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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아프리카 들소처럼 앞으로 나갈 때"…금융개혁 강조

"금융개혁은 금융의 경쟁과 혁신을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가치를 실현하고자 아프리카 들소인 누우처럼 앞으로 나갈 때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경기도 용인 기술보증기금 연수원에서 열린 금융위 체육대회를 찾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누우들은 사자와 악어에게 많이 희생당하지만 결국 시련을 극복하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 새로운 초원에 도달한다"면서 "지금 힘들고 지치더라도 이겨내야만 시대적 소명인 금융개혁을 완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또 "기업구조조정의 목적은 한계기업을 엄정하고 철저하게 평가해 옥석을 가리는 것"이라면서 "기업의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채권단이) 지원하고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을 겨냥한 이 발언은 구성원들의 뼈 아픈 자구노력이 전제되지 않으면 신규 자금을 주지 않겠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당국과 채권은행은 수 조원대의 손실로 경영난에 빠진 대우조선에 대한 지원 계획을 전면 보류하고 고강도 자구계획과 이와 관련한 노조의 동의서를 먼저 받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은 기업은 빨리 정리해야 시장 불안감을 해소하고 한국경제에 부담도 줄일 수 있다"면서 "구조조정은 결국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그동안 금융회사들이 단기적인 수익성에 치중해 구조조정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엄정한 평가를 통해 철저한 옥석 가리기를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권은행이 엄정하게 신용평가를 하고, 기업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경영 정상화를 하고, 구조조정은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것이 구조조정 3원칙이라고 소개했다.

2015-10-25 14:13:15 김문호 기자
될 집은 뭘 해도 된다

회사채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예상은 뛰어넘는 흥행에 표정관리 하는 모습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S-Oil(신용등급 AA+)은 3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7100억원의 투자 주문이 접수됐다. 1500억원을 발행 계획이 잡힌 5년만기 채권에는 47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7년 만기(700억원)와 10년 만기(800억원)에 각각 700억원, 1400억원의 투자자금이 들어왔다 시장에서는 S-Oil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한국기업평가는 다만 S-Oil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중단기 정유업황이 이전보다 높은 실적변동성과 예측 불확실성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차입부담 확대를 수반하는 대규모 신규투자 추진으로 종전대비 재무안정성의 저하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용등급 'AA-'인 롯데하이마트도 흥행에 성공했다. 롯데하이마트는 AA+등급보다 낮은 수준의 민평금리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3, 5년물 중심으로 수요예측에 성공하며 3년물을 300억원 추가 증액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과거 LBO 형태로 여러 차례 인수되며 늘었던 차입금(2008년 총차입금 1조7000억원 기록) 감소세다. 2015년 6월말 총차입금 8428억원, 순차입금 7979억원 기록해 총차입금의존도 28.7%, 순차입금의존도 27.2%, 부채비율 69.3% 이다. 한화케미칼은 600억원 규모로 진행한 3, 5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이에 한화케미칼은 발행규모를 3·5년물 각각 200억원씩 늘려 총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금리는 시가평가금리보다 10bp(1bp=0.01%포인트) 높게 결정됐다.

2015-10-25 14:12:43 김문호 기자
3년 이상 이상 금융맨, 누구나 사모펀드 운용할 수 있다

금융회사 근무 경력이 3년 이상인 금융권 종사자는 누구나 사모펀드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사모펀드 투자를 유도하는 광고도 허용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사모펀드 활성화를 골자로 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사모펀드를 전문투자형(헤지펀드)과 경영참여형(PEF)으로 단순화해 진입과 설립, 운용, 판매 등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를 인가제가 아닌 등록제로 바꾸고 사모펀드 운용전문인력의 진입 장벽도 낮췄다. 앞으로 자기자본 20억원과 전문 인력 3명 이상, 공모펀드 자산운용사와 유사한 수준의 물적 설비요건 등만 갖추면 사모펀드 운용사로 등록할 수 있다. 사모펀드 운용은 권역에 상관없이 국내외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금융회사에서 3년 이상 근무하고 금융투자협회의 펀드 운용관련 교육을 이수한 금융업계 종사자는 누구나 가능하다. 또 헤지펀드 운용인력이 공모와 일반 사모, 일임, 신탁재산 등 운용업무를 겸직하거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규제 완화로 운용 역량이 검증된 투자자문사들이 자산운용업에 대거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병관 금융위 자산운용과 사무관은 "175개 투자자문사 중 50여개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자산운용사 등록을 목표로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사모펀드의 설립은 사전 등록제에서 설립 후 2주 내 금융위 사후 보고제로 바뀌고 한 펀드 내 부동산·증권 등 다양한 자산 투자와 상품 광고, 운용사의 직접 판매도 허용된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활성화 지원방안도 마련됐다. 지금까지 금융전업그룹이 PEF를 통해 투자할 때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돼 투자 회사의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없지만, 앞으로는 가능해지고 PEF의 투자 기업 처분 기한도 현재 최대 5년에서 최대 10년(원칙 7년에 3년 추가 가능)으로 늘어난다.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 현황 공시도 PEF 유동성공급자(LP)에 대해서는 면제된다. 경영에 집적 참여하는 전략적 투자자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투자를 허용하고, 해외투자 목적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 PEF는 30%로 제한한 기업집단 소속 금융회사의 출자 제한 규제를 면제받는다. 증권사의 사모펀드 투자 규제도 완화돼 전담중개(PBS)부서의 초기투자(seeding) 업무가 허용되며 기업금융부서도 LP로 PEF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또 설정원본이 50억원 미만인 자투리 펀드를 효율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소규모 펀드의 합병 특례 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요건을 완화하고 소규모 펀드를 모펀드의 자펀드로 직접 편입할 수 있도록 했다. 자산운용사와 관련해선 펀드 간 자진거래 요건을 명확하게 하는 한편 투자일임재산의 증권 대차 허용, 사외이사·감사위원회·상근감사 설치 의무 기준 완화 등도 추진된다.

2015-10-25 14:12:0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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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박스권 장세 속 '美FOMC·中5중전회'…G2 관심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이번주(26~30일) 코스피는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2000~2060포인트의 박스권 내 등락이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데에 무게를 두면서도 12월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에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주(19~2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5% 상승한 2040.4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주 초반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정책 등에 기관 매수가 몰리며 22일 약 3개월 만에 종가기준 2040선을 회복했다. 주 중반 포스코와 현대차 등 대기업의 3·4분기 실적 부진에 상승분을 반납한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양적 완화 검토 발언이 호재가 돼 상승 마감했다. ◆美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이번주에는 ▲10월 FOMC(27~28일) ▲미국 3분기 GDP 발표(29일) ▲중국 5중 전회(26~29일) 등 굵직한 대외 이슈와 ▲10월 소비자 심리지수 발표(27일) ▲9월 산업생산지수 발표(30일) 등 국내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LG생활건강·대우건설(27일), 삼성물산·LG유플러스·대림산업·GS건설(28일), 삼성SDS·삼성SDI·NAVER·LG전자·두산(29일), 현대중공업·KT·기업은행·현대미포조선(30일) 등 국내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의 10월 중 경제지표는 부진했으나 중국발 리스크가 줄고 있고 저물가 국면의 개선 가능성을 들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의 3분기 예상 GDP 성장률은 1.7%로 앞서 발표된 제조업, 수출지표의 부진에 따라 전 분기(3.9%) 대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열리는 5중 전회는 중국 경제 향후 5년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번 5중 전회는 현 지도부 집권 후 첫 장기 경제정책이 제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중국의 3분기 GDP 발표 후 경제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져 있어 장기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되더라도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9월 국내 경제지표에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충격이 완화되며 소비 중심의 개선 흐름이 반영될 전망이다. ◆실적 개선주·배당주 관심 권고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높아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실적 기반의 종목별 투자를 권고하고 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지연과 ECB 추가 부양정책 강화 가능성에 따라 주 초반 긍정적인 시장 흐름이 이어지다 중반부터 일본은행(BOJ) 금정위를 앞두고 3·4분기 환율상승에 기대어 상승한 대형주·수출주 위주의 지수의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10월 FOMC 경계감으로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배당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과 함께 IT, 자동차, 화장품, 일부 음식료 등에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주요 IT하드웨어 업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이들 종목의 실적에 따른 종목별 플레이로 한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2015-10-25 14:11:01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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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샌디스크 인수…반도체 산업 판도 바꾸나

증권가 "중국 발 위험 확대" vs "투자 확대로 수혜"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중국이 반도체 산업에서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하드디스크 업체 웨스턴디지털은 세계 4위 플래시메모리 업체인 샌디스크를 190억달러(약 21조641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웨스턴디지털은 중국 국영기업 칭화유니그룹이 최대주주다. 그동안 중국은 메모리 칩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칭화유니그룹은 최근 미국 마이크론을 인수하려 했으나 미국 정부의 불승인으로 실패한 바 있다. 샌디스크 인수에 대해서 미국 정부의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최대 규모의 M&A(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진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5.05% 하락했다. 양호한 실적발표 소식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시장의 경쟁심화가 우려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산업 확장에 따른 미래 반도체 산업에 대한 다양한 전망을 내놨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메모리 산업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라며 "국내 메모리 소자 업체들에게는 부정적인 소식"이라고 진단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21일) 인텔의 3D 낸드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발표와 함께 웨스턴디지털의 샌디스크 인수 소식은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위협적일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업체 주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SK하이닉스는 해외 경쟁 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이라는 거대한 공룡의 시장 진입이 더해져 매우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의 IT업체들은 차세대 산업 경쟁에서 글로벌 업체들을 앞서나가기 위해서 적극적인 투자와 M&A를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번 합병이 국내 반도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지난해 기준 SSD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 32.6%, 인텔 14%, 샌디스크 13.6%, 마이크론 6.1%, 도시바 5.3% 등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SSD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경우 3D 낸드 시장을 독식 중인 삼성전자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도 3D 낸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관측했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인수 완료 예정시점은 내년 3분기로 정부승인과 규제검토 등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인수가 완료되고 SSD를 출시하더라도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샌디스크의 낸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 향상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2015-10-22 18:28:09 김보배 기자
전기차 날개난 LG전자 다시날까

스마트폰 시장에서 'Other(기타)'취급을 받던 LG전자가 회려한 백조로 떠 올랐다. 22일 주요 증권사들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현대증권이 종전 5만3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올린 것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6만2000원→7만원), 유진투자증권(5만4000원→6만7000원), 하이투자증권(6만원→6만9000원) 등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GM 차세대 전기차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에서다. LG전자는 GM의 차세대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EV'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돼 핵심부품 11종을 공급하게 됐다고 전날 밝혔다. LG전자가 쉐보레 볼트 EV에 공급하게 되는 핵심 부품과 시스템은 구동모터, 인버터, 차내충전기, 전동컴프레서, 배터리팩, 전력분배모듈, 배터리히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1년, 2012년 대규모 적자를 낸 파나소닉은 2차전지, 자동차 안전·인포테인먼트,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됐다"며 "LG전자도 구조적 변화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한동안 스마트폰이라는 성장 동력을 잃어버린 관심 밖의 종목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가전이라는 현금창출원(캐시카우)과 자동차 부품이라는 성장 엔진을 가진 회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위주이던 자동차부품(VC) 부문에서 구동모터, 배터리팩 등 핵심적인 전장 부품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GM 전기차의 전략 파트너 선정은 장기 성장성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자동차부품 부문 매출이 전기차 부품으로 확대되면서 제품 믹스 다변화로 매년 20% 이상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와 배터리팩을 동시에 공급하는 것은 LG전자의 전기차 관련 부품 기술력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전기차 배터리), LG디스플레이(차량용 디스플레이), LG이노텍(차량용 센서 및 LED), LG하우시스(자동차 소재 부품) 등 주요 계열사와의 협업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이날 LG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75% 하락한 5만3200원에 마감했다.

2015-10-22 18:25:13 김문호 기자
기업 자사주매입-고배당 정책…투자자잡기 총력

SK, 두산건설, 삼성물산, SK텔레콤…9~10월 자사주 순매입 KB손보·기업은행·하이트진로·세아베스틸 등 배당주 매력↑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주식시장 상장사들이 잇따라 주주친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의 배당 친화정책과 맞물려 상장사가 배당을 확대하는 추세여서 배당투자에 대한 매력도 커졌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9%(1만원) 오른 128만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S(0.5%), 삼성생명(1.9%), 삼성화재(3.72%) 등 핵심 계열사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전날 삼성그룹이 오는 26일부터 주요 계열사의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또는 매입 후 소각안을,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자사주 소각, 삼성화재는 배당성향(전체 순익에서 차지하는 배당금액) 제고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사주 매입은 전통적인 주주가치 제고 수단이다. 이와 함께 최근 정부의 기업소득 환류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 근로소득 증대세제 등 3대 패키지 정책 등 기업 배당 증진을 독려하기 위한 정책이 맞물리면서 기업의 주주친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국내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지난달 말 기준 평균 17.456%로 2013년 13.599%, 2014년 15.331%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배당성향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주주에게 배당으로 돌아간 금액이 얼마인지를 나타낸다.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주주친화적인 기업으로 분류된다. 특히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 종목의 주가 흐름도 호조세다. 실제로 정몽진 KCC 회장은 지난 8월 삼성물산 투자와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연간 기준 첫 적자를 예고한 포스코도 업계 최초 분기배당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임원 전원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달 자사주 순매입 코스피 종목은 삼성물산, SK, GS건설,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휴켐스, SK텔레콤, 대교 등 20개다. 장희종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종목의 자사주 매입액은 지난 8월 6394억원, 9월 7680억원으로 증가추세"라며 "이달에도 20일 기준 5000억원이 넘는 자사주 순매입액을 기록, 자사주 매입액이 늘면서 월간 거래대금 비중도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중반 이후 부진했던 배당주 성과 개선이 재개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은 기업 입장에서 매년 지급되는 배당보다 더 융통성 있는 주주환원 수단이고, 주주 입장에서도 세금 면에서 더 유리하다는 점에서 자사주 매입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연말까지 뚜렷한 주식시장 상승 요인이 없다는 점도 배당주 매력을 더하고 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유럽처럼 국내에서도 국채금리와 배당수익률이 역전되는 시대를 앞두고 배당주의 매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SK텔레콤, KB손해보험, 메리츠종금증권, 동국산업, 하이트진로, 블루콤, 서원인텍, 세아베스틸, 한국쉘석유 등을 고배당주 중에서도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큰 종목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또 양호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배당이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되는 '배당 성장주'로 고려아연, 강원랜드, 오리온, GS리테일, 에스원, 오뚜기, 유한양행, 하나투어를 추천하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배당이 기대되는 '깜짝 배당주'에는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두산, DGB금융지주, 만도 등을 꼽았다.

2015-10-22 18:22:27 김보배 기자
간판 대기업 무더기 어닝 쇼크

한국 주식시장의 간판 기업들이 잇달아 '어닝 쇼크'(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10% 이상 낮은 실적을 발표하는 것) 수준의 3·4분기 실적을 쏟아내고 있다. 믿었던 기업들의 실적 쇼크에 시장엔 공포감이 엄습하고 있다. 기업 경영정보의 불투명성과 증권회사의 부실한 기업분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식시장의 신뢰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닝쇼크가 지속된다면 무더기 신용강등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조 단위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해 폭락한 데 이어 현대차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놓으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6000원(18.81%) 급락한 2만59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시장에 충격파를 안겼다. 이는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되기 전인 2008년 11월 6일 하한가(14.89%)로 떨어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거래량도 폭증해 전날(35만주)의 10배가 넘는 364만주가 거래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1조5127억원 규모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8569억원으로 61.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조334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이 서둘러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과 장부가 3500억원 규모의 상일동 본사 사옥 매각 등의 개선 대책을 내놨지만 재무구조가 당분간 안정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쏟아지며 투자 심리는 급격히 냉각됐다. 현대차도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내놓으며 전날보다 1000원(0.61%) 내린 1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대까지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3·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한 1조5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조5900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치인데다 지난 2010년 4·4분기(1조2370억원) 이후 5년 만의 최저치다. LG상사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29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6177억원으로 24.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반면 웃음꽃이 핀 기업들도 있다. LG디스플레이가 패널 가격 하락 및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1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7조1582억원, 영업이익 3329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SK하이닉스도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에 1조383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 이는 작년 같은 분기(1조3012억원)보다 6.3%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4조9250억원, 순이익은 1조480억원(순이익률 21%)을 기록했다.

2015-10-22 18:21:13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