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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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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지역 어린이 문화예술 활동 지원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후원하는 전주 JB문화공간은 지역 어린이 문화 예술 활성화를 위한 '2025 어린이 문화예술 육성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동안 진행한 이번 사업은 어린이 문화 예술교육을 수행하는 교육기관·단체·예술인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예술 공연 기획을 발굴·지원하고, 지역 문화 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목표를 뒀다. 특히 지역 어린이들이 음악이나 무용 등 예술 장르를 단순히 학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에 참여함으로써 창의성과 예술적 감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20팀이 지원했으며,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블레씽사회적협동조합 ▲서신아이음악학원&숙대입시음악학원 ▲클라시아음악전문학원 ▲피아노와함께한친구들 ▲선샤인피아노학원 ▲이플음악학원 ▲함께하는음악학원 ▲학교방과후교실아이들(양현초) ▲한나댄스컴퍼니 ▲리틀첼리스트앙상블(예향작은도서관) 등 총 10개의 지역 예술가·기관·단체가 선정됐다. 본 공연에서는 피아노 연주에 그림책 스토리를 녹여낸 무대와 가족의 사연에 맞춰 곡을 연주하는 크리스마스 라디오극장, 기부 합창 공연, 한국무용 발표회, 어린이 첼로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각 팀 소속 어린이들은 각자의 개성과 재능을 살려 무대에 참여했다. 전주 JB문화공간 관계자는 "어린이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무대에 오르기까지 전반을 지원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1-13 15:04:3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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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4월 1일 통합 법인 출범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흡수합병하며 아이스크림 사업을 단일 체제로 재편한다. 인수 이후 진행해온 조직·물류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수익성과 시장 대응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빙그레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해태아이스크림과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구조는 빙그레가 존속 법인으로 남고, 해태아이스크림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빙그레는 현재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빙그레는 다음 달 12일 합병 승인 이사회를 거쳐 4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빙그레는 2020년 10월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이후 공동 마케팅, 물류센터 및 영업조직 통합 운영 등 전반적인 효율화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 같은 구조 개선을 통해 해태아이스크림은 인수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매출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인수 시너지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빙그레는 중복된 사업 조직을 통합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일원화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양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해외 수출과 이커머스 등 신규 채널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식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1-13 15:03:2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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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초고령사회 진입에 케어푸드 출시 봇물

국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통계청 기준 한국은 2024년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으며 고령 인구 증가가 소비 구조 전반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식품 산업 역시 예외는 아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년 대비 5.69% 증가한 1084만82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5111만7378명) 가운데 약 21%를 차지한다. 고령층이 인구 구조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식품 소비는 단순한 포만 중심에서 '영양 설계'와 '기능 관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특히 케어푸드 시장은 일반식 섭취가 어려운 고령층을 넘어 저작·연하 기능 저하, 만성질환 관리, 일상적 건강 관리 수요까지 포괄하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소비자 역시 브랜드 인지도보다 영양 근거와 장기 섭취 가능성을 따지는 '합리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유업계가 발 빠르게 고령층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은 최근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및 영양팀과 공동 개발한 완전균형영양식 '세브란스케어 구수한맛'을 선보였다. 식품 제조 역량에 의료진의 임상 경험을 결합해 케어푸드 시장에서 전문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제품은 연세유업 전용목장에서 생산한 A2단백 원유와 100% 국산콩 효소분해 두유 원액을 기반으로 했다. A2단백 원유는 소화 부담 요인으로 지목되는 BCM-7 생성량이 상대적으로 낮고, 두유 원액은 연세유업의 REH 공법을 적용해 장내 가스 발생 인자를 제어했다. 여기에 근육 유지에 중요한 류신 아미노산과 연세대 특허 소재를 적용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식사 대용으로 활용 가능한 설계 역시 특징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영양식 전문 브랜드 'GLC 더:케어'를 론칭하며 케어푸드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Golden Life Care'를 콘셉트로, 고령층의 일상 영양 관리를 겨냥했다. 대표 제품은 완전균형영양식과 당뇨영양식 2종으로, 자사 특허 출원 단백질과 비타민·미네랄 조합을 적용했다. 특히 당류와 나트륨을 낮추고 식이섬유를 강화해 혈당 관리 수요까지 고려했다. 식품기업에서는 대상웰라이프가 균형영양식 브랜드 '뉴케어'의 맛 선택지를 넓히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구수한맛, 검은깨맛에 이어 지난해 '오트아몬드맛'을 추가하며 고령층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까지 아우르는 전략을 강화했다. 오트아몬드맛은 오트의 부드러움과 아몬드의 고소한 풍미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한 팩에 5대 영양소를 균형 있게 담고, 비타민·미네랄을 강화해 일상 영양 보충용으로도 활용도를 높였다. 장 건강을 고려한 이소말토올리고당 함유도 차별화 요소다. 식품업계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기점으로 케어푸드를 '특수식'이 아닌 일상 소비재로 재정의하고 있다. 단순 제품 출시를 넘어 의료 협업, 기능성 설계, 맛과 섭취 편의성까지 경쟁 요소로 떠오르며 시장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1-13 15:00:5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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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1월 중순→명절 전…미뤄지는 주택 공급대책

올해 들어 아파트 '공급 절벽'이 현실화됐지만 정부의 추가 주택공급 대책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내놓겠다던 공급 방안(주택공급 확대 대책)은 이달 중순으로 예고됐지만 다음달 설 연휴 전으로 다시 연기됐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택공급 추가 대책 발표 시점과 관련해 "여유있게 잡으면 명절(2월 중순) 전에 무조건 나와야된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정도 계획은 나와 있지만 발표하고 나서 문제가 생기면 정부 정책의 신뢰도가 상실하는 만큼 늦어도 1월 말까지는 발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려가 컸던 공급 절벽은 올해부터 현실화됐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7만2270세대로 집계돼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감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1만6412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전역을 비롯해 수도권 일부까지 광범위하게 토지허가거래구역으로 지정되고, 대출규제까지 겹치면서 매물은 잠긴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9·7 공급 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공공 주도인데다 시장이 기대했던 도시정비사업 규제 완화 방안은 포함되지 않으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은 상승세가 오히려 가팔라졌다. 공급대책 이후에도 실제 착공·입주까지 수 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작년 11월 '국토부·LH 합동 주택 공급 TF' 현판식 현장에서 "수도권 전체를 놓고 어디에 주택 공급이 가능할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가능하면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문재인정부 때 추진하다가 안 된 지역, 노후 정부청사, 재개발 및 재건축, 그린벨트 해제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무 장관의 발언이 몇 주 만에 힘이 빠진 것은 대통령이 "서울과 수도권 집값 때문에 최근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데, 살펴보니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직접 언급하면서다. 연말 국토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주택 공급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 장관 역시 지난달 중순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공급 문제는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발표를) 다소 늦출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그린벨트 해제, 유휴부지 활용, 공공 임대주택 공급 같은 민감한 사업이 주변 주민·종교단체·지자체 등과의 협의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들어서도 집값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월 첫째주 0.18% 올라 48주 연속 상승했다. 김 장관은 지난 2일 주택공급추진본부 출범식에서 "1월 중순께 추가 공급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번 추가 대책에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공급 물량을 구체화하고, 사업 추진 절차를 단축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일정은 다시 미뤄졌다. 이번 정부에서 주택 공급의 주요 주체로 떠오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수장 선임도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한준 전 사장이 물러난 이후 최근에는 직무대행을 맡아온 이상욱 부사장도 사의를 표했다. 한편 지난 9일 나온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공급과 관련해서는 2026년 수도권 5만호 착공, 2만9000호 분양을 계획했다. 도심공급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내로 정비사업 제도를 종합 개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듈러 공공주택 1만6000호를 2030년까지 공급하는 활성화 방안을 하반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1-13 15:00: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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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코스메틱 전문법인 '실' 출범…상반기 첫 브랜드 론칭

태광그룹이 코스메틱 전문법인 '실(SIL)'을 설립하고 K-뷰티 신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섬유와 화학 중심이던 태광이 소비자 접점 사업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태광그룹은 13일 독자적 뷰티 브랜드 전개를 위한 코스메틱 전문법인 SIL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실은 태광산업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글로벌 컨설팅그룹 커니(Kearney)와 삼성전자 등을 거친 신사업 전문가 김진숙 대표가 초대 대표로 선임됐다. 이번 법인 설립은 태광산업이 1조 50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신사업 투자계획의 일환이다. 태광산업은 올해 2월 인수가 마무리되는 애경산업과 실을 양 축으로 글로벌 K-뷰티 시장의 공략을 시작으로 고객 중심의 B2C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애경산업의 제조와 유통 인프라 위에 실을 통한 브랜드와 콘텐츠 실험을 얹는 투트랙 전략이다. 실은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급 스킨케어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피부 반응 메커니즘의 균형을 조절해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돕는 특허 성분을 핵심으로 내세운다. 브랜드 출범 초기에는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이후 단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한다. 그룹이 보유한 유통 미디어 인프라 계열사와의 연계도 병행한다. 또 일본, 미국,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모든 제품은 개발 초기부터 친환경 패키지, 윤리적 제조, ESG 기준을 반영해 지속 가능한 K-뷰티 모델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숙 대표는 "콘텐츠와 데이터를 통해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빠르게 제품과 마케팅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K뷰티 시장에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법인명 실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겼다. 실로 연결되듯 개별 브랜드 정체성을 키우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플랫폼형 조직을 지향한다는 의미다. 동시에 실은 연구와 감성이 결합된 공간을 뜻한다고 알렸다. 기술과 성분을 다루는 연구 조직이면서도 브랜드 콘셉트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티브 조직이라는 의미다.

2026-01-13 14:54: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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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주식회사, 국내 최대 '펫푸드 연구소' 출범 "기술력으로 승부"

펫푸드 전문기업 우리와주식회사(이하 우리와)가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생산, 품질 검증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펫푸드 전문 연구소를 공식 출범시키며 산업 체질 전환에 나섰다. 우리와는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보타닉게이트 지식산업센터에서 '2026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 개소식'을 열고, 독립 연구시설 구축을 통한 연구 인프라 내재화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광용 우리와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후덕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장,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강서병)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곡 보타닉게이트 3층에 자리한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는 전용면적 약 880㎡(266평) 규모로, 석·박사급 반려동물 영양학 전문 연구진 13명이 상주하는 국내 최대 수준의 전문 인력 기반 연구시설이다. 총 160억 원을 투자해 파일럿 익스트루더(Pilot Extruder)를 비롯해 GC-MS/MS, LC-MS/MS, ICP-OES 등 최신 연구·분석 장비를 갖췄다. 연구소는 원료 분쇄부터 제품 개발, 관능 평가, 위해요소 검증, 경시 평가까지 펫푸드 제조 전 과정을 아우르는 7개 전문 공간으로 구성됐다. 일반성분, 아미노산, 비타민, 무기물, 지방산 등 17개 그룹, 총 251개 항목에 대한 정밀 분석 역량을 확보했으며, 잔류농약·곰팡이독소·중금속 등을 ppb 이하 수준까지 검출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분석 체계를 구축했다. 핵심은 실제 생산 환경과 동일한 조건을 구현한 파일럿룸이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연간 12만 톤 규모의 생산기지 '우리와 펫푸드 키친'과 동일한 공정 조건을 적용해 연구 결과를 즉시 생산 공정에 반영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제품 물성, 기호성, 영양 손실 등을 사전 검증하며 신제품 개발 기간 단축과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연구소 출범은 외부 기관에 의존해왔던 품질 검증 구조에서 벗어나 연구개발과 품질 관리를 전면 내재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와는 '제품-기술-사람(Product-Technology-Human)' 전략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반려동물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영양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김후덕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장은 "그동안 국내 펫푸드 산업은 해외 기준과 기술, 데이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 반려동물의 생활 반경과 특성에 맞춘 표준화된 연구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데이터 축적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혁신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도 병행한다. 우리와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지난해 12월 멕시코 등록을 완료하며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재 과테말라와 계약을 체결했고, 칠레 등 인접 국가로 상담을 확대 중이다. 유럽 진출을 위한 러시아 등록도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중동에서는 이스라엘 등록을 완료했다. 미국 법인을 활용한 '남하 전략' 역시 투트랙으로 추진한다. 최광용 우리와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은 제조업 강국이지만 펫푸드 산업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했다"며 "연구소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기술이 결합되면 펫푸드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소는 단순한 기업 연구시설이 아니라 반려동물 산업 전반의 신뢰를 쌓는 인프라"라며 "과학에 기반한 세계적 수준의 프리미엄 펫푸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와는 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생산자와 생산일을 표기하는 '전 제품 품질 책임제'를 도입하는 등 펫푸드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연구소를 거점으로 글로벌 수출 비중을 지속 확대하며 펫푸드의 기술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1-13 14:53:5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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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일회성 비용 털고 B2B 앞세워 실적 반등 노린다

증권업계가 올해 LG전자 실적 반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빅 배스(일회성 비용을 한 번에 털어내는 행위를 지칭하는 회계 용어)'로 보고 올해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전망하는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연이어 LG전자 실적 개선 기대감을 담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지난 9일 LG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을 공시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의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3조 8358억원, 영업손실은 109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LG전자의 4분기 적자가 사업의 구조적 경쟁력 저하보다는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4분기 적자는 인력구조 선순환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을 인식한 것으로, 오히려 올해부터 고정비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이익 반등의 전조 현상이라는 의미다. iM증권은 4분기 영업손실 요인으로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희망퇴직 일회성 비용을 꼽았다. 이어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이 올해 10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의 고정비 절감 효과를 내고, 이에 따라 지난해 대비 연간 증익폭이 5,000억에서 6,000억 원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LG전자 실적 전망에 대해 '실망보다는 기대감으로 바라볼 시기'라고 말하며 고정비 절감 효과와 신사업 성과의 가시화로 이익 증가 국면에 진입할 수 있는 구간으로 평가했다. 키움증권도 현재 LG전자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해는 원가 구조 개선 효과와 함께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하며 올해 예상 실적을 '비 온 뒤 맑음'으로 비유했다. 지난 12일 리포트를 발행한 10개 증권사(대신, NH, 메리츠, 다올, SK, 삼성, 키움, iM, 현대차, 하나)의 평균 목표주가는 11만 5800원이다. 한국거래소 기준 12일 종가 8만 8000원 대비 31.6% 상승하는 수준이다. 투자 의견 역시 10개 증권사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증권사들은 이어 LG전자가 '질적 성장' 영역 중 하나로 지속 강조해 온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주목했다. 삼성증권은 LG전자가 B2B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중이라고 말하며 전장 사업에서는 ADAS와 인포테인먼트에서 점유율이 상승해 견고한 수주 잔고를 유지 중이고, 냉난방공조 사업은 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 향 공조 시스템 등 B2B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로봇 사업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도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 역시 전장 사업은 부진한 전방 수요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며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냉난방공조 사업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의 냉각 솔루션 벤더에 진입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순조롭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선 벤더 자격을 확보한 이후에는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도 용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시장 기대에 발맞춰 ▲B2B(전장, 냉난방공조 등) ▲Non-HW(webOS, 유지보수 등) ▲D2C(가전구독, 온라인) 등 '질적 성장' 영역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고 수익성 기반의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1-13 14:44:4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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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 BYD·혼다·롤스로이스·벤츠

◆BYD코리아, 전북권 첫 BYD 승용 전시장 오픈 BYD코리아가 13일 전북 지역 전기차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BYD 오토 전주 전시장을 오픈했다. BYD 오토 전주 전시장은 BYD가 전북권에서 최초로 개소한 승용 전시장으로 공식 딜러사 비전모빌리티가 운영한다. 전주와 익산·군산·김제·완주 등 전북 지역 고객의 거점 전시장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1분기 서비스센터도 문을 열 예정으로 향후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함께 운영한다. BYD코리아는 전주 전시장 오픈을 기념해 BYD 양왕(Yangwang)의 전기 슈퍼카 U9을 25일까지 전시한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전주 전시장 오픈을 계기로 국내 고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당초 목표로 제시했던 30개 전시장 구축을 달성하게 됐다"며 "올해는 네트워크 확장에 더해 전국 어디서나 일관되고 수준 높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의 질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 글로벌 자동차 사업 부문 신규 'H 마크' 도입 혼다가 자동차 사업 부문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H 마크'를 도입하고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혼다의 H 마크는 1963년 처음 등장한 이래로 혼다의 다양한 자동차 제품들을 대표하는 상징이었다. 혼다는 '혼다 0시리즈'를 포함한 차세대 전기차 도입을 기념하며 H 마크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이는 혼다의 기원을 넘어 변화를 추구하는 혼다의 의지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과 발전을 추구하는 혼다의 기업 정신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마치 두 손을 뻗은 듯한 디자인은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혼다 자동차 사업 부문 고객의 니즈에 진심을 다해 부응하겠다는 혼다의 헌신을 나타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규 H 마크는 전동화와 지능형 기술 적용으로 큰 전환기를 맞이한 자동차 시장에서 혼다의 '두 번째 창립'을 의미하기도 한다. 첨단 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존 관습과 업무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해 자동차 시장의 전환기를 선도하겠다는 혼다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롤스로이스, 지난해 글로벌 5664대 판매…비스코크 판매 급증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해 맞춤 제작 서비스 비스포크를 기반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566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델별로는 컬리넌이 가장 많이 판매됐고 스펙터가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 한국 시장서 성공적으로 선을 보인 블랙 배지 스펙터 또한 개성과 자신감 있는 디자인, 탁월한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비스포크 수요의 증가에 대응해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해부터 영국 굿우드 본사에서 대규모 부지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3억 파운드(약 6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비스포크와 최상위 맞춤 제작 방식인 코치빌드 부문을 위한 추가 공간과 최첨단 설비를 확보하고, 보다 정교하고 복잡한 주문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마련할 예정이다. ◆벤츠 디 올-뉴 일렉트릭 CLA, '2026 유럽 올해의 차' 영예 메르세데스-벤츠는 디 올-뉴 일렉트릭 CLA가 벨기에에서 열린 브뤼셀모터쇼에서 '2026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총 320점을 획득한 CLA는 34개 신차와 6개의 최종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CLA는 벤츠에서 출시한 준중형 세단이다.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메르세데스-벤츠 오퍼레이팅 시스템(MB.OS)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MBUX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순수 전기 모델은 1회 충전시 최대 792㎞(WLTP기준)를 주행할 수 있고, 최신 800V 기술을 통해 10분 충전으로 최대 325㎞(WLTP 기준)를 추가 주행할 수 있다. CLA는 지난해 중순부터 유럽 시장 판매를 시작했으며,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주문 물량은 올해 하반기까지 이미 확보된 상태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은 "CLA가 탁월한 효율성과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지능형 기술을 제공하는 게임 체인저라는 점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2026-01-13 14:43: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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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을 영화관으로···하만 JBL, '바 시리즈' 새 단장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의 오디오 브랜드 JBL이 새로워진 'JBL 바(Bar)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든 TV 기종과 호환 가능한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풍부하고 디테일한 몰입형 사운드를 제공해 서라운드 시스템 구성을 원하는 소비자는 물론, 음향 시설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고객까지 만족시킨다. 총 4종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선택지를 제공한다. JBL 바 시리즈는 시네마 사운드 분야에서 쌓아온 JBL의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하만의 독보적 기술인 멀티빔 3.0을 적용해 단일 사운드바만으로도 입체적인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한다. 추가로 돌비 애트모스와 분리형 리어 스피커를 결합하면 더욱 풍성한 영화관급 사운드를 재현할 수 있다. 또한, 하만은 신기술 '스마트디테일'을 적용해 발소리나 마룻바닥이 삐걱이는 소리 등 미묘한 음향 차이까지 정밀하게 표현한다. 이외에도 깊은 베이스 사운드를 전달하는 'AI 사운드 부스트', 선명한 대화를 들려주는 '퓨어보이스 2.0' 등을 통해 거실에서도 한층 완성도 높은 시네마 사운드를 구현한다. 하만 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 컨슈머 오디오 총괄 그레이스 고는 "새로운 JBL 바 시리즈는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홈 오디오 경험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하는 제품"이라며 "무선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 솔루션, JBL 원 커맨더 도입을 통해 JBL의 시그니처 사운드 품질은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원활한 연결성과 세련된 미학을 제공해 앞으로도 더욱 풍부한 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솔 인턴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6-01-13 14:38:40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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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드비젼, '2026 이머징 AI+X 톱 100' 선정

스트라드비젼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주관하는 '2026 이머징(Emerging) AI+X 톱(TOP) 100'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머징 AI+X 톱 100은 인공지능(AI) 기술과 다양한 산업(X)의 융합을 통해 미래 혁신을 주도할 대한민국 대표 AI 유망기업 100곳을 선정하는 제도다. 모빌리티, 제조, 헬스케어 등 산업 분야와 함께 이미지·비디오 처리, 자연어 처리, AI 플랫폼 등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미지/비디오 처리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AI 기반 이미지·비디오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영상 데이터를 통해 환경과 상황을 분석하는 영상 인지 기술의 경쟁력과 기술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영상 인지 기술은 제조, 헬스케어, 모빌리티,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핵심 AI 기술로, 단순한 시각 정보 인식을 넘어 환경과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주요 사물과 행동 감지, 제품 외관 검사, 안면 인식 기반 인증 등 적용 범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이 가운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는 'SVnet' 영상 인지 기술을 앞세워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향후에는 다양한 카메라 기반 환경으로의 기술 확장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스트라드비젼 김준환 대표는 "3년 연속 '이머징 AI+X 톱 100'에 선정되며, 영상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 환경 인지 기술로서의 경쟁력과 기술 완성도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자동차 산업에 집중해 SVNet의 성능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솔 인턴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6-01-13 14:38:08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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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다정다익 랩어카운트’ 신규 출시

현대차증권이 기업 탐방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국내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을 내놓았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2일 신규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다정다익 랩어카운트'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다정다익 랩어카운트'는 '바텀업(Bottom-up)' 투자 전략을 활용해 개별 기업의 펀더멘탈과 경쟁력을 심층 검증하고 성장성과 가치가 높은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투자 이후에도 지속적인 기업 탐방과 컨퍼런스 콜 업데이트로 전 종목을 상시 점검해 소외되는 종목 없이 관리 및 운용한다. 특히 투자 유니버스는 고성장, 기술적 해자, 모멘텀 콘셉트에 주목해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 돼있고 트렌드에 부합하는 종목으로 구성한다. 랩어카운트는 고객과 증권사가 투자일임계약을 맺고 고객의 자산을 지정 운용인력들이 운용하는 일임형 자산관리 서비스다. '다정다익 랩어카운트'는 '제31회 한국경제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서 3개월 누적 수익률 51%로 1등을 기록한 현대차증권 '다정다익'팀의 영업부 PB(프라이빗뱅커)가 운용한다. 이번 랩어카운트는 현대차증권 영업부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 가입할 수 있다. 최소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며 계약기간은 1년 이상으로 권고하지만 중도해지도 가능하다. 김재정 현대차증권 WM사업실장 상무는 "최근 국내 주식 시장은 업종별 순환매와 주도 업종 내 종목 순환매가 빠르게 전개되는 양상"이라며 "이번에 선보이는 랩어카운트는 실제 기업 탐방을 통해 종목 선별에 대한 개인 고객의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13 14:37:36 신하은 기자
[기자수첩]성장 멈춘 배터리 산업…남은 것은 체력 싸움

전기차(EV) 수요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시간은 '성장'이 아닌 '버티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EV 중심 사업 구조가 흔들리는 가운데 대체 시장을 모색하고는 있지만, 어느 쪽도 단기간에 실적을 떠받칠 만큼 확실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은 이 같은 국내 업체들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CATL, BYD 등에 비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는 매출 감소와 영업적자를 동시에 겪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수정과 EV 생산 계획 조정이 이어지면서 국내 업체들이 그 타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대규모 공급 계약 취소와 집행 축소가 잇따르며 한때 성장 산업의 상징이던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이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올해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연간 기준으로도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배터리 업계의 본격적인 실적 회복 시점을 2027년 전후로 보고 있다. EV 캐즘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단기간 반등보다는 체력 유지가 우선 과제가 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전략도 공격에서 방어로 바뀌고 있다. 대규모 증설 계획은 축소되거나 연기됐고, 일부 기업은 관련 사업에서 철수했다. 설비 투자와 신규 사업보다는 현금 흐름 관리와 고정비 통제가 우선되는 분위기다. '언제 다시 성장하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느냐'가 더 현실적인 질문으로 다가왔다. 대체 시장으로 거론되던 에너지저장장치(ESS) 역시 기대만큼 빠른 해답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글로벌 설치 용량은 늘고 있지만 증가 속도는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고, 배터리 셀 수요 역시 급격한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EV 부진을 단번에 상쇄할 만큼의 규모와 속도를 갖추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 지금의 배터리 산업은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 성장 스토리는 잠시 접어두고, 비용을 줄이고 투자를 늦추며 다음 사이클을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견디느냐가 중요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기차에 대한 보급 확대는 물론 재생 에너지 육성에 발빠른 행보가 요구된다. 특히 중국 업체의 국내 시장 진출을 손 놓고 방관자로 머물지 않아야 한다. 정부의 지원이 국내업체의 육성에 도움이 되도록 행정당국의 지혜로운 정책 설계가 필요한 때다.

2026-01-13 14:36:3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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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AI 얼마나 확산될까

올해 피지컬 AI는 개념 검증과 시범 적용 단계를 지나, 실질적인 수익 창출 가능성을 기준으로 성패가 갈리는 분기점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 성숙도보다 중요한 변수는 경제성과 규제, 그리고 사회적 수용성이다. 단기적으로는 산업 자동화의 보조 수단으로, 중장기적으로는 노동 구조와 산업 경쟁력을 재편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피지컬 AI는 AI가 로봇, 센서, 기계 장치와 결합해 실제 물리 공간에서 인식·판단·행동을 수행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환경 변화를 인지하고 상황에 맞게 행동을 조정한다는 점에서 기존 산업용 로봇과 구분된다. 그동안 AI 산업의 중심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디지털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AI가 현실 세계로 내려오면서 피지컬 AI가 차세대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글로벌 빅테크와 제조 기업이 로봇과 AI 결합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배경이다. 엔비디아는 로봇용 AI 플랫폼 '아이작'을 통해 물리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실제 공장에 투입해 현장 검증을 진행 중이다. 아마존은 물류센터 전반에 AI 기반 로봇을 배치해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피지컬 AI는 이미 실험 단계를 넘어, 제한적이지만 실제 현장에 투입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다만 '확산'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산업별 격차는 여전히 크다. ◆가장 빠른 확산 영역은 제조·물류 13일 IT업계에 따르면 현재 피지컬 AI가 가장 빠르게 자리 잡는 분야는 제조와 물류다. 반복 작업 비중이 높고 작업 환경이 비교적 표준화돼 있어 AI 판단과 로봇 제어의 결합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글로벌 제조사들은 협동 로봇과 AI 비전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라인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 피지컬 AI는 작업 속도 조절, 오류 감지, 위험 상황 회피 역할을 맡는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현장에서 상황에 대응하는 '현장 대응형 자동화'에 가깝다. 물류 분야의 변화도 빠르다. 물품 분류, 이송, 적재 과정에 AI 로봇이 투입되며 인력 의존도는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물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물류 자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이들 산업에서 피지컬 AI 도입의 경제성은 비교적 명확하다. 인건비 절감, 작업 속도 개선, 사고 감소 효과가 수치로 확인된다. 올해 기준으로 제조·물류 분야는 피지컬 AI가 '기술 투자'가 아닌 '경영 판단'의 영역으로 이동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서비스·일상 영역은 여전히 '조건부' 반면 서비스와 일상 영역에서의 피지컬 AI 확산은 상대적으로 더디다. 병원, 요양시설, 가정용 로봇 등은 기술 완성도 외에도 안전성, 신뢰성, 사회적 수용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병원에서 환자를 보조하는 로봇이나 요양시설에서 활용되는 돌봄 로봇은 작은 오류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상용화 이전에 장기간의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 비용 부담 역시 확산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가정용 로봇의 경우 기술보다 '쓸모'가 관건이다. 단순 기능만으로는 가격 대비 효용을 설득하기 어렵고, 인간의 생활 방식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설계가 요구된다. 업계에서는 서비스·일상 영역의 본격 확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국의 현실, 기술은 있으나 시장은 아직 국내 상황도 글로벌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기업과 일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공장 자동화와 물류 로봇 도입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반면 서비스형 피지컬 AI는 여전히 실증 사업 단계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로봇·AI 융합 실증 사업과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확산을 유도하고 있지만, 민간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증은 늘었지만, 시장 형성으로 직결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특히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도입 비용과 유지 관리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피지컬 AI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성능을 개선하기 어려워, 하드웨어 교체와 유지 관리 비용이 함께 발생한다는 점도 확산의 걸림돌로 꼽힌다. ◆단기 확산은 '보조 수단', 중장기는 '구조 변화' 전문가들은 피지컬 AI 확산을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올해와 내년을 기준으로 단기 확산은 인간 노동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위험 작업, 반복 작업, 고강도 노동을 중심으로 제한적 확산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피지컬 AI는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제조, 건설, 물류 분야에서 그 영향력은 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산업이 동시에 변화하는 방식은 아니다. 비용 대비 효과가 명확한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확산되는 '점진적 침투'가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꼽힌다. ◆관건은 기술이 아니라 '경제성과 사회적 합의' 결국 피지컬 AI 확산의 핵심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 비용 절감 효과와 안전성, 그리고 사회적 합의가 맞물릴 때 확산 속도는 빨라진다. 기술은 이미 가능성의 영역을 넘어 현실에 들어왔지만, 모든 현장에 적용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문턱이 남아 있다. 피지컬 AI는 단번에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라기보다, 가능한 곳부터 조용히 스며드는 기술에 가깝다. 확산 속도는 느릴 수 있지만, 한 번 자리 잡은 영역에서는 되돌리기 어려운 변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026년 피지컬 AI의 관전 포인트는 기술 진보가 아니라, 어디까지 사람이 내려놓을 준비가 됐는가에 달려 있다.

2026-01-13 14:35:32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