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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제4회 청년의 날 기념행사 성료

사천시는 청년의 날이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청년의 날 기념행사를 청년토크형 이색축제로 진행하면서 지역 청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6일 사천읍 소재 사주체육관에서 사천시 청년정책네트워크 주도로 '2023 청년에게 진심 IN 사천'이라는 주제의 제4회 청년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부 지역선배(시장)와 청년토크콘서트, 2부 청년 공연 및 청춘콜라텍 등으로 나눠 진행했다. 지역선배와 청년토크콘서트는 사천시장을 지역선배로 초청해 청년들이 사천시에서 살아가는 데 어려운 점과 시정운영 철학, 삶의 지혜 등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됐다. 실제로 우주항공청 사천시 설립, 숙박시설 확충, 청년 월세지원, 여성 안전을 위한 CCTV 설치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취임 1주년 소감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2부 청년공연과 청춘 콜라텍은 지역 내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업, 취업 등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한편, '청년의 날'은 청년의 권리 보장과 청년 비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청년기본법(2020년 8월 시행)에 따라 지정된 기념일이다. 박동식 시장은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듣고 청년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토크콘서트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토대로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현실적인 청년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18 15:48:5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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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벼 꽃가루관 생장 조절 펩타이드 신호 최초 규명

부산대학교와 경희대학교 공동연구진이 벼 중복수정의 핵심 과정인 '꽃가루관 생장'에 관여하는 펩타이드(아미노산으로 이뤄진 단백질의 최소 단위)를 발굴하고 그 신호전달 메커니즘을 밝혀, 세계적인 식물과학 학술지 'Journal of Integrative Plant Biology(저널 오브 인터그레이티브 플랜트 바이올로지)' 9월호에 게재했다. 부산대학교 생명환경화학과 김유진 교수팀은 경희대 유전공학과 정기홍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단자엽(외떡잎) 식량작물 최초로 식물의 성장과 발달에 관여하는 RALF(Rapid Alkalinization Factor, 빠른 알칼리화 인자) 펩타이드를 발굴하고, 꽃가루에서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두 개의 RALF 펩타이드가 꽃가루관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함을 밝혔다. 식물의 수정을 위해서는 수술에서 생성된 꽃가루가 암술머리에서 발아해 꽃가루관을 생성하고, 꽃가루관이 신장(伸長)하며 암술대를 통과해 두 개의 정핵 세포를 밑씨에 전달해야 한다. 이 중 한 과정이라도 정교하게 조절되지 못하면 수정에 실패하게 되고, 작물의 생산성이 감소한다.최근 모델 식물 애기장대에서 중복수정에 관여하는 유전자와 그 메커니즘이 밝혀지고 있으나, 작물(논밭에 심어 가꾸는 곡식이나 채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식량작물인 '벼'에 존재하는 41개의 RALF 펩타이드를 어노테이션(Annotation)하고, 이들 중 꽃가루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RALF17과 RALF19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그 역할과 기작을 규명했다.

2023-09-18 15:48:4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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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초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대진표 확정…"민생안정 VS 정권심판"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선출하면서 오는 10월 11일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맞붙을 여야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특히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6개월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공직선거이자 유일한 수도권 선거로, 민심의 척도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가늠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더욱이 김기현 국민의힘 지도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맞붙는 첫 선거인 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총선 위기론과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커 여야는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당내 경선을 통해 김태우 전 구청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5월 김 전 구청장이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진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특감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됐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됐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자당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재보선인 만큼 후보를 낼 수는 없으나 "김 전 구청장은 사실상 공익제보자"라는 이유로 공천을 결정했다. 반면 민주당은 일찌감치 전략공천을 통해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진 후보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경찰청 차장이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경찰대를 졸업한 뒤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전라북도경찰청 청장 등을 지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대 문재인 전 대통령', '검찰 대 경찰'의 대리전 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는 정의당에서는 아시아나 승무원 출신인 권수정 후보를, 진보당에서는 한의사인 권혜인 후보를 각각 공천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도부는 곧바로 보궐선거 총력전에 나설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재개발 고도 제한 완화 등 지역 맞춤형 정책을 내세우며 '민생안정'을 앞세워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아울러 이르면 오는 21일에 강서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며 본격 선거전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번 재보궐 선거는 강서구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어느 때보다 중차대한 선거"라며 "국민의힘과 김 후보는 반드시 승리하여 민생을 내팽개친 민주당,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민주당을 심판하고, '조작'과 '공작'이 아닌 오로지 '민의'에 의한 '진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서도 "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지원할 생각"이라며 "그게 바로 민주당에 대한 심판이고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심판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띄우며 김 후보자가 보선을 야기한 장본인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특히 강서구 지역 현역 의원인 강선우(강서갑)·진성준(강서을)·한정애(강서병) 의원이 모두 민주당인 만큼, 조직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진 후보의 사무실에서 강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석열 정권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멈춰 세워야 하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며 "승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진 후보자와 한 몸이 돼 강서구의 모든 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들어가는 비용이 39억원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 원인을 제공한 김 전 수사관은 쓰지 않아도 될 세금 39억원을 쓰게 한 것도 모자라 다시 출마하겠다고 한다"며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자가 다시 또 출마하는, 듣도 보도 못한 해괴한 상황은 주권자인 국민을 개돼지처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2023-09-18 15:48:29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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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농수산물 수출개척단, 중국에서 새로운 마케팅으로 시장공략

공영민 고흥군수가 이끄는 '고흥군 농수산물 중국시장 수출개척단'은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기존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방법으로 고흥을 중국에 알리고 중국 수출시장을 공략한 후 귀국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저우시 어우하이구 '고흥의 날' 선포식 및 고흥 농수산식품 판촉행사 ▲공영민 군수의 중국 왕흥 라이브 커머스 출연 및 고흥 홍보▲칭다오 해양식품영양 창신 연구원과 업무협약 ▲중국 대학생 고흥농식품 판매대회 등 지금까지 지자체에서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마케팅 방식으로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고 전했다. 이번 성과는 무역의 도시 원저우(인구 약 957만)에서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고흥을 알리는 판촉행사와 전시판매,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며 고흥 농수산식품에 대한 현지인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 또 중국 유학생들로 하여금 고흥농식품을 판매토록해 현지의 다양한 SNS에 고흥 농식품의 홍보 불로깅을 통해 중국 MZ세대들을 적극 공략했고, 청도 해양식품영양 창신 연구원과 신제품 개발 업무협약을 통해 중국의 기술과 고흥의 농수산물의 만나 새로운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고흥 농수산 수출개척단의 중국 판촉행사는 '고흥'이라는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고흥이라는 도시와 우수한 고흥의 농수산식품을 함께 홍보하면서 개별 품목이 아닌 고흥 전체를 알리는 판촉 행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시장공략 등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수출 다변화를 모색하여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고흥'이라는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고 고흥 농수산식품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로컬시장에 맞는 마케팅 계속 발굴하고 성장시켜 고흥 브랜딩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전했다.

2023-09-18 15:48:27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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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양수발전 유치 추진 상황 보고회 개최

곡성군(군수 이상철)의 이장단 연합회와 한국동서발전이 18일 군청 소통마루에서 곡성 양수발전소 유치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11개 읍면을 대표하는 각 읍면 이장단과 총무 22명과 한국동서발전 관계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들은 곡성 양수발전소 추진에 따른 진행 상황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곡성군은 지난 8월 28일에 한국동서발전과 '곡성 양수발전소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들은 이에 앞서 주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산청과 예천의 양수발전소를 참관하며 경제, 환경, 사회적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곡성군 양수발전소 유치 활동은 각 읍면을 대표하는 이장단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돋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감과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양수발전소 유치를 군민의 염원으로 결집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죽곡면 이장단 및 수몰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주민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곡성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덕분에 양수발전소 유치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도와 수용성이 크게 상승했다. 또한 곡성의 탁월한 양수발전 건설 인프라와 지역의 발전 방향을 고려하여,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양수발전소 유치 계획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군 이장단 양해주 협의회장은"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주민들의 동참과 호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각 읍·면을 대표하는 이장단을 필두로 하여 범군민적으로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곡성 양수발전소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3-09-18 15:48:16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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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방송미디어 학점연계 교육과정 선정

동명대학교는 최근 2023년도 방송통신전문인력양성 방송 예비인력 교육 중 '방송미디어 학점연계 교육과정' 참여학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통부 소속 한국전파진흥협회의 학점연계 공모사업이다. 동명대 방송미디어 학점연계 교육과정은 교과목명칭 '디지털영상처리'로, 2023년 9월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목, 금요일(오후 2~6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4학년생을 대상으로 한다. 강사진은 동명대 졸업생 중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현기택(서울 MBC보도국 영상기자-4K 촬영), 송태원(65 LAB 대표-Dolby Vision 국제공인자격증 취득)으로 위촉했다. 동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HDR-Dolby Vision 교육특성화 프로그램을 제시해 선정됐다. 필요 장비, 강사비, 소프트웨어(다빈치리졸브 21 SET), 교재 등을 지원받아 한 학기 동안 3학점 46시간 실기수업을 한다. HDR-Dolby Vision 교육은 방송국이나 프로덕션에서 제작된 영상콘텐츠를 OTT플랫폼에서 최적화된 영상변환과 색보정을 해 시청자를 만나게 되는 최종 포스트프로덕션 과정이다. 고난도와 고비용 기술로 대학커리큘럼에서는 보기 드문 앞선 과정이다. 나준기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장은 "NETFLIX나 Disney Plus, TVING, WATCHA 등 관련업계 수요와 뉴미디어영상 시장에 대처할 전문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3-09-18 15:46:5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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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한화오션, '가장 조용한 배' 꿈 꾼다…海방산 '초격차' 확보하게 해준 시설들은?

"방산과 관련해서 늘 '초격차'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H사와의 대결구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지난 15일 찾은 한화오션 시흥 R&D캠퍼스 투어 전 강준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장이 한 말이다. 방산 업계에서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늘 비교선상에 오르기 일쑤지만 강 원장은 경쟁보다는 해외 수출 비중을 늘리고 R&D 투자로 '초격차'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내 위치한 방산 기술 연구센터는 국내 조선소 최초의 방산 전문 기관으로 제품, 함정에 대한 연구개발과 신기술 개발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한화오션은 조선·해양 기술 발전을 위해 시흥 R&D캠퍼스와 옥포 조선소에 최첨단 연구설비와 우수 연구인력을 갖춘 5개의 연구 조직을 운영 중이다. 한화오션은 앞서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미래를 준비하는 데 사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신사업을 이끌 연구개발에 투자금을 쏟는다. ▲초격차 방산 솔루션 9000억원 ▲친환경·디지털 선박 분야 6000억원 ▲해상풍력 토탈 솔루션 2000억 ▲스마트야드 3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강 원장은 "(2조원은) 2040년에 매출 30조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의 회사로 변모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업계에서 유일하게 음향수조를 갖추고 있다. 음향수조는 수중에서 음파를 이용해 대상 표적의 음향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방산 분야 전문 연구시설로 특수선의 방사 소음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한다. 물속의 소음은 적군에게 아군의 함정을 들키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함정들의 수중 방사 소음을 최소화해 적으로부터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한 이유다. 길이 25m, 폭 15m, 깊이 10m에 달하는 수조에는 8.5m 높이까지 물이 가득 채워져 있었고 고요해 개장 전 수영장을 연상하게 했다. 3000톤가량의 물은 가정용 욕조 1만개에 달하는 용량으로 물을 빼는 시간만 약 4일이 소요되고 한번 채우는 데 2억원이 든다. 1m 두께의 이중벽으로 설계된 수조는 외부로부터의 방진·방음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특수 처리된 내벽은 벽에서 반사된 음파가 실험 결과를 훼손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맡았다. 한화오션은 이날 음향수조에서 수중 방사소음 저감 기술인 '마스커 에어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반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마스커 에어 시스템'은 공기 분사로 선체에 에어커튼을 만들어 소음을 줄이는 기술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양 생태계 및 환경 보호를 근거로 상선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규제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연구가 적용되는 분야가 군함 같은 특수선 시장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상선으로도 범위를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오션은 이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동수조'도 선보였다. 전체 길이 62m, 높이 21m의 네모 형태로 생긴 '공동수조'에선 총 3600톤(t)의 물을 최대 초속 15m까지 흘려보내 선박의 프로펠러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는 시설이다. 선박의 추진력을 확보하면서 소음을 줄이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선박은 프로펠러를 추진력으로 전진하는데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배 앞쪽을 향하는 날개면 압력이 매우 낮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물속 압력이 급격히 변하면 물이 액체에서 기체로 변하는 캐비테이션(Cavitation) 현상이 일어나 배의 추진력이 떨어지게 되고 소음과 진동의 원인이 된다"고 말하며 이는 소음 최소화를 위한 연구라고 언급했다. 예인수조는 길이 300m, 폭 16m, 높이 7m의 세계 최대 규모의 수조로, 모형선을 실험하는 장소로 쓰이고 있었다. 한화오션은 예인수조에서 나무나 복합플라스틱으로 제작한 모형선을 띄워 예인차로 끌며 선박의 저항·운동·조정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었다. 예인수조를 소개한 이창훈 성능평가연구팀 책임연구원은 "예인수조가 없을 때는 해외에 위탁해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그때도 '톱3'였다"며 "이제는 우리가 시설을 갖췄으니 1등을 하지 않겠느냐"고 자심감을 내비쳤다.

2023-09-18 15:46:52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