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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LS에코첨단소재, 탈중국 모터 부품 공급망 강화

LS에코에너지와 LS에코첨단소재가 구동모터 핵심부품 분야에서 협력에 나서며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9일 '구동모터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로봇과 방산, 전기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겨냥해 구동모터 핵심 부품의 공동 개발과 공급 체계 구축을 본격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동모터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장치로 꼽힌다. 영구자석과 권선(구리선), 코어 등 3대 핵심 부품의 성능이 모터의 효율과 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구동모터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기차에는 차량 1대당 1~2개의 구동모터가 탑재되며 도심항공교통(UAM)과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전기차보다 훨씬 많은 수의 구동모터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모터 탑재량이 늘어나면서 핵심 부품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이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 의존도를 낮춘 비중국 공급망 구축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양사는 협력을 통해 공동 개발과 공급 체계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희토류 영구자석용 금속 사업에 착수했고 LS에코첨단소재는 현대자동차와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권선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희토류 금속과 권선을 연계해 구동모터 핵심 부품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S에코첨단소재의 북미 현지화 전략과도 맞물리면서 글로벌 완성차와 로봇 업체에 대한 대응력 역시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중국 중심 공급망을 대체하려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해 비중국 기반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며 "올해 베트남에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는 "전기차를 넘어 로봇 등 차세대 모터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북미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9 13:30:4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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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지제역 반도체밸리 풍경채 어바니티 "한 폭의 진경산수화"

서울 양재역에서 M광역버스를 타고 약 1시간을 달려 평택지제역 직전 정거장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지제역 반도체밸리 풍경채 어바니티'가 나타난다. 주변에서는 가재지구 도시개발 공사가 이뤄지며 대규모 주택 단지 윤곽을 갖춰가고 있다. 제일건설이 시공한 '지제역 반도체밸리 풍경채 어바니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총 1152가구로 조성됐다. 전용면적 84~103㎡로 구성된 중대형 중심 단지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가까워 직주근접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단지에서 캠퍼스가 보일 정도로 거리가 가깝다. 단지는 지제역과 고덕신도시 생활권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다. 지하철역은 3㎞ 이상 떨어져 있어 도보 접근은 쉽지 않다. 대신 약 10분 거리에 있는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면 고덕신도시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셔틀버스는 평일과 주말을 구분해 운영되며, 서정리역과 SRT 평택지제역, 이마트 지제점 등 주요 거점을 지난다. 제일건설은 2025년 시공능력평가 조경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풍경채 어바니티'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된 공원형 조경이 특징이다. 석가산과 생태연못, 폭포를 갖춘 진경산수원과 잔디마당과 팽나무원, 어울림마당 등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다. 단지 초입에는 이유길 조각가의 '애(愛): 마주보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둥근 형태의 두 개체가 서로를 향해 서 있는 모습이다. 어머니와 자식을 연상시키며 가족, 연인, 사회 구성원이 마주보는 장면을 연출한다. 특히 절단면을 거울 마감으로 처리해, 가까이 다가가면 주변 풍경이 함께 비친다. 서로를 바라볼 때 겉모습뿐 아니라 내면까지 투영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지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주요 커뮤니티 시설을 1년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쾌적한 편의시설을 통해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과 거주 만족도를 높인다. 단지 입구를 지나 중앙으로 걷다 보면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시야가 트이는 지점에 핵심 조경인 '진경산수원'이 펼쳐진다. 석가산과 폭포, 연못이 결합된 수경시설이다. 크고 작은 돌 위로 물이 흐르고, 주변에 소나무와 관목이 배치돼 있다. 연못은 바닥의 자갈이 훤히 보일 만큼 맑고 깨끗하다. 곳곳에 설치된 작은 분수는 물의 흐름에 리듬을 더한다. 특정 방향에서만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각도에 따라 풍경이 달라진다. 인근 티하우스에서는 창틀을 액자 삼아 그림 같은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창밖을 향해 앉으면 창 너머 조경이 끌려 들어오듯 펼쳐진다. 내부는 나무 바닥으로 마감해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준다. 은은한 나무 향이 더해져 자연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위쪽 동에서 내려다보면 진경산수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목과 암석, 수경시설이이 어우러져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완성한다. 단지 한편에는 팽나무를 주인공으로 한 공원이 있다. 팽나무는 굵은 줄기를 중심으로 가지가 힘 있게 뻗어 올라가 단지의 중심을 잡아준다. 기둥을 감싸듯 타고 오른 덩굴과 잎들이 어우러지며 세월의 흔적과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나무 사이로 둥글게 이어진 산책 동선을 따라 걸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입주민들에게 팽나무는 단지를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다. 잎이 무성해지는 계절에는 그늘을 만들고 가지가 드러나는 시기에는 나무의 자체가 또 하나의 풍경이 된다. 계절에 따라 각양각색의 꽃을 피우는 나무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봄에는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화살나무는 5월에 황록색 꽃을 피운다. 흰말채나무는 붉은 줄기로 색감을 더해 산뜻함을 준다. 다양한 수종으로 자연스럽게 계절감을 입히는 조경이다. 놀이시설은 '정글' 콘셉트의 놀이터와 어울림마당의 복합 놀이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전반적으로 나무 소재 디자인과 녹색 계열의 색채가 자연 친화적인 조경과 조화를 이룬다. 운동시설은 산책로와 연결돼 있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기구 운동을 하다가 나무 아래 벤치에서 쉴 수 있는 구조다. 널찍한 잔디마당에서는 코트를 활용한 스포츠 활동도 가능하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풍경채는 도심에서 한 발 떨어진 입지로, 번잡한 소음에서 벗어난 조용한 주거 환경이 특징이다.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조경 공간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안정적인 휴식 공간으로 기능한다.

2026-04-09 13:28:37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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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 BYD코리아·BMW그룹·아우디코리아

◆BYD코리아,브랜드 철학 닮은 '천하제빵' 김진서 씨에 씨라이언7 전달 BYD코리아가 제빵 경진 프로그램 '천하제빵: 베이크 유어 드림' 참가자 김진서 씨에게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김진서 씨는 최연소 참가자이자 개인 매장을 보유하지 않은 도전자로 출전해,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노력과 기술 개발을 이어가며 최종 6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화려한 경력이나 배경보다 스스로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 김진서 씨의 행보는 '기술 중심'과 '도전'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는 BYD의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BYD코리아는 이러한 점에 주목해 김진서 씨를 이번 증정 이벤트의 대상자로 선정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사업 부문 대표는 "김진서 씨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해낸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기술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이 BYD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깊이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BYD코리아는 지난해 4월 승용차 인도를 시작한 이후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 1만 대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가능하게 한 고객 성원에 보답하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들과 그 의미를 나누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BMW 그룹, 혁신적 수소 저장 기술 BMW iX5 하이드로젠 공개 BMW그룹이 획기적인 수소 저장 기술인 평면형 수소탱크를 적용한 'BMW iX5 하이드로젠'을 앞세워 주행거리와 공간 효율을 동시에 확보한 수소차를 2028년 양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BMW그룹이 공개한 수소 기술의 핵심은 'BMW 하이드로젠 플랫 스토리지' 기술이다. 기존 원통형 탱크 대신 평면형 구조를 적용해 탱크 배치와 차체 공간 활용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BMW는 이를 통해 1회 충전 기준 최대 750km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실내 공간 손실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수소 저장량은 7kg 이상이며 완전 충전에는 약 5분이 걸린다. 생산 유연성도 강조했다. BMW는 새로운 X5에 내연기관과 순수전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등 총 5가지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소 모델 역시 6세대 BMW eDrive 고전압 배터리와 호환되며 다른 구동계와 같은 라인에서 혼류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700바급 고압 탱크는 차체 구조 내부에 배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주행 성능에서는 3세대 연료전지와 차세대 구동·섀시 제어 소프트웨어 '하트 오브 조이',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을 결합했다. BMW는 수소차에서도 브랜드 특유의 주행 감각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BMW는 2028년부터 iX5 하이드로젠을 양산하며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요아힘 포스트 BMW그룹 개발 책임 총괄은 "새로운 수소 저장 시스템은 BMW의 기술 개방적 접근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여준다"며 "이를 통해 테트리스처럼 빈틈없는 공간 활용 설계에 더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구동 방식을 적용 가능한 타협 없는 BMW X5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아우디 코리아, 고객 참여형 브랜드 캠페인 실시 아우디 코리아는 전국 아우디 공식 전시장에서 고객 참여형 브랜드 캠페인 '아우디 벤처'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아우디 벤처는 '어드벤처'를 재해석한 이름의 캠페인이다. 고객이 전시장을 탐험하듯 둘러보며 아우디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캠페이는 오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은 전시장을 하나의 '탐험 공간'처럼 구성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아우디 공식 전시장은 4개의 브랜드 테마 존으로 꾸며지며, 각 구역에는 해당 테마를 반영한 차량이 배치된다. 방문 고객은 차량 내부에 숨겨진 키카드를 찾는 방식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차량을 보다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다. 이벤트 대상 차량마다 8장의 키카드가 숨겨져 있어, 고객은 4개 존에서 최대 32장의 키카드를 모을 수 있다. 모은 키카드는 4장당 1회씩 경품 응모 기회로 전환되며, 응모는 전시장 내 영업사원의 안내를 받아 진행된다. 경품은 아우디 F1 팀 레인 자켓과 레코 레이스카 등으로 매월 한 차례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2026-04-09 13:28: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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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 미달' 상장폐지 위기, 코스피 12곳·코스닥 42곳

2025사업연도 결산 결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곳, 코스닥 42곳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2025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상장폐지 사유 발생 12곳, 관리종목 신규지정 8곳, 지정해제 3곳 등의 시장조치가 진행됐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 총 12개사는 감사인 의견 미달로, 전년 14개사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 발생이 7곳, 2년 연속 4곳, 3년 연속 1곳이다. 신규로 감사의견 미달을 통보 받은 7개사는 이스타코, 다이나믹디자인, 핸즈코퍼레이션 등이다. 이들 기업은 상장폐지사유 해당 통지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상장법인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 시 본 소에서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결정한다. 2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을 받은 4개사는 금양, 삼부토건, KC그린홀딩스, 범양건영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앞서 부여된 개선기간(오는 14일)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3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을 받은 곳은 한창 1곳으로, 이미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상장폐지가 결정됐고, 현재 정리매매가 보류된 상태다. 더불어 2024사업연도 감사의견 관련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한 이엔플러스와 KC코트렐 등 2곳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관리종목은 8곳이 자본잠식 50% 이상, 감사의견 미달 등의 사유로 신규 지정됐고, 3곳은 감사의견 미달이 해소되면서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됐다. 코스닥에서는 감사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이 총 42곳으로 집계됐다. 전년 43곳과 유사한 수준이다. 신규 감사의견 미달 기업은 다원시스, 메디콕스, 아이톡시 등 23곳이다. 이들 기업은 상장폐지사유 통지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상장법인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 시 개선 기간을 부여받게 된다. 다만 3곳은 이미 실질심사 사유로 상장폐지가 의결돼 별도의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 2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 기업은 삼영이엔씨, 제일엠앤에스, 코스나인 등 11곳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다만 올리패스, 디에이테크놀로지, 코스나인, 한국유니온제약, 아이엠 등 6곳은 이의신청을 하지 않아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나머지 삼영이앤씨, 제일엠앤에스, 투비소프트 등 5곳은 올해 중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3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 기업 테라사이언스, 노블엠앤비, 선샤인푸드 등 8곳은 이미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상장폐지가 결정됐으며, 현재 정리매매가 보류된 상태다. 2024사업연도 감사의견 관련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한 기업은 드래곤플라이, 이화공영, 하이로닉, DMS 등 4곳이다. 향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거쳐 상장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코스닥에서는 17곳이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됐고, 10곳은 해제됐다. 전년 대비 신규 지정은 11곳 줄었고, 해제는 4곳 늘었다. 투자주의환기종목은 43곳이 새로 지정됐으며, 21곳은 해제됐다. 신규 지정은 전년보다 12곳 급증했고, 해제는 10곳 감소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4-09 12:39:1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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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원·달러 1530원대…외국인 365억달러 순유출

중동지역 분쟁 장기화와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까지 치솟고 외국인 증권자금도 큰 폭으로 빠져나갔다. 다만 한국은행은 이런 충격 속에서도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중동지역 분쟁 지속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높은 변동성이 이어졌다. 주요국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한 가운데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국내 외환부문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고,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월 말 3.94%에서 4월 7일 4.29%로 상승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빠르게 줄어든 영향이다. 실제 WTI 가격은 같은 기간 배럴당 67달러에서 113달러로 68.5% 급등했고, 연방기금선물(Fed Fund Futures)에 반영된 연내 금리인하 기대 횟수는 2.4회에서 0.3회로 축소됐다. 한국 10년물 국고채금리도 3.45%에서 3.76%로 올랐다. 주식시장은 급락했다. 코스피는 2월 말 6244에서 3월 말 5052로 12.0% 하락했다. 한은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 S&P500도 같은 기간 3.8% 하락했다. 원화는 달러 강세와 외국인 자금 이탈의 영향을 직접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2월 말 1439.7원에서 3월 말 1530.1원까지 올랐고, 4월 7일에는 1504.2원을 기록했다. 원·100엔 환율과 원·위안 환율도 함께 상승했다. 3월 중 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변동폭은 11.4원, 변동률은 0.76%로 전월의 8.4원, 0.58%보다 큰 폭 확대됐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3월 중 365억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주식자금은 297억8000만달러 순유출로 차익실현 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위험회피 심리가 겹쳐 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채권자금도 국고채 만기상환과 낮은 차익거래 유인에 따른 재투자 부진으로 67억7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했다. 그럼에도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3월 중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2bp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37bp(1bp=0.01%포인트)로 2월의 46bp보다 낮아졌다. 다만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중동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22bp에서 30bp로 상승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09 12:00:0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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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여윳돈 269.7조 '역대 최대'

지난해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여윳돈이 270조원에 육박해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반면 기업은 순이익 증가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투자를 늦추며 순자금조달 규모가 줄었고, 정부는 적극적 재정 운용으로 자금조달을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부문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158조2000억원으로 전년 116조6000억원보다 확대됐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은 269조7000억원으로 늘었고, 비금융법인의 순자금조달은 34조2000억원, 일반정부의 순자금조달은 5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024년 215조5000억원에서 2025년 269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지출 증가를 웃도는 소득 증가와 아파트 신규입주물량 감소 등에 따라 여유자금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가계 소득 증가율은 3.5%로 지출 증가율 2.2%를 웃돌았고, 월평균 가계 흑자액도 131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늘었다. 가계의 자금운용은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보험 및 연금준비금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운용은 342조4000억원으로 전년 248조8000억원보다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는 106조2000억원, 보험 및 연금준비금은 87조1000억원 늘었다. 자금조달도 금융기관 차입을 중심으로 72조7000억원으로 확대됐지만, 자금운용 증가폭이 더 커 순자금운용 규모는 오히려 더 커졌다. 비금융법인은 순자금조달 규모가 2024년 77조5000억원에서 2025년 34조2000억원으로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기업 순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투자가 둔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상장기업 당기순이익은 142조6000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민간 총고정자본형성은 635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특히 건설투자는 244조6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기업의 자금운용은 213조2000억원으로 전년 86조8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금융기관 예치금 증가폭이 확대됐고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순증으로 돌아선 영향이다. 자금조달은 247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는데, 금융기관 차입보다 채권·주식 발행 등 직접금융 비중이 커졌다. 채권 발행은 37조2000억원, 주식 발행은 39조1000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일반정부는 적극적 재정 운용 기조 속에 순자금조달 규모가 더 커졌다. 지난해 일반정부의 순자금조달은 52조6000억원으로 전년 36조1000억원보다 확대됐고, 자금조달은 147조9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국채 발행 확대가 주된 배경으로, 국채는 124조원으로 전년 53조6000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국외부문의 순자금조달 규모도 158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경상수지 흑자 확대 영향으로, 거주자의 해외주식 매입이 163조4000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비거주자의 국내채권 순취득도 87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2026-04-09 12:00:0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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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유출지하수' 끌어다 지하철역 냉·난방 에너지 공급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전국 지방정부 및 소속 공공기관(교통공사 등)을 대상으로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 국고보조사업' 현장 및 화상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기후부는 유출지하수의 대체수자원 및 에너지원 활용 확대를 추진 중이다. 특히 전국 주요도시 지하철역사 등에 유출지하수 이용시설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설명회는 10일 서울 모처에서 예정돼 있다. 지방정부 담당자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유출지하수 활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국고보조사업의 세부내용과 제도개선 추진계획 등을 소개하고 부산지하철 2호선 문현역 등의 활용 우수사례도 공유할 예정이다. 유출지하수란 도심의 지하철, 터널, 대형건물 등 지하공간 개발 시 자연 상태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를 말한다. 연간 약 2억1000만 톤(t)이 발생하는데, 이 중 10% 정도만이 냉난방, 청소, 조경 등에 활용되고 있다. 연중 평균 15℃를 유지하는 지하수는 외부 공기보다 여름에는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이를 이용한 수냉식 히트펌프와 열교환기 등을 설치하면 일반 에어컨 대비 40~50% 이상 효율을 높이고 전기료도 낮출 수 있어, 지하철역사·건물 등의 냉난방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는 게 기후부 설명이다. 이에 전국 지하철역 및 대형건물 등에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냉난방용으로 활용한 지하수를 다시 청소용수, 조경용수 등으로 이중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수한 에너지원이자 대체수자원으로 높은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지난 2020년부터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를 위한 시범사업을 7곳에서 추진해 왔다. 활용 우수성과를 확인하고 지난해(2025년)부터 본격적인 국고보조사업으로 정식 편성해 활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2026년)는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예산을 확대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각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사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2026-04-09 12:00:01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