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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희귀질환 중심 연구개발 박차..."'알리글로' 성공 이어갈것"

GC녹십자가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신약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 16일 국내 제약·바이오 협회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지난 13~14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2025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춘계 심포지움'에서 글로벌 임상 전략을 공유했다. 이 행사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과학자들이 신약개발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자리로, 올해는 '임상 개발의 성공 전략: 규제 장벽 극복과 지속적인 혁신'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GC녹십자는 우선 '알리글로' 글로벌 임상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과정을 설명했다. 알리글로는 혈액제제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됐다. 국산 혈액제제의 미국 시장 진입은 알리글로가 처음이다. GC녹십자는 알리글로가 향후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연매출 1억달러를 돌파하는 핵심 품목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알리글로를 포함한 혈장분획제제 매출은 1272억원의 판매고를 올렸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규모다. GC녹십자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도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주목받는다. 현재 10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헌터라제는 뇌실 내에 직접 투여하는 ICV제형을 갖춘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이와 함께 GC녹십자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파브리병 치료제 등을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GC1130A'는 현재 임상 1상에 진입해 있고, 향후 5년 안에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한다. 특히 GC녹십자는 독자 구축한 뇌실 내 직접투여(ICV) 제형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GC1130A 비임상 연구에서는 뇌실 내 직접 투여 (ICV)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전이 척추강 내 직접 투여 대비 많게는 47배 높은 약물 전달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파브리병 치료제 'GC1134A' 개발은 한미약품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물질은 차세대 지속형 효소대체요법 치료제로 월 1회 피하투여 용법으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GC1134A'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이 승인을 획득해 최근 글로벌 임상이 본격화됐다. 신수경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알리글로는 미국 진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임상 전략을 기반으로 희귀질환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16 14:44:5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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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의 반란…‘가성비’ 넘은 유통업계의 핵심 전략

과거에는 저렴하지만 품질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던 유통업계의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 상품이 소비자 인식의 전환과 함께 유통사의 전략 자산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소비자 인텔리전스 기업 닐슨아이큐(NIQ)가 최근 발간한 '2025 PB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77%는 PB를 일반 브랜드의 대체재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가격 대비 품질이 괜찮다'는 이유로 구매한다는 응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PB가 더 이상 '싸기만 한 대체재'가 아닌 '합리적 선택지'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시장 성과도 이를 증명한다. 전체 오프라인 일상소비재 시장이 1.2% 역성장한 가운데, PB는 1.6% 성장하며 선전했다. 특히 유통 각사들은 소비자 인식 변화에 발맞춰 PB 상품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PB 상품의 전략적 위상을 높이며 브랜드 통합과 품질 혁신에 나서고 있다. 먼저,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오늘좋은'이라는 신규 PB 브랜드를 론칭해 다양한 PB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했다. PB 전문 MD와 롯데중앙연구소가 협업해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우수 중소기업과의 협업, 해외 직소싱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실제 롯데마트의 PB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계열사 간 협업도 활발하다. 세븐일레븐과 공동 개발한 '세븐셀렉트 대용량 파우치 음료'는 기존 제품 대비 50%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며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이마트는 PB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노브랜드 연매출은 1조3900억원에 달하며, 올해는 1조4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홈플러스도 기존 PB 브랜드 '시그니처'와 '심플러스'를 통합해 '심플러스 메가PB'를 출범시킨 바 있다. 편의점 PB 상품은 간편함과 가성비를 동시에 겨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U는 '득템시리즈'를 중심으로 PB 상품군을 확장 중이며, 해당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다. CU의 PB 매출 신장률은 ▲2022년 16.0% ▲2023년 17.6% ▲2024년 21.8%로 지속 상승 중이다. 최근에는 기존 '헤이루(HEYROO)' 브랜드를 '피빅(PBICK)'으로 리뉴얼해 생필품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GS25 역시 PB 브랜드 '리얼프라이스'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출시 1년 만에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리얼프라이스는 꾸준히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닭가슴살 중심의 신선가공 PB도 주목받는다. NIQ에 따르면 편의점 PB 중 닭가슴살 제품군은 전년 대비 208.6% 성장하며 제조사 브랜드에 버금가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건강 트렌드와 1인 소비문화의 확산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가전 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4월, 9년 만에 PB 브랜드를 '하이메이드(HIMADE)'에서 '플럭스(PLUX)'로 전면 리뉴얼했다. 플럭스는 1~2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 기획을 기반으로, '스마트한 일상을 위한 필수 가치 연결'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다. 냉장고를 비롯해 초경량 스테이션 청소기, 무연그릴, 초슬림 1구 인덕션 등이 대표 상품이며, 1~2인 가구의 니즈를 정밀하게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S 보증 기간을 중소형가전 3년, 대형가전 5년으로 늘리며 품질 신뢰도도 높였다. PB 상품은 지금은 '가성비+품질'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 변화에 발맞춰 PB의 정체성을 '가격 경쟁 수단'에서 '브랜드 전략의 핵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B는 더 이상 보조적인 상품군이 아니라 소비자의 첫 선택지가 됐다"며 "차별화된 상품 기획과 소비자 경험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6-16 14:40:55 신원선 기자
"비방 유감" 티몬 임직원 대표 반박…"오아시스 측과 사전 합의된 내용"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와 관련해 고용 불이행 및 구조조정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티몬 임직원 대표가 "근거 없는 비방에 유감을 표한다"며 반박에 나섰다. 정성원 티몬 뉴비즈실장은 16일 임직원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퇴사자 일부의 주장이 전체 임직원의 입장으로 비쳐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무분별한 비난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직무 전환은 인수 협상 과정에서 오아시스 측과 사전 합의된 내용이며, 당시 전 직원의 동의를 받아 인수 계약이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후 입장을 바꾼 일부는 이미 회사를 떠난 전 직원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논란이 된 '영업직 전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정 실장은 "전환 대상 직무는 영업이 아니라 상품기획(MD)이며, MD는 이커머스 핵심 부서로 영업 직군과는 다르다"고 전했다. 희망퇴직과 관련해서도 "이는 오아시스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이후, 운영 방향에 공감하지 않거나 이직을 고려 중인 직원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한 것"이라며 "오히려 보상이 주어진 기회"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아시스는 법정관리 중인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으며, 지난달 초 비영업직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 전환과 희망퇴직 신청을 안내한 바 있다. 당시 짧은 결정 유예 기간과 함께 신청 접수가 진행돼 일각에서는 '사실상의 구조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티몬 직원 약 140명 중 50명가량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당수가 비영업직군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6-16 14:19: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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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미국 시동 거나…7월부터 '컬리USA' 베타테스트 돌입

샛별배송으로 국내 신선식품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해온 컬리(Kurly)가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10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컬리는 7월부터 미국 현지에서 '컬리USA' 베타테스트를 실시하며 북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오는 7월 8일부터 8월 5일까지 약 한 달간 미국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컬리USA'몰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 기간 동안 참여자들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컬리 제품을 미국 현지에서 실제로 주문·배송받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제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컬리는 한국 물류센터에서 미국까지의 배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현지 수요 등을 파악하고 정식 서비스에 반영할 방침이다. 컬리는 이 테스트에 앞서 '컬리USA'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개설하고, 미국 현지 거주자를 대상으로 '컬리USA 앰배서더 100명'을 모집하며 사전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했다. 앰배서더로 선정된 소비자들은 테스트 기간 동안 50% 할인 혜택과 단독 샘플 키트를 제공받고, 우수 활동자에게는 최대 500달러 쇼핑 쿠폰이 주어지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후 8월 6일부터 10월 5일까지는 컬리USA 홍보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활동도 이어간다. 컬리USA몰은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역직구 형태로 운영되며,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이다. 컬리는 주문일로부터 48시간 이내 발송을 목표로 물류 효율성과 신선도 유지를 동시에 달성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컬리는 이미 지난해 9월 한인마트 체인인 H마트에 이연복 셰프의 '목란' 짜장면·짬뽕 제품을 수출하며 미국 시장 가능성을 테스트한 바 있다. 당시 제품은 수출 전용 HMR(가정간편식)으로 개발됐지만, 이번 컬리USA 서비스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실제 상품을 그대로 미국에 판매한다는 점에서 차별화했다. 이번 글로벌 사업 확장은 10년 만에 이룬 흑자 전환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컬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807억원, 영업이익 17억61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억4900만원 개선된 실적을 올렸다. 컬리 관계자는 "지금은 매우 초기 단계의 테스트 단계이며, 이번 베타를 통해 고객 피드백을 충실히 반영해 연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오픈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6-16 14:00: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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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고물가 이중고 한번에 날린다" 상반기 최대 할인행사 잇달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잇달아 연다. 무더위와 고물가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소비자를 위해 상반기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로켓직구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최대 규모인 이번 행사에서는 전 세계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고객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글로벌 브랜드 800여 곳이 대거 참여하며 상품 수만 2만여 종에 달한다. 대표 가전·디지털 브랜드인 로지텍과 레노버는 무선 마우스, 게이밍 키보드, 태블릿 PC 등 최신 전자제품을 선보인다. 샤오미는 스마트 제습기, 스탠드 선풍기, 여행용 캐리어 등 여름철 필수 아이템을 판매한다. 패션 부문에서는 나이키·아디다스·스케쳐스·아식스·반스 등의 운동화, 기능성 의류, 스포츠 액세서리를 만나볼 수 있다. 매일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하루 특가' 코너도 운영한다.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 스케쳐스 운동화, 샤오미 제습기, 레노버 태블릿 등 일일 특가 상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타이거 파빌리온 샤워기 헤드 세트, 샌디스크 USB, 로지텍 마우스패드, 아디다스 스포츠 양말 등은 990원~4990원에 선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상반기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전 세계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 역시 물가부담을 덜기 위해 16일부터 22일까지 농심, 코카콜라와 '푸드 PICK' 행사를 열고 라면류와 음료를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두 브랜드 행사 품목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라면 더 레드와 코카콜라 ▲짜파게티 더 블랙과 코카콜라 제로 ▲배홍동 칼빔면과 코카콜라·스프라이트 등을 함께 구매 시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농심과 코카콜라 세트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경품으로는 '코카콜라 미니 냉장고', '코카콜라X코닥 미니 포토 프린터'를 준비했다. 이와 별도로 쓱닷컴은 수도권과 충청권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별 가공식품 행사를 운영한다.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등 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무더위와 열대야에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음료·주류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6월 한 달 동안은 ▲탄산 대캔 4개 구매 시 6000원 ▲음료 178종 1+1 ▲목~일 맥주 번들 할인 ▲막걸리 2개 이상 구매 시 15% 할인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이달 16일 '코퍼웍캔500ml' 발포주를 출시하고 5캔 5000원 행사를 통해 1캔 당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파격 행사도 준비했다. 16일부터 30일까지는 오후 9시부터 11시 59분까지 대용량 음료를 대상으로 한 '야간 개장 타임세일'도 진행된다. ▲칠성사이다1.5L ▲펩시제로1.5L ▲갈아만든배1.5L ▲감귤주스1.5L ▲토레타 900ml 등 총 11종이 대상이며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무더위와 고물가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고객들이 GS25에서 시원하고 즐겁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가성비 높은 상품과 파격적인 행사, 재미난 마케팅 활동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6-16 13:46: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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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 오가노이드' 공개..."차세대 바이오 포트폴리오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차세대 바이오 분야인 '오가노이드'로 확장하며 기존 '3대축 성장 전략'을 강화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 실험에 대한 단계적 폐지 계획을 발표하면서 오가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발빠른 대응으로 임상시험수탁(CRO)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6일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약물 탐색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를 공개했다. 초격차를 이뤄낸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오가노이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통해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오가노이드는 장기 유사체로, 줄기 세포 또는 조직 유래 세포를 3차원으로 응집해 배양한 것이다. 높은 환자 유사성을 갖춰, 약물 효능, 독성 등을 보다 면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비용 측면에서 기존 세포 또는 동물 모델을 활용한 실험 대비 부담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부터 고객사와 협업을 시작함으로써 조기 파트너십을 빠르게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삼성 오가노이드'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을 넘어 임상시험수탁(CRO) 영역으로 기업 영향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규모와 시설, 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거점 확대 등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아 왔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주요 규제기관에서 359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하는 등 우수 의약품 제조 및 관리(GMP)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전문성과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급변하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 흐름에도 적극 대응해 왔다.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혁신 치료제인 ADC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ADC 전용 생산 라인을 마련했다.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세포·유전차치료제(CGT) 등 세분화되고 있는 신규 모달리티 분야에서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 성장세에도 주목하고 있다. 올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이 동물 실험에 대한 단계적 축소·폐지 계획을 공유하면서 그 대안으로 오가노이드 등이 도입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10억달러(약 1조3678억원)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오는 2030년 33억달러(약 4조51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신속하고 정확한 스크리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개발 리스크는 줄이고 개발 속도는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의 개발에 더욱 매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6 13:30:5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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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자연과 공존하는 뷰티'..."플라스틱 줄여 가치를 더하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자연과 깊이 공감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기 위한 환경 경영을 실천해 왔다. 1993년 국내 뷰티 기업으로는 최초로 '환경 무한 책임주의'를 선언하며 '태평양 그린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플라스틱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4R(Reduce, Recycle, Reuse, Return) 활동을 구축했다. 2023년 12월에는 플라스틱 절감에 중점을 두며 4R 전략을 강화한다. 기존 4R 활동의 '줄이고(Reduce), 재활용하고(Recycle), 다시 쓰고(Reuse), 재순환한다(Return)'는 원칙을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고, 구매하고, 사용하고, 버리는 방식에 확대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줄이기'는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절감이다. 그 결과, 플라스틱 포장재 중량은 2022년 1만2640톤에서 2023년 7307톤으로 줄었다. 반면 플라스틱 포장재 내 PCR(소비 후 재활용) 비율은 2022년 6.6%에서 2023년 23%로 늘었다. '재활용'은 그 효율성에 따라 폐기물이 아닌 자원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금속 스프링을 제거해 별도의 분리 작업 없이 그대로 분리배출이 가능한 펌프, 무색 투명 용기, 물에 잘 녹아 쉽게 분리되는 접착제로 제작한 라벨, 단일 재질 플라스틱 등을 제품에 구현하고 있다. '다시 쓰기'는 플라스틱 포장재 재이용을 확대한다. 예를 들면, 설화수 '진설크림'은 본품 사용 후 내부 용기만 교체하면 된다. 외부 용기를 재사용하고 리필을 활용하는 경우, 본품 재구매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60ml 제품은 52%, 30ml 제품은 55%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재순환'은 공병 수거 캠페인을 통한 제품 용기 회수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앞서 2009~2023년 기준 총 2592톤의 공병을 수거했다. 2024년에는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화장품 유리병 회수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시범 사업도 시행했다. 아파트 등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하며, 경기 오산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두 군데와 충남 천안 소재 아파트 단지 세 군데에 화장품 유리병 수거함을 설치했다. 분리배출된 화장품 유리병은 아모레퍼시픽의 오산 물류센터에서 1차로 선별된다. 이후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추가 선별과 파쇄 과정을 거친다. 최종적으로 아모레퍼시픽 1차 용기 협력사인 베르상스퍼시픽의 재활용 원료에 포함되어 다시 화장품 용기가 된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설화수, 라네즈, 헤라 등 주요 브랜드에서 재활용 유리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최대 20%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6월 이니스프리에서 출시한 '마키토이 그린티 한정판' 2종이 대표 사례다. 이니스프리는 공병 수거 캠페인으로 10.38톤에 달하는 이니스프리 유리병을 거뒀고, '마키토이 그린티 한정판'은 재활용 유리 25%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고객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스 플라스틱, 위 아 판타스틱!(덜 쓰는 플라스틱, 더 멋진 우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판타스틱 데이'가 열렸다. 판타스틱 데이는 플라스틱 없는 행사로, 플라스틱 절감 중요성과 지속가능한 환경 실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또 방문객들이 용기 수거 과정, 공병을 활용한 가드닝 클래스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특히 1000여 명의 판타스틱 크루들이 모여 그간의 활동을 공유하기도 했다. 판타스틱 크루는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앰배서더로, 지구와 인류의 건강한 삶과 관련된 분야에서 활약하는 동호회들로 이뤄졌다. 등산 크루 '산에올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판타스틱 크루에 참여한다. 풋볼 크루 '너티FC', 러닝 크루 'WDS(우리동네스포츠)' 등도 합류했다. 이들은 아모레퍼시픽 플로깅 키트를 지원받아 산행 길에서, 축구장에서, 일상 속 주변 공간 곳곳에서 쓰레기를 줍는다. 김하늘, TRU, 심형준, tuuk, 오유경 등 5명의 크리에이터 크루들은 버려진 플라스틱과 폐기물에 새로운 시각을 접목해 아름다움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한다. 작품들은 오는 7월 27일까지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리는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시선'에 전시되며, 아모레퍼시픽 디자이너들의 지속가능 디자인 프로젝트도 함께 선보여진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지역사회와 협력한 생태 환경 복원도 지속한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경우, 2020년 '비양도 생태복원 및 생물종 다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비양리 마을회 마을 주도 생태복원 사업을 후원한다. 올해 식목일에는 비양리마을회와 함께 비양도 황근 군락지에서 복원 활동에 동참했다. 비양도 동남쪽에 위치한 염습지 펄랑못에 황근 120그루를 심고, 비양도 둘레길을 돌며 정화 활동에 나섰다. 해류를 따라 끊임없이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는 비양도의 최대 골칫거리다. 섬에는 쓰레기 처리 시설이 없고 한 달에 한번 오는 바지선이 연간 120톤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올해 1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해 2월부터 경기 오산의 생산 및 물류 시설 사업장인 아모레 뷰티파크에서 해당 사업을 준비해 왔다. 아모레 뷰티파크에 인버터 터보 블로어, 태양광 발전 시설 등을 추가해 연간 279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했다. 환경 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악취 방지 시설, 대기 방지 시설, 차세대 폐수 슬러지 탈수기 등을 도입했다. 용수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서는 취수량을 낮추고 용수 재활용 비율을 높였다. 또 빅데이터 기반의 폐수처리 공정 자동화, 클라우드 기반 폐수 처리 공정 모바일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등 디지털 기술도 더해졌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측은 "아모레퍼시픽 환경 방침은 모든 브랜드와 관계사들이 그 중요성과 가치를 함께 인식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16 13:29:1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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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 시험 없앤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장 오가노이드 흡수도 평가법 FDA 등재 시도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혁신적 과학·기술 접근(ISTAND) 파일럿 프로그램'에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흡수도 평가법을 공식 제출했다. 승인을 받는다면, 이 평가법은 ISTAND 지원을 받는 글로벌 최초 오가노이드 기반 시험법이 된다. 국내 기업이 동물대체시험 국제 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고, '비글 없는 경구 약물 시험'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ISTAND는 기존 규제 경로가 없는 새로운 약물개발 도구(DDT)를 FDA가 단계적으로 검증해 공인 시험법으로 발전시키는 제도다. 2020년 출범 이후 인체 장기칩·AI 기반 디지털헬스 기술 등이 채택되며 동물대체시험의 핵심 통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제출된 후보 기술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손미영 국가아젠다연구소장 연구팀이 개발한 '인체 장 상피 오가노이드 모델'을 이용해 경구 약물의 흡수율을 예측하는 시험법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23년에 해당 기술을 이전 받아 표준화 프로세스를 구축했고 상용화에 성공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는 신약 후보의 경구 흡수성을 확인하기 위해 비글견에 투여해 혈중 농도를 측정하지만, 새 모델이 ISTAND 승인을 받아 공인 시험법으로 등재되면 비글견 실험을 대폭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ISTAND 프로세스는 '접수 → 과학자문 → 프로토콜 동의 → 예비검증 → 완전 검증'의 5단계로 진행된다. 이번 제출은 1단계 접수를 마친 상태이며 FDA는 60일 이내 수용 여부를 통보한다. 수용 시 FDA 과학자문단이 시험 디자인과 통계 분석 계획을 코칭하고, 필요한 경우 미국 내 전임상 센터와의 연계 시험도 지원한다. FDA의 수용 결정은 이르면 8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ISTAND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황동연 CSO는 "국내 기술이 FDA 제도적 관문을 통과한다는 상징성이 크다"며 "사람 장기에 더 가까운 데이터를 확보해 글로벌 임상 성공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손미영 소장도 "장기 오가노이드가 생체 내(in vivo) 데이터를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제적으로 입증할 기회"라며 "향후 주요 장기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다장기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구제 파이프라인은 연간 1만 건이 넘지만 흡수율 예측 불일치로 30 % 이상이 임상시험계획(IND) 단계에서 탈락한다. 인체 상피 오가노이드는 사람 특이적 약물 운반체와 대사효소 발현을 보존해 예측도가 높다. 전문가들은 "ISTAND 채택 여부와 무관하게 해당 모델이 민감도와 재현성이 입증되면 제약사가 초기 독성·제제 최적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이는 전임상 단계에서 평균 6개월의 연구 기간과 수십 마리 동물 사용을 단축해 연간 1억 달러 이상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26년까지 검증 데이터를 확보해 2027년 '완전 검증' 달성을 목표로 한다. 목표 달성 시 시험법은 FDA 및 ICH 가이드라인에 통합돼 모든 제약사가 이용할 수 있는 공용 도구가 된다. 회사는 세포주 공급, 분석 플랫폼,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를 패키지화해 연 매출 300억 원 이상 새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6-16 10:26:3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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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후속 파이프라인 속도 낸다....'렉라자' 그 다음은?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글로벌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유한양행은 렉라자 뒤를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차세대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로 경쟁력을 높인다. 우선 알레르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YH35324)'가 개발되고 있다. 레시게르셉트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를 비롯해 면역글로불린 E가 매개된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혈중 유리 면역글로불린 E의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해 준다. 면역글로불린 E는 외부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인체 면역 체계에서 생성되는 항체로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한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열린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EAACI)에서는 레시게르셉트 임상 1b상 파트2 결과가 발표됐다. 임상 1b상은 국내 9개 대학병원 알레르기 내과에서 파트1, 2, 3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파트2는 경쟁 약물인 오말리주맙으로 조절되지 않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 9명을 대상으로 한 H1 항히스타민제에 대한 추가 요법이다. 레시게르셉트 6mg/kg을 단회 피하 주사해 대조군과 8주간 평가한 결과, 레시게르셉트는 대조약 대비 더 강력하면서 지속적인 약물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였다. 유한양행의 김열홍 R&D 총괄 사장은 "이번에 주목할 점은 H1 항히스타민제 불응성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뿐 아니라 오말리주맙으로도 조절되지 않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에서도 임상 증상 개선을 실제로 확인했다는 것"이라며 "반복투여 시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1b상 최종 결과를 분석하면서 다음 개발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최적의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YH32367'을 담도암, 위암 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1/2상이 순항하고 있다. 이 물질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HER2라는 단백질을 표적함과 동시에 4-1BB 활성을 유도한다. 4-1BB는 항암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면역조절 수용체다.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 'YH32364'도 올해 상반기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지난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해당 물질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발현하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면서 4-1BB를 자극한다. 유한양행이 이미 2018년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한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레메디스크(YH14618)'도 올해 임상 3상 마무리를 앞두고 있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한국을 제외한 YH14618에 대한 글로벌 독점적 권리를 바탕으로 임상시험, 허가, 상업화 등을 추진하고, 유한양행은 이에 따른 기술료를 지급받고 있다. 계약금, 단계별 마일스톤 등 총합은 2억1815만달러 수준이며, 이 중 임상 3상 개시 마일스톤 200만달러 등이 발생했다. 아울러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통해 신약개발과 수익성 창출이 선순환하는 사업 모델을 확립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존슨앤존슨의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후 유럽, 영국에 이어 지난 3월에는 일본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5월 일본에서 렉라자 상업화가 개시되면서 유한양행은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1500만달러를 수령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2018년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에 렉라자가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데 따른 것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15 14:14:3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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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행보 강화한다"…롯데, '2025 CGF 글로벌 서밋' 참가

롯데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5 소비재 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재 포럼은 1953년 설립된 소비재 업계 글로벌 협의체다. 전 세계 70여 개국, 400여 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대표 회원사로는 아마존, 월마트, 이온, 네슬레 등이 있다. 롯데는 2012년부터 회원사로 활동해 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한일 롯데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원롯데' 시너지 기반의 그룹 경쟁력을 알렸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다마츠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나카시마 히데키 일본 롯데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그룹사 대표들은 소비재 기업 최고경영진들과 만나 신규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 식음료 회사 '펩시코',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 싱가포르 '엔티유씨(NTUC) 페어프라이스' 등과 사업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을 만나 파트너십을 다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행사장 내부에 체험형 미팅룸과 휴식 공간(웰니스 라운지) 등을 조성해 롯데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했다. 체험형 미팅룸에서는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등 그룹의 핵심 사업 소개와 함께 초코파이, 길리안 초콜릿 등 롯데 인기 제품을 전시했으며, 건강 휴식 공간에서는 일부 제품에 대한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소비재 기업들과 네트워킹하며 우리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15 13:48:26 안재선 기자