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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침구에도 봄바람?…'플라워 프린트' 인기

올봄 주방·침구용품에 '꽃무늬 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이 2014 봄·여름 패션 트렌드와 부합되는 플라워 프린트를 활용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기업 관계자들은 화사한 꽃무늬 제품은 가격 대비 기분전환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가 커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자기 브랜드 한국로얄코펜하겐의 '블루 하프 레이스'는 국화꽃과 레이스 무늬가 어우러진 한식 그릇으로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물씬 풍긴다. 특히 화사한 꽃무늬가 상차림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하얀 바탕과 블루 패턴의 조화가 음식의 정갈함을 더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침구 브랜드 이브자리는 플라워를 모티브로 한 봄·여름 시즌 신제품을 선보였다. 깨끗한 봄을 표현한 '바니스'는 화이트 플라워 패턴이 눈길을 끈다. 특히 베개와 이불 커버 끝단을 섬세한 레이스로 장식해 발랄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바이오나'는 바람에 살랑이는 풀꽃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제품으로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컬러를 그라데이션해 잔잔한 느낌을 표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봄·여름에는 화려한 꽃무늬 패턴이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심플한 디자인과 포인트 패턴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02-10 11:17:05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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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패션, '꽃'으로 물들다

한겨울 매서운 한파에도 꽃은 핀다. 긴 불황 속 패션업계에서는 농염하게 피어난 꽃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 봄 시즌 단골 패턴인 '플라워 프린트'가 칙칙한 겨울옷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 겨울 막바지를 화사하게 물들인 꽃 무늬는 기존의 진부한 모습을 벗어나 성숙하고 잔잔해진 것이 특징이다. 꽃밭을 연상시키는 슈트는 생동감 있는 룩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드리스 반 노튼은 만개한 꽃이 가득한 팬츠와 슈트를 선보였다. 모던한 컬러와 여성스러운 꽃이 어우러져 우아함이 돋보인다. 마르니의 오버사이즈 재킷과 스커트는 동양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꽃들로 고풍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함을 전하고 있다. ◆한가지 아이템으로 색다른 변신 머리부터 발끝까지 꽃무늬로 도배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상의나 하의 등 한 가지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알록달록한 플라워 팬츠에 심플한 블랙 셔츠를 입거나 꽃무늬 니트에 단색의 스키니진을 코디하는 방식이다. 소니아 리키엘은 꽃 잎 부분을 시스루 소재로 활용한 니트에 빨간색 가죽 팬츠를 매치해 도회적인 여성미를 강조했다. 슈즈·백·스카프·귀걸이 등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왕이면 프린트가 큼직하고 색상이 화려한 아이템을 활용한다. 예컨대 모노톤의 니트와 팬츠에 바나나 리퍼블릭의 플라워 스카프를 길게 늘어뜨리면 멋 부린 듯 안 부린 듯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마르니가 선보인 목걸이와 펜던트는 꽃잎을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화이트 셔츠에 매치하면 깔끔하면서도 단아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2014-02-10 11:15:39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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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유통업계, 신입·졸업시즌 특수 잡기 이벤트 활발

국내 외식·유통업계가 졸업과 입학시즌 특수잡기에 나섰다. 신입과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균일가 할인부터 특급호텔 무료 뷔페 이용, 알짜배기 사은품 증정 등 일생에 3~4번밖에 누릴 수 없는 특별한 행사들을 준비했다. CJ푸드빌의 외식브랜드 빕스는 3월 2일까지 졸업생을 동반한 테이블에서 스테이크 주문시 졸업생 한 명에게 샐러드바를 2014원에 할인 제공한다. 졸업장을 제시한 본인에 한해 할인가격이 적용되며, 3인 방문시 졸업생 1인에게 혜택이 주어지고, 6인 이상 방문해 스테이크 2개 이상 주문시 최대 2명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시그니처 레스토랑 '피스트'는 2월과 3월, 올해 신입·졸업생에게 무료로 뷔페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2월 한달 간 졸업생을 포함한 4인 가족 방문 시 졸업생 1인에게 뷔페를 무료로 입장시켜준다. 3월 한달 동안은 입학생에게 동일한 혜택을 준다. 회전초밥 레스토랑 스시로한국은 전 매장에서 오는 28일까지 본인의 졸업사진을 제시하는 고객에게 모든 스시접시를 17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내 각 레스토랑들은 3월 2일까지 '해피 그레쥬에이션 이벤트'를 연다. 63뷔페 파빌리온(B1F)은 4인 이상 이용 시 졸업·입학생 본인에 한해 1인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 또 워킹온더클라우드(59F), 슈치쿠(58F), 백리향(57F)에서 3인 이상 동일코스 메뉴 이용 시 졸업·입학생 1인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디지털사진 인화기업 디지털포토 찍스는 사진인화가 많아지는 것을 고려해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3X5사이즈부터 A3사이즈까지 일반사진인화 전 사이즈를 30% 할인가에 제공한다. 가장 인기 있는 3X5 사이즈의 할인된 가격은 장당 77원이다.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는 28일까지 '나의 첫 정장' 이벤트를 통해 신사복 브랜드인 브루노바피 정장제품을 구입하는 만 28세 이하의 모든 고객에게 넥타이를 증정한다.

2014-02-10 11:07:45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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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소장 이용한 '무수혈 인공방광 수술' 각광

방광절제 수술 시 방광암 환자들에게 자신의 소장을 이용해 인공 방광을 만들어주는 '무수혈 인공방광 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병원 비뇨기과에서 시행한 인공방광 수술 실적을 집계한 결과 최근 들어 수술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7년 동안 시행된 수술 건수는 모두 30건에 불과했지만 2011년 21건, 2012년 33건, 2013년 40건으로 근래 들어 수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은 지난해 40건의 인공방광 수술이 국내 최고 수준으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8시간 이상 걸리던 인공방광 수술 시간을 반으로 줄인데다 무수혈 수술로 수술을 진행해 70대 고령 환자는 물론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인공방광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교수는 "방광암 수술 후 소변 주머니를 차고 다니는 사람들의 정신적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방광을 적출하더라도 자신의 소장을 일부 잘라내 인공방광을 만들면 환자들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방광 수술은 자신의 소장으로 방광을 만들어 요관에 연결,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방광절제 수술 후 소변 주머니를 차야했던 예전의 방식에 비해 환자에게 장점이 많은 수술법이다.

2014-02-10 09:30:44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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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다시 공정사회다'…③유통업계 진정성 있는 개선의지 보여야

"물건 못 받는다고 그딴 소리 하지 말고 알아서 해. 죽여버린다 진짜. 씨X 그럼 빨리 넘기던가. 씨X 그걸 1년 동안 알아봐요? 당신 그걸 핑계 댈 이유가 있어? 내가 해줘서 하는 거지 당신이 그걸 노력해서 하는 거야? 당신 목표가 뭔데? 당신이 한 게 뭐있어. 잔인하게 해줄게 내가. 핸드폰 꺼져 있거나 하면 알아서 해 아주. 망해 망하라구요! 당신 얼굴 보면 죽여 버릴 것 같으니까." 지난해 5월 초, 우리 사회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남양유업 사태의 발단을 일으켜던 전화 통화내용이다. 이 녹음 파일은 지난 2010년, 당시 34세 였던 남양유업 사원이 56세 였던 경기도 일산 한 대리점주와의 통화 녹취 내용이었다. 이후 이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남양유업을 넘어 만연하고 있던 대기업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특히 마치 주종관계를 정하는 듯한 '갑을 논란'이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우리 사회에 경종을 일으켰다. 잇따라 벌어진 '라면상무'와 '신문지 회장', CU점주와 배상면주가의 대리점주 자살 사건 등이 이와 맞물려 단지 계약서 상의 문구로만 여겨지던 '甲'과' 乙'이 있는 자와 없는 자, 지배자와 피지배자, 가맹본부와 가맹점 등의 관계로까지 확대됐다. 게다가 남양유업 사태로 불거진 물품 밀어내기와 떡값 요구, 비정규직 문제, 대형 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침해 등 불공정 관행들에 대해 대리점이 있는 식품업체뿐 아니라 협력업체로부터 납품을 받는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이 횡포를 부리는 '갑'으로 지목되면서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됐다. 경제 민주화 정책이 심화되고 '갑을 관계' 등이 사회 이슈화되자, 유통 재벌 오너들은 줄줄이 재판정에 불려나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은 국회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돼 법정에 피고인으로 출두했고,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정용진 부회장은 SSM(기업형 수퍼마켓)인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상품만 공급해주는 소규모 수퍼마켓에 이 회사의 간판을 달게 해줬다가 "변종 업태를 만들어 골목 상인에 피해를 줬다"는 이유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이런 양상은 급기야 정치권에서 관련 위원회까지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민주당 내에 조직된 '을지로(乙을 지키는 길) 위원회'가 지난해 10월 6일 발표한 19대 국회 국정감사 '3대 의제'에는 퍼질대로 퍼진 우리 사회의 불공정 개선을 위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당시 이 위원회가 밝힌 3대 의제는 ▲공공기관, 불공정기업의 불공정행태를 철저히 규명하고 개선시키는 국정감사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한 국정감사 ▲정부부처, 공공기관의 '을' 관련 업무를 철저히 심의하는 국정감사 등이다. 이 가운데 유통 관련 불공정 행위 개선을 위한 의제로는 이 위원회에 접수된 신문고 청원사례 중 개선의 여지가 부족하고, 을지로위원회의 권고와 중재를 거부하는 불공정기업의 불공정행태를 철저히 규명하고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공정거래 심의위원회 또는 불공정행위 고충 처리센타의 설치 ▲상생협의체 구성 ▲사내 불공정행위자 징계 ▲피해자 배상 등을 제도화시킬 것을 요구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민주당 정무위원회를 비롯해 상업위원회 등 총 7개 상임위원회에서는 국순당·배상면주가 등 주류업체, CU·미니스톱 등 편의점 업체,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업체, 롯데·홈플러스·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LG유플러스·KT 등 통신업체등을 국감대상으로 선정하고 각종 불공정 행위에 대해 감사를 벌였다.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도 남양유업 사태로 불거진 본사와 대리점 간의 잘못된 거래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전반적인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유제품·주류·비알콜음료·라면·제과·빙과 등 6개 식품업종과 화장품·자동차 분야를 조사 대상 업종으로 선정해 서면 실태 조사를 벌였다. 조사항목은 유통형태별 매출비중, 대리점 유통단계, 보증형태, 계약해지사유, 판매촉진정책, 판매장려금 지급기준, 자료보존실태 등이었다. 이와 별도로 공정위는 본사와 대리점의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도 구성했다. 이 팀에는 공정위 시장감시국장 등 공무원을 비롯해 유통법·공정거래법 관련 외부전문가, 관련 업계 임원, 대리점주 등 외부인사가 대거 참여했다. ◆대표적 '갑(甲)' 업체들…앞다퉈 상생·동반성장 목소리 높여 이렇게 국회와 정부기관의 전방위 압박과 국민들의 지탄이 이어지면서 불공정 기업으로 지목받은 업체들은 자구적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유통업체들은 우선 '을 되기 운동'이나 '계약서에서 갑과 을이라는 표현 없애기' 등의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주가 하락과 불매 운동, 검찰고발, 과징금 폭탄 등을 맞은 남양유업의 경우 욕설 파문 후 3개월을 넘기 지난해 7월 18일 새벽 전직 대리점주들의 모임인 대리점 협의회와 전격적인 합의를 통해 ▲피해보상기구 공동 설치를 통한 실질적 피해액 산정 및 보상 ▲불공정 거래 행위 원천 차단 ▲상생위원회 설치 ▲대리점 영업권 회복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김웅 대표는 그동안의 잘못으로 인해 지난 1월 28일 법원에서 징역 1년6월에 사회봉사 160시간, 집행유예 2년을, 회사는 벌금 70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불통이 튄 유업계에서는 다소 뒤늦은 감이 있지만 다책마련에 부심했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12월 16일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의 도입을 알리는 선포식을 열었다. 매일유업도 지난 1월 14일 상생경영 선포식을 열고 제품 강제할당과 공급(일명 밀어내기)을 하지 않고, 부당한 금전이나 편의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대리점 경영에 간섭하거나 판매목표를 임의로 설정하는 행위를 일절 근절하는 등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다짐했다. 또 대리점과 협력업체의 고충을 처리하기 위해 상생협력팀 신설, 대리점주 자녀 학자금과 자녀출산 지원, 대리점주 해외여행, 경영지원 서비스 제공, 대표이사 간담회 등의 구체적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매년 1월 23일을 '공정거래 자율준수의 날'로 정해 부당한 공동행위, 불공정 거래행위,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 표시광고에 대한 사항 등을 점검키로 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의 대형 유통업체와 CU 등 편의점 업체들도 납품업체와의 상생과 동반 성장 약속, 점주들과의 원할 한 소통을 위한 자율적 상시 기구 구성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가장 최근까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로부터 지적을 받아 온 화장품 업체도 여기에 동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형유통업체 의무휴업으로 매출 감소…시민단체들 압박에 SSM(기업형 수퍼마켓) 문 닫기도 지난해 국내 대표 대표 유통업체인 이마트는 올 초부터 지난 10월까지 누적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줄었다. 이마트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1993년 창동점을 연 이후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이는 개정된 유통산업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작년 말부터 월 2회씩 일요일에 의무 휴업을 실시하고, 신규 점포를 낼 때는 지역 상인들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일요일 매출은 평일 매출의 두 배 이상이기 때문에 타격이 컸다. 신규 점포는 지역 상인의 허가를 받기가 워낙 어려웠기 때문에, 이마트는 신도시 등 전통 상권이 없는 곳에서만 두 곳 열었다. 홈플러스나 롯데마트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재래시장 활성화 등의 이유로 각종 규제가 늘면서 대형마트와 SSM의 출점이 쉽지 않게 되자 재벌·대기업들이 변종SSM과 상품공급점 등을 곳곳에서 출점시키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1일 유통 재벌·대기업들의 대형마트와 SSM 가운데 전국 최초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망원점이 전격 폐점했다. 한 해 매출 80억원 대의 망원SSM의 폐점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생존권 보장과 풀뿌리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2013년 2년여간의 망원시장·월드컵시장 상인회 등 지역 중소상공인들과 지역 주민단체들, 시민사회단체들과 경제민주화 운동 단체들과 야당 들이 혼연일체로 홈플러스 합정점의 입점을 저지한 산물로 합의된 조치라는 것이다. 또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적극적인 경제민주화와 상생책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에 대형 마트에 납품하는 농가·중소 제조업체의 모임인 한국유통생산자연합회는 서울역 등에서 집회를 열어 "농민 소득을 줄이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귀 닫은 정부와 기관…뻔히 보이는 대기업과 가맹본부들의 불공정 행위 막을 의지있는지 의문 전반적인 유통업계의 불공정 행위 수법은 비슷하다. 바꿔 말하면 제도적인 보완이 이뤄진다면 오히려 불공정한 사항들을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정쟁만을 앞세우는 여야의 대치 정국이 계속되면서 경제민주화 입법들은 빛을 보지 못한채 국회 창고에서 썩고 있다. 게다가 정부는 입맛에 맞는 법안들만을 쏟아내고 있다. 그 예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일 국무회의를 통해 가맹사업 시행령 개정안과 경제민주화 관련 3개 법률을 통과시켰다. 공정위는 이 개정안이 이해관계자 및 업계 현실을 반영했다 설명했다. 하지만 이 시행령은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고 가맹점주 권익 보호를 위한 가맹사업법 개정 취지에 어긋난 '변질안' '개악안'이라고 시민단체들은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참여연대와 전국가맹점연합회(준),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 등은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와 국민을 기만하고, 전국 가맹점주들의 바람과는 다른 내용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또 법안 개정에 동참한 공정위를 비롯해 규제위, 가맹본부 등을 규탄하고 법만 통과 시키고 국회의 역할을 다했다는 듯 가맹사업법 시행령이 개악되는 과정을 막지 못한 여·야 정당과 국회의 역할에도 유감을 표했다. 시민단체들은 통과된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의 문제점으로 ▲부당한 영업시간 구속을 금지하기 위한 심야 시간대를 오전 1시~오전 7시에서 오전 1시~6시로 1시간 더 단축하고 영업손실 산정 기간을 6개월로 정한 점 ▲허위·과장정보 제공을 차단하기 위한 예상매출액 범위를 1.3배에서 1.7배로 완화 ▲실제매출액과 예상매출액이 차이가 있더라도 산출근거에 객관성이 있다면 허위과장정보제공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 추가 ▲부당한 위약금 부과 관행을 차단하기 위한 위약금 부당성 판단기준 후퇴 ▲주요 조항 관련 3년 후 재검토 일몰조항 신설 등을 꼽았다. 특히 국민 의견에 귀를 열고 소통해야 할 공정위가 지난해 11월 20일 관련 시민단체들이 제출한 가맹사업법 시행령 입법예고안 문제 및 개선 의견서를 묵살하고 회신은 커녕 공청회와 간담회 요청도 무시했고, 규제개혁위원회를 거치면서 주요 조항에 대해 일몰조항을 신설하는 등 개악안으로 국무회의 통과를 강행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입으로만 소통을 외치는 정부와 기관들이 존재하고 수수방관하고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국회의원들이 있는 상황에서 또다른 남양유업 사태와 함께 궁지에 몰려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는 대리점주, 시장 상인들은 늘어 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각 기업의 자정노력도 관심을 가지고 기켜 볼 일이다. 각 기업은 우선 지난해 벌어진 남양유업의 사태를 교훈삼아 재발 방지에 앞서야 한다. 상생위원회의 조직과 실천하지 않는 약속들은 오히려 국민은 물론 대리점주, 협력사들의 비난만을 키울 것이기 때문이다. 각 기업은 국민들의 심판을 받기전에 진정성을 가지고 대리점주, 소비자, 협력사 등과 상생,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런 전제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공정사회를 이루는 길은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IMG::20140209000109.jpg::C::480::아모레퍼시픽은 2월 5일 '2014 생산물류 협력사 동반성장총회'를 열었다.}!]

2014-02-10 07:29:30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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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국민대학교와 현장 실무형 산학협력 체결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최근 국민대학교(이하 국민대)와 산학협력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위메프와 국민대는 유기적 협력관계를 맺고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위메프는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국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무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쌓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 1월 중순부터 경영대학생 총 9명을 선정해 한달 동안 위메프 인턴으로 채용했다. 학생들은 마케팅·홍보·데이타분석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며 실전 경험을 쌓고 본인의 적성도 파악하고 있다. 또 1대 1 멘토 체제를 구축하여 학생들이 선배 직장인의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위메프 측은 인턴십 과정을 통해 대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에 반영할 수 있어 서로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국민대 에서 추천 받은 우수학생에게 대졸 공채 시 면접 기회를 제공, 교수 현장학습에 협조, 산업체 위탁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위메프 박유진 홍보실장은 "위메프 인턴십은 단순한 사무 보조역할을 하는 인턴 형태에서 벗어나 실무 위주의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대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교까지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4-02-09 17:41:27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