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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한화시스템 'SAR 탑재체 제작

대한민국의 4번째 정찰위성이자 3번째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이 발사됐다. 한화시스템은 군 정찰위성 사업(425 사업)의 4호기 위성이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너베럴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4호기 위성은 앞서 발사된 SAR 위성인 2·3호기 위성과 마찬가지로 '경사궤도'로 지구를 돌며 한반도를 하루 4~6회 촬영한다. 적도로부터 일정 각도만큼 기울어진 궤도를 의미하는 경사궤도는 재방문 주기가 짧아 위성이 하루에도 여러 번 특정 지역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게 한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의 주관으로 진행 중인 425 사업은 EO·IR 위성 1기와 SAR 위성 4기 등 총 5기의 한반도 및 주변 감시·정찰용 위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4번째 위성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의 차세대 우주무기체계이자 핵심전력 자산 중 하나인 '킬체인의 눈' 완성을 목전에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SAR 위성은 지구 상공에서 주·야간 및 악천후에 제약 없이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초고해상도 영상레이더를 통해 적국 위협에 대한 실시간 징후 탐지 및 전략 표적 감시 등 위성의 주 임무를 수행하는 '탑재체'와 전원 및 연료탱크 등으로 구성돼 위성 전체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본체'로 구성된다. 한화시스템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해상도로 선명한 영상 촬영이 가능한 SAR 센서 및 고속·대용량 데이터링크 개발에 참여해 SAR 위성 4기 모두에 탑재체를 공급한다. 425 사업의 마지막 위성인 정찰위성 5호기이자 SAR 위성 4호기는 연내 발사될 예정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22 16:20:4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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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플러그 파워 투자 손실률 97%…엑시트 속도 내나

미국 수소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 주가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조 단위 투자를 단행한 SK그룹의 손실률이 97%를 기록했다. 플러그 파워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SK그룹이 엑시트(투자금회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2021년 SK(주)와 SK E&S(현 SK이노베이션 E&S)가 각각 7억5000만달러(8000억원), 총 15억달러(약 1조6000억원)를 투자해 플러그파워 지분 9.9%(5140만주)를 주당 29.3달러에 매입했다. 이후 SK E&S는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JV) 'SK플러그하이버스'를 설립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소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면서 수소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 하지만 플러그 파워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SK의 손실률은 100%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1주당 0.92달러를 기록하면서 1달러가 붕괴됐고, 전날에는 0.79달러까지 하락하면서 SK의 손실률은 97.3%를 기록했다. 플러그 파워 시각총액은 현재 1조758억원으로 SK가 투자한 1조6000억원 보다 가치가 낮은 상황이다. 또한 뉴욕 증권거래소의 나스닥에서 상장폐지 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주당 1달러 이상의 주가를 유지하지 못하게 될 경우 나스닥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플러그 파워에 대한 악재가 지속되면서 SK측도 엑시트 시점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용호 SK㈜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SK㈜ 정기주주총회에서 "플러그파워의 지분 매각 등을 포함해 적극적인 리밸런싱을 하겠다"며 "투자 시점 대비 손실이 큰 상황인 것은 인지하고 있어 적정가치에 대한 엑시트 부분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플러그 파워 매각에 대해 처음으로 말했다. 수소 에너지 시장은 초기 기대와 달리 성장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수소생산시설에 들어가는 비용도 크고, 매출은 증가중이지만 무리한 연구시설 투자 등으로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SK도 이를 인지한 듯 올해 초 SK이노베이션 E&S 수소사업 조직을 '부문-본부' 체제에서 '본부-실' 체제로 개편했다. 수소사업부문은 '신에너지사업본부'로 명칭이 바뀌면서 수소라는 이름을 단 '본부급' 조직이 사라졌고 신에너지사업본부에서는 수소 이외에 사업을 진행한다. 이처럼 수소 산업의 더딘 성장으로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는 만큼 SK도 조만간 플러그 파워를 정리 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매각 시점은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룹 리밸런싱 차원에서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수소산업의 미래가 밝다고 알려졌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고 수소 경제를 꽃 피우기 위해서는 정책 도움이 필요하다"며 "미 트럼프 대통령은 친환경 에너지보다는 화석 연료에 더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이번 집권기에는 정책지원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22 16:19:0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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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역세권 '스마트 시티 조성' 드라이브…자율주행·친환경차 등 차세대 기술 적용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친환경차 확대 등 미래 모빌리티 현실화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미래 모빌리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이동의 가치, 공간의 가치 등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바로 목적기반차량(PBV),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중심으로 융합된 모빌리티를 말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손잡고 역세권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 스마트 시티 조성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한국철도공사는 전날 서울 용산구 코레일 스마트역세권사업단에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전략최고책임자(GSO) 부사장과 정정래 한국철도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요소들을 공동 기획하고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등 미래 솔루션에 최적화된 환경과 스마트 시티 전반의 생태계를 조성한다. 현대차그룹은 끊김없는 이동성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를 활용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에 최적화된 도시 환경 조성과 서비스 도입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협업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간 중심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그룹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룹의 역량과 솔루션을 종합해 스마트 시티를 구현하고자 하는 현대차그룹의 의지와 사람, 세상, 미래를 이어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한국철도공사의 뜻이 합쳐져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역세권 개발사업지 등 신규 스마트 시티 사업 추진 ▲한국철도공사 사업지 내·외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등을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인프라 및 솔루션 계획을 지원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최적화된 스마트 시티 모델 수립에 협력하며 한국철도공사는 기술 협력을 통해 한국철도공사의 역세권 개발 지구 등에 모빌리티 중심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는 것에 앞장선다. 김흥수 현대차 부사장은 "역세권에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및 연계 서비스를 적용해 새로운 이동 편의는 물론 라이프 경험을 혁신하는 스마트 시티 모델을 기획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라며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및 솔루션 혁신을 공동 모색하고 스마트 시티 조성을 위한 전략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도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기획, 실증, 조성 등 스마트 시티 구축 전 영역에 이르는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다양한 민간 기업 및 공공 기관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는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혁신적 모빌리티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생각을 한다"며 "도시와 모빌리티는 그 시작부터 우리 인간을 위해 개발되고 발전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더욱 넓은 인문학적 관점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5-04-22 16:19: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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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충격 현실화…허리띠 졸라맨 대기업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트럼프 스톰'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국면에서 생존하기 위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제는 미·중간 무력 갈등에 따른 위기감마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두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한국 기업들의 대외 불확실성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대미 수출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기업의 한국 시장 공략으로 수익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에 대응하기 위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직격탄을 맞은 철강업계는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지난달 대미 철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감소했다. 문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함께 중국산 철강업체의 저가 공세로 내수 시장이 붕괴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피해는 커지고 있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사업 재편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 그룹은 수소사업 투자를 축소하는 한편 현재 그룹의 주력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사업의 부진을 넘어서기 위해 비핵심 자산을 솎아내고 일부 사업은 축소하거나 계획을 연기하는 등 사업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생존을 위한 장기화 전략을 준비하면서 무리한 투자 확대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기회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철강업계 2위 현대제철은 지난 3월 14일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최근 수요 위축 등에 따른 인천공장 철근생산라인 셧다운에 이어, 전 임원 급여 20% 삭감 등을 진행했다. 철근공장의 전체 생산라인을 전면적으로 멈춘 건 창사 이래 최초다. 여기에 만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까지 희망 퇴직도 진행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등 일부 사업부 임원들에게 해외 출장 시 비즈니스 대신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고 숙소도 평사원과 같은 등급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SK그룹 배터리 계열사인 SK온 역시 임원 출장 시 이코노미석을 예약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주요 대기업들이 일제히 경영 허리띠를 졸라맨 것은 지난해 12월초 비상계엄 이후 국내 정치적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실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이후 우리나라 수출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우리 수출 실적을 보면 수출액은 339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2%(18억7000만달러)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1년 전과 같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주요 10대 수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0.7%) 외에 승용차(-6.5%), 철강제품(-8.7%), 석유제품(-22.0%), 자동차부품(-1.7%) 등 나머지 9개 품목은 모두 감소했다. 반도체는 아직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품목이다. 국가별로는 미국향 수출이 14.3% 줄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중국(-3.4%), 베트남(-0.2%) 등으로의 수출도 줄었다. 유럽연합(EU·13.8%), 대만(22.0%) 등은 늘었다. 이 기간 수입액은 340억달러로 11.8%(45억7000만달러)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미국 무역 갈등과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속 생존을 위해 비용절감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리 기업간 전략적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5-04-22 16:09: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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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 ‘리더십 A’ 2년 연속 획득

SK네트웍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ESG 환경정보 공개 플랫폼으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7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한 2024년 기업별 ESG 등급에서 기후변화 대응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함으로써 SK네트웍스의 탄소중립 실천 노력과 정보공개 체계가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이다. CDP는 글로벌 주요 상장 기업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로서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과 정보 공개 투명성을 다각도로 평가해 매년 등급을 부여한다. 2024년 CDP 기후변화 부문 평가에는 전 세계 2만480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 중 약 1.7%에 해당하는 424개 기업이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고, 국내에서는 SK네트웍스를 포함한 19개 기업만이 엄격한 평가기준을 통과했다. 이번 평가에서 SK네트웍스는 ▲SBTi 기반 감축 목표 설정 ▲리스크, 기회 요소 식별 및 구조화된 평가 프로세스 구축 ▲기후 전략을 통합한 사업 전략 수립, ▲Scope 1·2 배출량 관리 등 다수의 핵심 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CDP의 기후변화 부문 평가 등급은 기업의 정확한 현재 상황 파악 수준과 이에 기반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탄소 절감 계획 등 CDP가 요구하는 ESG 평가 기준에 기초해 매겨진다. SK네트웍스는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ESG 실천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는데 주력하는 동시에 ESG 정보 공개 투명성과 신뢰성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CDP 리더십 A 등급을 2년 연속으로 획득한 것은 SK네트웍스의 기후경영 체계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며 실질적 실행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라며 "ESG 전략 수립과 실천 방안 개선을 지속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모든 이해관계자 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22 16:09:2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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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위였는데…', 택배 성장과 거꾸로 가는 CJ대한통운

시장점유율, 2020년 50.1%서 지난해 43.9%까지 추락 집화량, 16만8990개서 16만1900개로 ↓…시장은 ↑ "쿠팡 공략 영향"…작년 반기 기준, CJ대한통운 2위로 온라인 쇼핑·초국경 택배 지속 성장 속 시장 경쟁 격화 택배업계 1위였던 CJ대한통운이 성장하는 시장과 달리 거꾸로 가고 있다. 한때 50%를 훌쩍 넘어섰던 점유율이 갈수록 하락하며 40%대도 위태한 상황이다. 쿠팡의 택배시장 공략에 CJ대한통운은 몸집이 점점 줄고, 결국 2위인 쿠팡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0년 당시 50.1%에 달했던 CJ대한통운의 택배시장 점유율은 48.3%(2021년)→45.7%(2022년)→44.1%(2023년)로 각각 하락하더니 지난해엔 43.9%까지 떨어졌다. 2020년 대비 지난해 현재 쿠팡을 제외한 국내 총 택배물량은 33억7400만개에서 36억9100만개로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CJ대한통운의 집화량은 16만8900개에서 16만1900개로 하락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CJ대한통운 매출(12조1168억원)에서 택배사업은 전체의 30.8%(3조7289억원)로, 글로벌사업(36.6%·4조4329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위원은 "쿠팡이 CJ대한통운과 같은 택배회사들에게 의뢰해 처리하던 물량을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를 통해 배송하다보니 점유율이 빠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쿠팡로지스틱스는 2021년 당시 1155억원이던 영업수익(매출액)이 이듬해인 2022년엔 7685억원으로 크게 늘더니 2023년 2조6217억원, 2024년 3조8349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2021년에 -16억원으로 손실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이후 30억(2022년)→262억(2023년)→551억원(2024년)으로 크게 증가했다. 인건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만 놓고봐도 쿠팡의 거센 시장 공세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2021년 당시 1009억원 수준에 그쳤던 쿠팡로지스틱스 인건비는 지난해 1조295억원까지 3년새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쿠팡로지스틱스는 쿠팡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택배업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쿠팡로지스틱스의 택배시장 점유율은 26.1%로, 32.5%인 CJ대한통운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반기 기준으로 쿠팡로지스틱스는 36.3%를 기록하며 기존 1위였던 CJ대한통운(28.3%)을 훌쩍 앞질렀다. 택배시장만 놓고보면 1·2위 자리가 바뀐 셈이다. 이런 가운데 택배시장은 점점 커지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22년 211조원에서 2023년 229조원, 지난해엔 242조원까지 늘었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트랜스포트 인텔리젠스에 따르면 원화 기준으로 2022년 107조원 수준이던 글로벌 초국경 택배시장 규모는 매년 두자리 이상 성장하며 2026년엔 173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쿠팡의 주7일 배송에 이어 CJ대한통운도 올해부터 '매일 오네(O-NE)'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한진도 현재 주7일 배송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당장 주7일 배송 대신 자사의 '약속배송'을 더욱 확대해 고객들의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25-04-22 15:48: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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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일본과 협력해 '아시아판 EU' 창설 필요 역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회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경제와 비슷한 일본시장을 키워야 한다"며 일본과의 협력 필요성을 밝혔다. 또 특정지역에서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스페셜존'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최태원 회장은 22일 국회 사랑채에서 열린 국회 '미래산업포럼' 발족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수출중심 성장모델 한계 극복을 위한 3가지 제언을 했다. 최 회장은 먼저 한국과 일본경제에 대해 "룰테이커(rule-taker·규칙 추종자)이고 저출생, 저성장에 별다른 해법이 없다는 점에서 동병상련"이라며 "또한 LNG 공동구매와 탄소포집 활용,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에서 협력의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나 중국 등은 규모로 봤을 때 흡수·합병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경제적 협력을 통해 이익이 생길 지 장담할 수 없다"며 "독일,프랑스 등이 협력한 EU가 건재한데 한일 협력이 강화되면 아시아 다른 국가를 더 늘리는 방식으로 EU정도 사이즈를 만들어 룰을 강요받지 않는 위치까지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고급두뇌 유치를 통한 내수확대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고급인재들이 국내에 유입되면 소비와 세입이 증가해 경제성장은 물론, 산업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경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소프트머니' 창출도 언급하며 전략적 해외 투자와 지식재산권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도 제시했다. 그는 "기업 규제를 해당 지역에서만 풀고 AI 인프라를 구축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메가 샌드박스 지역에서의 학업이 곧 일자리인 스페셜 존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세계에서 시행한 적은 없지만 1석다조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주도의 사회문제 해결 방식도 있어 기업이 사회문제에 동참하도록 측정해 보상하고 시장을 만들어야 하고 규제보다는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30년만에 우리의 수출액은 5.5배 느는 등 성장의 밑거름이 됐지만 '상품' 수출중심 성장 모델은 큰 위협을 받고 있다"며 "상품' 수출중심 성장 모델이 큰 위협을 받고 있어 공급망 분절, 트럼프 관세 등의 글로벌 질서 변화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싱크탱크인 미래연구원이 주최한 포럼 발족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등과 주요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국회 미래산업포럼은 국회미래연구원이 급변하는 국제질서 흐름 속에서 국내 산업지원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조직한 포럼이다.

2025-04-22 15:28:4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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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도요타 '우수 공급사' 첫 선정…"북미 공급망 안정화 기여"

LG전자가 일본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로부터 북미 시장의 전장부품 공급 역량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도요타 북미법인의 '연례 공급사 비즈니스 미팅'에서 우수 공급사에 주어지는 '2024 최고가치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가 도요타의 우수 공급사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 북미법인은 매년 기술력과 품질, 원가, 공급 능력, 가치 혁신 등을 기준으로 협력사의 성과를 평가해 우수 공급사를 선정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수급 차질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도 고품질·고성능의 전장부품을 적기에 공급했다. 공정 개선과 물류 최적화 등을 통한 원가 절감 노력도 도요타와 함께 추진하며 북미 공급망 안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2011년 내비게이션 박스 공급을 시작으로 도요타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부터는 도요타 전체 판매 실적의 30%를 차지하는 북미를 중심으로 차량용 통신모듈(텔레매틱스) 솔루션 공급을 확대했다. LG전자의 텔레매틱스 제어장치는 5G 통신 기반 차량·사물간 통신(V2X) 솔루션과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등 첨단 기능을 두루 갖췄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점유율 24.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커넥티드카 수요 증가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대응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LG전자의 혁신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 그리고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업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22 14:52:3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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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지구의날 맞이해 산불 피해지역에 '한화 태양의 숲'조성

한화그룹이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과 생태계 붕괴 위기를 극복하고 건강한 생물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해 12번째 '한화 태양의 숲' 조성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북 울진 지역에 조성된 '한화 태양의 숲'은 단순히 탄소 상쇄에 그치지 않고 기후변화로 인해 빠르게 무너지는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 명칭은 '다시 푸른 숲:울진'으로 생태계가 자생력을 회복하고 동식물의 서식지가 복원되는 선순환의 의미를 담았다. 이번 '다시 푸른 숲:울진' 식수 행사는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21일 경상북도 울진군 나곡리에서 진행됐다. 손병복 울진군수를 비롯한 울진군청 관계자,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 대학생, 울진 부구초등학교 학생, 한화그룹 관계자 등이 참여해 3만㎡ 규모의 산불 피해 지역에 총 8500그루의 묘목들이 심어졌다. '다시 푸른 숲:울진' 행사에서 식재된 나무들은 생태계 회복력을 고려하여 산불에 강하고 기후변화에 적응력이 강한 쉬나무, 피나무, 오동나무, 황금회화 수종 등이다. 이 묘목들이 자라면 연간 약 9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그룹은 '태양의 숲' 조성과 함께, 기후문제에 대한 미래세대의 인식제고 교육 캠페인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초등학생 대상 환경 교육 콘텐츠 '학숲지 by 태양의 숲'을 제작해 전국 121개 아동 교육 기관 및 초등학교에 배포했다. '학숲지'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고민하고, 멸종 위기 생물 등을 살펴보며 숲을 통한 생태계 복원의 중요성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교육용 자료다. 한화그룹 '태양의 숲' 캠페인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고 지금까지 국내외에 축구장 210개 크기에 달하는 약 150만㎡ 규모의 숲을 조성, 누적 식재 수는 약 55만 그루에 이른다. 2023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1t.org' 캠페인에 동참해 글로벌 생태계 복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기후변화는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 위기이며, 태양의 숲은 단순한 나무 심기를 넘어 미래세대와 함께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22 14:26:14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