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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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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정언호 작가와 협업한 ‘아이온’ 소재 아트워크 공개...'MZ세대 겨냥'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MZ세대와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아트워크를 진행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소재로 한 디지털 콘텐츠를 글로벌 공식 인스타그램(@hankooktire.global)에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아트워크는 '한국(Hankook) X 디지털 크리에이터(Digital Creator)' 시즌4의 성과물로 정언호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됐다. 정언호 작가는 자연을 배경으로 여행, 서핑, 캠핑, 자동차, 반려동물 등 본인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주제를 실제 경험에 기반하여 일러스트로 묘사하고 있는 작가다. 이번에 공개된 콘텐츠는 일러스트 4종으로 세계 최초 풀 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아이온'의 기술력을 일상에서 만나는 친근한 느낌으로 그려냈다. 소재는 세계 최초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공급되는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을 비롯해 ▲여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올웨더 타이어 '아이온 플렉스클라이밋', ▲겨울용 타이어 '아이온 아이셉트' 등이 활용됐다. 작품은 작가 특유의 깔끔하게 떨어지는 선과 면, 비비드한 색상을 사용하여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브랜드를 일상적으로 표현하고, 그 안에서 대중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타이어는 7월 16일부터 7월 21일까지 디지털 아트워크 공개 기념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한국타이어 글로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와 함께 디지털 아트워크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퀴즈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로 정답을 기재하는 방식이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총 100명에게 정언호 작가의 '아이온' 일러스트 4종으로 제작한 엽서 세트와 무선충전기 4종 중 1종을 무작위로 제공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6 10:46:3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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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을 탈취하거나 활용한 바 없어"

LS전선이 기술탈취를 주장하는 가운데 대한전선이 반박문을 내놨다. 15일 대한전선은 입장문을 통해 LS전선의 기술을 탈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LS전선은 대한전선의 기술 탈취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사실일 경우 국내외에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우선 대한전선 측은 해저케이블 공장 레이아웃은 핵심 기술이 아님을 설명했다.선형구조인 케이블 제품은 중심(도체)에서 바깥(절연체 및 외장 등)으로 공정이 진행되며, 이 순서를 고려해 설비를 배치한다. 해저케이블 설비 역시 동일하며, 생산 CAPA, 공장 부지의 형태 및 크기, 부두 위치 등을 고려해 레이아웃을 결정하게 된다. 때문에 공장 설비 레이아웃은 핵심 기술일 수 없으며, 이런 이유에서 해외 공장들은 경쟁사의 공장 견학을 허락할 뿐 아니라 홈페이지 등에 설비 배치를 공개하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공장의 레이아웃 또한 해외 설비 업체로부터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핵심적인 기술 사항이 아니다"라며 "기술탈취의 목적으로 경쟁사의 레이아웃과 도면을 확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전선은 LS전선의 영업비밀을 탈취하거나 활용한 바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한전선은 수십년간 케이블을 제조하며 쌓아온 기술력 및 해저케이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자체 기술력으로 공장을 건설했다"라며 "대한전선은 위에 언급한 다양한 조건들을 고려해 수십 번의 내부 검토 및 연구를 거쳐 최종 레이아웃을 결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1공장 1단계를 건설했다"고 설명했다. 2공장 역시 다양한 후보 부지 별 레이아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최적의 부지를 선정한 이후 최종적으로 유럽 최대 케이블 설비 업체인 M사로부터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받을 예정이다. 가운종합건축사무소 경쟁입찰 방식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가운건축은 공장 건물의 공간을 설계하는 업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공장 설계 경험이 있는 다수의 설계 업체 중, 정성·정량 평가를 통해 선정했다"라며 "대한전선이 가운건축에 먼저 연락해 수차례 설계를 요청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경쟁사의 계약 금액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케이블 설비 공급 경험이 있는 업체에 공정하게 입찰 참여 기회를 부여해 왔을 뿐 LS전선의 주장처럼 동일한 설비 제작 및 레이아웃을 요구한 바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한전선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한 독점기업의 과도한 견제는 중단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시장은 글로벌 전력망 산업에서 가장 장래가 유망한 분야이자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민관이 협력하여 집중 육성해야 하는 산업"이라며 "국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LS전선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대한전선의 시장 진입을 방해한다면, 해저케이블 및 해상풍력 산업에 대한 국가 경쟁력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업체로부터 우리 케이블 시장을 보호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대한전선은 경찰 조사에 적극 임해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혐의가 없다고 밝혀질 경우, LS전선에 민형사상의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5 16:42:4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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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지자체 교류 활성화돼...함께 달리는 지역 경제 '드림팀'

국내 기업들이 지방자치단체와 교류 활성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은 지자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발굴하고, 지자체는 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지역 환경을 구축하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지자체와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경영현황·전략 등을 공유하고 있다. 기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국내외 교류 협력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 교류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지자체는 기업의 지역 투자를 유리하고 편리하게 하기 위해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대학을 지원해 지역 산업과 일자리 정책, 청년 정책 등을 연계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지자체와의 협력의 모범적인 선례로 꼽히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울산CLX)에서 울산시 5급 사무관 이상 30명을 대상으로 '공무원의 민간기업 교육'을 진행했다. 해당 교육은 지자체가 기업과 직접 교류하며 기업의 경영현황과 전략을 이해하고, 이를 행정 업무에 효율적으로 접목시키기 위한 전국 최초의 '인력교류 활성화'사례로 이목을 끌었다. SK그룹의 강사진은 자사 고유 경영철학인 SKMS(SK 경영관리시스템)에 기반한 경영체계, 회사 및 산업 주요 현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SHE(안전·보건·환경) 추진 현황, 인적 자원 및 성과 관리,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T) 추진 현황 등에 대해 강의했다. 지자체가 기업을 지원해 상생을 도모하는 사례도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대규모 투자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현장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각종 인허가까지 행정지원을 및 허가업무 지원을 한 것으로 주목받았다. 그 결과 공장부지 조성부터 신공장 건축허가까지 통상 3년 정도 소요되는 행정 절차를 10개월로 대폭 단축했다. 이는 울산시의 전담공무원 파견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안전작업계획 착공신고를 거쳐 2024년 말 준공 후 시험가동을 거쳐 2025년 말 본격 전기차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부 또한 지역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와 기업의 상생 길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6월 행정안전부는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지자체와 기업, 경제단체 관계자를 초청해 지역·기업 상생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해당 설명회에서는 지자체의 기업지원체계, 워케이션(휴양지에서 근무를 진행하는 방식) 활성화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기업지원체계를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기업하기 좋은 지역 환경이 조성되고 지역에 대한 기업의관심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나서 지역이 주도하는 균형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5 16:15:1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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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조비·포스코인터와 친환경 밸류체인 구축 '맞손'

애경케미칼과 조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 전개를 위해 힘을 모은다. 애경케미칼은 조비와 공동개발한 생분해성 완효성 비료를 인도네시아에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농장(PT BIA)에 수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애경케미칼과 조비, 포스코인터내셔널 3사는 울산에 위치한 조비 공장에서 제품 출고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출을 알리기도 했다. 3사 간 협력은 친환경 밸류체인 구축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 해외판로 개척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애경케미칼과 조비는 양사의 우수한 기술력이 응집된 생분해성 완효성비료를 해외 시장에 확대 공급해 세계 탄소 배출량 감소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완효성 비료를 둘러싸고 있는 생분해 수지는 미국 농무부(USDA)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햇빛과 미생물에 의해 이산화탄소와 물로 완전 분해돼 환경오염 걱정이 없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인도네시아 팜농장에 생분해성 완효성 비료를 적용함으로써 화학비료 사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팜농장은 환경과 현지 주민의 권리와 인권을 모두 보호하는 방식(NDPE; No Deforestation, No Peat, No Exploitation)으로 운영되며, 이와 관련한 국제 인증(RSPO·ISO 45001)을 취득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남다른 경제성장 잠재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대대적인 농업생산성 확대에 돌입하며 농산업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모습이다. 특히 완효성 비료는 연평균 강수량이 많아 양분 유실률이 높은 인도네시아 농업 환경에 적합해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생분해성 완효성 비료 수출은 우리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제품을 해외시장에 선보이고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사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전 세계 탄소저감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5 14:08: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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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대한전선에 기술 탈취 혐의 법적 조치 예고

LS전선이 대한전선의 기술 탈취 혐의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LS전선은 대한전선의 기술 탈취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내외에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1일 대한전선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하고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건의 핵심이 '대한전선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제조 설비 도면과 레이아웃 등을 탈취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대한전선이 납품한 적이 있다고 하는 해저케이블은 1~2km 수준의 짧은 케이블에 불과하다"며, "수십 km, 수천 톤에 달하는 긴 케이블을 제조하고 운반하는 기술, 즉 설비 및 공장의 배치가 해저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해저케이블 설비 및 레이아웃은 각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정립하며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는다. LS전선 역시 설비를 맞춤 제작했으며 해저 1동부터 4동까지 건설하는 과정에서 수천억 원의 R&D(연구·개발) 투자와 실패 비용을 들여 제조 노하우를 정립했다. LS전선은 가운종합건축사무소(이하 가운건축)에 압출, 연선 등 공정 설비들의 배치를 위해 각 설비의 크기, 중량, 특징 등을 명시한 도면을 제공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대한전선이 가운건축에 먼저 연락해 수차례 설계를 요청했고, 계약금액이 LS전선의 2배가 넘는다고 한다"며 "또 LS전선의 다른 협력사들에게도 동일한 설비 제작 및 레이아웃을 위해 접촉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2024-07-15 14:08:2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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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보안관제 전문기업’ 신규 지정...기술력 인정 받아

두산의 보안관제 전문성과 수행능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두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증하는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보안관제 전문기업' 지정 제도는 국가 및 공공기관의 보안관제 센터 운영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기업임을 증명하는 인증이다. 기술인력, 자본, 수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국내에는 ㈜두산을 포함해 23개사가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등록되어 있다. 지정된 기업은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의 보안관제센터 운영 지원, 전문 인력 파견 등의 관련 업무를 위탁받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인증으로 ㈜두산 내에서 그룹 전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담당하는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이하 DDI)이 보안관제 전문성과 수행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DDI는 전세계에 분포돼 있는 두산그룹 각 계열사 사업장의 보안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체계적인 보안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운영센터(Global Security Operations Center, GSOC)를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온프레미스(On-Premises), 클라우드(Cloud) 등 사업장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보안관제 서비스를 365일·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보안 위협을 식별해 대응하고 있다. 온프레미스는 사용자가 관리하는 시설 내에 IT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정보기술(IT), 운영기술(OT)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통합 PC 등 전방위적인 사이버보안 솔루션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향후에는 보안 컨설팅,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Threat Intelligence Report) 발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 로버트 오 부사장은 "이번 인증은 두산의 보안관제 서비스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 뿐만 아니라 고객에 대한 신뢰도 제고, 서비스 품질의 우수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라며 "오랜기간 쌓아온 글로벌 보안관제 서비스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외 시장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5 14:08:2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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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만 최대 담수화 프랜트에 역삼투막 공급

LG화학이 오만 최대 담수화 플랜트에 역삼투막(RO멤브레인)을 공급한다. 플랜트가 본격 가동하면 오만 전체에서 담수화하는 물의 절반이 LG화학의 역삼투막을 통해 생산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오만 구브라(Ghubrah) 3단계 담수화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사인 GS이니마에 역삼투막 2만 3000개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역삼투막 2만 3000개는 연간 1억톤(하루 30만톤)의 해수를 담수화해 오만 수도권 인구 250만명이 사용하는 물을 생산할 수 있다. 구브라 3단계 담수화 프로젝트는 수도 무스카트의 해변 지역에 위치한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다. 오는 2027년 1분기에 가동을 시작하면 오만 최대 규모 담수화 시설이 될 예정이다. 역삼투압은 도차가 있는 두 용액을 반투막(멤브레인)으로 분리하고 농도가 높은 쪽에 압력을 가해 물 분자만 통과시키는 방식이다. LG화학의 역삼투막은 기존 오만 지역에서 하루 47만톤의 물을 담수화해 왔다. 구브라 3단계 프로젝트를 더하면 하루 담수화하는 양은 77만톤에 달한다. 이는 오만 전체 해수 담수화량인 150만톤의 절반 이상이다. 오만은 비가 적게 내리는 사막성 기후에 위치해 담수화를 통한 수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 국가계획인 '비전 2040'를 통해 대규모 담수화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지난 2016년 하루 담수화량 25만톤 규모의 소하르(Sohar) 담수화 플랜트에 역삼투막을 공급하며 오만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에는 하루 12만톤의 식수를 생산하는 살랄라(Salalah) 프로젝트에, 2021년에는 하루 담수화량 10만톤의 바르카(Barka) 5단계 담수화 플랜트에 역삼투막을 적용한 바 있다. LG화학의 역삼투막은 염분 제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99.89%에 달한다. 담수화에 높은 압력이 필요하지 않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박막 나노 복합체(TFN, Thin Film Nanocomposite) 기술로 나노 입자를 막 표면에 입혀 염분 제거율은 유지하면서도 타사 제품보다 유량(flow)은 20% 이상 많다. LG화학 형훈 RO멤브레인 사업담당 상무는 "사업 초기부터 오만에서 입지를 다져온 만큼, 오만의 주요한 물 공급원이 될 구브라 3단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고객사와 함께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물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5 14:08:1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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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태양광 사업 성과 가시화...실적 상승 기대감 고조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태양광 산업을 동력 삼아 2분기 실적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상사부문은 지난해 연간 기준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나 4분기부터 호실적을 받아들이면서 반등의 조짐을 보여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상사 부문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7%가량 상승한 5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3% 감소한 36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익률은 2.7%로 오히려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태양광 개발 사업의 기여가 크다.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변동성 높은 경제 환경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보다 그 하락 폭이 덜해 개선된 수익성을 보였다. 전분기 대비로는 오히려 영업이익이 49.1% 증가했다. 연간 부문과 달리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기준 실적이 호조를 보인 요인으로는 '태양광 사업'이 꼽힌다.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했던 태양광 개발 사업이 본격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도 삼성물산의 성장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사 측에서도 삼성물산의 2분기 매출액이 11조5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84억원으로 2% 늘어나며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사부문은 전통적인 트레이딩(중계무역) 업무와 더불어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태양광 개발 사업으로 미래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그린필드(초기)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지 사용권을 확보하고 전력 계통 연결 조사 후 제반 인·허가를 취득하는 전 과정을 담당한다. 발전소 착공 이전까지 사업 개발자 역할을 수행해 '태양광 사업권'이라는 일종의 무형 자산을 수익화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선진국 시장에서 신재생 에너지 관심과 투자가 많고, 관련 제도가 안정된 점을 고려해 지난 2008년부터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2021년 이 분야에서 첫 매각이익(2200만달러)을 거뒀고, 2022년 4800만달러, 2023년 5800만달러 등 연평균 70%에 달하는 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3년간 미국에서 거둔 누적 매각이익은 1억28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현재 총 16.2GW(기가와트)의 태양광 개발사업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14.9GW, 호주 1.3GW다. 올해 말까지 총 20GW 규모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태양광 사업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사업 지역을 기존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독일까지 확대 추진 중이다. 향후 태양광 사업권 개발사업뿐만 아니라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소,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사업 확대 전략도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2024-07-14 14:37:0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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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최첨단 비전AI 통합관제 안전 시스템 도입

에코프로가 AI를 안전환경에 접목시킨 'AI 통합관제 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코프로는 AIoT(AI of Things, Artificial Intelligence of Things, 사물의 특성에 맞게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탑재하여 활용하는 융합기술) 전문 개발사인 그립과 협력해 비전 AI 통합관제 안전 시스템을 에코프로비엠 오창 사업장에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비전AI는 기존 폐쇄회로(CC)TV가 촬영한 영상 데이터 분석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개념이다. 사람이 일일이 CCTV를 관측해 화재나 안전사고 여부를 파악하던 방식에서 AI가 CCTV 영상을 딥러닝 기반으로 학습, 분석해 사고 여부를 즉각 알려주면서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비전AI 통합관제 안전시스템은 화재 예방, 인명 피해 예방, 침입 사전 감지를 포함해 중대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특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기존에 통합방재센터 현장 담당자가 항상 모니터링을 하지 못하던 한계점을 보완하고, 공장 곳곳에 설치된 CCTV의 위치를 일목요연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사고 발생 시 위치와 사고 유형을 실시간 전달함으로써 신속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에코프로는 비전AI 통합관제 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에코프로비엠 사업장 현장에 맞도록 도면 등을 정리한 검증DB를 자체 마련하고 불꽃감지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 등 특수 카메라를 추가 설치해 AI 영상분석의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AI 성능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운영 프로세스를 최적화했다. 에코프로 이수호 상무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안전 경영을 위해 AI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재난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특히 비전AI 통합관제 안전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14 10:59:3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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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AI 도입으로 배터리 설계 기간 2주→1일 단축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셀 설계 기간을 '1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했다. AI 솔루션 도입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고성능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들이 원하는 성능 요건을 입력하면 최적 배터리 셀 설계안을 단 하루 만에 도출해내는 '최적 셀 설계 AI 추천 모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배터리 셀 설계는 고객사가 원하는 주요 성능 인자(용량, 에너지밀도, 저항 등)를 만족하는 최적의 셀 조성을 도출해내는 업무다. 지금까지 관련 업무의 소요 시간은 약 2주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생산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셀 설계 단계에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에 대한 최적 셀 설계안을 제시해 고객가치 제고는 물론 업무효율화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AI 기술 도입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배터리 셀 설계가 가능해지면서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개선해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설계자의 숙련도와 무관하게 일정한 수준과 속도로 셀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고객이 요구하는 배터리를 고안하려면 배터리 셀 설계를 담당하는 인력이 여러 차례 설계 가안을 만들고 예상 성능을 도출하는 과정을 반복하였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AI 추천 모형은 고객사의 요구사양을 입력하면 최적 설계안을 단번에 도출해낸다. AI가 만들어 낸 설계 값을 검증하는 과정까지 포함해도 하루면 설계안을 확정 지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고객의 요구에 더 빠르게 최적의 설계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사내 셀 개발 시스템에 최적 셀 AI 추천 모형을 연동해 점차 배터리 셀 설계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시범 적용을 통해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향후에는 배터리 셀 뿐만 아니라 배터리 모듈 및 팩 설계에도 해당 AI 기술 적용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CDO 이진규 전무는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짓는 셀 설계에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압도적인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4 10:48:3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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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그룹 MBA 과정 수료식 개최...'차세대 리더 육성'

금호석유화학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문과정을 진행해 차세대 리더 육성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은 그룹 계열사 직원 총 30명이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 그룹 MBA 위탁 교육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금번 교육과정인 KCPD(Kumho Core People Development)-MBA는 핵심인재 개발 육성에 중점을 두고 그룹 핵심 인재를 차세대 리더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문 교육을 통해 기업의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상생과 지속가능의 정신을 담은 그룹 인재상인 '솔루션 메이트(Solution Mate)'로서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성장을 위한 지식제공 및 견문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MBA 과정은 지난 5월 28일부터 7월 12일까지 7주간의 일정으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제, 경영, 금융 등 다양한 전문과정이 이뤄졌다. 교육 대상은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등 계열회사 전 사업장의 과장 및 차장 총 30명이다. 국내 최고 교육기관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최고 교수진들의 강의를 수강하며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기간 중 업무에서 배제한다. 또한 서울대학교 캠퍼스 내 호암교수회관에 1인 1실 숙소를 제공하는 등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인적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핵심인재의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한 이번 과정이 기업경쟁력을 한층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12 12:56:4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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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에스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플랫폼 '엔타', 어반브레이크 2024 참여

효성티앤스가 아시아 최대 규모 어반&스트릿 아트 페스티벌 '어반 브레이크 2024'에서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12일 효성티앤에스에 따르면 자사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앱인 'Enta(엔타)'가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어반 브레이크 2024'에 참가했다. 어반브레이크는 스트릿아트, 팝아트, 회화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아트 페스티벌이다. 엔타는 효성티앤에스가 지난 4월에 출시한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제공해주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효성티앤에스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국내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엔타 크리에터들의 작품 100개 이상을 전시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NFT 디지털 작품,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작한 미술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된다. 효성티앤에스가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은 엔타를 통한 크리에이터들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다. 향후에도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확대해 온오프라인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창작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엔타는 아트 페스티벌에 갤러리가 아닌 앱 서비스가 참여한 점에서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작가와 관람객 간의 소통을 촉진하고,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가능케하는 온오프라인 연결을 시도하며 예술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2 12:50:0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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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클린에너지·스마트머신·첨단소재' 3대 축으로 사업구조 재편

두산그룹이 사업 시너지 극대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 두산은 그룹의 핵심 사업을 '클린에너지(Clean Energy)', '스마트 머신(Smart Machine)', '반도체 및 첨단소재(Advanced Materials)' 등 3대 부문으로 정하고, 계열사들을 사업 성격에 맞는 부문 아래 위치하도록 조정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 등을 주축으로 하는 '클린에너지' 부문은 원전 및 SMR, 가스·수소터빈, 해상풍력, 수소 및 암모니아, 리사이클링 등 신재생 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스마트 머신' 부문은 이번 사업구조 재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소형 건설기계 시장, 협동로봇 시장에서 각각 글로벌 탑티어로 자리잡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사업적으로 결합하게 된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인적분할,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 및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반도체 및 첨단소재' 부문의 핵심은 시스템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두산테스나다. 이를 중심으로 반도체, 휴대폰,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전자소재 생산 등을 하고 있는 그룹 내 첨단소재 사업이 이 부문에 자리잡게 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업종 구분 없이 혼재돼 있는 사업들을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사업끼리 모아서 클러스터화하는 게 이번 사업 재편의 목적"이라며 "이번 재편의 대상이 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사 모두 '윈-윈-윈'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을 100% 자회사로 두게 되는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이 북미, 유럽 등에 걸쳐 보유한 강력한 네트워크 및 파이낸싱 역량 그리고 경영인프라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선진시장에서의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두산밥캣의 생산시설 자동화 확대에 따라, 해당 시설에 대한 협동로봇 제품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캡티브 매출 증대도 긍정적 효과로 예상된다. 무인화, 자동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다양화할 수 있게 되고, 두 회사의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제품 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션 제어 기술 개발, 비전 인식 기술 강화, 고성능 자율주행 기술 개발 등 양사가 개별적으로 진행해오던 R&D(연구개발) 과제를 공동수행함으로써 중복투자를 걷어내고 시너지를 내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존 지배구조에서 그룹의 중간지주 역할을 해오던 두산에너빌리티는, 본연의 에너지 사업과 미래 성장동력인 원자력, SMR, 가스·수소터빈, GT·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사업 포트폴리오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또한, 이번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약 1조 2000억원 가량 차입금 감축 효과가 발생함으로써 재무구조도 개선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사업구조 재편은 효율적 경영환경 조성과 사업부문별 시너지 창출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넓혀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개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분할,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 등을 결정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1 16:59: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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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감산에도...국내 철강사 실적 회복 '난항'

중국산 철강 기업이 낮은 수요와 수익성 악화로 감산에 들어갔음에도 국내 철강사들은 여전히 긴장감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중국산 제품의 재고 떨이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도 놓여 국내 기업들은 반덤핑 제소 준비에 분주하다. 정부 역시 중국산 제품의 국내 대량 유통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올 들어 3월까지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특히 지난 3월 생산량은 전년 대비 7.8% 줄었다. 장기간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시장 안정화를 위한 생산 억제기조가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중국의 공급 축소가 지속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남부에서 빈번한 열대성 폭풍이 건설 활동을 방해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또한 이미 발표된 부동산 부양 정책들이 추진력을 잃고 있으며 여름 비수기 동안 시장을 크게 회복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회복세를 보일지라도 중국 철강 마진이 급격하게 축소된 상황에서 전년동기대비로는 상당히 낮은 수준의 가동률이 전망된다. 다만 중국 기업의 감산에도 여전히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줄지 않고 있다. 그동안 중국산 저가 수입물량이 과도하게 시장에 밀려들면서 국내 업계들은 피해를 입어왔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했으며, 현대제철은 영업이익 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83.3% 감소할 정도로 시황 악화 수준은 심각하다. 이에 국내 철강사들은 중국산 제품에 반덤핑 제소를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수요부진으로 남는 물량을 저가로 대량 판매하며 시장가격을 왜곡하며, 엔저를 등에 업고 가격을 낮춘 일본산 제품이 속속 수입되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국내 업계의 주장이다. 실제로 한국철강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내로 수입된 열연강판은 전년보다 24.4% 증가한 422만2000톤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본산은 221만7000톤, 중국산은 179만톤으로, 각각 전년보다 수입량이 29.9%, 26.0% 늘었다. 현대제철은 중국산 후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하기로 결정하고 중국산 제품에 따른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포스코 또한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덤핑 조사 신청을 위해서는 해당 제품 국내 생산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자나 반덤핑 조사에 대해 찬반 의사를 밝힌 국내 생산자(무응답 제외) 중 50%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다만 열연제품에 대해서는 국내 철강사 내부에서도 이해관계가 상충해 반덤핑 제소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산 열연제품을 수입해 가공한 뒤 재수출하는 국내 철강사들이 저렴한 중국산 수입재를 규제하는 것에 대해 반발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철강의 감산과 수요 회복으로 하반기 수급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은 보수적으로 내다보고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2024-07-11 16:04:38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