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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 병목에 선박엔진 뜬다…데이터센터로 번지는 중속엔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전력 인프라 확충 속도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력 확보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대형 가스터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가운데, 납기가 짧고 모듈형 확장이 가능한 선박용 4행정 중속엔진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오는 2030년 약 945TWh로 현재의 두 배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24~2030년 연평균 증가율은 약 15%로, 다른 산업보다 4배 이상 빠르다. 반면 전력망 확충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대형 가스터빈 납기가 2029년 이후로 밀린 반면 중속엔진은 2028년부터 공급이 가능해 1년 이상 납기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중소형 가스터빈과 중속엔진을 병렬 구성하는 '클러스터링' 방식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핀란드 엔진 기업 바르질라는 중속엔진 기반 발전이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서 구조적 장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여러 대의 엔진을 병렬로 구성하는 모듈형 설계가 가능해 일부 설비에 고장이나 정비수요가 발생하더라도 나머지 설비를 통해 전력 공급을 유지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엔진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수백 메가와트(MW)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빠른 시동과 출력 조정 능력도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요소로 꼽힌다. 가스·듀얼연료·액체연료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어 운영 유연성도 높다. 향후 저탄소 연료 전환과 환경 규제 대응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국내 엔진업계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실제 수주를 통해 시장 진입에 나섰다. 회사는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아페리온 에너지 그룹(AEG)에 20MW급 '힘센엔진' 기반 발전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684MW, 6271억원 규모로 해당 설비는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 활용될 예정이다. STX엔진은 기존 4행정 중속엔진을 데이터센터 환경에 맞게 고도화한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16V32/40 하이 다이내믹'은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AI 워크로드에 필요한 전력 품질 기준을 반영한 제품이다. ISO 8528 G3 성능 등급과 10초 이내 기동 가능한 블랙스타트 기능을 갖췄으며, 고속엔진 수준의 과도응답 성능을 구현해 급격한 부하 변동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STX엔진은 단일 7MW급 시스템 기준으로 고속엔진 대비 초기 투자비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운영비와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화엔진은 아직 직접적인 데이터센터용 수주 단계는 아니지만 관련 기반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엔진이 4행정 중속엔진 전용 공장을 신설 중이며, 이미 컨테이너선용 중속엔진 5대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선박용 중속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발전용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윤현규 국립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데이터센터용 엔진 발전은 발전기를 구동해 전기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기존 발전소와 구조가 같다"며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는 오프그리드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26 15:59:1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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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투자 확대에 고부가 수주 증가…전력기기 업계 성장세 지속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이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초고압 변압기와 송배전 설비 수주가 확대된 영향이다. 주요 업체들이 대규모 수주를 확보한 만큼 고부가 물량의 매출 반영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전력기기 부문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HD현대일렉트릭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라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766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45% 증가했다. 전력 사업 매출은 9584억원으로 45% 늘었고 영업이익은 1056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수주 기반도 확대됐다. LS일렉트릭의 1분기 말 수주잔고는 5조6425억원으로 2025년 말보다 13% 늘었다. 북미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국내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송배전 장비와 전력 솔루션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1분기 북미 매출은 약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0% 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83% 증가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도 전년 대비 3배 확대됐다. 효성중공업도 초고압 변압기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582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48.8%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중공업 부문이 이끌었다. 중공업 부문 매출은 8807억원, 영업이익은 1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5%, 30.6%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초고압 변압기와 송전망 설비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수주 성과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월 7870억원 규모의 765㎸ 초고압 변압기 수주를 확보했다. 여기에 수익성이 높은 미국 송전망 프로젝트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1분기 신규 수주는 4조1745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15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향후 고수익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도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HD현대일렉트릭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1조1082억원, 영업이익을 2708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24.1% 증가하는 수준이다. 주요 업체들이 수년치 일감을 확보한 만큼 수주잔고의 매출 반영은 향후 실적 안정성과 성장 여력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 전력난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송배전 설비 수요가 확대됐다"며 "AI 데이터센터와 산업용 전력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수주 환경도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26 15:55:1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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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아시아 엘리트 공학도 유치로 지역 중소·중견기업 인력난 해소

대한상공회의소가 베트남 주요 공과대학과 협력해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인력 확보에 나선다. 현지 우수 인재를 국내 산업현장 수요에 맞춰 선발·교육한 뒤 실무역량 검증과 정착 지원까지 연계해 지역 기업의 인력 공백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하노이국립대, 하노이과학기술대, 하노이산업대, 우편통신기술대학교 등 베트남 주요 4개 대학과 '산업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한상의가 산업통상부와 추진하는 '해외전문기술인력 유치사업'의 일환이다. 학사급 해외 기술인재를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연결해 산업현장의 구조적 인력 부족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 대학들은 베트남 내 공학·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곳이다. 하노이국립대는 베트남 대학 순위 1위, 하노이과학기술대는 3위, 하노이산업대는 공학 분야 2위에 올라와 있다. 우편통신기술대학교는 베트남 국가 5대 거점대학으로 지정됐다. 각 대학은 앞으로 산업기술인력 선발과 역량 평가, 현지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국내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발 등에 협력한다. 대한상의는 오는 5월부터 현지 인재 선발과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 방식은 기존 해외 인재 유치 모델과 다르다. 현지 인력을 먼저 확보한 뒤 기업에 연결하는 공급자 중심 방식이 아니라, 전국 상공회의소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기업의 구인 수요와 직무 요건을 먼저 파악한다. 이후 이에 맞춘 교육과 평가를 거쳐 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매칭한다. 대한상의는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대, 가자마다대, 반둥공과대 등 현지 주요 대학과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HRD센터를 설치해 총 200명의 인재를 모집할 계획이다. 선발 인력은 6월부터 집중 교육을 받은 뒤 하반기 국내 기업과 연결된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26 15:00:2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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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차이나 2026] 알랭 파베이 푸조 CEO, 전동화 시대 '전동화·첨단기술·디자인'으로 한국 시장 공략

"전동화·스마트 기술·차변화된 디자인으로 승부하겠다."(푸조 CEO 알랭 파베이)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감센터 순의관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6' 현장에서 만난 알랭 파베이 CEO는 전동화 시대 브랜드 전략과 한국 시장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푸조는 이날 '즐거움에 진심'이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전동화 시대에 맞춘 감성적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대형 세단 '콘셉트 6'과 대형 SUV '콘셉트 8'을 공개했다. 파베이 CEO는 이번에 공개한 콘셉트카와 관련해 "미래를 위한 모델로 다양한 시장에 확장 가능하다"며 한국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두 콘셉트카는 펠린 룩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에 지능형 기술을 결합했으며, 향후 둥펑과 협력해 우한 공장에서 양산한다. 생산 모델은 중국 내수 시장 공급은 물론 푸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로 수출된다. 이는 푸조의 디자인과 주행 역량에 둥펑의 지능형 기술력을 결합한 글로벌 전략 모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다만 한국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도로에서 푸조 차량을 더 많이 보고 싶다"며 "신규 모델 범위를 확장해 다양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조건이 맞는다면 이번과 같은 대형 모델도 충분히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 소비자들이 지적해온 출력 문제도 전동화를 통해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푸조는 프랑스 감성의 'e-DNA' 디자인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파베이 CEO는 "시장에 비슷한 자동차가 많지만 푸조 디자인은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동화 시대 핵심 경쟁력으로는 스마트 기술과 디자인의 결합을 제시했다. 자율주행, 셀프 주차 등 첨단 기능에 브랜드 고유 감성을 더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푸조가 그동안 추구해온 '운전의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 하이퍼스퀘어 등 신기술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결국 푸조는 전동화와 첨단기술, 차별화된 디자인을 결합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파베이 CEO는 "앞으로 스티어링 휠이 사라지는 시대가 올 수 있지만 주행의 즐거움은 놓칠 수 없다"며 "이 같은 전략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과 새로운 차별화된 옵션을 조합해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6 15:00: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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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 최고 권위 IEEE 기업혁신상 수상…HBM 리더십 입증

SK하이닉스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어워즈 기념식'에서 기업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IEEE는 세계 최고 권위의 기술 전문가 단체로, 인류 발전을 위한 기술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해당 단체가 주최하는 'IEEE 어워즈'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시상식으로, 메달, 기술 분야상, 공로상 등 3개 부문에서 기술 혁신과 사회 발전을 이룬 수상자를 선정한다. 공로상에 속하는 기업혁신상은 혁신 기술로 산업과 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 1986년부터 수여해 왔으며, SK하이닉스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 측은 "모든 세대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안정적으로 양산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퓨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며 "AI 플랫폼의 성능 한계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인 메모리 설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HBM 혁신과 응용을 통해 AI 컴퓨팅 확산을 이끈 공로에 대한 것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혁신적인 HBM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강조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기조 아래 미국 내 글로벌 빅테크와의 AI 인프라 파트너십을 꾸준히 넓혀온 행보도 이번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이날 시상식에는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이 회사 대표로 참석해 수상했다. 안 사장은 "기술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이를 극복해 온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을 대표해서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글로벌 고객,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시장이 요구하는 가치를 앞서 만들어 내며 AI 혁신을 이끄는 일류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26 14:05:4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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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반기 직무적성검사 실시...18개 관계사 참여

삼성은 25~26일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한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제일기획 ▲삼성글로벌리서치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8곳이다. 삼성은 지난 3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상반기 공채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5월)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창의적인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평가다.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과 디자인 직군은 GSAT 대신 각각 ▲SW 역량테스트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해 70년간 공채 제도를 유지해왔으며, 이는 국내 기업 중 최장 기록이다. 삼성은 5년간 6만명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미래 성장 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26 13:26: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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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션모드' 활용 산호초 보호 프로젝트 국제 어워드 수상

삼성전자가 갤럭시 카메라 기술인 '오션 모드'를 활용한 산호초 보호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로 주요 국제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어워드 수상은 삼성전자의 환경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의 일환으로 추진된 지속가능성 활동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코랄 인 포커스'로 모바일 기술이 해양 생태계 보호와 기후 행동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와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와 함께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갤럭시 AI폰을 통해 수집된 다수의 산호초 사진은 스크립스 연구소로 전달돼 3D 산호초 복원도를 제작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데 사용된다. 그리고 지역 활동 단체들은 다시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호초 복원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는 글로벌 사회공헌 시상 '2026 헤일로 어워드'의 지속가능성·환경보전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산호초 생태계 보호를 위한 기술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 24회째를 맞은 '헤일로 어워드'는 글로벌 사회공헌 전문 단체 '인게이지 포 굿'이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환경 및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우수 사례를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또 삼성전자가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각계의 협력과 프로젝트 여정을 담아 제작한 '코랄 인 포커스' 다큐멘터리도 인정받았다. '코랄 인 포커스' 다큐멘터리는 지난 10일 북미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규모를 갖춘 해양 전문 영화제인 '제23회 국제 해양 영화제'의 '해안 및 도서 문화상'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에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모드인 '오션 모드'를 이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했다. 현지 활동가들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오션 모드를 통해 ▲수중 촬영 시 발생하는 과도한 파란색 톤을 줄이고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촬영할 수 있고 ▲셔터스피드 최적화 및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 기반으로 사진 결과물 내 모션블러 발생을 최소화하는 한편 ▲인터벌 기능을 활용해서 한 번에 수천장의 고화질 산호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26 13:26: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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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통학 안전 높이는 '비전 펄스' 기술 캠페인 국제 광고제 수상

기술을 토대로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고자 하는 현대자동차·기아의 노력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대차·기아는 어린이 통학 안전을 높이는 기술 '비전 펄스' 기술 캠페인이 국제 광고제인 원쇼와 스파이크아시아에서 각각 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원쇼 광고제에서는 '지적재산·제품디자인' 부문과 '실험적 시도·연구개발' 부문에서 본상을, 스파이크 아시아에서는 '혁신' 부문에서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비전 펄스는 정밀한 위치·거리 측정에 특화된 초광대역(UWB) 전파를 활용해 차량 주변 장애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전한 운전을 돕는 첨단 주행 안전 기술이다. 이 기술은 먼저 차량에 적용된 UWB 모듈이 전파를 발산하고, 주변 다른 차량이나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 등에 UWB 신호를 발산하는 모듈이 있을 경우 양쪽 UWB 모듈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상대방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뒤 충돌이 우려된다면 경고를 보낸다. UWB는 ㎓(기가헤르츠)폭의 초광대역 전파를 사용해 정확한 위치를 10㎝ 오차 범위 내로 파악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유치원 아이들과 버스에 비전 펄스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이를 통해 아이들의 통학 안전을 지키는 기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과정을 영상으로 만들어 올해 1월 공개했다. UWB 모듈은 아이들이 가지고 다니기 쉽도록 수호신 캐릭터 키링 형태로 만들어 가방에 걸도록 했다. 키링에는 수면 무드등의 기능도 넣어 아이들이 자기 전에 등을 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원을 연결하고, 충전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원쇼와 스파이크아시아 심사위원단은 비전 펄스가 기존 디지털 키 생태계와 연계한 설계를 통해 비용 효율성과 확장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원쇼와 스파이크 아시아 연속 수상은 첨단 기술에 창의성을 더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심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대차·기아의 기술은 항상 인류의 더 나은 삶을 향하고 있다는 점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6 13:24: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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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차이나 2026] '미래기술의 향연' 중국으로 모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

[베이징 = 양성운 기자] 프리미엄 모델이 담고 있는 럭셔리와 첨단기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순의관에서 막을 올린 '2026 오토차이나'는 세계 친환경차 산업의 흐름을 가늠하고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장 규모는 총 38만㎡(제곱미터)로 세계 모터쇼 역사상 최대 규모다. 전시 차량은 총 1451대로,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차량이 181대로 역대 최대급이다. 특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모델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였던 중국 업체들은 프리미엄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과거와 달라진 위상을 과시했다. 초고속 충전과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미래 기술이 전시장에 등장할 때마다 관람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중국 전기차 판매 1위 브랜드 BYD는 오션 시리즈의 차세대 플래그십 SUV인 씨라이언 08과 플래그십 세단 씰 08을 공개했다. 특히 씨라이언 08은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5분 충전만으로 10%에서 7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기술 '플래시 차저'를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BYD는 '5분충전, 9분 완충, 영하 30도에서도 추가 3분' 등을 강조했다. 이는 BYD가 지금은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기술 및 자동차 제조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1995년 배터리 제조사로 출발한 만큼 회사의 뿌리는 '배터리'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글로벌 배터리 1위 CATL은 이날 '선싱 3세대' 배터리를 공개하며 BYD에 맞불을 놨다. 10%에서 98%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6분 27초로 전기차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기술이다. 내연기관 차량이 연료를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과 맞먹는 수준으로 그동안 논란이 된 전기차 충전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 올해 국내 진출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는 신형 009를 비롯해 9X, 8X 등 주력 럭셔리 모델을 공개했다. 전기 MPV와 대형 하이브리드 SUV로 고급차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이날 처음 공개된 신형 009는 부분변경 모델로 기존 모델에 더해 7인승 사양을 새롭게 추가했다. 대가족 수요를 겨냥한 모델로 실내 공간 활용성과 승차감, 편의사양 전반을 개선했다. 지커는 009를 세계 최초의 럭셔리 순수 전기 MPV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출시한 슈퍼 하이브리드 SUV 8X는 900V 고전압 시스템과 3개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1030kW(약 1400마력)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96초다. 하이브리드 SUV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가속 성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은 로보택시 프로토타입인 신형 SUV 'GX'를 공개하며 'AI 자율주행'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샤오펑은 2세대 지능형 보조주행 시스템 'VLA2.0'으로, 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진화한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과거 보조주행이 고속도로에서 사용하는 수준이었다면, VLA2.0은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좁은 골목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기업들이 자율주행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면 샤오펑은 상용화를 넘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 업체로 더 잘 알려진 샤오미는 레이쥔 회장이 직접 신차 YU7 GT와 이 차의 스포츠카 버전인 비전 GT 콘셉트카 실물을 소개했다. 1000마력 이상의 출력, 최고 시속 300㎞까지 낼 수 있는 YU7 GT는 완충 시 705㎞를 달릴 수 있다. 미래형 수퍼카 비전 GT는 정지 상태에서 단 1초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고, 최고 시속이 350㎞를 넘는다. SU7 화재와 함께 차량 제동 성능 문제로 발생한 사고 등의 논란을 지우고 후발 주자지만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확보했음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현지 전략형 모델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중국 전략형 양산 모델 아이오닉 V와 중국 기술 기업 모멘타와 협력한 자율주행차, 주행거리연장형차(EREV) 등을 공개하고 신에너지차 브랜드로의 대전환을 선언한다. 벤츠는 중국 모멘타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와 디 올-뉴 일렉트릭 GLC를 선보인다.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 아우디, AUDI 등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공개하고, BMW그룹은 7시리즈 부분 변경과 미니 브랜드 신차 등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샤오펑과 공동 개발한 ID.유닉스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현장에서 만난 중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프리미엄 럭셔리로 진화하고 있다며 단순 이동을 넘어 운전자와 탑승자의 편의성을 확보한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며 "현지 로컬 업체들도 이같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형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26 13:21:1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