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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멈추지 않는다] ④ "나를 일으켜준 진짜 내 모습, 여행으로 만났어요"

'나는 오늘도 못 자는구나.' 일요일 새벽에 울린 카톡 메시지를 본 '포동'은 다시 커피를 찾는다. 좋아한다고 믿었던 일이 나를 하루에 두 시간만 재울 줄은 몰랐다. 25살이어서 부려먹기 쉬웠고, 여자라서 남자보다 기회가 적었다. 사직서를 냈다. 한 번의 이직과 두 번의 퇴사.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어둠 속 텔레비전이 보여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에 눈이 번쩍 뜨였다. '왠지 저곳에 가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매주 화요일 피키캐스트에 연재 중인 '날 만나러 가요'의 주인공 포동은 그렇게 비행기 표를 끊었다. 포동작가(필명) 본인의 동남아시아 여행기인 이 웹툰은 평균 조회 수 5만3000여회를 기록했다. 오는 5일 31화를 끝으로 연재를 마친다. 연재 종료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 합정역 인근에서 만난 포동작가는 "예전의 저처럼 시련을 겪는 분들께 힘이 되고자 펜을 들었다"고 말했다. ◆좌절에 움츠리던 퇴직자, 세상에 말을 걸다 단 2주 동안의 여행을 위해 고민한 시간은 석 달이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두 달을 밖에 나가지 않았어요. 우울증은 우울한 생각이 아닌 무력감 때문에 온다는 말을 실감했죠." 애니메이터로 일한 첫 직장과 여섯 달이 6년 같던 두 번째 회사는 시간과의 전쟁터였다. "처음엔 '내 주제에 무슨'이라는 생각에 연거푸 고개를 저었어요. 그러다 언제 업무 지시가 있을지 몰라 불안했던 마지막 회사가 생각난 거예요. 막상 저에게 주어진 것은 시간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굳혔죠." 작품 속 포동은 막연히 떠올린 '원주민'이 아닌 대도시 속 태국인 앞에서 후줄근한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자신을 돌아본다. 도피처가 아닌 또 다른 현실에 들어선 포동은 태국과 캄보디아 곳곳을 누비며 '바가지'를 당해보고, 동료 여행자들의 도움도 받으며 조금씩 성장해 간다. 방콕의 한 공원에서 비둘기에게 줄 팝콘을 양보했던 현지인이 포동에게 돈을 요구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여행 경험이 있는 독자들은 포동이 정가보다 비싼 값에 유심칩을 구하는 장면에서도 공감하며 안타까워한다. "현지인이 팝콘값 요구하는 장면에서 '포동이 멍청하다'고들 하셨는데, 실제로는 옆에서 다른 외국인이 당한 모습을 보고 각색한 거예요. 하지만 유심칩 비싸게 산 건…. 네, 제가 맞아요(웃음)." 외국인과 처음으로 영어로 몇 마디 나눈 자신을 뿌듯해하던 포동은 어느새 다른 여행객에게 먼저 말을 건다. 앙코르와트의 추운 내부 관람에 필요한 옷은 먼저 다녀온 노부부에게서 얻어내기도 한다.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하는 이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점도 공감 요소다. 포동은 자신을 어떻게 소개할지 고민하다가 다른 여행객들은 상대의 배경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된다. 저마다 실수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포동은 '나는 내 생각보다 더 잘 하고 있다(11화)'고 다독인다. 사기꾼인 줄 알고 경계했던 아저씨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상 버스에 타는 식의 유쾌한 반전은 또 다른 묘미였다. ◆착취 거부한 20대 여성 포동에 '공감' 무엇보다 이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는 포근한 그림체로 풀어낸 회상이다. 27화에서 포동은 자신이 무엇으로부터 캄보디아로 떠나왔는지 떠올린다. 주말 없이 일하다 쓰러진 포동은 상사로부터 따뜻한 위로 대신 '책임감 결여'로 질책당했다. 실제 상황이었다. "대표는 제 앞에서 다른 남자 직원을 욕하고는, 저에게 '키워주고 싶다'는 말로 희망 고문 했어요. 하지만 정작 열매는 대표가 비난하던 그 사람에게 갔죠." 포동작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실제로 일하다가 쓰러졌는데, 대표가 '지금 하는 프로젝트는 어쩔 것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맡은 프로젝트만 마무리하고 그만두기로 했죠. 나중에 알고 보니, 저 혼자 세 명분의 일을 해왔대요." 2015년 10월, 소진된 청춘이 '사용 불가'를 선언한 이유다. 그로부터 약 석 달 뒤. 좌충우돌 끝에 도착한 앙코르와트의 일출을 보며, 포동은 세상이라는 곳에 다시 희망을 걸어보기로 한다. 반전은 작품 바깥에 있다. 한 뼘 자란 포동작가가 비행기에서 내리자 높은 현실의 벽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동안 또 힘들었어요.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고, 제 상황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하지만 포동작가의 마음은 예전보다 단단해졌다. "앙코르와트를 다녀온 뒤에는 다시 동남아에서 두 달 여행했어요. 광고회사에서 8달 동안 프리랜서로 일하고 떠났는데, 첫 여행지에서 사람들이 추천한 다른 도시들을 다녀왔죠. 여행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려야겠다는 생각도 그때 여행을 마치면서 하게 됐어요." 작품 내내 포동에게 도움을 주며 가까워진 남자 '상추'씨는 실제 인물이 아니다. "저에게 도움 주셨던 분들을 상추라는 남성 캐릭터로 만들었어요. 두 사람을 응원하신 독자분들은 실망하시겠네요(웃음)." 여행을 결심하게 만든 다큐멘터리 속 앙코르와트도 상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제가 기대한 장면은 아름다운 일출과 그 모습을 화폭에 담는 예술가들이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가 보니, 그들은 관광객에게 팔기 위해 앙코르와트는 보지도 않고 그림을 그리더군요. 여행객의 사진 경쟁도 심했고요. 하지만 그때 썼던 색안경이 저를 끌어내 다행이다 싶어요." ◆얻은 것은 진짜 내 모습 여행의 수확은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편견 없는 눈, 웹툰 작가 데뷔다. 무엇보다 가방 하나 멘 채 남미를 시작으로 세계여행 하는 꿈이 생겼다는 점이다. "친구들이 '포동을 너무 귀엽게 그렸다'고 놀리는 모습을 보면, 다들 저의 우울했던 시기를 기억 못하는 것 같아요. 결국, 그 힘들었던 시절의 나는 진짜 내가 아니었던 거예요. 그래서 작품 제목을 '날 만나러 가요'로 정했답니다." 올해 포동작가의 목표는 차기작 발표다. "장르는 스릴러일지 드라마가 될지 모르겠어요. 기본적으로 재미를 추구하지만, 그 안에서 열정페이 같은 'n포세대' 문제도 건드리고 싶어요."

2018-02-04 14:23:0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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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국 교육시설물 8만5000여곳 안전대진단

3월 개학을 앞두고 전국 유치원과 대학 등 교육시설물에 대한 안전대진단이 시행된다. 교육부는 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전국 8만5000여개 교육기관 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안전대진단에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든 건물과 해빙기 취약시설인 축대·옹벽, 대학실험실, 학교 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 시설물안전법 대상시설 등 안전성이 우려되는 시설물을 점검하고,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건축물에 대해서도 민관합동점검이 진행된다. 특히 기숙사와 합숙소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해서는 특별 소방점검과 함께 야간화재 대피훈련도 진행된다. 교육부는 이번 안전대진단에 차관을 단장,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부단장으로 임명하고, 각 소관 부서별로 6개팀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1~3단계까지는 소속기관 직원과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해 직접 점검하고, 4단계에는 전문기관의 정밀점검으로 안전진단의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이번 안전대진단은 화재취약시설 등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존의 형식적인 점검에서 벗어나 내실있고 제대로 된 진단이 될 수 있도록 준비 단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도 적극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아울러 안전점검이 필요한 시설물을 신고 접수할 수 있도록 안전신문고 누리집(www.safetyreport.go.kr)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도 유도할 게획이다.

2018-02-04 13:39:4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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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폭 소송' 작년에만 35건… 담당 변호사 배치키로

서울시내 학교에서의 폭력사건에 대한 이의제기와 소송이 큰 폭으로 증가하자, 올해 새 학기부터 서울시 모든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담당 변호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11개 모든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담당 변호사를 배치한다고 4일 밝혔다. 학교폭력 담당 변호사는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법률 상담과 자문은 물론 소송 수행과 학생인권과 교권보호에 관한 법률 자문을 담당하게 된다. 각 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채용 공고를 내 2월 말까지 변호사 채용을 완료하고 새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에 불복해 학교를 상대로 한 이의신청과 분쟁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학생인권 보장과 교권 보호를 둘러싼 요구도 커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실제로 각 학교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건수는 지난 2013년 2961건, 2014년 3182건, 2015년 3358건, 2016년 3886건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해 자체 심의에 불복해 재심을 요구한 건수는 158건이었고, 행정심판은 146건이었다. 학교폭력이 소송으로 커진 경우도 지난 2014년 8건에서 작년에 35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변호사들을 배치함으로써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한편, 다양한 갈등에 대한 초기 대응과 사안 처리를 지원함으로써 학부모와 교사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작년 11월부터 2개월 동안 서울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1개 교육지원청에 변호사를 시범 배치했고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에 모든 교육지원청에 확대 배치하기로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법률 전문가인 변호사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법률 지원을 받게 되면, 학부모 등 구성원에게 신뢰를 받아 분쟁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교가 갈등과 분쟁의 장이 되는 것을 막고 학교의 교육적 기능 회복과 자율성 신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8-02-04 13:37:5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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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 '스마트 학자금 맞춤설계' 공공데이터포털에 제공

각 기관별로 산재해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2300여 종의 장학금과 학자금대출 정보를 앞으로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 한 곳에서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은 전국의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지원정보를 행정안정부가 운영하는 공동데이터포털에 개방해 국민이나 벤처기업 누구나 학자금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장학재단은 그동안 정부와 공공기관, 지자체, 대학, 민간 장학재단 등 전국에 산재한 2300여 종의 장학금과 학자금대출 정보를 수집해 제공해 왔다. 특히 수집한 정보를 활용해 홈페이지 내에서 내가 받을 수 있는 '스마트 학자금 맞춤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학자금 맞춤설계란 각 기관에 산재한 2300여 종의 학자금 정보를 통해, 학생이 희망하는 대학이나 학과의 총 교육비 정보와 학생의 거주지나 소득, 전공 주거형태 등에 따라 수혜 가능한 학자금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학 생활에 유용한 유학이나 주거, 취업, 자격증 등도 한 곳에서 조회할 수 있다. 한국장학재단은 이번에 기관명, 상품구분, 성적기준, 소득기준, 지원금액, 특정자격, 선발방법 등의 항목을 공공데이터포털에 개방하고 격주 단위로 업데이트함으로써 최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데이터 이용방법은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 접속해 '데이터셋>파일데이터>한국장학재단 학자금지원정보' 검색 후 조회 또는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안양옥 이사장은 "재단은 앞으로도 공공데이터 개방으로 민간에서 사업에 활용 가능하도록 해 민관 상생협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학생 중심의 종합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02-04 12:27:5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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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매기지 않는' 공동교육과정 학생부 부풀리기 우려 여전

올해 3월 새 학기부터 적용되는 중·고등학교 학생부 석차 평가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이 학생부 성적을 부풀리는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교육부가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교육부가 대학의 전형방식을 일일히 간섭하지 않는 이상 학생부 부풀리기를 막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2월1일자 19면>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른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및 관리지침' 일부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희망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이 어려운 소인수·심화과목을 여러 학교가 공동으로 개설해 운영하는 공동교육과정(학교 간 통합 선택 교과)의 수강인원에 관계없이 석차등급을 표기하지 않도록 했고,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신설되는 진로선택과목과 과학탐구실험, 실습형·과제중심 과목에 대한 성취도 평가를 3단계(A~C)로 느슨하게 하기로 했다. 특히 석차 등급을 매기지 않는 공동교육과정의 경우, 학업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학생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고, 해당 교과목이 확대될 경우 상대적으로 타 교과목의 학생부 석차 등급의 평균 등급이 상승하는 효과로 나타날 개연성이 크다. 이를 악용한 공동교육과정의 무분별한 개설이 우려된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지난 1일 "시도교육청에서 단위학교에서 개설이 가능한 과목은 공동교육과정으로 개설하지 못하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대입 학생부 교과전형의 경우 석차등급이 없는 경우 전형요소로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성적 유불리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각 시도별 공동교육과정 개설·운영 기준이 달라 지역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이를테면 서울지역에서 개설이 가능하지만, 경기지역에서 개설이 불가능한 공동교육과정이 가능하다. 일선 고교나 각 교육청이 자신의 학교나 지역 고교의 학생부 등급을 올리기 위한 시도 또한 가능하다. 이 때문에 공동교육과정에 관한 공통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학생부 교과전형의 경우 대다수 대학들이 석차등급이 없는 교과목은 전형요소로 활용하지 않지만, 석차등급이 없는 공동교육과정을 이수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타 교과목의 학생부 평균 등급을 올리는 게 가능해 내신 부풀리기 우려는 여전하다는 것이 교육계 평가다. 익명을 요구한 수도권 모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교육부가 개별 대학들의 전형방식을 일일히 간섭하지 않는 이상 학생부 성적을 부풀리려는 시도를 막지 못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권을 확대하자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학생부와 관련한 또 다른 논란거리를 만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진로선택과목 등 성취도 평가 단계를 기존 5단계(A~E)에서 3단계(A~C)로 줄여 변별력을 약화시키는 내용 또한 대학별 성취도 평가에 대한 반영 기준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학생부의 변별력 논란만 부축일 가능성이 있다.

2018-02-04 12:26: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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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병원측 신속대응…신촌 세브란스 화재참사 막았다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이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소방당국과 병원측이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를 진압하고 환자들을 대피시켰고 스프링클러와 방화벽 등 화재 대응시설도 정상적으로 작동해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화재는 오전 7시56분경 병원 본관 3층 건물 오른쪽 5번 게이트 천장에서 발생했다.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8시1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오전 8시45분께 '2∼5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단계로 상향,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는 소방관 270명이 투입됐고 80대에 달하는 소방차량도 긴급 출동했다. 화재 진화와 함께 중환자실 등 대피 취약구역 인명검색을 병행하던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전 9시11분 초기진화에 성공했고 오전 9시59분 완전하게 화재를 진압했다. 병원 측은 화재대응 매뉴얼에 따라 발화지점 쪽 병동 환자들을 신속히 반대쪽 병동으로 이동시켰다. 화재 당시 응급실에 환자 31명이 있었으나 상태에 따라 퇴원 조치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화재로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300여명은 스스로 대피했고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셨으나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02-03 16:10:24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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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전 BBK특검 검찰 출석…"적극 해명할 것"

3일 오후 1시 48분경 정호영 전 BBK 의혹사건 특별검사가 '다스 비자금 횡령' 관련 직무유기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정 전 특검은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출석에 앞서 만난 기자들에게 "저희 특검이 당시 수사 내용과 관련 법령을 종합 검토해 수사 결론을 냈다"며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은 정 전 특검이 다스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알고도 수사하지 않았다며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혐의의 공소시효는 오는 21일 만료된다. 지난 2008년 BBK 특검팀은 다스의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경리팀 직원 조모씨가 120억 원대 횡령을 저질렀다는 점을 포착했으나 이를 개인비리로 결론짓고 언론에 발표하지 않은 채 검찰에 수사기록만 인계했다. 최근 기자회견에서 정 전 특검은 '다스 120억 원 횡령' 공개 여부를 당시 논의했으나 국론분열과 정쟁의 가능성을 우려해 발표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다스 사례와 달리 수사과정에서 파악한 한독산학협동단지(한독) 임직원들의 수십억 원대 회삿돈 횡령 의혹을 언론에 공개하는 동시에 검찰에 정식 통보한 것으로 드러나 형평성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18-02-03 14:07:42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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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2월 2일자 한줄뉴스

메트로신문 2월 2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문재인 정부가 추진할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공개됐다. 정부는 '지역주도 자립적 성장기반 마련'을 목표로 지역인재·일자리 선순환 교육체계, 도시재생 뉴딜 및 중소도시 재도약, 지역산업 3대 혁신 등 9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35개 주요 공공기관이 올해 신입직원 채용을 시작한다. 올해 중 신입 정규직 채용은 10명 중 약 7명을 2월에 선발한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넘긴 혐의로 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2심에서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산업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 1월 한달 간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침체된 내수 시장 분위기를 반등시켰다. ▲삼성의 운명을 가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2월5일 열린다. ▲그래픽카드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도록 치솟고 있다. 가상화폐 채굴 수요가 계속 늘어난 탓이다. 금융·마켓·부동산 ▲내달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연임·교체 등 거취 문제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호(好)실적을 기록한 한화생명 차남규 부회장, DB손보 김정남 사장, 메리츠화재 김용범 사장 등은 연임이 확실시되지만 일부 CEO의 경우 경영난 등 문제로 교체가 예상된다. ▲지난해 상장사들은 987건의 유상증자를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23조원을 기록했다. 전년(952건, 29조550억원) 대비 건수는 3.7% 늘었지만 금액은 20.2% 감소했다. ▲지난해 오피스 거래 규모는 역대 최고치인 8조8000억원에 달했다. 국내 기업의 사옥 수요 증가, 풍부한 유동성과 펀드 만기가 맞물리며 활발한 거래가 이어진 때문이다. 유통&라이프 ▲지난해 중국의 사드 여파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 집중한 화장품 기업이 위기 속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달성했다. ▲홈플러스가 마트 근무자들의 정규직 전환 기회를 대폭 넓힌다. ▲온라인 플랫폼 공유숙박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소비자 불만도 늘어나고 있다.

2018-02-03 09:29:34 이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