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흥국생명, 건강한 세상 위한 발걸음

흥국생명이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ESG 차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홈 아동과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지원까지 확대하며 다방면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행보를 전개할 예정이다.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통한 '사회적책임' 흥국생명은 지난 4월 해피해빗 친환경 캠페인인 '행복한 습관, 행복한 4월'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흥국생명이 동참하고 있는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실천을 위한 민관 연합체인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 활동의 일환이다. 흥국생명은 해당 캠페인을 통해 서울 본사 해머링맨 광장에 북극곰, 북극여우, 수마트라코끼리, 바다거북, 귀신고래 등 멸종 위기 동물의 조형물을 전시했다. 이 조형물은 친환경 자연석 원료인 미네랄 페이퍼로 제작됐다. 지구온난화와 생태계 교란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고취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취지다. 식목일을 맞아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지참해 방문한 모든 사람들에게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배양토와 묘목으로 만든 '친환경 재활용 화분 나눔' 행사도 실시했다.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 파괴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이해 전개한 행사도 눈길을 모았다. 지구의 날 당일에 텀블러를 지참한 뒤 흥국생명 본사 내 카페에 찾으면 무료 음료를 제공했다. ◆그룹홈 아동에게 '사회적 자립' 손길 특히 흥국생명은 지난 2013년부터 그룹홈의 아이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룹홈은 가정의 해체로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소규모 공동생활 가정이다. 이들은 성인이 되면 사회로 독립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사회적인 자립 이전의 경제적, 정서적, 교육적인 다양한 지원이 절실하다. 먼저 흥국생명은 그룹홈 지원 사회공헌활동인 '나를 찾아서'를 통해 그룹홈 아동의 자립교육부터 진로코칭,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초·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그룹홈 청소년 15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심리치료 활동인 '마음 키움'을 진행하고 있다. 개별 심리적 특성에 맞춘 동작치료와 독서치료, 또래집단을 묶어 진행하는 집단심리치료 등으로 구성했다. 모든 활동은 심리치료 전문가의 동행하에 이뤄지고 있다. 심리치료를 통해 그룹홈 청소년들의 불안감과 우울감 등 정서적인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자립을 앞둔 그룹홈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인 '봄볕학교'도 실시했다. 봄볕학교의 프로그램은 집 구하는 방법, 범죄예방교육, 노무교육 등으로 이뤄졌다. 금융사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경제교육도 주목을 받았다. 올해에는 흥국생명 인사팀이 실제 면접과 유사한 환경에서 제공한 비대면 모의 면접을 통해 온라인 면접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번 봄볕학교를 수료한 모든 학생들에게 장학금 및 맞춤 정장과 구두 등도 지원했다. 이처럼 그룹홈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펼쳐가고 있다. 임직원과 그룹홈 아동과의 1대 1 결연 기부 등 그룹홈 아동을 위한 경제적인 지원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결연 기부는 흥국생명 임직원과 서울시 전역의 그룹홈 아동을 1대 1로 매칭하는 방식이다. 후원금은 아동의 자립을 위한 용도로 사용 가능한 '디딤씨앗통장'을 통해 기부한다. 임직원과 아동 간의 유대감 형성을 통해 일회성 봉사나 기부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따뜻한 나눔과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실제 결연을 맺은 아동의 정보 프로필과 아이들이 직접 작성한 감사카드 등을 임직원에게 정기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결연 결속력을 고취해 나갈 계획이다. 흥국생명도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함께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통해 그룹홈 아동의 사회 진출 시 필요한 초기 자금 마련에 일조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최근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한 총 3000만원의 기부금을 서울시 아동공동생활가정지원센터에 전달했다. 흥국생명 사회공헌담당자는 18일 "이와 같은 활동이 그룹홈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며 겪을 수 있는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활동으로 그룹홈 청소년들이 바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18 10:08:33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시카' 열풍 이끈 주역 닥터자르트 '시카페어 크림'

자극과 스트레스로 민감해지기 쉬운 피부를 진정시킨다고 알려진 '시카' 성분 함유 화장품의 대명사로 불리는 제품이 있다.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닥터자르트의 '시카페어(Cicapair) 크림'이다. 2016년 출시된 민감성 피부 진정 라인 시카페어의 대표 제품인 '시카페어 크림'은 병풀 추출물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시카 화장품의 원조격으로 불린다. 더마코스메틱 제품 중 이례적으로 출시 5년 만에 누적 판매량 220만개를 달성했으며, 전세계 44개국에서 판매되며 국내외 시카 화장품의 대중화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닥터자르트 시카페어 라인. /닥터자르트 ◆탁월한 피부 진정 효과의 '시카페어 라인' 황사, 미세먼지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 일상화까지 지난 몇년간 민감해진 피부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피부 진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시카 화장품이 스킨케어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시카 화장품의 주요 성분 병풀(Centella asiatica, 센텔라 아시아티카)은 인도, 스리랑카, 국내 일부 습지에 사는 미나리과 여러해살이풀로,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닥터자르트는 민감성 피부를 위한 화장품을 연구하던 중 병풀 추출 성분에 닥터자르트의 기술을 더해 '시카페어 그린 리페어 솔루션'을 만들어내고 '시카페어' 라인을 출시했다. 시카페어 그린 리페어 솔루션은 외부 자극에 의해 민감해진 피부 진정부터 장벽 강화, 건강한 피부 유지까지 하나의 솔루션을 제안한다. 지난 2016년 시카페어 크림과 리커버 2종을 선보이며 출시된 시카페어 라인은 2019년 기존 제품 대비 병풀 성분 함량을 늘린 '2세대 시카페어' 크림, 세럼을 업그레이드 출시하며 제품력을 강화했다. 이후 현재까지 클렌징폼, 토너, 쿠션 파운데이션 등 단계별 스킨케어를 모두 커버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확장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스트, 마스크팩 등 활용도 높은 제품까지 선보이며 365일 외부 자극에 노출돼 민감해진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준다. 닥터자르트 '시카페어 크림' 제품 이미지. /닥터자르트 ◆꾸준히 판매 1위 기록한 베스트 셀러 '시카페어 크림' 닥터자르트를 운영하는 해브앤비의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시카페어 크림은 국내외 크림 카테고리 판매 1위를 차지한 부동의 스테디 셀러 제품이다. 기초 스킨케어 마무리 단계에 사용하는 부드러운 제형의 고농축 리페어 크림으로, 부드럽게 발리며 피부에 닿는 순간 보호막을 형성해 지속적인 진정 효과를 선사한다. 병풀 추출물 복합성분과 그린 리페어 허브 성분이 일상의 자극, 스트레스로 민감해진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킨다. 리페어가 필요한 부위에 집중적인 케어가 가능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코로나 시대 필수 스킨케어 제품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외부 자극을 받은 피부 장벽 개선에 대한 인체 효능 평가에서 단 1일 만에 피부장벽 개선과 4배 빠른 리페어 효과를 보였으며, 피부 진정, 보습 개선, 피부결 개선에 대한 인체 적용 시험도 완료해 피부의 진정과 피부장벽 케어에 뛰어난 제품력을 인정 받았다. 닥터자르트 공식 홈페이지의 리뷰를 보면 실제 구매자 중 97%가 평점 5점 만점을 남겨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알 수 있다.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본 구매자들은 빠른 진정 효과와 건조한 피부 개선에 만족감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병풀을 상징하는 초록색 튜브 모형의 패키지와 호랑이 이미지를 사용한 각종 홍보 콘텐츠를 선보이며, '피부 과학과 아트의 만남'이라는 닥터자르트 브랜드 정체성에 걸맞는 디자인으로 팬슈머(fansumer, 상품이나 브랜드의 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닥터자르트 아트프로젝트 '시카페어 익스프레스, 민감급복 리페어'. /닥터자르트 ◆예술적 감성 담은 닥터자르트만의 독창적 마케팅 닥터자르트는 시카페어 라인 출시 이래 매년 다른 주제의 '시카페어 캠페인'을 전개하며 뷰티 브랜드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카페어 크림'을 비롯한 시카페어 라인의 빠른 진정 효과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지난 3~5월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디지털 매체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추진한 데 이어 9월부터 고객 혜택을 강화한 '시카페어 익스프레스(Cicapair Express)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민감급복 리페어'를 슬로건으로 11월 말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차례로 선보인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리뷰 체험단 운영, 기획세트 한정 판매를 시작으로 '닥터자르트×골스튜디오 컬래버레이션' 세트 제품 2종을 출시해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에서 판매하는 등 디지털 채널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서울 가로수길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필터스페이스 인 서울'에서는 시카페어의 효과를 감각적으로 전시한 15번째 아트 프로젝트 '시카페어 익스프레스, 민감급복 리페어'를 만날 수 있다. 이 전시는 시카페어의 상징인 호랑이 일러스트와 초록의 병풀 이미지로 공간을 꾸며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으며, 우리의 생활이 코로나19에서 벗어나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처럼 닥터자르트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안전한 제품을 개발하고, 시카페어 캠페인과 '필터스페이스 인 서울'을 필두로 예술적인 감성을 선보이며 독창적인 디자인과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닥터자르트 관계자는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마스크 착용, 건조하고 습한 날씨 등으로 민감해지는 피부에 대한 솔루션으로 각광받는 시카 화장품 시장에서 시카페어 라인이 오랜 시간 사랑을 받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이 시카페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마케팅을 전개하며 닥터자르트만의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10-14 15:31:09 원은미 기자
[되살아난 서울] (98) 바쁜 도시 생활에 지쳤다면 서대문구 '연희숲속쉼터'로

신조어는 사회상을 반영한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도 그 중 하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숨돌릴 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지친 도시인들이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 있다. 안산에 숨겨진 보물 '연희숲속쉼터'다. 인구밀도가 높아 어딜 가도 사람이 많은 서울이지만, 이곳은 아직까진 널리 알려지지 않아 한강공원이나 서울숲처럼 인파에 치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고즈넉한 산책을 즐기기 안성맞춤인 공간인 셈이다. 서대문구는 2000년 3월 31일부터 2008년 1월 16일까지 안산도시자연공원 부지 보상을 추진하고, 연희숲속쉼터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2010년 8월 20일부터 공사를 시작해 이듬해 8월 31일 완공하고, 2011년 9월 2일 연희숲속쉼터를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사업비로는 19억8000만원(시비/조경 14억9000만원, 건축 4억9000만원)이 투입됐다. ◆고즈넉한 주민 쉼터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지난달 27일 서울 연희숲속쉼터를 방문했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 4번 출구로 나와 서대문03번 마을버스를 타고 하나로마트·동신병원에서 하차해 홍연교 밑으로 내려온 뒤 안산 방향으로 걷다 보면 쉼터로 가는 길이 나온다. 연희숲속쉼터 진입로에는 물레방아가 설치됐다.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에서 100여년 전부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전통 물레방아를 재현한 것으로, 물이 떨어지는 힘으로 바퀴가 돌아가는 동채 방아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1996년 9월 강원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백전리 물레방아는 물이 잠시 고였다 떨어지는 구유가 56개로 구성됐고, 물레 크기는 지름 250cm, 폭 67cm다. 보(둑을 쌓아 흐르는 냇물을 가두는 곳)에서 물을 끌어다 물레방아를 돌리는 데, 보 위쪽으로 용소(지하수가 솟아나는 곳)가 있어 물을 공급받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한다. 물레방아 옆에는 앞면 2칸, 옆면 1칸 규모의 나무판자로 짜인 방앗간이 있었다. 마포구에 사는 최모 씨는 "코로나 때문인지 동네 공원에 사람들이 바글거려 갈 엄두가 안 나 한가진 곳으로 왔다"면서 "캠핑가서 불멍(불을 보며 멍을 때리는 일)하는 걸 좋아하는데 방앗간 앞에서 물멍(물을 보며 멍하게 있는 것)하면 딱 맞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물레방아, 장독대, 돛단배 등이 한곳에 모여 있어 사극 세트장 같다"면서 "4단계 끝나면 친구들이랑 같이 또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연 품에서 마음 치유 물레방앗간을 지나 연희숲속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쉼터는 위에서 보면 호박잎 모양처럼 생겼다. 북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자, 체력단련시설, 허브원, 벚꽃마당, 잔디마당, 벚꽃책방, 안산공원 관리사무소, 오름카페가 차례로 들어섰다. 허브원에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동그라미모양, 세모모양, 부채꼴모양으로 펼쳐졌는데 88올림픽 때 카드섹션하는 것처럼 보였다. 직장인 강모 씨는 "백신휴가를 쓰고 집에만 있기 아까워 놀러 나왔다"면서 "인스타그램에서 친구들이 올린 제주도 여행간 사진을 보고 부러워 배 아팠는데 연희숲속쉼터에서 힐링하고 가게 돼 다행"이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강 씨는 "꽃을 보고 향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큰 위안이 된다"며 "주변에 코로나 블루(우울증)로 힘들어하는 사람 있으면 가보라고 추천해야겠다"고 말했다. 연희숲속쉼터에는 언뜻 보면 수국으로 보이는 '큰 꿩의 비름'과 보라색 민들레 모양의 '아스타', 작열하는 태양 같은 '란타나' 등 사람들에게 생소한 식물뿐만 아니라 국화, 자주천인국(에키네시아)처럼 흔하게 볼 수 있는 꽃까지 다종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됐다. 허브원 구경을 마치고 벚꽃마당으로 올라갔다. 시민들은 홍은2동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벤치에 앉아 휴식을 즐겼다. 벚꽃마당 북쪽에는 운동기구가 설치된 소규모 체력단련장이 마련됐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이 등허리 지압기에다 어깨와 등을 대고 좌우로 움직이며 뭉친 근육을 풀었다. 체력단련장 옆에는 소설가 만우 박영준 문학비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문학비는 구석기시대 주먹도끼처럼 끝 부분이 뾰족한 타원형으로 만들어졌다. 만우 박영준 문학비건립위원회가 2016년 7월 만우 서거 40주기를 기념해 세운 것이라고 한다. 만우는 선량한 인간상을 추구해온 소설가로, 대표작으로는 '모범경작생', '목화씨 뿌릴 때', '아버지의 꿈' 등이 있다. 문학비엔 "선생의 소설 쓰기는 일제강점기에서 해방공간을 거쳐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와 맥을 같이 한다. 그의 작품 속 농민들은 압제와 수탈 속에서도 삶에 대한 적극성과 진취성을 잃지 않았다. 선생은 전쟁의 참화 한가운데 던져진 인간의 삶도 넉넉한 감동의 소재임을 보여줬다"고 적혀 있었다.

2021-10-12 14:47:27 김현정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독일 1위 주방 기업 WMF의 '펑션4 어드밴스드'

WMF는 1853년 독일 남부 가이슬링엔 지역에서 시작된 독일 판매 1위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다. 1927년 세계 최초로 압력솥을 출시했으며, 세계 최초 전자동 커피머신 개발 등의 기록을 갖고 있는 독일 전통 브랜드다. 1862년 런던 세계박람회에서 은도금 식기로 디자인상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시대를 초월해 오래도록 사랑 받는 디자인과 탁월한 품질로 전 세계 주부, 요리전문가, 그리고 명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WMF는 '주방의 모든 순간, 변하지 않는 가치'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바탕으로 완벽한 준비의 순간, 행복한 요리의 순간, 우아한 식사의 순간, 즐거운 대화의 순간까지, 주방에서 머무는 4가지 순간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폭넓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나와 소중한 사람을 위해 요리를 준비하는 시간이 완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믹서기와 주방 칼, 요리의 과정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냄비·압력솥·프라이팬, 식탁의 품격을 높여주는 크로마간 수저세트와 커트러리, 그리고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눌 때 필요한 티메이커와 커피메이커 등 주방의 모든 순간을 위한 제품이 대표적이다. ◆프리미엄 냄비 '펑션4 어드밴스드' WMF의 스테디셀러인 '펑션4 어드밴스드(Function 4 Advanced)'는 아름다운 은백색 광택과 우아한 디자인, 섬세한 수분 조절 기능로 셰프의 요리를 구현하는 프리미엄 냄비다. 제품 본연의 색과 빛, 선에 집중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직선미를 강조한 유려한 냄비 실루엣은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디자인어워드'와 '레드닷어워드'에서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 받았다. 펑션4 어드밴스드는 은에 가장 가까운 아름답고 변치 않는 광택을 지녀 항상 새것과 같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크로마간(Cromargan) 소재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WMF 크로마간'은 크롬(Crom)과 은빛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Argentum)에서 파생된 'Argan'을 조합해 완성된 명칭으로 1927년부터 WMF가 사용하고 있는 고품질의 '18/10'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말한다. WMF는 세계 3대 철강회사인 독일 티센 크룹이 공급하는 최상급 18/10 스테인리스 스틸을 세계 최초로 주방용품에 적용했다. 위생적이며 냄새가 배거나 변색될 우려가 없다. 특히 오래 사용해도 은색 광택이 오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2020년 1월 출시한 펑션4 어드밴스드는 WMF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펑션 4' 제품을 한국 소비자에 맞게 변형시켜 개발한 한국 단독 제품이다. 해당 제품의 뚜껑에 부착된 실리콘 재질을 전면 WMF 크로마간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교체하여, 독일 정통 브랜드의 장인 정신과 기술력은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한국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보완했다. ◆섬세한 수분 조절로 셰프 요리 구현 펑션4 어드밴스드는 4가지 혁신적인 기능을 담은 뚜껑 설계로 조리시 뚜껑을 열지 않고도 수분을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섬세하게 수분을 조절해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한식 요리에 제격이다. 첫 번째 구멍은 수분의 증발을 막아주어 저수분 요리에 적합하며, 약간의 향료나 채소의 향이 배어나게 할 때 유용하다. 두 번째 구멍은 수분을 많이 증발시켜야 하는 감자나 국수 등을 삶거나 끓이고 난 후 물을 따라낼 때 편리하다. 세 번째 구멍은 수분을 약하게 증발 시켜야 하는 곡류를 삶을 때나 채반 대신 내용물을 따라낼 경우에 사용하기 좋고, 네 번째 구멍은 육류 요리하고 난 후 육수를 손쉽게 분리 할 수 있다. 또한 스테인리스 스틸 바디와 바닥재 사이에 알루미늄 디스크를 삽입하는 캡슐공법이 적용된 두터운 3중 바닥은 바닥의 모든 열을 고르게 가열해줄 뿐만 아니라 팽창된 디스크가 바닥면과 열원의 접촉면을 최대화하여 더 빠르고 고르게 음식을 조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외에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진공 손잡이로 열전도를 최소화해주며, 요리한 음식을 흘림 없이 깨끗하게 덜어낼 수 있는 가장자리 디자인과 내부 용량 표시 눈금으로 사용자의 편의를 더했다. 인덕션을 포함한 모든 열원에서 사용 가능하다. WMF '펑션4 어드밴스드'는 ▲낮은 양수 20㎝ ▲높은 양수 16㎝, 20㎝, 24㎝ 등 총 4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21-10-07 10:27:48 이세경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유방암 캠페인' 등 여성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이어가는 에스티 로더

뷰티업계가 쌀쌀해진 날씨, 코로나19 등 상황에도 변함없이 여성 등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기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특히 에스티로더 컴퍼니즈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건강과 환경, 교육이라는 범주를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에스티로더 컴퍼니즈의 후원 활동은 특정 기간 진행되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닌, 꾸준하고 장기적인 지원으로 진정성에 무게를 한층 더하고 있다는 점에서 뜻깊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유방암 캠페인 슬로건 및 이미지.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코리아 ◆뷰티업계 유방암 근절 운동의 선구자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유방암 캠페인은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가장 큰 사회공헌활동으로, 1992년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수석 부사장이던 고 에블린 H. 로더가 핑크리본을 공동으로 만들며 시작돼 한국에서 20년간, 세계에서 29년간 전 세계 유방암 근절 운동을 이끌어왔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는 유방암 없는 세상을 만든다는 사명으로 전세계적으로 약 9900백만 달러(약 1120억원)를 모금해 유방암 연구, 교육, 의료 서비스에 지원했으며 이중 8000만 달러(약 905억원)는 미국 유방암 연구재단(BCRF)을 통해 321개의 유망한 유방암 연구를 지원했다. BCRF는 1993년 고 에블린 H. 로더가 설립한 재단으로 유방암 캠페인의 주요 파트너이며 유방암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힌 연구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가 지원하는 연구보조금은 기본적인 종양생물학부터 새로운 진단 검사와 치료법 개발, 치료 과정과 이후 환자 삶의 질 향상, 생활습관 및 예방을 위한 연구까지 유방암 연구의 전체적인 부분을 아우르고 있다. 한국에서도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코리아(엘카코리아)는 2001년부터 대한암협회와 함께 매년 유방암 근절을 위해 캠페인 활동을 펼쳐왔다. 전세계 유방암의 상징인 핑크리본이 여러 개 겹겹이 쌓인 비주얼을 선보이고, 다양한 색상의 핑크색, 질감, 모양의 핑크리본이 어우러진 모습을 통해 질병의 다양성과 전 세계 유방암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단결력을 인식시켰다. 1990년대 초반부터 한국에서 유방암 인식향상 및 질병정보교육, 조기발견을 위한 자가검진 등 행동실천을 독려해왔다. 시민정보 교육을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방암 정보 자료 제작 및 배포, 유방암 및 자가검진 정보앱인 '핑크터치'를 보급해 오고 있다. 또 대한암협회와 파트너십을 통해 수술, 치료에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전 세계 랜드마크를 핑크빛으로 밝히는 '핑크 일루미네이션'이 올해도 진행된다.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파리 에펠탑 등 전 세계의 랜드마크와 한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갤러리아명품관, 롯데월드타워,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이 10월 핑크빛으로 점등된다. 더불어 누구나 쉽게 SNS를 통해 나만의 핑크리본을 공유하면 캠페인에 참여 및 기부를 할 수 있는 #핑크리본릴레이도 10월 한 달간 진행된다. 한편,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코리아의 소속 브랜드들에서는 10월 핑크리본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도 판매한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가 트레블 리테일 부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목표와 비전 발표했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트래블 리테일 부문 '지속가능성' 추구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는 여성과 고객을 둘러싼 환경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최근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시민의식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겠다는 기업 차원의 약속의 일환으로,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트래블 리테일 부문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발표했다. 트래블 리테일은 전 세계의 공항, 도심, 항공사, 크루즈 등에서의 면세 판매를 담당하는 부문이며,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내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지속가능성 목표에 발맞춰 트래블 리테일은 업계의 수요와 잠재적 영향을 고려해 배출량, 폐기물 감축 및 에너지 절약을 비즈니스의 핵심 우선순위로 결정했다. 먼저 앞서 2020년에 면세 전용 상품의 83%가 FSC 인증을 받은 종이 상자를 사용함으로써 포장의 지속가능성이 제고되었다. 스토어 디자인 측면에 있어서는 서울 현대 백화점 면세점 무역센터점에 새롭게 문을 연 에스티 로더, 라 메르, 맥 매장 디스플레이에 80%의 이상의 재활용품을 사용함으로써 폐기물을 줄이고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긍정적 결과를 가져왔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에서 트래블 리테일 및 리테일 개발의 글로벌 프레지던트를 맡고 있는 올리비에 보트리는 "이번 발표는 트래블 리테일이 앞으로 계속될 긴 여정에 내디딘 첫 걸음에 불과하다"며 "향후 회사 전체가 이러한 솔루션의 일부가 되길 기대하고, 실천을 통해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와 트래블 리테일이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최고의 것을 선사하겠다는 회사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폴 슬라빈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코리아 대표이사(왼쪽)와 김도현 서울SOS어린이마을 원장이 지난해 기부금 전달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스티 로더컴퍼니즈 코리아 ◆여학생들의 경제적 자립 장기 후원자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코리아는 지역사회공헌 및 '여성교육' 지원의 일환으로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마을을 떠나는 여학생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교육도 후원한다. 이에 따라 기부금 중 나머지 일부는 이 학생들의 직업 교육을 위한 교육비 지원이나 고등교육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2014년부터 202년까지 7년째 매년 서울SOS어린이마을을 후원해 오고 있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코리아 직원들이 직접 마련하고 포장한 크리스마스 연말 선물을 어린이마을 거주 아동들에게 전달, 지난 7년간 약 1000개의 선물을 선사했으며 돌잔치 준비, 아이들과 케익 만들기 등 다양한 형태의 봉사를 통해 서울SOS어린이마을 아이들을 돕고 있다. 폴 슬라빈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코리아 대표이사는 "우리가 비즈니스를 하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것은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주요한 가치이며, 서울SOS어린이마을 아이들을 위해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코리아 임직원들이 함께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우리 직원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어 늘 포근한 겨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서울SOS어린이마을의 김창우 원장은 "(그동안) 미취학 어린아이들 20여 명이 실내에서 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와 마을을 떠나는 아이들의 자립을 돕는 교육비가 필요했는데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며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코리아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10-04 16:01:03 원은미 기자
[메가히트상품스토리] 세븐브로이 '강서맥주'

강서 병맥주/세븐브로이 2017년 청와대 호프미팅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며 지역명 맥주 붐 선도 지역 이름 딴 최초 맥주이자 수제맥주의 대형마트·편의점 판매 시초 2020년 수제맥주 시장 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맥주 시장의 3% 규모다. 코로나19 이후 주류시장 매출이 상승하면서 소규모에 머물던 다양한 주류들의 매출 상승효과와 함께 수제맥주 시장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오랜시간 소수의 취향으로 분류되던 수제맥주는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기업과의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 맛과 향, 종류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포문을 연 1세대 기업은 곰표밀맥주 제조사로 유명한 '세븐브로이맥주㈜'다. 세븐브로이가 처음 지역명을 도입해 만든 수제맥주는 바로 서울시 서쪽 지역구명을 딴 '강서맥주'다. 강서 캔맥주/세븐브로이 ◆서울 강서 지역의 스카이라인 담아 '강서맥주'는 세븐브로이 본사가 위치한 '서울특별시 강서구'도 떠올리게 할뿐더러 캔 디자인도 강서 지역의 야간 풍경에서 착안했다. 랜드마크인 김포공항 관제탑 등 스카이라인과 한강의 야경 컬러로 디자인해 지역 소비자의 관심을 모았다. 이후 국내에선 업계 최초의 지역명 맥주란 타이틀을 얻었다. 강서 외에도 한강, 서울, 양평 등 다양한 지역명을 딴 수제맥주를 출시하며 지역명 맥주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강서맥주는 아메리칸 페일에일(APA)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마일드 에일 타입의 수제맥주다. 많은 양의 홉을 사용해 리치, 망고 등의 열대과일 향과 은은한 꽃향기가 특징으로 수제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선 수제맥주의 클래식으로 통한다. 세븐브로이 담당자는 "강서맥주는 특히 호불호 없이 마실 수 있는 맛으로, 수제맥주 입문자들도 마시기 좋은 수제맥주"라고 소개했다. ◆수제맥주 전성시대 열다 강서맥주가 전 국민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건 2017년이다. 문재인 정부의 첫 해인 2017년,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 호프미팅 공식 만찬주로 선정된 것. 당시 중소기업이자 수제맥주 브랜드가 선정되어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후 강서맥주는 품절 사태를 빚으며, 업계에서 수제맥주 시장 성장의 동력이 되었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수제맥주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세븐브로이의 강서 캔맥주 500ml는 개발 단계부터 선행 고객의 감각에 맞춰 선명도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캔뚜껑고리(Tap)에 붉은 장미색을 도입했다. 붉은장미색 캔뚜껑고리는 일명 강서Rose Tap으로도 불린다. 수제맥주를 선호하는 2537세대들이 눈으로 감상하고 맛과 향으로 공감하는 강서Rose Tap 수제맥주로 기억되고자 진행된 행보다. 양평 양조장/세븐브로이 ◆강서맥주, 내년부터 물량 공급 확대 강서맥주는 마트·편의점에서 판매됨에도 쉽게 볼 수 없다. 청와대 공식 만찬주로 한차례 전국민의 관심을 모은 뒤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생산하는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세븐브로이를 포함해 아직까지 국내 수제맥주 기업들의 매출 및 생산 기반은 넉넉치 않다. 이에 세븐브로이는 지난 9월 전라북도 및 익산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투자 업무협약(MOU) 체결하고 익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제맥주 공장을 착공 중에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 한강맥주, 강서맥주 등 생산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라인업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출시를 앞둔 신규 수제맥주와 무알코올 맥주 생산 시설 등을 구축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문화시설과 체험시설을 구축해 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세븐브로이 담당자는 밝혔다. 한편, 강서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세븐브로이는 수제맥주 전문기업이다. 2003년 작은 맥주 전문점으로 시작, 맥주 제조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품고 연구와 제조설비에 투자를 시작했다. 2011년 10월 대기업으로 양분된 맥주시장에서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맥주 제조 일반면허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어내며 탄생한 맥주 기업이다. 세븐브로이는 국내 최초로 에일 맥주를 선보였으며, 그동안 라거에 익숙해져 있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1-09-30 14:04:59 신원선 기자
[되살아난 서울] (97) 인공폭포·산책로 미술관 등 볼거리 가득한 서울 '홍제천'

홍제천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발원해 서대문구·마포구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이 펴낸 '한국지명유래집'에 따르면 홍제천 하천 명칭은 조선시대에 이 일대에 있던 빈민 구제기구이자 중국 사신·관리들이 묵어가던 홍제원(弘濟院)에서 비롯됐다. 홍제천은 여러 별칭들을 갖고 있다. 물줄기가 세검정을 거쳐 홍제원에 이르면 모래가 많이 쌓여 물이 늘 모래 밑으로 스며 내려간다 해 '모래내', 중국의 사신·관리들이 예복을 갈아입거나 숙식을 할 수 있도록 세운 홍제원이 있어 '홍제원천', 하천이 성산동을 지나 '성산천'으로도 불린다. 홍제천 위로 내부순환도로가 생기면서 한때 '지붕 덮인 하천'이 돼버린 적도 있었지만, 하천 복원을 통해 안산의 지형을 살린 인공폭포, 음악분수, 물레방아 같은 친수공간이 만들어졌고 버드나무, 억새류, 창포류가 식재돼 계절별로 특색 있는 경관을 뽐내는 서울의 여가 명소로 거듭났다. 하천 길이는 13.92km이며, 평균 하폭은 50m다. ◆답답한 가슴 뻥 뚫리는 '홍제천 인공폭포' 지난 27일 오후 서울 홍제천을 찾았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4번 출구로 나와 동교동삼거리에서 153번 버스를 타고 6개 정거장을 이동해 서대문구청에서 내려 홍제1동 방향으로 3분을 걸었다. '까르륵'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홍연교 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초등학생 두 명이서 홍제천 냇가에 발을 담그고 물수제비를 뜨며 놀고 있었다. 아이들은 볼링선수처럼 자세를 취한 뒤 물 위로 돌멩이를 날리며 즐거워했다. 그 옆에선 하천 위를 둥둥 떠다니는 청둥오리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어르신이 입으로 '쪼쪼쪼쪼' 소리를 내며 강아지 부르듯 오리들을 호출했다. 청둥오리 한쌍은 사람의 손에 먹이가 없는 것을 확인하곤 뒤도 안 돌아보고 제 갈 길을 갔다. 유유자적 천변 풍경을 즐기며 홍제천 인공폭포로 이동했다. 경기도 부천에서 온 김모 씨는 "오랜만에 나들이 겸 애들 데리고 놀러 나왔다"면서 "폭포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온 보람이 있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어떻게 이런 곳에 폭포를 만들 생각을 다 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지난 2006~2011년 총 692억원을 들여 홍제천 복원공사를 실시했다. 구는 메말랐던 하천에 물이 흐르게 하기 위해 한강에서 펌프로 물을 끌어 오고, 인공폭포와 음악분수 등을 조성했다. 전망 데크도 만들어 주민들이 폭포와 홍제천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 27일 오후 홍제천 인공폭포 앞은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아이들은 폭포 인근에 설치된 대형 보름달 조형물과 강강술래 토피어리(식물을 여러가지 모양으로 자르고 다듬은 작품)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어른들에게 "이게 뭐야? 어떻게 만든 거야?"라고 질문했다. 이 조형물들은 서대문구가 홍제천 홍연2교에서 폭포마당 사이 670m 구간에 '가을바람이 머물다간 들판'을 테마로 연출한 작품들이다. 구는 맨드라미와 황화코스모스 등 12종 4만2000여본의 꽃으로 고향의 집, 꽃들의 향연, 허수아비 정원, 강강술래를 소주제로 한 꽃길을 가꿨다. ◆러닝하며 명화 관람하는 '산책로 미술관' 형형색색의 꽃길을 지나 경의중앙선 가좌역 방면으로 물길을 따라 걸었다. 이날 홍제천에서 만난 대학생 김모 씨는 "러닝 매니아인데 맨날 동네에서만 뛰기 지겨워 집에서 좀 먼 곳까지 나와봤다"면서 "달리기하러 나온 게 아니라 미술관에 작품 감상하러 온 느낌"이라며 엄지를 추어올렸다. 김 씨는 "세상에 어느 미술관에서 달리기를 하며 백로가 먹이 먹는 걸 보다가 그림을 감상할 수 있겠느냐"면서 "파리 퐁피두 미술관이나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이 하나도 안 부러울 정도"라고 극찬했다. 서대문구는 2010년 홍제3교에서 사천교에 이르는 약 3km 구간 내부순환도로 교각에 '홍제천 산책로 미술관'을 조성했다. 서양 회화 작품 20점과 한국근현대 명화, 풍경화 등 총 60점이 전시됐다. 이곳에선 빈센트 반 고흐의 '붓꽃', 폴 고갱의 '퐁타방의 풍경', 알프레드 시슬레의 '아르장퇴유의 언덕 위의 곡물밭', 장 프레데릭 바지유의 '작은 정원사', 김환기의 '항아리', 이인성의 '빨간 옷을 입은 소녀'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서대문구 주민 최모 씨는 "어머니가 거동이 불편해 잘 움직이지 못하시는데 홍제천은 휠체어를 타고 산책할 수 있어 참 좋다"면서 "20년 넘게 살았는데 다른 곳으로 이사 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홍제천"이라고 말했다.

2021-09-28 15:35:18 김현정 기자
[살맛나는세상이야기] KB국민은행, 세상을 바꾸는 금융 실천

KB국민은행이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투자를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부터 문화예술·환경 등 중점 영역을 선정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의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사회공헌활동비로 2025억원을 지원하면서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았다. 또 은행 중 사회공헌활동비로 유일하게 2000억원을 상회했으며, 전년 1811억원보다 214억원(11.8%)을 늘리면서 왕성한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청소년의 멘토' 미래세대 투자 KB국민은행이 특별히 집중하는 분야는 '청소년'과 같은 미래세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청소년의 멘토 KB!'는 지난 2007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08년부터 진행된 대표 공헌사업이다.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세부적으로 ▲저소득·글로벌가정 청소년의 학습을 지원하는 '학습'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선택 기회를 제공하는 '진로' ▲창의력 있는 인재양성 프로그램 '디지털' 등 3가지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공부방, 학습공간, 작은도서관 등 조성을 통해 청소년들의 학습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활동을 비대면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학습 멘토링은 지난 2007년부터 3000여명의 대학생 봉사단이 활동했으며, 전국 4000여명의 청소년에게 15만여 시간의 학습교육 및 문화체험 활동을 지원했다. 올해 초에도 160명의 대학생 봉사단을 선발해 320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화상 교육 시스템을 활용해 주 2회 학습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진로 멘토링 지원사업으로 진로동아리, 토크콘서트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선 지난 5월말부터 전국 고등학생 260명을 선별해 진로동아리 발대식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멘토 등 8개 분야 전문 멘토가 전국 46개 고등학교 동아리가 팀을 이뤄 해당 분야를 학습하고 실습을 통해 미래직업을 체험한다. 또 토크 콘서트 형식의 진로멘토링을 통해 비대면으로 전환해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7월에 진행한 진로멘토링에는 박세리 감독, 장항준 감독, 타일러 라쉬, 양치승 대표 등이 멘토로 참석했다. 또 오는 11월에도 다양한 멘토를 초청해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학습지 지원 사업', 디지털 창의 인재 발굴을 위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재능과 역량 개발에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개척하고 성장하는 역량을 갖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갖고 이룰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SG경영 강화…코로나 극복·친환경 KB국민은행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에 맞춰 ESG 부문 강화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여파 극복을 위한 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시에 마스크 1만5000장, 손소독제 500개를 기부하는 등 지역 사회에 기부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간호인력 저금리 신용대출 ▲1000억원 가량의 소상공인 금융지원대출 ▲10억달러 이상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지속가능 채권 발행 등의 활동 지속해 왔다. 또 이번 추석에는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 및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코로나19 극복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행사'를 진행했다. KB국민은행의 13개 지역영업그룹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전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서 쌀, 정육, 과일 등의 식료품을 구입해 소외된 이웃에 전달하는 했다. 지난 2011년부터 이어온 행사로 올해는 특별히 지원금액을 6억원으로 두배 증액해, 지원 대상가구를 1만가구로 확대했다. 더불어 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부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사옥 내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일상 속 전기사용을 줄이고 있다. 또 수소차·전기차를 도입 및 업무용 차량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지속적으로 전환해 탄소저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에는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에 신규투자를 중단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 바 있다. 또 올 2월에는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추진 시 환경파괴나 인권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금을 지원하지 않는 협약인 '적도원칙'에 가입하면서 ESG경영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진정성 있고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금융권 전반의 ESG경영을 선도해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09-27 13:45:10 이영석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이소희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장…"진정한 소통이 중요"

이소희 파주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연계지원팀 팀장. 각박해진 삶 속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많은 청소년에게 따뜻한 쉼터가 되어 주는 곳이 있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파주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다.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경.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소희 파주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연계지원팀 팀장은 위기상황에 처한 청소년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통합적인 지원을 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 팀장이 청소년을 위한 일에 뛰어들게 된 것은 성폭력상담소에서 근무를 시작하면서다. 성폭력 가·피해 청소년을 만나고 성폭력 예방 교육 강사 활동을 하면서 그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상담센터에 문을 두드리게 됐다. 처음 센터 일을 시작하며 사실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기도 했지만 청소년들과 상담을 하면서 관련 업무에 점점 더 빠져들었다. 그는 청소년들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고 회상했다. 이 팀장은 "청소년들과 함께한 시간은 즐겁기보다는 오히려 감동과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문제를 한아름 갖고 온 친구가 상담을 받으면서 자기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감히 이들을 문제아라고 비난할 수 있을까요? 청소년들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어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자신의 아픔을 함께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그들은 스스로 자신을 일으켜 세운다"고 했다.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한 파주시청소년상담 정책공모 및 발표대회 이미지.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한 '카운슬러대학 기초과정 수료식' 장면.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난 8월 12일 파주시청소년재단에서 진행한 '청소년동반자 찾아가는 상담 상반기 평가 간담회'에서 이소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연계지원팀 팀장(왼쪽 첫번째)과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에서는 청소년 심리상담을 비롯해 학업·진로, 사회적 보호, 경제적 지원, 의료·법률 지원 등 위기상황에 처한 청소년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 팀장은 "청소년 문제는 청소년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즉 가정, 학교, 사회에 대한 개입 없이는 청소년이 당면하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다"며 "청소년의 1차적 보호체계인 부모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부모 상담 및 교육, 학교 선생님들이 위기상황에 대한 신속한 연계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교사 컨설팅, 청소년 보호 및 지원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차원에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안전망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20년 가까이 청소년을 위해 달려온 이 팀장은 가장 중요했던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지금까지 내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이를 원동력으로 달려왔다"며 "힘들고 복잡한 상황에서 제가 갖고 있는 한계가 느껴지면 그것을 뛰어넘고 싶은 욕구, 뛰어 넘어야 한다는 당위성이 나를 지금까지 올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나만의 노하우였다"면서 "진정성 있는 소통, 수용적 태도, 내가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 등 개방적 마인드가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팀장의 직책을 맡게 된 그는 후배들이 좀 더 사회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후배들이 노동강도는 높지만 보상은 턱없이 낮은 편이다. 또한 민간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공공기관들의 중앙집권화가 가속화 되는 추세여서 자율성과 전문성은 퇴보하고 있고 자본의 논리에 따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양적 실적만을 강조하고 있다. 이 팀장은 이에 대해 "청소년상담이라는 업무는 심리적이기 때문에 전문성이 꼭 필요하고 요구되는 직군이다. 다만 보수 등 근무 조건이 스스로가 자부심을 가질 수 없는 조건이라는 게 아쉽다"라며 "그간 많은 선배, 동료들이 업무환경과 보수체계를 생각하지 않고 달려왔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을 하지 않는 것이 공공연한 현실이 되고 있고 또 당연한 것처럼 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라며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청소년상담센터가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팀장은 센터에서 근무하며 청소년들을 위한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도 잊지 않았다. "꿈꾸는 최종 목표라는 말이 거창하지만 부딪치는 순간을 열심히 살고 싶다. 앞으로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그 또한 주어진 과업이라 생각하고 그 순간을 맞이하고 싶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9-27 06:00:12 백지연 기자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누적 매출 1000억원 달성 셀렉스 프로틴 음료

매일유업 셀렉스 스포츠의 단백질(프로틴) 음료 '웨이프로틴'이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600만개를 돌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다. 셀렉스 스포츠는 매일유업의 고객맞춤형 건강관리 브랜드 셀렉스 산하 스포츠 전문 브랜드이며, 셀렉스는 '과학에 근거한 고객지향적 맞춤형 평생 건강관리'라는 콘셉트로 단백질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9월 출시된 RTD(레디 투 드링크) 형태의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드링크'는 9월 10일 기준 누적 판매량 60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하루에 약 1만6450개, 5초마다 1개 꼴로 판매된 셈이다.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드링크 2종 이미지. /매일유업 ◆운동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도 부담 없이 섭취 매일유업은 운동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운동 후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셀렉스 스포츠를 론칭했다. 누구나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도록 개발한 깔끔한 맛을 자랑해, '단백질 보충제는 보디빌더 등 전문가만 먹는다'는 편견을 깨고 대중적 인기를 얻어 '웨이프로틴' 누적 판매량 600만 개를 달성한 것이다.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드링크'는 초콜릿맛과 복숭아맛 2종이다. 운동 중, 운동 후 마시기 좋게 갈증을 해소하는 깔끔한 맛과 목넘김을 자랑한다. 매일유업은 텁텁하지 않은 단백질 음료를 만들기 위해 초콜릿 분말과 복숭아 과즙 농축액을 사용했다. 1팩당 달걀 약 3개 분량에 해당하는 100% 분리유청단백질 20g과 L-카르니틴 200㎎을 함유, 단백질 보충과 함께 운동 전후 활력 보충도 돕는다. 반면 칼로리는 100㎉ 미만이다. 매일유업은 지난 2018년 국내 최초의 근감소 예방·개선을 위한 영양관리 연구소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를 설립했고,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영양설계 연구는 물론, 인체적용시험을 통한 효능 검증과 우유 단백질 및 천연물을 이용한 기능성소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논문 게재 및 특허출원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의 R&D 기술력을 알리는 중이다. 이밖에 근감소증 관련 세미나 개최, 일반인 대상 캠페인·서비스를 통해 근감소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사코페니아연구소에서 국내 최초로 한국인 대상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는 등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셀렉스 스포츠 제품을 개발했다"며 "셀렉스는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지속, 더 나은 제품을 위해 개선점을 찾고 보다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고객맞춤형 건강관리를 돕겠다"고 전했다. 셀렉스 코어프로틴 프로 제품 이미지. /매일유업 ◆소화를 더 쉽게, 노년층도 즐기는 단백질 음료 셀렉스는 '웨이프로틴' 이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섭취하기 쉬운 프로틴 음료 '코어프로틴 프로'를 지난 4월 내놓았다. 매일유업의 연구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이다. 단백질은 분자량이 큰 영양소로, 소화과정을 통해 저분자 상태로 작게 쪼개진 뒤 세포막을 통과해 신체로 흡수된다. 하지만 중장년층의 경우 단백질을 작게 쪼개는 소화능력이 떨어져 단백질을 섭취하더라도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매일유업은 이 점에 착안해 미리 작게 쪼갠 저분자 가수분해 단백질을 담아 셀렉스 코어프로틴 프로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코어프로틴 프로'는 매일유업의 오랜 영유아식 연구기술이 접목돼 저분자 가수분해 단백질을 함유, 단백질의 소화가 시작되는 위에서 부드럽게 잘 녹아 소화가 편하도록 설계된 제품이기도 하다. 이 제품에 사용된 저분자 가수분해 단백질은 덴마크 1위 유제품 업체인 알라푸드로부터 전 세계 독점 공급받는 원료로, 세계적인 낙농업 국가 덴마크의 청정지역에서 자연방목해 스트레스가 적은 건강한 소에서 얻은 원유로 만들었다. 또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 9종을 모두 함유하고 있으며, 단백질의 품질과 영양가를 평가하는 '아미노산 스코어'는 120점 이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단백질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하는 기준 점수 85점 대비 141% 이상을 충족하는 점수다. 한편, 매일유업은 셀렉스의 프로틴 음료 출시와 더불어 국내 단백질 성인영양식 시장을 개척, 현재까지 누적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메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셀렉스 모델 박세리 프로골프 감독. /매일유업 ◆스포츠 분야와 결합 및 다양한 판로 개척 매일유업은 올해 SSG랜더스 야구단, 대한육상연맹, 서울시 펜싱협회 등 스포츠 단체와 연달아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셀렉스 제품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스포츠 꿈나무를 위해 스포츠 스타들과 '근육자신감 챌린지'를 진행하고 유소년 선수단 등에 총 5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후원했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함과 동시에 운동 후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론칭 초기부터 골프계의 전설 박세리 프로골프 감독을 광고 모델로 섭외해 참신한 홍보 활동을 거듭하고 있다. 박세리는 최근 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프로암 및 프로 선수 120명에게 셀렉스 스포츠 제품을 후원한 바 있다. 박세리 감독은 이전에도 '대한민국 1등 단백질 근육자신감'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IMF 외환위기 당시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맨발투혼'을 일깨우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근육건강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감독은 지난 여름 매일유업과 재계약을 맺으며 2년째 셀렉스 모델로 활동 중이다. 여기에 셀렉스는 이번에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대표 건강관리 제품으로 구성된 신규 선물세트 5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셀렉스 건강관리 선물세트는 근육건강, 장건강, 이너뷰티까지 기능에 따라 구분되어 있어 목적에 맞추어 구매할 수 있게 제작됐다. 특히 부모님의 근육건강 관리를 위해서라면 소화가 편한 저분자 단백질을 담은 '셀렉스 코어프로틴 프로 선물세트'를, 온가족의 간편한 단백질 보충을 위해서라면 '셀렉스 코어프로틴 음료 선물세트'를 구매하도록 제안했다. 셀렉스 전용 쇼핑몰 셀렉스몰에서는 선물세트 기획전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접 선물을 전달하기 어려운 시기에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서도 마음을 전할 수 있게 채널을 확장했다. '셀렉스 코어프로틴 프로'는 지난 5월에는 현대홈쇼핑의 간판 프로그램 '왕영은의 톡 투게더'에서 처음 판매되기도 했다. 당시 1시간 만에 6만5000캔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며 홈쇼핑 채널도 개척했다. 황금 시간대로 불리는 토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해당 프로에서 다시 한번 '셀렉스 코어프로틴 프로'를 판매하는 최저가 행사를 곧 열 예정이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09-23 15:52:56 원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