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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온·오프 모두 공략...'글로벌'에서 승부수 띄운다

CJ올리브영이 '옴니 채널' 전략을 고도화하며 'K뷰티'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한다. 26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현재까지 국내외 뷰티 시장에서 옴니 채널 전략으로 혁신을 이뤄냈다. 우선 오프라인 매장에 다양한 인디 브랜드 제품을 구축한 올리브영은 K뷰티 등용문 역할을 한다. 실제로 올리브영 입점 후 브랜드 인지도 제고, 매출 확대 등의 성과를 거둔 중소 인디 브랜드는 100억클럽으로 분류되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올리브영에서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 수는 100개가 됐다. 2013년 첫 100억브랜드가 탄생하고 약 10년 만이다. 특히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힐, 라운드랩, 토리든 등의 지난해 올리브영 연매출은 1000억원을 넘겼다. 이러한 호실적에는 올리브영의 시·공간 한계를 해소한 옴니 채널 전략도 주효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올리브영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7.6% 수준이다. 올리브영은 '오늘드림' 서비스가 온라인 매출 확대에 기여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오늘드림을 이용하면, 온라인 쇼핑 후 소비자가 원하는 매장에서 물건을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온라인 주문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도심 물류 창고로 이용하고, 물류센터 구축에 투자를 단행하는 등 올리브영의 차별화된 접근 방식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브영은 서울 양지센터, 경기 안성센터, 경북 경산센터 등을 통해 전국에서 매장과 물류센터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온·오프라인 동시 공략법은 글로벌 고객도 정조준한다. 지난 한 해에만 국내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외국인 고객의 국적수는 189개에 달한다. 총 결제건은 총 942만 건으로, 외국인 고객으로 인한 매출은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멕시코와 튀르키예 국적 고객의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400%, 340% 급증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고객의 매출 성장세는 각각 전년 대비 250%, 226% 늘었다. 뷰티 강국으로 알려진 프랑스 고객도 184%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발맞춰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 환경을 개선해 방한 관광객이 쉽고 편하게 K뷰티 쇼핑을 경험하도록 조성하고 있다. 또 귀국 후에도 K뷰티 구매가 지속되도록 글로벌몰 서비스도 연계한다. 국내 대표 관광 명소인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올리브영 명동타운점만의 특화 서비스를 서울 성수, 부산, 제주 등 핵심 지역에 위치하는 매장에 선제적으로 도입한다. 외국어 병행 표기, 캐리어 보관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또 K뷰티 나우, 글로벌 핫이슈 등 별도의 공간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폭넓게 진열한다. '올리브영 글로벌몰' 가입을 돕는 '밴딩머신(자판기)' 설치도 늘려 나갈 방침이다. 현재 명동타운점, 명동역점, 삼성타운점, 광복타운점 등 4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고 그 결과, 지난해에만 33만 명의 신규 회원을 유치했다. 올리브영은 해외 현지 '직접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상반기 일본법인을 세웠고, 이어 올해 2월에는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올리브영은 향후 미국에서 1호점을 개점하고 CJ대한통운 미국법인과 협업하는 물류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K뷰티를 대표하는 인디 브랜드들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서 멀티브랜드숍 입점 방식을 택하거나 K뷰티 전용 유통 플랫폼과 협업을 활발히 하는 추세다. 차세대 K뷰티 주자 스킨1004는 미국판 올리브영인 얼타뷰티,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 등과 최초 입점 단계에서부터 대규모 계약을 진행한 바 있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경우 실리콘투, 퓨어서울 등 K뷰티 유통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했다. 실리콘투는 미국 서부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 '모이다', 온라인 플랫폼 스타일코리안 등을 운영한다. 퓨어서울은 K뷰티 제품만 전문적으로 영국 현지에 유통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뷰티 업계 관계자는 "이른바 K뷰티 흥행이라는 것이 아마존, 틱톡 같이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춘 플랫폼에서 소비자 입소문을 타면서 다양한 창구에서 매출도 발생하고 있는 구조이다 보니 브랜드 입장에서는 유통 업체와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국산 유통 기업이 해외에서도 판매망이나 물류 기지를 확보하게 된다면 브랜드사의 해외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2-26 15:58:2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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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고령층 국가예방접종, 백신효능·안전성 우선"

성인 10명 중 6명은 '고령층 국가예방접종' 정책 수립에 있어 '백신 효능'과 '안전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국가예방접종 대국민 인식조사'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지난 1월 21일부터 2월 9일까지 19세 이상 성인 1,6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로, 해당 결과는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동 주최로 열린 '초고령사회, 국가필수예방접종 바람직한 방향은?' 정책토론회에서 발표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 국가예방접종 정책 수립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백신 효능 및 안전성'(55.4%)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치사율?입원률?중증화율'(52.5%), '전염성 및 유행성'(51.1%)순이었다. 그 외에 '가격'(15.6%), '공급 안정성'(11.8%) 답변도 있었다. 반드시 추가되어야 하는 고령층 국가예방접종으로는 'PCV 폐렴구균 백신'(5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대상포진 백신'(46.2%), '코로나19 백신'(33.6%) 순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60세 이상 고령층만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설문조사도 동시에 시행했다. 이달 초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한 노인복지관 60세 이상 이용자 11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령층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의 우선 고려 사항은 '전염성 및 유행성'(61.8%)이 가장 많이 선택됐고, '백신 효능 및 안전성'(41.5%), '치사율?입원률?중증화율'(16.9%), '공급 안전성'(6.7%), '가격'(4.1%)이 뒤를 이었다. 반드시 추가되어야 하는 고령층 국가예방접종에 대해서는 앞서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 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었다. 60세 이상에서는 추가해야 할 국가예방접종으로 '코로나19 백신'(56.7%)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 'PCV 폐렴구균 백신'(42.3%), '대상포진 백신'(18.1%) 순으로 나타났다.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19가 대유행을 거치면서 고령층에 가장 중요한 국가예방접종으로 코로나19 백신이 인식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서도 60세 이상 고령층은 93.2%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19세 이상 전체 성인에서는 그보다 적은 75.2%만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날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김길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회장은 "초고령사회에서 고령층 예방접종 확대는 개인과 사회의 건강 수준을 높이고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데 필수적"이라며, "감염병 발생 위험에 취약한 노인들에게 예방접종은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은 영유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단 두 가지뿐"이라고 지적하며, "고령층 예방접종은 예상되는 효과가 큰 만큼,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고령층 예방접종 우선순위를 재정비하고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2-26 14:58:2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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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신속·효과적 해외 사업 확대…말레이시아 제빵공장 준공

SPC그룹이 세계 주요 생산 허브를 구축하며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조호르(Johor)주 누사자야 테크파크(Nusajaya Tech Park)에 제빵공장을 준공하고 2.5조 달러 규모의 할랄(HALAL)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25일 진행된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조호르 생산센터를 교두보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포함한 20억 인구의 할랄 시장 고객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맛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온 하피즈 빈 가지(Onn Hafiz Bin Ghazi)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주지사,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를 비롯해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 허진수 사장, 하나 리(Hana Lee) 파리바게뜨 AMEA(동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 본부장, 김범수 SPC삼립 대표 등이 참석했다.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세계 할랄 푸드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맡는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 캄보디아·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태국·브루나이·라오스 등 3개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국가 진출도 추진 중이다. 이 공장은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건립됐다. 7개의 생산라인을 통해 하루 최대 30만 개(연간 최대 1억 개)의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당초 계획의 두 배인 약 800억원을 투자해 첨단 자동화 설비와 안전 시설을 갖췄다. 이번 공장 건립을 통해 파리바게뜨는 동남아·중동 지역에 더욱 신선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향후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등에도 할랄 제품을 공급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 조호르 생산센터에서 계열사 SPC삼립의 수출용 할랄 인증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SPC삼립은 3월 중 아세안(ASEAN) 법인을 설립하고, 조호르 생산센터를 교두보 삼아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해당 법인은 한국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아세안 지역에 판매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휴면반죽을 카페, 호텔 및 대형 유통처에 공급하고, 각국의 환경과 트렌드에 맞는 B2C 상품 기획을 통해 리테일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온 하피즈 빈 가지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세계적인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첫 할랄 공장이 조호르에 개설되어 매우 기쁘다. SPC 조호르 공장은 말레이시아 지역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뿐 아니라 조호르-싱가포르 특별경제구역(JS-SEZ)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조호르 생산센터 준공은 해외 공급망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할랄 시장 공략의 전략적 거점인 이 공장을 통해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조호르 생산센터와 2017년 건립한 중국 톈진 공장, 건립 추진 중인 미국 텍사스 공장을 필두로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 총 1만2000개 매장을 보유한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는 텍사스(Texas)주 존슨 카운티(Johnson County) 벌리슨시(City of Burleson)에 위치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Highpoint Business Park)'에 약 15만㎡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투자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회사는 이 곳에 1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 여름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텍사스 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시설이다. 우선 첫 단계로 연면적 약 1만7000㎡ 규모로 건설되고 이후 2030년까지 총 2만8000㎡으로 확장한다. 최종적으로 연간 5억개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공장이 건립되면 파리바게뜨의 미주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북미에 21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하고 있다. 올해도 기존 29개 주에서 35개 주로 진출지역을 확대하고, 100여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프랑스 파리에 매장을 열며 유럽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파리바게뜨는 2022년 영국에 진출하며 확장에 나섰다. 이후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의 핵심 상권에 직영점을 운영하며 현지 시장 파악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해왔다. 회사는 2030년까지 영국에만 100개 이상의 매장을 열고, 유럽 전역으로 가맹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캐나다·프랑스·영국·중국·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캄보디아·태국·라오스·브루나이 등 14개국에 진출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2-26 14:55:1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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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주류 시장 확대되나"…GS25 '와인25플러스' 비수도권 매출 123% 증가

GS리테일이 '와인25플러스'가 지역 가맹점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와인25플러스'는 GS25 편의점이 운영하는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으로, 고객이 온라인으로 다양한 주류를 주문하고 가까운 GS25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2월 25일까지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매장의 '와인25플러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3% 증가했다. 매출 비중 역시 비수도권이 최대치인 55%를 넘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서울 24.6% ▲인천·경기 20.3% ▲영남권 20.0% ▲호남권 17.2% ▲충청권 11.3% ▲강원·제주 6.6% 순이다. GS리테일은 '와인25플러스'가 안정적인 소비력을 갖춘 지역 주류 애호가들에게 구매 편의성을 제공하며 지역 내 주류 전문점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과 GS리테일 오프라인 매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온·오프 연계사업(O4O 서비스)으로 고객들이 집 근처 편의점에서 1만여 종의 주류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점포 상권이 넓어진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다. 보통 편의점은 반경 100~200m 내 고객이 주로 이용하지만, '와인25플러스'는 원하는 매장을 지정해 상품을 받을 수 있어 더 먼 지역의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2-26 14:51:1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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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진단장비 사업 확장..."차세대 기술력으로 신시장 개척"

글로벌 분자진단 토탈솔루션 기업 씨젠이 진단시약에서 진단장비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글로벌 의료 진단 시장을 정조준한다. 씨젠은 자동화 장비 개발 및 제조 전문 업체 '단디메카'와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단디메카는 로보틱스 자동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유명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씨젠은 자동화 분자진단 검사 시스템인 '씨젠 STARlet-AIOS'를 개발해 국내외에서 신규 시장 진출을 모색해 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서도 AIOS 등 기존 장비와는 차별화된 차세대 진단장비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씨젠은 유전자 분석기술인 중합효소 연쇄반응(PCR)의 전체 과정을 완전 자동화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검사실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의료 및 임상시험 현장에서 다양한 진단장비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PCR 검사의 전체 과정을 완전 자동화한 장비가 시장에 출시된 적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씨젠은 오는 7월 29~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 진단검사학회(ADLM 2025)'에서 실물을 공개한다. 씨젠은 앞서 진단시약 사업에서도 독자 기술력을 갖춰 왔다. 특히 씨젠의 기술공유사업은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 시약개발 자동화시스템 등을 각국 대표 기업들과 공유하고 현지 맞춤형 진단제품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해외 기업은 자국 상황에 최적화된 신드로믹 정량 PCR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돼 향후 지역 내 감염이나 복합 팬데믹이 발생하더라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대응하는 역량을 갖게 된다. 실제로 씨젠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각각 이스라엘의 하이랩스, 스페인의 웨펜 등과 협력해 기술공유사업을 확장했다. 세계적인 첨단기술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씨젠의 이러한 사업 성과는 실적 반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씨젠은 매출액 1088억원, 영업이익 53억원, 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체 매출에서 시약 매출이 904억원으로 83%를 차지했고 장비 등 매출은 184억원이다. 씨젠 측 관계자는 "기술공유사업을 비롯한 중장기 전략을 지속 전개하는 동시에 진단장비 사업으로 새로운 진단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대형 검사실의 경우 대량검사가 가능하고 처리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쉽고 간편한 고객 맞춤형 수요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2-26 14:41:2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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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풀리니 간절기 패션 인기"…롯데홈쇼핑, 봄·여름 패션 제품군 강화한다

롯데홈쇼핑이 따뜻한 날씨가 예고되면서 니트, 가디건 등 간절기 패션 아이템의 주문량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패션 이즈 롯데' 특집전을 열고, '3.1 필립림 스튜디오', 'LBL', '바이브리짓' 등 단독 패션 브랜드의 봄 신상품을 공개했다.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전체 주문 건수는 15만 건을 넘어섰으며 지난 주말 동안 봄 신상품 주문액이 평소 대비 70% 급증했다는 게 롯데홈쇼핑 측 설명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디건, 니트, 재킷 등 간절기 패션 아이템의 주문량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구매 연령층은 50~60대 여성이 7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올해 봄·여름 시즌 패션 전략으로 ▲소재 다양화 ▲타깃별 취향에 맞춘 브랜드 라인업 ▲화려한 컬러 및 아트워크 활용을 내세우고 내달 3일까지 총 12개 브랜드의 신상품 30여 종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대표적으로,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3.1 필립림 스튜디오'는 '트렌치 재킷', '크리스탈 데님 재킷' 등의 신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롯데홈쇼핑의 자체 브랜드 'LBL'은 '스웨이드 재킷', '시스루 니트 3종' 등 간절기 제품군을 출시한다. 모델 김진경을 신규 모델로 발탁한 '바이브리짓'은 내달 1일 디자이너 브랜드 '슈퍼띵스'와 협업해 '진주 데님 팬츠'와 '트위드 재킷'을 공개할 예정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2-26 14:38:1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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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이 만든 세계 첫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대한민국 1호 블록버스터 역사 썼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만든 세계 첫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연 매출 1조원을 넘기며 대한민국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란 또 다른 역사를 썼다. 지난 25일 셀트리온이 발표한 2024년도 연간 실적(잠정)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램시마는 지난 한 해 1조26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 매출 3조5573억원 전체 중 차지하는 비중은 35.6% 달한다. 국내에서는 연간 전 세계 매출 1조원이 넘는 의약품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통칭한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의약품 중 연 매출 1조원을 넘긴건 램시마가 최초다. 램시마는 류머티즘 관절염 등을 치료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존슨앤드존슨(J&J)의 '레미케이드'를 복제해 만든 세계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지난 2012년 세계 첫 바이오시밀러로 세상에 나온 이후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최초'라는 타이틀을 여러 차례 경신한 제품이다. 지난 2013년 9월 유럽에 출시된 후 약 4년의 시간이 흐른 2017년 말에 52%(IQVIA)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항체 바이오시밀러로서 처음으로 오리지널 제품의 점유율을 넘어서는 업적을 달성했다. 2017년에는 1조 2000억원(IQVIA) 이상의 처방을 기록하며 '전 세계 처방액 기준으로 연간 1조원을 돌파한 첫 국산 의약품'의 영예를 차지했다. 2022년에는 '규제기관 품목 허가국 100개를 넘긴 최초의 국산 의약품'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성공은 뛰어난 치료 효능을 바탕으로 국가별 맞춤형 직접판매(직판) 전략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전역에서 의약품을 직판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설립한 40개 해외 법인에서 국가별 제약 시장 특성을 반영한 최선의 판매 전략을 추진하며 성과를 높이고 있다.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재탄생한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의 빠른 성장세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램시마SC는 유럽에 출시된 2020년 당시 1%이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에는 21%로 성장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도 '짐펜트라'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된 이후, 보험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모두와 등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처방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 성공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가 대한민국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역사에 새로운 족적을 남기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램시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더 나아가 ADC, 다중항체 등 신약 개발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제2, 제3의 램시마 탄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2-26 14:34:14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