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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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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캠프 라과디아 공공청사 착공…시민 품으로 돌아온 새로운 도약의 터전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오랜 시간 미군기지로 사용되던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 새로운 공공청사 건립을 본격화했다. 시는 9월 18일 의정부동 333-11번지 일원에서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이재강 국회의원, 김연균 시의회 의장, 지역 도.시의원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공공청사 착공식'을 개최했다.이번에 착공한 공공청사는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6천949㎡㎡ 규모로, 약 8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건물 내부에는 의정부2동 주민센터와 의정부도시공사, 복합체육센터 등이 들어서며, 지하주차장(총 275면)을 비롯해 인근에 공원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준공 후에는 사업시행자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시민에게 제공될 예정이다.이날 착공식에서는 지역 나눔을 위한 쌀 기증식, 첫 삽 뜨기 행사 및 기념촬영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특히 더 랜드 그룹은 지역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쌀 1톤을 기증하며 따뜻한 의미를 더했다.이재강 국회의원과 김연균 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공공청사가 의정부의 행정 효율성과 주민 복지를 동시에 높이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캠프 라과디아 부지는 한때 닿을 수 없는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며 "오늘의 첫 삽은 단순한 건설이 아니라 의정부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캠프 라과디아 외에도 캠프 레드클라우드, 캠프 카일, 캠프 잭슨, 캠프 스탠리 등 미군공여지에 대한 순차적 개발을 준비 중이다.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카일은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돼 개발이 진행 중이며, 잭슨은 기업 유치를 통한 자족기능 확충, 스탠리는 IT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9-18 15:52:19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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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조희대 대법원장에 "비상계엄 때 무거웠던 대법원장 입이 가볍게 풀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17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제기하는 의혹을 해명한 것을 두고 "12·3 비상계엄 때, 서부지법 폭동 때, 그 무거웠던 조희대 대법원장의 입이 어제 가볍게 풀렸다"며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는 참으로 가볍게 그리고 빠르게 입을 열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18일 오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현장 예산정책협의회 인사말에서 "그러나 12·3 비상계엄, 서부지법 폭동 때 그러한 모습을 볼 수가 없었던 것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송승용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법원 내부망에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항소심을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것과 지귀연 판사에 대한 윤리 감사를 공개하지 않는 것을 두고 비판한 내용도 인용했다. 정 대표는 "우리는 아직 내란과의 전쟁 중이다.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서울 중앙지방법원 송승용 판사가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정문일침을 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이례적인 전무후무한 파기환송에 대해서 유감표명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내란을 재판하고 있는 지귀연 판사에 대해서 윤리 감사한 것을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일침을 가하고 있다"면서 "재판부의 판결이나 선고가 되고 나면 그것은 공공재로서 당연히 절차와 내용은 시민들의 평가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송 판사는 일갈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그리고 판사들의 자세에 대해서도 준엄하게 꾸짖고 있다. 그대로 읽어보면 '판사들, 우리에게는 사법권의 독립이라는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법의 독립을 지켜야할 사명과 책무가 있다'고 일갈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정 대표는 "송 판사가 말하고 있듯 왜 그때 그렇게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파기환송을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빨리해야 했는지, 입장을 지금이라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저의 주장이 아니라, 서부지법 판사 내부 구성원들의 주장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억울하시면 '특검에서 당당하게 출석해서 수사를 받고 본인이 명백하다는 것을 밝혀주면 될 일이 아닌가'하고 조언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한편, 조희대 대법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 만나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재판을 논의 오찬을 했다는 설에 대해 "대법원장은 위 형사 사건과 관련하여 한덕수 전 총리와는 물론이고 외부의 누구와도 논의한 바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2025-09-18 15:49:3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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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용보증재단 시석중 이사장,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속 성장 지원하겠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 이하 경기신보)이 경기 침체 장기화와 기업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과 함께 민생경제 활성화와 현장 중심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신보는 지난 18일 본점 14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3회 고객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자문위원회는 2023년부터 정례화된 정책 제안 창구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에 반영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달달버스'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통해 도민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정책 기조와도 일치한다. 이날 회의에는 시석중 이사장과 재단 임직원, 소상공인·중소기업 대표로 구성된 고객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재단의 하반기 신규 보증상품 소개와 자문위원 정책 제안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기신보는 '경기도 관세 부과 피해 수출기업 특별경영자금'을 포함한 하반기 신규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해당 자금은 김동연 지사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로 피해를 입은 평택 소재 기업들과의 현장 간담회에서 직접 제안한 사업으로, 상반기에 시행된 바 있다. 하반기에는 지원 규모와 대상이 확대돼 오는 2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여성기업·청년기업·일자리창출기업을 대상으로 성장과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지원 방안도 공유됐다. 자문위원들은 현장의 애로사항과 저금리 상품 확대, 절차 간소화, 중·저신용자 대상 특화 컨설팅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신보는 이번 자문위원회를 통해 나온 의견을 보증지원 정책과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요자 맞춤형 보증지원 확대와 도민 체감형 사업 강화라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석중 이사장은 "고객자문위원회는 경기신보와 현장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로, 자문위원들의 소중한 의견이 경기도 경제 회복과 재단 성장에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관세 부과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8 15:49:07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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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영등포 최대 규모 재개발… 교통·주거 환경 대변신 예고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가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초고층 주거 단지로 탈바꿈한다. 영등포구는 18일 영등포공원 주변 신길 제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고 49층 규모의 아파트 단지 2550가구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영등포구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 구역 가운데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신길 제2구역은 그동안 낙후된 주거 환경으로 재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해당 지역은 폭 4미터 이상 도로와 접한 건축물이 28.9퍼센트에 불과해 교통 여건이 매우 열악했다. 소방차와 구급차 같은 긴급 차량은 물론 쓰레기 수거와 택배 차량 진입에도 어려움이 컸다. 또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생활 환경이 무질서하고 안전 문제도 지적돼 왔다. 재개발 추진은 2022년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변경을 거쳐 본격화됐다. 당시 신길 제2구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됐고 약 3년 만에 이번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재개발 단계에 들어섰다. 대상지 규모는 11만6913제곱미터로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췄다. 반경 500미터 이내에 영등포역과 신길역이 위치해 있으며 향후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인근에는 영등포공원과 샛강생태공원이 자리해 있으며 새 단지 내에도 어린이공원과 소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주거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접수 이후 주민공람 절차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영등포구는 18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고시했으며 앞으로 감정평가와 회계감사기관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정비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낙후된 지역을 정비하고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춘 대규모 주거 단지를 마련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8 15:41:23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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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협회, 금투협등과 선순환 투자 생태계 조성나서

한국평가데이터 포함 3자 협약…생산적 금융 확대 모색 벤처기업협회가 금융투자협회, 한국평가데이터와 18일 서울 영등포구 금투센터에서 '자본시장 기반의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수 기업 발굴부터 지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기위해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 ▲발행어음,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종합금융투자계좌(IMA)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을 활용한 모험 자본 공급 확대 ▲데이터 기반 투자 연계 시스템 구축 등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벤처·스타트업 투자에서 재무적 성과보다 미래 성장가능성을 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투자업의 모험 자본 공급이 성장 동력을 가진 기업에 효율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두선 한국평가데이터 대표는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유망 기업들의 스케일업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병준 벤기협회장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로 무장한 벤처·스타트업이 적합한 금융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8 15:39: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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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주당을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해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18일 열린 가운데,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사법권을 침해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훼손하고 있다며 정부가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때 국가부도 위험이 더 높았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대정부질문 첫 주자로 나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두고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문에도 나온다. 권력분립과 사법부 독립이 핵심적 가치다. 이건 누구도 흔들 수 없다"며 "대법원장을 끌어내리고 대법관을 증원해서 이재명 정부에서 22명의 대법관을 임명하고,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면서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모든 사법권을 침해하는 것은 바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에 정당의 활동이나 목적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는 위헌정당해산심판을 하게 돼 있다"며 "(민주당이) 바로 위헌정당해산심판 요건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데, 검토할 생각 없나"라고 물었다. 나 의원은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고 사법권을 장악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질서의 핵심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 대상"이라며 "김 총리는 이 모든 것을 한번 검토하고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하라"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금이 독재의 시간이라면 100일 전 윤석열 정권의 시간은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지"라고 답했다. 대정부질문 두번째 주자로 나선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내란 잔당들이 여전히 국민을 볼모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내란을 종식해 국가를 정상화하고 민생 회복과 경제성장으로 국력을 회복해야 할 대한민국은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이 국가 부도위험을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며 "저는 뉴스를 접한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에 또 무슨 일들이 일어났나 놀랐을 까봐 걱정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부도 위험은 한국의 CDS 프리미엄 지수로 확인할 수 있다. 12·3 비상계엄, 미국의 관세정책 발표 때 치솟았다가 최저치로 하향 안정화 돼 있다. 윤석열 정부 때보다 국가 부도 위험이 절반으로 떨어졌다"며 "이렇게 정치가 경제 도움을 못 줄 망정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CDS 프리미엄 지수는 채권 부도 위험을 지수화한 지표로, 국가나 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질수록 지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2년11개월 동안 코스피는 5.05% 하락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3개월 보름 만에 코스피가 24% 상승했다"며 "이것이 실력의 차이 아니겠나. 증시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이재명 정부의 개혁으로 인한 투자자 신뢰 회복과 기대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해외 투자자는 코스피 지수 5000이 아니라 1만도 가능하지 않겠냐고 했다"며 "자사주 소각 등 후속 개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는 전제"라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한국에 대한 투자 결정은 지배 구조와 세제 개편 뿐 아니라 기업의 펀더멘탈,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K-팝 등 문화 콘텐츠, 노동안정 등 사회의 신뢰를 높이는 정책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경제, 사회, 금융, 문화가 함께 움직일 때 대한민국의 진짜 경쟁력이 만들어진다"고 했다.

2025-09-18 15:39: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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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에 금값 '주춤'…'김치 프리미엄' 지속

이달 들어서만 온스당 200달러 넘게 오르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금(金) 가격의 상승세가 꺾였다. 미 연준이 시장 예측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차익 실현에 금 가격이 하락했다. 빠르게 상승했던 국내 금 가격도 주춤했지만,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금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이 지속되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거래에서 12월 인도물 국제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31.1g, 약 8.1돈)당 3718.80달러에 장을 마쳤다. 3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직전일보다 7.30달러(0.2%) 내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측대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차익 실현 물량이 시장에 풀려난 영향이다. 미 연준은 16~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0.25%포인트(p)의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확신하는 가운데, 단번에 0.50%p의 금리를 인하하는 '빅컷' 가능성을 두고 전망이 엇갈렸다. 빅컷이 단행되면 추가 금리 인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 크며, 통상적으로 금 가격은 금리 인하기에 상승한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인하는 위험 관리적 인하다. 노동시장과 관련한 위험이 매우 달라졌고, 실제로 식어가고 있기 때문"라면서도 "회의에서 빅컷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는 없었다. 그런 조치는 정책이 명백히 잘못된 방향에 있을 때 필요하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급격한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지난 17일 FOMC에서 공개된 점도표(금리 전망표)에 따르면 19명의 연준 의원 가운데 10명은 올해 말까지 0.50%p 이상의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내다봤고, 2명은 0.25%p의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6명은 현 수준에서의 금리 동결을, 1명은 0.25%p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소식에 국내 금 가격의 상승세도 꺾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국내 금 현물 가격은 g당 16만9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기록한 사상최고가인 17만1400원에서 2380원(1.39)% 내렸다. 다만 국내 가격이 국제 시세에 비해 2%가량 높게 형성되면서 '김치 프리미엄(국내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는 것)'에 관한 우려도 나왔다. 금은 일물일가(一物一價, 동일한 상품에 같은 가격이 적용되는 것)가 성립하는 상품이다. 국내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더라도, 수요가 잦아들면 거래 물량이 많은 해외 가격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월에도 트럼프의 '상호관세' 예고로 20%의 '김치 프리미엄'이 형성됐지만, 투자 수요가 잦아들면서 국제 시세와 비슷한 수준까지 급락한 바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값과 국제 금 시세차가 크게 벌어졌던 2월보다는 국내외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라면서도 "다만 금 수요가 잦아들면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를 맞춰갈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 시에는 유의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금값이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회사 데이터트렉(DataTrek)은 "계속된 가격 상승에도 지금의 투자 환경은 여전히 금 가격에 추가 상승 여력을 남겨뒀다"면서 "금은 지난 1년동안 43% 가량 상승했지만, 지난 1975년 이후 금이 급등할 때의 일반적인 상승률은 연간 57%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18 15:38:2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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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소비쿠폰 지급 임박, 유통업계는 편의점만 웃는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임박한 가운데 유통업계에선 희비가 갈리고 있다. 1차 지급 당시 소비쿠폰은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졌지만 백화점·대형마트·SSM(기업형 슈퍼마켓) 등 대부분 유통 채널이 사용처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2차 지급 이후에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일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 업계는 대대적인 행사에 돌입했다. 정부는 이달 22일부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인당 약 10만원씩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지급된 쿠폰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 금액은 소멸한다. 지난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 유통업계는 뚜렷한 소비 진작 효과를 봤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1차 지급 후 4주간 전국 소상공인 신용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4% 늘었다. 이 중 유통업은 16.47% 증가하며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다수 유통업계 채널은 수혜대상에서 벗어났다.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취지하에 백화점, 대형마트, SSM, 면세점 등이 사용처에서 원천 배제됐기 때문이다. 특히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가맹형 SSM은 1차 당시 소상공인 점포임에도 배제돼 형평성 논란이 일었지만, 2차 지급에서도 사용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SSM 중 47%가 가맹점으로 운영되며, 월 평균 매출액이 3억원 대에 불과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많은 SSM이 개인사업자인 가맹점주에 의해 운영되는데도 소상공인으로 분류되지 못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브랜드 이름 기준이 아닌, 개별 점포의 매출액 기준으로 사용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규제 속에서 유일하게 이익을 얻는 곳은 편의점이다. 1차 지급 당시에도 편의점은 소비쿠폰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편의점 앱인 GS25의 '우리동네GS'와 CU의 '포켓CU'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각각 481만 명과 266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쿠폰 특수로 편의점 월간 매출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 보면 CU에서는 즉석밥(37%), 라면(32.6%), 주류(19%) 등 생필품 및 식료품 매출이 급증했으며, GS25 역시 국산우육(176.8%), 계란(48.6%) 등 신선식품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이러한 1차 학습효과를 바탕으로 편의점 4사는 2차 지급에 맞춰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한다. GS25는 PB '리얼프라이스' 상품군을 중심으로 최대 25% 할인 행사를, CU는 생필품 번들 상품을 최대 69% 할인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민생회복 초특가전 2탄'을 열고 2200여 개 상품을 대상으로, 이마트24는 3021종에 달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1+1', '2+1' 행사를 진행한다.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도 추석에 맞춰 자체 할인 행사로 맞불을 놓는다. 롯데마트는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초절약 쇼핑대전'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긴 연휴 김장 수요에 대비해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절임배추 특별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홈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상품을 할인하는 '홈플 히트상품 위크' 2주차 행사를 전개한다. 1차 지급 당시에도 대형마트들은 자체 행사를 통해 고객 발길을 붙잡는 전략을 펼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고객들이 고물가 속 합리적인 가격에 명절 준비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18 15:37:21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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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피해 362명·2억4천만 원…통신 핵심정보 유출 확인

KT 소액결제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동통신 핵심 정보가 털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단순 소액결제를 넘어선 통신망 보안 위기가 현실화됐다. KT는 최근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악용한 소액결제 피해 사건과 관련해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휴대폰 번호 등 민감한 가입자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1일 1차 발표에서 상품권 결제 중심의 피해만 언급했으나, 1주일 만에 교통카드 등 다른 결제 영역까지 확대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KT는 기존 278명으로 발표했던 피해 고객 수가 362명으로 늘었으며, 누적 피해 금액도 2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확인된 불법 기지국 ID 2개 외에 2개가 더 드러나 총 4개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약 2만명이 이들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했으며, 이를 통해 IMSI·IMEI와 휴대폰 번호가 외부로 흘러간 정황이 발견됐다. 다만 KT는 소액결제 과정에서 필요한 고객 성명과 생년월일 등은 자사 시스템을 통해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유심 인증키 역시 노출되지 않아 복제폰을 이용한 추가 피해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KT는 "9월 5일 비정상적인 결제 시도를 차단한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추가 확인된 피해 역시 모두 그 이전 시점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분석 과정에서 기존 VOC(고객 문의) 기반 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6월부터 ARS 인증을 거친 모든 소액결제 건을 전수 조사했다. 이후 결제 패턴과 통화 패턴을 결합해 불완전 로그 사례를 추려내고, 해당 고객이 접속한 초소형 기지국 정보를 교차 검증했다. 특정 시간대 비정상적으로 많은 접속이 발생하거나 소액결제가 짧은 시간에 집중된 경우를 기준으로 삼아 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결과, 불법 기지국 ID를 찾아낼 수 있었다. KT는 이날 추가 정황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보완 신고했으며,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에게는 개별 안내를 진행 중이다. 안내 내용에는 피해 여부 조회 기능과 무료 유심 교체,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링크 등이 포함됐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소액결제 사기 수준을 넘어, 이동통신 핵심 정보인 IMSI와 IMEI가 실제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IMSI·IMEI는 단말기와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한 번호로, 외부에 노출될 경우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2차 범죄로 악용될 수 있다. KT가 성명·생년월일 등 추가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가입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또 불법 기지국이 통신망에 침투할 수 있었던 구조적 허점과, 피해가 발생하고도 일정 기간 고객들에게 즉시 통보되지 않았다는 점은 제도적 허점을 드러낸 사례로 꼽힌다. 현행법상 기업이 자진 신고하지 않으면 정부 당국이 직접 조사에 착수할 수 없는 구조 역시 한계로 지적된다. 실제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직권조사가 시작된 것도 사건 발생 한 달여가 지난 뒤였다. KT는 "이번 사건으로 고객들에게 불편과 우려를 끼친 점을 거듭 사과드린다"며 "피해 고객 보호와 지원을 최우선으로 삼아 추가 피해 차단과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네트워크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초소형 기지국 운영에 대한 통제 장치를 고도화하고,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유형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국 2000여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고객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는 향후 3년간 무료로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제공한다. 이 상품은 휴대폰 통신기기 사용과 연계해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형태로, 단순한 일회성 보상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9-18 15:36:1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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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자녀 증여·재산 관리'도 모바일로...MTS 서비스 개시

신한투자증권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자녀에게 금전을 증여하고, 재산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신한 프리미어 내자녀 금전증여신탁'의 신한 SOL증권 앱 가입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부모가 자녀에게 금전을 증여할 수 있도록 한 상품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쉽게 가입할 수 있다. 가입이 완료되면 신탁재산은 자녀 계좌로 이전되며, 이후 증여자인 부모가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운용지시를 할 수 있다. 가입을 위해서는 금전을 받을 미성년 자녀 명의의 계좌가 사전에 개설돼 있어야 하며, 해당 계좌는 부모 중 1인이 법정대리인 자격으로 개설된 계좌여야 한다. 계좌 개설 후 부모 본인의 계좌에 증여금을 입금한 뒤 신한 SOL증권 앱의 금융상품, 신탁, 신탁가입하기 순의 메뉴를 통해 가입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권영대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모바일 앱을 통한 금전증여신탁 가입으로 자녀에게 손쉽게 증여가 가능해졌다"며 "자녀의 공인인증서 발급 없이도 웹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통해 운용지시가 가능해 증여된 재산 관리가 더욱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18 15:36:1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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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 내놓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하반기에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내놓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18일 "선배 기업이 가진 노하우와 네트워크, 후배 기업이 가진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결합하고 벤처캐피탈의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되는 혁신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다면 보다 많은 유니콘 기업, 나아가 국가대표 빅테크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장의 생생한 의견과 정책제언은 발표할 종합대책에 반영해 유니콘 탄생을 뒷받침하는 두터운 벤처투자 시장과 글로벌 수준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AI·딥테크 분야 유망기업과 쿠팡, 토스 등 선배 유니콘 기업, 벤처투자자와 함께 '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위한 벤처투자 정책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선 새벽배송, 핀테크 등 혁신 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꾼 선배 유니콘들이 그동안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후배기업에 대한 지원계획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제안했다. 쿠팡 박대준 대표는 "정부가 목표하는 AI 3대 강국 실현에 밑바탕이 되는 혁신 AI 스타트업들이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75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면서 "쿠팡이 보유한 AI 기반 물류혁신 노하우를 토대로 투자받은 기업이 글로벌 진출에 필수적인 성공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AI클라우드 인프라 활용, PoC 협업 등을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스 서현우 CFO는 "기업의 스케일업 단계에서 정책금융기관의 대규모 투자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해 이후 글로벌 투자유치에도 큰 도움이 됐다"면서 정부의 과감한 스케일업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자리엔 'NEXT UNICORN Project' 펀드를 직접 운용할 벤처캐피탈도 참석해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공유하고, 투자 기업 성장에 필요한 정책제언도 내놨다. 스케일업 딥테크 분야에 선정된 KB인베스트먼트 윤법렬 대표는 "이번 펀드는 기업당 평균 100억원 이상 스케일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설정한 최초의 정책펀드"라면서 "금융권 벤처캐피탈로서 새 정부 '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맞추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AI융합 분야에 선정된 에이스톤벤처스 안신영 대표는 "AI 핵심기술을 토대로 소비자나 최종 사용자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AI 전방 산업의 유망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투자해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9-18 15:34: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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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태, 2만 명 '통신 신분증' 통째로 유출...피해 눈덩이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태가 단순 금융사고를 넘어, 2만명에 달하는 이용자의 핵심 통신 정보가 통째로 유출된 대규모 보안 참사로 번지고 있다. KT는 18일 자체 조사를 통해 피해자가 362명, 피해액은 2억4000만원으로 늘었다고 밝히는 한편, 이보다 훨씬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태의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유출된 정보의 민감성이다. KT는 범죄에 사용된 불법 초소형 기지국이 기존 2개에서 4개로 추가 확인됐으며, 이 기지국 신호에 노출된 2만명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는 단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한 사람의 통신 이용자격을 증명하는 핵심 정보가 모두 넘어간 것을 의미한다. IMSI는 유심(USIM) 카드마다 부여되는 고유 식별번호이며, IMEI는 스마트폰 단말기 자체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고유번호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 두 가지 정보가 전화번호와 함께 유출될 경우, 사실상 '통신의 신분증'을 통째로 도난당한 것과 같다고 경고한다. 이 정보들을 조합하면 특정인의 유심과 단말기를 그대로 복제하는 '복제폰' 제작이 가능해져 금융사기, 위치 추적 등까지 야기활 수 있다. KT는 지난 6월부터 발생한 소액결제를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상품권뿐만 아니라 교통카드 충전 등 새로운 유형의 피해를 발견했으며, 이를 추적해 추가적인 불법 기지국의 존재와 대규모 정보 유출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9-18 15:33: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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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李정부 정책' 수혜 ETF 2종 선보여...23일 동시 상장

신한자산운용이 신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12대 중점 전략 과제 중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과 'AI 산업·생태계 육성' 기조를 반영한 기획 상품을 내놓았다. 신한자산운용은 오는 23일 'SOL 코리아고배당'과 'SOL 한국AI소프트웨어'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SOL 코리아고배당 ETF'는 국내 배당투자 환경 변화에 맞춰, 배당 성장과 재무구조가 건강한 기업 중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은 20개 종목을 선정한 뒤 여기에 감액배당 실시 기업 및 자사주 매입 수익률이 우수한 기업들을 추가해 총 30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는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아 ▲현대차 ▲신한지주 등이 포함된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기업 비중은 76%에 달하고, ▲한국금융지주 ▲현대엘리베이터 등 감액배당 실시 기업도 약 22%를 차지한다. 8월 말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연 6.68%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감액배당 등 정책 변화가 국내 배당투자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며 "SOL 코리아고배당 ETF는 최신 배당 트렌드를 반영해 투자자들의 실질 배당수익률 극대화와 함께 배당의 질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고 설명했다. 'SOL 한국AI소프트웨어 ETF'는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상장지수펀드(ETF)다. 정부가 12대 중점 전략 과제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재확인하며 소버린 AI 개발, 공공·민간 AI 활용 확대, 25조원 규모의 추가 재정 투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15개 핵심 기업을 담았다. 주요 구성종목으로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50%를 차지하고 ▲삼성에스디에스 ▲카카오페이 ▲LG씨엔에스 ▲더존비즈온 ▲셀바스AI ▲코난테크놀로지 ▲카페24 ▲폴라리스오피스 등이 포함된다. 김 총괄은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가 국가 경제 성장이 기반이 됐던 것처럼, 현 정부는 AI고속도로로 AI 기반을 닦아 AI 주권 경쟁에서 한국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정책 지원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국내 대표 AI소프트웨어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18 15:29:4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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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어린이·임신부·어르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순차 접종 실시

울진군이 이달 22일부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하며 감염병 확산 방지에 나선다. 접종은 관내 지정된 위탁의료기관 11곳에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접종은 국가필수예방접종의 일환으로, 감염에 취약한 계층인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대상자별로 접종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필요하며, 접종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와 국내외 동향을 반영해 3가 백신이 사용된다. 우선 9세 미만 어린이 중 지난 6월 30일까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1회 이하로 받은 경우에는 면역 형성을 위해 2회 접종이 필요해, 오는 9월 22일부터 시작된다. 이후 13세 이하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9월 29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고령층 접종은 연령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75세 이상은 10월 15일부터, 70~74세는 10월 20일부터, 65~69세는 10월 22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보건소 및 읍면 보건지소·진료소에서는 10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울진군은 대상자별 일정에 따라 안전하고 체계적인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위탁의료기관별 접종 가능 대상과 일정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아침·저녁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이 높다"며 "군민 모두가 스스로와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반드시 정해진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9-18 15:25:45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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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유치원·어린이집 대상 인형극으로 아토피·천식 예방 교육 강화

영덕군이 아토피와 천식으로부터 어린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교육 콘텐츠에 창의성을 더했다. 영덕군보건소는 관내 안심학교를 대상으로 인형극을 활용한 아토피·천식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동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실천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군보건소는 지난 17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지역 내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로 지정된 어린이집과 유치원 7곳에서 아동 283명을 대상으로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인형극'을 운영한다. 이번 인형극은 환경 변화와 생활 습관의 영향으로 아토피·천식 환아가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해 마련됐다. 어린이들이 조기에 질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고, 가정에서도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보건소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토피와 천식의 주요 원인, 증상, 예방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달하며,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교육은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형식으로 진행되며,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상황극과 퀴즈, 역할극 등의 요소도 함께 마련됐다. 오동규 건강증진과장은 "아토피와 천식은 조기 예방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인형극이 어린이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18 15:24:54 손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