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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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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채용·공장 증설… 글로벌 경쟁력 키우는 식품업계

K푸드 인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식품·외식업계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확보와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그룹, 삼양식품, BBQ, 롯데 계열사 등은 최근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CJ그룹은 오는 24일까지 CJ제일제당을 포함한 9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공개 모집 중이며, 식품·식품서비스 부문이 주축이다. 내년 1월 제주도에서 입문교육을 거쳐 본격 근무에 돌입한다. 동시에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인수합병(M&A)과 브랜드 전략 경력자를 모집하며 해외 식품사업 확장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 중이다. CJ푸드빌은 신규 사업 기획을 담당할 브랜드전략팀장과 마케팅 매니저 등 경력직을, CJ프레시웨이는 공급망관리(SCM)와 고객 서비스 개선을 맡을 신입·경력 인력을 찾고 있다. 삼양식품은 중동 시장을 공략할 13년 이상 경력의 해외영업 팀장급을 모집했다. 최근 최고영업책임자(CSO) 직책을 신설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해외법인 감사를 맡을 글로벌경영진단팀 인력도 긴급 채용 중이다. 제너시스BBQ도 글로벌·국내 사업부에서 경력직을 모집중이며, 미국·캐나다·필리핀 등 57개국 해외 매장 관리와 메뉴 기획, 디자인 업무를 담당할 인력도 선발한다. 롯데웰푸드와 롯데GRS도 30여 개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수시 채용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 채용은 단순 충원이 아니라 글로벌 성장을 겨냥한 전략적 투자"라며 "해외 시장 확대 경쟁 속에서 우수 인재 확보가 기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과 더불어 국내 생산시설 투자도 활발하다. 특히 라면 업계는 해외에서도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수출 물량 증가에 따라 국내 공장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농심은 부산 녹산에 라면 수출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연간 5억 개의 라면을 추가 생산할 수 있으며, 기존 시설과 합쳐 총 생산능력은 연 12억 개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수출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삼양식품은 지난 6월 경남 밀양에 2공장을 완공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갖춘 이 공장은 연간 최대 8억3000만 개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불닭볶음면 인기로 수출 수요가 폭증한 데 따른 조치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실적 고공행진 중인 오리온도 올해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 오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충북 진천 통합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 부지에 연면적 14만 9000㎡ 규모로 건설된다.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다. 2027년 준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기존 1조9300억 원에서 2조3000억 원 규모로 늘게 된다. 진천 통합센터 건설로 늘어나는 생산능력은 대부분 현지 생산기지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지역의 수출 물량을 대응하는 데 활용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가 채용을 확대하고 공장을 증설하는 이러한 모습은 K푸드 열풍이 단순 유행을 넘어 산업 전반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7 15:43:2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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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오리온 고래밥' 40년 넘게 사랑받아

1984년 오리온이 선보인 '고래밥'은 단순히 배고픔을 채우는 과자가 아니었다.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오리온 고래밥'이라는 광고 카피가 보여주듯, 고래밥은 출시 당시부터 놀이와 재미 요소를 담은 '엔터테인먼트형 과자'의 원조였다. 바삭한 식감과 해양 동물 모양의 독특한 콘셉트로 아이들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국민과자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출시 41주년을 맞은 고래밥은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까지 무대를 넓히며 글로벌 스낵으로 도약했다. ◆1980년대 신제품 경쟁 속 탄생 1980년대는 제과업계가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던 시기였다. 오리온은 차별화된 과자를 개발하기 위해 최신 생산 설비를 도입하고 해외 제과사와 기술 제휴에 나섰다. 그 결과 1984년 3월, 해양 동물을 모티브로 한 입체형 과자 '고래밥'이 탄생했다. 속이 비어 있어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고래·상어·문어·오징어 등 총 9종의 바다 생물을 구현한 점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브랜드명 '고래밥'은 출시 당시 사내 공모로 정해졌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지만, 제품 특징을 단순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한 '고래밥'이 최종 선정됐다. 이후 고래밥은 20년 넘게 변함없는 인기를 구가하며 오리온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2007년에는 기존보다 크기를 3배 키운 '왕고래밥 볶음양념맛'을 선보였다. 기존의 바삭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되 한입에 여러 개를 먹는 듯한 만족감을 강조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해 출시한 '한글날 한정판 고래밥'이 화제를 모았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언해본이 실려있는 '월인석보' 판본체를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해 창제 초기 한글의 멋스러움을 표현했고, K-컬처 열풍 속에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현재 고래밥은 볶음양념맛, 달콤치즈맛, 왕고래밥 볶음양념맛, 핫고래밥 매콤양념맛, 한글날 한정판 등 총 5종이 판매되고 있다. ◆'펀 콘셉트'로 이어온 40년 마케팅 고래밥의 성공 뒤에는 '재미'를 브랜드 핵심 가치로 삼은 마케팅 전략이 있었다. 오리온은 제품 패키지와 프로모션을 통해 고래밥을 단순한 과자가 아닌 놀이와 경험을 주는 브랜드로 발전시켰다. 2015년에는 종이접기 전문가 김영만 씨와 함께 '해양생물 종이접기'를 고래밥 패키지에 담아 교육적 요소를 더했다. 이듬해에는 고래밥 캐릭터들의 모험기를 그린 '톡톡퍼즐'을 패키지에 반영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2017년에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고래밥 캐릭터를 무료 제공하며 모바일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했고, 2018년에는 게임업체와 협업해 고래밥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 이처럼 소비자와 소통하고 즐거움을 제공하는 다양한 시도가 고래밥을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었다. ◆해외판 '하오뚜어위'와 '마린보이' 국내에서 입지를 다진 고래밥은 2000년대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냈다. 오리온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내세워 시장 분석과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맛과 제품명을 적용했다. 중국 시장에는 2006년 '하오뚜어위(好多魚, 물고기가 많다)'라는 이름으로 진출했다.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제품명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금세 친숙해졌다. 여기에 토마토맛, 해조류맛, BBQ맛 등 현지 입맛을 겨냥한 다양한 플레이버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에는 2010년 '마린보이(Marine Boy)'라는 이름으로 진출했다. 고래밥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학습놀이 과자'라는 차별화된 포지션으로 자리 잡았다. 집중력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는 콘셉트가 부모 세대까지 사로잡은 것이다. 고래와 상어 캐릭터의 대결 구도를 담은 스토리텔링 광고와 프로모션도 인지도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 더 나아가 2019년에는 '고래'에 맞설 새로운 캐릭터로 육지 동물인 '공룡'을 전면에 내세운 신제품 '공룡밥(베트남 현지명 정글보이, Jungle Boy)'을 출시했다. 티라노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벨로시랩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캐릭터를 과자 모양에 적용해 즐길 거리를 늘렸다. 고래밥 출시 35년 만의 새로운 시리즈 도전이자,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적 행보다. 고래밥은 지난 41년 동안 '재미와 맛을 동시에 주는 과자'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지켜왔다. 오리온은 앞으로도 펀 콘셉트를 살린 마케팅과 차별화된 제품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K-컬처 열풍과 맞물려 고래밥은 단순한 과자를 넘어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매개체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7 15:17:1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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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천년고도 경주 물들인 커피 향 …'맥심가옥' 가보니

천년고도 경주가 올가을 특별한 커피 향으로 물들고 있다. 동서식품이 오는 26일까지 운영하는 브랜드 체험 공간 '맥심가옥'이 그 주인공이다. 전통 한옥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꾸며진 이곳은 맥심 커피가 전하고자 하는 '환대'의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공간이다. 지난 11일 방문한 경주시 포석로 오릉돌담길 인근에 자리한 맥심가옥은 낮은 돌담과 전통 기와가 어우러져 운치 있는 풍경을 자아냈다. 입구에는 평일 낮임에도 불구라고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아이 손을 잡은 가족,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눈에 띄었다. 한옥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곳곳에 그려진 귀여운 맥심 캐릭터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입구인 '환대문'을 지나면 가장 먼저 안내소인 '어서오소'에서 직원이 맥심가옥 안내책자와 시음용 컵을 건네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커피 애호가들의 발길은 자연스레 '맛있당'으로 이어진다. 이곳은 맥심 커피믹스와 인스턴트 커피, 원두커피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취향에 따라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맥심가옥 한정 스페셜 메뉴가 큰 인기를 끌었다. 모카골드와 크림을 조합한 '맥심오릉', 화이트골드에 아이스크림을 얹은 '색동저고리', 슈프림골드와 단호박을 조합한 '호박달당' 등을 맛볼 수 있다. 기자는 '색동저고리'를 선택했다. 알록달록한 비주얼과 아이스크림, 맥심커피의 조화가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맛있당 한 켠에서는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배 기미상궁' 코너에서는 세 잔의 커피를 시음하고 모카골드·화이트골드·슈프림골드 중 어떤 제품인지 맞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맛과 향만으로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아 성공 확률은 높지 않지만, 방문객들의 도전이 이어졌다. 맞히는 방문객에게는 경주 명물 황남빵을 증정한다. 옆에는 미니 맷돌을 직접 돌려 원두를 갈아보는 '맷돌 그라인딩 체험', 화롯불 모형 위에서 커피를 데우는 '화롯불 브루잉 커피' 체험존이 마련됐다. 방문객 A(37)씨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맷돌에 커피원두를 갈아봤는데 커피향이 솔솔 올라와 기분이 좋았다"며 "친구와 함께 왔는데 가을 소풍을 온 것 같고,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맛있당'을 나와 '행복하당'으로 이어지는 잔디밭에는 셀프 촬영을 즐기는 이들로 가득했다. 맥심가옥에서 대여하는 노란 계열의 한복을 입은 방문객들은 잔디밭에 설치된 조형물을 배경삼아 촬영하기 바쁜 모습이었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인생네컷' 콘셉트를 차용한 '한지 맥심네컷' 포토부스에서 앱을 통해 바로 출력할 수 있다. 야외 노천카페에서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맥심 커피를 즐기는 이들도 있었다. 맥심의 감성을 담은 제품을 직접 만들고 즐기는 DIY 체험형 공간 '행복하당'에서는 자개 키링과 민화 부채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고종의 서재를 콘셉트로 한 '왕의 서재'에서는 독서와 붓글씨 필사를 하며 책갈피를 만들 수 있다. 일정 시간이 되면 보부상이 등장해 깜짝 이벤트를 시작한다. 정원 한켠에 마련된 '가배뜰'에서 커피믹스 스틱 모양 윷을 던지는 윳놀이, 제기차기, 커피믹스 투호놀이에 참여해 승부에 이기면 상품을 얻을 수 있다. 현장은 전통놀이와 브랜드 체험이 결합된 색다른 재미로 방문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찾은 '맥심이당'에서는 맥심 브랜드의 뿌리와 국내 커피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히스토리존에는 맥심 브랜드 탄생 배경과 변천사가 사진과 스토리보드로 전시돼 있다. 맥심가옥 한정 패키지와 각종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맥심가옥은 개장 초기부터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평일 하루 약 2000명, 주말에는 3000명 이상이 방문한다고. 지난해 전북 군산에서 운영된 팝업스토어 '맥심골목'이 한 달간 12만명을 끌어모은 데 이어 또 한 번 지역 명소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진행되는 맥심가옥은 커피 한 잔에 담긴 따뜻한 환대의 의미를 전통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체험 공간"이라며 "앞마당에서 맥심 커피와 함께 일상 속 행복한 순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2015년부터 이어져 온 맥심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오감으로 브랜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마케팅의 지평을 넓혀 오고 있다. 지난 2015년 제주도 '모카다방'을 시작으로, 서울 성수동 '모카책방', 부산 '모카사진관', 전주 '모카우체국', 서울 합정동 '모카라디오' 등 특색이 뚜렷한 전국 주요 공간에서 다양한 콘셉트로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6 15:11:1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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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 축제를 한국에서…하이트진로,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판매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독일 '옥토버페스트'의 No.1 맥주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를 국내에서도 맛볼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옥토버페스트만을 위해 연 1회 한정된 양만 생산하는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를 올해도 국내 독점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옥토버페스트는 독일 뮌헨에서 9월 중순부터 약 2주간 개최되는 세계 최대 맥주 축제로 뮌헨에 기반을 둔 단 6개 양조장의 맥주만 판매된다.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맥주는 그 중 하나로 축제에서 판매되는 맥주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인기 제품이다. 도수는 6.0%로 부드럽고 깔끔한 뒷맛과 오래 지속되는 거품의 완벽한 균형이 특징이다.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는 한정량만 생산으로 국내에서는 생맥주 제품만 일부 업장에서 소진시까지 판매한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0일부터 CJ프레시웨이가 식음 서비스를 운영중인 12곳의 골프장에서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생맥주를 판매한다. 특히 시흥 '솔트베이 GC', 가평 '프리스틴밸리 GC', 용인 '세현 CC' 3곳에서는 미니 팝업 스토어가 운영될 예정이며, 옥토버페스트 생맥주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파울라너 골프공 및 독일식 안주 등이 제공되는 뽑기 이벤트 행사와 체험 이벤트를 마련하여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남해 독일마을에서 열리는 '제13회 독일마을 맥주축제'에도 파울라너가 메인 브랜드로 참여하여 옥토버페스트 생맥주를 선보인다. 축제에서는 옥토버페스트 생맥주 외에도 독일 No.1 밀맥주인 파울라너 바이스비어와 정통 독일식 라거인 파울라너 뮌헨 라거도 함께 맛볼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맥주 빨리 마시기, 맥주잔 많이 들어 옮기기 등 옥토버페스트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유태영 상무는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맥주는 약 400년 전통의 독일 대표 맥주 브랜드인 파울라너가 전통 방식으로 제조한 오리지널 옥토버페스트 맥주"라며 "독일 No.1 맥주이자 국내 유일 오리지널 옥토버페스트 맥주가 선사하는 축제의 느낌을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6 14:42:2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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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미국 LA '미드윌셔점' 리뉴얼 오픈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미드윌셔(Mid-Wilshire) 점'이 약 7개월간의 리뉴얼을 마치고 15일(현지시각)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새 단장한 미드윌셔점은 2007년 미국에 첫 진출해 글로벌 사업 시작을 알린 교촌이 오픈한 첫 해외 매장이다. 브랜드의 해외 확장의 시작점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LA 중심부 코리아타운에서 그간 미국 LA를 찾는 전 세계 고객에게 K-치킨의 매력을 알리는 전진기지 역할을 해왔다. 교촌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한국 전통미를 가미한 인테리어와 ▲자동화 기술 기반의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브랜드 정체성과 매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교촌家'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미감과 현대적 기술을 융합해 매장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특히 서울 이태원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는 브랜드 철학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다양한 오브제로 구성됐다. 매장에 자리한 대형 '붓' 오브제는 교촌이 추구하는 '진심'과 '정성'을 상징하며, 꿀·마늘·청양고추 등 시그니처 소스의 원재료를 담은 레진 기둥이 곳곳에 설치돼 브랜드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운영 시스템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교촌은 매장 효율화를 위해 검증된 주방 자동화 기술을 전면 도입했다. 주방에는 자동 파우더 디스펜서와 협동조리로봇이 반죽과 튀김을 맡고, 홀에서는 서빙 로봇이 주문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인건비 절감은 물론, 교촌 고유의 맛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교촌 프리미엄 수제맥주 '문베어'를 활용한 시도도 주목된다. 미드윌셔점은 미국 내 교촌 매장 최초로 문베어 맥주를 도입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서빙 로봇에는 문베어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해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호하는 해외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했다. 교촌은 이를 통해 'K-치맥' 문화를 현지에 소개함은 물론, 매장 경험의 차별성을 강화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미국 LA '미드윌셔 1호점'은 교촌 글로벌 사업의 시작이자 교두보 역할을 해온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교촌의 브랜드 철학과 첨단 시스템을 동시에 담은 미래형 매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촌은 최근 미국·중국·동남아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현지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드윌셔 1호점 리뉴얼을 발판으로 미국 외식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6 14:41:5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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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케데헌' 업고 성장 가속…美 공장으로 관세 무풍지대 효과까지

농심이 '케데헌 효과'와 미국 현지 공장을 앞세워 글로벌 무대에서 질주하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협업으로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린데다 관세 리스크를 비껴간 북미 시장에서 판가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농심은 국내에서 40년간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절대 강자지만,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불닭' 브랜드를 앞세운 삼양식품에 비해 매출 비중과 영업이익 면에서 뒤쳐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케데헌 한정판 신라면'을 선보이면서 반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 결과 29일 출시한 '케데헌 한정판 1000세트'는 1분 만에 완판됐다. 글로벌 팬덤을 겨냥한 이번 협업의 초도 물량은 약 500억 원 규모로, 신라면 오리지널과 툼바, 새우깡, 툼바 소스 등이 미국·유럽 시장에 순차 공급된다. 특히 미국 물량은 현지 공장에서 생산돼 수출 통계에 잡히지 않지만 9월 중순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매출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수혜를 크게 누리는 배경은 미국 내 생산 거점 덕분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산 수입품에 15%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 생산·수출 비중이 큰 삼양식품은 직접 타격을 받게 됐다. 반면 농심은 캘리포니아에 두 개 공장을 두고 있어 현지 판매 물량 상당 부분을 관세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다. 연간 최대 10억 개 생산 능력을 갖춘 이들 공장은 농심이 미국 시장을 전략적 핵심지로 키워온 결과물로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 공급망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농심의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현지에서 단행한 약 10% 초반대의 판가 인상이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과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농심 북미 법인의 매출은 3분기 1635억 원, 4분기 1782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전체 매출 1조7608억 원 가운데 북미 법인이 차지한 비중은 17.3%(3058억 원)에 달했으며, 연말까지 이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농심은 증권사 목표주가(하나증권 54만 원, 한국투자증권 49만 원)를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농심은 중장기적으로 미국 인스턴트 라면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21.5%로 일본 도요스이산(42.8%)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삼양식품(8.1%)과는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월마트 내 메인 매대 입점을 기존 대비 5배 확대했고, 코스트코 서부 일부 지역에 신라면 툼바를 입점시키며 유통망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력 강화도 병행한다. 지난해 미국 제2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부산 녹산에 수출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하반기 완공되면 연간 5억 개 라면을 추가 생산할 수 있어 농심의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농심은 2030년까지 매출 7조 3000억원, 해외 매출 비중 61%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승세가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글로벌 팬덤을 활용한 브랜드 협업, 현지 공장을 통한 관세 회피, 유통망 확장과 판가 인상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농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마련됐다"며 "농심의 글로벌 행보는 당분간 거침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5 14:59:2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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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990원 고단백 저당 시리얼바로 PBICK 확대

CU가 이달 990원짜리 업계 최저가 PB 시리얼바 2종(오리지널, 초코맛)을 내놓고 PBICK 초저가 라인업을 전격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CU는 최근 자사 신규 마스터 PB인 PBICK(피빅)의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장기 불황 속에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PB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CU는 스낵류를 필두로 HMR, 육가공류, 음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90여 종이 넘는 PBICK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CU는 고객 호응도가 높은 스낵류 중 최근 시리얼바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PBICK 신규 라인업으로 시리얼바 PB를 기획했다. 실제 CU의 시리얼바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 간 시리얼바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36.5%, 2023년 22.4%, 2024년 15.6%에 이어 올해(1~8월) 역시 19.8%의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 같은 추세는 단백질바의 매출 호조가 이끌고 있다. 간편하게 간식을 먹을 때도 건강한 제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사 대용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전통적인 시리얼바 대신 단백질 등의 영양 섭취를 강화한 단백질바 종류의 매출이 급성장한 것이다. 지난달 단백질바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54.8%나 훌쩍 뛰었다. 이번에 선보인 PBICK 시리얼바는 단백질은 6~7g 함유하고 있고, 당류는 오직 0~1g만 들어있는 고단백 저당 설계를 자랑한다. 또, 99kcal의 낮은 칼로리에 섭취 가능한 것도 특장점이다. 가격은 기존 CU에서 운영중인 NB 시리얼바의 평균 가격 대비 50% 가량 저렴한 990원에 내놓는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신은지 MD는 "최근 계속된 물가 인상, 빠른 트렌드 변화, 고객 눈높이의 상향 등 소비 시장의 주요 흐름에 맞춰 편의점 PB 역시 기민하게 대응 중"이라며 "CU는 앞으로도 PBICK을 통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4 16:11:17 신원선 기자
[M-커버스토리] 내수 한계 돌파…백화점, 성장 재설계위한 '투트랙 전략'

국내 백화점들이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이중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하나는 해외 시장 개척, 또 하나는 식품관 경쟁력 강화다. 저출산·고령화, 온라인 쇼핑 확산 등 구조적 변화로 내수 기반이 약화되자 백화점들이 'K브랜드 수출 플랫폼'과 '맛집 유치전'이라는 투트랙을 통해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9일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 '더현대 글로벌' 첫 매장을 연다. 국내 백화점이 일본에 정규 매장을 개점하는 첫 사례다. 단순 임대 매장이 아니라 현대백화점이 직접 국내 브랜드를 선별해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판매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수출·판매·리테일 협상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K패션 플랫폼'으로, 향후 5년간 일본 내 5개 매장을 순차적으로 열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도쿄 오모테산도에 플래그십 스토어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하이퍼그라운드' 프로젝트로 K패션·K뷰티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태국 시암몰, 일본 한큐백화점에서 팝업을 진행한 데 이어, 현재는 파리 쁘렝땅 백화점에서 13개 K뷰티 브랜드와 대규모 팝업을 운영 중이다. 출범 첫해인 2023년 160여 개 브랜드가 약 50억 원 규모의 수주 상담을 성사시키며 성과를 거뒀다. 롯데백화점은 보다 직접적인 방식을 택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4개 점포를 운영하며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 것이다. 2023년 9월 하노이에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1년 만에 방문객 1000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5.1% 늘었다. 자카르타점에는 2500평 규모의 'K존'을 조성해 K컬처·한식·K뷰티를 한데 모아 차별화를 꾀했다. 업계는 현대·신세계처럼 '간접 진출'을 선택하면 초기 투자 부담이 적고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고 본다. 다만 성과가 파트너 협력 구조에 좌우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반대로 롯데처럼 '직접 출점'은 브랜드 존재감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지만, 투자 비용과 리스크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뚜렷해 3~5년 안에 해외 전략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며 "단순한 유행 추종이 아니라 K브랜드 성장의 거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식품관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매출이 줄자, 백화점들은 가격 장벽이 낮고 경험 소비 성격이 강한 식품을 앞세워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식품 비중은 2022년 12.7%에서 2024년 13.5%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최근 지하 1층에 1200평 규모의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열었다. 일본 '교토 오니마루', 베트남 '블루 버터플라이', 벨기에 '고디바 크레페' 등 해외 인기 브랜드가 국내 첫 매장으로 들어왔고, 미쉐린 스타 셰프 김도윤의 '서연', 제주 숙성도 계열의 '화돈점정' 등 스타 셰프 매장도 자리 잡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식품관 프로젝트의 최종 단계로 스위트 파크·하우스 오브 신세계·신세계 마켓까지 합치면 총 6000평 규모다. 신세계는 강남점을 '글로벌 미식 데스티네이션'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레피세리(Lepicerie)'를 앞세워 프리미엄 식품관 차별화에 나섰다. 2023년 인천점에서 시작한 레피세리는 현재 명동본점·강남점·평촌점 등으로 확대됐다. 비건·친환경 콘셉트와 즉석 요리존을 결합해 기존 대비 매출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고, 2030세대 매출은 90% 이상 증가했다. 인천점은 올해 3월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모객 효과를 입증했다. 롯데는 잠실 본관 등 핵심 점포로 확대해 '4조 백화점' 전략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은 델리코너에 팝업스토어 방식을 적용해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중동점 식품관 리뉴얼을 통해 56개 신규 브랜드를 입점시켰으며, 더현대서울 등 주요 점포에서도 같은 전략을 펼친다. 한화갤러리아도 지난 5월 명품관 '고메이494'에 15개 맛집을 한꺼번에 열며 경쟁에 가세했다. 이 가운데 11개는 국내 최초 입점 브랜드로, 프랑스 프리미엄 버터 브랜드 '메종 라콩비에트' 베이커리와 유명 셰프 레스토랑이 대표적이다. 업계는 식품관 강화를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타 카테고리 매출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한다. 한 관계자는 "식품 구매 고객의 70~80%가 다른 매장에서도 소비한다"며 "맛집 유치와 팝업 운영은 단순 먹거리를 넘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국내 백화점 업계가 내놓은 '해외 진출'과 '식품관 강화'는 단순한 매출 방어가 아니라 브랜드와 산업 전체의 성장 기반을 다시 설계하는 작업으로 내수 침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4 13:52: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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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고금리·고물가 파고에 생존 장담못해…유통업계, 돌파구 모색

국내 유통업계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저출산·고령화라는 인구 구조 변화와 온라인 쇼핑 확산, 중국발 초저가 플랫폼의 공세까지 겹치며 내수 성장에 한계가 뚜렷해졌다. 단순한 외형 확장만으로는 생존을 담보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업계는 내실경영과 디지털 전환, 해외 진출, 업태 진화 등 각기 다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올초 업계는 '내실경영'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대형 유통사들은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핵심 점포를 리뉴얼하며 운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동시에 AI·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 무인 결제, 스마트 물류 등 디지털 전환 투자를 확대하며 고객 경험 개선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공급망 최적화와 친환경 경영 강화도 빠지지 않는다. 자동화 물류센터, 친환경 포장재, 로컬 소싱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를 양축으로 재편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단순 오픈마켓을 넘어 물류 내재화, 포털 기반 중개, 버티컬 커머스로의 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SSG닷컴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물류망을 확충하는 동시에 미식·뷰티 등 특화 카테고리를 전면에 내세워 전문관을 강화하고 있다. G마켓은 물류 인프라 고도화와 함께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11번가는 1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오픈마켓 사업을 발판 삼아 전체 실적 회복을 꾀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9일 일본 정규 매장 오픈에 이어 국내 백화점 최초로 대만에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신세계는 '하이퍼그라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파리 쁘렝땅, 방콕 시암몰 등 해외 유명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열며 K패션·K뷰티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직접 출점,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개점 1년 만에 방문객 1000만 명을 기록하며 매출도 25% 이상 성장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속에 대형마트들은 초가성비 전략을 앞세웠다.이마트는 전 상품 5000원 이하의 PB '오케이 프라이스'를 론칭했으며 연내 250개 품목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5000원대 도시락·파스타 등 델리 제품을 늘려 매출을 끌어올렸고, 킴스클럽도 전품목 3990원 '델리 바이 애슐리'로 지난해 누적 판매 700만개를 기록하며 매출을 대폭 확대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다이소의 성공이 있다.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3조9689억원, 영업이익 3711억원(41.8% 증가)을 올리며 저마진·고회전 구조의 수익성을 입증했다. 유통업계는 이번 '5000원 경쟁'을 단순 할인전이 아닌 통합물류·글로벌 소싱 기반의 체질 개선 기회로 본다. 자칫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경우 단기 고객 유입에 그칠 수 있어,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위해선 가격뿐 아니라 품질·제품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편의점은 또 다른 방식으로 진화 중이다. 단순한 '가까운 가게'가 아니라 택배·금융·행정 서비스까지 품은 생활 인프라로 변모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국내 택배 물량은 51억 5000만 개로 1년 새 22% 넘게 늘었고,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은 100회를 넘어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편의점 택배는 생활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GS25는 '포스트박스'와 반값택배로 시장을 선도했고, CU와 세븐일레븐도 각각 제휴·전용 서비스를 확대하며 추격하고 있다. 출퇴근길, 심야에도 언제든 택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편의점은 이제 '개인 허브'로 기능하며 도시 생활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통산업은 더 이상 과거의 성장 공식을 답습할 수 없다"며 "디지털 전환, 해외 시장, 업태 진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는 시도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4 13:44:2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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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4년만에 20만원대…2년 연속 하락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예상보다 안정세를 보였다.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하락하며 전통시장 기준 4년 만에 20만 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전문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9만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500원(1.2%) 줄었고, 대형마트는 39만1350원으로 2810원(0.7%) 낮아졌다. 전통시장의 경우 2021년 27만 원대에서 2022년과 2023년 30만 원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29만 원대로 내려오며 4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과일과 채소 가격이 안정된 반면, 축·수산물과 쌀·가공식품은 상승했다. 차례상에서 비중이 큰 과일류는 지난해에 이어 사과·배 작황이 양호했고, 여름 내내 일조량이 많아 당도도 높았다. 태풍 피해가 거의 없었고, 추석이 늦어 다양한 품종이 출하되면서 가격 안정세를 보였다. 샤인머스캣과 단감 등 선물용 과일도 출하량이 늘어 공급이 원활하다. 채소류 역시 초여름 폭우·폭염으로 한때 가격이 뛰었지만, 9월 들어 기온이 낮아지고 생육이 회복되며 공급이 늘었다. 작업량 증가로 출하가 확대되면서 지난해와 달리 가격이 크게 안정됐다. 반대로 축산물은 여름 폭염으로 사육 환경이 악화되며 관리비용이 늘고 일부 폐사가 발생해 가격이 올랐다. 수산물도 해수온 상승으로 생산량이 줄고 환율·유가 상승이 겹치면서 수입 비용이 증가해 가격이 상승했다. 쌀과 가공식품은 재배 면적 축소로 공급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올랐고, 떡 등 가공식품도 영향을 받았다. 다만 올해 전반적인 작황이 좋아 본격적인 햅쌀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팀장은 "여름 내내 악천후로 차례상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최근 기온이 낮아지면서 생육이 회복돼 가격이 안정됐다"며 "추석이 늦게 찾아온 덕에 출하량이 점점 늘고 있어 정부 대책을 활용하면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까지 변수는 남아 있지만, 올해 농산물 수급은 대체로 원활하다. 전문가들은 2년 연속 하락세가 소비자 심리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9-14 13:13:1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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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카발란' 추석 선물세트 3종 출시

K-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타이완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Kavalan)' 선물세트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물세트는 '카발란'에서 처음 선보이는 명절용 선물세트라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물세트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카발란'의 인기 라인업인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No.1 (이하 카발란 DTS No.1) ▲카발란 트리플 쉐리 캐스크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로 구성된 3종의 패키지로 출시됐다. 특히 각각의 패키지에는 제품 특성에 맞춘 전용잔을 함께 구성해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먼저 '카발란 DTS No.1' 패키지는 '카발란 DTS No.1' 700ml 1병과 온더록스 전용잔 2개로 구성됐다. 온더록스 전용잔은 얼음과 함께 시원하게 즐기기 좋을 뿐만 아니라 자연스레 퍼지는 복합적인 위스키의 풍미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알찬 구성과 더불어 부담 없는 가격까지 갖춰 위스키 초심자들부터 애호가까지 모두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발란 트리플 쉐리 캐스크' 패키지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게 위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전용잔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카발란 트리플 쉐리 캐스크' 1L 1병과 온더록스 전용잔 2개, 그리고 니트로 즐기기에 적합한 숏스템(Short Stem)잔 2개로 구성됐으며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으로 품격 있는 선물로 제격이다. 마지막으로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패키지는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700ml 1병과 루이지 보르미올리 전용잔 2개로 구성됐다. 루이지 보르미올리 전용잔은 위스키가 가진 복합적인 향을 온전히 즐기기 좋은 잔으로 디자인 또한 고급스러워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가 가진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이번 '카발란' 선물세트는 창고형 할인마트에서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카발란 DTS No.1' 패키지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카발란 트리플 쉐리 캐스크' 패키지와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패키지는 코스트코에서 구매 가능하다. 단 점포 별로 재고는 상이할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3 23:18:11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