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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신부가 두 명?

러시아 모스크바 쿠조프스키 혼인청 직원들이 최근 혼인 신고를 하러 온 한 커플 때문에 곤혹을 치렀다. 동성 간 결혼이 법적으로 금지된 러시아에서 '여성 두 명'이 혼인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쌍둥이처럼 꼭 닮은 '알리사'와 '알리나'는 겉으로 보기에 영락없는 여성이다. 하지만 사실 알리나는 호적상으로 드미트리 코쥬호프라는 남성이다. 쿠조프스키 혼인청 관계자는 "트랜스젠더인 알리나는 완벽하게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이지만 호적상으로 남성이라 여성과 결혼할 수 있다"면서 "다만 사회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알리나에게 남성 예복을 입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사람은 함께 순백의 웨딩 드레스를 입고 혼인청을 찾았다. 알리나는 "호적 정리만 마치지 않았을 뿐 여성인 내가 턱시도를 입을 필요가 없다"며 "우리 결혼식에 대한 비난이 매우 거셌다.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지만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당당하게 혼인 신고서를 제출했고 우리는 법적 부부가 됐다"고 덧붙였다.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알리나에게 "왜 신랑석에 신부가 서 있냐"며 "정교회 교리에 따라 이 결혼은 무효"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을 지지하는 이도 적지 않다. 성형수술 지지 단체 회원들은 "특별한 결혼식을 위해 성금을 마련했다. 알리나를 위해 성형 수술도 선물로 준비했다"며 이들을 응원했다. 알리나는 "주위에서 우리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며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리야 부야노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2014-08-25 10:19:57 조선미 기자
페루 중남부 규모 7.0 지진…샌프란시스코서도 6.1 지진 발생

페루 중남부 탐보 인근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24일(현지시간) 오후 7시21분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USGS는 지진의 규모를 6.9라고 밝혔다가 7.0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앞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24일(현지시간) 새벽 최근 25년 사이 최대인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최소 70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와 함께 일부 건물과 도로, 수도관 등에 피해를 입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북동으로 약 50km 떨어진 지점에서 이날 오전 3시 20분 44초에 일어났다. 진앙은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로 진원의 깊이는 10.8km였다. 지진 규모는 6.1로 이 지역에서 60여명이 숨진 1989년 규모 6.9의 지진 이후 최대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강진에 따른 여진이 앞으로 7일 내 발생할 가능성이 54%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이와 비슷한 규모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5∼10%라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지진으로 최소 70명이 다쳤으며 다수는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프란시스코 광역권 곳곳에서 전력 공급이 끊기고 도로 신호등이 꺼졌다. 이동식 주택 등 일부에서는 화재도 발생했다. 지진 발생 1시간 후 기준으로 2만8천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긴 상태다.

2014-08-25 09:34:04 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