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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베팅 강화한 국민연금…헬스케어·방어주는 비중 줄였다

국민연금이 2분기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성장주 비중을 확대하고 경기 방어주는 줄이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넷플릭스, 아마존 등의 비중을 늘리는 한편, 유나이티드헬스그룹, CRH, 존슨앤드존슨 등 일부 종목에서는 차익을 실현하거나 포트폴리오 조정을 단행했다. 여기에 AI·양자컴퓨팅 관련 종목을 신규 편입하며 기술주 중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를 통해 6월 말 기준 약 1160억 달러(약 161조원) 규모의 미국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는 3월 말보다 11.5% 증가한 수치로, 투자금 확충과 주가 상승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가장 비중을 크게 늘린 종목은 넷플릭스(+0.26%p)로, 2분기 K-콘텐츠 효과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 전 선제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아마존(+0.19%p), 테슬라(+0.18%p), 앱러빈(+0.13%p), 캐피탈원파이낸셜(+0.13%p) 등도 비중이 확대됐다. 테슬라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CEO 간의 갈등 등 오너 리스크 이슈로 주가가 하락한 시점에 저가매수 기회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테슬라 평균 매입 단가는 약 135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현재 주가(340달러대) 대비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애플도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저점매수 전략이 포착된 종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생산 아이폰에 대한 관세 부과를 거론하며 주가가 일시 하락했지만, 국민연금은 이 시기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 보유 주식 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평가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애플은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내 비중 3위(5.10%)로 여전히 핵심 종목으로 유지되고 있다. 넷플릭스 역시 실적 발표 전 선제적 매수 효과를 누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3' 등 K-콘텐츠 기대와 함께 2분기 실적이 월가 추정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주가는 40% 넘게 급등했다. 국민연금은 이 시기에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며 단기 수익성과 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연금은 이와 함께 기술 테마 대응에도 나섰다. 정밀 센서 및 계측 시스템 전문기업 랠리언트(RAL), 미사일 방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멘텀홀딩스(AMTM)를 신규 편입했다. 각각 843만 달러, 2만 3000달러 규모로 전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0.01% 이하이지만, AI와 양자컴퓨팅, 국방 분야 등 미래 테마 대응을 위한 '정찰성 투자'로 풀이된다. 반면, 일부 종목은 보유 비중이 크게 줄거나 전량 매각하며 손실을 축소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0.43%p), 일라이 릴리(-0.25%p), CRH(-0.18%p)씩 비중이 줄인 모습이다. 이는 최근 정책 불확실성, 의료 서비스 이용률 둔화, 임상 결과 등 복합적 리스크 요인에 따라 매력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건설자재업체 CRH도 0.18%p 비중이 축소됐다. 경기 민감 업종이라는 점에서 최근 수익 실현 필요성과 함께 리스크 분산 차원의 조정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저가 소비재 유통업체 로스 스토어스 역시 0.11%p 비중을 줄였는데, 이는 방어주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성장 기대가 높은 종목으로 자금을 재배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모더나, 에스티로더, 온세미컨덕터, 퍼스트솔라 등은 보유 주식 수 기준 80~99%까지 대폭 축소됐다. 과열 논란 또는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일부는 전량 매도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됐다. 현재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엔비디아(6.35%)이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5.87%), 애플(5.10%), 인베스코 MSCI USA ETF(3.79%), 아마존(3.4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비디아는 일부 차익을 실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등 덕에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오히려 확대됐다.

2025-08-13 10:10: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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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밀리터리뱅크 제휴…베트남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 지원

두나무가 베트남 가상자산 시장 육성을 위해 베트남 밀리터리뱅크(MB은행)와 기술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나무는 지난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밀리터리뱅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베트남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또 럼 당 서기장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한 양국 정부·기관·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밀리터리뱅크는 1994년 설립된 베트남 국방부 소속 금융기관이다. 3000만명 가까운 고객을 보유한 밀리터리뱅크는 베트남 4대 은행으로 꼽히며 베트남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두나무는 이번 MOU를 통해 밀리터리뱅크의 핵심 전략 파트너로서 베트남 내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 가상자산 관련 법·제도 및 투자자 보호장치 구축 등을 지원한다. 두나무는 거래대금 세계 3위권인 업비트의 혁신 기술을 전수하는 한편 고성능 인프라, 보안·규제 대응 경험, 인재 양성 등 각종 운영 노하우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업비트는 대한민국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로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규정을 준수하고 독보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연간 거래액 1조3500만달러를 기록, 투자자 신뢰 제고 및 국내 가상자산 업계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2000만명이 넘는 가상자산 보유자, 연간 8000억달러 이상의 거래량, 글로벌 톱 5 수준의 블록체인 자산 유입 규모는 베트남이 가진 잠재력을 보여 준다"며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이 검증된 업비트 모델과 만나면 거래소 구축을 넘어 국가 디지털 금융 인프라 전체를 신뢰 기반으로 설계할 수 있는 중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쭝 타이 밀리터리뱅크 회장은 "앞으로 베트남과 한국, 밀리터리뱅크와 업비트는 든든한 협력 동반자로서 베트남 디지털 금융 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3 08:51:1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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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탄소중립솔루션'펀드 수탁고 500억 넘겨

신한자산운용의 탄소중립 관련 펀드가 올해 370억원이 넘는 신규 자금유입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신한글로벌탄소중립솔루션펀드'가 수탁고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최근 1년 간 77.75%의 수익률을 내며 글로벌 주식 유형 펀드 중 1위에 올랐다. 3개월, 9개월 수익률은 각각 35.05%, 37.36%이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탄소중립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경제적 가치창출을 지향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발전 ▲수소 ▲순환경제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5가지 핵심 테마를 바탕으로 개별 기업을 심층 분석해 시장 대비 초과성과를 실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는 "국내 주식시장은 AI 산업 주도 성장과 신정부 정책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 시장 역시 메그니피센트7(M7)의 견조한 실적과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유동성 확장 국면이 가속화 돼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국내 주요 성장주와 더불어 각국에서 주목받는 신성장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

2025-08-12 17:33:57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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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상장 1년…"수익·분배 모두 잡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TIGER 미국나스닥100·S&P5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가 상장 1년 만에 안정적인 수익률과 목표 분배율을 모두 달성하며 투자자 기대에 부응했다. 미래에셋운용은 12일 온라인 세미나에서 두 ETF가 상장 이후 기초지수 대비 약 9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매월 꾸준히 현금흐름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연 10% 분배했을 뿐 아니라 매월 0.82~0.9% 수준의 분배를 실시했다"며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도 1.23~1.26% 분배율을 매월 지급했다"고 밝혔다. 두 상품은 최근 1년 기준 각 목표 분배율인 연 10%, 15%에 부합했다. 두 상품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매일 만기되는 콜옵션을 일부(약 10%) 매도하는 '데일리 커버드콜' 전략을 쓴다. 나머지 90%는 기초지수의 상승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운용해, 기존 커버드콜 상품이 지닌 '상승장 수익 제한' 한계를 완화했다. 그 결과 S&P500 ETF는 21%, 나스닥100 ETF는 18% 상승하며, 같은 기간 기초지수(S&P500 23%, 나스닥100 20%)와의 격차를 최소화했다. 윤 본부장은 "옵션 매도 비중을 지나치게 높이면 반등장에서 수익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변동성이 커진 이후 기술적 반등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타겟데일리커버드콜 전략은 성장하는 미국 시장의 상승 여력을 살리면서 안정적인 분배금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4월과 같이 시장이 급락했다가 단기간에 회복하는 국면에서 이 전략의 강점이 드러났다. 옵션 매도 비중을 낮게 유지해 기초지수에 근접한 회복 속도를 보인 반면, 옵션을 100% 매도하는 기존 커버드콜 ETF는 반등 폭이 제한됐다. 미래에셋운용은 무리하게 분배율을 높이는 대신 장기적 운용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본부장은 "커버드콜 전략과 월배당 ETF의 장점을 모두 가져갈 수 있는 구조로,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며 "투자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시장 상황에 맞는 옵션 매도 비중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 ETF의 운용자산은 S&P500 약 3300억원, 나스닥100 약 7800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운용은 향후에도 미국 대표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품 라인업과 안정적인 분배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12 17:09: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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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 목표수익 6% 달성 시 채권형 전환…‘목표전환형채권혼합 3호’ 출시

KCGI자산운용이 오는 25일까지 'KCGI목표전환형채권혼합 3호' 펀드를 모집한다. KCGI자산운용 측은 해당 펀드는 채권 50% 이상, 주식 30% 이하에 투자하며 목표수익률 6%를 달성하면 주식형 자산을 모두 매도하고 채권형으로 전환한다고 12일 밝혔다. 전환 시 펀드명은 'KCGI코리아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채권]3호'로 바뀌고 투자등급은 4등급(보통위험)에서 5등급(낮은위험)으로 낮아진다. KCGI운용은 우량 채권 편입과 코리아펀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조기 목표 달성을 노린다. 같은 전략의 1·2호 펀드는 총 3300억원이 유입됐다. KCGI운용은 "최근 시중금리가 2%대로 낮아지는 등 저금리 기조로 전환되고 상법개정안 통과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모집기간 중에만 가입 가능하며 중도 환매 수수료가 없다. 일반적으로 단위형 펀드는 모집 기간 이후 목표 달성 전 환매에 제한이 있지만, 이 펀드는 중도 환매에 따른 환매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판매보수는 A클래스 기준 선취수수료 1.0% 이내, 총보수는 0.443%다. 국민은행,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IM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12 17:05: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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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글로벌 플랫폼 판도 바꾼다"…오픈AI 등 유니콘 기업 영향력 확대

하반기 글로벌 플랫폼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AI 에이전트'가 글로벌 플랫폼 산업의 경쟁 구도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AI 에이전트 확산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 간 영역을 허물고 있어 상장사 중심의 시장 분석만으로는 산업 변화를 읽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에서 '글로벌 플랫폼 하반기 전망'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를 맡은 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AI 에이전트로 인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기존에는 진출하지 않았던 분야로 손쉽게 확장하고 있어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한 뒤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하는 자율형 인공지능으로, 예전에는 고객관리, 데이터, 보안 등 각 분야의 선두 기업이 있었지만 AI 에이전트의 확산으로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SAP 등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은 지난 1년간 약 20개의 AI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상당수는 AI 스타트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반면 자체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신제품 상당이 AI 스타트업에서 개발된 만큼 오픈AI 등 유니콘 기업이 기존 상장사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최근 투자금이 넘치는 환경에서 기업공개(IPO)를 거치지 않고 단순 투자를 받아 성장한 뒤 대기업에 인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시장 분석 시 상장사뿐 아니라 IPO를 거치지 않은 유니콘 기업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플랫폼 산업 전반에 대한 진단과 함께 하반기 전망도 제시됐다. 심 연구원은 "상반기 기술주 약세론의 주요 근거였던 설비투자(CapEx) 삭감 우려가 오히려 투자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AI가 훈련에서 추론단계로 확산되면서 연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생산능력(Capa) 부족으로 계약은 체결됐지만 아직 매출로 잡히지 않은 미반영 수익이 쌓이고 있어 추가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투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이어 "Capa 부족 문제를 얼마나 빠르게 해소하는가에 따라 개별 기업의 주가 향방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시장을 견인할 주요 분야로 클라우드, 데이터, 사이버보안, 워크플로우를 꼽았다.

2025-08-12 16:57:59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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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채권 발행잔액 2949조 ‘사상 최대’…금리 인하 기대에 소폭↓

7월 국내 채권 발행 잔액이 사상 최대치에 근접했다. 국채·금융채 중심의 순발행이 이어진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과 대외 불확실성 완화로 채권 금리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 발행 규모는 84조원으로 전월(88조6000억원) 대비 4조600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국채·금융채 등 순발행액이 15조1000억원 늘어나며 발행 잔액은 2949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발행 규모를 보면 금융채가 31조91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5520억원 증가한 반면, 국채는 26조1600억원으로 8691억원 줄었다. 특수채 발행액은 7조236억원으로 8720억원 감소했으며, 회사채도 8조6000억원으로 5000억원 줄었다. 7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30건, 2조288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5420억원 감소했지만 참여율은 592.0%로 크게 높아졌다. 채권 금리는 한·미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관세 협상 타결, 주택가격 과열 완화,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7월 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46%로 전월 대비 0.8bp 상승했으나, 장기물 중심으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420조원으로 전월보다 59조1000억원 줄었다. 외국인은 7월 국채 8조9000억원, 통안증권 1조90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12조9000억원을 순매수하며 보유 잔액을 307조7000억원으로 늘렸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전월 대비 8조8000억원 감소했다. CD(양도성예금증서) 수익률은 2.51%로 전월보다 5bp 하락했다. 풍부한 단기자금 유동성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 발행금리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게 금투협의 설명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12 16:43: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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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한화·DL 지원에도 여천NCC 유동성 우려 지속"

한국신용평가가 한화·DL그룹의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천NCC의 유동성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차환 및 만기 연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자금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신평은 12일 보고서에서 여천NCC의 차입금 중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이 약 5175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오윤재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미사용 여신 한도와 유형자산 담보를 통한 차환 등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지만, 차환이나 만기 연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확대됐다"며 "주주사 지원이 확정되더라도 현금흐름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동성 대응 능력 우려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각각 50%씩 출자해 1999년 설립한 합작사로,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3위(점유율 14%)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연간 3000억~1조원대의 안정적인 이익을 냈지만, 2020년 이후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 2022년부터는 적자를 기록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7월 말 1500억원 자금 지원을 위한 이사회 결의를 마쳤고, DL케미칼은 전날 모회사 DL과 함께 2000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양 주주사의 합의 없이는 자금 집행이 불가능하지만, 이번 증자 결정으로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한신평의 판단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여천NCC의 단기차입금 및 유산스(Usance)는 약 8954억원이며, 하반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차입금은 1988억원이다. 회사채 700억원 중 70%는 차환을 완료했으며, 잔여 물량도 일부 차환 발행을 추진 중이다. 2026년 중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은 5175억원이다. 한신평은 "하반기 실적, 업황 전망, 구조조정 계획 등을 지속 점검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며 "DL케미칼의 지원 결의 등 자금 지원 이행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여천NCC의 신용등급은 A-(부정적)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12 16:35: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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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종투사에 모험자본 공급 확대 주문…발행어음·IMA 25% 투자 의무화

금감원이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와 간담회를 열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주문했다. 앞으로 종투사 지정·인가 심사 과정에서 벤처·혁신기업 투자 계획 등 구체적인 자금 활용 방안이 심사에 반영된다. 금감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종투사 자금운용 담당 임원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발행어음을 운영 중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신청을 제출했으며, NH투자증권은 6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인가에 도전할 계획이다. 종투사 제도는 2013년 8월 한국형 투자은행(IB) 출현을 위해 도입됐지만, 지난해 9월 말 기준 종투사 총자산 가운데 모험자본 비중은 2.23%(12조8000억원)에 그쳤다. 금감원은 종투사가 조달 자금을 주가연계증권(ELS)이나 부동산 금융 등에 집중해왔다고 지적하며, 모험자본 공급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발행어음과 IMA로 조달한 자금의 25%를 반드시 국내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하며, 부동산 관련 자산 운용한도는 10%로 낮춘다. 의무 비중은 내년 10%에서 2027년 20%,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IMA는 기존 운용분이 없어 즉시 적용된다. 모험자본에는 중소·벤처기업, 벤처캐피탈(VC),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유동화보증(P-CBO) 매입, A등급 이하 채무증권(대기업 계열사 제외), 코스닥벤처펀드, 하이일드펀드, 소부장펀드, 모태펀드 투자 등이 포함된다.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 부원장보는 "초대형 IB 도입 취지에도 불구하고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실적이 미흡했다"며 "우리 경제의 진정한 성장을 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기업을 발굴·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투사가 금융투자산업의 선도자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모험자본 공급과 함께 리스크관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종투사 임원들은 "발행어음과 IMA를 활용해 벤처·혁신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겠다"며 "투자역량 강화와 리스크관리 고도화 등 구체적인 실행 기반을 마련해 책임 있는 자금 공급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종투사 지정·인가 심사 시 모험자본 공급 계획과 실행 방안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2025-08-12 16:30:4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