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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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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지만, 늦출 수는 있다…식탁 위 저속노화 트렌드

'젊어 보이는 외모'보다 '지속 가능한 건강'이 더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며, 식탁 위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다이어트나 헬스 식단을 넘어 노화 자체를 늦추는 식생활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웰에이징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1.6%는 '노화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83.4%는 '평균 수명 증가와 고령화로 웰에이징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응답자의 67.8%는 '노화 방지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고, 이 중 51.5%는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과거 중장년층 중심이던 노화 방지 관심이 이제는 MZ세대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노화 방지에 대한 관심'과 '건강 관리 노력'에 대한 질문에서 2030세대 역시 중장년층 못지않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과 시간·비용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에 2030세대의 80% 이상이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특히 30대의 74%가 적극적으로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식품업계도 건강한 식문화를 제안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 빵과 스낵도 건강하게 즐긴다 SPC 파리바게뜨가 선보인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120만 개를 돌파했다. 헬시플레저와 저속노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콘셉트로 주목을 받으며,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을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독자적인 발효 기술과 엄선된 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파리바게뜨는 이달 초 '단백질 로만밀 식빵', '홀그레인 오트 식빵', '고식이섬유 통밀 식빵', '고단백 곡물롤' 등 건강빵 4종과 '튜나 호밀 샌드위치', '야채 샐러드롤' 등 샌드위치 2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카페 투썸플레이스도 글루텐 함량을 줄인 '베러 베이글' 신제품 2종과 크림치즈 스프레드 1종을 선보이며 건강한 빵 라인업을 강화했다. 특허 유산균을 활용해 글루텐 함량을 일반 베이글 대비 45.7% 낮췄으며, 정통 제조 방식으로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롯데웰푸드는 간편식 제과 브랜드 '컴포트잇츠이너프'를 론칭하며 건강한 하루를 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브랜드는 통곡물과 국내산 압착보리를 주원료로 하며,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유량은 높이고 당,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은 줄였다. 론칭 50일만에 누적 200만 봉 판매를 기록했다. ◆ 무설탕 · 저당 식품으로 가볍게 오뚜기는 최근 식단과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당, 열량, 지방 등을 낮춘 저당 제품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LIGHT&JOY(라이트앤조이)'를 1일 공식 론칭했다. '라이트앤조이'에는 ▲당 함량을 낮춘 '저당 케챂', '1/2 하프 케챂', '저당 돈까스소스', '저당 양념치킨소스', '저당 허니머스타드', '당을 줄인 잼' 3종(논산딸기, 김천자두, 청송사과) ▲지방을 줄인 '가벼운 참치', '1/2 하프 마요네스' ▲100g당 최대 28kcal까지 낮춘 '저칼로리 드레싱' 3종 등이 포함된다. 해당 제품들은 이달부터 오뚜기몰과 전국 대형마트에서 판매된다. 편의점 CU도 건강 먹거리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 스낵 브랜드 'Get Balanced'에 이어 작년에는 건강 견과 브랜드 'Get Natural'을 론칭해 누적 판매 40만 개를 넘기며, 견과류 매출을 전년 대비 25.6% 끌어올렸다. CU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 간 건강과 회복력을 위한 '스마트 드링킹' 가벼운 음주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국내 주류 시장은 소맥 중심에서 저도주·논알콜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2년 13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무알콜 맥주 시장이 올해 200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3~4년 안에 2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무알콜 맥주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슈거 소주 '새로'를 통해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2022년 출시 이후 지난해 10월 말 기준 누적 판매 5억 병을 돌파하며 소주 시장 내 입지를 굳혔다. 무알콜 제품인 '클라우드 클리어 0.5',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도 전년 대비 20%씩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논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제로슈거 소주 '진로', '진로골드'에 이어 '테라 라이트'를 중심으로 저칼로리·제로슈거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오비맥주도 무알콜 시장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아 '카스 0.0'과 '카스 레몬 스퀴즈 0.0'을 출시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4-01 15:50:3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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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핵아이셔에이슬' 한정 출시

하이트진로가 '핵아이셔'의 초강력 짜릿한 맛에 제로슈거를 적용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오리온 '핵아이셔' 브랜드와 손잡고 극강의 짜릿한 신맛을 구현한 '핵아이셔에이슬'을 한정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새로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협업 제품을 출시, MZ세대 공략 강화를 지속한다. 이번에 출시한 '핵아이셔에이슬'은 제품명에 걸맞게 기존 아이셔에이슬 대비 신맛을 더욱 극대화해 극강의 상큼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로슈거 제품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며, 귀여운 두꺼비 캐릭터와 '핵아이셔'의 톡톡 튀는 옐로우, 블랙 컬러 디자인 조합으로 즐거운 음용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핵아이셔에이슬은 1일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사전 콘텐츠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출시 활동을 시작, 4월 중순부터 대학가 상권 및 일반 업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주요 상권에서 핵아이셔 츄잉캔디 증정 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SNS에서도 상큼한 맛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영상, 챌린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전무는 "아이셔에이슬에 대한 MZ세대의 많은 관심과 애정 덕분에 핵아이셔에이슬을 출시하게 됐고 이번 한정판 신제품과 함께 특별한 술자리와 재밌는 음용 경험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트렌드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4-01 14:28: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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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오트몬드 언스위트, 초코' 2종 출시

롯데칠성음료가 식물성 음료 '오트몬드 언스위트', '오트몬드 초코' 2종을 출시한다. 헬시 플레저 열풍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오트몬드 제품군을 확대했다. 오트몬드 언스위트와 오트몬드 초코는 오트, 아몬드를 1:2 비율로 배합하고 사과, 호두, 코코넛 3가지 식물성 원료를 담아 풍미를 더했다. 칼로리는 낮추고 특허받은 포스트바이오틱스와 비타민, 미네랄 7종을 함유해 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췄다. 오트몬드 언스위트는 28kal로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할 때 식단을 관리하며 마실 수 있다. 오트몬드 초코는 35kcal로 달콤한 초코 맛을 즐기고 싶을 때 간식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오트몬드 언스위트, 초코는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롯데칠성음료 공식 직영몰 '칠성몰' 등 온라인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간편하면서 균형 있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오트몬드 제품군을 개발했다"며 "식단 관리, 간식 섭취 등 상황에 맞게 오트몬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행사를 통해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4-01 14:25:5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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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의 모든 것…'2025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

국내 최대 규모의 베이커리 전문 전시회 '2025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코엑스, (사)대한제과협회,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는 '베이커리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선보이다(Inspire Baking life)'를 주제로 진행된다. 150개사 300부스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원부재료부터 베이커리 완제품까지 베이커리 매장에 필요한 품목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베이커리 산업을 대표하는 명장들과 미래의 제과기능장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는 올해 새롭게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House of Patissier)' 특별관을 조성했다. 국내 트렌디한 베이커리와 디저트 완제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테이스트 오브 서울(Taste of Seoul)' 특별관에서는 '2024 서울미식주간'의 미식 큐레이터와 전문가가 인정한 디저트 맛집 6개 업체 ▲1994SEOUL ▲김씨부인 ▲메종엠오 ▲재인 ▲제이엘 디저트바 ▲강정이 넘치는 집이 참여한다. 베이커리를 소재로 한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브레드이발소 부스를 연다. 밤 식빵으로 유명한 패스트리 맛집 '르빵(Le Pain)'과 협업해 만든 '브레드이발소 빵'을 만나볼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 카페테리아'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배스킨라빈스의 이 달의 맛 아이스크림과 카페 음료를 선보인다. '가루쌀 작품전시장'에서는 쌀가루를 활용해 만든 제과 제빵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크림 치즈의 혁신을 보여주는 '퀘스크렘 크림치즈 신제품 개발 경연 대회', 2026년 베이커리 월드컵 참가 자격을 위한 국가대표 선발전인 '2025 베이커리 월드컵 국가대표 선발전' 등도 진행된다. 한편,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입장권 소지자는 동기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커피엑스포'에도 입장할 수 있어 베이커리, 디저트 산업과 커피 산업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4-01 14:22:1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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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실비김치' 출시… "매운맛 홀릭 MZ 잡는다"

CJ제일제당이 매운맛 트렌드 확대에 맞춘 김치 신제품을 내놓는다. CJ제일제당은 '화끈한 매운맛'의 김치 신제품 'CJ실비김치'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온라인 시장에서 포장김치 판매가 확대되고 독립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새로운 김치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CJ실비김치'는 젊은 MZ세대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상에서의 관심도를 반영해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한다. 배달의민족 즉시배달 서비스인 '배민B마트'에서 1일부터 선론칭, 판매에 들어갔으며, 3일부터는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에 선보인다. 네이버 쇼핑 등 온라인 전 경로는 이달 11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CJ 실비김치는 매운맛의 차원이 다른 '화끈한' 매운 김치로 매운맛을 측정하는 척도인 스코빌 지수가 일반 배추김치의 30배 이상 달한다. 매운 베트남 고춧가루를 풍성하게 넣고 국내산 청양 고춧가루와의 최적 배합을 통해 강렬한 매운맛을 구현했다.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24년 김치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비비고 김치에 사용되는 액젓 3종과 특허 발효비법을 활용해 '자꾸만 손이 가는' 깔끔한 감칠맛도 확보했다. 심지를 제거한 낱장 배추김치 형태이며, 길게 찢어서 밥은 물론 짜장라면, 칼국수, 수육 등과 최고의 조합으로 즐길 수 있다. 1~2인 가구에서 먹기 좋은 800g 중량에 용기와 파우치 이중포장 형태로 간편함을 더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4-01 09:44: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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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인테이크', 135억원 시리즈C 투자 유치 완료

대체식품 푸드테크 기업 인테이크(INTAKE)가 135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사는 HB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KDB산은캐피탈,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기업은행 등 총 7개 기관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CJ인베스트먼트 김현규 수석 심사역은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체식품 연관 기술 고도화에 대한 업계 내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다"며 "인테이크는 서울대 식품공학 출신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대체식품 소재의 핵심 특허 기술 개발 및 제품화 성공에 힘입어 향후 대체 식품 분야 내 핵심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2013년 설립된 인테이크는 현재 대체식품 B2C 사업과 대체단백질 B2B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대체식품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2024년에는 약 2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약 30%의 연간 매출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정부로부터 약 60억 규모의 대체 해조육 국책 연구과제 책임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테이크는 이번 신규 투자금을 현재 진행하고 있는 미생물 기반 대체 단백질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 개발 및 글로벌 인프라 확장 사용할 계획이다. 제 3세대 단백 소재의 핵심인 정밀 발효 기반 효모 배양 기술은 기후 조건에 구애 받지 않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인류 단백질 공급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인테이크는 이 기술을 활용해 대체육,대체란,대체유와 같은 2차 대체 단백의 베이스가 되는 1차 단백질 분말을 생산하는 등 기술 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테이크는 국내산 포도에서 생육하는 효모를 동정 분리하여 얻은 GRAS 효모를 자연 친화적인 방법(adaptive evolution)으로 개량해 일반 효모보다 단백질 함량이 1.5배 이상 높은 슈퍼프로틴 효모 균주를 개발했고, 현재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다. 기존의 유청단백을 원천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효모단백 소재는 약 35조원 규모의 전세계 프로틴 시장을 타겟으로 하며, 2026년 북미시장부터 진출할 계획이다. 인테이크 한녹엽 대표이사는 "이번 시리즈C 투자는 인테이크의 대체식품 기술과 제품이 소비자와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는 증거하고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미생물 기반 대체 식품이 기존 식품 산업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핵심적 기술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4-01 09:40:0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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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만두의 진격… 미국·유럽 공략 본격화

한국 만두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K-푸드 열풍과 한류 확산에 힘입어 김치, 불고기, 떡볶이와 함께 만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아시아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 유럽, 중남미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주류 식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식품 기업들은 각 시장의 소비자 취향에 맞춘 현지화 전략과 차별화한 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만두 수출은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0년에는 수출액이 5089만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6361만 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2년에는 6075만 달러로 소폭 감소하였으나 , 2023년에는 6652만 달러로 다시 증가하여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가정간편식 수요 증가와 한국 음식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면서 만두 수출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주요 수출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유럽 시장에서도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유럽연합(EU)과 영국으로의 만두 수출액은 897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2010년대 후반부터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섰으며, 그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만두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비비고 만두는 2020년에 글로벌 매출 1조 원 돌파, 2022년 기준 미국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유럽 등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코스트코와 월마트, 트레이더조 등 주류 유통망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이전까지 해외에서 '만두'는 일본의 '교자(gyoza)'와 혼동되기도 했지만,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Korean Dumpling'으로 명확히 브랜딩함으로써 고유성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5조5814억원을 차지했다. 그리고 글로벌전략제품 중 만두는 18%의 비중을 차지한다. 만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 외에도 풀무원, 롯데웰푸드, 오뚜기 등 여러 국내 식품 기업들의 활약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만두 시장 성장세에 따라 각 기업들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중남미 시장에서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냉동만두와 간편식을 확대하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통새우만두'와 같은 메가 히트 제품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2027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 수폴스에 건설 중인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과, 2026년 가동 예정인 헝가리 공장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식물성 만두로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의 대표 제품 '이슬만두'는 글루텐 프리 인증을 받았다. 이슬만두 2종(부추새송이·직화불고기맛)은 밀가루 대신 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으로 만들어진 만두피에 식물성 원료만으로 속을 채운 식물성 만두 제품이다. 글루텐 프리는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더욱 활성화된 시장으로 이슬만두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이슬만두의 수출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는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X.O. 만두' 시리즈를 출시하며 고급 원재료와 차별화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현지화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류의 영향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 만두를 포함한 다양한 가공식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하는 만큼 차별화한 전략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31 15:12: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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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가맹점주 자녀 대상 '캠퍼스 희망기금' 10년간 16억원 지원

이디야커피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디야 캠퍼스 희망기금'을 통해 누적 800명에게 총 16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2025 캠퍼스 희망기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전국 가맹점주 자녀 63명에게 각 200만 원씩 총 1억2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캠퍼스 희망기금은 대학에 새로 입학하는 가맹점주 자녀의 학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6년부터 진행된 이디야커피의 대표적인 상생 정책이다. 10년간 이어진 '캠퍼스 희망기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가맹점과 본사가 동반 성장하는 상생 경영 철학을 실천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자리잡았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10년 동안 가맹점주 자녀들의 미래를 응원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디야커피 제1의 경영 철학인 상생 경영을 바탕으로 전국 가맹점주님들을 위한 상생 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024년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브랜드 모델을 발탁하고, 광고 및 마케팅 비용 전액을 본사가 부담하면서 가맹점 부담을 줄이고 상생을 도모했다. 더불어 커피 산업과 관련된 사회적 책임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유족 기부,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자립 지원, 다문화가정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31 14:09:5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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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왔는데 책방이네?" CGV, 만우절에 '씨집책방'으로 변신

CGV는 만우절을 맞아 큐레이션 기반 독립서점 콘셉트의 '씨집책방'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문장과 장면 사이'라는 슬로건 아래 책과 영화를 연결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용산 씨집책방'을 오는 4월 1일부터 15일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 7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출판사 '문학동네'와 협업해 300여 권의 도서 큐레이션 전시를 선보인다. 테이블과 의자 등을 배치해 고객이 자유롭게 열람 가능하도록 공간을 꾸몄으며, 직접 좋아하는 문장 나눔을 할 수 있는 게시판도 마련했다. 만우절 당일인 1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정세랑 작가가 책방 주인으로 상주하며 고객의 사연과 질문에 따른 책 처방을 해주는 '정세랑의 문장' 이벤트도 선보인다. 정세랑 작가는 '피프티 피플',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지구에서 한아뿐' 등 신선한 상상력과 감성적인 문체,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는 현대 소설가다. 또한, '씨집책방 독서 전용관'도 씨네드쉐프 용산 스트레스리스 상영관에 선보인다. 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한낮의 여유로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운영하며, 2시간 이용권과 커피 1잔 구움과자로 구성된 패키지로 이용 가능하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퇴근 후 차분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콘셉트로 독서관을 운영하며, 2시간 이용권과 맥주 1잔, 치킨 1인분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만나볼 수 있다. 독서관 내부에도 도서를 비치해 고객이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선보인다. 씨집책방 큐레이션 기획전 '한 권의 영화관' 특별 상영회도 진행된다. 상영작은 '마음에 시 한 편씩 내려놓는 이야기', '작고 느린 순간들이 마음을 채우는 이야기' 등으로 관람 작품에 대한 정보 없이 영화를 선택해 관람하는 블라인드 상영회다. CGV광주상무, 대구아카데미, 대전터미널, 서면, 소풍, 신촌아트레온, 영등포, 용산아이파크몰, 울산삼산, 인천, 의정부, 전주효자, 천안펜타포트 등 전국 13개 CGV에서 진행된다. 씨집책방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31 14:01: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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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삼삼한 데이' 맞아 급식장서 저염 식단 선봬

CJ프레시웨이가 3월 31일 '삼삼한 데이'를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손잡고 오피스, 산업체, 병원 등 전국 40여 개 단체급식장에서 저염 식단을 선보였다. '삼삼한 데이'는 나트륨을 줄인 삼삼한 음식을 먹는 날로 식약처가 건강한 식생활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다. 이번 저염 식단은 식약처가 발간한 건강 요리책 '우리 몸이 원하는 삼삼한 밥상'에 수록된 메뉴로 구성됐다. 대표 메뉴로는 닭고기 볶음밥, 버섯 순두부찌개, 토마토 오리볶음, 비트 무절임 등이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저염식 조리 노하우를 활용해 나트륨을 줄이고, 식재료 고유의 맛과 풍미를 살린 메뉴를 선보였다. 소금·된장·고추장 등 염분류 조미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강황·마늘·양파가루 등 향신료나 식초로 간을 맞추는 방식이다. 토마토·비트·바나나 등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도 활용했다. 급식장 내부에는 홍보물을 게시해 저염식의 중요성과 레시피를 소개하고, 식사 인증 SNS 이벤트도 진행했다. CJ프레시웨이는 병원 환자식, 치료식 등 급식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강식을 꾸준히 개발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는 '저칼로리 저염 레시피' 서적을 출간했으며, 2018년에는 식약처 주관 '저염 급식 요리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저속노화 식단 '슬로잇(SlowEat)' ▲슈퍼 곡물을 활용한 건강 간편식 '슈퍼 그로틴' ▲맞춤형 영양 관리 프로그램 '힐링 밸런스' 등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는 급식 서비스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식약처와 함께 '삼삼한 데이'를 기념해 단체급식 이용 고객에 저염 식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저염식도 맛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저염, 저당, 저속노화 등 다양한 건강식을 개발하고, 고객 맞춤형 급식 서비스를 강화해 건강한 식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31 14:00: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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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켈리X라마다' 협업…야구 팬 위한 '켈리 브랜딩 룸' 선보여

더블 임팩트 라거 '켈리(Kelly)'가 이색 협업을 통해 야구 팬 공략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야구 팬을 위해 켈리와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이하 라마다 신도림 호텔)의 협업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라마다 신도림 호텔 일부 객실을 야구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켈리 브랜딩 룸'으로 꾸민다. 야구 팬들은 물론 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켈리 브랜드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여,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라마다 신도림 호텔은 고척스카이돔 인근에 위치하여 야구 경기 관람을 위해 방문한 전국 야구 팬들이 즐겨 찾는 호텔로 알려져 있고, 숙박객 및 웨딩 하객 등 매주 약 1만 명의 고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하이트진로는 라마다 신도림 호텔 12층 객실 5개와 객실 로비를 야구 콘셉트 테마 켈리 브랜딩 룸으로 재단장한다. 해당 객실과 로비는 켈리 브랜드 시그니쳐 컬러인 엠버 컬러를 활용하여 꾸며지고, 야구 경기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야구와 관련된 다양한 소품들이 배치된다. 또한 켈리 브랜딩 룸은 켈리 캔맥주(500ml) 4캔 제공 혜택이 포함되어 있어 숙박객들이 켈리와 함께 야구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라마다 신도림 호텔 메인 레스토랑인 '카페라라'와 호텔 내 웨딩홀 연회장 주류 제공 코너도 켈리 생맥주 존으로 꾸며져 켈리의 부드럽고 강렬한 맛을 느껴볼 수 있게 된다. 객실은 호텔 예약 어플을 통해 31일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켈리 생맥주 존 또한 이에 맞춰 연중 운영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전무는 "리그 개막을 기념하여 야구팬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더블 임팩트 라거 켈리'와 '라마다 신도림 호텔'의 이색 협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소비자에게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켈리는 KBO 리그 경기를 극장 단독 생중계 중인 CJ CGV와도 협업을 진행하며 야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 CGV 주요 극장에서 야구장 콘셉트의 패키지가 적용된 켈리X안주 세트 메뉴를 만나볼 수 있고, CGV 인천에서는 야구장 좌석의 느낌을 구현한 차별화된 켈리 브랜드 존을 선보이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31 13:48:2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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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스틱 디자인 8년만에 친환경 리뉴얼

동서식품이 주요 커피믹스 제품인 '맥심 모카골드'와 '맥심 슈프림골드'의 스틱에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다. 새롭게 도입된 디자인은 스틱 포장재 생산에 사용되는 잉크와 유기용제 양을 대폭 줄여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맥심 모카골드는 기존보다 한층 밝은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스틱 곳곳에 있던 금색의 디자인 요소를 제거했다. 이를 통해 잉크와 유기용제의 사용량을 각각 연간 9.8t씩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맥심 슈프림골드는 기존의 무광 포장재 대신 유광 포장재를 적용해 잉크 사용량은 연간 6.5t, 유기용제 사용량은 연간 3.2t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서식품은 2021년 6월에 맥심 커피믹스 대규격 제품에 종이 손잡이를 적용했으며 2023년 3월에는 커피믹스, 인스턴트 커피 리필, 포스트 시리얼 스탠드백 등 자사 제품군에 녹색 기술 인증을 받은 포장재를 적용해 잉크 사용량과 잔류 용제를 줄이는 등 친환경 패키지 도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포장 확대를 비롯해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31 09:48:5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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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구조조정 시간온다] CJ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

CJ그룹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글로벌 무역 질서에 거센 파장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해 10~25%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부과했고,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추가 관세를 적용했다. 최근에는 세계 각국을 겨냥한 전방위적 상호관세 방침까지 내세우며 세계 경제를 깊은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우방국과 협력국도 예외 없이 관세 정책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보호무역주의를 한층 강화하고, 미국산 제품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국 중심의 경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은 K-푸드 수출의 최대 격전지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농식품 수출액은 15억9000만 달러(한화 약 2조2000억 원)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오는 4월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농산물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식품업계도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는 분위기다.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품목은 주로 가공식품이기 때문에 당장 영향은 없겠지만, 향후 관세 대상이 가공식품으로 확대되면 미국 내 현지 공장이 없는 기업의 경우 관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식품·베이커리, 대규모 투자 신공장 건설 CJ제일제당은 2019년 인수한 슈완스 공장을 비롯해 미국에만 생산공장이 20개에 달한다. 해외 매출 중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창출되는 만큼 만두와 피자 등 인기 품목에 대해 현지 생산 프로세스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놨다. 그리고 현재 약 7000억원을 투자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중서부 수폴스에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출범에 대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지난해를 기점으로는 김치도 직접 생산이 가능해졌다. CJ제일제당은 2023년 말 미국 김치 제조업체 코스모스푸드(Cosmos Food) 인수한 후 '슈완스 코스모스푸드'로 사명을 바꾸고 비비고 김치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김치의 주 원료인 배추나 무 등을 현지에서 조달해 사용하는 만큼 농산물 관세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커리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도 북미 시장을 장기적인 성장의 핵심 무대로 보고, 미국 조지아주에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총 5400만 달러(약 791억원) 이상을 투자해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후에는 연간 1억 개 이상의 냉동 생지와 케이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 공장은 향후 북미 지역 뚜레쥬르 가맹점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 뚜레쥬르는 현재 미국 27개 주에서 13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지 생산 공장이 들어서면 관세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북미 소비자의 수요 변화에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현지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CJ올리브영, 미국 진출 본격화 CJ올리브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설립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국내에서 쌓아온 K-뷰티 산업 생태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을 글로벌 사업 확장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설립한 올리브영 미국 법인은 상품 소싱, 마케팅, 물류 시스템 등 현지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북미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현재 북미에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몰'을 북미 고객에 맞춰 현지화하며 온라인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UX/UI 전면 개편은 물론, 결제 수단 및 상품 정보 노출 방식도 북미 소비자 환경에 맞게 최적화한다. 올리브영은 중장기적으로 미국 내 오프라인 매장 진출도 추진한다. 현재 여러 후보지를 두고 입지를 검토 중이며, 글로벌몰을 통해 축적한 고객 데이터와 인사이트에 국내 옴니채널 운영 경험을 접목해 다양한 K-뷰티 브랜드와 최신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각·구조조정 통해 체질 개선 최근 CJ그룹은 글로벌 경제 둔화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도 진행중이다. 먼저, CJ제일제당은 핵심 사업부인 바이오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부문은 2023년 매출 4조134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하며, 영업이익은 2513억원으로 전체의 30%에 달하는 알짜 사업이다. 하지만 글로벌 업황 변화와 시장 수요 변동으로 실적 편차가 커지자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 예상 금액은 약 5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식품사업 경쟁력 강화나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진출에 활용될 전망이다. CJ ENM은 영화사업부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2년 연속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과거 '명량', '극한직업', '기생충' 등 히트작을 선보였던 CJ ENM은 OTT에 밀려 관객들의 극장 이탈이 가속화되고, 극장 영화 제작 편수와 투자가 감소하는 등 영화 산업의 수익구조가 흔들리자 2023년부터 조직 체질 개선을 명목으로 기존 9개 사업본부를 5개로 재편하는 등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이러한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은 CJ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분석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인구 고령화, 경제 양극화, 기후 변화, AI혁신이 가속화되며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복합적 구조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각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갖추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30 14:19:2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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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롯데웰푸드와 협업…까까맛 교통카드 4종 출시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롯데웰푸드와 손잡고 브랜드 IP를 활용한 이색 교통카드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쌀쌀했던 날씨가 누그러지고 동시에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교통카드의 수요와 충전 금액이 증가하는 시기를 공략했다. 세븐일레븐의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3월1~28일) 교통카드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5%가량 신장했으며, 교통카드 충전 금액도 같은 기간 15%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롯데웰푸드는 SNS에서 1020 학생을 겨냥한 굿즈 증정 이벤트를 실시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공개한 아이템은 롯데웰푸드의 베스트 상품 디자인을 활용해 제작한 교통카드였다. 콘텐츠는 조회수 160만 회, 반응수 1만7000건 이상을 기록했고 '너무 귀엽다', '편의점에서 팔아주세요'와 같은 댓글이 주를 이뤘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계열사의 성공 사례를 발 빠르게 캐치하여 롯데웰푸드와 협의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Z세대를 중심으로 카드 커스텀 문화 및 굿즈 선호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1020 펀슈머 공략을 위해 '까까맛 교통카드 4종'을 12만 개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까까맛 교통카드 시리즈는 롯데웰푸드 대표 상품인 빼빼로, 가나초콜릿, 설레임, 자일리톨 IP를 활용하여 실제 상품 패키지와 동일하게 구현했다. 일반적인 브랜드 IP 교통카드 판매가가 다소 높은 특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까까맛 교통카드는 일반 교통카드와 동일한 가격(4000원)으로 선보여 학생 주축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었다. 각 상품별 특징을 반영한 참신한 문구도 펀슈머 트렌드를 저격했다. 설레임 버전 교통카드의 경우 '설렘 과다 충전 시, 사르르 녹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으며, 자일리톨 버전은 '본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은 아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건강해집시다'라고 쓰여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웰푸드와 콜라보한 까까맛교통카드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내달까지 까까맛 교통카드 시리즈로 초코빼빼로를 구매시 20% 할인한다. 최용훈 세븐일레븐 생활서비스팀 MD는 "캐릭터, 연예인을 넘어 스포츠 구단, 기업 등 굿즈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으며 에코백, 손거울, 스트레스볼 같은 상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스낵을 재미있게 변형한 사례로 앞으로도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이색적인 상품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30 12:11:1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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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 지원

풀무원은 최근 경남 산청군 지리산 일대와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풀무원은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를 통해 지리산 산불 진화 작업에 헌신하는 대원들과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직원들에게 풀무원식품의 간편식 및 음료, 풀무원건강생활의 건강식품 등 긴급 구호 물품 2만5000여 개를 전달했다. 지원 물품은 재난 현장에서 즉각적인 식사와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간편식(반듯한식 대파양지육개장, 고칼슘꼬마약과, 고단백에너지바 등)과 음료(잇츠 프로틴, 풀스키친 스트로베리라떼, 해가득사과주스 등), 건강식품(파이토 프로틴 볼, 레몬 생강차, 홍삼음료 진효원 등)으로 구성했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 1월 국립공원공단과 '지리산국립공원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ESG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지리산국립공원의 자연 보호와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풀무원샘물 500ml 3만5000여 병을 지원했다. 한편, 풀무원은 2022년에도 경북지역 산불 재해지역 이재민 위로를 위한 식료품 꾸러미 기부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이재민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풀무원샘물 500ml 1만여 병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긴급 재난 구호 활동을 펼쳐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30 12:07:36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