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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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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유럽형 방산 솔루션' 선보여…전력 보강 차세대 전장 대응

한화가 유럽 '방산 블록화'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방산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유럽의 전력 공백을 신속하게 대응하고 검증된 무기체계와 첨단 솔루션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동맹국의 대비 태세 강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런던 엑셀(ExCeL)에서 열리는 'DSEI 2025'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유럽의 대표 방산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90여 개국 약 1600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화 방산3사는 이번 전시회에 210㎡ 규모의 통합부스를 마련했다. 한화는 이번 전시에서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모듈화 추진 장약(MCS) 등 유럽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무기 체계를 선보인다.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노르웨이, 튀르키예 등 NATO 회원국 6개국에서 운용 중인 K9은 신뢰성과 상호운용성이 입증된 체계임을 강조한다. 러-우전쟁에서 장거리 정밀 타격능력의 필요성이 다시 확인된 상황에서 천무는 유럽의 화력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필수 솔루션으로 제시한다. MCS는 사거리 확장과 화력 효율화는 물론, NATO 표준에 부합하는 장약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해 연합군 운용 환경에서도 즉각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유럽의 방산 고객들은 단순한 무기 구매를 넘어 자국 산업 기반과 전력 유지 능력을 함께 강화할 수 있는 파트너를 원한다"며 "한화는 검증된 무기 체계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유럽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09 16:53:4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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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GDDR7' 생산 확대 가능성에...엔비디아 공급망 입지 강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 GDDR7 공급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공급망 내 입지가 주목받고 있다. GDDR7은 그래픽 카드용 메모리이지만 인공지능(AI) 가속기 기능의 일부를 수행할 만큼 성능이 높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양사 협력 구도가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에 GDDR7 주문을 두 배로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지정학적 압력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용 저사양 인공지능 칩 'H20' 출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중국을 겨냥한 신규 칩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GDDR7 생산을 확대하고 해당 제품 생산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부품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그간 게이밍 제품에만 GDDR7을 사용해 왔는데 최근 서버용 'RTX프로 6000블랙웰 서버 에디션'으로 응용처를 확장했다. 서버 구입·운용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제품군을 다각화하려는 방침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AI GPU는 가격이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탑재했으나 B40 AI GPU에는 삼성전자의 GDDR7이 적용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는 미국의 對중국 수출 통제를 회피하기 위한 조치로 초당 1.8TB(테라바이트)로 제한된 미국 정부의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HBM 대신 GDDR7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GDDR7은 HBM 대비 전력 소모가 크다는 단점이 있으나 가격 경쟁력이 뚜렷하다. HBM이 1GB당 130~170달러 수준인데 비해 GDDR7은 5~8달러 가량이다. 미국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GDDR7의 수요를 올해 200만대, 내년 500만대로 진단했다. 중국 고객들이 최근 HBM이 없고 GDDR7을 사용하는 엔비디아의 B40 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올해 B40이 100만대 출하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따른 삼성전자의 매출 이익은 3억8400만달러(약 5340억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라 올해 B40의 수요가 200만대로 상향된다면 섬성전자의 수혜 규모는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그래픽 D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관측된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도 그래픽 D램을 공급받고 있으나 가장 많은 물량은 삼성전자가 담당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GDDR7에서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이 향후 HBM 납품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공급을 위한 HBM4 퀄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계약 건은 언급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그래픽카드 수요 증가와 AI 확산에 따라 GDDR7 활용이 확대되는 흐름을 감안할 때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증설 요청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RTX 프로 6000D에 올해부터 독점 공급되는 GDDR7 효과 등이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이끌 주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09 16:53:4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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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상법 개정 혼란… 배임죄·자사주·경제형벌 보완 시급"

경제 8단체가 더불어민주당과의 간담회에서 상법 개정에 따른 혼란을 우려하며 기업 부담을 줄이고 투자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보완 입법을 촉구했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위·경제형벌민사책임합리화TF-경제8단체 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상법뿐만 아니라 노란봉투법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법이 개정되다 보니까 기업들이 걱정이 많다"며 "배임죄, 또 여러 가지 보완 입법, 경영 판단의 원칙이라든지 이런 보완 입법이 우선 이뤄지고, 추가적으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은 심도 있게 논의를 거쳐 국회에서 검토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상법 개정은 법무부 주도의 심도 있는 논의가 아니라 의원 발의 중심으로 빠르게 처리되고 있다"며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등이 한꺼번에 개정돼 해석상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재계는 구체적으로 ▲배임죄 ▲자사주 제도 ▲경제 형벌 세 가지 분야에서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임죄와 관련해서는 상법상 특수 배임죄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기준이 20년 넘게 손질되지 않아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제 환경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낡은 기준이 기업 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자사주 제도에 대해서는 소각 의무화 시 스타트업과 기존 보유 기업의 상황을 고려한 예외와 충분한 유예 기간을 두어야 한다며 기업 부담 완화를 주문했다. 경제 형벌과 관련해서도 법률과 형벌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공정거래법 등 대기업 규제가 지나치게 많아졌다며 이를 국제 기준에 맞춰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여당 측은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과도한 규정들을 재검토해 정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기형 코스피5000특위 위원장은 일본 '이토 보고서'를 사례로 들며 장기적 제도 개편 방향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10여 년에 걸쳐 제도를 정비해 자본시장을 활성화한 점을 언급하며 "한국도 단계적·지속적 개혁을 통해 기업과 투자자가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배경으로 지목돼온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례를 거론하며 책임 있는 이사회 전환, 자사주 제도 개선, 의무공개매수제 도입 등을 추진 과제로 꼽았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경제형벌민사책임합리화TF 단장은 "과도하거나 중복된 경제 형벌 규정을 정비해 기업이 예측 가능한 환경 속에서 책임 있는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합리화하겠다"며 "이는 민생 안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논의는 재계를 달래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 성장 전략으로서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라며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하는 도전적 경영 판단은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실질적인 책임이 뒤따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제산업 도약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규제 재설계라는 국정과제와도 맞닿아 있다"며 "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와 개선 요구를 TF가 경청하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TF는 연내 구체적인 개선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배임죄는 법무부가 경영판단 원칙과 행위 유형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자사주 제도는 9~10월 의견 수렴 후 11월부터 구체적 논의에 착수해 연말까지 구체적 개선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 형벌 정비도 정기국회에서 주요 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서는 권 단장과 오 위원장을 비롯해 김남근, 안도걸, 정준호, 염승열 의원 등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에서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오기웅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09 16:53:1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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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는 모든 순간에 광고를"...달리는 광고판, 카카오모빌리티의 도전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동 서비스의 경계를 넘어 광고 시장으로 사업 영토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단순한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동 경험'을 선사하는 데이터·기술 기반의 참여형 광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9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보유한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 및 원싱크(One-Sync) 기술과 방대한 양의 사용자 이동 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형 광고와 단절 없는 콘텐츠 경험을 제시하며 광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CMS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광고 환경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관리하는 기술로, 다양한 매체의 광고 통합 관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카카오 T 앱과 택시 내부 디스플레이, 심지어는 도심의 초대형 전광판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원싱크는 1개의 영상이나 이미지를 여러 개의 개별 매체에 완벽하게 동기화해 동시에 내보내는 기술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4만여개의 옥외 광고 매체에 콘텐츠를 일시에 송출할 수 있게 해주는 압도적인 기술력의 근간이다. 개별적인 일회성 광고 노출에서 탈피해 대규모로 동시다발적인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광고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카카오내비 같은 자체 메가 앱뿐만 아니라 서울의 주요 명소 전광판, 편의점 소형 디스플레이,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매체로 광고 영역을 넓혀 왔다. 이는 소비자가 이동하는 모든 순간에 자연스럽게 광고를 접하도록 만드는 디지털 옥외광고(DOOH) 미디어 생태계 구축 전략 중 하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용자의 이동 경로 전반에 걸쳐 맞춤형 광고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22년부터 모빌리티 플랫폼 기반의 광고 환경 조성에 집중해왔다. 모바일(카카오 T, 카카오내비)에서 시작해 이동수단(택시), 교통 장소, 그리고 최종 도착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동 과정에서 광고주에게 강력한 노출 효과를 제공하고, 사용자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존 옥외광고의 경우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이 들고, 보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그간 축적해온 CMS 기술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토대로 끊김 없는 새로운 광고 경험을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성장하는 CMS 바탕의 DOOH 미디어 역시 이러한 광고 생태계 확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최적의 위치와 시간에 맞춰 광고를 노출함으로써 캠페인 효과를 극대화했다"며 "궁극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광고가 단순히 노출되는 것을 넘어 사용자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콘텐츠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09 16:51: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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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서 미래형 가스운반선 선보인다

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에서 친환경·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지속가능한 가스선의 미래를 선보인다. HD현대는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영업·연구개발·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해 주요 선사 및 선급과 자사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고 조선·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 HD현대는 전시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술인증을 받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HD현대는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선수(船首)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는다. 이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배의 앞쪽에 배치함으로써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하고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다수 배치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 연료 사용을 줄여주는 AI 기반의 솔루션에 대한 인증도 받는다. HD현대는 미국선급(ABS)으로부터 선원의 개입 없이도 장비를 자율적으로 최적 운영하는 솔루션에 대해 기본인증을, 운항 중 증발가스 최적 사용량을 제시하는 솔루션에 대해서는 제품 설계 평가를 받는다. 선박 내 화재 사고 대응을 돕는 AI 솔루션의 실증을 위한 협력에도 나선다. 통합안전관제솔루션의 영상 화재 감지 기능을 선박의 기존 화재감지시스템과 연동 및 실증하고자 스웨덴 컨실리움사와 MOU를 체결한다. HD현대는 또한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을 암모니아 이중연료로 개조하는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로이드선급(LR)과 MOU를 맺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체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을 적용하게 된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면서도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선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09 16:44:3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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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유럽 전기차 공략 박차…IAA2025서 신형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수입차 고율 관세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으로 미국발 악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유럽시장은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성장중이며 현대차·기아가 상반기 10만대를 판매하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연간 20만대 판매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아이오닉의 첫 소형 전기차 콘셉트가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콘셉트 쓰리'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소형 EV 콘셉트카로, 해치백 형태의 개성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현대차는 2019년 준중형 EV 콘셉트카 '45', 2020년 중형 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 2021년 대형 EV 콘셉트카 '세븐(SEVEN)' 등을 공개한 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을 차례로 출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준중형, 중형, 대형 차급으로 이어지는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이번 콘셉트 쓰리는 차별화된 소형 EV를 통해 아이오닉 라인업을 소형 차급까지 확장하겠다는 현대차의 비전을 담은 모델이다. '콘셉트 쓰리'는 공기역학적 성능을 강조한 해치백 디자인인 '에어로 해치'가 적용됐으며, 소형 EV임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춰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콘셉트 쓰리는 소재가 지닌 아름다움을 강조한 실내 디자인을 통해 탑승자가 신체적·정서적 편안함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우선 시트, 도어 트림, 콘솔, 대시보드 등은 소재 고유의 질감과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공간을 감싸는 형태로 디자인해 가구처럼 안락한 느낌을 구현했다. 특히 실내 전반에 곡선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 층 더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빠르고 해치백 차량에 대한 수요가 큰 유럽 시장에서 이번 콘셉트카를 최초 공개함으로써 아이오닉 브랜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준중형 전기차 EV4 판매에 집중하고, 내년엔 콤팩트 전기 SUV EV2를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에 출시하는 소형 전기차 신차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등 현지 공략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편 이날 독일 완성차 업체들도 전동화 모델을 공개하며 안방 시장 사수에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그룹 핵심(core) 브랜드인 폭스바겐은 ID.폴로, ID.크로스 콘셉트 등 소형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26년 출시 예정으로 모두 2만5000 유로(4000만원대)의 엔트리급 전기차다. 2027년에는 이보다 저렴한 2만 유로 수준의 소형 전기차 ID.에브리 1(EVERY 1)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더 뉴 아우디 Q3 스포트백 e-하이브리드'의 세계 최초 공개와 함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담은 콘셉트카 '아우디 콘셉트 C'도 전시했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 형태로 제작된 콘셉트 C는 아우디 디자인 언어와 인테리어 경험의 미래를 제시한다. 명료함과 기술적 정교함, 지능적 설계, 감성적 요소 등 4가지 원칙을 구현한다. BMW와 벤츠 역시 차세대 전기차를 나란히 선보이며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에 돌입했다. BMW는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의 첫 양산 모델인 뉴 iX3를, 벤츠도 새로운 전동화 전략의 첫 모델인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공개했다.

2025-09-09 16:40: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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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내수진작 위한 추경·관세협상 타결… 산재·임금체불 근절 내세운 대통령

이재명 정부가 오는 11일 출범 100일을 맞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4일 취임 직후 2025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해 내수 진작 등을 꾀했다. 또 미국의 관세 협상 시한이 촉박함에도 15%로 인하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소년공'이었던 정체성에 맞게 산업재해나 임금체불 근절을 강조하면서 우리 사회 전반에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7월4일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22일 국민 97.6%(4837만명)에게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이 완료됐다. 액수로 따지면 약 8조9000억원 정도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후 4주간(7월21일∼8월17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32만9154곳의 카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평균 6.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런 정책은 일회성으로, 내수 회복세를 안착시키려면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내수 경기가 침체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임금체계 개편과 노동시간 규제 완화뿐 아니라 지역균형 발전, 청년층 취업 방안, 고령층 계속 근로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온다. 또 정부는 지난 7월31일 한미 관세협상을 타결했다.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25% 관세 부과를 선언했으나, 이 대통령 취임 후 곧바로 협상에 총력을 다한 결과, 일본·유럽연합(EU)와 동일한 15%로 합의를 볼 수 있었다. 특히 관세 협상과 함께 미국에 투자·산업협력 등 성과도 함께 거뒀다. 농축산물 분야 추가 개방 방어 역시 성과로 꼽힌다.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협상 내용이 아직 명문화되지 않았고 구체적인 이행 조치도 확정되지 않았다. 거기에다 미국 측 행정명령 발효가 늦어지면서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관세를 물어야 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 시대의 '뉴 노멀'은 '계속, 끊임없이 협상'하는 것이며,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로 밝힌 바 있다. 이는 한번 협상이 타결됐다고 끝난 게 아니라, 세부 내역 역시 치열한 난상 토론을 벌여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또 행정 절차 속행 역시 협상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다는 추측도 가능하게 한다. 이에 남은 과제는 합의사항을 공식 문서로 구체화하는 것, 그리고 미국의 '비관세 장벽 해소' 요구를 막아내는 것이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는 보수진영 정부뿐 아니라 민주진영 정부와도 다른 특징이 있다. 이 대통령이 어린 시절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공장 노동자로 살았던 이력이 있어서인지, 산업재해와 임금체불에 대해 특히 강경하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29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산업재해가 줄어들지 않으면 직을 걸라"고 지시할 정도로 산재 사망 감축을 최우선 과제로 내놓았다. 이에 정부는 이달 중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또 임금체불을 '중대한 경제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8일)에도 사업장 체불 근로감독 강화와 관련, 임금 체불 사건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근로감독 절차의 개선을 지시했다. 정부는 올해 체불 청산율 87% 달성을 목표로 '추석 전 체불 집중 청산 지도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시절에도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을 통해 체불 사업장을 적발한 바 있다. 다만,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 통과 등으로 재계의 비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노사 갈등에 따른 기업의 비용과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완책 마련은 과제로 꼽힌다.

2025-09-09 16:40:0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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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9·7 부동산 긴급 평가 토론회 "LH 주도 민간 건설 시장 위축…수요 억제책 답습"

2030년까지 수도권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 중심으로 주택 135만호를 공급하고 부동산 시장 감독 기능 강화를 핵심으로 한 이재명 정부의 9·7 부동산 대책이 오히려 민간 건설 시장을 위축시키고, 문재인 정부의 수요 억제책을 답습하고 있다는 국민의힘의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부동산시장안정화대응TF(태스크포스)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공급대책을 평가하고 전망하는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이재명 정부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및 조기화를 위해 LH가 직접 시행해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LH 소유 비주택용지의 용도 전환을 정례화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27만호, 총 135만호를 착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노후 공공임대주택 전면 재건축하고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 선정 방식을 주민 제안 방식으로 변경해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주택사업 규제 합리화와 주택 공급 자금 지원 강화를 통해 민간주택 공급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시장 감독을 위한 조사·수사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등 부동산 시장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규제지역 내 가계대출 주택담보대출(LTV) 상한을 50%에서 40%로 강화하는 등 주택시장 수요관리책도 내놨다. 권영진 TF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9·7 부동산 대책을 두고 "무엇보다 실효성이 의문"이라며 "정부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호, 연간 27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에 발표된 정책들은 이미 지난 정부들에서 발표된 정책들을 짜집기하거나 인허가 기준을 착공 기준으로 바꿔서 박스갈이하는 대책이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벌써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당면한 공급 대책 방안이 없다. 착공 기준으로 하더라도 최소 공급되려면 5~10년인데, 수도권은 집값이 계속 오르는데 단기적 처방이 보이지 않는다. 또한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강남3구를 비롯한 핵심 지역의 공급대책이 전무하다"고 우려했다. 권 위원장은 "LH가 중심이 되는 공공 주도의 공급책도 문제다. 이미 부채가 160조원이 넘는 LH가 공공택지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직접 시행자가 돼 공급하겠다는데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질 좋은 주택이 공급 가능한지, LH의 부채 부담만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민간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고, 규제 지역에 공급 촉진 제도 개혁이 보이지 않고 LTV를 50%에서 40%로 강화하고 1주택자 전세대출을 2억으로 한도를 정하는 수요 억제책을 중심으로 실패한 정책을 연속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숫자놀음으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LH가 직접 한다는 것은 공공주택 위주로 숫자만 채우겠다는 것"이라며 "주택은 생활의 기본이 되는 곳이고 한 개인의, 한 가정의 모든 것이 걸린 사업이다. 이에 있어 공공·임대 주택 공급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규제가 합리화 돼 건설산업이 제대로 움직여서 민간에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기주 여의도연구원 산업경제정책실장은 발제에서 "이번 대책은 실질적인 공급 확대는 미미하고 대출 규제를 포함한 부동산 규제 강화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기존 6·27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매매·임대사업자 대출을 활용하던 수요가 있었는데, 수도권 및 규제지역에서 이러한 대출을 아예 금지시킨 것은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 대책은 기존 공급 계획의 속도를 조절하고 공공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절대적인 공급 물량 증가보단 수요 억제 및 시장 관리에 무게를 둔 '예고편' 성격이 강하다"고 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토론에서 수도권 내 부동산 양극화 현상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서울이라도 다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 정말 똘똘한 한 채에 해당하는 국지적 지역만 올라가는 초양극화 시장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총량적 공급 계획을 갖고 풀 수 없는 부분"이라며 "원하는 곳에 원하는 유형의 주택 공급을 원하는 양만큼 필요한 속도로 공급할 그림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2025-09-09 16:31:2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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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군부대 이전부지 개발 방안 논의…미래 전략산업과 연계 추진

대구시는 산격청사 제1대회의실에서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 추진단' 회의를 열고 분야별 개발 전략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관련 실·국장과 대구정책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간의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분야별 사업화 방안과 부서 간 협의 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대구시는 의료·교육·첨단산업 등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대구시 주요 사업과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부서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협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국정과제와의 연계를 통한 국비 지원 사업도 적극 발굴해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기부대양여 사업의 사업성 제고를 위한 특별법 제정 및 관련 법령 개정 등 제도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지역전략사업과 연계해 개발제한구역 규제 완화 및 경제성 강화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중앙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면서 후적지 개발을 위한 핵심 과제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군부대 후적지 개발은 단순한 공간 활용을 넘어 대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도시 전략사업이다"며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9 16:30:17 김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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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세계 첫 'MSR 추진 LNG운반선' 인증

삼성중공업이 소형 모듈 원자로를 탑재한 '용융염원자로(MSR) 추진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기본 인증(AiP)을 받는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서 AiP를 수여받는다고 9일 밝혔다. 미국 선급(ABS)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세계 첫 공인을 받는 'MSR 추진 LNG운반선'에는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념 설계를 수행한 MSR이 추진 동력으로 사용된다. MSR 방식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일체화한 용융염(액체 핵연료)을 사용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9일에는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선체 크기를 최적화하고 단열 성능을 개선한 '8만㎥급 액화수소 운반선' 인증을, 10일에는 영국 선급(LR)에서 '풍력보조추진장치 탑재 LNG운반선'에 대한 인증을 받는다. 이어 9일과 10일 양일간 글로벌 5개 선급이 15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인 '스냅 윈드 플로트'를 인증할 예정이다. 스냅 윈드 플로트는 모듈화된 브레이스(판형 보강재)를 기둥 사이에 삽입하는 독창적 방식을 적용해 해상풍력 구조물의 시공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가스텍 2025에서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에너지 밸류 체인과 친환경, 디지털 트랜지션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09 16:27:5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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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국내기업과 손잡고 '전략광물 안티모니' 추가 수출

고려아연이 국내 화학 제조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군수·방위산업의 필수 소재인 안티모니 50톤을 미국에 수출한다고 9일 밝혔다. 고려아연이 온산제련소에서 아연과 연 등을 제련하며 발생한 부산물에서 안티모니를 회수해 국내 화학 제조사에 공급하면, 이를 삼산화안티모니로 재가공해 양사 협업으로 미국에 판매하는 구조다. 안티모니는 탄약과 방산 전자장비, 방호 합금 등 여러 분야에서 필수 소재로 쓰이는 전략광물이다. 우리나라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서 안티모니를 핵심광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안티모니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이 지난해 8월 수출 허가제를 도입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미국 수출을 통제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졌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안티모니 등 전략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6월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행 화물선에 안티모니 20톤을 선적하며 미국 직접 수출을 본격화했다. 두 달 뒤에는 안티모니 20톤을 미국에 추가로 수출했다. 고려아연은 한미 경제협력 및 동맹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안티모니 회수율을 극대화해 전략광물 수출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미국에 100톤가량 수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240톤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이자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생산기지로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9 16:25: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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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봉쇄에 한-일 양극재 동맹...LG화학 구미공장 2대주주로 토요타

LG화학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제 대응과 글로벌 공급망 강화 차원에서 일본 토요타통상을 경북 구미 양극재 공장의 2대 주주로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토요타그룹의 종합상사인 토요타통상은 구미 양극재 공장(LG-HY BCM)의 지분 25%를 매입했다. 이번 거래로 구미 공장의 지분 구조는 LG화학 51%, 토요타통상 25%, 화유코발트 24%로 변경됐다. 토요타통상은 중국 화유코발트가 보유한 지분 49% 중 25%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화유코발트는 중국내 1위 코발트 생산업체로 배터리 핵심 광물 조달과 정제 능력을 앞세워 글로벌 공급망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전 세계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에서 중국의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LG화학은 화유코발트와 협력했다. 그러나 미국 IRA는 배터리 및 핵심 광물 공급망과 관련해 중국 기업이 지분을 25% 이상 보유하거나 실질적 통제권을 행사할 경우 '제한 대상 외국 기업(FEOC)'으로 지정해 세액공제 혜택에서 제외한다. LG화학은 이에 대응해 지분 구조를 조정,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이 같은 IRA 규제 대응과 함께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 필요성도 작용했다. LG화학은 현재 양극재 매출의 상당 부분이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발생하고 있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로 공급처를 넓히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토요타통상은 앞으로 구미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를 북미 지역 배터리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은 연간 6만6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 전구체를 거치지 않고 맞춤 설계된 메탈을 직접 소성하는 '전구체 신공정 양극재(LGPF)'를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토요타통상의 지분 참여는 LG화학이 IRA 규제에 대응하면서 글로벌 양극재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청주·구미 공장, 2026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미국 테네시 공장, 중국 우시 공장 등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09 16:25:2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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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김보라 시장, "새 정부 국정과제와 함께 안성의 지속성장을 이끌겠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9일 평생학습관에서 '국정과제와 함께,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안성을 그리다'를 주제로 언론브리핑을 열었다. 이번 브리핑은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에 맞춰 안성시가 추진할 핵심 전략과 중점 과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보라 시장을 비롯해 언론인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으며, 국정과제 대응 전략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2025 바우덕이 축제 홍보, 언론인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는 국민주권정부가 발표한 123대 국정과제를 토대로 선제적 대응 전략을 준비해 왔다"며 "특히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연계해 9개 전략과 55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경제 활성화, 신재생 에너지 보급, 생활인구 활성화 등 3대 분야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제시한 9개 전략에는 ▲기술로 혁신경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자치분권 균형발전 ▲협력과 활력이 넘치는 민생경제 ▲희망농촌농업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기본사회 ▲다양성이 보장된 포용사회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 창의사회 ▲문제 해결형 행정이 포함됐다. 또한 3대 중점 분야로는 ▲반도체 등 지역 전략산업 육성과 민생경제 강화 ▲태양광 보급, RE100 지원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사이버시민증과 고향사랑기부제, 관광 활성화를 통한 생활인구 증진이 제시됐다. 김 시장은 "안성은 수도권 접근성과 저렴한 분양가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며 "RE100과 영농형 태양광, 바이오에너지 확대,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문화도시 사업 등을 위해 안성도시공사, 산업진흥원, 문화재단 설립을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성시 대표 축제인 '2025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축제는 오는 10월 8일 길놀이 전야제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진행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과 함께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 및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주제별 공간과 부스를 새롭게 구성해 축제장 입구에 줄타기, 버나돌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바우덕이 테마파크'를 신설했으며, 안성장터와 농축산물 판매장, 한·중·일 경관조명, 먹거리 마당, 축산물 구이존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은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구체화하고 '시민이 주인인 도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빛나는 안성발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9-09 16:24:51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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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2025 오산 e-스포츠 페스타' 성료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지난 6일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2025 오산 e-스포츠 페스타'를 개최했다. 오산시와 오산대학교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약 1천 명의 시민이 찾아 전국 청소년과 함께 어울리는 참여형 축제로 꾸며졌다. 이번 페스타의 메인은 전국 중·고등학생이 참가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 본선 경기였다. 긴장감 넘치는 승부 속에 ▲1위 TPA Rookies(자유참가 팀) ▲2위 놀러왔어요(자유참가 팀) ▲3위 상록고·은평메디텍고(공동 3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 스트리트 파이터6(우승자 서진우), 길티기어 스트라이브(우승자 오상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우승자 윤철), FC 온라인(우승자 전지훈) 등 종목별 토너먼트도 함께 진행돼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메인 경기에 못지않게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VR·콘솔·닌텐도 체험존, 보드게임 부스 등이 운영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번 e-스포츠 페스타는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오산시가 청년문화와 신산업을 결합해 'e-스포츠 중심 도시'로 도약하려는 민선 8기 비전과도 연결된다. 세대가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를 통해, 오산이 지향하는 청년 친화·문화 융합 도시의 방향성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e스포츠는 세대가 함께 즐기는 문화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앞으로도 e-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교육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오산을 대한민국 e스포츠 중심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9-09 16:24:39 김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