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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해외대학 학위과정 운영' 의심 유학업체 검찰 수사의뢰

'국내서 해외대학 학위과정 운영' 의심 유학업체 검찰 수사의뢰 해외 대학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일부 과정을 국내에서 운영한 것으로 파악된 한 유학업체에 대해 교육부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업체는 교육부가 정확한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고 불법기관으로 낙인 찍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 위치한 I유학업체는 지난 2016년 미국 S대학의 아시아센터로 지정받은 뒤 S대학 항공운항학과 학생 모집과 선발을 대행하고, 같은 건물 내 I평생교육시설에서 S대학의 4년의 학위과정 중 1년의 교육과정을 진행한 혐의는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17학년도 입학설명회에서 S대학 학위과정 중 국내 유학에서 실시한 1년 과정을 제외한 나머지 3년 중 2년 과정도 국내 H대학의 미국시설과 국내 H대학에서 각각 1년씩 진행한다고 홍보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총 4년의 과정 가운데 1년 과정만 미국 현지 S대학에서 이수하고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행 고등교육법과 외국교육기관법(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교육부장관의 인가나 승인없이 학교 명칭을 사용하거나 학생을 모집해 학교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 시설 폐쇄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지난 11월 민원을 통해 제보받았고, S대 항공운항학과 홈페이지, 입학설명회 자료, 현장조사를 통해 이 시설을 통한 미국 S대 학점 인정과 학위 발급이 고등교육법 등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유학업체 측은 고등교육법과 외국교육기관법 위반이라는 교육부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이미 비슷한 내용으로 2015년 11월 두 차례의 검찰조사를 받은 결과, 외국교육기관법의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등의 이유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S대학의 학위과정 중 일부를 법적 근거 없이 운영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I평생교육시설은 S대학 아시아센터와 별개의 기관이고, 교육과정 또한 아카데믹 영어과정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업체 대표는 메트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교육부가 S대학 측에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오로지 경쟁업체 주장을 받아들여 우리를 불법 기관으로 낙인찍었다"고 주장하고, 변호사 자문을 통해 무고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18-01-25 20:12:50
"작년 최저임금 7.3% 올랐는데, 알바비는 2.7% 올라"

지난해 최저임금은 7.3% 올랐지만, 아르바이트 소득은 2.7% 상승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들은 주당 21.9시간 일하고, 월평균 69만여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 인천 지역 알바 평균 임금이 73만여원으로 가장 높았다.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2017년 매월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총 1만3411명의 월평균 총 소득과 근무시간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2017년 4분기 월평균 알바 소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감소했고, 근로시간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월평균 알바 소득은 64만9794원으로 2016년 4분기(66만8259원) 대비 1만8465원 줄었다. 이는 2013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평균 시급은 7354원으로 전년(7206원) 대비 148원 증가했지만, 평균 근로시간이 20.6시간으로 전년(21.3시간)보다 0.7시간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평균시급은 올랐지만 근로시간이 줄면서 월평균 소득이 줄었다. 2017년 한해 전체 아르바이트생 월평균 알바 소득은 69만 4937원으로 2016년(67만 6893원)대비 2.7% 증가했다. 이 기간 평균시급은 '7396원'으로, 2016년(7135원) 대비 3.7% 올랐다. 그러나 이는 2016년 최저임금(6030원) 대비 2017년 최저임금(6470원) 인상률(7.3%)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성별로 남성의 월평균 알바소득은 81만3362원, 여성은 63만5555원으로 17만7807원의 차이를 보였고, 이는 전년 남녀 소득 차이(17만 5626원)보다 격차가 2,181원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월평균 알바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73만2295원)이었다. 인천의 평균시급(7712원)이 조사 지역 중 가장 높고, 주간 평균 근로시간(22.2시간)역시 부산(22.4시간)다음으로 높았다. 타 지역과 비교해 비교적 높은 평균시급과 주간 펴균 근로시간이 월평균 알바 소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월평균 알바소득은 인천에 이어 ▲서울 (70만 8842원), ▲경기(68만 8812원), ▲부산(68만 3400원), ▲대전(67만 4505원), ▲광주(65만 5507원), ▲대구(65만 4610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IT/디자인이 94만 4,203원으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렸다. IT/디자인 업종의 아르바이트생들의 평균시급은 8270원이었으며, 주간 평균 26.6시간 근무했다. 이어 ▲사무/회계 (92만 9188원), ▲생산/기능 (92만 3048원), ▲상담/영업 (89만 1429원), ▲서비스(72만 7286원), ▲기타(68만 3762원), ▲매장관리(64만 1822원), ▲강사/교육(64만원), ▲서빙/주방(58만 8040원)순으로 월평균 알바 소득이 높았다. 월평균 알바 소득이 가장 낮은 업종인 서빙/주방의 평균시급은 6717원으로, 8개 업종 중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00만 2857원으로 가장 많은 소득을 올렸고, 그 뒤로 ▲40대(96만 2645원), ▲30대(91만 4048원), ▲20대(66만 8836원), ▲10대(45만 5745원) 순이었다. 이 중 40대와 10대의 소득 증가율이 각각 13.2%, 11.1%로 올라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0대의 2017년 평균시급은 6228원으로 2017년 최저임금액인 6470원보다 적었다. 학력별로는 ▲대졸자의 월평균 알바 소득(81만 5954원)보다 ▲고졸자의 월평균 알바 소득(87만 1724원)이 5만 5770원 더 많았다. 이어 ▲초대졸(82만 7901원), ▲대학휴학(77만 1851원), ▲대학재학(51만 4466원)순이었다.

2018-01-25 14:55:03 한용수 기자
서울대, '습기'로 움직이는 '하이그로봇' 개발

- 환경오염지역서 정보 수집하는 스마트더스트 분야, 의료 분야에 활용 전망 국내 연구진이 습기를 에너지원으로 움직이는 로봇을 개발했다. 서울대 공대(학장 차국헌)는 기계항공공학부 김호영 교수 연구팀이 공기 중의 수분에 의해 움직이는 소프트로봇인 '하이그로봇(Hygrobot)'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로봇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 25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지금까지 몸길이가 수 센티미터 이하의 마이크로로봇 개발 시 가장 큰 장애물은 에너지원이었다. 전기 배터리는 무게 때문에 마이크로로봇 외부에 전선으로 연결해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또 다른 방법으로 동물의 움직임을 모방하려는 연구가 진행돼 왔으나, 근육이라는 복잡한 구조와 영양분 섭취 등의 문제로 실제 응용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김호영 교수 연구팀은 그 대안으로 수분 량의 조절만으로 운동할 수 있는 식물을 로봇기술에 적용했다. 김 교수는 "야생밀과 제라늄의 씨앗은 건조한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수한 꼬리를 움직여 스스로 땅을 파고들어간다"며 "씨앗의 운동 원리를 적용하기 위해 공기 중의 습도를 최대한 빨리 빨아들이고 많이 휘어지는 구조를 구상했다"고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씨앗의 꼬리는 수분과 닿아 부풀어 오르는 층과 부풀어 오르지 않는 층을 덧댄 구조를 갖고 있어 주위 습도가 높으면 한쪽으로 휘어지고, 습도가 낮으면 반대쪽으로 휘어진다. 셀룰로스, 펙틴과 같은 식물성 고분자가 수분을 머금으면 팽창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씨앗 꼬리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층을 확대 관찰해 얇은 가닥들이 한 방향으로 배열해 있는 구조로 이뤄져 있음을 발견했다. 이에 착안해 나노섬유를 한 방향으로 차곡차곡 쌓는 제조방식을 개발함으로써, 습도에 빨리 반응하면서 많이 휘어지는 획기적인 로봇 구동기를 제작했다. 그렇게 제작된 구동기에 한쪽 방향으로만 갈 수 있도록 특수하게 고안된 다리를 달아서 바닥 위에서 고속으로 이동하는 로봇을 완성했다. 연구팀은 습한 표면에 올려놓기만 해도 증발로 인한 공기 중의 습도 차이를 통해 로봇이 끊임없이 전진할 수 있음을 보였다. 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하이그로봇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하나"라며 "전장이나 환경오염 지역에 뿌려서 정보를 수집하는 스마트더스트(smart dust) 분야나 사람 피부 위에 놓고 치료에 필요한 약물을 전달하는 의료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한국연구재단, 국방생체모방자율로봇특화연구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18-01-25 14:12:15 한용수 기자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 바뀐다고 해도… 미래 자녀 직업 1위는 공무원

4차 산업혁명으로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새 직업이 생기거나 유망 직업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학부모들의 자녀 직업에 대한 선호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853명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자녀 직업'을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응답자의 38.8%가 공무원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교사, 교수 등의 교육자'(22.6%), 'IT(코딩, 앱, 게임, 빅데이터 분석 등) 개발자'(20.9%), '검사, 판사 등 법조인'(18.3%),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16.5%), '디자이너, 음악가 등 예술 계통 종사자'(15.4%), '기계 공학 과학자'(14.8%) 등의 순이었다. 남녀 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공무원'이 1순위임은 같았지만 여성은 'IT 개발자'(27.8%)가 2위, '디자이너, 음악가 등 예술 계통 종사자'(21.7%)가 3위인 반면, 남성은 '교사, 교수 등의 교육자'(24.8%)가 2위, '검사, 판사 등 법조인'(20.4%)을 3위로 꼽았다. 자녀가 선택한 직업을 갖기 원하는 이유로는 역시 '정년까지 일할 수 있어서'(33.9%, 복수응답)가 최우선이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서'(33.2%), '수입이 안정적이어서'(32.2%), '직업적 발전 가능성이 높아서'(26.6%), '소득이 높아서'(24.6%), '사회 기여도가 높아서'(15.6%), '4차산업혁명시대에 인기 있을 직업이라서'(15.6%), '직업 수명이 길어서'(15.6%), '사회적 명성을 얻을 수 있어서'(14.9%) 등의 이유도 있었다. 그렇다면, 학부모들은 자녀가 자신과 동일한 직업을 갖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직장인 10명 중 7명인 74.4%가 반대하고 있었다. 자신의 직업이 대물림 되기 원하지 않는 이유로는 '업무 특성상 스트레스가 상당히 심해서'(48.3%, 복수응답)가 1위, '소득이 낮은 편이라서'(45.2%)가 2위였다. 그 밖에 '직업의 발전 가능성이 낮아서'(41.1%), '일 자체가 힘들어서'(28.5%), '미래에는 비인기 직업일 것 같아서'(23.3%), '정년을 보장 받을 수 없어서'(21.3%),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해서'(18.7%), '기계 대체로 없어질 일자리인 것 같아서'(12.4%), '위험한 일이라서'(8.8%) 등이 있었다. 자녀의 동직업 종사 찬성 이유로는 '쉽게 없어지지 않을 일자리여서'(36.2%, 복수응답), '아무나 못하는 전문적인 일이라서'(32.6%), '미래의 직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서'(29.8%) 등의 이유를 들어 시대 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우선으로 보고 있었다.

2018-01-25 14:09:38 한용수 기자
한국장학재단, '사회지도층 멘토링 대학생 멘티' 3천명 모집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은 2018년 '사회지도층 재능기부 멘토링(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 프로그램의 대학생 멘티 참여 신청을 오는 25일부터 2월 19일까지 접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차세대리더육성멘토링은 대기업 CEO, 석학, 고위공직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멘토가 되어, 자신들의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대학생 멘티와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2010년부터 작년까지 8년 간 총 2225명의 멘토와 1만7984명의 멘티가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장학재단은 올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378명의 멘토를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년보다 307명(11.3%) 증가한 총 3024명의 대학생 멘티를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지방자치 분권화에 따라 지역별 9개 현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방인재 양성 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비수도권 지역 멘토를 최대 150명까지 확보해 참여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층 대학생 멘티 참여 비율을 50%까지 확대해 사회적 배려 대상에 속한 학생들 지원도 강화한다. 아울러 멘토링 활동의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3년 연속 참가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고, 대학생 멘티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연합멘토링, 우수기업탐방, 취업특강 프로그램 등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대학(원) 재학 중이거나 휴학 중인 대한민국 국적의 대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1-24 17:24:57 한용수 기자
㈜에이커스, 영국 디코디드와 '글로벌 코딩교육' 런칭

㈜에이커스, 영국 디코디드와 '글로벌 코딩교육' 런칭 국내 최고 국제회의 및 콘텐츠기획 전문기업 ㈜에이커스(대표 위정연)가 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디지털교육의 프론티어, 영국 디코디드(대표이사 캐서린 파슨스)사와 국내기업들을 대상으로 코딩교육을 시작한다. ㈜에이커스는 지난해 국내 기업대상 코딩교육런칭을 위한 업무제휴(MOU)를 체결을 한 디코디드와 2018년부터 본격적인 교육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국 디코디드(Decoded)는 2011년 설립이후 글로벌 최고 디지털교육기업으로서, 4차산업혁명시대 영국 및 미국 실리콘밸리, 아시아, 호주 등에서 '전 세계 디지털 계몽'의 선두주자로 인정받았다. 세계 최초로 하루 만에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과정(Code_in a Day)을 개발하여 IBM, 필립스, 구글, 페이스북 등 주요 글로벌기업의 코딩교육 프로그램 제공하였고 영국 정부 및 주요 기관들의 디지털 교육 파트너사로 자리매김 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코딩교육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더불어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딩교육을 진행했다. 전 세계 80개 이상의 도시, 5000개 이상의 기업 및 비즈니스 분야에서 20000명 이상의 사람들 대상으로 코딩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캐서린 파슨스 디코디드 공동창업자 및 대표이사는 "코딩은 민주적인 도구로, 그 도구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MOU를 통해 한국 기업 대상 코딩 및 혁신과정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디지털 시대의 새 언어 '코딩"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퍼스트 문화를 만드는 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정연 에이커스 대표이사는 "영국 디코디드와 코딩교육 런칭은 국내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게 글로벌 코딩교육 및 데이터, 디지털 혁신과정을 직접 공급함으로써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능케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커스와 디코디드는 ▲Code_in a Day ▲Data_in a Day ▲Tech_in a Day ▲Hacker_in a Day ▲Innovation_in a Day ▲Storyteller _in a Day ▲Blockchain Unlocked ▲Digital Leadership 등을 국내 기업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2018-01-24 17:21:20 온라인뉴스팀 기자
수도권대학, 등급제수능 보이콧… "대학이 채점하는 서술·논술수능 도입해야"

-수능I·수능II로 수능 두 번 치르고, 수능II(서술·논술수능) 평가는 대학 자율로 -정부 '논술 축소·폐지'엔, '논술고사연합관리위원회(가칭)' 만들어 강화해야 서술이나 논술형태의 답을 요구하는 방식의 수능을 새로 도입하고, 채점과 평가를 대학 자율로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교육부가 2022학년도 수능을 절대평가 등급제로 전환할 경우 대학들이 이를 보이콧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돼 파장이 일 전망이다. 김현 경희대 입학처장(서울경인지역입학관련처장협의회장)은 24일 오후 건국대에서 열리는 교육부 주최 제2차 대입정책포럼에서 기존 수능과 별도로 논술·서술형 수능을 추가해 수능을 두 번 치르는 '수능 이원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한다. 이 제안은 서울경인지역입학관련처장협의회 소속 대학들의 공동연구를 거쳐 만들어졌다. 김 처장은 발제를 통해 "수능 전 영역 절대평가 등급제를 도입하면 수능 변별력 약화로 수능만으로 학생 선발이 어렵게 된다"면서 "학생부교과, 논술, 면접 등 다른 전형요소와 결합해 학생들을 선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같이 제안했다. 제안을 보면, 수능을 수능I과 수능II로 이원화한 뒤, 수능I은 기존대로 객관식 오지선다형으로 출제하고, 수능II에서 논술·서술형을 도입하자는 내용이다. 수능II의 논술·서술형은 과목별로 치르거나, 국어와 사회교과를 합쳐 인문계 통합논술과 수학과 과학을 합쳐 자연계 통합논술로 치르는 것을 예로 들었다. 시험일은 11월 초와 중순에 순서대로 치르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기존처럼 국가기관에서출제하되 수능II 채점은 대학별로 해 논술·서술형 채점의 어려움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이 같은 제안은 절대평가화되는 기존 수능은 그대로 치르되, 논술·서술형 수능II를 통해 대학별로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평가해 선발하자는 취지다. 수능 이원화 방안은 법학적성시험(LEET)과 유사한 형태다. LEET는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은 5지선다형으로, 논술은 서답형으로 혼용해 출제하고, 논술 답안지는 지원한 대학에 제공해 채점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별 개별 채점할 경우, 채점하는 대학별로 그 결과가 달라지면 그에 대한 공정성 논란에 휘말릴 위험이 크다. 특히 통합사고능력과 고등추론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출제될 경우 새로운 형태의 사교육 유발도 우려된다. 수능을 두 번 치러야하는 수험생들의 부담 증가와 수능 관리비용 상승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이같은 부작용에 대해 김 처장은 "중장기적으로 중등교육에서 '단답형 객관식 시험'이 아닌 '논술·서술형 시험'을 과감히 도입해 학교 차원의 입시 준비가 가능하도록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입시를 바꾸기에 앞서 고등학교 교육을 우선 바꿔야한다는 주장을 폈다. 김 처장은 '논술·서술형 수능'을 도입하기 전까지 논술고사를 유지하되, 지금까지 대학별 출제하던 논술고사를 대학들이 연합해 공동 출제하고 채점은 대학별 자율로 하자는 제안도 했다. 새 정부는 논술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여러번 제시한 바 있으나, 이에 대해 대학들이 연합해 출제하는 방식으로 논술고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공동 출제되는 논술 시험일은 수능시험 후 2주간 토요일과 일요일에 치르도록 하고, 계열별 지정일 가운데 대학이 선택하도록 했다. 대학들이 논술고사 연합관리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시험을 관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논술 공동 출제 방안 역시 대학간 채점 결과가 다를 경우 공정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고, 논술고사 시행 대학 확대에 따른 사교육 유발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통합해 수능 성적 통지 후 원서를 한번에 접수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대학들이 학생부와 수능 성적, 대학별고사를 자유롭게 조합해 설계한 전형을 통해 학생들을 자율로 선발하자는 것으로, 대학들이 ▲학생부교과 100% ▲학생부종합 ▲수능100% ▲수능+대학별고사의 4가지 유형을 선택하도록 했다. 수험생의 선택권을 고려해 대학들이 한가지 전형유형의 최대 모집인원을 일정 비율로 제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수시와 정시 통합 모집은 수시모집이 없어지면서 전형일정이 단축돼 고등학교 3학년 2학기의 학교 교실의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대학 전형일정이 12월부터 2월까지로 크게 단축돼 대학들의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모집기간 단축으로 인한 미충원인원 발생시 충원의 어려움과 큰 틀의 제도 변경으로 인한 초기 혼란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김현 처장은 "수시와 정시를 통합해 수능 이후 원서접수를 시행할 경우 수험생이 수능성적을 알고 지원하는게 가능해 대입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고, 수능 변별력 약화에도 학생부와 대학별고사 등을 활용해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등의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고려대 교육학과 조대연 교수가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 역량'을 주제로 발표했고, 정영근 선문대 입학처장, 채영희 부경대 입학본부장, 황현정 경기교육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에서는 수능 절대평가에 대한 찬반 의견이 나왔고, 수능을 자격고사화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교육부는 오는 2월 8일 고등학교와 교육청, 학부모를 초청해 '학생부전형 공정성 강화' 주제의 제3차 대입정책포럼을 여는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대입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해 국가교육회의 주도의 숙의를 거쳐 올해 8월까지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2018-01-24 14:10:12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