록 등 복잡한 규제 대응을 FITI시험연구원 등과 협력해 지원한다. 현지 왕홍(중국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는 라이브 커머스도 예고하며 K-브랜드의 현지 안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무신사의 이 같은 광폭 행보는 박준모 대표가 공언한 '5년 내 글로벌 거래액 3조원' 목표와 맞닿아 있다. 내수 1위를 넘어 K-패션 브랜드를 아우르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지 전문가 영입과 오프라인 거점 확보는 단순 판매를 넘어 현지 시장에 뿌리내리겠다는 의지"라며 "국내 브랜드를 이끄는 허브 역할은 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플랫폼 확장성을 보여주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무신사의 행보는 IPO 밸류에이션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분석된다. 2023년 시리즈C 투자 유치 당시 3조5천억 원으로 평가받은 기업 가치를 1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려면 내수 시장을 넘어선 '글로벌 성장성' 입증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기업가치 10조원이 가능할 지에 대해선 현실성이 지적된다. 10조원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순이익(698억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40배를 훌쩍 넘는다.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긴 어렵지만, 국내 패션·의류 상장사의 평균 PER이 5배에서 10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다. 결국 팝업스토어를 통한 이벤트성 성과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을 증명하는 것이 10조 몸값을 설득할 열쇠라는 전망이 나온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13 15:05:46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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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업계, 해외 오프라인 공략이 분수령…현지서 승부수 던진다

K뷰티 성장 축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체험 중심 매장, 럭셔리 백화점 입점 등 현지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이 승부수가 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오프라인 중심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13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K뷰티 신흥 강자 에이피알은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대규모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10월 24일~11월 2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메디큐브' 팝업 행사를 열고 스킨케어 제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조합을 선보였다. '광채 모드를 켜다'라는 주제로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의 4가지 기능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복고풍의 아케이드 게임을 설치하고 이를 즐기는 과정에서 부스터 프로의 원리와 효능을 학습하도록 기획했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약 1만 2000명이 넘는 현지 소비자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 유명 모델인 켈달 제너가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평소에도 에이피알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행사장에서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직접 경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와 함께 에이피알은 뉴욕 타임스퀘어부터 지하철까지 도심 곳곳으로 옥외 광고를 확장했다.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 5곳, 지하철 주요 노선 총 500여 구역에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광고는 광채 나는 피부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담아 브랜드 가치를 각인시킨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뉴욕 팝업 행사를 통해 미국 내 달라진 브랜드 위상을 확인했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확실히 높아지고 있어 현지 소비자와 다양하게 소통하며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 뷰티 대기업 아모레퍼시픽도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늘린다. 특히 설화수, 헤라 등 럭셔리 브랜드를 앞세워 백화점으로 진출하면서 K뷰티 고급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설화수가 메이시스 백화점을 통해 럭셔리 뷰티 시장에 진입했다. 메이시스 백화점은 미국 전역에 420여 개 지점을 운영해 설화수는 향후 입점 매장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헤라가 주요 백화점인 한큐, 미츠코시 등에서 해당 매장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는 등 맞춤형 전략을 펼쳤다. 중국 본토, 홍콩, 대만 등 중화권 매출 성장에서도 오프라인 유통망 개선이 주효했다. 올해 3분기 중국 신흥 멀티브랜드숍 '컬러리스트'에서 스킨케어 브랜드 라네즈가 신규 진출해 워터슬리핑마스크, 립슬리핑마스크, 립글로이밤 등 글로벌 히트 상품의 입지를 넓혔다. 중소 뷰티 기업 에이블씨엔씨도 미국 오프라인 시장에서 실적 반등 기반을 다진다. 에이블씨엔씨는 현재 미국 대형 온라인 채널에서는 수익성을 입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미국 틱톡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0배, 아마존 매출은 2배 증가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에는 미국 틱톡샵 내 K뷰티 브랜드 중 매출 3위에 올랐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3분기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매출 595억원, 영업손실 10억원을 냈다. 다만 같은 기간 미국 매출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커지면서 미국법인은 설립 5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 에이블씨엔씨는 북미 지역 온라인 시장에서의 성과를 오프라인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오는 2026년 입점을 목표로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자사 주력 브랜드인 미샤를 해시태그로 한 영상과 콘텐츠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를 성장동력으로 미국 콘텐츠 낙수 효과가 큰 멕시코와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서도 신규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판로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13 15:03:4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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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벤츠와 자동차 부품 솔루션 협업 확대 논의...'전장 동맹 강화'

2년 만에 방한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 LG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남을 갖고 협력을 강화한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LG그룹 전장 사업 핵심 CEO들과 만나 '윈 LG' 솔루션 협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칼레이누스 회장은 이날 회동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LG는 확고한 장기적 파트너"라며 "LG와 훌륭한 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주완 LG전자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등 자동차 부품 관련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정철동 CEO는 칼레니우스 회장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이냐는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날 양측 경영진은 '전기차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통한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실현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LG의 자동차 부품 부문 4개사는 내연기관차, 전기차,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LG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SDV 전환의 핵심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 대시보드 전체를 곡면 형태의 파노라믹 스크린으로 구현해 점점 더 커지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트렌드를 반영한 올레드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프리미엄 전기차인 EQS 모델에 탑재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에 차량용 P(플라스틱)-OLED를 앞세워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을 기반으로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곡면 디자인이 가능한 P-OLED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에도 적용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 모듈,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 자율주행센싱 분야의 협업을 검토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략적인 공동의 파트너십이 차세대 차량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LG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는 혁신, 품질,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갈 차량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사용자 경험 중심의 가치 제안, 통합 SDV 솔루션 포트폴리오,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도 등 전장 사업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양성운·차현정 기자 ysw@metroseoul.co.kr

2025-11-13 15:00:1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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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나눔키오스크' 10주년 기념 행사..."기부 문화 확산 기여"

삼성의 기부 플랫폼 '나눔키오스크'가 도입 10주년을 맞이했다. 삼성은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디지털홀에서 나눔키오스크 10주년을 기념하는 '2025 나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처음 시작된 나눔키오스크는 사원증을 태깅하면 한번에 1000원씩 기부되는 기부 플랫폼이다. 올해 '나눔의 날' 행사는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지난 10년간 임직원들이 참여해 온 '일상의 기부'가 만든 성과를 공유하고, 지난 3일부터 2주간 진행된 나눔위크를 결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눔키오스크는 현재 삼성 23개 관계사에서 국내 108대, 해외 43대 등 총 151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누적 기부금은 112억 원에 달한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희귀질환·장애·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3770명에게 전달됐다.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위크 기간 동안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대면봉사 ▲나눔키오스크 기부 ▲헌혈 캠페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참여 임직원 수는 23개 관계사 총 8만8000여명(국내 기준)에 이른다. 또한 삼성은 주말을 제외한 10일간 매일 2명씩 총 20명의 아동을 위한 특별 모금을 진행해 '나눔의 날' 행사에서 협력 NGO들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삼성 임직원들이 나눔위크 기간 나눔키오스크로 기부한 금액은 총 3억원이다. 삼성 임직원들은 자율적으로 그룹·파트 등 조직 단위로 봉사팀을 결성해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사업장 인근 식목 봉사 ▲유기견 보호소 청소 봉사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환경정화 ▲수원화성행궁 외국인 관광객 안내 ▲청소년 멘토링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전영현 대표이사 등 경영진들도 지난 10일 경기 용인시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을 찾아 장애인들을 위한 쿠키 만들기 봉사에 참여했다.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은 지난 11일 수원사업장에서 SSAFY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봉사에 참여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위크 기간 중 헌혈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삼성은 1996년부터 매년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삼성은 올해 나눔위크 기간 전국 사업장에서 헌혈버스 총 16대를 운영했다. 2주간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은 3600여명에 달한다. 또한 삼성은 헌혈버스 4대를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했다. 삼성은 '일상의 기부' 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나눔키오스크를 국내외 사업장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1-13 15:00: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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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나의 첫 사이드 프로젝트

최재원 지음/김현주 그림/휴머니스트 요즘 주변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기자들이 많이 보인다. 작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브런치에 틈틈이 쓴 글들을 묶어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책을 출간하거나, 전문성 향상을 목표로 퇴근 후 야간대학에 다니며 석·박사 학위를 추가로 취득하거나, 용돈 벌이 겸 해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취미로 만든 물건을 판다거나 하는 식으로 본업 외 다른 일들을 하는 이들이 늘었다. '회사 하나 다니는 것도 벅찬데 다들 참 열심히 산다'라는 생각이 든 것도 잠시, '나도 뭔가 새로운 걸 시작해보자'라는 마음이 생겨 '나의 첫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책을 집어들었다. '사이드 프로젝트' 예찬론자인 저자는 살면서 한 번은 해보고 싶었지만 나와는 거리가 멀다는 핑계로, 나이가 많다는 혹은 적다는 이유로, 이상한 사람 소리를 들을 것 같아서, 돈이 안 된다는 핑계로 마음 한켠에 접어 두었던 작은 꿈들을 부업을 통해 펼치고 살라고 독자들에게 강권한다.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왜 퇴사 후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게 아닌,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가다. 이 물음에 책은 "망해도 괜찮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저자는 "사이드 프로젝트의 가장 큰 묘미는 실패하더라도 나에게 전혀 영향이 없다는 것"이라며 "하다 보니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으면, 다른 것으로 옮겨 타면 그만"이라고 말한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망쳐도 된다'는 마법 같은 주문에 숨겨진 효과는 '잘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고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힘을 빼고 무언가를 계속하다 보면 '캐릭터'가 생기고, 고르지 않고 삐뚤삐뚤 한 것이 나만의 개성이 된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책에는 세상에 재밌는 것들이 많아 여기저기 손대는 게 많은 데도 전부 소꿉놀이 수준에 그치는 '취미 부자'들을 위한 조언도 나온다. 그중 '독하게 기록하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상에는 언제나 나 대신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누군가 저질러주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부업을 해 나가는 과정을 기록해 두면 그들이 당신을 발견하고 기꺼이 팬을 자처하며, 사이드 프로젝트의 확성기가 돼 준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또 저자는 꾸준한 기록은 아무도 모르는 가능성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준다고 강조한다. 콘텐츠 소비자로만 머무르지 않고 창작자가 되는 비기도 알려준다. 바로 '남과 함께하기'다. 기록의 중요성을 느낀 한 사이드 프로젝터는 수요일에 퇴근하고 6주 동안 글쓰기 모임에 참여했다. 그는 모임 참가 보증금으로 50만원을 먼저 내고, 결석시 10만원, 지각하면 5만원을 벌금으로 내는 다소 박한 규정 덕(?)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모임에 나가 글을 써서 두세달 만에 책을 낼 수 있었다고.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우리는 그 무엇도 될 수 있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216쪽. 1만4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3 14:59: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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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행안부 주관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 4년 연속 선정

양주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 평가'는 중앙행정기관과 전국 시·도, 시·군·구,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국민 및 공무원 제안 운영 실적이 우수한 기관을 포상하는 제도다. 이는 제안제도 활성화와 제안 문화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추진되며, △제안 채택률 및 실시율 향상 △제안 숙성 시행 건수 △자체 우수제안 추천 건수 △제안 활성화 우수사례 등을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양주시는 채택된 제안이 단순히 접수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안을 실시하였으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리빙랩 프로젝트', '혁신 브랜드 과제 공모전', '정책 제안 공모전' 등 다양한 제안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사업화로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양주시는 2022년 국무총리상, 2023년 행정안전부장관상, 2024년 대통령상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시민과 공무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양주시가 큰 영예를 안았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제안이 행정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말했다.

2025-11-13 14:57:35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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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케데헌 개척단 체코·네덜란드 찾아 수출 개척

수원시 중소기업 K-뷰티·푸드 수출개척단 '수원시 케데헌 개척단'이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유럽 국가에서 수출 시장을 개척한다. 수원시는 관내 5개 뷰티·식품 중소제조기업과 수원시 케데헌 개척단을 구성해 11일부터 체코·네덜란드에서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지도와 팬덤을 활용해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네덜란드·체코는 서유럽·동유럽에서 각각 인구 대비 수입 규모 1위 국가로 EU(유럽연합) 권역 국가 무역 전략 거점 국가다. 사전에 발굴한 체코·네덜란드 바이어 사업장 50개소에 기업인들이 방문해 수출 상담을 하며 제품을 알리고 있다. 1개 기업이 10개 사업장을 방문한다. 지난 11일 체코의 바이어 사업장을 방문해 수출 개척을 했고, 13~14일에는 네덜란드의 바이어 사업장을 찾을 예정이다. 수원시 케데헌 개척단에는 ▲유스케어팜(피부재생 화장품) ▲코스파니엘(연어추출 화장품) ▲에스엠에코랩(손·발톱 화장품) ▲성균바이오텍(피로 해소 건강식품) ▲혜윰(떡볶이밀키트 식품) 등이 참가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케데헌의 폭발적인 인기를 활용해 EU권역에서 수출 시장을 개척하는 K-뷰티와 K-푸드 특화 개척단을 기획했다"며 "EU권역 국제 교육 허브인 네덜란드, 체코에서 K-뷰티와 K-푸드가 확산되도록 체계적으로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3 14:57:19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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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남 1호 ‘대한민국 관광도로’ 여수 백리섬섬길 지정

전라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최초로 추진한 '2025년 대한민국 관광도로' 지정 평가에서 여수 백리섬섬길(국도77호선)이 전남 첫 노선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2024년 '도로법 시행령' 개정 이후 처음 시행된 사업이다. 전국 35개 노선 중 10개 노선이 현장평가에 올랐으며, 이중 여수 백리섬섬길을 포함한 6개 노선이 지정됐다. 전남도는 법 개정 직후 발빠르게 관광도로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도로관리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여수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면서 철저히 준비한 결과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다. 국토교통부는 관광·경관·역사·문화·도로·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1차 서면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종합평가를 실시, 최종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백리섬섬길은 여수 백야도에서 고흥 영남까지 23km 구간의 국도 77호선으로 6개의 연륙·연도교를 따라 이어지는 해양경관 명품 도로다. 남해안의 다도해 절경과 섬 문화, 해양 생태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섬과 섬을 따라 다양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한 대한민국 대표 해안관광 루트로 평가된다. 앞으로 전남도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은 이번에 지정된 노선에 상징성을 부여한 전용 도로 표지(이정표) 설치와 현재 구축 중인 관광도로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관광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로와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수 백리섬섬길은 단순한 도로가 아닌, 섬과 섬을 이어주는 살아있는 교량 박물관"이라며 "향후 관광도로 지정 구간을 여수 백야에서 돌산, 고흥에서 완도까지 단계적으로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백리섬섬길을 세계적 해양 관광도로로 발전시켜 전남이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3 14:57:04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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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금호타이어 함평공장 건립 ‘순항’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은 금호타이어 함평공장 건립이 긴밀한 삼자 협력 아래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함평공장은 함평군 월야면 외치리 일원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첨단 스마트 생산공장으로, 2단계에 걸쳐 조성될 예정이다. 2028년 1단계 사업이 완료 시 연간 약 530만 본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 입주는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핵심 투자유치 성과이자 지역 상생모델로 평가되며, 군은 빛그린산단을 중심으로 한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유치에 탄력을 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와 금호타이어, 함평군은 건축허가를 비롯한 주요 행정·기술적 절차를 긴밀히 조율하며 지난 7월부터 여러 차례 실무회의를 이어오며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왔다. 그 결과, 지난 11월 6일 사업의 시작점이 될 창고동 건축허가를 승인하며 본격적인 공장 건립의 첫발을 내디뎠다. 2026년 정련동과 타이어 공장동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8년 1월부터 본격적인 타이어 생산을 목표로 한다. 군은 향후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해 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 상생 기반 마련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친환경·상생형 생산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전라남도와 함평군, 금호타이어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이뤄낸 협력의 성과"라며 "기업과 행정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3 14:56:26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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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대한민국 한옥문화 비엔날레 전통혼례식 개최

한옥의 본연의 멋과 그 속에서 이뤄진 생활과 문화를 알리는 축제에서 전통혼례 부부가 탄생했다. 9일 영암목재문화체험장에서 '2025 대한민국 한옥문화 비엔날레' 행사의 하나로 전통혼례식이 진행됐다. 한옥에서 벌어졌던 중요한 전통문화이자 삶의 큰일 중 하나인 전통혼례 재현에서 영암군민이 부부의 연을 맺은 것. 영암군민 김정희 신랑과 쩐티미린 신부가 약혼 후 10년 만에 정식으로 결혼했다. 이 부부는 푸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한폭의 동양화가 연상되는 월출산 자락 아래 전통한옥을 병풍 삼아 자녀와 친인척, 마을 이웃과 비엔날레 관광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혼례를 올렸다. 풍물패의 길터주기 공연으로 분위기를 잡은 전통혼례는, 백마를 탄 신랑과 꽃가마를 탄 신부가 혼례청으로 들어서며 시작됐다. 하객들인 휴대폰 카메라로 한국 전통 혼례복을 곱게 차려입은 신랑 신부의 모습을 담는 가운데, 김숙희 명창이 사랑가에 부부는 입맞춤으로 화답했다. 감사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폐백에서 하객들은 부부에게 밤·대추를 던져주며 백년해로를 빌었다. 신랑 김 씨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전통혼례를 한다는 것이 처음엔 주저됐다. 많은 분들의 축하를 가족의 좋은 추억으로 남기면서 행복하게 살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한옥문화 비엔날레는 일요일인 16일까지 이어진다. 구림공업고 학생, 지역작가 등과 '도마 만들기' '물레 체험' '우드모빌 채색' '자개 갓 키링 만들기' '전통문양 꾸미기' '한복 체험' 등 주말에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푸짐하다. 비엔날레 주제전시관에서는 주말 동안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다례 체험도 현장 예약으로 즐길 수 있다. 15일 오후 2시에는 '담장너머: 한옥과 인문학의 만남'을 주제로 한옥과 동아시아 전통가옥이 담고 있는 인문을 공유하는 국제학술포럼이 열린다. 신환종 영암군 도시디자인과장은 "이번 주말 영암목재문화체험장을 방문해 대한민국 한옥문화 비엔날레의 전시와 체험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13 14:56:10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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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독일 유통업체 모모고(momogo)와 농수산물 수출협약 체결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독일 베를린에서 판촉행사를 병행하며 독일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고흥군은 지난 11월 12일 독일 베를린에서 아시아 식재료 전문 유통업체인 모모고(momogo, 대표 이민철)와 500만 달러 규모의 농수산물 수출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흥 농수산물의 독일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로,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와 장기적인 거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모모고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아시아 식재료 및 밀키트 유통 전문기업으로, 현지 소비자들이 아시아의 가정식을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독일 전역에서 한식과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식자재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유자, 조미김, 건나물, 쌀 등 고흥의 우수한 농수산물이 독일에 단계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흥군은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지원하고, 에덴식품영농조합법인은 유자 음료 등 주요 품목의 품질관리와 출하를 담당한다. 모모고는 독일 내 유통과 홍보를 총괄하며, 현지 소비자에게 고흥산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판매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협약 과정에서 고흥 유자에 생강을 더한 신제품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독일에서는 고흥유자가 비타민이 풍부한 천연 건강식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생강차 역시 면역력 강화와 건강 음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두 원료를 결합한 제품을 시범 출시해 현지 반응을 살핀 뒤, 본격적인 판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협약과 함께 베를린 시내 주요 유통매장에서 판촉행사도 열었다. 행사에서는 유자에이드와 유자차를 중심으로 시식·시음 행사가 진행됐으며, 현지 SNS 홍보 및 온라인몰 연계 마케팅도 함께 추진돼 현지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행사장을 찾은 독일 시민들은 "품질이 신선하고 맛이 뛰어나다"며 고흥산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협약은 고흥군 농수산물이 독일 현지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첫걸음이자, 우리 농어민들의 정성과 품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며 "체코와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시장까지 진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앞으로도 수출기업들이 유럽을 포함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에덴식품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고흥의 깨끗한 자연에서 자란 원료로 만든 제품이 독일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품질 중심의 생산과 신뢰를 통해 고흥 농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흥군은 독일 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흥 농수산물의 인지도와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세계 속의 고흥'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수출성과는 "생산은 농어민이, 판매는 행정이 책임진다"는 공영민 군수의 확고한 군정철학과 현장 중심 리더십이 뒷받침된 결과로 평가된다. 고흥군은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농어민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농수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11-13 14:55:45 양수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