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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 준 숙박업소에만 '엄지척 아이콘'… 공정위, 부킹닷컴·아고다에 "소비자 기만" 제재

숙박예약플랫폼(OTA:Online Travel Agency) 부킹닷컴과 아고다가 광고 수수료를 받은 특정 숙박업체의 검색순위를 올려주는 등 기만적 소비자 유인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다. 공정위는 1일 부킹닷컴과 아고다가 광고 수수료를 받고 숙박업체 검색순위를 올려주거나 검색결과 상단에 배치했는데도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소비자를 유인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공표명령 포함) 및 과태료 총 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숙박어플인 부킹닷컴과 아고다 운영사는 각각 부킹닷컴비브이, 아고다컴퍼니 유한회사로 모두 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 Inc.)의 그룹사다. 공정위에 따르면, 부킹닷컴과 아고다는 광고 수수료의 대가로 자신의 플랫폼에서 광고 구매 업체의 순위를 상승시키거나 상단에 위치시키고 특정 아이콘(엄지척)이나 문구를 붙여줬으나, 소비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부킹닷컴의 경우 '추천 숙소 프로그램'과 '프리미엄 숙소 프로그램' 등의 광고를 구매한 업체 검색순위를 올려주고 엄지척 아이콘 등 특정 아이콘을 부착해줬다. 모바일앱에서는 아이콘을 붙여주며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았는데, 웹사이트에서는 엄지척 아이콘 등에 커거를 대거나 누르면 '수수료를 지불할 수있다'거나 '지불하는 중일 수 있다'는 식으로 불문명하게 설명했다고 공정위는 부연했다. 아고다는 광고를 구매한 업체를 검색결과 첫 페이지 상단에 위치시켜주거나 해당 업체의 검색순위를 올려주고, '아고다 추천 숙소' 또는 '현재 인기있는 숙소' 등의 문구를 부착해줬다. 아고다의 모바일앱이나 웹사이트 모두 해당 아이콘에 커서를 대거나 눌러도 광고 구매로 인한 것이라는 설명이 전혀 없거나 전혀 별개 문구나 설명만 표시돼 있다. 공정위는 두 플랫폼이 소비자의 구매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보인 '숙박업체의 광고구매 여부', '광고구매에 따른 검색순위' 등 노출도 상승 및 표시된 문구나 아이콘이 광고 수수료의 대가였다는 사실을 은폐하는 기만적인 방법을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광고 수수료의 대가로 검색순위 등 노출도 상승, 특정 아이콘, 문구 등을 부착해주었음에도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을 하지 않음으로써 광고 구매 업체들이 다른 업체에 비해 소비자들에게 더 선호되거나 시설이나 서비스 등이 더 우수한 것처럼 오인시켜 소비자를 유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 등으로 여행수요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숙박 예약 플랫폼 이용자도 증가하는 만큼 온라인 숙박예약 거래분야에서 기만적 소비자 유인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자들에 대한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11-01 12:04:5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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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교육공무직원 712명 공개채용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23년 3월 1일자 교육공무직원 10개 직종, 총 712명을 공개채용시스템을 통해 채용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교육공무직원은 서울시교육청 산하 각급 공립 학교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로, 11개 교육지원청별로 채용한다. 이번 채용 규모는 ▲조리실무사 499명 ▲특수교육실무사 47명 ▲돌봄전담사(전일제·시간제) 72명 ▲교육실무사(통합) 44명 ▲교무행정지원사 11명 등이다. 교육지원청 별로는 ▲강동·송파 135명 ▲강남·서초 132명 ▲강서·양천 67명 등 순으로 대규모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단, 응시자의 거주지 제한은 없다. 응시원서 접수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공무직원 공개채용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신규 채용 절차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으로 진행되며, 응시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면접시험은 평일이 아닌 토요일에 실시한다. 응시원서는 1500자 이내에서 자유 양식으로 기재하되, 지원동기 및 업무이해도, 사회성 및 조직적응력, 자기계발 등을 종합적으로 작성하면 된다. 채용 관련 자세한 세부 사항은 채용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차 합격자 발표 및 면접시험 공고는 12월 2일에, 면접시험은 12월 10일에 각 교육지원청별로 면접 장소를 지정해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12월 16일에 발표할 계획이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3월 1일부터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등에서 근무할 예정이며, 합격 후 채용 전까지 3일간의 사전 교육훈련을 거친다. 근로 시작 후 3개월의 수습 기간과 수습평가를 거친 후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신분을 갖게 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공무직원 공개경쟁채용이 교육서비스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바란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서울교육의 귀한 새 가족을 맞이하기 위해 보다 공정하고, 응시자의 편의를 고려한 채용제도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1-01 11:21:1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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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7개월 연속 마이너스 … "중국 위축·반도체 하락·기저효과 영향"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중국 수입시장 위축, 반도체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수출 상승세가 2년 만에 꺽인 반면, 에너지가격 급등에 따라 수입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524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5.7%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591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9%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6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째로, 1997년 5월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긴 기간 이어졌다. 수출은 2020년 10월 -3.6% 이후 2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러·우 전쟁 장기화와 주요국 통화긴축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각국 수입 수요가 둔화된 때문이다. 특히, 우리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입시장 위축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이 우리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지난해 10월 역대 최고 실적(557억달러)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15개 주요 품목 중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차부품 등 4개 품목은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차·이차전지는 역대 10월 중 1위다.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약세로 반도체를 비롯해 석유화학·철강·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 수출이 감소했다. 반도체의 경우,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10월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며 7월부터 45억달러 내외 수출규모를 유지한 반면,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7월 이후 감소세다. 지역별로 미국과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최근 수입규모가 전년비 감소세를 보이는 중국 수출과 중간재 수입수요가 감소한 아세안 수출 등은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을 받고 있는 일본과 인플레이션발 불안정서이 지속되는 중남미 등에 대한 수출도 줄었다. 수입은 에너지 수입을 중심으로 대폭 증가했고, 그 영향으로 무역적자 폭이 커졌다. 10월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전년동월(109.3억달러)에 비해 46.0억달러 증가한 155억3000만달러로 42.1% 증가해 적자 발생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동절기 에너지 수급안정을 위한 조기확보 등의 복합 영향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 1~10월 누계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587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액(716억달러)은 동기간 무역적자(356억달러)를 2배 이상 상회한다. 이와함께 우리 산업생산을 위한 핵심 중간재인 반도체와 수산화리튬·탄산리튬, 니켈-코발트-망간 수산화물 등 배터리 소재·원료가 포함된 정밀화학 원료(+57.2%)와 스마트폰 등 전화기(+8.9%)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수출 둔화와 무역수지 악화는 제조기반 수출강국의 공통현상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일본과 독일 등 제조기반 수출강국에서도 수출증가세 둔화와 무역수지 악화가 발생했다. 일본은 4월 이후 달러화 기준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고, 독일과 프랑스도 올해 7월 감소를 기록하는 등 수출 둔화 흐름이 관축된다. 수출 둔화와 무역수지 악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 러·우 전쟁 등으로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며 주요 기관이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단기간에 우리 수출을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무역적자 지속과 10월 수출 감소 등 최근 상황을 정부는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긴장감을 갖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출활력 제고를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11-01 11:15:0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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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과민성방광치료제 '베오바정' 식약처 품목 허가

제일약품은 과민성방광치료 신약 '베오바정50밀리그램(비베그론)'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승인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베오바정'은 일본 교린제약에서 개발한 과민성방광 치료제 신약이다. 제일약품은 베오바정에 대해 오는 2023년 내에 국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베오바정'은 방광의 베타-3(β-3) 교감신경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방광 배뇨근을 이완시켜 ▲빈뇨 ▲배뇨 절박감(소변을 참기 어려운 느낌) ▲절박성 요실금(소변을 보고 싶은 강한 욕구로 인한 무의식적인 근육 수축 때문에 소변이 새는 증상)을 치료한다. 특히, 기존 항콜린 계열의 약물 대비 과민성 방광 치료에 뛰어난 효과는 물론, 장기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구강건조, 소화불량, 눈물 감소 등의 불편 증상이 개선된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제일약품은 자체 생산을 목적으로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20개 기관에서 210명의 과민성 방광 환자를 대상으로 '베오바정'에 대해 가교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요절박, 절박성 요실금 등 위약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이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베오바정 출시는 과민성 방광증후군 환자들에게 추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충족 수요가 있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도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11-01 10:55: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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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무역수지 7개월 연속 마이너스 … "중국 위축·반도체가격 하락·기저효과 영향"

<1보>무역수지 7개월 연속 마이너스 … "중국 위축·반도체가격 하락·기저효과 영향"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중국 수입시장 위축과 반도체 가격 하락,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란 분석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524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5.7% 감소했다. 수입은 591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9%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6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장의 장기화, 주요국 통화긴축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가인 중국의 수입시장 위축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의 하락, 역대 10월 최고실적을 기록한 전년 10월의 기저효과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1~10월 누계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한 5774억달러다. 15개 주요 품목 중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차부품 등 4개 품목은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차·이차전지는 역대 10월 중 1위다. 미국과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최근 수입규모가 전년비 감소세를 보이는 중국 수출과 중간재 수입수요가 감소한 아세안 수출 등은 감소했다. 무역적자는 에너지 수입을 중심으로 수입 증가세에 따른 영향이다. 10월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전년동월(109.3억달러)에 비해 46.0억달러 증가한 155억3000만달러로 42.1% 증가해 적자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올해 1~10월 누계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587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액(716억달러)은 동기간 무역적자(356억달러)를 2배 이상 상회한다. 일본과 독일 등 제조기반 수출강국에서도 수출증가세 둔화와 무역수지 악화가 발생했다. 일본은 4월 이후 달러화 기준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고, 독일과 프랑스도 올해 7월 감소를 기록하는 등 수출 둔화 흐름이 관축된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11-01 09:25:4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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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폴란드 민간 원전 2~4기 건설 LOI 체결 … "사실상 원전 수주"

정부가 폴란드 민간 원전사업 추진을 위해 양국 발전사간 원전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폴란드 퐁트누프 화력발전소 부지 등에 우리 기술의 APR1400원전 2~4기 수출이 골자로, 최종 계약 체결시 윤석열 정부의 첫 원자로 수출 성과가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폴란드 민간 원전 개발과 관련한 양국 민간 발전사간 협력의향서(LOI: Letter of Intent)와 이를 지원하는 정부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과 폴란드 민간발전사 제팍(ZE PAK), 폴란드 국영 전력공사(PGE) 등 양국 3개 기업 CEO가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협력의향서는 3개사가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 원전 개발 계획 수립을 추지난다는 내용이 골자다. 정부간 MOU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폴란드 국유재산부 장관이 체결했고, 기업들이 추진하는 퐁트누프 프로젝트 원전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3사간 원전 협력은 '폴란드 에너지정책 2040(PEP 2040)'에 포함된 기존 폴란드 정부주도의 원전계획을 보완하기 위해 신규로 추진되는 것이다. 앞서 폴란드의 첫 원자력발전소 건설 1단계 사업자에 미국 업체인 웨스팅하우스가 선정된 바 있다. 우리측 한국수력원자력은 사업 수주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박일준 산업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8월 이집트 원전의 경우 한국형 원전 수출이 아니고 원자로 이외 발전설비에 참여하는 것인데, 이번에는 한국형 원자로 수출"이라며 "2009년도 UAE 원전 수출에 이어 13년 만에 두번째 한국형 원전 수출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차관은 폴란드의 추가적인 민간 원전 추진과 관련해 "최근 러시아사태발 에너지 안보에 대해 전세계 관심이 커졌고, 특히 유럽 국가들의 경우 러시아 가스 의존하던 상황에서 에너지 안보에 각별하게 했다"며 "경제성이나 안정성에 대해 인정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특히 국내 원전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차관에 따르면 이번 원전 추진은 원전 수출 뿐 아니라 기존 방산 협력은 물론 다양한 산업분야 협력 여지가 더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박 차관은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께서 획기적인 협력"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앞선 정부 추진 원전과 이번 추진하는 민간 원전은 별개 사업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웨스팅하우스 수주 원전이 1차, 이번 민간 원전이 2차라고 하는데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며 "아예 다른 원전사업"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연말까지 원전 수출과 관련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부지와 예산, 추가 일정 등을 협의해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원전 규모는 현재로선 2기~4기 규모다. 박 차관은 "부지는 화력발전소 있던 땅과 인근 부지이며 지역주민 수용성이 상대적으로 좋고, 저수지가 있어서 관련 용수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면서 "기존 화력발전소에서 쓰던 송전망도 구축돼 있어, 여건 면에서 폴란드 정부사업이 추진되는 코펠리노 지역보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야체크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은 "ZE PAK과 PGE가 한국수력원자력과 협상을 시작했고 폴란드와 한국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확실히 양국 간의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폴란드가 한국의 지식과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동 프로젝트는 한국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원전수출 의지와 정책이 뒷받침된 성과로 평가된다"며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원전 업계에 일감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원전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31 18:00:1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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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핼러윈 참사 후속 조치 총력...피해 규모 파악 힘 모아

교육계가 이태원 압사 참사로 희생된 학생·교원 파악 등 후속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청 등은 물론이고 대학가와 교육단체 등도 한마음으로 애도를 표했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교육청은 30일 서울교육청내에 '긴급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이후 감당해야 될 부분에 대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고수습본부 차원에서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사망자가 발생한 학교에 대한 애도 심리정서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오후 3시께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은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정문 주차장 내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국화를 헌화하고 명복을 빌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과 교사들이 희생된 데 형언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심폐소생술 같은 안전 교육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까지 이번 기회에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도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와 지원청 등을 총동원해 실종자 명단 파악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파악한 명단은 경찰과 공유해 정확한 사상 규모 파악과 실종자 신원 확인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현재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숨진 학생 사망자는 고등학생 5명, 중학생 1명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이태원 참사 관련 초·중·고교생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 사망자는 서울 소재 학교를 다니고 있는 고등학생 5명, 중학생 1명으로 총 6명이다. 교사 사망자는 서울, 경기, 울산 소재 학교 근무자로 총 3명이다. 또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미국인들은 스무살 동갑내기로 한국에 유학 온 한양대 교환학생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각)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미국인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대학가도 피해자 파악에 힘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 동국대, 중앙대 등 대학교 총학생회는 SNS를 통해 교내 구성원 피해상황 집계를 위한 피해 신고 접수를 안내했다. 각 총학들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교내 구성원 피해 상황을 파악해 학교와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과 더불어 이번 참사에 조의를 표했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과 심리상담 전담팀을 구성해 이번 사고로 재학생이 숨진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생 희생자를 위해서도 사상자와 유가족에 보건복지부 공무원을 일대일로 연결해 지원하고, 해당 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국가 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각급 학교는 조기·리본 등을 통해 애도에 동참한다. 해당 기간에는 진행될 행사들은 적절성을 판단해 축소하거나 취소한다. 대부분의 대학들도 축제나 핼러윈 행사를 취소하는 등 국가애도 기간에 동참했다. 교원단체 등 교육 단체에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애도문을 통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한순간의 사고로 소중한 이를 허무히 보냈다니 애끊는 심정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며 "다시 한번 비극적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0-31 17:30:0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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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학, 수익 재산 증가에도 법정부담금 절반도 안 내

대학 부지 공시 가격이 상승하면서 사립대학들의 수익용 기본 재산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교직원의 사학연금 납입액 등 법정 부담금은 절반 가량 안 낸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공개한 2022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4년제 사립대학 155개교를 운영 중인 학교법인들이 지난해 법정 부담금은 3202억원으로 법정 기준액 대비 49.7% 수준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65개교)는 지난해 55.2%에서 56.9%로 상승, 비수도권은 42.4%에서 49.7%로 상승했다. 법정 부담금이란 교직원이 사학연금(퇴직수당 포함), 건강보험, 산재·고용보험 등에 가입 시 법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하지만 수익용 기본 재산은 11조1000억원에 달하면서 지난해 대비 8000억원 가량 늘었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대학 부지들의 공시 가격이 올라가 수익용 기본 재산이 증가한 것이다. 대학 설립·운영 규정에 따른 기준액 대비 확보율도 지난해 81.8%에서 87.1%로 올랐다. 다만 권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의 확보율은 93.0%로 전년(90.1%)보다 2.9%p 증가했고, 비수도권 대학은 109.6%로 전년(112.2%)보다 2.6%p 감소했다. 이번 공시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 관련 특례법에 따라 일반대와 교육대 194개교 등의 학생, 교원, 재정과 같은 14개 분야 65개 항목에 대해 분석한 결과다. 4년제 대학들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도 3년째 하락해 주목된다. 2022년 2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5.9%로 2021년 2학기(66.3%)보다 0.4%p 감소했다. 강사의 강의 담당 비율도 20.7%로 2021년 2학기(21.4%) 보다 0.7%p 감소했다. 국공립대학은 63.0%로 지난해(63.1%)보다 0.1%p, 사립대학은 66.8%로 지난해(67.4%)보다 0.6%p 감소하는 차이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대학은 61.4%로 전년(61.3%)보다 0.1%p 증가했고, 비수도권대학은 68.9%로 전년(69.7%)보다 0.8%p 감소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0-31 17:03:3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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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안타까운 사연들 전국 빈소 '눈물바다'

하늘의 별이 되기 엔 너무도 젊은 나이의 아까운 생명들을 잃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톤호텔 인근 골목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로 153명이 사망한 가운데 언론은 희생자들의 애끊는 사연과 함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태원 압사 사고 현창은 참혹했다. 점점 늘어나는 인파와 좁은 골목으로 밀리는 사람들이 벽에 부딪히거나 휩쓸려서 경사진 골목에서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여기저기에서 살려달라는 비명이 곳곳에서 들렸다는 목격담들. 이 모든 것이 거짓말 같은 며칠 전 일들이다. 연예인부터 외국인 그리고 지방에서 올라온 이들까지 소중한 친구이자 자식들을 허망하게 생명을 잃은 현장이다. ◆흰 천 덮인 시신에 어머니 두 손 감싸 30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장례식장. 흰색 승합차량이 무겁게 깔린 밤공기를 가르며 지하주차장에 도착하자 유족들 사이에서 통곡이 울려 퍼졌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로 숨진 A(24·여)씨의 시신이 흰 천에 덮인 채 승합차에서 내려지자 어머니는 울부짖으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광주에서 나고 자란 A씨 서울 소재 유병 백화점에 취업했다. 불과 몇 주 전에는 입사 3개월 만에 승진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가족들은 승진한 딸의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 아침에 이태원 참사 관련 뉴스를 본 가족은 A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수화기 너머에서는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A씨가 서울 한 병원에 안치돼있는데 신원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흰 천에 덮인 채 아버지를 맞았다. ◆영원히 복귀 신고 못한 군인 군 휴가를 나왔다가 영원히 복귀 신고를 못한 막내아들 사연도 전해지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연신 전화를 열 번 스무 번을 해도 받지 않는 아들에 애를 타다 30일 오전 사망 소식을 받고 오열을 했다. B씨는 참사 2시간여 전인 전날 오후 8시 30분에도 군 상관에게 유선 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태원 참사에 중·고교생 6명과 교사 3명도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로 고등학생 5명, 중학생 1명, 교사 3명이 숨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31일 이태원 참사 애도문을 내고 "형언할 수 없이 안타까운 희생을 가슴 깊이 애도한다"라고 밝혔다. ◆연예인 희생자도 "믿기지 않아"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에 연예인도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엠넷 오디션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24)과 전 LG 트윈스·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김유나(24)도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이지한 소속사는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지한이 하늘의 별이 돼 우리 곁을 떠났다. 비통한 심정"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너무 빠르게 우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기 바란다"라고 했다. 김유나의 지인은 전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김유나 사진을 올리고 "유나야, 그곳에선 더 행복해야 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더 많이 예뻐하고 (사진 많이) 찍어줄 걸. 그 예쁜 아이가···"라며 안타까워했다. 다른 지인은 "이태원에서 있었던 일이 너한테까지 일어날 줄은 몰랐다"며 "편한 곳으로 가서 잘 지내길 바란다"라고 애도했다. KIA 치어리더 정가예도 "유나야 기도할게. 정말 고마웠어. 마음이 너무 아파"라고 댓글을 남겨 그녀를 애도했다. ◆외국인 말이 안통해 더 애끓어 이번 참사로 숨진 사망자들 가운데 외국인들도 다수 포함되었다. 이번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아들을 잃은 미국인 아버지가 비통한 심정을 표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에 사는 스티브 블레시(62)는 이날 한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뉴스를 접한 뒤 정신 없이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며 아들이 안전한지 확인하려고 했다. 그는 지인들과 정부 관리들에게 연락했으며 트위터를 통해 소식을 접한 사람이 있는지 계속 확인했다. 블레시 부부는 이날 밤 11시30분께 주한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의 아들 스티븐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중 한 명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블레시는 NYT와의 전화통화에서 "수억 번을 동시에 찔린 느낌이었다"며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아무 감각이 없이 망연자실하고 동시에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애통함을 표현했다. 스티븐은 지난 8월 한양대 교환학생 자격으로 한국에 왔다. 블레시는 국제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은 아들이 동아시아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스티븐은 중간고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이태원의 핼러윈 축제를 갔다고 한다. 친구 몇 명은 인파를 피해 먼저 빠져나갔지만 스티븐은 그렇지 못했다고 블레시는 전했다. 블레시는 "나는 사건이 발생하기 30분 전 '밖에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조심해라'는 문자를 보냈지만 아들로부터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인 희생자는 켄터키대 간호학과 3학년생인 앤 기스케(20)로 확인됐다. 그 역시 교환 학생으로 한국에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리랑카인 A씨는 한국에서 1년 넘게 마스크 만드는 일을 해왔다. 그의 부인은 최근 임신소식도 전해 A씨와의 전화 연결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호주에서 여행 온 B씨도 동행했던 친구들과 이태원 참사 아비규환 속에 뿔뿔이 흩어지고 만다. 친구들이 그를 애타게 찾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지인들은 애끓는 마음으로 실종자 신고를 하고 인근 병원을 찾아다니다 결국 사망 소식에 비통함으로 무릎을 꿇었다. ◆정부 애도기간 사망자 20대 가장 많아 정부는 오는 11월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관공서와 재외공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달도록 했다. 인명 피해는 총 28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 154명, 부상 132명이다. 부상자 중에서는 중상 36명, 경상 96명이다. 사망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 98명, 남성 56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0명, 10대 11명, 40대 8명, 50대 1명 순이다.

2022-10-31 16:46:49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