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
기사사진
NH아문디,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 ETF' 순자산 500억원 돌파

국내 증시 강세에 힘입어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몸집을 키우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국내 주요 증권주에 투자하는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 ETF'의 순자산총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5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코스피 지수가 5000포인트를 돌파하는 전례 없는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시장 상승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증권주에 대한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수익률 또한 우수하다. 지난 1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2.6%, 3개월 수익률은 36.55%에 달한다. 최근 증시 거래대금과 투자자 예탁금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하며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것이 주가에 반영됐다.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 ETF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상위 3개 종목의 비중이 약 60%를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들은 전통적 브로커리지 모델에서 벗어나 자기자본 운용과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IMA) 등 고수익 사업으로 비즈니스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시장 등락에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인 수익모델로 다변화하는 점이 긍정적이다. 월 분배 상품으로서의 현금 흐름 창출도 본격화한다.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 ETF는 지난 1월 주당 10원의 첫 분배금을 지급하며 월 분배를 시작했다. 특히 편입 종목들의 배당금이 집중되는 오는 4월 이후 분배 재원이 확대됨에 따라, 5월부터는 분배 규모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주식시장 상승 국면에서 증권주는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국내 대형 증권사들의 수익모델이 다변화되고 주주환원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탄탄한 펀더멘털과 성장 매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2-03 11:13:09 박경수 기자
기사사진
KB자산운용, 'RISE 수소경제테마 ETF' 주목

인공지능(AI)·전력·방산까지 담은 KB자산운용 'RISE 수소경제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KB운용은 'RISE 수소경제 테마 ETF'가 국가 전략 인프라 전반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1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23.92%, 51.56%, 141.15%를 기록했다. 'RISE 수소경제 테마 ETF'는 기존 수소차·연료전지 중심의 테마형 상품을 넘어 AI 인프라·방산·전력망 등 국가 전략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인프라 ETF다. 단일 에너지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 산업 구조 변화를 반영한 핵심 인프라 기업들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에너지 안보 중요성 부각, 탄소중립 정책 강화 등 산업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수소는 단순한 친환경 에너지를 넘어 국가 핵심 인프라의 기반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주요 구성 종목은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모비스, 두산에너빌리티, POSCO홀딩스, 효성중공업, LS ELECTRIC 등으로 상위 7개 종목의 비중은 약 85%를 차지한다. 대표적으로 '현대차'는 수소차 중심의 이미지를 넘어 AI·로보틱스·소프트웨어 기반의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우주 산업과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자로(SMR)·가스터빈을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기업으로 재정의되고 있으며, '효성중공업'과 'LS ELECTRIC'은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망 투자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육동휘 KB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RISE 수소경제 테마 ETF'는 AI를 구동하는 전력 인프라와 방산·우주 산업, 미래 모빌리티, 에너지 안보까지 아우르는 투자 수단"이라며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국가 핵심 인프라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2-03 10:37:55 박경수 기자
기사사진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AI 기반 시장 감시 체계 고도화...부실기업 퇴출 강화"

"코스피 5000 돌파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 온 모든 시장 참여자들의 노력의 결실이다.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와 혁신을 바탕으로 코스피 5000을 넘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겠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3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진행된 '코스피 5000 기념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은 지난해 10월 27일 사상 최초로 4000을 돌파한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5000을 다시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며 "우연이 아닌 범정부적으로 주주 가치 보호와 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밸류업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기업 혁신과 성장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 국내외 투자자들의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굳건한 신뢰, 그리고 증권 유관 기관들의 다양한 상품 라인업 강화 등이 자본시장에 활력을 더했다는 평가다. 코스피는 지난해 75.6%라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주요국 중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으며, 올해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도 역사적인 4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날 정 이사장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뢰받는 시장 구축 ▲생산적 금융 역할 강화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 감시 시스템을 첨단화하고, 부실 기업 퇴출 요건을 강화해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험 자본 활성화를 위해 첨단 혁신 기업들의 상장을 촉진하고, 시장 구조 개편과 기업 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통한 자본시장의 질적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거래 시간 연장과 청산·결제 주기 단축 등 시장 인프라를 선진화하겠다고 제시했다. 영문 공시 확대와 배당 절차 개선 등도 언급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6월부터 주식시장 거래시간을 12시간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 내년 말까지 거래시간을 최대 24시간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안을 공식화한 가운데, 증권업종 노조와는 협의가 지연되며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끝으로 정 이사장은 "우리 자본시장이 신뢰와 혁신을 바탕으로 코스피 5000을 넘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도록 시장 참여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기형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 금융위원장은 "주가조작 세력이 두려워하는 내부자의 자발적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신고 포상금 지급액 상한을 대폭 상향하겠다"고 강조했다. 근본적으로 부당이득 재원을 별도 기금으로 조성해 부당 이득에 비례해 획기적으로 포상금을 확대 지급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는 부연이다. 더불어 주주들이 기업의 성과를 정당하게 향유하는 시스템을 확립하고 투자하고 싶은 기업이 끊임없이 나타나도록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발맞춘 시장 인프라를 개선, 세제지원 등 투자 인센티브 마련도 제시했다. 오 위원장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한 3차 상법개정안에 대한 일각의 지적을 언급했다. 그는 "반(反)시장적이라는 비판이 있는 것을 알지만, 오히려 기업과 시장에 친화적일 수 있다"며 "3차 상법 개정 역시 자본시장 제도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과정"이라고 추진 의지를 확고히 했다. 강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예측가능한 국가운영으로 경제에 기본질서를 복원했다"며 "지배구조는 투명해지고 투자자 보호는 강화됐으며, 불공정 거래는 구조적으로 차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2-03 10:33:52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어제는 폭락, 오늘은 반등"…삼전·SK하닉 'V자형 주가 회복'

전날 급락했던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이 하루 만에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기관 매도에 무너졌던 주가가 저가 매수 유입과 함께 빠르게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3일 오전 9시 56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8% 오른 15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6% 넘는 급락으로 15만400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오전 장중 16만200원까지 오르며 '16만전자'를 회복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7.11% 상승한 88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8%대 급락으로 83만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오전 장중 89만8000원까지 오르며 다시 '90만닉스' 탈환에 나섰다. 이날 반도체주의 반등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회복세를 보인 영향이 직접적으로 작용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 마감하면서 전날 급락에 따른 과도한 낙폭 인식이 확산됐고, 장 초반부터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장 초반 변동성이 확대되며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급등하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는 전날과는 다른 분위기다. 지난 2일 반도체주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동반 매도 속에 직격탄을 맞았다. 외국인은 하루 동안 2조5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고, 전기·전자 업종에 매물이 집중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매파 성향의 연준 의장 인선 이슈로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낙폭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과 별개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 상향한 140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인프라 확충과 추론 AI 시장 확대에 따라 고용량 서버용 메모리 출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확산은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한층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메모리 업황에 대한 시각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21만원, 110만원으로 올리며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를 반영했다. 모건스탠리는 "전체 메모리 물량이 이미 내년까지 완판된 상태"라며 D램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과 CLSA, 골드만삭스, 맥쿼리 등 다른 외국계 IB들도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3 10:16:06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K-투자, US 로드] 고환율도 못 막은 244조, K-머니는 미국행은 현재이자 미래

"국내 시장(국장) 투자가 요즘 '대세'죠. 코스피 5000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어요. 다만 이런 분위기가 계속 유지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한국 주식은 여전히 타이밍 싸움이고, 미국 주식은 그냥 들고 가는 자산이라는 생각이 더 커졌어요. 최근 은행 예금을 깨서 국장에 들어가긴 했지만, 환율 고민 없이 달마다 고정적으로 적금처럼 넣는 건 미국 주식이에요. 장기 우상향에 대한 믿음이랄까요." ◆ 환율 부담에도 불어난 美 주식투자 243.8조 30대 직장인 박모씨의 말이다. 이런 인식은 원·달러 환율이 한때 1500원 턱밑까지 치솟았던 고환율 국면에서도 국내 투자 자금의 미국 증시 쏠림이 이어지는 배경을 잘 보여준다. 코스피 5000선·코스닥 10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개인 투자자 자금은 국내에 머물지 않고 미국 주식과 미국 시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이동하고 있다.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과 세제 유인에도 'K-머니'는 미국을 '대체 투자처'가 아닌 '기본 투자 포지션'으로 인식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1월 30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168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환율 1451원(1월 30일 기준) 적용 시 약 243.8조원 규모다. 이는 2024년 1월 말 665.8억달러 대비 약 2.5배, 2025년 1월 말 1118.2억달러와 비교해도 약 1.5배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1700억달러를 넘어선 뒤 연말 차익 실현으로 1600억달러대 초반까지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빠르게 늘었다. 특히 1월 28일에는 1744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들어 더욱 가팔라졌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달 1~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502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주식은 36억226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말 순매수 규모(18억7000만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개인 투자자의 자금은 국내와 해외로 분화된 채 상반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넘치는 유동성, 국내를 스쳐 미국으로 이 같은 해외 증시 쏠림의 출발점에는 국내에 쌓여 있는 막대한 유동성이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광의통화(M2) 평잔은 4498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8.4%로,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연속 8%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금과 예금뿐 아니라 머니마켓펀드(MMF), 단기 금융상품, 수익증권까지 포함한 '대기 자금'이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난 것이다. 특이점은 이 자금이 국내 증시에 안정적으로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M2 증가분 가운데 수익증권의 기여도는 3.4%포인트로 전체 증가율의 절반에 달했다. 반면 가계의 정기 예·적금은 한 달 새 12조3000억원 감소했다. 저금리 환경에서 예금의 매력이 급격히 떨어지자 자금은 금융시장으로 이동했지만, 그 종착지는 국내 증시가 아닌 해외 증시로 향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국내 증시는 일종의 '경유지' 역할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증시 부양 정책으로 유입된 자금은 코스피 랠리를 지탱하는 역할을 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거둔 이후에는 다시 해외로 이동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했음에도 개인 투자자의 순매도 기조가 이어지는 배경이다. 특히 자금의 이동은 환율 변동성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까지 치솟자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환율이 안정되자 곧바로 매수세가 재개됐다. 외화예금 잔액 역시 지난해 12월 한 달 새 158억8000만달러 증가하며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수출 기업의 달러 보유와 개인 투자자의 해외 투자 대기 자금이 동시에 늘어난 결과다. ◆미국은 '자산배분', 한국은 '트레이딩'이 된 구조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투자는 점점 더 구조화되고 있다. 예탁결제원 자료를 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상위 종목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초대형 기술주와 나스닥100·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집중돼 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두 종목에만 수십조원의 자금이 몰려 있으며, QQQ와 S&P500 ETF 역시 상위 보관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정 종목과 지수의 등락이 국내 투자자의 자산 가치에 국내시장의 변동성만큼이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투자 방식에서도 국내와 해외 시장 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 미국 증시에서는 장기 우상향을 전제로 한 적립식 투자와 장기 보유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 국내 증시에서는 단기 매매와 순환매 성격이 강하다.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활용한 단기 전략 비중이 높고, 변동성 국면에서는 빠른 차익 실현이 반복된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한국은 트레이딩 시장, 미국은 자산배분 시장"이라는 인식이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인식은 세금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귀속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인원은 52만3709명으로, 사상 처음 50만명을 넘어섰다. 1년 전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같은 해 해외주식 양도차익 규모는 14조4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미국 증시가 개인 투자자의 자산 증식 수단으로 본격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정부와 연기금의 정책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최근 해외 주식 비중을 줄이고 국내 주식·채권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자산 배분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달러 환전 수요가 줄어들며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정부 역시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증시로 복귀하는 투자자에게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도입을 추진 중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정책이 서학개미의 구조적 이동을 단기간에 되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국 증시를 '기본 포지션'으로 삼는 자산 배분 구조가 이미 형성된 상황에서, 단기 세제 혜택이나 환율 안정만으로 투자 행태를 바꾸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400원대 환율은 어느 정도 고착화 과정에 있다"며 "국내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미국 주식을 꾸준히 사는 흐름 자체가 단기간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는 일시적인 유행이라기보다, 자산 배분 전략의 일부로 자리 잡는 흐름에 가깝다. 초대형 기술주와 지수형 ETF를 중심으로 한 장기 투자 구조, 현금흐름과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산업 기반은 미국 증시를 '베팅 대상'이 아닌 기본 투자 포지션으로 만들고 있다. 고환율과 정책 변수에도 'K-머니'가 미국에 머무는 이유다.

2026-02-03 10:15:3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특징주] 파두,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

사법 리스크와 장기간 거래정지를 겪었던 파두가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파두는 전 거래일 대비 6350원(29.88%) 오른 2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장기간 거래정지 종목이었던 파두에 대해 누적됐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기초 체력에 대한 재평가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두는 전일 주주서한을 통해 기존 남이현·이지효 각자대표 체제에서 이지효 대표가 사임하고, 남이현 대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표직뿐 아니라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파두는 "최근 발생한 사법 리스크와 이로 인한 거래정지로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드린다"며 "회사는 조속한 거래 재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 진행될 재판 과정에서도 회사의 입장을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두는 2015년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2023년 기술성장기업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데이터센터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핵심제품은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컨트롤러다. 해당 컨트롤러는 낸드(NAND) 메모리를 병렬 구성해 처리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파두는 기업용 SSD 시장을 목표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및 기업 서버에서 요구되는 고성능, 고신뢰성 및 데이터 보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2-03 09:57:08 박경수 기자
기사사진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장중 5170선까지 올라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3%대 상승하면서 하루 만에 5100선을 회복하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4% 급등한 5114.81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5176.16까지 오르면서 급등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25분께 코스피 시장에 대한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하고,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 200의 선물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36.55포인트(5.05%) 오른 759.15를 나타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때 발동되며,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간밤 미국 제조업 지표가 202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5.19포인트(1.05%) 오른 4만9407.6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오른 6976.44, 나스닥 종합지수는 0.56% 오른 2만3592.11에 각각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2-03 09:54:04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삼성증권, 글로벌 대체운용사 아폴로와 맞손..."대체투자 경쟁력 강화"

삼성증권이 차별화된 투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지난 2일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아폴로(Apollo Global Management)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대체투자 상품 공급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투자자들의 대체투자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글로벌 운용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상품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아폴로의 독보적인 글로벌 크레딧 및 사모주식 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증권 고객 대상 상품 라인업 확대 등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증권은 아폴로의 글로벌 운용 역량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리테일 및 기관 고객 모두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폴로는 투자등급부터 하이일드에 이르는 프라이빗 크레딧, 사모주식, 실물자산 등 대체투자 전 영역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운용사다. 전 세계 기관 및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정교한 포트폴리오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역량을 갖춘 아폴로와의 협약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수준 높은 대체투자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우량 운용사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체투자 상품 공급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존 지토(John Zito) 아폴로 공동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탄탄한 고객 기반을 보유한 삼성증권과의 파트너십은 매우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아폴로의 원칙 중심 투자 철학과 삼성증권의 전문성이 결합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프라이빗 마켓의 새로운 투자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2-03 09:38:54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속보]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

2026-02-03 09:32:2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