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M15 준공식 개최... 70조9000억원 생산유발 기대
SK하이닉스가 10월 4일 충북 청주에서 신규 반도체 공장 M15 준공식을 열었다. '함께 여는 미래, 새로운 도전' 이란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협력사 및 지역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주로 설명했다. 최 회장은 "넓은 의미의 인프라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 기업자산을 공유인프라로 전환하는 실험을 계속 하고 있다"면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술과 지식 인프라를 공유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SK 하이닉스의 지속적인 투자계획을 응원하며, 정부도 기업의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M15의 가동을 알리는 첫 웨이퍼 투입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일반적으로 참가하는 사내 경영진 외에도, SK하이닉스 20대 직원 2명과 협력사 및 지역 소상공인 등 사외 인사 4명이 동참했다. 행사에 참가한 협력사 TEMC의 유원양(42) 대표는 "SK하이닉스의 기술 혁신기업으로 선정되어 여러 좋은 기회가 열렸고, 향후에도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으며 청주사업장 인근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대표 윤기순(55) 씨는 "M15 공장 가동으로 손님들이 더 많이 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새 공장에서 일하게 될 SK하이닉스 신입사원 50여명도 행사에 참석해 미래에 대한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그 가운데 신입 여성 엔지니어 유경아씨는 "제일 잘나가는 반도체 공장에서 일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격려해줬다"며 "더 노력해서 더 많은 여성엔지니어를 배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2023년까지 M15가 일으킬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로 21만 8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70조9000억원의 생산유발, 25조8000억 원의 부가가치유발을 예상했다. 실제 이번 M15는 건설 과정에 160여 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연인원 240만 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었다. SK하이닉스측은 "빅데이터, AI, 5G, 자율주행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의 확산과 함께 메모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미세공정 기술 적용, 3D낸드 전환 등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과거처럼 공급이 대폭 증가하기는 쉽지 않으나, 고객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