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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트래블] 데일리호텔, 8월 여름휴가 국내 숙소 할인 프로모션 진행

[메트로 트래블] 데일리호텔, 8월 여름휴가 국내 숙소 할인 프로모션 진행 호텔, 펜션, 풀빌라 전국 인기 숙소 280여개 최대 67% 할인 판매 국내 숙소 예약 이벤트 총 15만원 상당 쿠폰팩 선착순 지급 국내 특급호텔 및 파인 다이닝 예약 플랫폼 데일리호텔이 8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국내 숙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데일리호텔은 인천 네스트호텔,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 롯데호텔 제주 등 118개 호텔을 오는 16일 까지 최대 6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 앤 레지던스, 라마다 앙코르 바이윈덤 부산해운대를 비롯한 117개 호텔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조식, 룸 업그레이드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최대 46% 할인가에 내놨다. 전국 인기 펜션과 풀빌라 44개도 할인 판매한다. 2~9일까지 포천 메이비 풀빌라, 여수 르시엘풀빌라펜션, 가평 풀빌라 펠리스 등 펜션 및 풀빌라를 최대 59% 할인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이달 말 투숙 시까지 사용 가능한 총 15만원 상당의 국내 숙소 전용 쿠폰 7종(세트)도 선착순 지급한다. 쿠폰팩은 데일리호텔 앱 내 '할인쿠폰'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 데일리호텔 관계자는 "국내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성수기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숙소를 예약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시즌별 여행 트렌드에 맞춰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호텔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역사회의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올 여름 성수기 캠페인 컨셉을 '착한 여행'으로 정하고, 신개념 영상기부 플랫폼 셀러비코리아와 함께 '썸머 특가 120'을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데일리호텔 앱에서는 호캉스, 다이닝, 액티비티 등 테마에 맞춰 매주 12개의 여가상품을 추천하고, 10주간 총 120개의 상품을 최대 81% 할인 판매한다.

2020-08-03 08:48:36
[메가히트상품스토리] 깨끗한나라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생리대 '순수한면'

100% 유기농 순면커버 /깨끗한나라 [메가히트상품스토리] 깨끗한나라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생리대 '순수한면' '순수한면'은 생활용품기업 깨끗한나라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100% 순면 커버 생리대다. '순수한면'은 2014년 코튼 마크를 취득해 국내 순면 커버 생리대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100% 순면을 사용하는 제품에만 부여되는 내추럴(Natural)트레이드마크와 독일 피부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의 피부자극테스트에서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을 획득해 공신력있는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성분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순수한면은 '건강한 순수한면', '순수한면 제로', '순수한면 슈퍼가드'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대표적인 순면 생리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 3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자다(Lazada), 쇼피(Shopee), 큐텐(Qoo10) 등에 '순수한면 제로'를 입점시켜 현지 소비자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순수한면/깨끗한나라 ◆ 국제 인증 기관이 인증한 100% 순면 커버 '순수한면' '건강한 순수한면'은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인 컨트롤 유니온(Control Union)에서 OCS100 오가닉 등급을 받은 유기농 순면을 사용한 100%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다. 100% 천연펄프 흡수층을 사용했으며 사이드커버는 시어버터 코팅으로 피부에 닿았을 때 부드럽고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순수한면 제로(ZERO)'는 내 피부와 처음 만나는 100% 순면 커버 생리대다. 국내 최초의 인체적용시험 전문기관인 '엘리드 피부과학 연구소'에서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다. 독자적인 안심 흡수홀로 양이 많아도 산뜻하게 흡수한다. '순수한면 슈퍼가드'는 얇은 두께로 착용감을 높이고 샘 걱정은 줄인 순면커버 생리대다. 뒷면을 길고 넓게 한 '샘 방지 안심설계'로 움직임이 많아도 옆이나 뒤로 새지 않도록 했다. 부드러운 순면 커버에 교차점이 촘촘한 트윌 패턴을 적용해 생리혈을 빠르게 흡수하고 보송한 촉감은 그대로 살려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준다. '순수한면'의 제조사인 깨끗한나라는 생리대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피부 트러블·안전성을 연구하며 더 좋은 생리대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전 성분 표시제 시행 전인 2018년 7월부터 '순수한면' 패키지에 QR코드를 삽입해 소비자들이 쉽게 성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생리대 성분과 원재료를 꼼꼼히 따지는 '체크슈머(Check+Consumer)'들이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정보를 확인한 후 안심하고 스마트한 구매를 할 수 있다. 순수한면 제로 생리대/깨끗한 나라 ◆ '순수한면' 젊은 여성 공감대 형성 '순수한면'은 여성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순수한 제품의 이미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솔직하고 꾸밈없는 매력을 가진 모델을 기용해 왔다. 지난 2월에는 드라마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밝은 에너지를 전달해온 배우 조보아를 새 모델로 발탁했다. 드라마·예능 속에서 보여준 소탈하고 맑은 이미지가 순수한면 제품의 특성과 잘 맞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젊은 여성 타깃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순수한면'은 작년 공식 인스타그램을 런칭하고 소비자와 친밀하게 소통하기위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몽그리'를 탄생시켰다. 유기농 순면을 상징하는 목화솜을 머리에 쓰고 발그레한 미소를 띠며 매력을 뽐내는 캐릭터 '몽그리'는 순수한면의 특징을 잘 담고 있다. '몽그리'는 소비자의 공모를 통해 이름 지어졌으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 "꼭 따져 보아요" 품질과 성분 강조하는 브랜드 '순수한면'은 최근 소비자가 생리대를 고를 때 순면 생리대를 정확히 구별하도록 돕고 100% 순면 커버 제품의 특징을 알리기 위한 '순수한면 순면공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배우 조보아가 출연하는 순면 커버 생리대 구별법을 알려주는 광고는 물론 '#순면공식 캠페인', '#안심정착 프로젝트', '피부애착 프로젝트' 등 제품의 특징과 장점을 살린 이벤트들도 진행하고 있다. 순수한면 브랜드 담당자는 "최근 생리대 성분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많은 소비자들이 순면 커버 생리대를 찾고 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07-30 14:29:28 신원선 기자
[되살아난 서울] (71) 금싸라기땅에 만들어진 시민 휴식처, 강남 '도산공원'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라. 우리 중에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이 되려고 마음먹고 힘쓰는 사람이 없는 까닭이다.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는 그 사람 자신이 왜 인물이 될 공부를 아니 하는가." - 도산 안창호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에 활약했던 독립운동가 안창호(1878~1938) 선생은 나라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민족의 실력 양성이 중요함을 일찍이 깨달았다. 그는 독립협회에서 활동하며 경기도와 황해도, 평안도 등지에서 열린 만민공동회에 참여해 민족의 계몽과 교육의 중요성을 알렸다. 우리나라 주권을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도산은 신민회와 대성학교, 흥사단을 설립했다. 서울시는 영동지구 일대에 안창호 선생의 유업을 기리는 공원을 마련하기로 결정하고 1971년 공사를 시작해 1973년 준공, 시민에게 개방했다. ◆도산 안창호는 누구인가? 민족자강의 길을 추구해온 안창호 선생의 생애를 되짚어보기 위해 지난 20일 도산공원을 찾았다. 공원은 압구정로와 도산대로 사이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서 3번 출구로 나와 로데오거리쪽으로 13분가량 걸으면 아담한 도심 숲이 모습을 드러낸다. 공원 정문 우측엔 도산기념관과 야외무대가 자리해 있고 좌측엔 도산기상비가 설치됐다. 정문에서 일자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갔다. 폭이 좁은 호젓한 오솔길 오른쪽에 비교적 최근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안창호 선생의 동상이 보였다. 동상은 6대4 가르마에 근엄한 표정을 한 중년의 신사가 뒷짐을 지고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동상은 공원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가 1973년 11월 9일 세웠다. 이후 동상이 부식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사업회는 국가보훈처, 강남구청, 삼성전자의 협조를 얻어 2003년 5월 새로운 동상을 건립했다. 이날 공원에서 만난 대학생 김준경(24) 씨는 "가로수길에 맛집 탐방을 하러 왔는데 가게가 브레이크 타임이라 문을 닫아 시간이 붕 떠서 공원에 들렀다"면서 "안창호 선생과 관련해서는 독립운동가라는 사실 외에 아는 게 없었는데 여기 와서 뜻밖에 지식을 얻고 간다"며 미소 지었다. 도산공원 한가운데에는 안창호 선생과 그의 부인이 잠든 봉분이 볼록 솟아있었고 그 옆에는 커다란 배롱나무 두 그루가 심어졌다. 직장인 박현규(34) 씨는 "회사가 근처라 공원에 자주 온다"면서 "그런데 도산 안창호 선생이 여기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독립운동 근거지가 강남 한복판도 아닌데 왜 신사동에 기념공원을 만들어놨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도산선생기념사업회는 망우리공동묘지에 묻혀있던 안창호 선생의 유해를 개원 직전 도산공원으로 천장했다. 부인 이혜련 여사는 1973년 11월 7일 장남 필립 안씨의 품에 안겨 고향으로 돌아와 합장됐다. ◆버스킹·운동·휴식·반려견 산책··· 찾는 이유도 다양 시민들은 버스킹, 운동, 휴식, 반려견 산책 등 저마다의 이유로 도산공원을 찾았다. 지난 20일 공원을 방문한 심채영(32) 씨는 "사무실에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다 보니 몸이 너무 찌뿌둥해서 운동할 겸 왔다"며 "산책 나온 강아지들을 보며 힐링받고 간다"며 활짝 웃었다. 이밖에도 공원 벤치에서 거리공연을 하는 예술가들과 마스크를 쓰고 조깅하는 사람들, 파스텔톤 옷을 맞춰 입고 피크닉을 즐기는 연인 등을 공원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도산공원 인근에서 40년 가까이 김밥집을 운영해온 백단오(58) 씨는 "요즘 사람들은 공원에 소풍 간다고 해서 김밥을 사가거나 하진 않는다"면서 "종교시설에서 단체주문이 들어와 200줄, 300줄 사가는 게 큰 도움이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게 없어져 참 힘들다"며 울상을 지었다. 백 씨는 "공원에 있는 도산안창호 기념관에서 세미나 같은 행사가 열릴 때도 우리 가게에서 주문을 많이 해갔다"면서 "그런데 코로나 확산을 막겠다면서 기념관 문을 닫아 버려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호소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도산공원은 월평균 4만5000여명의 주민과 직장인,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 명소다. 구는 공원 담장이 시민 편의를 저해하고 있다고 보고 담벼락을 없애는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도산근린공원을 포함해 11곳의 담장을 철거한 데 이어 연내 14개 공원에서 담장 허물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0-07-28 15:03:41 김현정 기자
[살맛나는 세상]동아쏘시오홀딩스 "임직원 행복이 사회 가치의 핵심"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임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의 성장에 필수 조건이 된 사회공헌 활동, 일자리 창출, 환경 오염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임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 먼저라는 철학 때문이다. 임직원들이 행복한 환경을 제공한다면 회사의 발전 가능성도 훨씬 높아지고, 임직원과 회사의 동반성장이 더욱 많고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가진다고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믿고 있다. 기업 관계자는 "이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주요한 기준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임직원 행복한 회사를 사회적 가치 창출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민 소통의 창구를 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일반의약품 회사인 동아제약은 지난 6월 쌍방향 동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임직원들에게 공식 소통창구를 통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소통 창구를 열었다. 매주 수요일 1시간 가량 익명으로 접속 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을 개설해 임직원들이 애로 및 건의 사항, 각종 문의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인사 담당 부서에서 답변을 하며 의견을 수렴했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오픈 채팅방은 반기에 한번씩 운영될 예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궁금증을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하기 위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소통 창구를 개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내 소통 활성화를 통해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소통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직장내 괴롭힘이나 성희롱과 같은 고충도 신속히 해결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8월부터 '동아쏘시오 인권위원회'를 설치 및 운영하고 있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임직원들은 인권 침해, 성희롱, 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익명신고 사이트 '케이휘슬' 또는 사내 홈페이지 '고충상담실' '사이버감사실'을 통해 신고 할 수 있다. 사례가 접수되면 인권위원회는 지체 없이 상담 및 처리절차를 안내한다.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하고, 사건 접수일 기준 20일 이내 조사를 완료한다. 피해 정도와 피해자 요구수준 등을 감안하여 사실관계 확인 후 심의를 진행한다. 심의결과 징계사유에 해당 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해당 직원에 징계를 내리고, 그 결과를 신고자 및 피해자에게 안내한다. ◆회의 문화가 바뀌면 회사가 바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6월부터 업무 효율과 성과 향상을 위해 임직원 참여형 기업문화 프로젝트인 '회바회바'를 실시하고 있다. 회바회바는 '회의 문화가 바뀌면 회사가 바뀝니다'의 줄임말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회바회바 프로젝트 실천과 확산을 위해 '결론 내는 텐텐 회의 룰'이라는 규칙을 정립했다. 결론 내는 텐텐 회의룰은 효과적인 회의를 하기 위해 지켜야 할 규칙이다. 사전 회의 준비를 위한 규칙 4가지, 경청과 존중, 건강한 비판이 필요한 진행 규칙 4가지, 최적의 결론과 합리적 실행을 위한 결론 규칙 2가지 총 10가지로 이뤄져 있다. 회의 주관자가 지켜야 하는 규칙의 예로 '회의가 꼭 필요한가' '진짜 담당자만 소집' '소요 시간을 설정' '편안한 분위기 조성' 등이 있다. 참석자가 지켜야 하는 규칙으로는 '약속했다면 반드시 참석' '미리 발언 준비' '회의에 집중' '건강한 비판' 등이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12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회의문화 현황 진단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00여 명의 임직원중 52.3%가 회의를 통해 좀 나은 결론을 효과적으로 도출한다고 답했다. 회바회바 시행 전(34.6%)보다 17.7%가 증가했다.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즉각적으로 업무에 반영시키는 비율도 이전(36.1%)보다 14% 증가한 50.1%로 나타났다. 또 효율적인 회의 시간 관리, 회의 전 자료 공유, 회의 후 후속 조치 명확 및 회의록 작성 공유 등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했다. ◆행복한 기업 만들기 캠페인 '두돈텐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DO DON'T 1010(두돈텐텐)'을 만들고, 시행하고 있다. 두돈텐텐은 임직원들이 지켜야 할 문화 10가지 'DO 10'과 사라져야 할 문화 10가지 'DON'T 10'을 합한 말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켜야 할 문화 10가지 DO 10, 사라져야 할 문화 10가지 DON'T 10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DO 10에서 "계획대로 당당하게 휴가가요"가, DON'T 10에서 "휴가갈 때 눈치주지 마요"가 가장 많은 득표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DO 10은 ▲책임감 갖고 출퇴근 해요 ▲서로 예의를 지키고 존중해요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해줘요 ▲회의는 사전에 준비하고 짧고 굵게 해요 ▲자기 일은 자기가 해요 ▲술은 자기 주량껏 자유롭게 마셔요 ▲업무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해요 ▲가정을 지킬 수 있게 출산(육아) 휴가를 장려해요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져요 순으로 투표결과가 집계됐다. DON'T 10은 ▲출근, 야근에 눈치주지 마요 ▲불쾌한 농담, 뒷담화하지 마요 ▲내가 다 옳다는 권위적인 생각을 버려요 ▲불필요한 회의하지 마요 ▲자기 일을 남에게 미루지 마요 ▲술잔을 돌리지도 마요 ▲학연, 지연, 친분에 따라 평가하지 마요 ▲출산(육아) 남녀 구분하지 마요 ▲다른 사람 탓하지 마요 순으로 투표결과가 나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DO DON'T 1010 리스트를 포스터로 제작해 전 그룹사에 게시하고, 핸드아웃 형태로 제작해 전 임직원에게 배포했다.또 매달 휴가, 출퇴근, 회식문화 등 한 가지 카테고리별 캠페인을 실시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확산 및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기업 구성원인 임직원들의 행복과 성장을 통해 일자리 창출, 각종 사회공헌 활동, 환경문제 해결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확대할 수 있다"며 "임직원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시민들과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 모두를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2020-07-28 09:47:24 이세경 기자
[메트로 트래블] '언택트 여행지'경주엑스포공원…'인피니티 플라잉'공연·힐링·야간체험 즐길거리 가득

자연환경·역사문화 콘텐츠 풍성…가족여행 장소 추천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연계 할인, 안전, 쾌적 가심비 높아 【 경주(경북)=이민희 기자】 경주에는 역사, 문화 탐방을 빼놓고 연결되는 스토리가 없다. 경주는 크게 불국사권, 시내권, 남산권, 동해권, 서악·북부권, 보문관광단지권으로 나눌수 있다. 그중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있는 보문관광단지권은 언택트 여름 여행지로, 가족여행지로 재조명받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연중 개방되어 전시와 공연, 영상,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경주타워, 문라이트 레이저쇼, 3D애니메이션월드, 신라문화역사관, 세계화석박물관,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과 공연 및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올여름 휴가, 힐링 위해 경주로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여름휴가. 올해 여름은 예년과 분위기가 다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지금 여름휴가 풍경도 변하고 있다. 드넓은 숲속 해먹에 누워 시간이 멈춘 듯 나무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을 만끽 할 수 있는 공간. 이번 여름휴가 준비에 기대보다 고민이 앞선다면 경주엑스포공원을 '언택트 휴가지'로 추천한다.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심비 높은 언택트(비대면)휴가를 보낼 수 있는 경주엑스포공원의 테마별 관람 포인트를 제시했다. 언택트 시대 떠오르는 여행지의 공통점은 '힐링'이다. 57만㎡(축구장 80개 규모)에 이르는 경주엑스포공원에서 '비움 명상길'과 '해먹정원'은 심신을 달래고 무더위를 피하기에 그만이다. '비움 명상길'은 전국 최초의 맨발 전용 둘레길이다. 100년 된 연리목과 60년 된 화살나무, 연못 '아평지' 등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화랑숲' 내에 위치해 있다. 적당한 높낮이의 2㎞길이 산책로는 편안한 맨발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여행의 즐거움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이색적인 '포토존'도 SNS를 즐기는 젊은 관광객을 경주엑스포공원으로 유혹한다. 수려한 건축외관과 한국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의 대작이 조화를 이룬 '솔거미술관'은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 사진 명소다. 가족과 함께 체험을 즐기는 관람객들에게는 '찬란한 빛의 신라(타임리스 미디어 아트)'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을 우선 추천한다. '찬란한 빛의 신라'는 신라금관, 석굴암, 첨성대 등 신라 역사문화를 첨단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전시다.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바뀌는 인터랙티브 전시로 신라문화를 감각적으로 되새겨 볼 수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에서는 '라이브 스케치 월(Live Sketch Wall)'을 통해 직접 그린 민화 속 상상 동물을 영상으로 만나는 체험이 가능하다. ◆인피니티 플라잉-세계 최초 로봇팔 3D 홀로그램 판타지 공연 다채로운 공연도 경주여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세계최초로 상설공연에 로봇팔과 3D홀로그램을 적용한 '인피티니 플라잉'은 태권도와 기계체조, 리듬체조, 비보잉 등 국가대표급 배우들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과 어우러져 극한의 퍼포먼스를 펼친다. 난타를 연출한 최철기 감독이 총감독을 맏고,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을 시작으로 2017년~2018년 싱가포르 센토사 리조트에서 장기공연을 할 만큼 공연 완성도는 뛰어나다. 서기 579년 신라시대 화랑들, 도깨비, 현대로 이어지는 판타지, 사랑, 웃음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넌버벌 공연이다. 코로나19로 관람석은 한자리씩 띄어서 앉는다. 한편 전국 최초의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은 시원한 밤바람과 춤추는 레이저 불빛이 온몸을 감싸는 체험을 가능케 한다. 경주 보문단지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주타워'도 빼놓을 수 없다. 황룡사 9층 목탑 실물크기 82m를 재현한 높이와 탑의 실루엣을 음각으로 품은 모습은 경주의 현재와 과거를 연결한다. 꼭대기 전망 2층에서는 보문관광단지의 전경과 멀리 토함산의 경치까지 감상할 수 있다. 동서남북 네 방향 전망유리에 적용된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신라천년, 미래천년' 영상은 관람객을 8세기 서라벌로 데려간다. 이번 여름은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 기간과 맞물려 7월 31일까지 저렴하고 효율적인 금액으로 경주엑스포공원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도 공원입장료를 포함 1만5000원에 즐길 수 있다.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기획사 페르소나 황근생 경주대표는 "플라잉공연은 경주엑스포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면서 "대사가 없는 넌버벌 퍼포먼스로 경주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공연이다"고 강조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여름휴가에 나선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 속에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시설과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7-26 11:39:02 이민희 기자
[인터뷰] "올해 고등교육 예산 10조원 중 사이버대학에 45억뿐"

"사이버大 한 곳당 정부지원 연 1~2억원 꼴" 교육부 올해 첫 '인증·역량평가' 실시…"해외 진출 길 열릴 것" 기대 급변하는 교육 환경 경쟁력 제고 위해 '원대교협법' 절실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흐름 속에 불어 닥친 바이러스가 온라인과 오프라인교육의 경계를 허물었다. 전 세계 교육 현장이 격변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올 게 왔다"라며 20여 년의 역사를 내미는 게 바로 사이버대학이다. 현재 재학생 13만명, 누적 졸업생 약 30만명 규모로 성장한 사이버대학은 최근 치른 입시에서 역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사이버대학에서 수학하며 'BTS도 선택한 대학'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김중렬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은 "교육 방식에 있어서 온·오프라인 경계가 무너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면서 "중요한 건 정부가 서둘러 교육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정비하고, 사이버대학과 일반대학의 역할을 정립해 알맞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이버대학은 그간 정부 재정지원 사각지대에 놓이며 '자립형' 대학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올해 4년제 일반대학의 교육부 혁신교육지원사업비는 연 8000억여원. 대학 한 곳당 평균 40억여원을 지원받는 데 반해, 전국 21개 사이버대학에 배정된 금액은 45억 2000만원이다. 오프라인 대학 1곳이 지원받는 금액을 21개 사이버대학이 나눠 쓰는 셈이다. "도도한 변화의 흐름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20년간 온라인교육에 집중하며 노하우를 쌓아온 사이버대학의 역할이 앞으로 훨씬 커지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21일 사이버한국외대 총장실에서 만난 김중렬 원대협 회장은 "대학 간 경쟁보다는 일반대학과 사이버대학이 각자 장점을 살려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Q. 30여 년 간 누비던 한국외대 강단을 떠나 지난 2017년 사이버외대 총장으로, 지난해에는 원대협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다. "처음 원대협 회장으로 취임한 뒤 전국 21개 사이버대학 현장을 모두 돌아봤다. 직접 각 대학을 보고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그들을 아우르는 협의회를 위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성장과 혁신은 소통에서 시작된다. 지금 상황에서 교육 당국에 바라는 점도 바로 이거다. 아쉽게도 교육부조차 사이버대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나 관심이 적다. 최근 교육부가 일반대학에 그간 20%였던 원격수업 규제를 풀었다. 그 과정에서 지난 20년 시행착오를 거치며 원격수업을 정착시킨 사이버대학은 논의에서 배제했다. 온라인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일반대학과 사이버대학이 협력해야만 한다는 점을 교육 당국이 알아야 한다." Q.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대학이 혼란을 겪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대학의 전체 강좌 수 대비 온라인 강의 비율은 0.6%로 나타났다. 원격 교육을 가장 많이 마련해 둔 대학도 원격 강의 비율은 전체의 4%에 그쳤다. 온라인 수업 인프라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100% 비대면 수업을 하게 된 셈이니 교수자도 학생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던 상황이다." Q. 사이버대학의 온라인 강의는 차이점이 있나. "모든 사이버대학은 방송국 수준의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사이버대학에서 1개 강의를 만들기 위해 평균 6개월이 걸린다. 그 과정에서 교수자·교육공학 전문가·교수설계 전문가·디자인 전문가·미디어 전문가 등 5단계를 거쳐 강의를 다듬는다.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강의 중간마다 자막, CG(컴퓨터 그래픽스), 애니메이션, AR(증강현실) 및 VR(가상현실) 기법, 게이미피케이션 등 최신 기술을 강의콘텐츠에 접목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를 단순히 서버에 올려놓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학마다 마련된 LMS의 토론방, 자유게시판, Q&A 게시판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교수자와 학습자 혹은 학습자 간에 끊임없이 소통한다. 최근에는 학습자별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인별 맞춤형 학습관리를 하는 등 사이버대학만의 차별화된 교육도 제공한다." Q. 그런데도 사이버대학은 입시에 수능 점수를 반영하지 않아 일각에서는 "원서만 내면 합격한다"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오프라인대학과 견줬을 때 사이버대학은 비교적 역사가 짧아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20여 년의 시간 흐름 속에 점차 지원자 수도 늘고 인식도 바뀌며 자리를 굳히고 있다. 사이버대학에는 특히 학사편입 지원자가 많다. 학교마다 차이 있지만, 사이버외대의 경우만 보더라도 올해 2학기 추가모집 예비합격자만 250명에 달한다. 현재 교육부 규제로 학사편입은 총 입학생의 20%까지만 선발할 수 있어 사이버대학 문을 두드리는 학습 수요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지 못하는 게 아쉽다. 학사편입 20% 제한은 시대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규제로 이제는 그 제한을 풀어야 할 때다." Q. 대학 현장에 '규제'가 많은 게 현실이다. 최근 일반대학은 교육부가 20%로 제한했던 온라인 강의 상한선을 전면 풀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오프라인 대학은 온라인 교육을 위한 인프라가 아직 부족한 상태다. 그간 교육 당국이 온라인 강의를 교육의 보조수단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지난 학기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셌던 것도, 단순히 '온라인 강의'가 이뤄져서가 아니다. 준비되지 않은 급조된 강의였기 때문이다. 사이버대학은 교육부 '원격교육 설비 기준 고시'에 명시된 기준에 따라 원격수업 시스템을 갖추고 콘텐츠를 제작한다. 네트워크 설비 용량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사양은 물론 콘텐츠 운영인력에서도 최소 기준을 두고 부정 시험 방지 장치까지 갖추도록 한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사이버대학은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LMS) 구축·유지에 수십억원에서 최대 100억까지 들인다. 지금까지는 일반대학과 견줬을 때 온라인 수업에서 질적으로 우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이런 사이버대학의 콘텐츠 제작 공간을 오프라인 대학에 대여하려고 해도 규제 때문에 불가능하다. 대학마다 강의 별 학점 체계도 다르고, 대학 간 돈을 주고받을 수 없게 해 대여비 회계 처리도 쉽지 않다. 최근 교육부가 대학, 교육청 등 관계자를 주축으로 '규제개선 현장전문가 TF'를 꾸리는 등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현장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되리라 생각한다." Q. BTS도 다닐 만큼 사이버대학은 시·공간적 제약이 없다. 해외 대학과의 학점 교류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은. "현재 사이버대학은 교육부 첫 인증 평가인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교육 교류를 위해서는 국가에서 승인된 학위를 주고 있는지, 교육과정 질 관리가 국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등 '인증' 여부가 참여 기준이 되고 있다. 정부 재정지원으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고 이를 통해 '인증제도'를 마련하면 해외 대학에서 교육과정 교류 시 평가 기준으로 삼는 '인증' 여부를 두고 사이버대학이 배제되지 않고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게 되는 길이 열린다. 사이버대학이 우리나라 원격교육 기관의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되길 기대한다." Q. 올해 사이버대학은 설립 이래 정부로부터 최대 재정지원을 받았다. "지난 20년 동안 사이버대학은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최근 전 세계 고등교육 방향 또한 전통적인 오프라인교육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추세로 원격교육 중요성은 지속해 증대하고 있다. 이런 시류 속에서 교육부 이러닝과와 원대협이 노력 끝에 올해 사이버대학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45억 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Q. 정부 고등교육 예산은 10조원인데, 그중 사이버대학 예산이 45억원에 그친다는 점이 아쉽다. "사이버대학이 고등교육법상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교육부에서도 사이버대학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지하고 정부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지원정책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내년도 사이버대학 지원 예산 증액을 위해 현재 기재부가 심의하고 있다. 예산이 통과된다면, 일반대학과의 협업하는 새로운 사업이 포함돼 있어 20여년 간 사이버대학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아온 노하우를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함께 나눌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Q. 원대교협법의 부재가 사이버대학 발전을 저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설립된 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오프라인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나 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달리 제정법이 없다. 고등교육법 제10조에 근거해 지난 10년간 국회에 법안 발의를 추진했지만, 여야 간 입장 차이로 20대 국회에서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동폐기 됐다. 사이버대학은 직장인이 약 70%를 차지하고 100% 온라인수업이 가능하다는 차별성이 있는 만큼 준비된 미래교육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협의체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고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교육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원대협 회장으로서 최우선 과제로 21대 국회에서 원대교협법을 반드시 통과 시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 김중렬 회장 경기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상경학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부터 한국외대 상경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활동하며 경제학과 학과장, 한국외국어대 경제경영연구소장, 교수협의회장, 대학평의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9월 사이버한국외대 총장으로 취임했으며 2019년 3월부터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교육부 제4기 평생교육진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0-07-26 11:18:03 이현진 기자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롯데칠성음료 '2% 부족할때'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롯데칠성음료 '2% 부족할때' 2%부족할때 복숭아 240ml/롯데칠성음료 1999년 첫 선을 보인 직후 단번에 히트상품에 등극하며 미과즙음료라는 새로운 시장을 연 음료가 있다. 바로 롯데칠성음료의 '2% 부족할때'이다. 아무리 참신한 아이템, 자본과 실행력을 갖춰도 시장에 나오는 신제품 90%는 실패한다고 한다. 10%의 성공 그 중에서도 소비자의 기억에 남아 장수하는 제품은 손에 꼽힌다. '2% 부족할때'는 2019년 기준, 300억 중반대 매출을 기록, 올해는 신제품 자두 출시와 함께 400억 매출을 예상하며 2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니어 워터(Near Water)란 청정수에 미량의 과즙을 첨가한 미과즙음료를 의미한다. 1999년 7월 1일 롯데칠성음료가 '2% 부족할때'를 출시할 때만 해도 성공을 점치는 사람은 드물었다. 그러나 출시 직후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감성적인 광고와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이 대성공을 거두며 큰 호응을 얻게 되었다. . '2% 부족할 때'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 아이디어, 제품력, 창의적인 마케팅전략 모두가 갖춰진 제품으로 지금까지도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부족할때 출시 당시 이미지/롯데칠성음료 ◆'2% 부족할때'의 개발 1990년대 초반 일본에서 유행한 복숭아천연수는 미과즙음료시장의 가능성을 검증해 보였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1998년 말부터 개발에 착수해 총 9개월의 과정을 거쳐 '2% 부족할때'를 탄생시켰다. 상품개발실에서 '프리미엄 워터' '기분 좋은 물' 등의 이미지를 포함한 브랜드 콘셉트 정립이 이루어졌고, 이어 소비자수용도 조사를 거쳐 초기 시장진입 전략을 수립했다. 중앙연구소에서는 시간이 경과하더라도 제품 이미지에 맞는 물과 같은 투명함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음료 제조공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탈색 공정을 거친 과즙을 사용하여 제품의 변색을 방지하는 등 철저히 제품 콘셉트에 맞춘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2% 부족할때라는 제품명은 물 본연의 특성을 그대로 적용해 제품의 속성이 직접적으로 나타나도록 지었다. 물은 사람 체중의 60~70%를 차지하므로 체내 수분이 1~2% 부족하면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고, 5% 정도 부족하면 혼수상태에 빠지며, 12%가 부족하게 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처럼 신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과 인체의 과학적인 상관관계에 착안하여 제품명을 지었다.. 2% 부족할때는 물과 같은 투명함을 기본으로 기존 음료보다 낮은 감미, 상큼한 과즙이 어우러진 제품이다. 이런 제품 특성으로 과즙음료이면서도 생수와 스포츠음료 등과 같은 카테고리에 포지셔닝되었다. 이에 따라 탄산이나 주스에 싫증을 느끼고 생수가 심심하다고 생각하며,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을 제품의 주 타깃으로 보았다. 과거 2%부족할때 생산 현장/롯데칠성음료 ◆음료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다 2% 부족할때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놀라웠다. 1999년 7월 첫 발매 3개월 만에 전체 80억 원대의 미과즙음료 시장에서 매출 60억 원을 달성했다. 출시 직후부터 제품이 히트하면서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생산물량이 시장 수요를 따르기 힘들 정도였다. 발매 6개월 만에 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동일 제품시장 내에서 시장점유율이 90% 이상을 상회하는 독보적인 아성을 구축했다. 2% 부족할때는 제품 출시 후 14개월 만에 5억 캔을 판매하면서 당시 국내 음료 역사상 최단기 최대 판매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시기에 2% 부족할때는 먹는샘물 시장을 넘어서고 스포츠음료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칠성사이다에 이어 주력상품으로 자리잡는 모습까지도 보였다. 실제로 2000년에 스포츠음료 시장은 급성장하는 미과즙음료의 여파에 주춤하기도 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업체들은 다양한 콘셉트의 제품으로 미과즙음료 시장 참여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2% 부족할때는 미과즙음료 시장을 90% 가까이 점유하며 경쟁업체들이 설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2% 부족할때는 2000년 매출 1700억 원의 놀라운 성장을 이루며 최고의 히트상품이 되었다. 2000년 롯데칠성음료는 2% 부족할때를 기반으로 국가고객만족도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출시 2년 만인 2001년 7월에는 2% 부족할때의 판매량이 10억 캔을 돌파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1인당 20캔 이상을 마신 셈이었으며, 일렬로 캔을 세울 경우 지구를 3바퀴 이상 돌고도 남는 양이었다. 2% 부족할때는 우수한 유통망, 마케팅 능력 등에 힘입어 국내 미과즙음료 시장을 석권하는 한편 2000년대 초 롯데칠성음료의 성장을 주도했고, 2001년에는 1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롯데칠성음료의 1조 매출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2% 부족할때는 2000년대에 4년 연속 1000억 원을 상회하는 매출 실적을 보이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으며, 현재까지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 부족할때는 소비자의 욕구 충족에 부합하는 제품개발 아이디어와 뛰어난 제품력, 창의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뤄 최고의 성과를 낸 롯데칠성음료의 효자 제품이었다. 2003년 이프로 광고 제작발표회/롯데칠성음료 ◆제품 성공의 또 다른 공신, 광고 2% 부족할때의 성공에는 광고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미과즙음료의 특성을 군더더기 없는 간략한 메시지로 전달해 젊은 세대에 어필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2% 부족할때 광고는 '날 물로 보지마', '나는 노는 물이 달라'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 내면서 당시 N(Net)세대라 불리는 10~20대에게 붐을 일으켰다. 롯데칠성음료는 2001년 새로운 전략과 포맷의 광고를 선보이며 2% 부족할때 붐을 이어나갔다. 세계적인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던 중국 여배우 장쯔이와 정우성 커플을 모델로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광고를 선보였다.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등으로 또 한번 유행어를 만들어 내며 소비자층이 자연스럽게 전 세대로 넓어졌다. 2% 부족할때 광고는 '2001 뉴욕페스티벌'에서 AME(Advertising & Marketing Effectiveness)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1957년부터 시작된 뉴욕페스티벌 광고제는 칸 국제광고제, 클리오 광고제 등과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히며, 뉴욕페스티벌의 AME 부문은 창의성뿐만 아니라 마케팅 효과 측면에서도 성과를 나타낸 광고 캠페인을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이후에도 2% 부족할때 광고는 많은 언론으로부터 계속해서 조명을 받았다. 2003년 2월에는 한국 광고 사상 최초로 프레스센터에서 2% 부족할때 광고 제작발표회가 열리기도 했으며, 이 자리에서는 국내 최초로 광고를 TV와 인터넷에서 동시에 방영하는 쌍방향 광고가 등장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사랑의 갈증'을 주제로 잡고 사랑의 4가지 갈등을 드라마화한 광고를 선보였다. TV광고에서는 전체 내용의 일부만을 추려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세한 긴 내용은 2% 브랜드 사이트에서 공개했다. 또한, 이후에 전개될 광고에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광고 전략을 택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광고 방영 이후 궁금증을 느낀 시청자들이 인터넷으로 몰리면서 보름여 만에 사이트 방문객 수가 145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광고는 인터랙티브 마케팅(Interactive Marketing)기법의 성공적인 사례로 인정받아 '2003 대한민국 광고대상(인터넷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해 쌍방향 광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2%부족할때 자두 240, 500mL/롯데칠성음료 ◆꾸준한 개발과 리뉴얼 롯데칠성음료는 2% 부족할때 출시 초기의 성공 신화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춰 제품의 맛, 패키지 등을 변화시켜왔다. 단맛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강해진 2000년대 중반에는 기존에 사용했던 액상과당을 같은 양으로도 더 강한 단맛이 나면서도 열량이 적은 결정과당으로 대체했으며, 2010년에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해 복숭아를 비롯해 2% 부족할때 사과, 포도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2016년 11월에는 2% 부족할때 아쿠아를 선보였다. 이는 2% 브랜드를 활용한 라인 확장 제품으로 '15가지 과일, 야채를 함유한 오색(色) 과채 수분충전음료'를 콘셉트로 출시됐다. 사과, 레몬, 화이트 자몽 등 3가지 과즙과 레드비트, 양배추, 자색고구마 등 12가지 야채즙이 어우러진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올해에는 상큼달콤한 맛의 여름 제철 과일인 자두 과즙을 담은 2% 부족할때 자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쿠아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무더위에 땀으로 손실된 염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더해 기존 제품과 차별점을 두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주요 타깃 소비자인 1020세대의 젊은 감성에 어필할 수 있도록 브랜드 이미지에 활력과 새로움을 더하기 위해 시의적절한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2007년에는 상큼한 과일 이미지를 강조한 패키지를, 2010년에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 기법을 활용해 감성적인 메시지를 적용한 독특한 패키지를 적용했다. 이후에는 '물처럼 깔끔하게 즐기는 수분충전음료'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수분감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적용해왔다. 특히 2018년에는 투명한 라벨에 제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디자인으로 리뉴얼해 가시성을 높이고 세련미를 더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도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고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7-23 14:59:05 조효정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박수미 장내 아나운서 '삼성·KT도 모셔간다'

특유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다. 분명 여자의 목소리인데 무게감이 짙다. 이미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여성 최초의 장내 아나운서인 박수미(36)씨의 이야기다. 박 씨는 현재 농구와 야구, 핸드볼, 축구까지 섭렵한 국내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여성 장내 아나운서다. 가장 주된 일이라고 꼽을 수 있는 분야는 농구와 야구. 겨울에는 농구장에서, 여름에는 야구장에서 쉴 새 없이 마이크를 잡는다. 현재는 서울삼성썬더스, 용인삼성생명블루밍스 농구단과 kt 위즈(wiz) 야구단, 서울시청 여자축구단 등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올해로 벌써 16년차. 프로야구가 한창인 요즘 야구가 없는 한적한 월요일 오후에 잠실체육관 근처에서 그를 만났다. ◆아르바이트가 천직으로 박수미 아나운서는 '운좋게' 장내 아나운서를 시작했다며 대학교 1학년 시절을 회상했다. 레크레이션과에 진학한 그는 19살이었던 1학년 당시 학과 교수님의 추천으로 아나운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학교다닐 때 성우 목소리를 흉내내면서 장기자랑을 한 적이 있어요. 그 때 이후로 목소리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죠. 어느 날 선배들 따라 스텝으로 일을 하러 갔다가 사회자가 그날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마이크가 저에게로 넘어왔어요. 그 일을 계기로 교수님의 추천으로 장내아나운서를 시작했죠." 그는 장내 아나운서 일을 시작할 당시 '나이가 너무 어린데 할 수 있겠냐'는 시선이 있을까 두려워 구단에서 요구하는 프로필 서류에 4살 많게 적었다고 한다. 누군가 질문을 할까봐 회식자리도 피했다. 스포츠 장내 아나운서는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소개하고 경기 상황을 설명하는 동시에 각종 이벤트, 선수 인터뷰까지도 도맡는다. 스포츠 룰과 경기 흐름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고 팬들과 소통할 때는 유머 감각도 필요하다. "저는 장내 아나운서가 뭘 하는지 들어본 적 없이 농구장에 들어섰어요. 경기 비디오를 돌려보면서 나름 공부를 했지만 눈으로는 알겠는데 말로서 나오기까지가 어려웠어요. 처음에는 투포인트, 쓰리포인트, 작전타임, 선수교체 이 정도만 했던 것 같아요. 일을 배워가면서 진행 실력도 늘었죠." 이제 현장에서 박 아나운서를 보는 팬들은 그를 또 하나의 구단 캐릭터로 인식한다. 그만큼 그의 중후한 목소리가 경기장에서 존재감을 뿜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단순한 아르바이트로 시작했지만 그의 적성과 타이밍, 운까지 모든 것이 잘 들어맞았다. 교수님께서는 농구경기와 학교수업이 겹치면 수업을 대체할 수 있게 공문처리를 해주셨다. 마이크를 잡는 사람이 돈을 많이 벌던 그 시절 그는 대학교 학비도 본인이 다 해결했다고 한다. ◆야구구단까지 러브콜 그는 장내 아나운서 일이 한 해 한 해 거듭되면서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업이라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그를 원하는 구단이 많았다. 업계에서 인정해주면서 일에 대한 만족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여자농구 장내 아나운서는 한두팀 빼고는 다 해본 것 같아요. 타 구단의 러브콜이 많아지니까 내 업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일이 더 만족스럽기 시작했어요. 일은 확실히 인정받기 시작하면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그는 농구로 처음 일을 시작해 핸드볼, 축구를 거쳐 이제는 야구까지 섭렵했다. 신생구단인 kt wiz가 구단 장내 아나운서 자리에 박씨를 앉히기 위해 꽤 오랜시간 구애를 했다. 그렇게 박씨는 올해로 6년차. kt wiz의 창단멤버 중 한 명으로 장내 아나운서를 맡고 있다. 역사상 야구장에 여자 장내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잡은 건 박씨가 처음이다. 농구장에서 금녀(禁女)의 벽 깬 그가 야구장까지 무대를 넓힌 셈이다. ◆최고의 마케팅은 승리다 자연스럽게 구단에 대한 이야기가 길게 이어졌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조기 종료, 무관중 경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박씨 또한 경기장에 들어설 때마다 마음이 착잡하다. "처음에는 황당했어요. 그런 단순한 마음에 제 SNS에 비어있는 경기장을 찍어서 올린 적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쉬고 있는 동료들이 생각나서 그것 마저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하루 빨리 관중석이 채워졌으면 좋겠어요." 박씨는 경기장에 관중석이 하루빨리 찾아오는 것, 그리고 시즌 우승을 팬들과 만끽하는 것을 매 시즌 상상한다. "우리은행 농구단에 있었을 때 3년 연속으로 우승을 경험했어요. 그 시즌을 절대 잊지 못해요. 한 경기 한 경기 너무 몰입을 했었죠. 정말 팀이 잘할 때는 야구장에서 일을 하다가도 끝나자마자 농구장으로 달려와서 계단사이에 앉아서 팬들이랑 같이 응원을 해요. 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만큼 짜릿한 것도 없어요." 그는 최고의 마케팅은 '승리'라는 명언을 남겼다.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이 '내 팀이 잘할 때'인 것 보면 승리만큼 좋은 것도 사실 없다.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 지 물었다. 망설임 없이 '내 팀 우승'이었다. "경기장이 내 무대이긴 하지만 저는 주인공을 돋보이게 해주는 사람이거든요. 팀이 우승하면 시상식을 하잖아요. 그 순서가 있어요. 시상식, 헹가레, 골망 커팅 등등. 그 순간을 다시 만끽하고 싶어요. 팬들과 똑같은 마음으로요."

2020-07-21 15:53:17 김유진 기자
[살맛나는세상이야기]SC제일은행, 청년-시각장애인과 동행

SC제일은행이 퓨처메이커스으로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이 미래 세대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년들이 필요한 교육과 활동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한 것. 특히 모든 활동은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도록 해 사회공헌활동의 의미를 찾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SC제일은행은 ▲지속가능한금융 ▲책임있는기업 ▲지역사회포용이라는 세가지 목표 아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이먼 쿠퍼(Simon Cooper) SC제일은행CEO와 학생들이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SC제일은행 은행의 부장급 이상 여성 직원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성네트워크'의 소그룹 밀착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SC제일은행 ◆ 미래 이끌 청년 교육 강화 SC제일은행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청년'이다. 미래를 이끌기 위해선 역량이 필요한데,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교육이 원활히 되고 있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SC제일은행은 퓨처메이커스(Future Makers)라는 이름으로 청년들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SC제일은행은 경제적 자립을 위해 '취업역량 강화 멘토링 유스 투 워크(Youth to work)'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 취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하고 임직원 멘토링을 통해 취업에 관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 것. 지난해에는 학생들을 본사로 초대해 사이먼 쿠퍼(Simon Cooper) 스탠다드차타드 금융 최고경영자(CEO)와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은행의 부장급 이상 여성들이 멘토로 나서 조언을 해주는 '여성 리더들과 함께하는 소그룹 밀착 멘토링' 등을 제공했다. 지난해 유스 투 워크는 특성화고등학생 135명과 임직원 멘토 46명이 만나 취업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김미정 SC제일은행 석관동 지점장은 "학생들 다수가 내신이나 자격증 같은 스펙 쌓기 위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으로 멀리보라'고 조언해주고 싶었다"며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과 격려를 해줄 수 있어서 기뻤고 감사해하는 학생들을 바라보니 마음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경제 금융상식을 일깨울 수 있도록 '찾아가는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SC제일은행은 경제교육 전문강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임직원이 연수를 통해 직접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학습하고 재능 기부형태로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이 결연을 맺은 학교는 전국 20여개의 초등학교·중학교로,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된 경제교육을 통해 지금까지 약 1만9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안영미 커머셜기업금융부장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경제를 친근하게 느끼고, 개념을 잘 익힐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도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느낌을 받아 즐겁게 준비했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경제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C제일은행 직원 봉사자가 학생들과 멘토링을 하고 있다./SC제일은행 SC제일은행 임직원들이 경제교육을 위해 프로그램을 배우고 있다./SC제일은행 SC제일은행 임직원들이 한빛맹학교를 찾아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SC제일은행 SC제일은행 임직원들이 한빛맹학교를 찾아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SC제일은행 ◆ 시각장애인 위한 오디오북, 점자책 SC제일은행은 이 같은 활동을 일반학생에 이어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이들 또한 경제·금융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SC제일은행은 청소년 금융교육 전문기관, 맹학교 교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공동 개발한 오디오 콘텐츠를 활용하고 금융 관련 직업 맞추기 보드게임에는 점자로 만든 게임 도구를 준비하는 등 청각과 촉각을 이용하는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의 참여와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SC제일은행은 일반인의 목소리 재능기부를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 북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착한도서관 프로젝트는 참여한 인원만 31만명에 달한다. 프로젝트를 통해 SC제일은행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 영화, 미술작품, 문화재, 경제교과서, 진로탐색, 여행가이드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오디오북, 점자책, GPS가이드, 스마트폰 앱으로 개발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통해 전국 맹학교, 점자도서관, 시각장애 관련 단체 및 기관에 기부하고 있다. 김연지 커머셜기업금융지원부 주임계장은 "오타나 전자도서 입력 매뉴얼에 안내된 내용 누락으로 인한 점자 오류가 나올 수 있어 이를 줄이기 위해 여러 번 검토 하는 작업을 거치는 부분이 쉽지 않았다"면서 "배움에 소외되는 계층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에 참여해 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형성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이 같은 봉사를 편하고 쉽게 할 수 있도록 '온라인전자도서제작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의 전자도서 제작이 최대 6개월이 걸리는 경우도 다수인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면활동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온라인전자도서제작 플랫폼'은 오는 10월에 베타테스트를 거쳐 내년 1월에 오픈 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이 이달 종로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제공한 착한상자./SC제일은행 SC제일은행과 협약을 맺은 실로암 시각장애인복지관은 오프라인으로 매년 1500권의 전자도서를 제작·보급했는데, 이번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3년내 연간 2만권 이상의 전자도서를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도 SC제일은행은 임직원 주도로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SC제일 착한상자 프로그램'도 지속하고 있다. 매달 1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착한상자 프로그램은 직원 스스로 전국 지역 곳곳 인근의 소외계층을 발굴 기획하면 은행이 봉사활동비를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착한 상자에는 해당 소외계층이 필요한 물품이 담긴다. SC제일은행은 코로나19가 확산했던 지난 3월에는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5000여개를, 이달에는 서울 종로구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마스크와 손선풍기 등을 제공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7-20 11:27:27 나유리 기자
[살맛나는세상이야기] 이베이코리아, 맞춤형 지원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앞장

이베이코리아 CI 이베이코리아 임직원들이 대구 경북 지역에 마스크를 지원했다./이베이코리아 [살맛나는세상이야기] 이베이코리아, 맞춤형 지원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앞장 대한민국 온라인 유통기업 1위 이베이코리아는 도움이 꼭 필요한 현장에 귀기울인 '맞춤형' 지원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후 이베이코리아는 직접 지원, 직원 모금, 판매자를 통한 지원 등 총 7건, 1억7000여만원의 코로나 지원을 진행했다. 옥션_덕분에 챌린지/이베이코리아 ◆긴급 지원자금·마스크 수급에 힘써 마스크 등 위생용품이 전국적으로 부족했던 2월에는 긴급 지원자금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에 투입된 구급대원, 대구 자가격리 장애인들과 감염을 무릅쓰고 장애인 활동지원에 나선 지역 활동가들에게 총 1억원어치의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기증했다. 당시 대구경북지역 소방본부는 환자이송 수요가 급증하며 위생용품이 절실했고, 해당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또한 일제히 휴관하며 장애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베이코리아 영업팀 직원들은 품귀현상을 빚은 마스크를 수급하느라 며칠을 꼬박 고생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도 이어졌다. 소아암 환우들이 치료받을 때 쓸 마스크가 없다는 호소를 보고, 이베이코리아 임직원들은 사내 봉사동아리 임팩트메이커즈를 중심으로 440여만원을 모금해 대구 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 이베이코리아 간편결제 스마일페이는 연동복지재단, 소셜벤처 놀담과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학습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아동 돌봄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아직 개학을 못한 가운데 교육, 놀이에서 취약계층 아동들은 더 소외되기 마련이다. 이에 스마일페이는 지난 4월 '함께 극복 프로젝트! 지금은 집콕시대' 일환으로 고객들이 이벤트 제휴처에서 '집콕' 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면 지원금 1천원을 자동으로 적립, 총 15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한 바 있다. 이베이코리아 '터치' 프로젝트/이베이코리아 ◆코로나19 의료진 심리케어 프로그램 지원 G마켓은 연중 기부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터치'의 일환으로 지난 4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코로나19 의료진의 심리케어 프로그램 지원 기금을 조성하는 캠페인을 열었다. '터치'는 사회에 만연한 '외로움', '불안'과 '트라우마'를 어루만져 치유하고 극복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G마켓 회원이 터치 캠페인 페이지 내 펀딩 버튼을 누르면 1번 클릭에 G마켓이 100원씩 조성했으며 G마켓은 최대 4천만원의 금액을 NGO 메디피스에 지원한다. 코로나19 치료에 투입된 의료진들은 방호복,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환자를 돌보기 때문에 체력소모와 스트레스가 크다. 또한 의료진들은 코로나19로 중태에 빠지거나 숨지는 환자 옆에 남아 이들의 마음까지 돌보는 역할을 감당해야 해 극도의 심리적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터치 수익금을 대구경북지역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 심리지원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이다. 옥션 임직원들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장난감을 기부했다./이베이코리아 ◆취약계층 어린이 위한 '착한 소비' 프로젝트 옥션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코로나19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어린이를 돕기 위해 판매자와 구매자의 따뜻한 나눔의 마음을 연결할 수 있는 '착한 소비'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등 다양한 곳의 아이들이 놀아야 할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상황 속에 실내에서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선물을 떠올린 것. 특히 '잘 팔리는 상품'을 기부하고자 프로모션 참여 브랜드 선정 과정에서도 많은 공을 들였다. 좋은 취지에 영실업, 마텔, 해즈브로, 미미월드, 아이존, 짐보리 등의 장난감 브랜드사와 팬콧(의류), 카파키즈(아동화) 등 총 8개 브랜드사가 참여했다. 해당 프로모션에서는 매일 1개 브랜드 장난감, 유아동 의류를 특가 세일하고, 판매 수량만큼 1대1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부했다. 옥션은 8개 브랜드사에서 기증받은 1000 점의 장난감, 의류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지난 4월에는 G마켓, 옥션, G9의 중국 소재 해외직구 판매업체들이 이베이코리아를 통해 마스크 1만개를 기부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중국 8개 판매업체와 해외직구 플랫폼 업체가 함께 구매한 마스크 1만개의 해외배송비용을 부담하고, 전국 각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지원 물자를 배분하고 있는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소속의 자원봉사자 관리자들에게 전달했다. 이커머스가 나눔 중개 플랫폼으로 기능한 셈이다. ◆유한킴벌리·피앤지와 함께 기부 활동 이베이코리아가 5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와 연계한 기부 캠페인은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나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주목 받았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에서는 빅스마일데이에 참여한 유한킴벌리, 피앤지 등과 함께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고객들이 유한킴벌리 생리대 1개를 구매할 때마다 '좋은느낌 매직쿠션 울트라 슬림 생리대' 1개를 적립,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G마켓과 옥션에서는 기부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매일 적립된 여성용품의 수량을 공개했는데, 캠페인 취지에 공감한 많은 고객들의 참여로 최종 목표치인 22만개를 순조롭게 달성했다. 피앤지와는 약 2억원 상당의 생필품 키트를 사랑의 열매를 통해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외계층을 위해 다우니 세제와 섬유유연제, 오랄비 칫솔, 질레트 면도기 등으로 구성된 생필품 키트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07-13 14:36:00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