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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 목전에...인천공항 '알짜 구역' 입찰, 흥행보단 생존 셈법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공항)가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반납한 제1여객터미널(T1) 면세 사업권 재입찰을 공식화하면서 국내외 면세업계가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알짜 구역'인 향수·화장품(DF1)과 주류·담배(DF2) 구역이 매물로 나왔지만, 업계는 낮아진 최저 입찰가와 여전히 부담스러운 '객당 임대료' 방식 사이에서 치열한 득실 따지기에 돌입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지난 11일 T1 3층 출국장 면세점의 DF1, DF2 사업권에 대한 입찰 공고를 냈으며, 18일 사업설명회와 현장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의 최저 수용 여객당 단가는 DF1 5031원, DF2 4994원으로 2023년 대비 각각 5.9%, 11.1% 낮아졌다. 신규 사업자로 선정되면 기본 7년에 3년을 더해 최대 10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 업체별 온도차는 뚜렷하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롯데면세점이다. 2023년 입찰에서 고배를 마셨던 롯데는 이번 재입찰을 통해 공항 면세점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지난달 10여 명 규모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조직 세팅을 마치고 사업성 분석에 착수했다. 재무·MD·마케팅 인력을 총동원해 정성평가(60%) 비중이 높아진 이번 입찰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사업권을 반납했던 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은 한층 신중한 모습이다. 두 회사는 2023년 당시 최저가보다 60% 이상 높은 금액을 써내 사업권을 따냈으나,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며 철수한 바 있다. 이번 입찰에서도 사업성 검토가 최우선 순위다. 다만 앞선 사업권 반납 이력이 정성평가 항목에서 페널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셈법이 더욱 복잡해졌다. 현대면세점 역시 재무적 여력은 확보했지만 글로벌 브랜드 파워 등에서 롯데나 신라 대비 열세라는 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입찰 여부를 타진 중이다. 업계 전반에는 '승자의 저주'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기 직전인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하고 있고, 유커(중국 단체관광객) 대신 개별 관광객이 늘면서 면세점의 구매력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 면세점 매출은 약 10조 원(73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급감했다. 설상가상으로 면세점 핵심 카테고리인 뷰티 업계마저 '탈면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에이블씨앤씨는 최근 면세 사업 철수를 결정했고,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뷰티 기업들도 면세점 비중을 줄이고 해외 직진출이나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장소가 면세점에서 올리브영, 다이소 등 로드숍으로 이동하는 소비 패턴 변화도 악재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내년에 갑자기 낮아질 확률은 없어 보이고 업황 부진도 지속될 것"이라며 "과거처럼 출혈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손익분기점(BEP)을 맞추는 선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면세업계의 위기는 인천공항의 역대급 실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연출했다. 인천공항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천공항의 당기순이익은 신라·신세계가 낸 위약금 등 영업외수익에 힘입어 전년 대비 58% 급증한 756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내년에도 안전한 공항 운영뿐 아니라 미래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다음 달 20일까지 입찰 제안서 제출을 마감하고, 이후 제안서 평가와 관세청 특허심사를 거쳐 최종 낙찰자를 선정한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17 14:38:21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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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중동서 현장경영 "절실함으로 신시장 개척해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6일부터 약 일주일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정부 유력 인사들과 사업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중동 시장 확장 가능성을 점검했다. 일본·미국·유럽을 잇는 올해 글로벌 현장경영의 마지막 행선지로 중동을 택한 것이다. 이번 일정에는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이선호 CJ주식회사 미래기획그룹장 등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먼저 UAE 행정청장이자 국부펀드 무바달라 최고경영자(CEO)인 칼둔 알 무라바크를 만나 문화·경제 전반에 걸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칼둔 행정청장은 한-UAE 정상회담에서 양국 협력을 이끈 핵심 인물로, 이 회장과는 지난 9월 영국 현장경영 당시에도 교류한 바 있다. 이어 모하메드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의장, 압둘라 알 하마드 UAE 국립미디어오피스 의장과도 잇따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디어와 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문화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현지 협력 모델과 사업 전략이 논의됐다. CJ는 현지 정부기관 및 미디어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KCON 등 대형 라이브 이벤트 추진과 콘텐츠 제작·투자, 글로벌 제작 인프라 구축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레고리옙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와 현지 임직원들을 만나 할랄 식품을 중심으로 한 중동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점으로 할랄 식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국가 및 제품 라인업을 넓혀 K푸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회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 시장에서 K웨이브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절실함을 갖고 신영토 확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회장의 중동 방문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공식 초청 이후 약 1년 만으로, 중동 시장을 미래 성장 거점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CJ그룹은 지난달 열린 한-UAE 정상회담을 계기로 식품과 뷰티 분야에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UAE의 종합기업 알 카야트 인베스트먼츠(AKI)와 협약을 맺고 비비고 등 K푸드 유통 협력을 추진한다. CJ올리브영은 UAE 전역에 500개 이상 드럭스토어를 운영하는 라이프헬스케어그룹(LHG)과 손잡고 K뷰티의 현지 확산을 도모한다. 이번 현장경영을 계기로 중동에서 식품·엔터테인먼트·뷰티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비고 김스낵과 볶음면을 전략 제품으로 선정해 현지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추진한다. 올리브영은 상품 소싱 경쟁력과 LHG의 유통망을 결합해 유망 K뷰티 브랜드의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CJ ENM은 사우디아라비아 법인 'CJ ENM Middle East'를 중심으로 현지 방송사 및 콘텐츠 기업과 협력해 라이브 콘서트, 현지 스타 IP 발굴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16일 살렘 빈 칼리드 알 카시미 UAE 문화부 장관과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등 문화부 관계자들을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만나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과 투자, AI 기술 활용, K뷰티 수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은 올해 아시아·미주·유럽을 거쳐 중동까지 직접 글로벌 주요 거점을 점검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강조했다"며 "2026년에는 신시장 개척에 더욱 속도를 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17 14:30:3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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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2000만 수출의 탑' 수상..."최근 3년간 연 평균 성장률 31%"

대웅그룹의 특수관계사인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출의 탑'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상이다. 시지바이오는 올해 2178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지바이오는 최근 3년간 수출 실적으로 지난 2023년 1255만 달러, 2024년 1744만 달러 등을 기록했다. 연 평균 31% 이상의 증가세로 지속 성장해 왔다. 시지바이오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바이오 재생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대체재, 상처 치료재, 에스테틱 제품군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해당 제품들을 유럽, 중동, 동남아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실제 임상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기술과 글로벌 규격에 부합하는 품질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해외 임상 및 인증 획득, 글로벌 학회 및 전시회 참여, 현지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해외 진출 전략을 고도화하기도 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2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은 시지바이오가 지난 수년간 꾸준히 이어온 혁신의 여정이 인정받은 순간이고 독자 구축한 바이오 재생의료 기술이 전 세계 환자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노력한 모든 구성원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도 시지바이오는 환자 회복을 최우선으로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와 도전을 멈추지 않으며 K바이오 기술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더욱 널리 전할 수 있도록 적극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17 14:25:5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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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하이브와 손잡고 '2026 시즌그리팅' 팝업 연다

신세계백화점이 하이브(HYBE)와 함께 글로벌 K팝 팬덤을 겨냥한 대규모 팝업스토어를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18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유통사 단독으로 '홀리데이 하우스 2026 시즌그리팅 팝업 인 서울(HOLIDAY HOUSE 2026 SEASON'S GREETINGS POP-UP IN SEOUL)'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시즌그리팅'은 아티스트가 팬들에게 전하는 새해 인사와 함께 달력, 포토카드 등으로 구성된 연말연시 대표 굿즈 패키지다. 이번 팝업에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앤팀(&TEAM),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TWS), 캣츠아이(KATSEYE), 코르티스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9개 팀이 참여한다. 현장에서는 각 아티스트의 2026년 시즌그리팅(4만 7000원)은 물론 배지, 아크릴 스탠드, 3D 포스터 등 54종의 오프라인 단독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팝업 공간은 아티스트별 개성을 살린 독립된 존(Zone)으로 조성돼 팬들이 인증샷을 남기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구매 혜택도 풍성하다.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포토티켓 1종을, 10만 원 이상 구매 시에는 추가로 1종을 더 증정한다.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입장 시 제공되는 스탬프 미션을 완료하면 로고 스티커를 받을 수 있으며, 2026년 새해 운세 뽑기와 소원 팔찌 만들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9개 팀의 다양한 팬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행사를 강남점에서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팬들에게 특별한 연말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17 14:00:33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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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025 다양성 포럼 개최... '국적·배경 넘어 글로벌 원팀으로'

롯데가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임직원들이 하나로 융합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롯데는 17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2025 다양성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위브 유 앤 미(Weave You & Me)'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임직원들이 다양성을 바탕으로 연결되어 지속 성장 가능한 공동체로 거듭나자는 의미를 담았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다양성 존중 철학에 따라 2013년 '다양성 헌장'을 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여성 인재 중심의 '와우(WOW) 포럼'을 운영해왔으며, 2021년부터는 성별, 세대, 장애, 국적 등으로 범위를 넓혀 '다양성 포럼'으로 확대 개편했다. 올해 포럼은 그룹의 글로벌 확장에 발맞춰 '글로벌 다양성' 존중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마트 등 주요 해외 법인의 다양성 관리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외부 HR 전문가와 국내외 직원이 함께 글로벌 조직 문화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토론 시간도 마련됐다. 현장에는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박두환 HR혁신실장을 비롯해 계열사 HR 임원, 외국인 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하며, 온라인으로도 7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한다. 롯데는 참가자들의 다양한 국적을 고려해 AI 실시간 통역 서비스도 지원한다. 롯데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상호 존중하는 문화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국적, 성별, 나이, 장애 등 4대 영역에서 다양성을 포용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17 13:58:59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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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인터내셔날, 미국 샤르도네 아이콘 와인 '소노마 커터' 출시

금양인터내셔날은 미국 샤르도네의 아이콘 와인 '소노마 커터(Sonoma Cutrer)'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소노마 커터는 1973년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에 설립됐으며, 덕혼(Duckhorn) 포트폴리오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화이트 와인 브랜드다. 소노마 커터 빈야드는 초창기부터 '부르고뉴의 영혼을 담아 캘리포니아의 기술력으로 빚어낸다(Burgundian in spirit, Californian in execution)'라는 철학을 고수해왔다. 소노마 커터는 현재 미국 내 톱 럭셔리 샤도네이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소노마 커터는 6개의 에스테이트 포도밭을 소유했으며 모두 인증을 받은 지속가능 농법으로 관리된다. 해양성 기후의 서늘한 바람과 아침안개, 복합적인 토양 구조는 포도에 특유의 미네랄리티와 정제된 산미를 부여해 와인의 복합미를 완성한다. 소노마 코스트와 러시안 리버 밸리의 개성이 와인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금양에서 출시한 소노마 커터는 총 5품목이다. '소노마 커터 레 피에르 샤르도네'는 샤르도네 100%로 양조되며, 자갈이 많은 점토질 토양 위에 자리잡아 포도에 뛰어난 미네랄리티를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노마 커터 러시안 리버 랜치 샤르도네'는 소노마 코스트 내 여러 포도밭의 개성을 정교하게 블렌딩해 각 밭의 독특한 특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뛰어난 밸런스와 복합미가 느껴지는 와인이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2025년은 화이트 와인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상당히 늘어난 한 해였다"며 "레드와인의 무거움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층이 화이트 및 스파클링 와인으로 선호도를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번에 출시한 소노마 커터가 소비자들의 선택의 어려움을 해소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소노마 커터 와인은 품목별로 전국 주요 백화점, 전문 와인샵 및 프리미엄 레스토랑, 할인점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2-17 10:11:3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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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코스메카코리아와 '투자형 K뷰티 성장 모델' 첫 구축

CJ온스타일이 글로벌 화장품 OGM(제조업자 개발생산)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와 손잡고 유망 K뷰티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CJ온스타일은 16일 코스메카코리아와 '투자형 K뷰티 글로벌 성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코스메카코리아 중앙연구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와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유통사와 제조사가 단순한 상품 공급 협력을 넘어, 신진 브랜드 발굴부터 육성, 직접 투자까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업계 최초의 사례다. CJ온스타일은 그동안 에이피알, 비나우 등 유망 뷰티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브랜드의 성장성을 알아보는 선구안을 입증해왔다. 이번 협력은 CJ온스타일의 이러한 투자 역량 및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에 코스메카코리아의 독보적인 R&D·생산 기술력을 더해,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는 '완결형 성장 구조'를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양사는 앞으로 각자의 인프라를 활용해 잠재력 있는 브랜드를 공동 발굴한다. 코스메카코리아가 보유한 인디 브랜드 풀(Pool)과 CJ온스타일의 중소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인 '온큐베이팅'을 연계해 체계적인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공동으로 '뷰티 전용 펀드'를 조성해 실질적인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조성된 펀드는 유망 브랜드의 신제품 개발, 마케팅, 콘텐츠 제작, 해외 시장 진출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에 투입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K뷰티 신진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빠르고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뷰티 유망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16 17:05:19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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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쿠팡 사태 이후 도용, 피싱 의심 사례 늘었다”

쿠팡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국민 10명 중 7명이 피싱 증가를 체감하고 있지만, 정작 비밀번호 변경 등 보안 수칙은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다수 국민이 여러 플랫폼에서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이른바 '비번 돌려막기'를 하고 있어 2차 피해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스텔스솔루션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여러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동일하거나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66.9%)은 쿠팡 사태 이후 계정 도용이나 피싱, 스팸 의심 사례가 늘었다고 답했다. 가장 우려하는 2차 피해로는 '계정 도용 및 금전 피해(64.6%)'가 꼽혔다. 하지만 실제 대응은 미흡했다. 유출 사고를 접하고도 10명 중 3명(28.4%)은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았으며, 모든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바꾼 사람은 5.1%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4.1%는 "불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며 체념하는 반응을 보였다. 더 큰 문제는 하나의 계정 정보가 뚫리면 다른 사이트까지 연쇄적으로 뚫릴 수 있는 보안 구조다. 조사 대상의 30.1%는 모든 사이트에서 완전히 동일한 아이디를 사용했고, 16.7%는 모든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똑같이 설정했다고 답했다. 특히 금전 피해와 직결되는 간편결제 비밀번호(6자리)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했다. 응답자의 약 90%가 모든 사이트에서 동일하거나(39.3%) 대부분 비슷한(47.3%) 결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었다. 왕효근 스텔스솔루션 대표는 "국민 상당수가 쿠팡 사태 이후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비밀번호 변경 등 후속 조치에는 소홀하다"며 "도용과 피싱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선 무뎌진 보안 인식을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비밀번호를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16 17:05:17 손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