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
기사사진
미국 법무부, 말레이 국부펀드 1MDB 횡령범으로 말레이 현직 총리 지목

미국 법무부, 말레이 국부펀드 1MDB 횡령범으로 말레이 현직 총리 지목 미국 법무부가 말레이시아 국영개발펀드인 말레이시아개발유한공사(1MDB)의 횡령범으로 현직 말레이시아 총리를 지목하고 10억 달러대의 미국 내 자산몰수에 착수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온건 이슬람국가로서 반테러전쟁을 벌이는 미국의 중요한 동반자이다. 또한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을 봉쇄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이 펀드를 감독하는 말레이시아 공무원 1'이라며 현직 총리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피했지만 양국 간 갈등은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20일(미국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날 미국 법무부가 1MDB 비리와 연루된 자산몰수를 위해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소식을 전하면서, 소장에 적힌 '말레이시아 공무원 1'이란 나지브 라자크 총리를 가리킨다고 못박았다. 이 사건수사에 직접 관련된 관계자가 이를 확인해줬다는 것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공무원 1'에 관련된 소장의 기술 내용이 나지브 총리에 대한 혐의내용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일년전 WSJ는 나지브 총리가 2009년 말레이시아 개발을 명목으로 1MDB를 설립하고 자문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수억 달러를 횡령했다고 보도한 뒤 "사실무근"을 주장하는 말레이시아 정부와 맞서왔다. 양자간 대결은 미국 법무부가 나지브 총리를 횡령범으로 지목하며 결국 WSJ의 승리로 돌아가게 됐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정부는 미국 법무부의 제소 직후에도 나지브 총리의 혐의를 부인했다. 말레이시아 총리실의 텡쿠 사리푸딘 텡쿠 아흐마드 대변인은 21일 아침(말레이시아 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말레이시아 법무장관은 나지브 총리가 무혐의라고 결론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 말레이시아 법무장관은 모하메드 아판디다. 그는 지난해 7월 나지브 총리의 비리를 밝혀낸 압둘 가니 파타일 전 법무장관의 후임이다. 나지브 총리는 파타일 전 장관이 자신의 비리를 밝히자 즉시 그를 해임한 바 있다. 후임인 아판디 장관은 지난 1월 무혐의로 나지브 총리의 비리수사를 종결시켰다. 이는 미국 법무부가 소송을 통해 밝힌 내용과는 상반된다. 미국 법무부는 "1MDB는 말레이시아와 말레이시아 국민을 위한 투자·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됐다. 하지만 2009~2013년 사이 약 4년간 고위 공무원을 포함한 개인들이 수십억 달러를 전용했다"며 "마치 개인계좌처럼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국부펀드를 개인계좌처럼 사용한 이들은 나지브 총리와 그 주변인물들이다. 나지브 총리의 양아들이자 할리우드 영화제작자인 리자 아지즈, 나지브 집안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금융업자 조 로우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법무부는 이들이 전세계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횡령자금을 세탁한 뒤 미국에서 사들인 비벌리힐스 부동산이나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등 미술품을 소송을 통해 몰수하겠다는 방침이다.

2016-07-21 16:37:28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대국 중국, 국민은 속좁은 보복…'애국통지'라며 "아이폰7 사면 해고…평생 채용안해"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과 상설중재재판소의 남중국해 '필리핀 승소' 판결로 촉발된 중국 내 국수주의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필리핀에 대한 망고 수입 보이콧 운동, 나이키 신발 착용자에 대한 폭행, KFC 매장 앞 한·미·필리핀에 대한 불매운동 현수막 설치에 이어 "아이폰7을 사면 해고하고 종신토록 채용하지 않겠다"고 공고를 낸 회사까지 등장했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상하이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 소재 IT기업인 비나테크놀러지는 지난 18일자로 '애국통지(愛國通知)'라는 이름의 공지문을 게시했다. 이 공지문에서 회사는 "(애플이 9월에 출시할 예정인)아이폰7을 사는 직원을 해고하겠다"며 "이 사유로 인해 해고된 직원의 경우 죽을 때까지 다시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현재 아이폰을 사용중인 직원들에게 중국 브랜드의 스마트폰으로 바꿀 것을 권했다. 단순히 말이 아니라 모델별로 구체적인 보조금 액수까지 제시했다. 아이폰4에 1000 위안(약 17만원), 아이폰5에 1500 위안(약 26만원), 아이폰6에 대해서는 2500 위안(약 43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직원들에게서 아이폰을 모은 뒤 파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의 직원은 50명 가량으로 이 중 13명 가량이 아이폰 교체에 관심을 보였고, 6명은 신청서 양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샤오미, 화웨이, 애플 제품을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가 애국심을 내세우며 이같은 공지를 낸 것도 문제지만, 그 원인이 루머에 불과하다는 점이 더 문제다. 아이폰에서 '격침(擊沈)'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관련 검색어로 '중국'이 뜨는데, 이로 인해 중국 내에서는 '아이폰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반중국적'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 애플은 이 루머를 부인했다. 지난 3월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이 아르헨티나 경비정에 격침됐는데 이로 인해 '격침'과 '중국'이 관련 검색어로 묶인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상하이스트는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중재재판 승소 이후 중국 내 민족주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이 한국과 필리핀을 꼭두각시 삼아 놀고 있다고 믿는 중국인들이 늘어나면서 미국에 대한 적개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6-07-21 14:47:09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혁신하라 아마존처럼…아마존의 혁신, 규제를 비웃다

혁신하라 아마존처럼…아마존의 혁신, 규제를 비웃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마켓인 아마존이 미국 당국의 규제를 비웃듯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드론 택배 현실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미국 교통부 산하 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 드론 운행규정을 확정하고 8월말 발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규정은 드론의 용도를 농작물 감시, 수색과 구조, 항공사진촬영, 구조물 검사 등 분야에만 한정해 가장 관심을 모으던 드론 택배사업을 가로막는 조치가 되고 말았다. '오직 조종사의 시야 내에서만 드론을 날릴 수 있다'는 규정은 드론 택배를 불허한다는 의미나 같았다. 하지만 미국내 드론 택배의 선두주자인 아마존은 이에 굴하지 않는 모습이다. 되레 보란듯이 당장 장거리 택배까지 가능하게 만드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특허까지 따냈다. 바로 휴대폰 기지국, 가로등, 전봇대, 교회첨탑, 전파송수신탑 등 기존의 시설을 드론의 정거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12일(미국시간) 승인을 얻은 아마존의 특허(특허번호 9387928)는 '무인항공기(UAV) 도킹스테이션 시스템의 복합적 활용과 방법'이란 제목이다. 20일 인터넷에 공개된 특허문서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그림과 설명들이 가득하다. 사람이 사는 곳 어디에나 있는 가로등, 전봇대, 교회첨탑, 휴대폰 기지국 등은 꼭대기에 간단한 설비를 추가하면 드론이 도킹할 수 있는 정거장으로 변한다. 여기에서 드론은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법으로 동력을 충전하거나 쉬어갈 수 있다. 각지에 산재된 도킹스테이션들을 중앙통제소를 통해 연결하면 드론의 위치와 이동경로를 한 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장거리 드론 택배에서 소모되는 동력의 보충, 정확한 이동경로의 확보, 악천후 극복, 드론의 손상 문제 등은 해결해야할 중요한 문제다. 가로등 등을 이용하면 큰 투자 없이 일거에 이같은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도킹스테이션은 배송물을 싣고 내리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둥을 따라 운반용 진공튜브·엘리베이터·컨베이어를 설치하면 된다. 손상 위험 없이 편리하게 지상과 꼭대기 정거장을 연결할 수 있다. 이는 드론 택배업체만의 이득에 머물지 않는다. 중앙통제소와 도킹스테이션들 간의 통신망이 갖춰진다면 대중들이 와이파이(Wi-Fi)망을 공짜로 이용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허문서에서는 "도시들에 무료 와이파이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아마존은 당초 이르면 2017년, 늦어도 2018년까지는 드론 택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당국의 운행규정으로 인해 제동이 걸린 상태. 드론 제조강국인 동시에 드론의 활용에 있어서도 미국의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은 이미 농촌 일부지역에서 드론 택배를 개시한 상태다. '아이디어 표절'로 악명높은 중국이 아마존의 특허를 모방해 장거리 드론 택배를 현실화할 경우 양국간 격차는 더욱 벌어지지 않을까.

2016-07-20 16:28:49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터키 속살 드러날까…위키리크스, 에르도안 이메일 30만건 공개

터키 속살 드러날까…위키리크스, 에르도안 이메일 30만건 공개 폭로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터키 수도 앙카라 시간으로 19일밤 11시를 기해 30만건에 달하는 터키 집권당의 이메일을 공개했다. 방대한 자료에 대한 분석이 이뤄질 경우 쿠데타로 일부 드러난 터키 내부의 속사정이 백일하에 드러날 지 주목된다. 이날 위키리크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0년부터 올해 7월 6일까지의 터키 정의개발당(AKP) 이메일 29만4548건을 공개했다. AKP를 이끌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총리를 지내던 시절부터 이번 군사 쿠데타가 발발하기 일주일전까지의 이메일 자료들이다. 이 기간 터키에서는 쿠데타를 부른 여러 중요한 사건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이 총리 4선 금지를 피해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한 뒤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이후 비판 언론을 폐간시키고, 소셜미디어를 검열·차단하는 등 독재정치가 계속됐다. 위키리크스는 이메일 자료들을 AKP 도메인에서 얻었으며 에르도안의 정치적 반대파나 쿠데타 진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특히 입수 시점이 쿠데타 일주일전이라며 터키정부가 쿠데타 실패 이후 대대적인 숙청작업에 들어가자 이에 맞춰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터키 정부는 3000명의 군부인사와 수많은 판검사들을 체포한 데 이어 1만5000명의 대학 교직원들까지 숙청하고 있다. 또한 쿠데타 세력을 발본색원한다는 명분으로 사형제도 부활을 추진 중이고, 미국에 도피 중인 펫훌라 귈렌을 이번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해 미국에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예민한 시점에 방대한 양의 내부 이메일이 공개된 것이다. 문제는 이메일에 중대한 내용이 담겼느냐의 여부다. 미국의 와이어드는 "이메일에 위키리크스가 주장하는 (APK 관련) 내용이 담겼는지도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어느 정도 이메일 자료들에 대한 분석이 진행돼야 이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한가지 분명한 점은 터키의 정세에서 IT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을 억압해 자신에 대한 비판을 억눌렀고, 이번 쿠데타 과정에서는 아이폰의 영상통화앱인 페이스타임을 이용해 방송국을 장악한 쿠데타군을 몰아낼 수 있었다. 여기에 APK 이메일 누출이라는 사태까지 겹쳤다. 위키리크스는 이메일 공개 직후 디도스의 공격이 있었다고 밝혀 에르도안 정권이 해킹을 시도했음을 시사했다.

2016-07-20 14:57:02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도핑 파문 러시아, 올림픽서 추방 위기

WADA "러시아 선수단 전체, 리우 출전 금지해야" 푸틴 "냉전시대 모스크바·LA올림픽으로의 회귀" 국제여론도 "부분 금지" 대 "전면 금지"로 분열 120년 역사의 올림픽 정신이 러시아 정부의 조직적인 도핑이라는 강펀치를 맞았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에서 러시아 정부의 조직적인 도핑 사실을 폭로하면서 러시아 선수단의 리우올림픽 출전 전면금지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구했다. 올림픽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벌백계의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에 호응해 세계 각지에서 리우올림픽서 러시아를 추방하자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를 추방할 경우 오히려 올림픽 정신을 해치게 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청춘을 바치는 선수들의 참가권리를 존중해야하며,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면 출전 금지 조치가 있을 경우, 냉전시대 상대진영의 보이콧으로 인해 반쪽자리로 전락한 모스크바(1980년)·LA(1984년) 올림픽으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BBC와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세계 주요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WADA의 러시아 도핑실태 보고서의 요지는 러시아 정부가 2011년말부터 2015년 8월까지 조직적으로 도핑 선수들을 보호했다는 것이다. 이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단이 금메달 3개로 전체 11위에 그친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도핑에는 러시아 체육부, 러시아 반도핑기구(RUSADA)는 물론이고 정보기관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가 가담했다는 보고다. IOC는 WADA의 보고서를 접수한 즉시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에 대해 "스포츠와 올림픽에 대한 충격적이고 전례없는 공격"이라며 "개인이나 기관을 막론하고 가용한 가장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9일 긴급 전화회의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WADA가 러시아의 전면 출전 금지를 요청한데다 이를 지지하는 여론이 높은 만큼 IOC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제체조연맹(FIG)은 18일자 성명을 통해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치기까지 한다. 올림픽 출전 권리는 자격을 갖추고 도핑과 무관한 선수에게서 박탈할 수 없는 것"이라며 "선수단 전면 출전 금지는 이전에도 앞으로도 결코 정당하지 못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국제수영연맹(FINA) 역시 FIG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선수단 전체에 대한 출전금지를 요구하는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다. 스포츠 전문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러시아의 추방보다는) 좀 더 창조적이고 세련된 해법이 필요하다"며 "도핑에 직접 관련된 관리와 선수만을 출전 금지하고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WADA 보고서에 언급된 관리들에 조치를 취하겠다면서도 러시아를 겨냥한 정치적 개입이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냉전시대 보이콧 사태로 파행을 보인 올림픽 대회들을 언급하며 올림픽에서 또 다시 세계의 분열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6-07-19 17:45:37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68년 이후 가장 이질적인 '미 대선후보 출정식'이 시작된다

1968년은 서방세계의 혼돈기였다. 베트남 전쟁은 전후 체제의 모순을 촉발시켜 유럽에서 '68 혁명'을 불렀다. 전쟁 당사자인 미국은 말할 나위 없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에 이어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로버트 케네디가 암살될 만큼 사회혼란은 극에 달했다. 당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는 폭력으로 얼룩졌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이 아시아의 냉전에서 발을 빼겠다며 '닉슨 독트린'을 발표한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세상은 변화를 원했고, 그는 세상의 요구에 부응했을 따름이다. 50년 가까이 흘러 4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16년, 미국사회는 끝이 안보이는 폭력과 테러, 차별과 증오에 휩싸여 있다. 미국사회에 내재해 있던 인종차별에 더해 세계화로 인해 몰락한 노동자의 분노가 더해져 과거에 못지 않은 혼란이 일고 있다. 대선 후보 암살은 없지만 미국의 기성 정치권은 그에 버금가는 충격에 휘청이고 있다. 정권교체를 기대하는 공화당의 유력후보들이 정치 이단아에 추풍낙엽으로 떨어져나간 끝에 18일(이하 현지시간) 마침내 사상 유례없이 이질적인 '대선 후보 출정식'이 시작된다.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7일 영국의 가디언은 공화당의 전당대회(대선후보 지명대회)가 열리는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를 1968년의 시카고에 빗댔다.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지명될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반대자들이 클리블랜드에 집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언론인 클리블랜드닷컴에 따르면 전날부터 트럼프 반대자들이 도심을 누비며 구호를 외치고 교통을 막고 있다. 경찰은 바리케이트를 치고 이들과의 충돌에 대비하고 있고, 주방위군까지 가세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문제는 군과 경찰이 경계해야 할 이들이 시위대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은 공공장소에서 총기 휴대를 허용하는 오하이오주의 법규를 이용해 전당대회 기간 총기를 소지하겠다고 밝힌 상태. 일각에서는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들 간 총격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축제가 돼야 할 대선후보 출정식이 자칫 유혈사태로 흐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발 더 나아가 공화당 전당대회는 당내 주요인사들이 보이콧하며 트럼프 지지자들만의 잔치가 되고 있다. 미 의회전문지인 더힐이 공개한 전당대회 연사 명단에는 멜라니아 트럼프(트럼프의 아내), 티파니 트럼프(트럼프의 딸), 에릭 트럼프(트럼프의 아들), 이반카 트럼프(트럼프의 딸), 린 패튼(에릭 트럼프 재단 부회장) 등 트럼프의 가족과 측근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트럼프의 가족잔치라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다. 전당대회 관계자는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정해진 연사 명단이 있지만 상당수가 연설 직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어떤 연사가 등장할 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서 재밌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초강경 보호무역주의, 노골적인 반이민정책 등 전통적인 공화당의 이념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경선에서 승리해 공화당이 정강에 자신의 주장을 수용하도록 만들었다. '닉슨 독트린'이 시대의 산물인 것처럼 그의 주장도 반세계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는 미국의 정치에서 변화가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세계정세도 과거와는 달리 흘러가게 될 것이란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2016-07-18 18:03:29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포켓몬 고' 유럽상륙…접속 쇄도에 서버 다운 사태

'포켓몬 고' 유럽상륙…접속 쇄도에 서버 다운 사태 증강현실게임 '포켓몬 고'가 16일(현지시간) 유럽에 상륙했다. 서비스가 개시되자마자 유럽의 이용자들이 쇄도하면서 이날 아침 서버가 일시 다운되는 등 포켓몬 고 열풍이 갈수록 거세게 불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부터 '니스 테러'로 어수선한 프랑스를 제외하고 오스트리아, 그리스, 아이슬란드, 폴란드, 스웨덴 등 유럽 26개국에 포켓몬 고 서비스가 시작됐는데 오전 9시께부터 서버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게임 개발·서비스업체인 나이앤틱은 지난 6일 미국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다른 지역에서 서비스 출시를 미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유럽에 출시된지 몇시간 지나지 않아 유럽 전역과 미국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는 이용자들의 불편신고가 잇따랐다. 업체가 대비한 수준을 넘어 이용자가 몰려든 결과로 보인다. 이날 포켓몬 고 시작화면에는 "서버가 여러분의 놀라운 반응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문제를 해결중이다. 곧 다시 접속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또 포켓몬 고 트위터 계정에도 "트레이너 여러분(게임 이용자는 몬스터 트레이너로 불린다), 서버 문제를 해결하는 중이다. 여러분의 인내에 감사드린다. 곧 업데이트 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주말 화창한 햇볕 아래서 포켓몬 사냥을 기대했던 이용자들은 자신의 불만을 트위터에 올리며 시간을 보냈다. 한편에서는 '푸들코프'라고 자처하는 해커집단이 포켓몬고의 서버 폭주가 자신들의 디도스 공격의 결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포켓몬 고의 서비스 지역은 유럽이 추가되며 모두 34개국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미출시 지역에서도 게임이용이 이뤄지고 있어 실제 서비스 지역은 이보다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출시 지역에서는 APK(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확장) 파일을 내려받거나 출시국가의 애플 앱스토어를 방문해 게임을 설치하고 있다. 이를 악용해 악성코드나 바이러스가 담긴 APK 파일도 넘쳐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켓몬 고의 한국 출시와 관련해서는 나이앤틱의 존 행크 대표가 로이터통신에 "한국에서 완전한 버전으로 포켓몬 고가 출시되길 바란다. (지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도 APK파일 다운로드나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포켓몬 고를 설치한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016-07-17 16:52:05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